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35

한국투자증권, AI 기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

증권 일반

한국투자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상품이다.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이번 RA 서비스는 투자자의 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투자 성향에 따라 ▲최적 자산군 비중 배분 ▲자산군별 분산투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특히, 전 세계의 선별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고객의 성향에 따라 총 9개의 RA 상품이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상품 라인업은 지속 확대될 계획이다.가입은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개인형 IRP 1계좌당 1계약, 연간 900만 원 한도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24시간 비대면으로 가입이 가능해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고객의 소중한 연금 자산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이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 연금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고객의 노후 자산 증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5 16:51

1분 소요
AI로 고객 맞춤 화법 생성…한화생명, 설계사 훈련 시스템 도입

보험

보험설계사(FP)가 고객 상담 훈련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컨설팅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한화생명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맞춤형 화법을 생성하고 가상대화 훈련을 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스템 이름은 ‘AI 세일즈 트레이닝 솔루션(AI Sales Training Solution, AI STS)’이다.한화생명 ‘AI STS’를 활용해 FP는 고객 맞춤형 화법을 생성하고, 가상대화를 통해 실전 같은 상담 훈련을 할 수 있다. 맞춤형 상품을 안내해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예를 들어 FP가 고객을 만나기 전 태블릿이나 휴대폰으로 AI STS를 실행하면 AI STS는 고객의 가입현황과 보장 내역을 분석해 충분한 보장과 부족한 보장을 구분해 낸다. 구분된 데이터는 고객 맞춤형 대화 소재로 활용된다.고객 맞춤형 화법은 최신뉴스, 보장분석결과, 상품별 특징, 클로징 등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AI STS는 고객 맞춤형 화법을 구사하는 FP의 음성, 자세 등 학습 내용 전반을 분석한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는 프로세스도 존재한다.신충호 한화생명 보험부문장은 “AI STS로 FP는 다양한 고객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아 상담∙판매 역량을 향상시키고, 고객은 본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 받아 보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AI STS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48개 금융회사의 65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한화생명은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보안원이 평가하는 AI 모델 보안성 제3자 검증을 받았다. 금융보안원이 AI를 활용하는 금융사의 보안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제도다. 금융사가 사용하는 AI 모델을 대상으로 모의 공격을 수행한 후 취약점을 찾아내 보안성을 검증한다.이창희 한화생명 COE부문장은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금융보안원과 함께 혁신금융서비스 보안대책 이행뿐만 아니라, AI 모델 보안성 검증도 수행했다”면서 “금융에 AI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0 13:22

2분 소요
어니스트AI,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한 '대출 플랫폼' 4월 출시

재테크

금융 특화 AI 플랫폼 기업 어니스트AI는 온투업 기관 연계투자 기반의 Banking-as-a-Service(BaaS) 모델인 '어니스트펀드'를 4월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되는 BaaS AI 대출 플랫폼은 29곳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저축은행과의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전산연동 작업을 마무리하고 4월 중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HAI의 어니스트펀드(BaaS AI 대출 플랫폼)는 금융기관이 투자금을 맡기면 AI 플랫폼을 통해 대출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금리로 대출이 실행되는 혁신적인 서비스이다.이 플랫폼은 HAI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용평가시스템 '렌딩인텔리전스'를 활용해 대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복잡한 대출 프로세스의 95% 이상이 AI 소프트웨어로 자동 처리되는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에서는 평가 자체가 불가능했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던 중저신용, 씬파일러(thin-filer) 고객들을 추가 식별해 새로운 대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HAI의 AI CSS '렌딩인텔리전스'는 2024년 삼성금융 C-lab Outside에서 인공지능 CSS 개발로 삼성카드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에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D-테스트베드에서 대안 CSS 개발로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해 우수성을 입증받았다.또한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전 업권 24개사와 기술 검증을 완료했으며, 기존 CSS 대비 대손비용을 최대 6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서상훈 HAI 대표는 "이번 저축은행과의 공동사업은 AI 대출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것을 본격 증명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저축은행이 자금만 맡기면 별도 전산 구축에 따른 대규모 투자 없이 AI 플랫폼을 활용해 양질의 신용대출 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04.08 11:01

2분 소요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 쉬워진다

증권 일반

외국인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통합계좌 개설 요건이 완화된다.금융감독원은 외국 금융투자업자 명의의 통합계좌 개설·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금융당국은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 촉진을 위해 ‘외국인주식 통합계좌’ 제도를 2017년에 도입했다. 이후 2023년 6월에는 보고의무를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지속했다. 다만 지금까지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통합계좌) 실적이 전무했다.금감원은 “현재 규정상 통합계좌 개설 요건이 다소 엄격해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개선 필요사항도 발견됐다”며 “해외 금융투자업자 및 국내 증권사 등 업계 전반의 의견을 반영해 외국인 주식통합계좌제도 개선 방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외국인의 주식 투자가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개설 요건을 완화하고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도 추진한다.지금까지는 국내 금융투자업자의 계열사 또는 대주주인 해외 증권사 등만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외 증권사도 통합 계좌개설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해외 증권사에 대한 실질적인 감독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국내와 해외 증권사 간 계약 관계 등도 구체화한다.또한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 등과 지속 협의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통합계좌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통합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의 보고체계 ▲고객 확인 의무 ▲업무절차 등이 포함된 가이드라인과 Q&A 등을 마련한다.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신규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의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 예정인 통합계좌 제도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파악한다. 통합계좌 제도에 추가 필요 보완 사항을 반영해 조속한 시일 내에 규정 개정 등 제도화를 추진한다.금감원은 “비거주 외국인이 별도의 한국 증권사 계좌개설 없이, 통합계좌를 개설한 현지 증권사를 통해 통합 주문·결제를 할 수 있는 등 투자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주식에 대한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투자 주체 다양화 및 신규 자금 유입 촉진 등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02 18:06

2분 소요
NHN두레이, 국내 협업도구 최초 금융권 내부망에 적용

IT 일반

엔에이치엔 두레이(NHN Dooray)가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금융그룹 8개 사에 통합 협업도구 두레이(Dooray)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협업도구 최초로 금융권 내부망에 적용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금융권 망분리 정책 완화에 힘입어 우리금융그룹에 올인원 협업 서비스 두레이가 도입 가능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SaaS 도입 과정에서 여러 서비스를 대상으로 벤치마킹테스트를 진행했다. 글로벌 협업툴과의 최종 경쟁에서 두레이는 우리금융 그룹사를 통합하는 협업도구로 선정된 것이다. 우리금융 내 8개 그룹사에 도입하는 두레이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에 중점을 뒀다. 두레이 서비스의 메일 기능을 활용하여 외부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부메일 발송시 승인권자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 보안상의 업무요건을 두레이 메일에서 동일하게 제공한다. 그 다음으로 중점을 둔 게 그룹사 간 통합 협업환경 조성이다. 두레이 프로젝트는 그룹사 내 통합 테넌트 환경에서 협업 서비스를 제공해 담당자 변경이나 이력 관리 누락 등으로 발생하는 업무 비효율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내부망 내 두레이AI 활용이 가능하다. 두레이 AI에 입력한 정보는 외부 AI모델의 개선을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거나 외부에 저장되지 않는다. 보안성에 신중을 가한 정책을 적용한 것이다.지난해 12월 우리금융지주와 우리투자증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두레이는 기민한 대응과 검증된 보안성을 바탕으로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 우리금융 그룹사 내 빠르게 도입에 성공했다. 두레이는 2월 금융보안원의 CSP 안전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SaaS 제공자 평가에서도 모든 요건을 충족하며 서비스 내 강력한 보안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이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투자증권의 혁신금융 서비스 이용을 위한 보안 대책 평가를 완료하며 요구되는 모든 사항들을 이슈 없이 마무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두레이의 도입으로 우리금융 8개의 그룹사는 큰 구축 비용 없이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의 장점을 업무에 크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NHN두레이는 국내 협업툴 최초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며 본격적인 금융권 진출을 알렸다. 두레이는 올해 우리금융 그룹사를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IBK 기업은행 등에 협업(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지식관리 등 통합 기능과 두레이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이번 우리금융 그룹사 내 두레이 도입은 금융권 진출의 신호탄이자 망분리 규제로 막혀 있던 업무 혁신에 변화를 알리는 마중물이라 큰 의미가 있다”며 “올인원 협업 서비스 두레이의 강점인 유연함과 철저한 보안성 그리고 생산성을 끌어 올릴 AI까지 다양한 협업 서비스를 경험할 우리금융 임직원분들이 우리금융만의 협업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기술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1 15:42

2분 소요
‘김기홍號’JB금융, 시즌2 전략 펼쳐…“강소금융그룹 도약 시동”

은행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 ‘시즌2’가 공식 출범했다.JB금융그룹은 27일 전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주들의 지지와 이사회의 신뢰를 통해 3년 더 J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6년간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해,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 데 성공했다.JB금융그룹은 지난해 ROE 13.0% 및 ROA 1.06%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시현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김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말 9.1%에서 지난해 13.0%로 43% 상승했고, 같은 기간 ROA는 0.68%에서 1.06%로 56% 높아졌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말 52.3%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7.5%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JB금융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2018년 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9.0%로, 국내 은행지주사 중 금감원 권고수준인 9.5%에 미달한 유일한 회사였다. 그러나 작년 말에 CET1비율이 12.21%까지 상승해 안정적인 자본력을 확보했다.김 회장은 이러한 지속적인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 주주환원률을 증대시켜왔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도에 180원이었으나, 2024년 말 995원으로 4.5배 높아졌다. 총주주환원률도 올해 40%이상을 달성하며 시중은행금융지주와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회장이 JB금융그룹의 CEO로서 이룬 최대 업적 중 하나는 주가 상승이다. 재직기간 중 주가상승률은 약 180% 가량으로, 해당 기간 중 같은 업종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중은행지주사 30~70% ▲지방은행지주사 13~18%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JB금융은 현재 동종업계 최고의 PBR을 기록 중이다.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JB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주주·투자자·고객·지역사회·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JB금융그룹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기반을 더욱 고도화 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의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그는 신규 핵심사업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 일이고,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를 ‘시즌 2(Season II) 전략’ 이라 칭하며, 크게 3가지 분야를 제시하였다. 우선 국내외 핀테크·플랫폼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시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과 공동대출상품 출시처럼 상호 보완적이며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도 선점하고 있는 국내거주 외국인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양질의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JB금융은 대출 비교·중개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에 모두 2대 주주가 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기업금융 강화와 해외사업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 시장 강자인 ‘웹케시그룹'과도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자산관리 금융플랫폼인 ‘인피나’(Infina),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에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핀테크 업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JB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손잡고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함께대출' 상품을 출시한 이래 대출금액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올해 공동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금융당국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JB금융그룹은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전담콜센터를 만들었으며, 관련 사업 리브랜딩부터 외국인 전용 '생활플랫폼'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상품을 출시했다. 광주은행 역시 최근 광주·전남 최초의 외국인 전담 영업센터를 오픈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도 올해 초 외국인 대상 중고차 담보대출을 전담하는 외국인 영업센터를 개점했다.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JB금융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시즌 2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7 17:49

4분 소요
우리은행, 디지털화폐 테스트 참가자 1만6000명 선착순 모집

은행

우리은행이 지난 25일 한국은행 주관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의 내국인 중에서 선착순으로 1만 6천명을 모집한다. 테스트 참여는 우리WON뱅킹 앱 ‘생활혜택 ▲ 편의 서비스 ▲ 원더월렛 ▲ 예금 토큰 전자지갑’에서 진행할 수 있다.‘프로젝트 한강’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우리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며 기간 중 최대 500만원까지 예금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참가자는 자신의 예금 계좌에서 전환한 예금 토큰으로 카페나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지정된 사용처에서 결제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테스트 기간에 참여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선착순 1만 6천명에게 소정의 현대홈쇼핑 포인트를, 추첨을 통해 K-Pop 아이돌의 팬 이벤트 참석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WON뱅킹 앱 이벤트 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이번 테스트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지정받았다. 또한 3월 한 달간 프로젝트 참가 사용처들과 함께 임직원 사전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예금 토큰 결제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디지털화폐를 체험해보고 금융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디지털화폐 시스템과 신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미래 금융을 향해 나아가고 정부 주도 정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6 11:14

2분 소요
음악 저작권처럼…항공기 엔진 조각투자 길 열렸다

보험

최근 소액으로도 음악 저작권, 미술품, 한우, 와인 등을 조각투자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 항공기 엔진에도 조각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교보생명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사업인 ‘항공기 엔진 기반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서비스’의 신탁사업자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 4월 도입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는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기존보다 혁신성과 차별성이 뛰어난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해주는 제도다.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승인 사업은 항공기 엔진을 기반으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한 후 이를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서비스다. 통합전자결제(PG) 솔루션 기업인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사업총괄 및 발행사로서 실물자산인 항공기 엔진을 구입∙신탁하고, 신탁사업자인 교보생명은 실물자산 수탁관리와 수익증권 발행을 담당한다.교보생명이 실물자산을 위탁받아 전자등록 방식으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고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수익증권과 미러링한 토큰증권(STO)을 신한투자증권 등 플랫폼에서 유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항공기 엔진이라는 비금전재산신탁의 수익증권 발행을 통한 자산 유동화라는 점과 리스 서비스 금융과 신기술 융합을 통한 금융 혁신이 결합돼 기관 투자자만 할 수 있었던 항공 금융에 대한 투자 기회가 일반 투자자에게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부분 항공기 스페어 엔진 구매에 대한 자금 부담으로 인해 운용리스 방식으로 스페?¯ 엔진을 사용 중이다. 국내에는 리스사가 없어 해외 리스사를 이용하는데, 이는 비용 부담과 국부 유출 문제를 동반한다.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항공사의 비용 부담 완화와 운행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고 일반 투자자에게는 항공산업 분야에서 새롭고 안전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지난해 12월 교보생명과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항공협회, 한국항공서비스, 브이엠아이씨(VMIC)는 ‘항공기엔진 신탁수익증권 거래유통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교보생명과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항공기엔진 확보와 신탁수익증권 발행 등 단계별로 업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재산신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랜 기간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후견 및 장애인신탁, 보험금청구권신탁 영역에서는 이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종합재산신탁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신탁사업자 지정에 따라 종합재산신탁을 통한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의 확대와 선진금융기법인 조각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사로서 생애 전반에 걸친 고객 보장에 힘쓰는 한편 종합재산신탁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1 16:09

2분 소요
당국까지 나서 AI 도입 ‘속도전’…글로벌 금융사 행보는?

은행

‘금융’과 ‘인공지능(AI)’은 이제 뗄 수 없는 관계다. AI 역량은 금융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에 금융당국 또한 AI 도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면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금융 혁신을 본격화했고, 금융권 AI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다만 AI 활용으로 인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침해 등 우려는 지속 제기되고 있다. 당국 규제 빗장 풀고…생성형 AI 활용 지원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15일 금융지주사와 증권, 카드사 등 44개 금융회사가 생성형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금융당국은 앞서 금융권의 AI 활용 사업과 관련한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하며 지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의 ‘망분리 개선 로드맵’ 발표 이후 11월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망분리 규제 특례의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그간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토록 한 네트워크 보안기법 망분리 규제에 막혀 있었다. 사이버위험을 줄일 수 있었지만 업무 비효율과 연구·개발 및 신기술 활용 애로, 해외 규제와의 괴리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지난해 말 금융 당국은 상용 AI 이용을 위해 일반 금융회사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인터넷 등 외부통신망과 내부통신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망분리 규제가 도입됐기에, 상용 AI를 쓰기 위한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지난해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AI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금융사의 내부망에 직접 설치하는 오픈소스 AI 활용 지원을 포함한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또한 금융당국은 금융권 오픈소스 AI 활용을 통합 지원하는 ‘금융권 AI 플랫폼’을 상반기까지 구축한다. 금융권 AI 플랫폼이란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 중 적합한 모델을 골라주고, AI 모델 실험을 위한 기능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며, 오픈소스 AI의 내부망 설치를 통합 지원하는 웹사이트를 말한다. 올해 상반기 중 개설될 예정이며, 신용정보원이 운영하고 금융결제원과 금융보안원이 이를 지원한다.게다가 금융 전문성을 갖춘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분야 ‘한글 말뭉치(생성형 AI의 언어 학습 등을 위해 구축한 대규모 텍스트 집합)’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금융권 AI 개발 및 활용의 주요 원칙도 새롭게 정비된다. '현 단계에서 AI는 업무의 보조 수단이므로 최종 의사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임직원이 수행한다'는 원칙 등이 담길 예정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은 AI 인프라와 데이터 부족,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거버넌스 부재 등 애로사항을 제기해 왔다”며 “이러한 의견을 종합하여 금융권 AI 활용 인프라, 금융권 특화 데이터 지원, 금융 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 등 금융회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AI 역량 고도화 세계적 추세…부작용 우려도AI 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은 글로벌 은행에서도 두드러진다. 특히 인재 채용에 있어서 노력이 돋보인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은행들은 AI 관련 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금융연구원 ‘글로벌 은행그룹의 AI 역량 제고 노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0대 은행들의 2024년 1분기 AI 관련 인재 채용 공고 수는 7862건으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글로벌 은행들은 AI 관련 인재들을 금융서비스 혁신에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JP모건은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투자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머니볼(Moneyball)’을 개발해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머니볼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인기 주식을 너무 일찍 매도하는 등의 잘못된 판단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생성형 AI 도구다. AI 관련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독일·미국·포르투갈의 경우 AI 관련 인재가 순유입되고 있지만, 반면 국내의 경우 AI 관련 인재가 순유출되고 있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된다. 심혜빈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연간 거주자 1만 명당 0.3명의 AI 관련 인재가 미국, 중국 등 해외로 순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향후 국내 은행그룹들은 기존의 공채 중심 인사관리시스템에서 벗어나 AI 관련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함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금융권의 AI 역량 고도화는 세계적인 추세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내재된 편견 ▲설명책임의 한계 등을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생성형 AI에 연결할 경우 민감한 정보가 누설되거나 추측될 리스크,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가 편향되면 금융배제나 사회적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병관 한국금융연구원 부장대우는 “금융당국은 AI 이용실태 파악, 해외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AI 관련 리스크를 검증하고, 규제감독의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3.05 05:00

4분 소요
“난 주식 말고 牛에 투자해”…조각투자 인기 ‘후끈’

증권 일반

어렵게 느껴지는 기업 주식, 금액이 부담스러운 부동산 투자 대신 이색 상품에 투자하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맛있게 즐겨 먹는 한우’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 시계’ ‘부자들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미술품’까지 이제는 조각투자로 만나는 시대가 열렸다. 특히 이러한 이색 조각투자 상품은 새로운 소비와 투자의 주체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게 소액투자와 상품 매력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조각투자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음악 3399억원 ▲미술품 963억원 ▲부동산 653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오는 2030년에는 367조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좋아하는 음악·시계·미술품 등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는 ‘덕업일치’(좋아하는 일과 생업의 일치)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각투자란 고가의 부동산이나 미술품·음원·시계 등 실물 자산이나 재산적 권리를 여러 투자자가 나눠 소유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다. MZ세대뿐만 아니라 40·50대 등 타 세대도 참여하면서 점차 대중적인 투자로 확산하고 있다. 우선 조각투자 분야에서 미술품·부동산이 유망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액으로 부동산 미술품(수익권) 조각을 구매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로 미술품 소장 이력 및 부동산 분할 소유권 관리가 가능하다. 미술품부터 저작권까지 다양한 투자 상품 눈길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모은 곳은 열매컴퍼니다. 열매컴퍼니는 2018년 10월 온라인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앤 가이드’를 선보이며 투자계약증권을 포함해 총 178회의 미술품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현재 이용자수는 7만5000명에 달한다. 최근 열매컴퍼니 ‘제 3-1호 열매컴퍼니 투자계약증권 요시모토나라 무제’의 청약률은 205.25%를 기록했다. 앞서 열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Pumpkin)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투자계약증권 승인을 받아 청약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조각투자 상품이 투자계약증권으로 발행된 첫 사례였다. 올해 6월에는 이우환 작가의 2007년 ‘다이얼로그’(Dialogue) 300호 작품으로 2호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실시했다.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도 흥행 중이다. 카사는 올해 총 세 번의 부동산 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총 40억5000만원을 공모했다. 올해 카사는 ▲8호 그레인바운더리빌딩(21억원) ▲9호 상암235빌딩(9억7000만원) ▲10호 북촌 월하재(9억8000만원) 등 세 건의 수익증권 청약이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국내 첫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인 카사코리아는 2018년 ‘5000원으로도 나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문구로 부동산 조각투자 붐을 일으켰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사업을 영위 중이다. 고기로 즐겨 먹던 ‘한우’도 조각투자 상품이 됐다. 한우 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는 가축투자계약증권 상품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첫 상품 발매 이후 평균 모집률은 173%를 기록했고, 투자 금액만 30억원이 넘게 몰렸다. 뱅카우는 1년 중 한우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내년 추석 명절 전후 경매 예정인 송아지들을 상품으로 발행했다.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는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시세 확인이 쉬운 와인·시계·명품 가방을 조각투자 상품으로 선정했다. 트레져러에서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60개의 신규상품 중 24개의 상품이 조기 매각돼 수익화됐다. 트레져러 이용 고객들의 평균수익률은 14.6%를 기록했다.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는 명품 시계와 미술품 등 현물 조각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조각투자 서비스 개시 후 2년 동안 22개 조각투자 공모를 진행해 평균 수익률 29%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는 미술품 이외에 선박·콘텐츠·이커머스 시장 등 다양한 조각투자 상품을 내놓기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투자자 보호·인프라 강화 지속 노력해야” 겨울에는 ‘캐럴 연금’, 봄에는 ‘벚꽃 연금’ 등 시즌 송(Song)에 대한 투자는 어떨까.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 음악저작권 기반 신탁수익증권 투자 플랫폼 운영사다. 음악 저작재산권(IP)에 투자하는 국내 조각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음악수익증권 플랫폼 오픈 전(23년 9월 24일)과 비교해 계좌 개설 고객은 12월 22일 기준으로 150% 증가했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대 음악저작권 시장을 가진 미국 진출을 위해 플랫폼 완성에 한창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조각투자가 분산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더 안전한 투자 환경 조성에 꾸준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 인프라 강화는 물론, 고객들의 올바른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콘텐츠 및 정보 제공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국내 조각투자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도 크다. 현재 국내에서 조각투자 사업을 영위하려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거나 금융감독원에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지원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조각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인프라(제도) 구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조각투자 대상 산업의 발전, 신규 대체투자 수단 등장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투자자 보호 미비 등 부정적 측면에 가려지지 않도록 규제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에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 논의가 가시화하면 조각투자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등의 기술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전자증권이다. 부동산·미술품·음원 등 실물자산을 토큰 형태로 발행해 조각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STO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자산에 대한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 접근성 및 자산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2.31 08:50

4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