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5

‘나솔사계’ 8기 정숙‧13기 영철...최종 선택 앞두고 ‘싸늘’…

정책이슈

‘나솔사계’에서 로맨스 A/S 결과가 공개된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오는 7일 방송을 앞두고 최종 선택으로 진심을 확인하는 ‘솔로민박’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로맨스 한파’가 찾아온 ‘솔로민박’의 이상 기류로 시작된다. 8기 정숙-13기 영철은 어딘가 싸늘해진 분위기를 풍기고,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얘기 안 해요? 영철씨?”라고 꼬집는다. 13기 영철은 “나가서도 더 알아볼 수 있는 거니까”라고 ‘행복 회로’를 가동하고, 8기 정숙은 기가 찬다는 듯 거친 한숨을 내뱉는다. 갈피를 잃은 듯한 13기 영철은 무덤덤하게 해바라기씨만 씹는데, 조현아는 “왜 이렇게 태평하고 시큰둥하지?”라고 두 사람의 ‘이상 기류’에 불안함을 드러낸다. 직후 8기 정숙은 제작진 앞에서 “저도 좀 헷갈리긴 했었다”고 13기 영철의 알쏭달쏭한 진심에 혼돈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마침내 찾아온 최종 선택의 시간, 21기 영수는 “정말 좋은 분을 만났고”라고 고백의 청신호를 켜고, 5기 정수의 뒤늦은 직진의 주인공이 된 18기 정숙은 “떨림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미소를 보인다. 15기 영호는 “끝까지 제 마음을 표현하도록 하겠다”고 포기 없는 ‘로맨스 오뚜기’의 자세를 보이고, 5기 정수 역시 “제 마지막 선택은 지금 가는 분”이라고 최종 선택을 예고, ‘솔로민박’의 러브라인의 최후 향방에 궁금증이 모인다.‘솔로민박’의 최종 선택 결과는 7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02 19:40

2분 소요

정책이슈

"남에게 피해준 적 없다."나는 솔로 23기 출연자 '정숙'이 과거 성매매를 빙자한 절도 혐의에 대헤 입장을 밝혔다.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나는 SOLO’에 출연한 정숙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특수절도 혐의에 대해 “내가 특수절도를 저질렀다고 누가 말하느냐”라고 정숙이 해당 논란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고 전했다.정숙은 논란과 관련해 "현재 불송치 결정과 불기소 처분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진행 중이며, 곧 반박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라며 어떤 채널을 통해 이를 발표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사진에 대해서도 “사진이 도용된 것”이라며 “미국에서 일어난 사기 사건은 누군가 내 여권을 도용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정숙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나솔'에서 2010년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은 사진을 공유했으나,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녀가 2011년 뉴스에서 보도된 미인대회 출신 여성 절도범과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었다.당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11년 3월 15일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성이 샤워하는 사이 돈을 훔치는 방식으로 300만 원을 훔친 혐의로 A씨(당시 22세)와 그의 도주를 도운 B씨(25세)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A씨는 채팅 사이트에 '승무원과 조건만남을 주선해주겠다'는 게시글을 올려 남성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금품을 훔쳐 동거남 B씨와 함께 도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A씨는 2009년과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서 두 차례 입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이에 대해 '나는 솔로'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촌장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출연자의 과거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해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편집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또한 제작진은 “출연자를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과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과거 행위를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와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2024.11.02 09:14

2분 소요
‘어떻게 색출하지?’ 나솔 23기 '정숙' 범죄 논란에...제작사 섭외 부담 커졌다

정책이슈

거침없이 질주하던 ‘나는 솔로’의 앞길에 출연진의 '범죄 이력'이란 암초가 나타났다.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제작진은 3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그리고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나는 솔로’ 23기에 출연한 '정숙'이 과거 조건 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지난 30일 첫 방송한 '나는 솔로' 23기는 SBS Plus와 ENA 채널에서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됐으나 '정숙'의 전과 논란이 불거지며 재방송 편성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인기 간판 프로그램의 제작에 차질이 생기면서 프로그램 제작진 및 채널의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하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나는 솔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었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입니다.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이번 일을 겪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주는 시청자분들에게 제작진은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런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습니다.2024년 10월 31일 촌장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올림

2024.10.31 21:57

2분 소요
영상 삭제...‘나는 솔로’ 정숙, 진짜 범죄자였다

정책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의 전과가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사과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논란의 시작점은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었다. 게시자는 전날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막차 특집에 출연한 정숙이 과거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란 의혹을 제기했다.앞서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게시자는 그 근거로 ‘나는 솔로’ 자료 화면을 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숙이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했던 모습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은 박 씨의 범죄 보도에서 쓰인 자료사진과 동일했다. 예선 참가자 번호와 이름 역시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박 씨가 2019년 출연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역시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씨는 당시 자신을 “인간 도파민 흥팅게일, 간호사 출신”으로 소개했으며, 정숙은 SNS 프로필에 간호학과를 졸업한 보건교사라고 썼다.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측은 예정된 ‘나는 솔로’ 재방송을 모두 취소, 타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했고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이어 이날 오후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정숙과 박 씨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사실을 알리며 고개를 숙였다.제작사 측은 “출연자를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해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 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 SBS Plus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올라온 정숙 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됐으며, 쿠팡플레이를 통해 제공했던 ‘나는 솔로’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0.31 18:29

2분 소요
“코넥스에 예산 지원 등 신규상장 유인책 필요”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결국 코넥스에서 신규 상장법인의 숫자가 증대돼야 하고,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상장법인의 숫자도 늘어나야 하죠. 시장 본연의 기능 강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올해 6월 코넥스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취임한 강윤근 코나솔 회장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넥스 시장이 거래 부진이라는 약점을 극복해야만 시장으로서의 온전한 기능을 다할 수 있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코넥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벤처·중소기업을 위해 2013년 7월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올해로 출범 11년째를 맞았다. 중소·벤처기업 대다수가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이를 탈피하고 코스닥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상장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당초 개설 목표다. 강 회장은 코넥스의 경우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요람으로 300여 개의 회사가 상장했고, 이 중 100여 개의 회사가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한 성과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상장 기업들의 코스닥 직상장 문턱이 낮아진 탓에 코넥스의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이에 강 회장은 ▲신규상장법인에 대한 정부 예산(국고보조금) 지원사업 부활 ▲코넥스 1회 조달 소액공모제도 10억원을 30억원으로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강 회장은 “코넥스에 상장하는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상당수가 재무적으로 열악한 상태기에 상장 시 지급하는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은 해당 기업들이 누리는 가장 큰 메리트 중에 하나”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혁신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코넥스 시장 자체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들어 정부는 코넥스 시장에 대한 정부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 2020년 도입된 코넥스 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 지원금으로 그동안 코넥스에 상장하는 기업들이 비용의 50%를 해결했지만 이제 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그는 “현재 10억원 단위의 소액공모제도 조달 한도는 코넥스 상장 기업들이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는 데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며 “30억원 정도로 소액공모금액을 확대한다면 더 큰 규모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설비투자 등의 기회를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예산 지원 등 제도개선 통해 유인책 필요”소액공모는 공시 서류를 제출하면 감독당국의 사전 심사 없이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는 투자자 보호 문제로 지난 2012년 자금조달 한도를 당시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췄다. 적자상태인 코스닥 기업 등 상장 폐지 전 한계기업이 소액공모제도를 악용해 자금조달 직후 상장 폐지돼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금융당국에서 한도를 다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다.강 회장은 유니콘을 꿈꾸는 벤처기업이 있다면 코넥스 상장을 망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코넥스 입성으로 누릴 수 있는 ‘상장 효과’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넥스 시장의 장점으로 ▲코스닥 시장에 비해 진입요건이 낮다는 점 ▲공시 및 내부통제 등 상장기업의 제반의무를 이행함으로써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다할 수 있다는 점 ▲코스닥에 이전상장한 회사와의 교류 등을 통해 상장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코넥스 상장기업에 주어지는 신속이전상장의 특례 등 완화된 코스닥 상장 심사요건이 적용된다는 점 또한 메리트라고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에 전달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취임 이후 시장 활성화를 위해 ▲회원사 간 네트워크 증진 ▲이전상장 노하우 전수 ▲투자 기회 확대 등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북 영천에 소재한 한중엔시에스에서 코넥스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24 성공적인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8월에는 여의도에 소재한 한국거래소 본관 콘퍼런스홀에서 벤처캐피탈(VC)파트너스 데이를 진행했다. VC파트너스 데이란 코넥스 상장법인과 벤처캐피탈이 1 대 1 미팅을 진행하는 행사로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운용하는 6개 사와 코넥스협회의 VC자문위원 3사가 참여한다. 이는 코넥스협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강 회장은 회원사들의 이전상장을 돕기 위한 이전상장 간담회와 벤처캐피탈과의 미팅을 주선해 코넥스 상장기업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물꼬를 트기 시작한 코넥스 상장기업에 대한 스케일업 펀드 투자를 올해 더욱 늘려가는 게 목표다”라며 “현재 코넥스협회 차원에서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벤처캐피탈과의 소통 또한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코넥스 상장법인들 간의 상호교류를 증진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경영관리 노하우를 상호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넥스 상장법인들의 권익옹호와 코넥스 신규상장 및 코스닥 이전상장 활성화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8.27 11:30

4분 소요
“코넥스 활성화 물꼬 트자”…코넥스·VC 파트너스데이 개최

증권 일반

코넥스협회는 초기 중소벤처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올해 코넥스VC 파트너스데이’를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코넥스 상장법인 18개사와 벤처캐피탈 9개사가 참가해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 IR활동 상담 등이 이뤄졌다. 주요 참가기업은 코넥스협회의 회원사인 ▲코나솔(금속복합소재 산업) ▲SK시그넷(전기차충전기 생산 및 판매) ▲지에프씨생명과학(바이오소재개발 및 판매) ▲티엘엔지니어링(클린룸설계 및 시공) ▲이엠티(전구체생산 및 판매) ▲에피바이오텍(탈모치료제연구개발 등) 18개 등이다.이와 함께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운용하는 6개사를 포함해 총 9개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코넥스협회에서는 향후 회원사와 벤처캐피탈 간의 투자미팅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심층투자상담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윤근 코넥스협회장은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운 투자환경 하에서도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의 투자가 조금씩 물꼬를 트고 있는데 이번 행사가 회원사 투자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1 17:27

1분 소요
4대 코넥스협회장에 강윤근 코나솔 대표 취임

증권 일반

강윤근 코나솔 대표이사가 24일 제4대 코넥스협회장에 취임했다.코넥스협회는 제3대 김환식 협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중엔시에스가 이날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함에 따라 강 협회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강 협회장은 “역대 회장님들의 한결같은 코넥스 사랑과 열정에 감사드리고 그 뜻을 이어 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한다”며 “회원사와 코넥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 협회장은 코나솔 대표이사로 지난해 12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코넥스협회는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취임식과 이임식을 함께 개최했다.

2024.06.24 15:17

1분 소요
[경제동향] 코로나19 직격탄...中 상장사도 극복에 안간힘

차이나 포커스

물류스마트 에너지솔루션 기업 트리나솔라(Trina Solar)는 하락한 물류 효율로 제품 운송에 압박을 받자 타 지역 공장과의 협동 생산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이 덕분에 주문량을 제때 납품할 수 있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전자부품 개발 업체 루이커다(瑞可達)는 공급망 자원 확대 및 원자재 비축 증대 등을 통해 신에너지차 산업망의 틈새를 공략했다.원자재 공급과 운송에 차질을 빚은 건 장쑤(江蘇)톈나이커지(天奈科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안정 속 성장 전략을 통해 탄소나노튜브를 납품, 신설 공장의 생산 규모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등 유관 기관은 상장사 지원 관련 문건을 통해 상장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자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하며 언론 인터뷰, 홈페이지 안내문 공지, SNS 공식 계정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투자 심리 안정에 힘쓸 것을 요청했다.

2022.04.23 14:56

1분 소요
태양광株 다시 한번? - 성장성 돋보이지만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산업 일반

지난 2011년 4월 22일 65만7000원이었던 국내 대표 태양광 업체인 OCI의 주가는 올 2월 8만원대로 급락했다. 3월 초 12만원대로 올랐지만 얼마 못 가 10만원 대로 다시 떨어졌다. 4월 7일 기준으로 OCI 주가는 10만4500원이다. 2011년 7월 5만2600원이었던 한화케미칼 주가도 현재 1만4000대로 내려앉았다.태양광 기업들에게 2011년 이후 최근 4년은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201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필수원자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공급 과잉 탓에 급락한 게 대표적이다. 태양광 발전 수요는 2000년 이후 증가해왔다. 그동안 태양광 시장 확대를 이끈 유럽이 보조금을 축소해 수요가 줄었지만 중국·일본·미국 등이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웠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공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2009년 10월 kg당 60달러에 달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 4월 들어 16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정부 보조금 지급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태양광 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만 해도 KAM(폴리실리콘)·LG실트론(웨이퍼)·미리넷솔라(셀)·경동솔라(모듈) 등 상당수 기업이 문을 닫거나 태양광 사업을 접었다. 손 연구원은 “태양광산업의 경우 진입장벽은 낮지만 신기술 개발과 투자가 계속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태양광 비중이 큰 회사들은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며 “OCI의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비태양광 부문에서의 사업포트폴리오가 탄탄해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태양광 발전 설치 목표량 계속 늘어 희망이 없진 않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업황이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13년 35GW에서 올해 55GW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태양광 발전 설치 목표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지난 4년간의 부진을 벗어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올해 태양광 발전 설치 목표량을 17.8GW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말에 밝힌 올해 설치 목표량인 15GW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손지우 연구원은 “지난해 태양광 관련주들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요가 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국내 폴리실리콘 연평균 수출 단가가 지난해 kg당 21.2달러에서 올해 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중국의 태양광 설치 목표량 증가와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글로벌 1위 태양광모듈업체 트리나솔라 주가는 연초 이후 4월 7일까지 30% 올랐다. 캐나다 태양광 관련 업체인 캐네디언솔라 주가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같은 기간 동안 40% 급등했다. OCI 주가도 연초 이후 4월 8일까지 35% 올랐다. 손지우 연구원은 “태양광은 무한에너지로 앞으로 석탄에너지 사용을 대체할 에너지이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도 갈수록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OCI는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률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2013년 4분기 이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시장 침체에 유동성 위기로 2012년 12월부터 생산을 중단했던 한국실리콘도 지난해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을 재가동했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분야 자회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합병을 통해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올라섰다. LS산전도 지난 2월 일본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며 일본 내 태양광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들의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OCI의 올해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44% 증가한 2040억원, LS한전은 15.3% 늘어난 181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장기적 성장성은 있지만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 태양광 ‘큰 손’인 중국이 태양광 발전 설치 목표량을 늘리고 있지만 이를 달성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설치 목표량에 미치지 못했다. 공급 과잉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의 수요가 얼마나 증가하느냐와 개별 기업들의 향후 정책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산업은 과거 제조업에서 유틸리티(가스·수도·전기 같은 공익사업)산업으로 바뀌고 있다”며 “단순히 기업의 규모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견업체라도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특정 기간을 설정해서 투자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지우 연구원도 “실제로 태양광산업이 반짝했던 2000년 이후에도 투자전략에 대한 의견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며 “당시에도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대를 모았던 기업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대체에너지 펀드 투자해 볼만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펀드로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대체 에너지 펀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바이오·태양광·풍력 발전소 등의 기업에 투자하는 대체 에너지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15.4%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펀드 평균 수익률(8.6%)의 두 배 수준이다.개별 펀드별로 보면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기업에 투자하는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5%에 달한다. 3년 수익률은 79%에 달한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A’과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의 연초 수익률은 각각 21.7%, 8.9% 이다. 이들 펀드는 공통적으로 중국 태양광 업체인 하너지박막발전·트리나솔라와 풍력발전 업체 화넝리뉴어블을 담고 있다.대체에너지 사업의 성패는 각 정부의 정책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 등을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장려보조금 지원이 늘면 대체에너지 투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단기적으로 성과가 확인되지 않는 업황인 만큼 외부 상황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2015.04.11 15:07

4분 소요
해외 태양광 업계는 지금 - 절대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

산업 일반

글로벌 태양광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잉리솔라가 2년(2012~2013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동안 2위에 머물던 트리나솔라가 판세를 뒤집었다. 지난 2월 영국 글로벌 데이터는 중국 트리나솔라가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모듈 생산량의 7.9%를 생산하며 잉리솔라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44GW로 전년 대비 33.3% 성장했다. 이 가운데 3.5MW를 생산한 트리나솔라는 2위 잉리솔라를 150MW 규모로 따돌렸다. 눈여겨볼 것은 1위 자리만이 아니다. 상위 5개 기업 순위도 바뀌었다.상위 5개 기업이 글로벌 태양광 모듈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태양광산업에서 각 업체의 점유율 순위는 큰 의미를 지닌다. 시장 점유율 5.2%(2013년)로, 2013년 5위를 차지한 중국 징코솔라는 지난해 7.3%로 점유율을 높여 3위에 올랐다. 이와 달리 2013년 3위를 기록해 글로벌 톱 3의 명성을 지키던 일본 샤프는 지난해 매출 감소로 6위에 머물렀다. 캐나디안 솔라는 지난해 5.6%를 생산해 4위를 유지했고, JA솔라가 뒤를 이어 5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JA솔라는 2013년에 2.3GW를 생산했으며 2014년 생산량은 53%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생산비중은 5.2%다. ━ 트리나솔라, 잉리솔라 제치고 1위 등극 태양광 모듈업체 1위로 등극한 트리나솔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 부분에서도 2013년 3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억2000억 달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악화됐던 태양광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대폭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다. 해외 경제연구소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지속적인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에도 선도 업체들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매출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태양광 모듈 생산에서 중국의 입지는 확고하다. 지난해 말 기준 실리콘 태양광 모듈 생산용량은 70GW인데, 이 중 80%의 생산설비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설비 효율화와 대량 생산을 통해 모듈 제조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기업들은 오히려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설비를 확대해나가면 올해도 10GW 이상의 공급 과잉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트리나 솔라와 잉리솔라 같은 선도 업체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생산용량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력한 환경보호법을 시행하는 중국은 태양광산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 중 하나다. 그럼에도 실적으로 이어지는 기업은 일부 선두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과 마케팅이 중요한 태양광산업에서 기업들의 물량공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 우위를 점한 기업과 후발 업체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태양광산업에서 중국 시장은 그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2013년 이후 태양광 수요가 급증한 중국은 올해 약 15GW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핵심 의제로 환경보호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 발전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중국 태양광 시장은 올해 15GW를 시작으로 2016년 17GW, 2017년 20GW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를 위해 중국 은행들은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활성화를 위한 클라우드 펀딩과 핀테크를 활용한 온라인 금융상품 출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내 중국 최초로 자산유동화 증권이 발행될 예정으로, 금융 활성화를 통한 태양광산업 지원은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퍼스트솔라는 애플과 손잡고 반전 노려 1위 자리에서 밀려난 잉리솔라는 절치부심하고 있다. 잉리그룹은 신에너지 투자 경영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잉리솔라는 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이었던 선텍 파산 이후 2012년 말 기준 웨이퍼 1.4GW, 셀 2.1GW, 모듈 2.4GW를 지닌 세계 1위 태양광 모듈 기업으로 성장했다. 결정 실리콘 태양전지의 생산능력은 4.2GW이며, 2012년부터 태양광발전 모듈 판매량 세계1위를 차지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에 달한다. 그간 잉리솔라가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태양광발전과 농업의 일체화 프로젝트’였다. 태양광 에너지를 현대화된 농업재배와 양식·관개·농기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양수기술, 태양광발전 펌프, 온도조절을 거쳐 농산품을 생산한다. 농지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결합해 발전 원가를 낮추면서 환경보호에도 일조한다는 전략이다.잉리솔라는 2013년부터 중국 산시성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1G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올해까지 약 80억 위안을 투자해 건설한 태양광발전소에서 향후 연간 15억 위안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황폐한 산이 많아 태양광발전기지를 건설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잉리솔라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자원이 풍부한 데 반해 발전 속도가 더딘 점도 한 몫을 했다. 중국 국가 에너지국은 이 지역을 태양광 개발 중점지역으로 몇 차례 선정했는데, 2008년부터 추진한 태양광 중점사업을 통해 80여개의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이 생겨났다. 산시성 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산시성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 350만kW를 목표로 한다. 호재에 힘입어 잉리그룹의 태양광발전 부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잉리솔라는 연구 플랫폼과 물류 유통센터를 통해 태양광 발전 인프라와 개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미국 태양광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는 애플과 손잡고 반전의 기회를 엿본다. 팀 쿡 애플 CEO는 2월 초 태양광발전 시설 건설에 8억5000만 달러(약 93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 130㎿ 규모의 발전소를 지어 실리콘밸리 소재 애플 본사와 지점, 인근 6만 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퍼스트솔라는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어 이 프로젝트에서 발전소 건설을 맡았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 IT업체들 사이에서 부는 재생에너지 투자 바람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산업에 꾸준히 투자하는 애플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 월가에서는 ‘애플 덕에 태양광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파트너가 된 퍼스트솔라 역시 주목 받으며 주가 반등에 성공해 ‘애플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애플의 투자를 제외하고도 미국 최대의 태양광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설치량 8.5GW를 기록해 미국 태양광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4GW 이상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가정용 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넷미터링 제도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자신이 소비하고 남은 전기를 전력회사에 되팔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시행해 가정용 태양광 보급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를 통해 이 지역 소매전기 시장에서 태양광 비중이 현재 6%를 넘어섰다. 2017년까지 12%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캘리포니아를 필두로 미국 태양광 시장은 올해 8GW를 넘어서고,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현재 세금공제제도 (ITC)를 통해 태양광 설비에 30% 세금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이 제도가 만료되면 공제율이 10%로 삭감될 예정이어서 태양광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 정부는 올 상반기 제도 연장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도가 연장되면 2~3년 내 미국 태양광 시장 규모가 12GW를 거뜬히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일본 주택용 패널 놓고 샤프·캐나디안솔라 경쟁 너도나도 진출하는 미국·중국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기업도 있다. 캐나디안솔라는 올해 중국 시장에 400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브라질·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캐나디안솔라는 2009년 일찌감치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일본 내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일본에서만 500MW 이상 판매한 이 기업의 주력 분야는 태양광 모듈과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스템 키트’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 중 B2C 마케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례로 꼽힌다. 한 해 수십억원의 비용을 써가며 TV 광고와 스포츠팀 후원 등을 한 덕분에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한 일본 현지에 100여명이 넘는 직원을 둬 현지기업 수준의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이 밖에도 캐나디안솔라는 동남아와 남미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2013년 3위에서 지난해 6위로 밀려난 샤프는 태양광 패널사업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샤프는 그동안 일본의 태양광 패널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최근 주택용 패널을 들고 나선 글로벌 기업의 공세에 성장세가 한풀 꺽인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분야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3월 324억원에서 올해 3월 50억엔 적자로 악화됐다. 이 때문에 태양광 패널사업은 경영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됐고, 한때 철수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샤프는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 생산라인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태양광 패널사업에서 수요가 줄어든 메가솔라(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용 패널 대신 수요가 있는 주택용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트는 것. 글로벌 업계에선 밀렸지만 일본 태양광 시장 점유율에서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절망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올해 일본 태양광 설치량이 10~13GW에 달할 전망인 점도 고무적이다.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해 일본 태양광 설치량이 10GW를 기록했고, 올해 발전차액지원 금액 삭감이 예정돼 있지만 설치량은 작년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지원 예산은 23억5000만 달러. 이 중 90% 이상이 태양광산업에 집중 지원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5.04.11 13:44

6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