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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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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중국 음식을 훔쳐?" 흑백요리사 도둑시청 中, 황당하네

정책이슈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접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이 뺏어가려 한다" 등의 조롱을 해 황당함을 자아내고 있다. 7일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9까지 49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 TOP 10에 오르며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중국인들의 조롱은 3화 방영 이후에 나왔다. 중국 유학 경험이 있는 정지선 셰프가 중국 음식인 '바쓰'를 응용한 음식을 선보이면서 시작됐다.'바쓰'는 중국어로 '실을 뽑다'라는 의미로 설탕, 엿, 꿀을 가열해 졸이고 식혀 완성하는 조리법이다. 정 셰프는 화려한 공예 기술을 선보이며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을 완성했다.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이를 불법시청하고 조롱을 시작했다. 중국판 틱톡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 등에서는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 가려 한다", "한국이 저걸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 비난이 나왔다. 하지만, 흑백요리사는 바쓰를 중국 음식으로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쳐간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는 것이다.또 심사위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대도둑"이라고 비난하며 백씨가 과거 중국 요리를 소개한 방송도 악의적으로 짜깁기해 왜곡하기도 했다.실제로 중국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두고 '중국 문화의 일환'이라며 일방적인 주장을 해오고있다. 조선족들이 주로 사는 지린성 지방 정부는 2021년 돌솥비빔밥과 떡 만드는 방법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논란이 일었다. 최고행정기관인 중국 국무원은 김치와 윷놀이·널뛰기·씨름 등을 중국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한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흑수저’ 셰프들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100명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렸다. 백종원과 미슐랭3스타 안성재가 심사를 맡았고 최현석을 비롯해 여경래, 정지선, 오세득, 파브리 등 총 20명이 백수저 셰프로 등장, 유튜버 ‘승우아빠’, 탈북 요리사, 안산 백종원 등 총 80명이 흑수저 셰프로 나섰다.

2024.10.07 08:14

2분 소요
방콕족을 위한 추석연휴 맞이 추천 게임 및 이벤트

IT 일반

넥슨은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에서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먼저, EA 코리아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에서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1+4 버닝' 이벤트를 실시한다. 9월 14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PC방 버닝을 통해 PC방 접속 145분 달성 유저는 ' PC방 버닝 멀티 강화 파이널팩 (5~8강)', ' PC방 버닝 최종 상자' 등 다양한 보상 중 1개를 선택해 확정 획득할 수 있다. 이어서 15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하는 집 버닝 이벤트를 통해 접속 시간과 누적 경기수에 따라 ' 집 버닝 파이널팩 (5~8강)', '집 버닝 파이널 상자' 등 보상을 제공하며 매일 총 4회 획득이 가능하다.‘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9월 25일까지 매일 아이템전 및 스피드전 멀티플레이에서 3회 이상 완주한 이용자에게 ‘Lucci(루찌)’를 획득할 수 있는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20명을 추첨해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추가로 선물한다.‘데이브 더 다이버’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9일부터 16일까지 ‘데이브 더 다이버’ 본편을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마비노기 영웅전’은 추석을 맞이하여 9월 26일까지 ‘빛나는 송편 이벤트’를 진행한다. 110레벨 이상 레이드, 스페셜 던전 등 대상 전투를 완료하면 ‘빛나는 송편’ 1개와 ‘여신의 가호(귀속)’, ‘최고급 생명력 포션 3개’, ‘여신의 항해 축복석(귀속)’ 중 1종이 등장하는 ‘빛나는 송편 주머니’를 지급한다. 획득한 ‘빛나는 송편’은 상점에서 ‘불안정한 강화의 룬’, ‘타이틀: 모두가 행복한 추석!’, ‘빛나는 머리 장식 상자’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아스가르드’에서는 9월 26일까지 ‘한가위 이벤트 2024’를 진행한다. 이벤트 퀘스트를 통해 획득 가능한 ‘월영석’을 소지하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마름모꼴 대형의 발판 위로 올라가 달 모양을 완성하면 ‘미지의 달 조각’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토끼 경단 모자’, ‘한가위 토끼인형옷’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추가 보상인 ‘두근두근 한가위 상자’ 사용 시 ‘달토끼 팔찌’ 또는 ‘직업별 1~8차 의상디자인 선택적용권' 획득이 가능하다.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크리에이터 월드에서도 다양한 추석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르테일'은 명절 콘셉트의 파티 퀘스트 '월묘의 떡'을 업데이트하며, 27일까지 참여 레벨 제한을 해제하고 완료 시 추가 경험치와 장비 아이템 '머리 위의 떡 하나'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메이플랜드'에서는 추억의 이벤트를 재현한 '추석맞이 달나라 여행'을 3주간 실시하여 퀘스트 수행 시 '달꽃떡'과 '달꽃 머리핀' 등 아이템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메이플 용사 키우기', '던전앤메이플' 등 다양한 월드에서도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기획한 추석맞이 이벤트를 선보인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10월 24일까지 던전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생지’, ‘버터’ 재료로 ‘달칩 크루아상’, ‘별칩 크루아상’ 등 포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보름달 토끼의 비밀 레시피’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널뛰기’를 구현한 미니 게임을 일정 횟수 이상 플레이하거나 특정 점수 달성 시 ‘피로도 30 회복의 비약’, ’다차원 큐브 조각’, ‘이벤트 전용 칭호 상자’ 등 보상을 제공한다.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FC 모바일’은 9월 12일부터 25일까지 '한가위 버닝 패스'를 실시한다. 접속만 해도 ' 선수 118-131'을 선물하며, 누적 득점에 따라 ' 선수 119-132', '행운의 TP(10억-100억)' 등을 제공한다. '한가위 패스' 구매 유저는 누적 득점에 따라 ‘500FV’, ' 선수 126 (거래불가)' 등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10월 16일까지 '송편 방앗간' 이벤트를 통해 세 가지 재료별 같은 색상을 모아 송편을 제작할 때마다 '행운의 TP 상자(120억-700억 TP)', ' 선수 125-132' 등 보상과 교환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한다.‘프라시아 전기’는 19일까지 ‘봉인전’, ‘검은칼’ 등 콘텐츠 보스를 포함한 리네아 대륙 내 모든 보스의 아이템 획득률이 150% 증가하는 ‘추석의 보스 드랍률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25일까지 추석 기념 ‘한가위 1골드 상점’을 통해 ‘형상/탈것 소환 최고급 선물 선택 상자(11회)‘, ‘희귀 침식 해제 주문서 선택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인게임 재화 ‘1골드’와 교환할 수 있다.‘메이플스토리M’에서는 9월 26일까지 풍성한 보상을 선물하는 ‘도깨비의 신비한 복주머니’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일 제공되는 복주머니 열기 무료 횟수를 사용하거나 ‘도깨비 기운’을 획득해 복주머니를 열면 ‘럭키데이 주문서 (5%)’, ‘경험의 코어 젬스톤’, ‘폭풍성장의 비약 Lv1~269’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복주머니 오픈 횟수에 따라 ‘돋보기’ 아이템이 지급된다. 또, 일일 미션을 통해 획득한 이벤트 참여 기회를 사용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행운의 선물상자’ 이벤트를 9월 25일까지 진행한다. ‘럭키데이 주문서 (5%)’, ‘파티 경험치 증가권 (15분)’ 등의 일반 보상과 ‘루나 쁘띠 펫 선택 상자’, ‘마스터 라벨 풀 세트 선택 쿠폰’, ‘스타포스 30성 100% 강화권’ 등의 스페셜 보상이 제공된다.넷마블은 추석 명절을 맞아 자사의 대표 인기 게임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서는 추석을 맞아 푸짐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보름! 출석 이벤트 “특별 주사위” 수집 이벤트’ 진행을 통해 픽업 모집 티켓 최대 50장을 비롯해 푸짐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대보름 데일리 미션’ 을 통한 미션 수행 시 ‘100만 골드’ 및 다양한 미션 달성 보상을 제공한다. MMORPG ‘레이븐2’는 25일까지 추석 이벤트 던전 ‘만월의 숲’을 오픈한다. 이용자들은 이벤트 던전에서 ‘만월의 송편’ 아이템을 모아 최상급 11회 소환 선택 상자, 아티팩트 ‘만월의 기운’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추석 기념 특별 추석 이벤트를 통해 ‘달맞이 토끼’ 희귀 사역마, ‘만월의 추석 선물 꾸러미’ 등을 지급한다.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출석 및 미션 이벤트를 통해 ‘추석 특별 선물 꾸러미’를 증정한다. '추석 특별 선물 꾸러미'를 사용하면 '맛있는 달 과자', '탑승물 11회 선물 소환권', '저주 강화석 선택상자', '빛나는 강화석 선택상자' 등을 획득할 수 있다.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에서는 ‘가을맞이 스페셜 출석부’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이벤트 기간 동안 출석만 해도 ‘송편’ 요리 아이템과 ‘영웅 소환권’, ‘루비’ 등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에는 ‘피나의 선물’ 1개와 ‘레전드 영웅 소환권4’ 1개, ‘영웅 소환권 300개’를 획득할 수 있는 쿠폰 코드명을 공개할 예정이다.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오는 25일까지 스토리 이벤트 '쿤 가문 가을대제전'을 개최한다. 스토리 이벤트를 통해 ‘보름달 상자’, ‘SSR+ 탑의 축복 돌파석’, ‘특별 칭호’ 등 다양한 아이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이벤트 전용 아이템을 이용해 캐릭터 의상 및 레볼루션 조각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는 10월 11일까지 ‘한가위 맞이 영웅 소환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석 일수에 따라 보상 획득이 가능하며, 1일차 ‘강림하는 청룡의 불사 보주’, 2~9일차 ‘영웅 소환 티켓’, 10일차 ‘강림하는 청룡의 한가위 불사 보주’ 등을 지급한다. 또, 26일까지 ‘한가위 맞이 스페셜 미션’을 통해 미션 조건 달성 시 ‘더지의 추석 보따리’ 등 특별한 보상을 제공한다.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는 ‘보름달 잔치 7일 출석부’를 19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출석을 통해 ‘보름달 잔치 바구니’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환 쿠폰 꾸러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19일까지 ‘보름달 잔치 푸시 선물 이벤트’를 통해 다이아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매일 선물한다. 이 외에도 26일까지 실시하는 ‘보름달 잔치 후냐 교환 이벤트’에서는 ‘은은한 보름달 조각’을 수집해 '모자/갑옷 선택 희귀 ★4 후냐 헌팅 증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도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게임에서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리니지 리마스터’에서는 9월 25일까지 ‘달 토끼 키링 상인 루나’와 ‘이벤트 판매 상인 룬룬’이 기란 광장에 출현한다. 리니지 리마스터 이용자는 이벤트 NPC 루나를 통해 ‘달토끼 키링’을 아데나로 구매 후 착용하면 15분마다 1개씩 ‘보름달 구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보름달 구슬’은 이벤트 NPC 룬룬에게서 ‘드래곤의 고급/일반 다이아몬드(각인)’, ‘헤오스 체력/마나 회복제(이벤트)’, ‘고급 불멸의 가호 주머니(이벤트)’, ‘퓨어 엘릭서 주머니’, ‘시계토끼 변신 구슬(이벤트)’ 등 본서버와 특화서버 유형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리니지2’는 10월 2일까지 본 서버, 에바 서버 및 말하는 섬 서버 대상 ‘보름달 상점’을 운영한다. 이용자는 미션을 수행해 보름달 티켓을 획득하고 보름달 상점에 참여해 ‘영웅 인형 소환권’, ‘+8 특수 장비 상자’, ‘4성 마법서’, ‘보름달 주화’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각성 서버는 9월 25일까지 ‘추석맞이 보름달 대축제’가 진행된다. 이용자는 풍등을 제작해 날려 ‘활력 꿀송편’, ‘한복 외형 가공석’ 등을 얻을 수 있다. 풍등을 일정 횟수 이상 날리면 이벤트 기간 동안 무제한 버프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또한, 이벤트 기간 모든 캐릭터에게 ‘한가위 보름달의 축복’ 버프(Buff, 강화효과)가 적용된다.‘블레이드 & 소울’은 추석 기념 쿠폰을 제공한다. 모든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의 추석 감사 인사 편지에서 쿠폰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쿠폰 번호를 등록하면 ‘고대의 태천명왕 천체조각’, ‘홍문수 결정’, ‘수호수 결정’, ‘광혼석 결정’, ‘성흔석 결정’ 등을 선물로 받는다. 등록은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가능하다.‘리니지2M’은 전 서버에서 총 9종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서버별 풍성한 혜택이 담긴 한정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9월 19일까지 주어진 문구를 조합해 추석 덕담을 완성하고, 추첨을 통해 ‘은총의 성물’ 등 보상을 얻을 수 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벤트 던전 ‘달토끼 마을’에서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고급 결정체’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우편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도 제공될 예정이다.‘리니지W’는 9월 19일까지 ‘한가위 기념 스페셜 푸시’ 이벤트를 연다. 이용자는 매일 2회 우편을 통해 ‘꿀 송편(이벤트)’, ‘월병(이벤트)’ 등 버프 아이템과 소모품을 획득할 수 있다. 9월 25일까지 열리는 ‘몽환의 섬 송편 호랑이’ 이벤트에서는 몽환의 섬에 나타나는 ‘호랑이’를 처치해 보름달 주화를 얻고,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블레이드&소울2’는 9월 25일까지 ‘달디단 반달호수’ 이벤트 던전을 연다. 이용자는 몬스터를 처치해 쌀가루(이벤트)를 얻을 수 있다. 획득한 쌀가루(이벤트)는 '진경: 심검’, '전설 영쇄 도전 상자(각인)', ‘달디단 꿀송편(이벤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제작 가능하다. 해당 기간 동안 게임 출석을 통해 ‘달디단 꿀송편(이벤트)’, ‘전설 아이템 제작 재료’ 등도 획득할 수 있다. 9월 18일 저녁 8시 40분에는 '비탄의 투기장, RAID STAGE 환야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설 7강 방어구 선택 상자’, ‘진마봉옥(각인)’, ’영광의 순간 봉마함(각인)’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주요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서 추석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딘: 발할라 라이징’에서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추석 맞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풍요로운 한가위 21일 출석 이벤트’를 통해 이벤트 기간 게임 접속 이용자에게 '오딘의 유물 강화석’ 2개, ‘토르의 무기/장신구 강화석’,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풍요로운 한가위 특별 미션’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오딘의 방어구 강화석 조각’을 지급하며, 조각을 모은 이용자는 ‘오딘의 방어구 강화석’을 제작할 수 있다. 이용자는 추석 이벤트 정예 던전인 ‘온가을달 호수’ 내 몬스터 처치 시 ‘2024년 추석 복주머니’ 등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풍요로운 한가위 가위바위보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딘 가을맞이 선물 응모 이벤트 리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아키에이지 워’에서는 9월 25일까지 ‘추석맞이 특별 임무 달성’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용자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축복받은 강화 주문서’, ‘영웅 도전권 선택 상자’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10월 2일까지 진행하는 ‘한가위 출석 이벤트’를 통해 이벤트 컬렉션 아이템인 ‘송편’, ‘찬란한 11회 소환권’, ‘칼레일 강화 주문서’ 등의 특별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9월 13일부터 6일간 게임에 접속만 해도 매일 ‘강화 주문서’를 비롯해 '눈부신 11회 소환권', '아스티의 전설 직업 도전권'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커뮤니티 이벤트가 9월 22일까지 열린다. 추석 인사를 커뮤니티에 등록한 이용자는 추첨을 통해 인게임 재화인 ‘G-코인’ 1,000개와 ‘골드 G-코인 상자’ 등을 받을 수 있다. 9월 12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한가위 풍성한 출석 플레이’ 웹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자는 출석&플레이를 통해 ‘골든 가디언/지스카/포친키 세트 스킨’ 등의 보상을 수 있다.

2024.09.17 06:00

11분 소요
선거 직후 ‘우수수’ 떨어지는 정치테마주…이번에는?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수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직후 국내 증시 향방에 개인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증시를 어지럽히면서다. 정치테마주는 보통 선거일을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그린다. 이미 하락세가 시작된 테마주도 있는 만큼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특히 이번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가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 결과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주식시장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전반적인 ‘눈치 보기’ 장세 속에 정치테마주들만 홀로 극심한 널뛰기를 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17.65)보다 12.49포인트(0.46%) 내린 2705.1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0.57)보다 1.24포인트(0.14%) 하락한 859.33에 마감했다. 총선 이후 테마주 코스피 하락세 흐름...투자 주의보 시장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꼽혀온 #대상홀딩스는 장중 8% 넘게 올랐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0.11% 오른 87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로 불려온 #덕성(0.37%)과 #와이더플래닛(-1.19%)도 장중 각각 10.3%, 4.2%까지 오름폭을 키웠다가 다시 전날 가격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널뛰기 장세를 나타냈다.이재명 테마주로 묶인 #동신건설은 이날 13.60% 급등한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여겨진다.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에이텍(10.20%)과 #이스타코(9.50%)도 상승했다.조국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영포장(4.70%)은 장 초반 하락했으나 장중 10.3%까지 올랐다. #화천기계(1.89%)는 장중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업계에서는 총선 직전 급격한 주가 상승 흐름이 선거 이후 하락세를 주도한다고 내다봤다. 지난 총선을 살펴보면 16·17·19·20대 총선 이후 코스피가 평균 7.59% 하락했다. 다만 18·21대 총선 이후에는 평균 4.4% 상승했다. 총선 이후 코스피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지만, 코스피가 상승한 두 총선의 경우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8대는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가 발생해 하락했던 주가가 4월 말부터 회복했고, 21대 총선 때에는 코로나 사태(2020년)가 발생해 총선 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테마주는 관련 기업의 사업이나 실적 등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쏠림 현상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총선 결과에 관심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투자소득세 등 증시에 영향을 줄 정책 변화 가능성 있어 결과 확인 후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국거래소도 테마주 확산 대응과 안정적인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집중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경보 및 조회공시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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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연휴로 돌아온 추석…방콕족이 즐길 만한 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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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긴 연휴동안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공략하겠단 계획이다.넥슨은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인기 게임 16종에서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워헤이븐’은 9월 27일부터 ‘달덩이 수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접속, 적 처치, 거점 점령, ‘월드패스’ 정찰 참여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달덩이’를 획득할 수 있으며, 영웅 4종 ‘마터’, ‘호에트’, ‘레이븐’, ‘먹바람’의 색다른 외형을 확인할 수 있는 ‘토끼탈’ 스킨과 프로필카드를 장식할 수 있는 스티커 및 프레임 등 각종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FC 온라인’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2 in 1 버닝 이벤트’를 세 번에 걸쳐 진행한다. 49개 칸의 빙고에서 칸을 선택할 때마다 C등급부터 SSS등급까지의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SSS등급 보상으로 3종의 추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참여권 사용 횟수에 따라 다양한 추가 보상을 지급하며, 이벤트 기간 내 조건을 모두 달성해 누적 15회 참여권 사용 시 SSS등급 보상을 확정 지급한다. 또, PC방 한정 35% 강화 부스트 상승 이벤트, 일반 강화 25% 강화 부스트 상승 이벤트를 10월 1일 하루 간 진행한다.‘마비노기’는 이용자 성원에 힘입어 ‘비단 화문 한복’ 의상을 선보이며, 10월 5일까지 명절 분위기를 더해줄 전통 놀이 테마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 캐릭터 지정 후 풍등 날리기, 널뛰기 등을 진행하면 ‘토끼 코인’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벤트 상점에서 ‘달토끼 플로라 호루라기’, ‘풍등 2차 타이틀 쿠폰’ 등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서든어택’은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하루 접속 시간 60분을 달성할 때마다 ‘한복소녀 캐릭터’, ‘Throw 초승달’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획득 기회는 하루 최대 3회, 주말 및 공휴일에는 최대 6회까지 제공되며, 총 50회의 기회를 획득한 이용자에겐 특별 보상으로 ‘M4A1(IS) 곤룡 영구제’, ‘Knife 곤룡 영구제’, ‘20만 경험치’, ‘패스티켓 10개’를 모두 지급한다. 또한,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프리미엄 PC방 이벤트 페이지에서 120분 출석 보상을 획득하면 횟수에 따라 ‘송편 수류탄 영구제’, ‘돌격/저격 기간연장 영구제’, ‘1,000 SP’ 등을 선물한다.모바일게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던파모바일’은 10월 5일까지 ‘거~하게 한상 차림 출첵’ 이벤트를 통해 인게임 버전의 ‘던모티콘 스티커 상자’, ‘한가위 속성 플래티넘 엠블렘 상자’, ‘한가위 에픽 소울 상자’ 등의 접속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19일까지 윷놀이 미니게임을 진행하고 임무를 달성하면, ‘황금 윷’, ’10,000 테라’, ‘윷놀이의 달인 칭호’를 제공하는 ‘윷놀이 팡팡’ 이벤트도 실시한다.‘바람의나라: 연’은 ‘추석 기념 달맞이 언덕’을 10월 5일까지 실시한다. 긴급 미션을 통해 ‘달맞이 언덕’에 입장 후 구름에 가려진 달을 시청하면, 매일 ‘달의 조각’ 6개, ‘보름달의 기운 염색 시약’ 중 1개를 선택해 획득할 수 있고 다양한 버프 효과를 제공하는 ‘달맞이 기운’을 얻을 수 있다. 획득한 달의 조각’ 30개로 칭호 ‘달맞이’도 제작 가능하다.넷마블도 추석 명절을 맞아 자사를 대표하는 인기 게임 11종에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10월 5일까지 특정 콘텐츠 완수 미션 수행 시 ‘판의 윷가락’을 획득하고 이를 활용해 ‘탑승펫 초월의 돌’, ‘신규 UR등급 장식 소환상자’, ‘문장 초월의 돌’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레볼 한가위! 윷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접속만 해도 다양한 성장 재화 획득이 가능한 출석 이벤트 등이 함께 실시된다.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10월 말 업데이트 전까지 던전 완료 등 모든 미션에 참여하면 ‘보름달 소환 주머니’를 지급하는 ‘보름달 아래 던전 탐험’ 이벤트와 일간 미션, 차원의 균열 등을 완료하면 ‘고대 무기 도안’ 획득이 가능한 ‘보름달 소환 주머니’, ‘달토끼 선물 상자’를 선물하는 ‘보름달 아래 성장 기원’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오픈월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오는 26일부터 7일 출석 시 루비, 4성 영웅소환권 등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한가위 맞이! 출석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특정 미션을 달성하고 ‘고소한 콩 송편’과 ‘달콤한 꿀 송편’ 및 ‘고소한 콩 송편’을 모아 다양한 아이템으로 조합할 수 있는 ‘한가위 이벤트 조합식’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2’에서는 추석 연휴 중 접속 시 루비, 토파즈, 문스톤 등 풍성한 보상으로 구성된 ‘에텔라의 추석 보따리’를 푸시 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출석 시 ‘더지의 추석 보따리’, ‘앨리스의 추석 보따리’, ‘유리의 추석 보따리’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와 무한의 탑을 원활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무한의 탑 버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신규 전설+ 등급 연희 펫 획득 이벤트 및 방치형 필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엔씨소프트 역시 추석을 맞아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7종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리니지M’은 추석 맞이 3종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9월 29일 오전 10시에 우편을 통해 ‘추석 기념 선물 상자 (이벤트)’를 받을 수 있다. 상자 개봉 시 ‘종합팩 상자 (이벤트)’, ‘종합 코인 상자 (이벤트)’ 등 다양한 선물을 얻는다. 10월 4일까지 이벤트 던전 ‘달토끼의 보물상자’가 열린다. 던전에서 몬스터를 처치 시 ‘달토끼의 보물상자 (이벤트)’와 ‘달토끼 송편 (이벤트)’ 획득이 가능하다. 10월 4일까지 알비노 분지를 제외한 모든 특수 던전의 이용 시간이 1시간 증가한다.’리니지2M’은 기존 서버와 파푸리온 서버에서 총 16종의 추석 이벤트가 열린다. 기존 서버 이용자는 10월 11일까지 ‘시즌패스: 풍요의 한가위 선물’에 참여해 미션을 클리어하고 한정 아가시온 ‘젤리 슬라임’, ‘캔디 베어’ 등을 받을 수 있다. 10월 4일까지 모든 서버에 열리는 이벤트 던전 ‘달토끼 마을’에서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고급 결정체’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격전의 섬’ 던전의 이용 시간, 경험치, 아데나 획득량이 2배로 제공되고, ‘축복받은 격전의 상자’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리니지W’는 10월 11일까지 ‘몽환의 섬 송편 호랑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기간 동안 ‘몽환의 섬’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처치하고 ‘보름달 주화’를 얻을 수 있다. 주화는 ‘추석 상점’에서 ‘명예 코인 상자’, ‘드래곤의 진주’ 등 게임 아이템과 ‘월병’, ‘쑥’, ‘꿀 송편’ 등 버프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10월 4일까지 1일 2회 우편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트릭스터M'은 추석맞이 ‘까발라 한가위 대잔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한가위 특별 출석부'를 통해 선물 교환 티켓(이벤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한가위 복주머니 박스(이벤트)'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사냥 및 발굴을 통해 이벤트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명절 전 운동은 필수' 이벤트, 기간제 던전 입장료 할인,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우편 발송되는 ‘까발라 추석 택배 박스(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이 밖에도는 카카오게임즈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이해 자사 게임 속 인기 캐릭터들의 한복 코스튬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올 추석, 오색 한복을 입은 카카오게임즈 게임 캐릭터들이 특별 이벤트와 함께 이용자들의 연휴 기간을 함께 할 예정이다.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추석을 맞아 특별 제작한 한복 코스튬 ‘가을밤 나들이’를 공개했다. ‘아레스’의 캐릭터들은 기존에 착용하던 근미래 형태의 전투복이 아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의상 코스튬을 착용해 한가위 분위기를 자아냈다.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명절 콘셉트의 전통 코스튬을 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 복장을 입은 ‘지호’, ‘순이’, ‘루테’ 등의 정령들은 환하게 빛나는 보름달 앞에서 송편과 전통주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했다.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다채로운 클래스 별 한복 스타일링으로 꾸린 추석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추석 특별 일러스트에서 ‘로그’, ‘프리스트’, ‘소서리스’ 세 클래스의 캐릭터들은 보름달 아래에서 각각 이미지에 맞는 전통 한복 코스튬을 착용하고 이용자들에게 한가위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MMORPG ‘달빛조각사’는 익어가는 감 나무 아래에서 전통 한복 차림의 캐릭터들이 따뜻한 한가위 인사를 건네는 일러스트를 선보였다. 일러스트 속 캐릭터들은 보름달이 뜬 밤 하늘을 배경으로 한복과 조바위를 착용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송편, 약과, 선물 보자기를 더해 풍요로운 추석 달빛의 정취를 표현했다.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은 게임 내 인기 캐릭터 ‘혜진’과 ‘수아’의 한복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혜진’과 ‘수아’는 겨울 한복에 귀도리와 복조리를 갖춰 입고 양손에 서책과 붓을 든 단아한 모습을 보인다.

2023.09.29 19:00

7분 소요
이차전지 지고 초전도체 뜨나…‘묻지마 투자 주의보’에도 강세

증권 일반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발표에 관련 주식이 상한가를 달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종목들 중 일부 기업은 직접 초전도체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도 상한가를 기록, 투자 과열 우려가 나온다. 현재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종목은 약 9개로 서남·덕성·신성델타테크·모비스·파워로직스·고려제강·원앤피엔피·LS전선아시아·아모텍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종목들이 관련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서남과 덕성은 3 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초전도체의 소재인 구리 및 비철금속 제조 업체 서원과 대창도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 권영완 고려대 연구교수, 김현탁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한 한국 연구팀은 지난달 22일 초전도성 물질 ‘LK-99’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공개했다. 이에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등 각국에서 LK-99를 검증하려는 시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 연구도 100% 정확한 결과를 낼 순 없기 때문에 검증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로 자기부상열차나 초고속 컴퓨터, 에너지 손실 없는 전력선 개발 등에 쓰일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상온 초전도체 개발이 사실이라면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학계에선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며 추가 실험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초전도체 테마주들 중에서도 초전도체와 직접적인 연결성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초전도체 관련 주가가 급등한 5일 사이에도 몇몇 종목은 널뛰기를 하는 등 주가 변동을 이끈 개인투자자들도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 몇일 간 상승세를 보인 종목들 중에도 초전도체와 관계없는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전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주가가 오른 대정화금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당사는 초전도체 관련하여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구리 등을 포함한 거래내역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한국거래소도 일부 종목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정지를 예고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언젠가부터 한 테마가 뜨면 너도나도 올라타 주가 급등락을 일으키는 등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된 양상을 보여 우려된다”며 “아직 전문가들도 그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혜주인지 불분명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3.08.03 17:27

2분 소요
김영빈 파운트 대표, '널뛰기 장 속 투心' 달래러 고객간담회 나선다

증권 일반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가 오는 26일 파운트 앱을 통해 투자 중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김영빈 대표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상승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하락장, 이후 세계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폭락장 등 전에 없던 널뛰기 장을 직접 경험하며 파운트와 함께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투자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파운트CEO 김영빈과 함께하는 파운트 고객간담회”는 ▶파운트 운용상품 성과 설명 ▶앞으로의 시장 전망과 대응 ▶향후 상품 운용 계획 및 방향성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김영빈대표를 비롯해 포트폴리오를 직접 설계하고 운용하는 운용역, 투자상담이 가능한 투자권유자문인 등 내부 전문인력들이 대거 참석해 투자자들의 투자 관련 질문에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답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파운트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서울역 서울스퀘어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투자자 중 선착순 50명만이 참여 가능하다. 또한 거리와 시간 제약상 부득이하게 참여가 어려운 투자자들을 위해 파운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생중계될 예정이다. 파운트 김영빈 대표이사는 “그동안 파운트가 잘한 것은 물론 잘못한 부분까지 가감없이 피드백을 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새겨듣고, 그들의 의견을 서비스 전반에 녹여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트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 간담회를 정례화 하는 한편, 여러가지 컨셉의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고객 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0.13 08:43

1분 소요
유류세 30%인하 일주일, 기름값 찔끔 인하…국제유가는 또↑

산업 일반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한 지 한 주가 지났지만, 정부 기대만큼 기름값이 하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3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910.34원 수준이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74.77원, 경유 가격이 1920.52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리터당 42원, 경유는 10원 남짓 내린 셈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면 휘발유는 83원, 경유 58원, LPG는 61원이 추가로 내려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일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7월까지 3개월 연장하면서, 동시에 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늘리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폭등하자 내놓은 조처다. 휘발유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름에 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은 정액 형태로 휘발유 820원, 경유 581원, LPG 부탄 203원이다. 유류세가 30% 낮아지면 휘발유는 247원, 경유는 174원, LPG 부탄은 61원씩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다만 당초 유류세 20%를 인하하고 있던 상황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류세 인하 폭은 다소 적을 수 있다. 기름값 인하 폭이 예상보다도 적은 것은 자영주유소의 유류세 인하 정책 동참률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영주유소가 전체 주유소의 약 80%를 차지하는데 이들 주유소는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리기 때문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1일부터 전국 760여 개 직영주유소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는데도, 전국 평균 기름값 인하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난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는 기존 재고를 소진됐는데도 판매가격을 제대로 인하하지 않는 등 정책 반영 정도가 미진한 주유소에 대해 현장 점검 점검·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담합 등 불공정 행위 여부를 따진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주유소의 유류세 인하 반영 시기가 늦어질수록 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값 하락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유류 가격이 널뛰기하는 상황에서 기름값이 추가 상승하면, 세금 인하 효과가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여러 나라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5.40달러(5.3%) 오른 배럴당 107.8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는 7월물 브렌트유가 5.17달러(4.9%) 오른 배럴당 110.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6개월 안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고 연말까지 정제 제품 수입도 차단하는 계획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6월 증산 규모를 하루 43만2000배럴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재로 인한 러시아산 기름 공급 부족분을 메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빅토리아 스콜라 투자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러시아는 지난해 EU 원유 수입량의 4분의 1가량을 공급했다”며 “이번 조치는 가격을 더 높이고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유럽 경제에 상당한 역풍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5.06 17:00

3분 소요
[정치인 테마주 ②] 5년마다 대선, ‘주식 투기판’도 벌어졌다

증권 일반

증권가에는 선거철마다 도깨비시장이 선다. 시장에선 6하 원칙이 작동하지 않는 학연·지연·혈연·직장연으로 거래가 일어난다. 존재 여부도 알길 없는 ‘카더라’ 통신사는 연일 풍문 뉴스를 찍어낸다. 사람들은 머리로는 손가락질하면서 몸은 장에 뛰어든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심정이다. 이 덕에 평소 존재감 없던 기업들이 뜬금없는 날개를 달기도 한다. 이에 감독관은 휘슬을 부른다. 올해만 5월까지 22번이나 불었다. 기업에겐 경고, 거래자에겐 주의다. 하지만 그 때뿐이다. 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깨비시장을 휘젓고 다니는 일희일비 ‘정치인 테마주’를 진단했다. 5년에 한 번 주식시장에서는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정치인 이름의 꼬리표를 단 테마주에 자금이 몰린다는 뜻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묻지마 투자라고도 하지만 사실상 투기판”이라고 말한다. 특정인과 연결돼 있다고 알려진 회사의 주식은 ‘그의 친척이 근무하는 회사여서’, ‘초등학교 동창이 대표인 업체여서’, ‘그가 한때 몸담았던 조직이라서’ 라는 갖가지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다. 그리고 이들 종목은 불과 두세 달 사이에 몸값이 몇 배로 뛰기도 한다. 사람들이 테마주로 몰리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나도 한탕 하고 싶다”는 심리적인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믿을만한 투자처는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에 올라타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특정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만큼 언제든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가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변동 추이를 추적해보니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의 영향력과 비례해 움직였다가 선거가 끝나면 결과와 관계없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인이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해도 주가는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 대선주자 이름 붙은 테마주…이유 없는 급등락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테마주로 알려졌던 종목들도 주가 급등락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대표 종목은 바른손과 우리들휴브레인이다. 바른손은 이 회사의 법률 고문이 ‘부산’ 법무법인 소속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테마주로 거론됐다. 문 대통령이 과거 이 ‘부산’에서 일했던 이력이 있다는 이유였다. 우리들휴브레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의 부인이 대주주라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이 종목들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비슷한 모습으로 급등락했다. 2011년 12월 29일 1850원으로 장 마감했던 바른손 주가는 2012년 2월 8일 1만800원까지 올랐다. 5배 가까이 몸값이 뛴 것이다. 이후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같은 해 12월 28일에는 1605원을 기록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16년 6월 30일 5000원이던 주가는 9월 19일 1만555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높아지면서 다음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시기다. 이후 주가는 1만원 선을 유지하다가 대선을 한 달여 앞둔 2017년 4월 3일 1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대선이 끝난 다음날(5월 10일)에는 5000원 선도 무너져 48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들휴브레인의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1년 12월 29일 628원에서 이듬해 2월 20일 4005원까지 뛰었다. 석 달 만에 6배가량 몸값을 불린 것이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28일 주가는 제자리 수준(685원)으로 돌아왔다. 5년 뒤 대선이 돌아오자 주가는 다시 출렁였다. 2016년 6월 30일 4835원이었던 우리들휴브레인 주가는 9월 20일 1만3600원까지 치솟은 뒤 5월 10일 3900원까지 하락했다.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에도 이 기업들의 실적은 특별히 좋아지거나 나빠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주가는 대선 기간에 맞춰 요동친 것이다. 바른손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1년 기준 매출액은 772억원, 영업손실은 88억원이었는데 이듬해에는 매출액 642억원, 영업손실은 129억원을 기록했다. 2015~2017년에도 꾸준히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 선거 앞두고 폭등 끝나면 폭락…대선 때마다 반복 2017년 대선에 도전했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도 테마주 논란에 이름이 거론됐다. 대표 종목은 지엔코와 성문전자 등이다. 지엔코는 반 전 총장의 친인척이 회사 임원으로 있다고 알려졌고, 성문전자는 이 회사의 임원이 반 전 총장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게 테마주로 묶인 이유였다. 2016년 6월 30일 기준 3105원을 기록했던 지엔코 주가는 같은 해 12월 19일 정점(8950원)을 찍었다가 하락세를 탔다. 이후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날(2017년 2월 2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2000원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성문전자의 주가도 비슷한 궤적으로 움직였다. 5130원에서(2016년 6월 30일) 1만4050원(9월 20일)까지 올랐다가 이듬해 2월 2일 4160원까지 떨어졌다. 다음날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해 2000원 선으로 쪼그라들었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테마주로 선거 때만 되면 논란에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안 대표가 이 회사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안 대표가 지난 두 번의 대선과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로 거론됐던 시기 안랩의 주가도 널뛰기를 했다. 2011년 6월 30일 2만원을 밑돌던 안랩의 주가는 같은 해 서울시장 선거를 이틀 앞둔 10월 24일 10만원까지 치솟았다. 안철수 대표는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지만, 이듬해 치러질 유력한 대선 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주가는 더 뛰었다. 안랩은 2012년 1월 4일 15만9900원을 기록한 뒤에도 10만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다음 대선을 앞두고 주가는 다시 꿈틀댔다. 2016년 6월 30일 5만800원이었던 안랩의 주가는 이듬해 3월 31일 14만7300원까지 올랐지만, 대선 다음 날인 5월 10일에는 5만78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실체가 없는 ‘정치인’ 테마주에 돈을 넣는 행위가 투기에 가깝다고 말한다. 기업의 주가가 오를 때는 실적이 뒷받침하거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야 하는데 정치인 테마주는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자산 규모나 시가총액이 일반종목보다 작은 중•소형주가 정치인 테마주로 묶이고, 영업실적도 일반 종목보다 부실한 종목이 대부분”이라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1.05.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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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새 대통령 보우소나루는 누구인가] 경제·치안 앞세운 ‘반부패의 아이콘’

산업 일반

트럼프와 두테르테 합친 듯한 이미지… 선거 과정에서 군부통치 시절의 질서·안정·성장 강조 올해 라틴아메리카의 최대 관심사는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8위인 브라질과 세계 15위인 멕시코의 대선이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두 경제 대국의 대선은 공통점이 적지 않다. 우선, 대선 최대 이슈가 모두 ‘부패’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나라가 올해 선거를 통해 정권을 교체했다는 점도 동일하다. 주목할 점은 온건 중도가 힘을 잃고 우파나 좌파의 ‘편향’ 정책을 내세운 후보가 당선했다는 사실이다. 다만 당선자의 정치적 성향은 브라질이 우파인데 비해 멕시코는 좌파라는 점이 다르다.지난 10월 7일 대선 1차 투표에 이어 28일 결선투표를 치른 브라질의 선거 결과는 ‘충격적’이다. 결선투표에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사회자유당(PSL) 소속 자이르 보우소나루(63) 후보가 전통의 좌파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보우소나루는 55%를 득표해 상대인 아다지 후보보다 10%포인트를 앞섰다. ━ 전통의 좌파 후보 물리치고 당선 보우소나루는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우선 그는 ‘반부패의 아이콘’이 됐다. 보우소나루는 육군사관학교를 마치고 장교로 근무했는데, 1986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군 비리를 고발하면서 ‘부패의 내부고발자’로 명성을 얻었다. 1988년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을 시작으로 1990년 연방 하원으로 본격적인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부패가 만연한 브라질에서 비리 고발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부패가 최대 이슈인 선거에서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고질적인 부패에 물들지 않은 인물로 비쳤기 때문이다. 기존의 좌우 정치 권력이 보여준 기득권에 질려 있던 국민에게 그의 ‘아웃사이더’ 이미지는 득표 요인이 됐다.문제는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과거 군부 통치를 미화하는 극우 성향의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보우소나루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과거 군부통치 시절의 질서와 안정, 성장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되면 주요 자리에 군 장성들을 임명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유세 과정에서 등장한 그의 발언을 들어보면 정치 성향을 대번에 짐작할 수 있다. 보우소나루는 특히 1985년 무너진 군부독재를 대놓고 찬양했다. 그는 의회의 비효율과 정쟁을 비난하며 “곧장 독재로 가자” “사람들을 고문하지도 죽이지도 않은 것은 독재 정권의 실수”라는 막말을 대놓고 해왔다. 의회의 비효율을 고치는 방법으로 군부독재를 내세운 것이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이다. 정책을 비판하면 ‘그럼 과거로 돌아가자는 말이냐’고 비판하는 것인데, 여기서 보우소나루는 실제로 현재 정치 시스템을 비난하면서 군부통치 시절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가 이유 없이 이런 주장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콕 집어내고 이에 대한 처방과 비전으로 과거의 군부통치 시절을 제시했다. 선거 전략이라는 이야기다. 보우소나루는 국민의 최대 불만인 불안한 경제와 치안 해소를 약속하면서 과거 군부통치 시절을 거론하는 전략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경제난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군부통치 시절엔 경제가 성장했다”라며 당시의 경제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성장과 고용 확대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경제 성장을 자극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공기업의 대대적인 민영화를 내세웠다.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거액의 민간 자본이 몰리면서 경제에 윤활유 노릇을 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 공기업의 대대적 민영화 공약 보우소나루는 국민의 최대 불만인 치안 문제도 중점 거론했다. 그는 “적어도 군사정권 시절에는 거리가 안전했다”는 말로 극심한 치안 불안에 떠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라질의 치안 불안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라는 노래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파네마의 해변은 이미 강도의 소굴로 변해 ‘관광객이 절대 가선 안 되는 지역’ 명단에 필수적으로 오른 지 오래됐다. 브라질의 평범한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강도를 당하는 일은 뉴스 축에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다. 도심에서 갱단의 총격전이 벌어지기 일쑤다. 무장경찰과 군인이 갱단의 본거지인 빈민촌으로 진입해 작전을 펴는 일도 자주 벌어진다.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17년 한해 6만 명이 넘었다. 엘살바도르와 함께 남미 최악의 치안 불안 국가로 꼽힌다.보우소나루는 이런 현상 앞에 개탄만 해대는 다른 정치인과 달랐다. 그는 ‘강한 경찰력이 국민을 지킨다’ 등의 말로 초강경 대응만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정권 시절 당시에 치안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거론하며 “대통령으로 당선하면 무장 군인을 투입해 거리 순찰을 맡기겠다”라고 공약했다. 이 과정에서 ‘흉악범은 즉시 사살한다’ ‘미성년도 가차 없이 처벌한다’ 등 법을 넘어서는 막말이 이어졌다. 범죄가 만연한 필리핀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범죄자를 가차 없이 사살해 인권 침해 논란을 빚은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다. 반대파들은 그를 두고 ‘라틴 아메리카의 두테르테’라고 비난했지만 치안에 목마른 유권자들의 표는 오히려 보우소나루에 몰렸다. 범죄자의 인권보다 국민 인권이 우선이라는 그의 주장은 오히려 득표 요인이 됐다.하지만 보우소나루가 군부통치를 거론한 것은 감정을 자극하는 선거 전술로는 효과를 거뒀는지 몰라도 역사를 후퇴 시킨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브라질 역사에서 군사정권은 오랜 악몽이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군부독재는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시작된 브라질의 공화정은 브라질을 군부독재로 얼룩지게 했으며 남미 전체로 파급됐다. 브라질인의 군부독재 트라우마를 알려면 이 나라 역사를 잠시 살펴봐야 한다. 브라질의 근·현대사는 포르투갈 왕국의 식민지(1500~1822년)와 브라질 제국(1822~1899년), 공화정 수립과 군부독재(1899~1985년), 그리고 현재의 민주화 시대로 나뉜다. 이 나라는 1500년 포르투갈인이 들어오면서 식민지가 됐는데, 1808년 세계사에서 유일하게 본국의 수도를 유치했다. 19세기 초 영국의 동맹이던 포르투갈의 왕실은 1808년 프랑스 나폴레옹의 군대가 침공해오자 브라질로 몸을 피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의 수도를 아예 리스본에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로 임시 이전했다. 당시 포르투갈 왕국의 군주는 마리아 1세(1734~1816, 재위 1777~1816) 여왕이었는데 정신질환이 있어 아들 주앙(1767~1826)이 일찌감치 1799년부터 섭정 왕자로서 국가를 운영했다.주앙은 1914년 영국과 프로이센·오스트리아·러시아 등으로 이뤄진 제6차 대프랑스 동맹군이 라이프치히 등에서 나폴레옹을 물리치자 본국으로 귀환했다. 하지만 이듬해 나폴레옹이 엘바섬을 탈출하자 황급히 대서양을 다시 건넜다.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 패전으로 몰락했지만 포르투갈 왕실은 당장 돌아가지 않았다. 그해 아예 나라 이름을 ‘포르투갈-브라질-알가르베스 연합왕국’으로 바꾸고 리우데자네이루를 정식 수도로 삼았다. 알가르베스는 포르투갈 남부지방을 가리킨다. 이후 브라질은 식민지가 아닌 연합왕국의 중심지가 됐다. 주앙은 1816년 모친이 세상을 떠나자 브라질에서 주앙 6세로 즉위했다.주앙 6세는 1820년 본국에서 자유주의자 혁명이 일어나자 돌아가서 이를 진압했다. 뒤에 남아 브라질 섭정을 맡았던 주앙 6세의 아들 페드루는 1822년 독립을 선언하고 브라질 제국을 세워 초대 황제가 됐다. 부왕과 달리 자유주의를 옹호했던 그는 의회를 만들고 입헌군주제를 채택했으며 1824년 헌법도 반포했다. 브라질은 남미 대륙에서 처음으로 군주국으로 독립한 것은 물론 ‘제국’이라는 이름을 붙인 유일한 나라가 됐다. 1825년 본국의 주앙 6세도 마지못해 브라질의 독립을 승인했다. 브라질의 기묘한 역사다.브라질 제국은 2대 69년 간 유지되다 1889년 군사쿠데타로 무너져 ‘브라질 합중공화국’이라는 공화국이 됐다. 1967년에는 국명을 브라질 연방공화국으로 바꿨으며 현재도 이 명칭을 유지한다. 아이로니컬한 것은 군주제를 타파하고 들어선 브라질 공화국에서 남미를 괴롭힌 쿠데타와 군부 독재가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1930년 쿠데타로 집권한 제툴리우 바르가스(1882~1954)는 군부독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930~45년 대통령을 지내면서 경제 성장을 이뤄 인기가 높았으며 축구로 국민 통합을 시도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축구 열기는 군부 독재의 민심 공략 수단이었던 셈이다. ━ 군주제 타파했지만 군부 독재 시작 바르가스는 좌우 모두의 도전에 맞서면서 자리를 지킨 권력 오뚜기였다. 1935년 공산주의자들에 이어 1938년에는 파시스트들이 쿠데타를 기도했지만 모두 물리쳤다. 하지만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속담처럼 걸맞게 1945년 또 다른 쿠데타로 권좌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바르가스는 브라질에 기묘한 역사를 더했다. 1950년 최초로 치러진 민주 선거에서 민선 1호 대통령에 당선해 자신이 브라질의 정치적인 오뚝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쿠데타 주역이 또 다른 쿠데타로 쫓겨났다가 민주 선거로 민선 1호 대통령이 된 것은 유례가 없다.바르가스는 재임 초기 경제 발전을 이끌어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인기는 경제난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바래갔다. 더욱 극적인 것은 브라질 역사만큼 널뛰기를 계속했던 바르가스의 비극적인 최후다. 바르가스는 1954년 경제난에 이어 측근 비리까지 겹치면서 사방에서 사임 압박을 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길을 택했다. 군부 독재로 정치 경력을 시작해 경제 발전으로 인기를 모으다 경제난과 측근 비리로 실패한 민선 대통령이 된 셈이다. ‘풍운아’ 바르가스의 삶은 브라질의 비극을 상징하며 역사의 트라우마로 남았다.20세기 브라질 역사에서 민정은 짧고 군정은 길었다. 1964년에는 카스텔로 브랑코 장군이 쿠데타로 집권해 군사독재가 다시 시작됐다. 브랑코 정권은 ‘친미반공’과 ‘외국자본 유치’에 주력했다. 군사 정권은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비도적이었다. 국민의 뜻을 외면한 군부 독재는 끝내 지지를 잃고 자멸했다. 군사정권은 1985년 끝나고 다시 민정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민정으로 정권 교체 후 브라질의 최전성기가 시작됐다. 2003년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좌파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3)는 우파의 전유물이었던 경제 성장을 자신이 이끌어 나라를 역사상 최전성기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얻는다. 노동자 출신의 노동운동가 룰라는 ‘왼쪽의 길’이 아니라 ‘제3의 길’을 지향했다. 좌파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노동자·농민·빈민 외에 중산층까지 끌어안아 정치적인 지평을 넓혀 정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고도의 정치적인 선택을 했다. 지지자들에겐 기초 복지 혜택과 교육의 기회를 확충해 인간적인 삶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물했다. 중산층에겐 경제 발전을 선사했다.룰라는 이전의 우파 정권이 마련한 경제개발 정책을 계승하고 이를 잘 운영해 브라질을 세계적인 고도성장 국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브라질의 첫 좌파 대통령이 경제 부흥과 성장을 주도했다. 성장을 통해 빈민을 줄이는 정책이기에 지지층도 환영했다. 민주주의를 되찾은 브라질이 안정적인 발전기에 접어든 셈이다. 브라질이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이 된 것은 룰라 시절의 성장 드라이브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브라질과 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 경제국가를 가리키는 ‘브릭스’라는 용어가 세계적으로 일반화한 것도 룰라 시절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더하기도 한다.2006년 재선해 8년 간 대통령에 재임했던 룰라는 같은 노동당 소속의 후계자 지우마 호세프(71)가 2010년 대선에서 당선해 2011년 대통령 취임하자 평범한 생활로 돌아갔다. 하지만 호세프 대통령이 2016년 8월 31일 상원에서 탄핵을 당하자 이를 격렬히 비난하며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탄핵 사유는 2014년 재선 당시 재정 적자를 숨기기 위해 국가 회계장부를 조작한 혐의였다. 탄핵을 주도한 브라질민주운동당 소속 미셰우테베르(78) 부통령이 잔여 임기를 이어 받았다. 하지만 테메르는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자신이 탄핵될 위기에 처했다. 그는 임기 내내 언제 그만두고 감옥에 갈지 모르는 부패하고 무능한 대통령으로 국민의 비난과 조소를 한 몸에 받았다.테메르가 이끄는 브라질민주운동당은 군부 독재가 무너진 후 1979년 다당제를 허용하는 정당개혁법이 나오자 이듬해 창당된 정당이다. 군부 독재 시절 ‘체제 내 야당’을 내세웠던 브라질민주운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반군부 세력’이 집결한 정당이다. 보수주의자와 포퓰리스트에 자유주의자와 민족주의자, 심지어 좌익 게릴라 출신까지 이 정당에 합류했다. 좌우를 망라한 다양한 스텍트럼의 정치인이 ‘반군부’라는 공동의 구호로 모인 ‘잡탕’ 정당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는 중도를 내세운다. 하지만 지향하는 이데올로기 없이 눈앞의 정치적인 이익만 추구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브라질 하원 의석 513석 중 13%인 68석, 상원 의석 81석 중 22%인 16석을 차지하고 있다.좌파를 대표하는 노동자당은 이번 대선에서 룰라 전 대통령을 출마시키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브라질 헌법은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정하고 중임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두 차례 연속 당선된 대통령은 다음 선거에는 나오지 못하지만 차차기 선거에는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룰라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좌파의 희망으로 유력 후보였다. 퇴임 당시 지지율이 87%였던 것과 비교하면 ‘추락하는 영웅’이긴 하지만 룰라는 올 초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36%의 지지율을 얻었다. 하지만 부패 스캔들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올해 1월 24일 지역 연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혐의 2심 재판에서 징역 12년 1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출마를 해도 옥중 출마가 되기 때문에 유세를 할 수도 없었다. 그나마 8월에는 법원이 “부패 혐의로 재판 중인 룰라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라고 최종 결정했다. 다급해진 노동자당은 ‘젊은’ 정치인 페르난 두 아다지(55)를 후보로 내세웠다. 룰라와 호세프 집권 시절인 2005~2012년 6년 6개월 간 교육부 장관을 지니며 빈민층의 교육 기회 확대에 주력하고 2010~2017년엔 사웅파울루 시장을 지낸 좌파의 차세대 유망주다. 교육 기회 확대는 경제 성장과 함께 룰라에서 호세프로 이어지는 브라질 좌파 정권의 최대 업적으로 평가된다. 사웅파울루는 인구 1210만 명(교외까지 합치면 2160만 명)으로 브라질 최대 도시다. 이런 장점이 있는 아다지는 노동자당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아다지는 브라질 공산당 소속의 여성 정치인 마누엘라 다빌라(37)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우고 청년 표몰이에 주력했다. 하지만 아다지는 룰라만큼의 흡인력은 갖추지 못했다. ━ 여성과 소수민족 혐오 우려 결국 이런 상황은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에게 당선을 안겨줬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그에게 내년 1월 1일부터 4년 간 나라를 맡겨야 한다. 특히 염려되는 것은 그가 브라질을 분열의 나라로 만들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보우소나루의 지금까지의 발언은 이런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는 여성과 소수민족에 대한 혐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한 여성 의원에게 “당신은 너무도 못생겨서 강간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말을 퍼부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을 정도다. 심지어 “여성과 흑인은 국가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라는 말로 아프리카계 브라질인과 여성을 싸잡아 비하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유권자의 50%가 여성이 차지하긴 하지만 ‘파르두’로 불리는 혼혈인, 또는 갈색인종도 43.13%로 비슷한 비율이다. ‘네그루’로 불리는 아프리카게 브라질인이 7.61%이고, 노랗다 또는 황인종이라는 뜻의 ‘아마렐루’로 불리는 동아시아계도 0.43%가 있다. 아마렐루는 일본과 한국의 이민이 주류다. 다양한 인종과 이민자가 서로 차별이나 대결 없이 공존과 화합의 문화를 건설해온 대표적인 나라가 브라질이다. 이런 나라에서 여성과 특정 인종을 내놓고 비하한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한 것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채인택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2018.11.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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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거래, 그 후] 美 양파 선물 거래 금지 전철 밟을까

가상화폐

현물·선물 매집해 가격 흔들어 양파농장 파산 … 비트코인은 1000명이 전체 채굴량의 40% 보유 “선물 거래에서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를 노리고 이뤄지는 차익거래는 결국 합리적인 가격을 만들어줄 것이다.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미국의 메이저 선물거래소에서 이뤄진다는 소식에 ‘해외 선물 투자 설명회’를 가지려고 했던 국내 증권사 중 한 곳의 직원이 한 말이다. 선물이 현물 시장에도 안정성을 줄 거라는 건 교과서에 있는 얘기일 뿐이라는 것이다.과연 비트코인 선물 거래의 시작이 ‘경제학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당연하게 과열된 비트코인 열풍을 합리적으로 바꿔줄 수 있을까? 이론적으론 그렇다. 미래의 가격인 선물과 현재 가격인 현물의 가격차이(베이시스)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거꾸로 사고팔고를 반복하는 차익거래를 일으키는데, 이는 투자자에 이로울 수 있다. 하지만 세상 일이 교과서처럼 흘러가진 않는다. 그러기엔 현재 비트코인 선물 시장엔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 의도치 않게 혹은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퍼펙트스톰’을 겪을 확률이 있다. 선물시장 자체가 불안정한 비트코인 현물시장보다 더 위험한 상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양파 선물 거래하면 벌금 5000달러 미국의 양파 선물 거래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 양파 선물을 거래하면 벌금이 5000달러다. 이 법은 1955년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양파 파동이 있은 후 제정됐다. 그 해 두 선물 트레이더는 양파의 선물과 현물을 최대한 확보했다. 전체 거래량의 98%가 이들 손에 들어오면서 가격은 널뛰기를 거듭했고 시카고 시내엔 현물인 양파를 담은 부대자루가 넘쳐났다. 현물 가격은 10분의 1로 떨어졌고 양파 농장들은 순식간에 파산했다.이런 일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까? 지금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의 40%가 1000명의 계좌에서 한 번도 거래되지 않고 잠자고 있다. 초기 채굴자의 몫이다. 선물 시장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이제 막 거래를 시작했다. 희박한 확률이지만 잠자고 있던 현물 소유주가 이를 담보로 자금을 구하고 선물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원유 선물이나 옥수수 밀 등 여러 선물 상품에서도 종종 투기자본이 가격을 조정해 문제가 되곤 한다.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헤징)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던 비트코인 선물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2월 10일, 최대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선 18일 거래를 시작했다. CBOE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4시 종가를 기준으로 하며 비트코인 1개(1 BTC)가 1계약이다. CME는 비트코인 거래소 4곳(GDAX·Kraken·ItBit·Bitstamp)의 가격을 종합해 결제가격을 산출하며 5 BTC가 1계약이다. 비트코인 현물가격은 12월 17일 한때 2만 달러에 육박했지만 CME 선물 거래 이후 약세를 보이며 12월 22일 현재 1만6445달러다. 1월물이 거래되는 선물 가격도 처음에는 1만9000달러로 높았지만 12월 22일 현재 1만6000달러로 떨어졌다.문일수 쿼크투자자문 대표는 비트코인 선물거래 증거금(마진)이 높은 점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선물거래는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이므로 지금 돈이 오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물의 높은 가격 변동성 탓에 자신의 계좌에 매일 일정 금액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코스피200 선물의 증거금은 거래금액의 10%다. CME에서 1월물(1월말 거래할 비트코인 가격) 1계약은 5BTC로 한국거래소 가격 기준으로는 1억원에 육박한다. 10계약을 한다면 10억원이다. 그래서 최소 10%인 1억원을 계좌에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가격의 등락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증거금을 CBOE는 첫 거래시 44%, 매일 40%로 제시했다. CME는 43%로 동일하다. 문일수 대표는 “선물이 의미가 있으려면 현물과 선물의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비트코인 선물은 현물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위험자산에 지나지 않는다”며 “선물 증거금이 높고, 선물시장의 기관 투자자들이 내부 규정으로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매수할 수 없으며, 비트코인 현물을 담보로 한 차입 거래도 안 되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베이시스라고 하는데 이 차이에 따라서 때로는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거나 그 반대의 차익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선물 현물 가격차이가 결국 수렴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현물을 사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선물은 현물 가격과 따로 가게 되고, 이는 비트코인 현물과 같은 롤러코스터 시장이 하나 더 생기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 현물과 따로 노는 또 다른 위험자산에 그칠 수도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제대로 작동될지에 대한 우려는 이 외에도 많다. 우선 비트코인 현물을 살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아직 없다. 미 증권거래소는 관련 펀드 조성을 계속 불허하고 있다. 현물과 선물이 활발히 거래되려면 펀드가 있어야 하지만 언제 펀드가 조성될지 정해진 것이 없다. 선물 거래를 허가해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비트코인 선물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거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을 살 때 이런 부분을 반드시 따져보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선물 시장에 이상 기운은 없다”고 말했다. “선물이 현물 가격 안정성에 도움을 준 것 같다. 그래도 1년은 봐야 한다. 아직은 현물의 변동성도 크다. 개인투자자들이 선물에 매력을 느낄지는 잘 모르겠다.”선물 거래는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현물에서의 손실을 선물시장을 이용해 회피하는 게 헤지 거래다. 비트코인을 1억원어치 보유한 투자자가 현물 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보게 될 경우 동등한 액수의 선물을 매도하는 포지션을 취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현물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공매도를 통해 이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헤지 거래의 전제조건은 선물과 현물의 그래프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금융 매체 제로헤지는 선물 시장이 시작될 때 일부 투기세력이 공매도로 이익을 보기 위해 시장에 충격을 주는 거래소 해킹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12월 20일 암호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 피해로 파산했고, 최대 거래소 빗썸의 해킹설이 돌기도 했다. 유진경 유안타증권 부장은 “개인들은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게 현물을 사는 것보다 안정적일 수 있지만 가치 측정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권하기는 어렵다”며 “자산을 불리는 것도 좋지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선물거래란? - 미래와 현재 가격차 활용 현물은 현재 시세로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매매를 하는 것이고, 선물은 현재 시세로 거래계약은 체결하지만 계약의 이행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하기로 약속한 상품이다. 가격 변동이 많은 농산물, 원유 선물이 유명하지만 어떤 상품이나 지수에서도 체결이 가능하다. 한 마디로 선물거래는 선물을 매매해놓고 선물 매매시세를 만기일 현물 시세와 비교해서 맞추는 쪽이 돈을 가져가는 ‘제로섬 게임’이다.선물거래는 그 자체보다는 현물시장과의 괴리, 즉 베이시스를 이용해 위험을 회피하거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12월에 3월물 선물을 계약한다면, 일반적으로 선물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게 정상이고 이를 콘탱고라고 한다. 반대인 경우는 백워데이션이라고 한다.은행 예금에 이자가 붙듯이 미래의 상품 가치는 현재보다 높은 게 정상이다. 일반적으로 선물과 현물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동시에 투자해 차익을 노리는데 이를 ‘차익매매(arbitrage)’라고 한다. 콘탱고 상황에선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고, 반대인 백워데이션 상황에선 거꾸로 포지션을 가져가 이익을 실현한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는 결국 만기일에는 ‘0’이 된다.- 한정연 기자 han.jeongyeon@joongang.co.kr

2017.12.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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