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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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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오픈…“투자여정 완결성 높여”

은행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서 제공하고 있는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확대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의 투자여정이 완결성을 갖추도록 주요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KB스타뱅킹에서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고객분석·시장분석·상품신규·사후관리로 이어지는 투자를 경험할 수 있다. 고객의 투자는 마이데이터로 공유되는 타 금융기관의 정보를 반영해 자산분석·진단으로 자산배분 비중을 확인하고, ‘WMTI(Wealth Management Type Indicator)’를 통해 나만의 투자스타일을 분석하며 시작된다. 나의 자산정보와 투자스타일을 확인한 고객은 KB시장전망·AI시장전망 메뉴에서 시장에 대한 예측치를 비교해 투자의 방향을 설정한다. 이어 금융투자상품관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대로 투자상품을 검색하고, 케이봇쌤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포트폴리오 중 나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에는 투자건강검진을 통해 사후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정기구독 알림으로 잊지 않고 나의 자산을 점검할 수 있다. 특히 ‘투자 건강검진’은 고객이 가입한 펀드, 펀드 포트폴리오 등 투자상품의 현재 운용상태를 점검하여 추가입금·유지·환매·리밸런싱 등 고객에게 사후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펀드에 가입한 후 적절한 관리방법을 찾기 어려웠던 고객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콘텐츠로 의사가 진찰하듯 고객이 보유한 펀드를 ‘튼튼’ ‘정상’ ‘주의’로 구분해 이해하기 쉽게 진단결과를 제시한다. 고객은 가입한 상품의 진단결과를 확인하고 보유한 상품의 비중을 늘릴지, 환매 후 리밸런싱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 자산관리서비스를 통해 재미있고 편리하게 자산관리의 전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완결성 있는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오는 2023년 1월 말까지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오픈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KB스타뱅킹에서 WMTI 테스트, KB시장전망, 목표달성 포트폴리오 설계, 정기구독 알림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체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케이봇쌤 포트폴리오 신규가입 고객 대상으로 아이폰 14 PRO·LG 스타일러·다이슨 에어랩·삼성 갤럭시워치4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해 증정한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2.12 15:35

2분 소요
네이버파이낸셜 “이제 휴대폰 없이 워치로 네이버페이 쓰세요”

재테크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워치에서 이용 가능한 ‘네이버페이 워치앱’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애플워치 및 갤럭시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워치앱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 가능한 QR 현장결제를 제공한다. 휴대폰에서 최신 버전의 네이버페이 앱을 이용한다면 스마트워치에도 네이버페이 앱을 설치할 수 있다. 휴대폰 페어링을 통해 최초 로그인 후 앱을 열고 포인트 화면을 터치하면 결제가 가능한 QR코드가 바로 뜬다. 결제 시 부족한 포인트는 사용자의 네이버페이 계정에 연동된 충전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된다. 카드를 연동한 결제는 오는 3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워치앱은 애플워치 시리즈3 이상의 모든 모델, 갤럭시워치4 및 워치4 클래식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며, 통신 기능을 탑재한 셀룰러 모델이라면 모바일을 가까이 소지하지 않고서도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추후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종 출시 시 적극적으로 추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총괄은 “네이버페이 워치앱은 기존 네이버페이 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제안해온 서비스”라며 “스마트워치 보급률이 높은 MZ세대에게 소구하고,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2022.06.07 09:37

1분 소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2위…출하량 전년 대비 2.3%포인트↑

IT 일반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굳혔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까이 늘었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한 점유율은 10.1%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워치4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워치로, 체성분 측정과 구글 어시스턴트 등 기능을 지원한다. 앞서 삼성전자와 구글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통합 플랫폼 웨어OS를 탑재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최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36.1%로, 지난해 1분기(35.9%)보다 0.2%포인트 올랐다. 3위는 화웨이(7.2%), 4위는 샤오미(5.0%), 5위 가민(4.3%)으로 애플과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구글 핏빗은 2.7%로 8위를 기록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2022.06.03 15:37

1분 소요
“다이슨 에어랩이 3000원”…‘편의점 렌탈 서비스’ 뜬다

산업 일반

갤럭시워치, 에어팟프로 등 다양한 품목을 단기로 대여해 체험해 볼 수 있는 ‘편의점 렌탈 서비스’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 신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대신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단기로 대여해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의 니즈에 맞는지 확인하고 비교해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렌탈 서비스인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올해 1월부터 3개월 간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해당 서비스 이용 건수가 론칭 첫 달보다 488.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픽앤픽 웹페이지 서비스 가입자 수는 12배 늘었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CU에서 300여종의 최신 상품들을 최소 3일부터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매 전 신제품을 미리 써볼 수 있어 신규 서비스에서 관심이 많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CU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7.3%, 30대가 41.6%, 40대가 22.8%, 기타 8.3% 순으로 2030세대 이용자가 70% 가까이 차지했다.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장기 서비스 대여 건도 늘었다. 15일 이상 대여한 건의 비중은 지난 1월 37.3%에서 지난달 45.6%로 증가했고, 서비스를 2번 이상 이용한 고객 수도 같은 기간 3배 뛰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다. 다이슨 에어랩의 평균 대여 기간은 약 22일로 일반 미용기기 평균보다 2배 이상 길다는 설명이다. 하루 대여비는 3000원이다. 갤럭시워치4(900원/일), 에어팟프로(800원/일), 아이패드8세대(2000원/일), LG시네빔(2400원/일)도 인기 상품에 올랐다. 스마트기기는 전체 대여 건수의 38.8%를 차지했다. CU는 이달부터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포를 기존 5점에서 수도권 40여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오픈 점포명은 CU의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중고거래 활성화, 짧아진 유행 주기 등 변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여러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도입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4.15 08:00

2분 소요
삼성,갤럭시 OS 업그레이드 4회 지원...'소프트웨어 승부수'

IT 일반

삼성전자가 갤럭시 S 22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 승부수를 던졌다. 모바일 제품군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최대 4차례 지원한다. 2020년부터 일부 갤럭시 기기를 대상으로 3차례 업그레이드를 지원했던 것을 올해 1차례 늘렸다. 통상 1년에 한 번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5년간 최신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앞으로 최대 4차례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을 수 있는 모델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갤럭시 S22 울트라·S22+·S22, 갤럭시 S21 울트라·S21+·S21다. 폴더블 폰인 갤럭시 Z 시리즈에서는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Z 플립3에 4회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역시 갤럭시 탭 S8 울트라·S8+·S8 등은 업그레이드를 최대 4차례 지원한다.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 S·Z·탭S 시리즈 전 모델과 일부 갤럭시 A 시리즈도 원 UI를 최대 4차례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이 해당 갤럭시 기기의 최신 사용자 경험을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보안 업데이트도 최대 5년 제공할 예정이다. 독자적인 모바일 경험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갤럭시만의 독창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원 UI를 선보이고 있다. 원 UI 4를 탑재해 25일 출시되는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경우, 출시 후 총 4차례에 걸쳐 원 UI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해서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이용할 수 있다. 웨어러블 제품의 업그레이드 기간도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4·워치4 클래식과 향후 출시되는 워치 제품을 대상으로 신규 웨어러블 플랫폼과 함께 원 UI 워치(One UI Watch) 업그레이드를 최대 4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갤럭시워치4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건강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인터벌 트레이닝을 추가해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하고 수면 코칭 프로그램 등을 더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자 '원 UI' 업그레이드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며 "최신 갤럭시 기기 사용자뿐 아니라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도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2.02.10 11:31

2분 소요
“시계도 선당후곰”…톰브라운·에르메스 에디션까지, 후끈한 ‘로또워치’ 시장

산업 일반

최근 온라인상에서 ‘선당후곰’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고 있다. ‘먼저 당첨되고 고민은 나중에 하라’의 줄임말로 오피스텔 등 부동산 청약 시장에서 처음 등장한 말이다. 청약에 당첨만 된다면 웃돈이 붙기 때문에 신청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쓰이던 이 단어가 최근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리셀러와 소비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첨되면 웃돈을 붙여 판매할 수 있어 ‘로또워치’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 명품 브랜드와 손잡는 업계…가격은 100~400만원대까지 지난 29일 삼성전자 홈페이지는 새로 출시된 ‘갤럭시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당일 오전 9시부터 응모를 시작한 갤럭시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은 응모창이 열리자마자 400여명이 동시 접속해 대기열이 발생했다. 응모 시작부터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응모 버튼을 누르면 예상 대기 시간과 대기자 수를 안내하는 메시지 창이 올라왔다는 후문이다. 이후 오전 내내 대기자 수는 200명대를 오갔고, 오후가 돼서야 대기열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95만원으로 일반 모델 가격(36만9000원)보다 2.5배 이상 비싸다. 높은 가격이 붙은 이유는 로듐 도금으로 마감처리 됐고 스트랩부터 시계 화면까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8월에도 갤럭시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이 또한 응모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8월 12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응모창이 열리자마자 수많은 인원이 몰리며 동시 접속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예상 대기시간은 2시간을 훌쩍 넘었다. 응모 당일에만 46만명의 응모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갤럭시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각각 396만원, 269만5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2월 출시됐던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 당시에는 23만명의 응모자가 몰린 바 있다.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에 뛰어든 것은 삼성전자뿐이 아니다.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을 내놓고 있다. 전작인 애플워치6 에르메스 에디션은 약 178만원에 출시된 바 있다. 9월 14일 애플워치7를 출시한 애플은 에르메스 에디션과 나이키 에디션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새롭게 출시 될 애플워치7 에르메스 에디션은 에르메스의 사슬 디자인을 담은 ‘서킷 에이치’와 ‘구르멧 더블투어’ 두 가지 스타일로 나올 예정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 100만원 이상 웃돈 붙여 ‘리셀’…경쟁 밀려 피해보는 실수요자 몇 백만원대를 오가는 스마트워치를 구매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되팔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하는 워치 상품은 모두 한정판 제품으로 그 가치가 높게 매겨진다. 응모자 중 신청에 성공하지 못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100만원 이상의 웃돈을 붙여 리셀시장에 내놓는 리셀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리셀시장에서 정가보다 100만~130만원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각각 400만~500만원대를 오가는 가격에 판매된 것이다. 네이버 계열의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는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이 126만원에 거래됐고, 지난해 2월 출시됐던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200만원에 거래됐다. 명품과 손잡고 출시되는 한정판 제품에 ‘로또’라는 별명이 붙여지고 있는 이유다. 명품 스마트워치가 1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판매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판매자가 임의대로 정한 만큼의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흩트리고 과열된 되팔이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한정판 제품을 단순 소장용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도 피해를 받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리셀러들 때문에 응모 경쟁에서 밀려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희 교수(중앙대 경제학과)는 “리셀시장이 점점 커지고 웃돈의 액수가 커지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학의 가치 중 하나인 희귀성을 내세워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이익을 취하는 공급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리셀러뿐 아니라 제품을 내놓는 기업들도 이를 하나의 마케팅 방법으로 삼고 있어 한정판 제품은 점점 늘어나 리셀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며 “그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명품이나 한정판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10.01 06:45

3분 소요
[체험기]야근하자 스트레스 '빨간불'...'갤럭시 워치4' 차고 보낸 하루

리뷰

오전 6시 55분. 눈을 뜨자마자 손목부터 확인했다. 어젯밤 수면 점수는 '72점'. 갤럭시 워치4가 측정해준 결과다. 워치는 수면시간을 총 네 단계로 나누어 보여줬다. ‘수면 중 깸’(36분), ‘렘 수면’(1시간 39분), ‘얕은 수면’(3시간 31분), ‘깊은 수면’(59분). 깊은 수면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수면의 질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갤럭시 워치4는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체성분 측정, 코골이 감지 기능 등을 담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워치4가 내세우는 강점은 '헬스케어 기능'의 대거 탑재다. 광학 심박수 센서(PPG), 전자 심장 센서(ECG), 생체전기 저항 분석 센서(BIA) 등 고성능 건강지표 센서를 단일 칩셋으로 만든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삼성이 선보인 네 번째 갤럭시 워치는 애플워치가 독주중인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추격에 나설 수 있을까. 갤럭시 TO GO(투고)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받아 이틀간 실제로 사용해봤다. 갤럭시 투고란 신제품을 며칠 간 대여해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신청 후 18일,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 받은 갤럭시 워치4를 차고 헬스케어 기능을 직접 체험해봤다. ━ 스마트워치, 이제는 손목 위의 건강관리 비서까지 다행히 심한 코골이는 하지 않았다. 지난밤 왼쪽 팔목에 워치를 차고 침대 머리맡에 갤럭시 Z플립3을 살포시 얹어둔 채 잠들었다. 코골이 감지 기능을 활성화시켜두었지만 놀랄 만큼의 큰 소리는 녹음되지 않았다. 나도 몰랐던 잠버릇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수면측정 패턴을 위해 삼성전자는 8억개 데이터를 확보했다. 갤럭시 워치4를 차고 이틀을 보낸 총평은 ‘시계’가 아닌 ‘건강관리 비서’다. 워치를 차고 있는 동안 걸음 수, 활동 칼로리, 심박수, 물 마시는 양, 심지어 스트레스 지수까지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워치를 체크하니 ‘물’양이 눈에 들어왔다. 총 8잔으로 나와 있는 양을 다 채워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빠르게 한 잔을 마셨다. 한 잔당 250ml로 계산돼 8잔을 모두 채우면 하루에 2L의 수분을 보충할 수 있게 된다. 체중 관리를 위해 하루 총 몇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알려주는 화면도 워치에 추가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는 물론 간식 칼로리까지 기입할 수 있다. 이날 섭취한 점심 식사는 소고기국밥으로 약 700~1000kcal로 추정된다. 성인 여자 하루 권장 칼로리인 1800~2000kcal를 맞추기 위해선 저녁은 무겁지 않은 메뉴로 택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걸음수도 실시간으로 늘어난다. 의자에 앉아 오래 있다 보면 걸음 수가 늘어날 수 없다. 잠깐 이라도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탕비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타서 자리로 돌아왔다. 분주하게 돌아다닌 덕에 걸음 수는 몇 십 걸음은 더 늘어나있다. 퇴근 시간인 6시, 야근이 확정되자 스트레스 지수가 ‘낮음’에서 ‘높음’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호흡을 통해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게 돕는 기능이 있다. 안내에 따라 들이마시기와 내쉬기를 반복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조금이나마 내려가는 걸 볼 수 있었다. ━ 제 지방량은요…체성분 측정, 진짜로 가능할까? 건강관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체성분 측정을 위해 굳이 헬스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이번 시리즈에는 체성분 측정 기능이 추가됐다. 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고 약 15초가량 기다리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세세히 알 수 있어 매일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체성분 측정과는 얼마나 비슷할까. 지난 19일 동일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체성분 측정기로 유명한 ‘인바디’ 기계와 갤럭시 워치4로 각각 체성분 측정을 해봤다. 약간의 오차는 있었다. 인바디 기계로 쟀을 때보다 워치로 잰 체지방량이 약 2kg로 더 많이 나왔고, 골격근량이 1.9kg 더 낮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체지방량도 갤럭시워치4로 쟀을 때 약 4% 높게 나왔다. 비교적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참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 두개만으로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이유는 미세한 전류를 사용해 체성분을 측정해내는 생체전기저항분석법(BIA)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1 갤럭시 언팩 행사 당시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4에 전극을 넣어 정확한 측정값을 얻는 솔루션을 완성시켰다"며 "15초만에 2400회 이상의 전류를 측정해 체성분을 추정해낸다"고 밝혔다. 반납일자를 제외하고 이틀간 써본 갤럭시 워치4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바로 ‘가성비’다.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두 가지로 출시되며, 26만~42만원대 사이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 정도 기능이라면 ‘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갤럭시워치를 사용하려면 애플리케이션(앱)과의 연동과 호환성 측면에서 휴대폰도 삼성을 쓰는 사용자에게 적합할 듯했다. 기자는 3개월 전 애플워치se 40mm를 구매한 바 있다. 애플워치와 비교해도 기능 측면에서는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적으로 둥근 디자인보다는 기존의 각진 디자인에 익숙함을 느껴서다. 그러나 기존 손목시계의 모양과 유사한 둥근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삼성의 추격을 기대해 보는 이유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1.08.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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