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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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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건설사들…‘해양풍력 ’으로 외연 확장

산업 일반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건설시장도 함께 시름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저마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옥을 매각하는 등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비주택 부분 사업을 확대하면서 외연을 넓히기도 한다. 기회를 기다리며 위기를 버텨내는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국내 건설사들이 생존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까지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건설 경기가 악화하자 외연 확장에 나섰다. 그 사업 중 하나가 해상풍력 사업이다.해상풍력이란 바다 위에서 부는 바람을 전기로 전환하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말한다. 이를 위해선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바다에 만든다는 뜻이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거론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원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도 평가된다.다만 육지가 아닌 바다에 발전기를 설치한다는 점에서 공사가 어렵고 그만큼 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기초 공사 ▲터빈 설계 ▲유지 보수 ▲스마트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과 관리 능력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막대한 초기 자본이 필요해 기술과 자본력을 모두 보유한 회사가 아니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건설사들이 해상풍력에 주목하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주요 발전원별 발전량 변화를 전망한 결과 풍력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발표된 정책 기반 시나리오를(STEPS)를 통해 보면 2023년 기준 발전원별 발전량은 ▲석탄(1만600TWh) ▲천연가스(6500TWh) ▲수력(4200TWh) ▲원자력(2800TWh) ▲풍력(2300TWh) ▲태양광(1600TWh) 순이었다. 그런데 내년부터 풍력은 2900T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원자력 발전량을 넘어서고, 2035년이면 풍력이 7500TWh의 전력을 생산하며 태양광에 이어 ‘글로벌 2위 발전원’이 된다고 IEA는 예상했다. 이는 IEA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전망으로 세계 각국의 선언이 그대로 이뤄지면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한화‧대우‧현대, 해상풍력 주목한화그룹은 해상풍력 사업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 건설 부문은 지난 2023년 12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한 ‘2023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390㎿)과 영천고경 육상풍력(37.2㎿) 발전사업 주간사로, 해상과 육상 풍력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된 것이다. 지난해 해상풍력 1431㎿와 육상풍력 152㎿ 총 1583㎿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선정됐는데, 그 중 한화 건설 부문이 확보한 사업은 전체 물량의 27% 수준이다.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 측 해역에 390㎿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2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이 계약은 해상풍력 5개, 육상풍력 4개 사업자가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발전 공기업에 20년간 장기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한다.한화 건설 부문은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최대 종합 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용역 계약을 체결,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한화 건설 부문과 SK디앤디가 공동 시공하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 부문은 2013년에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영양풍력 발전단지(76㎿), 제주수망풍력 발전단지(25㎿)를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2027년 양양수리풍력 발전단지(90㎿) 공사의 완공도 앞두고 있다.대우건설도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SK에코플랜트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23년 10월 밝혔다. 두 회사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EPC)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협의체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해상공사 수행 경험이 있는 대우건설과 하부 기초 제작업체를 보유하고 해상풍력 전용 선박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가 시너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하기로 한 것이다.대우건설은 세계 최장 방파제인 이라크 알포(Al-Faw) 방파제, 세계 최대 수심에 설치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제주감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준공하기도 했다. ▲영월 풍력발전단지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등 다수의 육‧해상 풍력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알더블유이 오프쇼어 윈드(RWE Offshore Wind GmbH·RWE)와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양사가 개발 중인 사업의 상호 간 참여기회 도모 ▲그린수소를 포함한 신에너지 분야 신규사업 모색 등을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건설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여했을 만큼 뛰어난 해상풍력 관련 사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사업개발부터 지분투자, EPC(설계·시공·조달)까지 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RWE는 1898년 독일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500억 유로(약 70조원) 이상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및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 중이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소 개발‧건설‧운영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개국에서 19개의 해상풍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추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스벤 우테르묄렌 RWE CEO는 “현대건설과 RWE는 녹색 에너지 성장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서, 이번 협약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2 08:00

4분 소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사업 중동 시장으로 확장

건설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 사업 영토를 중동으로 확장한다. ‘탈석유’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분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과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과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UAE 및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개발과 예비타당성조사를 총괄, 주도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사업개발을 지원하고 향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수요처(Off-taker)로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혼소 발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양 사는 우선적으로 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Economic Zone) 산업단지 내 항만시설과 연계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오만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UAE와 오만을 비롯한 중동지역은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을 통한 전력 생산이 용이하다. 항만시설(Ports)과 터미널(Terminal) 등도 이미 갖춰져 있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후 운송 및 유통에도 강점이 있다.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 이후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주목하고 있다.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현지 기업과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부지 사용 허가 등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UAE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와 함께 항만시설 및 터미널을 운영중인 현지 기업과 MOU도 체결했다.SK에코플랜트는 해당 부지에 구축한 태양광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를 만드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연간 그린수소 5만톤(t), 그린암모니아 25만t 생산이 목표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세부적인 사업 규모 및 그린수소 등 생산 가능 용량 등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기존에 건설사업을 통해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까지 완비했다는 점은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UAE 및 오만 사업에서도 사업개발 전반을 관장하는 것은 물론, 향후 기자재 공급, EPC(설계·조달·시공)까지 그린수소 프로젝트 전 단계를 망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발전 사업개발부터 기자재 제조, 운영은 물론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기반 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생산 및 그린암모니아 변환까지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함께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스티븐빌 지역에 기반을 둔 대규모 그린 수소 상용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최동단에 위치한 뉴펀들랜드 섬에서 풍력발전 기반으로 탄소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북미 대륙에서 유럽 대륙까지 이동하는 대규모 사업이다.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은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개발부터 그린수소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과 신속한 실행력까지 완비했다”며 “글로벌 그린수소 사업개발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효과적인 공급을 실현하는 시장의 핵심플레이어로서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그린수소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22:06

3분 소요
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발전사업 맞손

건설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용해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과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 BU 대표, 양사 풍력사업 임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양측은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 및 설계‧조달‧시공(EPC)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협의체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대우건설은 토목사업본부 내 풍력사업 담당부서를 신설해 풍력발전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계 최장 방파제인 이라크 알포(Al-Faw) 방파제, 세계 최대 수심에 설치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의 해상인프라건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제주감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준공했고, 현재 영월 풍력발전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을 비롯하여 다수의 육상,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 중이다.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과 기자재 생산, 그린수소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 분야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사인 SK오션플랜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 울산, 전남 등 5개 권역에 총 3.8기가와트(GW)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기업 처음으로 500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안마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 수행을 위한 우선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해상풍력 전 분야 밸류체인을 완비하는 등 그 대표성을 인정받아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최근 시장이 확대되는 해상풍력은 고난이도 해상공사가 수행되고, 주기기, 하부기초 등 제작과 설치 선박을 적기에 투입하는 것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는다. 대규모 해상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대우건설과 하부기초 제작업체 보유 및 해상풍력 전용선박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가 협업해 시너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제10차 전력수급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14GW 규모의 해상풍력 수급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해상풍력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협업을 통해 풍력업계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1 14:32

2분 소요
포스코그룹,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참가’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이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룹 수소 사업 핵심 역량을 펼쳐 보인다는 포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은 청정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사업 청사진과 주요 성과를 총망라해 선보인다. 포스코그룹 전시 부스는 글로벌 수소 생산 존, 수소 밸류체인 존, 수소 생산 기술 존 등을 비롯해 11개 주제로 구성된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3차원(3D)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실제 수소 생산 현장을 방문한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포스코그룹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도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저탄소 철강 원료 HBI 존을 신설해 그린스틸과 연계한 호주 그린수소 사업 모델을 상세히 소개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을 말한다.

2023.09.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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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참여 캐나다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프로젝트, 풍력 부지 확보

건설

SK에코플랜트가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대륙 간 상용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뉴지오호닉(Nujio’qonik)’ 프로젝트가 20조원 규모의 3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사업을 넘어 3단계 사업까지 필요한 풍력발전 부지 확보에 성공했다.뉴지오호닉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캐나다 주 정부로부터 풍력발전을 위한 국유지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초대형 상용 그린수소 사업이다. 프로젝트명 뉴지오호닉은 원주민 언어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의미다.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주의 뉴펀들랜드 섬에는 과거 왕실이 소유했던 ‘크라운 랜드(Crown Land)’가 있다. 현재는 국유지로 이 중 일부에 대해 풍력발전 및 수소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업자들에게 입찰을 거쳐 임대를 주고 있다.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 바람자원이 풍부한 뉴펀들랜드 섬의 풍력발전사업 및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고용 창출을 비롯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풍력부지 입찰에는 총 24건의 프로젝트가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사업수행 경험, 전력계통 연계 등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등 4개 프로젝트만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에 부지 사용 승인을 받은 토지 면적은 총 1077.91㎢다. 서울 전체 면적(605.24㎢)의 약 1.8배에 이른다. 이번 국유지 사용 승인으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향후 3단계 확장까지 필요한 풍력부지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가능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4GW, 원자력발전소 3~4기 분량에 육박한다. 올해 초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의 생산과 대륙 간 이동을 위한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스티븐빌 항구 인수도 마쳤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월드에너지GH₂와 투자 협약을 통해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중 1단계 사업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 설치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프로젝트 수행의 사전 절차인 개념설계(Pre-FEED : Pre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는 지난 8월 말에 마무리했다.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3단계까지 이뤄지는 사업에서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SK에코플랜트는 보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각 단계별로 전기 생산을 위한 육상풍력발전 약 1기가와트(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PEMEC) 등 총 600메가와트(MW)가 구축된다. 3단계 풀 가동 시 산술적으로 연간 그린수소 약 18만톤(t), 그린암모니아 약 108만t 생산이 가능하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이 목표다. 이번 사업에 공급 예정인 블룸에너지 SOEC는 섭씨 850도에 이르는 고온의 수증기를 활용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열에너지가 물에서 수소를 뽑아내기 위해 소비하는 전기에너지의 일부를 대체하기 때문에 전기에너지를 더 적게 소모해 수소 생산 효율이 높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에서 진행한 500시간 운영 실증 결과 37.7kWh의 전력량으로 1㎏의 수소를 생산하며 세계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미 항공 우주국(NASA)의 에임스(Ames) 연구센터에서 4MW 규모의 세계 최대 SOEC 설비 실증을 통해 37.5kWh의 전력량으로 1㎏의 수소를 생산하며 생산효율을 더욱 끌어올렸다.월드에너지GH₂는 지난달 뉴펀들랜드 주 정부에 환경영향평가(EIS : Environmental Impact Statement) 서류 제출도 완료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대륙을 넘나드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조기 실현하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2025년 그린수소 상용화의 주역으로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03 09:59

3분 소요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소재 동맹…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금주의 CEO]

CEO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의 생존은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최고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희비와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CEO의 결정은 기업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기업을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주간 국내 CEO들의 선택을 들여다보고, 이목이 집중된 CEO를 소개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연재합니다. 국내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을 이끄는 경영인이 있습니다. 비철금속 제련 사업을 넘어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죠. 지난해 회장에 취임한 이후 LG와 한화 등을 우군으로 확보, 우호 지분율을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74년 이어진 공동 경영 노선에 균열이 생겼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을 발표한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주인공입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추진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핵심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을 아우르는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HMG Global LLC)로부터 5272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고려아연 지분 5%를 확보하고 고려아연의 기타 비상무이사 1인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현대차그룹과 고려아연은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 사업 협력 등을 꾀합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충족하는 핵심 소재 원료 확보를 위해 공동 광산 투자, 개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합니다. 또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망 구축에서도 협력한다고 하네요. 여기에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등에서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필요 기술 공동 개발 등에 나섭니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고려아연이 ‘배터리 소재 동맹’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죠. 시선은 최윤범 회장으로 향합니다.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배경으로 거론된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최윤범 회장이 지난해 초 신년사에서 제시한 미래 성장 전략입니다.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재생에너지만 사용해 생산한 수소) 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산업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한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중점 육성하는 내용이죠. 최윤범 회장이 꿈꾸는 고려아연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사업에 관한 전략이란 얘깁니다. “최윤범 회장이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이끌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재계 안팎에선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이후 최윤범 회장의 독립 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1949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자가 함께 영풍그룹의 모체인 영풍기업사를 설립했는데요. 이후 고려아연 계열사는 최씨 일가가, 전자 계열사 등은 장씨 일가가 맡아왔는데,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최 회장이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해 LG, 한화 등을 우군으로 끌어들여 이른바 ‘지분 전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이 고려아연 지분율에서 근소하게 앞섰으나, 이번 현대차그룹의 고려아연 지분 확보로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최 회장의 지분율 확대와 미래 사업 전략은 고려아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023.09.02 09:00

2분 소요
‘기회의 땅’ 중동 전문가…올해 최대 수주 목표

CEO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법인장과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남궁홍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회의 땅’으로 점찍은 중동 수주 확대 전략에 최적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남궁 사장의 지휘 하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2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1965년생인 남궁 사장은 1994년 입사 후 30년째 삼성엔지니어링에 몸담은 ‘삼성맨’이다. 서울 상문고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했고, 경영지원팀 담당부장과 마케팅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UAE법인장과 마케팅1그룹장을 겸직하던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2020년 플랜트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력인 화공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기본설계(FEED)-EPC(설계·조달·시공) 연계수주, 디지털 혁신, 기술 확보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 탄소중립, 수처리 등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대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경영의 제1원칙인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목표로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을 제시했다. 수주 규모로는 역대 최대 목표치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기본설계·EPC 연계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까지 유의미한 해외 수주는 없었지만 주요 수주 타겟 풀에서 남아있는 프로젝트가 상당하다”며 “수주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최근엔 탈탄소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사업 영역인 화공 분야가 수주·업황 등에 수동적으로 의존하는 분야였다면, 친환경 플랜트 분야는 보다 능동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린수소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발주처와 잠재 수요처를 연결해주며 능동적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해나가고 있다. 올해 그린수주 3건, 블룸암모니아 4건 등 추진 프로젝트 양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2023.08.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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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애널리스트 초청해 실적 간담회 열어

건설

이승철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증권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열린 실적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해상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자랑하는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8월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로 인수되며 SK그룹사로 편입됐다. SK오션플랜트는 올해 4월 코스탁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된 바 있으며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 또한 하반기 중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승철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실적 간담회’에서 “올해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으로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병화 연구원 등 애널리스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능력 확대 계획 등을 발표했다. SK오션플랜트는 올 상반기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29.9% 증가했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이 인도 완료되고 하이롱 프로젝트가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 역대 최고 매출에 기여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2021년 11월 이후 SK오션플랜트는 가파른 실적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1년 상반기 2167억원이던 매출은 2년 만에 두 배 이상 올랐고 영업이익은 144억원에서 같은 기간동안 매년 평균 83.9%씩 증가했다.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포괄하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을 담당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오션플랜트의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 발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올해 발주 예상 물량은 1.5GW로 이는 수주액 규모 약 8990억원에 해당한다. SK오션플랜트는 앞서 진행된 라운드1, 라운드2 사업에서 이미 약 2GW 규모, 193기의 하부구조물을 수주했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뿐 아니라 급성장 중인 미국시장, 점차 본격화하고 있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역시 세우고 있다. 이승철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6GW,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도 각 주별로 2045년까지 모두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폭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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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부산 국제박람회서 글로벌 신재생 경쟁력 선보여

부동산 일반

SK에코플랜트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6개 그룹사가 모인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신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처리 기술 등을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K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과 같은 주제인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다. SK그룹 전시관 안쪽 SK에코플랜트 전시관은 ▲디지털 디오라마(Diorama)로 표현하는 그린 시티(Green City)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 ▲그린 디지털 솔루션(Green Digital Solution) 등 4개 존(zone)으로 구성됐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캐나다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수행으로 가시화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벨류체인의 각 단계별 핵심 요소를 실물로 전시한다. 전시관 초입에는 9톤 무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후육강관 일부가 실물 크기 그대로 전시됐다. 약 15㎝ 두께 철판을 구부려 만드는 후육강관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인수한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게 된 원천이다. 최대 높이 94m인 하부구조물과 해상풍력 부유체는 축소모형으로 전시됐으며, 한국 울산과 전남 등 5개 지역에 2.6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바다에너지’ 프로젝트 소개도 이뤄진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발생시키는 핵심시설인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 수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실제 절개모형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모형의 내부구조를 들여다보고 수소와 산소 간 반응이 어떻게 전기를 만들어내는 지와 물을 전기로 분해하면 어떻게 수소가 발생하는 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그린수소 운반체로 각광 받는 그린암모니아와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내 8곳, 유럽 15곳 등 총 23개국에 자사가 확보한 폐배터리 거점 50곳에 대해 소개하는 세션도 운영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거점 확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주요국들의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도 갖췄다. 부스 중앙에는 에너지와 환경 솔루션이 망라된 미래 ‘그린시티’의 디지털 디오라마가 자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각재, 하수슬러지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대체제 ‘K-에코바인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철근 대체제 ‘K-에코바’로 제작된 이 디오라마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도시 내 순환시스템을 보여준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그린시티는 탄소 제로, 폐기물 제로를 실현하는 미래 도시로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에너지, 환경 사업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총체”라며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에너지기업으로 탄소없는 미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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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코리오제너레이션, 해상풍력 발전사업 MOU

건설

대우건설이 해상풍력 전문회사와 손을 잡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대표이사 백정완 사장과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승일 전무, 코리오제너레이션 CEO 조너선 콜, 최우진 한국 총괄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코리오제너레이션은 영국 정부가 설립한 녹색투자은행을 전신으로 하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해상풍력 사업 투자, 개발, 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다. 전 세계에서 약 30 기가와트(GW) 이상의 사업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에서 개발 중인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 아태지역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 지역의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코리오는 사업개발부터 투자와 사업관리를, 대우건설은 사업개발에 대한 지원과 투자, EPC(설계·구매·시공)역할로 참여하게 된다.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대우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발전사업 건설공사와 포천민자발전사업(IPP)을 수행하며 개발사업과 EPC 사업수행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이라크 알포(Al-Faw) 방파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비롯해 국내외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의 발전‧해상공사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의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등 탄소중립의 새로운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총괄대표는 “양사가 해상풍력을 주축으로 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각 사가 보유한 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은 영월 육상 풍력발전과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개발사업 등을 비롯해 연료전지 사업개발, 태양광, 조력 발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경험과 시공력을 확보하고 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신에너지개발팀을 주축으로 물을 전기분해하면서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연구 및 그린수소·암모니아 인프라 구축 사업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2023.05.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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