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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들 연락두절"…정무위, 김승유·이정훈 등에 발부된 동행명령장 집행 종료

집행관들, 증인 자택 찾아갔으나 접촉 불가능
백혜련 "추후 형사고발 논의"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24일 열린 종합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증인들에게 발부했던 동행명령장 집행을 종료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경 백 위원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 등 4인이 국감장에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종합감사장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낸 증인들이 합당한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국회 차원에서 동행명령 및 고발 조치까지 간사들 간 합의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백 위원장은 오후 6시경 동행명령 집행을 종료했다. 그는 "동행명령 집행관들이 증인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만날 수도 없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며 "동행명령장 집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집행관들을 현장에서 철수시켰고 명령장 집행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미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형사고발 등의 조치는 추후 간사위원들과 협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에 따르면 집행관들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회장의 서초구 자택을 찾아갔지만 그의 고용인을 통해 집에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고용인은 김 전 회장의 귀가여부를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훈 전 빗썸 의장은 집행관들이 한남동 자택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고 이 전 의장의 대리인에게 동행명령장 내용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후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행관들은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의 자택인 성동구 아파트에 찾아가 수차례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이 없었고 한시간 가량 자택 주변서 대기했지만 만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 위원장은 이날 가상자산 관련 국감 질의를 마치며 "다른 증인들과 달리 국감장에 출석해 성실히 답변에 응해준 이석우 두나무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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