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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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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마친 한미약품...속전속결 '30분'만에 주총 종료

바이오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한미약품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30분 만에 끝냈다. 주주들은 정기 주총 의장을 맡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향해 "회사의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했다.한미약품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 한미타워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제15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감사위원) 각 1명) ▲이사 보수 한도 승인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이를 통해 한미약품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R&D)센터장은 사내이사로, 김재교 한미약품 경영총괄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영구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정기 주총이 진행되는 동안 주주들 대부분은 한미약품의 향후 행보를 응원한다고 발언했다. 오너일가가 대내외적 공방을 이어간 지난해와 달리 주주들은 임직원을 향해 고성을 지르지도, 불만은 토로하지도 않았다. 일부 주주들은 "주총이 너무 속전속결로 진행된다"라며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안건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내용을 제대로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한편,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4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다. 영업이익은 2161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했다. R&D에는 매출의 14% 정도인 2098억원을 투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는 어수선했지만, 주주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잘 헤쳐왔다"라며 "주주들께서 당부한 조언, 제안으로 올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2025.03.26 10:00

1분 소요
'IPO 출사표' 에이유브랜즈

증권 일반

패션 브랜드 에이유브랜즈가 기업공개(IPO)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규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자체 판매 채널과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와 SNS 플랫폼의 성장으로 인해서 패션 업계에서의 소비 형태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락피시 웨더웨어는 계절을 새롭고 특별하게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드는 브랜드인데, 이러한 비주류의 희소성이 앞으로도 더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시 상표권 인수…‘락피시웨더웨어’로 리브랜딩지난 2022년 모기업 에이유커머스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에이유브랜즈는 ‘락피시웨더웨어’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회사다. 에이유브랜즈는 지난 2010년 영국의 기능성 레인부츠 브랜드였던 락피쉬(Rockfish)의 국내 판권 계약 이후 2013년 상표권을 인수하며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제품별 카테고리를 다각화해 락피시웨더웨어로 이를 리브랜딩하며 성공적으로 성장해 왔다. 에이유브랜즈는 물적분할 직후인 2022년 매출 189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전년 대비 약 2.2배 상승한 41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294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억원, 162억원, 77억원으로, 평균 영업이익률이 30%대에 이른다. 회사는 향후 외부 온라인 플랫폼 대비 판매수수료 부담이 없는 자사몰과 직영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자체판매 채널의 매출액은 2022년 43억원, 2023년 147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148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체몰 누적 회원수는 42만명에 달한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파트너십…상장 후 유통 물량 최소 수준에이유브랜즈의 단기 고속 성장 배경에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와의 협업이 주효했다 에이유브랜즈는 2022년 5월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 및 지분투자를 유치한 뒤, 2023년 무신사에 공식 입점했다. 무신사의 CVC인 무신사벤처캐피탈은 현재 에이유브랜즈의 2대 주주로, 무신사 동반성장펀드 합자조합을 통해 에이유브랜즈 지분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에이유브랜즈의 무신사 계열 매출 비중은 지난 3년간 50%에 달한다. 특히 2022년의 경우 무신사의 완전 자회사인 29CM에서 발생한 매출이 35%(61억원)에 달하는 등 해당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 무신사 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 SS(봄‧여름) 시즌에 플랫폼 전체에서 여성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아이템 1위로 락피쉬 레인부츠가 꼽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몇년 간 IPO 발행사 중 가장 낮은 상장 직후 유통량은 에이유브랜즈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에이유브랜즈는 상장 후 3개월 전까지의 유통 가능 주식수가 전체 주식수의 14.12%에 불과하다. 이는 최근 3년 이내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무신사에서 투자한 무신사동반성장펀드 합자조합의 지분 중 상당수(17.6%)가 의무보유 대상이 아니었으나, 자발적으로 3개월간 의무 보유를 약정한 덕분이다.시가총액 1982~2266억원, 코스닥 정조준…공모자금 신규 IP 확보에 이용 에이유브랜즈는 지난 13일부터 진행중인 기관 수요예측을 오는 19일 마무리한 뒤 IPO를 본격화한다. 공모 희망가격(희망밴드)은 1만4000~1만6000원,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다. 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982억~2266억원이다. 일반청약은 같은 달 25~26일, 상장 예정일은 오는 내달 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마련되는 280억원의 공모금을 타법인 지분 취득 및 시설자금으로 이용한다. 구체적으로 2025년과 2027년, 2029년 신규 브랜드 IP 인수에 총 135억원, 물류비 절감을 위한 자체 물류창고 구축에 70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20억원이 투입된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부츠, 목도리, 장갑, 털 슬리퍼등은 락피시의 이름을 제외하면 크게 각광받지 못하는 아이템이었는데, 에이유브랜즈는 그것들을 재해석해 히트 아이템을 만들었다”며 "완전히 재편된 패션 비즈니스 시장에서 새로운 IP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빌딩해 나간다면 에이유브랜즈가 글로벌 패션 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18 15:27

3분 소요
로켓 타고 날았다...쿠팡, 연매출 40조 고지 넘어(종합)

유통

쿠팡이 국내 단일 유통사 최초로 연매출 4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신사업이 포함된 성장 사업 규모가 4배 이상 성장한 덕분이다.다만 연간 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1600억원대 과징금 등의 영향이다. 쿠팡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31조8298억원) 대비 29% 증가한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연매출 40조 고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6174억원·4억7300만달러) 대비 2.4% 감소했다. 쿠팡은 첫 연간 영업 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0억원(6600만달러)으로 전년(13억6000달러) 대비 95% 감소했다. 쿠팡의 순이익률은 0.2%를 기록했다. 연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1.94%) 대비 0.5%포인트가량 하락했다.쿠팡 측은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 감소에 대해 “공정위 과징금(1628억원·2분기)과 파페치 손실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초 쿠팡은 파산 위기에 놓인 글로벌 최대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쿠팡 인수 약 1년 만인 지난해 4분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418억원)를 기록했다.지난해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특히 대만, 파페치 등 성장 사업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쿠팡의 지난해 연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원동력이 됐다.다만 성장 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손실은 8606억원(6억3100만달러)으로 전년(4억6600만달러) 대비 35% 늘었다.지난해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2080만명) 대비 10%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6500원(320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이날 김범석 쿠팡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혁신과 운영 탁월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사명이 지난 한 해에도 유효했다”며 “더 많은 가치를 전하면 고객들이 믿음과 신뢰로 보답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김 의장이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한 주요 사례로 소개한 것은 새벽·당일배송 확대와 상품군 다양화 등이다. 그는 “풀필먼트 및 물류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상당한 변화를 시도했고, 지난 4분기 당일 또는 새벽배송(자정 주문, 오전 7시 도착)을 45% 가까이 늘릴 수 있었다”며 “당일 배송의 주문 마감 시간도 2시간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또 대형 가전제품·가구·자동차 타이어 등 수천개 품목에 대한 로켓설치 등 익일 로켓배송의 범위를 확대했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상품군도 30% 이상 늘렸다”며 “신선식품 셀렉션의 100%는 무료 당일·새벽배송을 보장하며 주문 수시간 이내 배송이 보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의장은 끊임없는 혁신의 문화가 성장뿐 아니라 프로세스와 수익 개선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은 프로세스는 고객에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며 “고객을 대신해 끊임없이 혁신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 관련 기준을 높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풀필먼트 물류 프로세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프로세스 낭비를 없애고 간선 비용을 16% 개선했다”며 “효율성 개선의 핵심 동력은 로보틱스와 자동화”라고 덧붙였다.쿠팡은 지난해 자동화 풀필먼트 및 물류 인프라 비율을 약 2배 늘렸다. 그럼에도 김 의장은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제 막 자동화의 엄청난 잠재력을 활용하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전체 인프라 중 고도로 자동화된 인프라 비율은 10% 초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로보틱스와 매일 수조 건의 예측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이 다음 혁신의 물결이 될 것이며, 앞으로 수년간 더 높은 수준의 성장과 수익 확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장기적 안목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체계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02.26 08:52

3분 소요
“글로벌 신사업 호조”...쿠팡, 연매출 40조 고지 돌파(상보)

유통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4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신사업이 포함된 성장 사업 규모가 4배 이상 오르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매출은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전년(31조8298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연매출 40조원 고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파페치 매출(2조2667억원·16억58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의 매출은 39조234억원(286억1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지난해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6174억원·4억7300만달러) 대비 2.4% 감소했다.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줄었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0억원(6600만달러)으로 전년 순이익(13억6000달러) 대비 95% 감소하며 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쿠팡의 연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1.94%) 대비 0.5%포인트가량 하락했다.지난해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특히 대만, 파페치 등 지난해 성장 사업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이 영향으로 전체 연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다만 성장 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손실은 8606억원(6억3100만달러)으로 전년(4억6600만달러) 대비 35% 늘었다.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2080만명) 대비 10% 늘었다. 고객의 1인당 매출은 44만6500원(320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분기평균 환율 1395.35)으로 전년(8조6555억원) 대비 28% 성장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53억원(3억1200만달러)으로 전년(1715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이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2441억원·1억7500만달러) 수령분이 이익 관련 지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당기순이익은 1827억원(1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순이익 1조3614억원(10억3200만달러) 대비 87% 감소했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2023년 4분기 순이익에는 이연법인세 자산 인식과 세금 관련 비용 변동으로 비현금성 세금혜택인 8억9500만달러가 일회성으로 반영됐다”며 “이로 인해 순이익 규모가 일시적으로 커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확대 등에 힘입어 4분기 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성장 사업 매출은 1조5098억원(10억82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601억원(2억7300만달러) 대비 4배 이상 오른 것이다.특히 파페치는 이번 분기(4분기) 처음으로 418억원(3000만달러)의 조정 에비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약 1년 만의 성과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의 4분기 매출은 9조6042억원(68억83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쿠팡 측은 “화재보험금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원·2분기)과 파페치 손실 등이 연간 이익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며 “화재보험금 영향을 제외한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300억원(2200만달러)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2025.02.26 07:20

3분 소요
클라우드·AI로 날개 핀 한컴…2024년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성장

IT 일반

한글과컴퓨터는 2024년 별도 및 연결 기준에서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한컴은 2024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571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2%, 20.6%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 3048억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기록해 각각 12.4%, 18.2% 성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한컴의 성장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이다. 별도 기준 매출 성장률을 25% 가까이 끌어올린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컴은 2년 전부터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SaaS 사업 확산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했고, 별도 기준 클라우드 SaaS 사업의 매출 비중이 2023년 9.3%에서 2024년 27%로 확대됐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기존 주력 매출원인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 또한 견고하게 규모를 유지했다. AI 제품군에서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다수의 PoC(실증 사업) 수행과 연구개발, TV 광고 캠페인 등 투자 비용을 확대했지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31.2%의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한컴은 2025년에도 SaaS 사업군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AI 사업에서 성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식 출시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의 기술력을 확고히 인정받으면서 올해 공공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AI 사업 성과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공공 분야 첫 AI 프로젝트인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에서 삼성SDS와 함께 수주에 성공한 이유다. 글로벌 AI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프랑스 미스트랄AI 등 국내외 기업과의 전방위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한컴은 3개년 배당 정책에 따라 1주당 4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2025.02.24 14:58

2분 소요
시프트업, 지난해 영업익 1486억원…전년 대비 33.8%↑

IT 일반

시프트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99억원으로 30.4%, 순이익은 1426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7.6%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늘었다.지난해 4월 플레이스테이션5(PS5) 플랫폼으로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 해 62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승리의 여신: 니케’ 매출은 1531억원으로 2023년 대비 7.1%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593억원,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 29.9%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도 542억원으로 같은 기간 66.1% 늘었다. 연간 영업비용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었다.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성공적인 2주년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를 유지하고 있고 스텔라 블레이드가 4분기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인기 게임 '니어: 오토마타'와의 협업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발매하며 IP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시프트업은 향후 니케와 관련해 “2024년보다 더 밀도 있게 준비한 콘텐츠와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등 신규 지역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퍼블리셔와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발매와 관련해서는 “트리플A 게임 시장에서 PC가 콘솔 기기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만큼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PC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적화,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완, 시장에 맞춘 마케팅 등을 잘 준비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해서는 “2027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고, 올해 상반기 중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10 19:14

2분 소요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

산업 일반

MICE(마이스) 전문 기업 마인즈그라운드는 2025년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명확한 인센티브 제도와 지급 규정을 통해 전 직원에게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급은 능동적 업무 태도를 마인즈그라운드의 문화로 정착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여 업무역량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마인즈그라운드의 업계 경쟁력 강화를 이끌기 위해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또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임직원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목적으로 하며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2027년 매출 목표 1,000억원 및 시장 확장을 위해서 강력한 기업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성과급 지급 대상은 마인즈그라운드 전 임직원이며, 제안작업자 또는 행사 PM(프로젝트 매니저) 경우, 고객만족만 잘 이끌어도 이번에 발표한 성과제도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기본급 포함기준, 1억원 연봉이 가능하다.민환기 대표는 “이번 인센티브 성과제도를 통해서, 회사의 안정적인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민 대표는 또, "이번 인센티브 성과제도를 통해서, 이직률이 높은, MICE산업에서, 지속 가능하고 장기근속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인센티브 성과제도는 총 11가지 있다. (순수익 인센티브, 수주 인센티브, 제안서 작성 인센티브, 고객만족 인센티브, 최대 매출 인센티브, 인재 추천 인센티브, 인사 평가 인센티브, 지속 경영 인센티브, 역량 나눔 인센티브, 지속 발전 인센티브, 지원(관리) 부서 인센티브)이 중에서 순수익 인센티브, 지속 경영 인센티브 그리고 인재 추천 인센티브를 눈여겨볼 만하다.순수익 인센티브 같은 경우는 각 프로젝트별 공정거래위원회 도급 기준 수익률 관리 시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지급을 하는 매우 객관적인 인센티브 성과제도이다.지속 경영 인센티브는 목표 영업이익률을 달성을 하면, 전사 직원 기본급 기준 100% 성과급이 지급이 되는 제도이며 인재 추천 인센티브는 임직원 추천 입사 후, 수습 기간(3개월) 완료 시 추천인에게 100만원 ~ 최대 300만원을 익월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회사의 성장가도와 함께, 임직원들의 가치 증대 및 복지 증대를 위해서 인센티브 성과제도는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 밖에도 마인즈그라운드는 이번 성과제도 운용 전략을 통해서 MICE산업 전체적으로 회복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밝혔다.마인즈그라운드는 국제회의, 컨벤션, 전시회, 글로벌 이벤트 등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마이스 전문 기업이다. 정부 및 민간기업, 언론사와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사회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5.02.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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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매출 ‘175조’ 신기록...영업익은 ‘환율’에 발목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를 통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부채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 아래에 머물렀다.현대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누계 기준 판매량은 도매 판매 기준 414만1959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21만8500대, 하이브리드 49만678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8.9% 증가한 75만7191대가 판매됐다.연간 기준 매출액은 175조2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2023년 매출액은 162조6635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4조 2396억원으로 5.9% 떨어졌다. 4분기 매출액은 하이브리드(HEV)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인했다. 해당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말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한 판매보증충당부채 관련 환율 영향으로 6.1%를 기록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하이브리드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4Q 실적, 고부가 차종이 끌었다4분기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현대차는 이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판매 기준 106만62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 감소한 규모다. 국내 시장에서는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폭설로 인한 공급 차질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8만9405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북미 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9만4384대를 기록했지만, 중국과 유럽 지역 수요 감소로 1.6% 줄어든 87만6834대가 판매됐다.2024년 4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SUV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하이브리드 14만5732대, 전기차 5만3035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1.0% 증가한 20만 9641대를 기록했다.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6조6237억원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과 믹스 개선 및 가격 인상,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2024년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396.8원을 나타냈다.매출 원가율은 북미, 유럽 지역 인센티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80.5%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판매보증비 관련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5%포인트 오른 13.4%로 집계됐다.이 결과,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한 2조82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1%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1189억원, 2조47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측 어려운 경영환경...‘성장 모멘텀’ 집중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인한 산업 발전 속도 변화, 매크로(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대차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과 시나리오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특히 현대차는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판매 부문에서는 전기차 관련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한편, 유연한 경영 전략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 또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고객의 맞춤형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종류 및 세그먼트별 사양과 트림을 최적화할 방침이다.현대차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가이던스에서 2025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SDV 전환 대응과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 6조7000억원 ▲설비투자(CAPEX) 8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 6000억원 등 총 16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4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배당은 1~3분기 배당 합계 6000원을 포함,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따른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주주환원률(TSR) 35% 달성 등 앞서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3 17:25

4분 소요
SK하이닉스 최고의 한 해 보냈다…2024년 매출 66조1930억원, 역대 최고 실적

산업 일반

SK하이닉스의 2024년 매출액은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19조7969억원(순이익률 30%)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2024년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또한 15% 증가한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 순이익은 8조65억원(순이익률 41%)을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메모리 수요 성장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 중심의 메모리 시장으로 전환되는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 실적은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4조2000억원에 달해 전년 말 대비 5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차입금은 2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6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31%와 12%로 크게 개선됐다.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낸드는 작년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높였다. 총 현금 배당액을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한 것이다. 향후 배당시 고정배당금만 지급하고, 기존 배당정책에 포함됐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역대 최고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연봉의 75%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22일 밝힌 바 있다. 이날 사내 게시판에 기본급 기준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2025.01.23 09:19

2분 소요
코스닥 입성 앞둔 데이원컴퍼니 “글로벌 K-에듀 콘테츠 기업 목표”

증권 일반

“K-컨텐츠 세계화, 다음은 K-에듀 콘테츠입니다.”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10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본질적인 컨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확인한 성공 공식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 명실상부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점이 콘텐츠 비즈니스와 유사하다”며 “저희는 교육 회사기보다는 ‘교육 컨텐츠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며 회사 비즈니스 핵심으로 컨텐츠에 방점을 찍었다. 교육계의 엔터테인먼트…‘컨텐츠’ 방점 실제 데이원컴퍼니는 업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프로듀싱 체계를 도입해 ‘컨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강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컨텐츠의 높은 품질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마치 영화에서 배우 캐스팅 하듯이 저희는 강사들을 캐스팅해서 제작에 들어간다”며 “그렇게 해서 저희가 컨텐츠를 시장에 판매했을 때 팔리면 돈을 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인하우스 프로듀싱 팀에서 회사에 약 100여명의 기획자들이 처음에 트렌드를 먼저 분석하고, 그 트렌드 안에서 어떤 수요가 있을지 예측을 한다”며 “그 수요를 캐치할 수 있는 주제와 커리큘럼에 대해 직접 기획하고, 그리고 그 기획의 내용에 맞춰서 후보가 될 수 있는 연사군들을 섭외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엔터 업종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많이 제작해 봤자 1년에 5개 이상 제작하기 쉽지 않다”며 “저희는 월 한 80~100개 정도의 컨텐츠를 신규 제작해서 론칭하고 있기 때문에 흥행에 대한 확률과 통계로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이원 컴퍼니의 자체 보유 경쟁력은 ▲컨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 외에도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 ▲컨텐츠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OSMU) 전략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성인 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 마케팅의 경우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컨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제작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컨텐츠 OSMU를 통해 B2B(기업간 거래), B2G2C(기업과 소비자와의 거래를 결합시킨 형태의 전자상거래)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장하며 컨텐츠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AI로 비용 절감…글로벌 확대 집중 강 대표는 데이원컴퍼니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꼽았다. 강 대표는 “AI를 통한 상당한 수준의 매출 발생을 이루고 비용 절감 효과도 실현 중”이라며 “AI를 통한 번역‧자막, CS, B2B 등에서 비용 절감효과를 통해 전사 영업이익률이 1.5%~2.5%P(포인트) 즉각적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의 AI 강의 콘텐츠를 통한 매출 비중은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약 5배 급증했다. 또한 AI 번역 시스템과 AI 챗봇을 활용해 기존 번역 비용 및 CS 채널 운영 비용을 각각 90% 이상 절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K-팝, K-뷰티의 성공에 이어 K-에듀 컨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상장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글로벌”이라며 “2021년 큰 기대 없이 런칭했던 일본 서비스에서 5억원 정도 매출이 나기 시작했고, 2022년 100억원, 2023년 135억원으로 급성장 한 이후 2024년에는 150~160억원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처럼 미국 일본에서도 똑같이 콘텐츠 하나 론칭할 때마다 그 콘텐츠의 수익성 맞춰서 광고비를 집행하고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사업부는 흑자다 보니까 이 성장세를 좀 더 밀어올리는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교육 컨텐츠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과 대만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향후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이후에는 국내에서 검증된 컨텐츠 프로듀싱 시스템과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현지 법인에 그대로 이식해 글로벌 교육 컨텐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흑자 전환‧자본잠식 해소 고무적 데이원컴퍼니는 2013년 설립된 글로벌 성인 교육 컨텐츠 기업이다.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CIC로는 ‘패스트캠퍼스’(디지털 및 실무 스킬), ‘콜로소’(직업 스킬), ‘레모네이드’(외국어 학습), ‘스노우볼’(IT 부트캠프)이다.설립 이후 적자를 보였던 데이원 컴퍼니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1166억원으로 전년(1040억원) 대비 12.1%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1억원으로 지난해 103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자본잠식 해소로 데이원컴퍼니의 상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번에 상장을 준비하면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모두 보통주 전환했기 때문에 RCPS와 자본 잠식 효과가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이원컴퍼니는 기업국제회계기준(K-IFRS)에서 부채로 평가받는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고 IPO에 속도를 내왔다. 다만 회사는 테슬라(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트랙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해당 제도는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상장을 허용해 준다. 공모가 산정 역시 이익미실현 기업이 활용하는 주가매출액비율(PSR)을 활용해 몸값을 책정했다. 또 데이원컴퍼니는 이익미실현 특례로 풋백옵션 의무부여 대상이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내에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면 일반청약 투자자가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일반투자자 입장에선 공모주 손실률이 최대 10%로 제한되게 된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136만1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2000원~2만6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99억원~363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84억원~3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예측은 1월 6일~1월 10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청약은 1월 15일~16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5.01.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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