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특징주] 세계 최장거리 직항 띄운다…콴타스, 시드니~런던 노선 내년 취항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콴타스 소속 에어버스 항공기는 민간항공 역사상 최장 시간 비행 기록을 세웠다. '프로젝트 선라이즈(Project Sunrise)'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시험비행은 시드니와 런던을 잇는 논스톱 직항 노선을 개척하기 위해 실시됐다.
콴타스는 시드니~런던 노선을 내년 10월부터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예상 비행시간은 최대 22시간으로, 세계 최장거리 직항 여객 노선이 될 전망이다.
현재 시드니와 런던을 오가는 여객기는 연료 탑재 한계로 인해 싱가포르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 시드니와 런던의 직선거리는 약 1만7000㎞로, 인천-뉴욕 간 직선거리인 약 1만1000㎞보다 훨씬 길다. 특히 호주 동부의 시드니와 멜버른은 서부 퍼스보다 런던까지 3000~4000㎞ 더 멀어 지금까지는 직항 운항이 어려웠다.
시험비행에서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추가 연료탱크를 장착한 A350~1000ULR은 지난 27일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툴루즈 공항까지 연료 보급 없이 24시간 24분 동안 비행하며 상업용 항공기 기준 역대 최장 비행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비행은 태평양과 북미, 북대서양을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를 이용해 장시간 무착륙 비행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5년 보잉 777~200LR이 홍콩에서 태평양을 거쳐 런던까지 비행하며 세운 22시간 42분이었다.
앞서 실시된 시험비행에서는 프랑스 툴루즈에서 멜버른까지 인도양을 경유해 19시간이 넘는 비행에도 성공했다.
콴타스는 장시간 비행에 따른 승객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객실 설계도 개선한다. 일반 항공기보다 좌석 간 공간을 넓히고 승객들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선라이즈가 본격화되면 호주 동부와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을 약 20시간 안팎의 무착륙 비행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캥거루 루트'로 불렸던 런던-시드니 노선은 1947년 첫 운항 당시 여러 차례 중간 기착을 거쳐야했지만, 이제는 단 한 번의 비행으로 19~22시간 만에 이동하는 시대를 앞두게 됐다.
이번 시험비행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항공기 운항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약 360만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추적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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