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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신차 쏟아낸다…완전히 달라진 일본차

공격적인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경쟁력 강화
6%대로 떨어진 일본차 시장 점유율 회복 절실

 
 
 
 
 
혼다코리아는 내년 3월 CR-V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 혼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재기를 노린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일본차 브랜드(렉서스·토요타·혼다)가 내년 국내 출시를 확정하거나 검토 중인 신차는 총 8종이다. 올해 일본차 브랜드가 출시한 신차(3종)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많다.

렉서스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RX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개선된 GA-K 플랫폼 적용으로 기존 대비 60mm 늘어난 28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RZ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가 적용됐으며, 고전압 전기모터와 71.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인 1회 충전 시 주행가능한 거리는 400km 이상(WLTP 기준)이다.

토요타는 볼륨 모델인 RAV4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RAV4 PHEV 출시를 위한 인증 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에 따르면 토요타 측은 최근 해당 모델에 대한 배출·소음 신규 인증을 받았다. 이외에도 지난 11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5세대 프리우스의 출시를 위해 본사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혼다는 최대 3종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출시(3월) 일정이 확정된 모델은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CR-V다. 지난 7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신형 CR-V는 기존보다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신형 어코드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와 파일럿의 출시를 추진 중이다.

일본차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준비하는 이유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819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렉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7.4% 줄어든 6534대, 혼다는 27% 감소한 2962대를 판매했다.

한때 브랜드별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웃돌고, 전체 시장 점유율이 약 19% 달했던 모습을 더는 찾아볼 수 없다. 올해는 판매량 감소와 경쟁 브랜드의 선전 등으로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이 6%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가능한 제품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내년에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예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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