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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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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현대차그룹, 파리 양궁 선수단 환영 만찬 개최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한 양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마련됐다. 환영 만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 ▲지원스태프 ▲선수단 가족 ▲상비군 선수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을 포함해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도 함께 했다.먼저 정의선 회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파리대회 주역인 국가대표 선수들 및 지도자들을 박수로 환영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정의선 회장은 파리대회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 기준 ▲개인전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5000만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단체전 포상금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이다.이 밖에도 이번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한다.3관왕 김우진 선수와 임시현 선수는 각각 8억원을 수여받는다. 남수현 선수(개인전 은메달)는 5억원, 이우석 선수(개인전 동메달)는 4억5000만원을 전달받는다. 또 전훈영 선수와 김제덕 선수는 각각 3억3000만원을 받게 된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된다. 이밖에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진다.국가대표 선수들도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표하며 기념선물을 증정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한 것으로, 양궁 5개 전종목 석권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양궁은 모두의 꾸준함으로 이뤄진 역사”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의 꾸준한 노력,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의 꾸준한 지원, 온 국민, 양궁인, 가족들의 꾸준한 응원 덕분에 파리에서의 눈부신 성과가 가능했다”는 점을 전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40년 함께한 현대차그룹과 한국 양궁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며 한국 양궁이 성장,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파리대회에서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저력과 함께 현대차그룹과 한국 양궁의 긴 동행이 주목받았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환경의 변화에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양궁인들과 사려 깊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강화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대한양궁협회는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한 중장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또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유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대한양궁협회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체계 확립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지도자 자질 향상 ▲국가대표 선발 체계 확립 ▲최신 기술을 접목한 과학화 등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이뤄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대회부터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과 최신 기술을 훈련장비 및 훈련기법 개발에 접목했다. 파리대회를 위해서도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수요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 선수들을 위해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복사냉각 모자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선수 맞춤형 그립 등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창설해 운영하고, 초등학교 및 중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등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앞으로도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7 18:00

4분 소요

국제 이슈

"100번째 주인공 되고 싶었지만..."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 후 합작한 '101 세리머니'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우진(32·청주시청)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합작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금빛 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임시현(21·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춘 김우진이 혼성 단체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뒤, 개인전에서 금메달(김우진)과 동메달(이우석)을 따내면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남자 단체전은 더욱 특별했다. 2016 리우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파리까지 이어진 대회 3연패도 특별했지만, 한국 하계 올림픽 101번째 금메달이라는 것도 특별했다. 이에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 확정 후 '101 세리머니'로 이를 자축했다. 맏형 김우진이 가운데 서서 금메달을 치켜 올린 가운데, 김제덕과 이우석이 양 옆에 서서 검지 손가락으로 '1'을 만들었다. 숫자 '101'. 한국 대표팀의 하계 올림픽 101번째 메달을 의미했다. 앞서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우고 '10 세리머니'로 이를 자축한 바 있다. 왼손으로 금메달을 쥐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1'을 만들었다. 숫자 '10'을 나타내는 포즈였다. 한국 양궁밖에 할 수 없는 특별한 세리머니. 매 국제대회에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했던 선수들답게 이번에도 선수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뜻깊은 세리머니를 만들었다. 남자 양궁 대표팀 이우석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사실 100번째 금메달을 정말 원했었다. 올림픽 첫 금메달이 의미 있는 100번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메달이 먼저 나왔더라. 사격의 반효진 선수.. 정말 축하드린다"라고 농담식으로 아쉬워면서 좌중을 웃게 했다. 이우석이 바랐던 100번째 금메달은 수 시간 전 사격에서 먼저 나왔다. 반효진(17·대구체고)이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쏘며 이 부문 최연소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몇 시간 차이로 양궁 대표팀은 100번째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이우석은 "(100번째에 이어) 백한번째는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다. 그 의미를 담은 세리머니를 한 번 해보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 탄생했다"라며 세리머니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우석은 "처음 목표로 했던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돌아와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제덕은 "베테랑급 김우진 선수와 이우석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따서 영광이다. 뿌듯하고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8.06 13:15

2분 소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양궁 ‘맏언니’ 전훈영 직접 찾아 격려

산업 일반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전훈영을 격려했다.4일 현대차와 대한양궁협회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훈영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전훈영은 전날 경기가 끝난 직후 개인전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내내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끌었다. 전훈영은 지난달 28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5차례나 10점을 쐈다. 특히 연장 승부 결정전에서도 10점을 쏘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전훈영은 개인전의 경우, 4강에서 탈락했지만 금메달을 따낸 임시현과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전훈영은 전날 취재진과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양궁 대표팀을 향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라며 “부담이 컸는데 목표를 이뤄냈다. 팀으로 보면 너무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뿐 아니라 혼성전, 개인전까지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40년간 대를 이어가며 꾸준히 한국 양궁을 지원해오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이다. 이번 파리올림픽 대회를 위해서는 국가대표 훈련을 돕기 위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까지 개발해 지원하고, 파리 현지에 양궁 대표팀만을 위한 훈련장을 확보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특히 현대차는 선수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원칙을 통해 양궁협회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다는 평가다.한편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이날까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온 양궁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갔다. 이날 열리는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를 기록하게 된다.

2024.08.04 12:29

2분 소요
임시현 세리머니의 비밀…‘3관왕’ 의미가 아니었다 [2024 파리]

국제 이슈

임시현(21·한국체대)이 또 한 번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다. 시상대 오른 뒤에는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나머지 세 손가락을 펼쳐 보였는데, ‘3관왕’을 뜻하는 줄 알았던 세리머니에는 다른 의미가 담겨 있었다.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7-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는 남수현과 전훈영(인천시청)과 호흡을 맞췄고, 혼성 단체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과 짝을 이뤄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그리고 이번에는 홀로 사선에 서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냈다. 2020 도쿄 올림픽 안산에 이어 올림픽 양궁 3관왕 역사를 이었다.사실 개인전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이 만만치는 않았다. 4강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경기를 어렵게 치렀다. 먼저 세트를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흐름을 내준 뒤에야 완전히 살아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8강과 4강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그러나 궁지에 몰리고도 세계 1위다운 집중력이 번번이 빛을 발했다. 반전이 필요한 순간마다, 승부처가 찾아올 때마다 여지 없이 화살이 10점으로 향했다. 임시현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빨리 끝나버리면 너무 아쉽지 않나. 그래서 더 악착같이 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반대로 이기고 있을 때는) 너무 여유로웠나 싶다”고 웃어 보였다.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의 집중력은 더욱 남달랐다. 15발의 화살 가운데 무려 11발이 10점 과녁에 꽂혔다. 9점은 3발, 8점은 단 1발이었다. 5세트 마지막 화살까지 여지 없이 10점으로 꽂아 넣은 그는 결국 개인전 정상에 우뚝 섰다. 동생 남수현을 이긴 금메달이라 환하게 웃기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었다.앞선 두 번의 시상식과 달리 이번 시상식에는 혼자서 제일 위에 서서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왼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세리머니와 함께 환하게 웃었다.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인 터라 자연스레 올림픽 3관왕을 상징하는 세리머니처럼 보였다. 그런데 임시현의 설명은 달랐다. 그는 “누가 그러더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3관왕을 했는데, 바로 다음 대호에서 또 3관왕을 하는 게 쉬운 확률일 것 같냐고 말씀하셨다”면서 “그런 바늘 구멍을 통과해버렸다”며 웃어 보였다. 손가락 세 개 보다는 동그라미가 바늘 구멍을 의미했다는 것이다. 실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이후 임시현의 동기부여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국가대표 승선 자체도 확신할 수 없었을뿐더러, 올림픽 무대에서도 3관왕을 이어가는 건 그야말로 쉽지 않을 거란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임시현은 어린 나이에도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느라 부담이 컸다. 그러나 임시현은 모두가 쉽지 않을 거라는 ‘역사’를 이뤄냈다. 임시현은 “에이스의 무게감도 많이 느꼈지만,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던 거 같다”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바로 다음 대회인 파리 대회에서도 3관왕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양창훈 여자 대표팀 감독은 “성격 자체가 낙천적이고 꼼꼼하다. 3관왕 자격은 충분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일간스포츠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2024.08.04 09:04

3분 소요
임시현 ‘양궁 3관왕’ 달성…남수현 꺾고 여자 개인전까지 금메달 [2024 파리]

국제 이슈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까지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앞서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김우진(청주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임시현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한국 선수는 임시현이 처음이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을 달성했던 임시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여자 대표팀의 막내 남수현은 개인전 금메달을 통해 2관왕에 도전했지만, 임시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답게 첫 세트부터 팽팽했다. 임시현과 남수현 모두 첫 세트부터 10점 2발씩 쏘는 등 29-29로 팽팽히 맞서 1점씩 나눠 가졌다.균형은 2세트에서 깨졌다. 임시현이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10점 2발과 9점 1발로 29점을 쏜 반면 남수현은 7점 실수가 나오면서 임시현이 세트 점수 2점을 챙겼다.기세가 오른 임시현은 3세트에서는 3발 모두 10점 과녁에 꽂으며 27점에 머무른 남수현을 제치고 금메달에 단 1점 만을 남겼다.궁지에 몰린 남수현도 4세트 반격에 나섰다. 화살 3발 모두 10점에 꽂으며 만점에 단 1점 모자란 임시현을 꺾았다.임시현이 5-3으로 앞선 채 시작된 5세트. 남수현의 화살 2개가 8점으로 향하면서 결국 흐름이 깨졌다. 결국 임시현이 28-26으로 승리, 결승을 마무리했다. 임시현은 금메달의 기쁨으로 환하게 웃는 대신 감독과 포옹 후 남수현을 안아줬다.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전훈영이 리사 바벨린(프랑스)에게 져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24년 만의 금·은·동 싹쓸이도 무위로 돌아갔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22:32

2분 소요
[2024 파리] '이건 우리밖에 못해' 금메달로 만든 10연패·101번째

국제 이슈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여자양궁과 한국 101번째 하계 올림픽 금메달을 쏜 남자양궁. 메달도 값졌지만 세리머니도 남달랐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에 오른 세 선수는 나란히 메달을 잡고 포즈를 취했다. 왼손으로 금메달을 쥐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1'을 만들었다. 숫자 '10'을 나타내는 포즈. 전인미답의 '올림픽 10연패'를 표현하는 포즈였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튿날(30일)에는 남자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57-57 59-58 59-56)로 이겨 우승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대표팀과 함께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라는 쾌거도 일궈냈다. 이들의 세리머니는 어땠을까. 맏형 김우진이 가운데 서서 금메달을 치켜 올린 가운데, 김제덕과 이우석이 양 옆에 서서 검지 손가락으로 '1'을 만들었다. 숫자 '101'. 이는 한국 대표팀의 하계 올림픽 101번째 메달을 의미했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29일 통산 100번째와 101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사격의 반효진이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남자 양궁 대표팀이 101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침 세 명이 합작한 세 자릿수 금메달, 세 선수는 옹기종기 모여 뜻깊은 '101' 세리머니로 메달의 의미를 더했다. 일간스포츠/윤승재 기자

2024.07.30 13:53

2분 소요
[2024 파리] 결국 눈물 쏟아낸 임시현…무거웠던 에이스 중압감, 금메달로 털었다

국제 이슈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임시현(21·한국체대)은 애써 참던 눈물을 끝내 참지 못했다. 감격적인 순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동안 짊어져온 중압감을 올림픽 금메달과 10연패라는 대업으로 털어내는 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실제 임시현은 여자 양궁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다. 2003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뽐내온 덕분이다. 이번 대표팀의 최대 약점으로 경험 부족이 꼽혔으나 적어도 임시현만큼은 예외였다.자연스레 임시현이 에이스로서 짊어져야 하는 부담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등 메이저대회가 처음인 다른 두 선수의 경험 부족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그 공백을 에이스 임시현이 채워야 한다는 기대도 컸다. 올림픽은 임시현도 처음이지만, 에이스라는 부담감까지 안은 채 나서야 했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임시현은 그간의 중압감을 올림픽 금메달로 털어냈다.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단체전에서 세 번째 역할을 맡은 그는 8강과 4강을 거치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중국과의 결승전이었다. 세트 스코어 4-2로 앞선 4세트, 임시현이 쏜 두 발의 화살은 모두 8점에 그쳤다. 특히 4세트 마지막 화살이 10점 과녁을 명중시켰다면 그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그의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그치면서 결승전은 숨 막히는 ‘슛오프’로 이어졌다.3세트와 4세트를 잇따라 따낸 중국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임시현이 쏜 슛오프 마지막 화살이 9점과 10점 선에 걸쳤다. 판독 결과는 ‘10점’. 결국 한국은 중국을 슛오프 접전 끝에 29-27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이자, 선배들이 일궈낸 올림픽 9연패의 역사를 10연패로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경기 직후 임시현은 애써 감추던 눈물을 쏟아냈다. 가장 큰 목표를 이뤄낸 것에 대한 성취감, 그간 에이스로서 느껴온 중압감을 견뎌낸 것에 대한 감정 등이 뒤섞인 눈물이었다. 그는 “결승전에서 8점을 잇따라 쐈을 때는 ‘바람 뭐지, 안 부는 거 아니었나’ 싶었다. 제가 8점을 쏘는 바람에 슛오프에 들어가게 됐다. 정말 많이 걱정이 됐다. 성공시켜야 하는 마지막 발이었다”면서 “정말 많이 긴장도 했다. 저희가 열심히 노력한 게 이 한 발로 무너지면 안 되니까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임시현은 “대한민국 양궁에는 올림픽 10연패가 왕좌를 지키는 일이었다면, 멤버가 바뀐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목표였다. 저희의 도전이 역사가 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아시안게임과는 애초에 국민의 기대부터 달랐다. 기대가 다르니까 이게 진짜 큰 무대고 중요한 무대라는 걸 많이 느꼈다. 아시안게임 처음 임했을 때보다 조금 더 긴장감도 많이 갖고,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에이스로서의 중압감은 원동력으로 삼았다는 그다. 임시현은 “개인적으로 중압감이 없지 않았다. 에이스라고 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했지만,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저의 원동력이 됐다. 잘 된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첫발을 잘 내디뎠으니 이제 남은 개인전이나 혼성전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시현은 김우진과 호흡을 맞추는 혼성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일간스포츠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

2024.07.29 16:36

3분 소요
[2024 파리] '오상욱 체육관'부터 두둑한 포상금까지, 영웅들 활약에 '고향도 신났다'

국제 이슈

'오상욱 체육관'부터 두둑한 포상금 및 축사까지. 금메달을 목에 건 영웅들의 활약에 지역팀들도 화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따낸 오상욱(28·대전시청)의 이름을 딴 체육관이 세워질 예정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와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 등을 위해 펜싱 전용경기장 조성 준비에 나섰다. 대전시는 전용 경기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향후 새로운 펜싱 전용 경기장 이름은 대전시청 소속인 오상욱의 이름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홍보대사인 오상욱이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펜싱체육관 이름을 '오상욱 체육관'으로 정하기로 약속했다. 이 시장은 2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금메달 수상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은 약속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또 전라남도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달성한 순천 출신 남수현(19·순천시청)에게 우수선수 육성지원금 7000만원과 포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남수현 선수가 전라남도의 '새천년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엘리트 체육인으로, 관련 포상 규정에 따라 육성지원금과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전을 통해 "남수현 선수는 2021년 전라남도 새천년 으뜸 인재로 선정된 전남의 자랑으로서 우리 도민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줬다"며 "국위선양에 앞장서며 전남도민을 비롯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해준 남 선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오영훈 제주지사는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종목(여자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제주 체육 역사상 올림픽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지사는 29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빛나는 제주인 오예진 선수에게 국민과 도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오예진의 곁에서 힘이 돼준 제주 출신 홍영옥 국가대표 코치를 비롯한 지도자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오예진은 2018년 제주 표선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따라 사격장에 갔다가 재능을 발견해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에는 고교부 9개 대회에서 9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간스포츠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4.07.29 16:31

2분 소요
“왕좌 지킨 역사 이어가 영광” 올림픽 10연패 대업 이룬 태극 여궁사들 [2024 파리]

국제 이슈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경쟁 국가들의 무서운 성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모두 극복하고 이뤄낸 눈부신 성과다.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고 정상에 섰다.이로써 여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온 올림픽 여자 단체전 연속 우승을 무려 10회 연속으로 늘렸다. 앞선 선배들이 굳게 지켜온 양궁 왕좌를 후배들이 굳게 지켜낸 것이다.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반전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임시현을 제외하고 남수현, 전훈영은 국제 메이저대회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한국인 코치진을 영입하며 무섭게 성장하는 다른 나라들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그러나 이날 한국은 대만과 네덜란드, 중국을 차례로 꺾고 보란 듯이 정상의 자리에 섰다. 네덜란드, 중국과의 경기에선 슛오프까지 치르는 대접전을 벌였는데, 결국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늘 웃은 건 한국 대표팀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들은 대업을 이어간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앞으로도 이 자리를 굳게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에이스 임시현은 “왕좌를 지키는 역사를 40년이 지나고 멤버가 바뀐 저희가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 저희가 도전하는 한 연패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다른 나라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저희도 열심히 해서 계속 저희 자리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맏언니이자 주장 전훈영도 “대한민국 양궁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훈련에 집중했다. 10연패를 저희가 꼭 해야만 한다기보다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그것만 생각하고 다 같이 셋이 힘을 합쳐서 그것만 집중했다. 그래서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막내 남수현은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 10연패 기원 응원전을 펼친 가족과 시민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수현은 “제가 운동을 하면서 부모님께서 서포트를 열심히 해주셨다. 그거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합니다”라고 웃어 보였다.

2024.07.29 08:26

2분 소요
[ZOOM] 이 한 롤에 얼마나 많은 추억이 담겨있습니까

전문가 칼럼

노란 바탕에 선명하게 적힌 ‘Kodak’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반가운 마음에 필름 한 롤을 집어 듭니다. 많은 사람에게 ‘추억 저장고’ 역할을 했지만, 최근엔 아날로그시대 유물처럼 만나기 어려운 물건이 됐습니다. 수요가 줄어든 탓에 생산가격이 올라 한 롤에 2만원이 넘는 필름도 보입니다.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져 가는 줄 알았던 ‘아날로그 사진’이 MZ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오는 유명인의 아날로그 카메라와 감성 사진이 인기를 얻으면서, 불편하고 어렵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서울 충무로 세기P&C의 남수현 차장은 “줄어들던 필름 수입량이 2015년부터 늘기 시작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일회용 카메라는 재작년보다 세 배 이상 팔린다”고 말했습니다. 전민규 기자 jeonmk@joognag.co.kr

2021.08.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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