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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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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감독이 '콕' 집었던 DDP...11주년 성적표 살펴보니

산업 일반

디자인 복합문화공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관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4년에 첫 문을 연 DDP의 지난 11년 동안의 성과를 살펴봤다. 먼저 DDP의 누적 방문객 수 1억명 돌파를 들 수 있다. DDP는 '뉴욕 타임스'의 ‘꼭 가봐야 할 명소 52’(2015년), 서울 대표 관광지(2019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MICE 유니크베뉴 20’(2018년), ‘한국관광 100선’ 6회 연속 선정(2014~2024년) 되면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왔다. 실제 개관 이후 2024년 6월 기준 누적 방문객 1억 명을 돌파했다. 개관 첫해 688만 명이 찾았으며, 2024년 기준 연간 방문객은 1729만 명에 달한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전시도 펼쳐졌다. 전시는 지난 11년간 1000건 이상의 전시가 열렸고, 2027년 4월까지 대관 일정이 모두 찬 상황이다. 실제 DDP의 시설 가동률은 2023년 79%, 2024년 79.9%로 ‘풀가동’ 수준이다. 이는 강남 코엑스(2023년 가동률 75%) 보다 높은 수치다. DDP에서 전시를 진행한 명품 브랜드 행사로는 샤넬 크루즈 컬렉션쇼, 디올정신 전시가 있고 글로벌 아티스트 전시로는 알레산드로 멘디니 회고전(2015), 장 폴 고티에 전시(2016) 등이 있다. 지난 2022년 팀 버튼 감독은 “한 도시에서 한 번만 전시하는 원칙을 깨고 DDP에서 전시하고 싶었다”고 밝힌바 있고, 2023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DDP가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회의를 열겠다”고 언급하며 세계경영진회의 개최를 요청한 사례도 잘 알려져 있다.특히 DDP가 자체 기획해서 펼치는 야간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SEOUL LIGHT)’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행사에는 연간 최대 126만명이 찾아, 서울의 대표 콘텐츠로 성장했다. 2019년 첫 시작한 이 행사는 2023 본상, 동상 이어 2025 위너 수상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기도 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서울의 창의성과 디자인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공공 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적 디자인 공간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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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DIOR), 서울서 ‘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회 개최

산업 일반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이 디올 하우스의 역사를 담은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전시 기간은 오는 4월 19일부터 7월 13일까지이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한다.이번 전시회는 파리 장식미술관을 시작으로 런던, 상하이, 청두, 뉴욕, 도하, 도쿄,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Florence Müller(플로렌스 뮐러)의 큐레이션과 글로벌 건축 기업 OMA의 파트너 Shohei Shigematsu(시게마츠 쇼헤이)의 공간 구성으로 격을 높였다. 75년 이상 창조적인 활기로 가득했던 디올 하우스의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Lady Dior(레이디 디올)만을 위해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한국의 상징적인 아티스트가 재해석한 매혹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Dior Lady Art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9점의 작품과 ‘Lady Dior As Seen By’ 컨셉으로 완성된 17점의 작품을 담아 더욱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공간은 디올 하우스와 한국의 유대감을 더욱 견고히 한다.전시회는 이미 커다란 성공을 거둔 New look(뉴 룩)을 시작으로 이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디자인을 아울러 디올의 시작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발자취를 따라간다. 꽃과 정원을 향한 Christian Dior(크리스챤 디올)의 애정, 아뜰리에의 탁월한 장인 기술, 무도회와 특별한 파티를 향한 찬사 등 디올 하우스가 소중히 여기는 테마에 대한 참신한 시각을 선보인다. 다양한 오뜨 꾸뛰르 작품과 아카이브 문서는 김현주, Soo Sunny Park(수 써니 박), Zadie Xa(제이디 차)를 비롯한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Christian Dior(크리스챤 디올)이 키워왔던 향수의 정신과 예술에 향한 열정을 담은 매혹적인 향수 보틀, 초상화와 향수 관련 유산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디올 하우스의 대표적인 향수들을 위해 쟈도르의 Rihanna(리한나) 그리고 미스디올의 Natalie Portman(나탈리 포트먼)이 입었던 드레스까지 볼 수 있다. 환상적인 디올의 세계로 초대하는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전시회의 입장권은 4월 2일부터 디올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5.03.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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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장 멋진 동네 4위' 성수동은 어떻게 '팝업 성지'가 됐나[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입장권 없는 테마파크.’이 단어만큼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상권인 성수동을 정확히 설명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마치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것처럼 팝업스토어나 맛집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 소금빵, 감자튀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을 들고 동네를 즐기는 모습, 그리고 테마파크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듯 커다란 쇼핑백을 든 사람들까지. 성수동은 시즌별로 콘텐츠가 달라지는 테마파크처럼 매주, 매달 모습을 바꿔가며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성수동을 테마파크처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역시 매주 바뀌는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이제 성수동 하면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팝업스토어가 대중에게 유행하기 전에는 팝업이 무엇인지 되묻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팝업의 개념을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리테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성수동, ‘팝업 성지’의 시작성수동은 과거 1970~1980년대 대한민국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로 공장과 창고가 밀집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글로벌화로 인해 수제화 산업이 쇠퇴하면서 성수동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저렴한 임대료와 독특한 공업지대 분위기에 매력을 느낀 예술가들과 소규모 창업자들이 모여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블루보틀과 디올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선 이후, 성수동은 명실상부 글로벌 동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영국 잡지 ‘타임아웃’이 성수동을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하기도 했다.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가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프로젝트 렌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프로젝트 렌트는 2018년부터 성수동을 중심으로 유휴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브랜드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성수동=팝업 성지’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시기적으로 보면 2022년 초반, 코로나 팬데믹 종료와 함께 대팝업스토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재택근무와 격리로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와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한 이 시기부터 프로젝트 렌트는 ‘어메이징 오트’ ‘롯데 가나 초콜릿 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약 100회 이상의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F&B(푸드 앤 베버리지) 중심이었던 성수동에 부족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채워 나갔다.현재 성수동은 크고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간을 공급하는 건물주와 임차인부터, 브랜드와 공간을 연결하는 스위트스팟이나 쉐어잇 같은 대관 플랫폼과 부동산 업체, 그리고 브랜드 의뢰를 받아 팝업스토어를 기획·운영하는 광고·홍보 대행사들까지. 여기에 인테리어 설치·철거 업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인플루언서까지 참여하며 팝업스토어라는 하나의 산업이 성수동에서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팝업스토어는 이제 단순히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성수동은 공장과 창고를 개조한 독특하고 넓은 공간,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 다양한 소비층을 타겟팅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팝업스토어 운영에 최적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성수 팝업스토어의 빛과 암팝업스토어 덕분에 성수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권이 됐지만, 최근 몇 가지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첫째, 소비자의 팝업 피로도로 인한 로드상권 팝업 트렌드의 하락이다. 성수동에서는 매달 약 100여 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패션·뷰티부터 식음료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잉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많은 팝업스토어가 비슷한 포토존, 굿즈샵, 쇼룸 등의 구성으로 획일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줄고 있다.둘째는 높은 임대료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팝업스토어 열풍은 성수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동시에 임대료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성수동 주요 상권인 연무장길의 월평균 임대료는 2018년 대비 2023년 약 2~3배 상승했으며, 단기 임대를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특성상 많게는 일 1500만원 등 일반 상가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가 책정되고 있다. 특히, 단기 임대를 기반으로 하는 팝업스토어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아 임대료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실정이다.결과적으로 수제화 거리, 오래된 노포 같은 기존 지역 상권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대기업과 유명 브랜드들이 연무장길을 장악하고 있다. 이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다양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셋째는 팝업스토어가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팝업스토어는 단기적으로 운영되고 철거되는 특성상 대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성수동에서 한 달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량은 약 500톤(t)에 달하며, 이는 2018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팝업 폐기물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재활용도 하지 않아도 되며, 재활용이 어려운 현수막, 합판, 플라스틱 패널 등으로 구성돼 있어 환경적 부담도 크다. 팝업스토어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는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고,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성수동의 팝업 트렌드는?그렇다면 올해 성수동에서는 어떤 팝업 트렌드가 나타날까. 필자는 이를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먼저 ‘탈성수’ 현상으로 올해 팝업스토어 시장은 성수동 중심의 팝업스토어 트렌드에서 벗어나 백화점과 쇼핑몰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스위트스팟에서 발간한 ‘2024 팝업스토어 트렌드 총결산’ 자료에 따르면 작년 팝업스토어 중에서 성수동은 약 28%, 현대/롯데/신세계 등 유통사 팝업은 약 43%로 유통사 팝업의 비중이 성수동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다.성수동은 여전히 다양한 브랜드의 주요 팝업스토어 상권으로 남아 있지만, 높은 임대료와 소비자 피로도가 문제로 지적되면서 대형 유통사들이 새로운 팝업스토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팝업 트렌드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더현대는 인기 있는 팝업스토어를 주기적으로 유치하며 젊은 층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했고, 3년 만에 약 700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백화점과 쇼핑몰 팝업스토어에서는 IP(지식재산권) 기반 캐릭터 굿즈 팝업스토어나 글로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성수동 등의 로드형 팝업스토어와는 달리 제품 판매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담당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두 번째 트렌드는 외국인 팝업 방문객 증가다. 팝업스토어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데일리케이션 (Dailycation,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고 최신 한국 트렌드를 경험하는 여행방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인들처럼 성수동을 방문해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성수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1만명으로, 5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 특히 K-뷰티 관련 팝업스토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세 번째 트렌드는 ‘지역점령형 팝업’ 등 새로운 형태의 팝업스토어 등장이다.지역점령형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의 팝업스토어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스타일의 팝업스토어 방식이다. 기존 팝업스토어가 한정된 공간에서 소비자가 컨베이어 벨트를 탄 듯 미션을 수행하고 경품을 받는 틀에 박힌 형식으로 운영됐다면, 지역점령형 팝업은 지역 곳곳에 마치 보물찾기처럼 숨겨둔 브랜드의 공간들을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버버리가 성수동에서 3개의 팝업스토어와 연무장길을 자사 브랜드의 옥외광고로 점령한 사례를 시작으로, 아디다스의 ‘아디다스 그라운드 성수’는 성수동 일대 7개 장소를 활용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무신사의 ‘무신사 뷰티 페스타’나 ‘세븐틴 스트리트’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을 해당 지역으로 유도하며 인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팝업스토어가 지방으로 확장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대전 둔산로를 축제로 만든 ‘새로 소주’ 팝업스토어나 전주 한옥마을을 점령한 ‘짱구 팝업스토어’ 등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단순히 브랜드 홍보를 넘어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자리 잡은 성수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팝업스토어 시장의 발전을 이루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히고 설키며 팝업스토어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리테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팝업스토어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하며, 지역 경제와 브랜드가 상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박진우 성수교과서 대표

2025.03.09 10:00

6분 소요
‘미우미우’ 대박난 프라다…베르사체도 품을까

국제 경제

이탈리아 패션업체 프라다가 최대 15억 유로(약 2조2813억원)에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를 인수하는 방안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프라다가 베르사체 모회사 카프리홀딩스와의 관련 계약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초반 실사 결과 위험 요인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논의가 진전됐다면서, 계약이 이달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계약 시기나 금액은 바뀔 수 있으며 협상 결렬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프라다와 카프리홀딩스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마이클코어스·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카프리홀딩스는 2018년 약 18억5000만 유로(약 2조8136억원)에 베르사체를 인수한 바 있다.프라다의 베르사체 인수는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간의 결합인 만큼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고가 패션업계 1위인 프라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몸집을 키운다. 이를 통해 루이뷔통·크리스챤 디올·펜디 등을 보유한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구찌를 소유한 프랑스의 케링 등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프라다는 세계적인 명품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미우미우 브랜드 등을 앞세워 지난해 3분기 매출 호조를 기록한 바 있으며, 조만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베르사체의 이번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억9300만 달러(약 2818억원)다.

2025.03.03 11:02

1분 소요
17가지 다채로운 색상, 디올 뷰티 ‘NEW 2025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출시

산업 일반

2025년 1월,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전 세계 여성들을 매료시킨 디올 하우스의 대표 메이크업 아이콘이자 2018년 이후 7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립 메이크업 1위 제품인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를 17가지 색상의 다채로운 쿨 & 웜 언더톤의 컬러 팔레트, 더욱 강력해진 스킨케어 포뮬러 그리고 꾸뛰르 감성이 더해진 핑크 케이스로 완전히 새롭게 선보인다.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Peter Philips)의 지휘 하에 지금까지 만나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는 쿨&웜 언더톤이 조화를 이루는 17가지의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풍부한 립 케어 성분으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경계를 허무는 더욱 강력해진 보습력, 그리고 개개인의 피부 톤에 맞는 생기 있는 커스텀 컬러를 표현하는 놀라운 기술을 더욱 강화하여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눈부신 광채를 더해준다. 쥬얼리처럼 반짝이는 꾸뛰르 감성의 핑크 케이스와 크리스챤 디올 로고를 입은 특별한 불렛 포인트가 더해진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로 눈부신 미소와 생기 있고 화사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특히, 한국의 트렌드와 감성을 담아 탄생한 K-SHADE - 로지 라즈베리 컬러의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74 젤리는 1월 1일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단독 선출시된다. (1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진행, 전 채널 1월 10일부터 출시) 다가오는 봄, 매력적인 라즈베리 컬러로 입술을 물들여 생기 넘치는 글로우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NEW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074 제외)는 2025년 1월 1일부터 전국 백화점 크리스챤 디올 뷰티 매장과 디올 뷰티 부티크를 포함한 70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온, SSG 등 6개의 온라인 기업몰, 카카오톡 선물하기 그리고 디올 뷰티 온라인 부티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74 젤리는 1월 1일부터 9일 간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1월 10일부터 전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2.23 10:13

2분 소요
“명품 시장 주춤? No”…에르메스 등 ‘초고가 브랜드’는 승승장구

유통

세계 명품 시장이 한파를 맞았으나 초고가 브랜드는 계속 성장하고 있어 명품업계가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21세기 들어 급성장세를 탄 명품 시장이 최근 흔들리는 건 사실로 보인다.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개인 명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1000억 달러(약 144조원)를 약간 넘었던 시장이 지난해 4000억 달러(약 575조원)를 웃돌 만큼 성장했지만 이제 주춤하고 있다는 것이다.서구 중산층은 고금리와 노동시장 냉각으로 지갑을 닫고 있으며 중국 시장도 주택난, 사치를 경계하는 정부 기조, 젊은 세대의 소비패턴 변화로 예전 같지 않다. 급격한 가격 인상도 소비자의 화를 돋웠다. HSBC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이후로 명품 가격은 54% 올랐다.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패션·피혁 매출이 줄고 구찌를 소유한 케링도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베르사체는 일부 품목을 40% 할인 판매까지 하기도 했다.그러나 명품시장에 대한 비관론은 현재 과도한 수준일 수 있다는게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이다.'수퍼 리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겨냥하는 명품 브랜드도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것이다.금융기관 UBS는 전 세계 백만장자는 현재 6000만명에서 2027년까지 86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올해 기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 자산가를 역대 최다인 2781명으로 집계했다.초고가 가방을 만드는 에르메스는 올해 1∼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으며, 캐시미어 스웨터를 6000달러(863만원)에 파는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같은 기간 판매가 12% 늘었다.그보다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는 판매 전략을 바꾸거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들 브랜드도 소비자층을 넓히면서도 '아주 부유한'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2021년 발렌티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위브랜드 레드 발렌티노를 없앴다. 롤렉스는 비교적 싼 제품군은 한정 수량으로 생산해 희소가치를 유지하려 하며 샤넬과 디올은 고가의 패션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뷰티 제품을 분리하는 전략을 쓴다.명품의 성장 동력인 중국 시장 역시 우려하는 만큼 위축하지 않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금융투자업체 번스틴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명품 소비가 올해 26%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소비자가 중국보다는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 일본 등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업체는 전 세계에서 중국인의 명품 소비 감소율은 3%로 예상했다.로라 부르데제 불가리 부사장은 "사람들이 '중국 다음은 어디냐'고 물어보면 나는 '여전히 중국'이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2024.12.17 22:05

2분 소요
김연아, 검은색 상의 시선 강탈…목걸이 가격은?

정책이슈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우아한 일상을 공개했다.김연아는 9일 자신의 SNS에 “#디올뷰티 #디올호릴데이팝업’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김연아는 자신이 앰배서더로 있는 명품 브랜드 디올 행사장에 참석한 모습이다. 그는 검은색 원피스로 시크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목에 있는 큰 장신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김연아의 화려한 비주얼을 본 누리꾼들은 “연아 언니 옷에 달린 진주가 되고 싶어요”, “나라 드리자”, “명품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해”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연아는 지난 2022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했다. 현재 고우림은 군복무 중이다.일간스포츠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0 08:45

1분 소요
신세계百 강남점, 2년째 연간 거래액 ‘3조원’ 돌파…작년보다 빨라

유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28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3조원 달성’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달성했다. 3조원 조기 달성의 열쇠는 고객 저변 확대에 있다. 강남점은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두터운 우수고객(VIP)층을 기반으로 올해 신규 고객과 외국인 고객을 크게 늘리며 저변을 넓혔다. 올해 내수 한파를 딛고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보다 25% 더 많은 신규 고객(강남점 최초 구매)을 끌어들였다.올 초부터 과감한 리뉴얼 투자에 나선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점은 올해를 식품관 전면 리뉴얼 프로젝트의 기점으로 삼고,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2월)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6월) 등 새로운 공간을 차례로 선보였다.특히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희귀 와인들의 다양한 컬렉션을 소개하는 ‘와인셀라’, 국내 최대규모의 VIP 시설인 ‘퍼스널 쇼퍼룸’(PSR), 해외 명품 브랜드를 큐레이션한 럭셔리 편집샵 ‘분더샵 메자닌’을 선보였다.대규모 리뉴얼은 강남점 전체 매출을 신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 두 공간을 이용한 뒤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 쇼핑으로 이어진 연관 매출이 70%에 달해 강남점 고성장의 초석이 됐다.세상에 없던 신개념 디저트 테마파크를 표방한 스위트파크는 국내외 손꼽히는 디저트 맛집을 한데 모아 오픈과 함께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이후 9개월 동안 국내 디저트 열풍을 이끌며 누적 950만명을 강남점으로 불러모았다.신세계의 오랜 유통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미식 · 예술 · 라이프스타일 종합 플랫폼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도 신규 고객 유입의 첨병 역할을 했다. 특히, 국내 고객뿐 아니라 특급 호텔인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찾은 구매력 높은 외국인 방한객들에게 새롭고 품격 있는 F&B,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힘입어 강남점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관광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20~30대 외국인 사이 스위트파크 등이 필수 방문 코스로 알려지며, 강남점 외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31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콘텐츠의 스펙트럼도 확대했다. 올해는 기존의 팝업 전용 공간 ‘더 스테이지’에 이어 센트럴시티 1층 광장의 높은 층고와 개방감을 활용한 전시·체험형 팝업존 ‘오픈 스테이지’를 추가로 열었다.유튜버 ‘침착맨’(4월)과 K-POP 아티스트 ‘세븐틴’(3·10월), 헬로키티 50주년(10월), 아케인 시즌2(11월) 등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였다. 올 들어 신세계 강남점에 방문한 고객 수는 누적 6천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고, 특히 역외(비수도권) 구매객도 작년보다 25% 늘었다. 산술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한 번씩은 강남점에 방문한 셈이다.명품 경쟁력도 한층 더 높였다. 올해 6월 기존 남성 럭셔리 층을 1100여평에서 2100평으로 두 배로 키우며 국내 최대 규모의 남성 명품관을 완성한 것. 디올 옴므를 비롯해 셀린느, 로에베 등 럭셔리 남성 브랜드가 국내 최다인 42개로 늘어났고, 강남점 맨즈 럭셔리는 20.8% 성장, 코로나 이후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신세계 강남점은 내년 국내 최대 규모인 6000평의 식품 전문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신세계’를 목표로 올 초 스위트파크로 첫발을 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은 내년 3월 푸드마켓(슈퍼마켓)오픈에 이어 8월 델리(즉석식품), 카페와 건강관 새 단장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강남점은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투자를 지속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딛었다”며 “대한민국 1등 백화점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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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하와이’中 하이난 싼야…휴양·레저 도시서 ‘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E-마이스]

여행

중국 남부 하이난 섬의 최남단 해양 레저·관광도시 ‘싼야’(Sanya)가 산업 박람회, 국제회의 등 전시컨벤션 도시로 변신에 나선다. 무관세, 무비자 등 자유무역항의 제도적 이점을 살려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인력과 물자, 자금이 모이고 유통되는 글로벌 비지니스의 허브(Hub)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최근엔 중국 내에서 비즈니스와 휴양, 레저, 쇼핑이 동시에 가능한 ‘블레저’(Bleisure) 여행의 성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난을 ‘제2의 홍콩’으로 만들려는 중국 정부가 연간 면세 구매 한도를 3배로 늘리고, 최대 25%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추면서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의 주력 산업도 관광·레저에서 유통·물류로 확대되고 있다.싼야시 상무국의 양춘 부국장은 지난 10월 ‘상생과 협력, 미래지향적 혁신’을 주제로 열린 ‘마이스 페어’(MICE Fair) 현장에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부터 수요가 높았던 관광·레저 활동 기반의 기업회의, 포상관광 외에 비즈니스 기반의 전시·박람회, 국제회의로 시장을 확대해 ‘완전체’ 마이스 도시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하이탕 베이에 첫 전시컨벤션센터 개장섬 전체 면적이 경상도(3만3000㎢)와 비슷한 하이난은 연중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열대해양성 기후와 청정 해변으로 ‘동양의 하와이’로 불린다. 섬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는 휴양·레저 기능이 집약된 관광 도시로 북부 하이커우와 함께 하이난을 대표하는 2대 도시로 손꼽힌다.싼야는 2000년대 후반 해안 관광지 개발 이후 국내외 기업회의, 포상관광단 방문지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줄긴 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일본 국적의 네트워크 판매회사, 보험사 소속 포상관광단의 단골 코스 중 하나였다. 남중국해를 배경으로 들어선 총 250여 개에 달하는 최고급 호텔·리조트와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면세 쇼핑 구역은 지금도 기업회의, 포상관광단 운영에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인프라로 평가 받는다. 2019년엔 베이징, 상하이, 청두, 광저우와 함께 중국 5대 마이스 도시에도 이름을 올렸다.싼야가 전시컨벤션 수요 확장에 나선 건 2018년부터다. 중국 정부는 당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하이난을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중개·가공 무역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섬 전체를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다. 2035년까지 상하이, 샤먼 등 20여 개 자유무역시험구보다 개방의 폭이 넓은 물자와 인력,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무관세 지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최근 단행한 무비자 입국 조치에 앞서 지난 2월 한국을 포함한 59개국 비즈니스와 관광, 전시회 목적 방문객을 대상으로 30일간 무비자 입국과 체류도 허용했다. 양춘 부국장은 “2018년부터 자유무역항 계획을 기반으로 8개년 전시컨벤션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전시컨벤션센터도 개장한 상태다. 착공 4년 만인 2022년 10월 완공한 ‘폴리 국제 엑스포센터’(Poly International Expos Center)(이하 엑스포센터)는 싼야시 최초의 전시컨벤션 센터다. 총 7억위안(약 1340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실내외에 총 3만2000㎡ 규모의 전시장을 갖췄다. 3개 홀 구조의 실내 전시장(1만5200㎡)은 대전컨벤션센터, 김대중컨벤션센터(1만2000㎡)보다 큰 규모다. 센터 1층과 2층엔 최대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볼룸 등 총면적 1만 1800㎡의 회의실 5개도 갖췄다.기업체 행사도 최대 2억원 ‘파격’ 지원 전문시설 개장으로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전시컨벤션 행사 수용력이 높아지면서 하이커우로 몰렸던 행사들의 싼야행(行)도 늘고 있다. 개장 첫해인 지난해 엑스포센터에선 아우디, 포르쉐,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주최하는 신제품 발표회를 비롯해 요트, 과일, 와인 등 31건의 전시·박람회 등 총 2600건이 넘는 행사가 열렸다.유후안 싼야시 전시컨벤션국장은 “참가자 1000명 이상 대형 학술대회와 국제회의도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6건이 열렸다”며 “엑스포센터 외에 ‘싼야 야샤공원 원형극장’, ‘국제 요트 센터’, ‘국제 스포츠 센터’에 이어 야저우 베이 과학기술도시 내에 새로운 전시컨벤션센터도 건립 중”이라고 말했다.전시컨벤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재정 지원도 파격적이다. 국제회의는 대형과 고급, 산업(학술) 회의 등 3단계에 걸쳐 최대 150만위안(약 2억 9000만원), 전시회는 대형과 신생, 육성 브랜드 3단계로 나눠 160만~600만위안(약 3억~11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비수기인 4월부터 9월 열리는 행사에는 추가 보조금도 제공한다. 신제품 발표회 등 기업 행사도 행사장 임대비, 장치비 등에 50만위안(약 1억원) 이상을 들인 행사에 한해 최대 100만위안(약 2억원) 한도 내 비용의 50%를 시 예산으로 보조해준다.지난 2018년 처음 유치·개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싼야시는 2021년 특별기금 조성을 통해 한차례 지원 규모를 늘린 뒤 최근 또다시 지원폭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 이주원 중국 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집행회장은 “베이징, 상하이 등 내력 도시와 다른 매력을 지닌 싼야가 전시컨벤션 수요를 늘리기 위한 파격 지원조건을 내걸면서 유치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싼야를 홍콩, 마카오와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특별행정구인 홍콩, 마카오와의 접근 편의성을 높여 두 지역의 풍부한 관광·마이스 수요를 싼야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비행시간이 1시간 반 안쪽인 홍콩~싼야 구간은 현재 2시간마다 직항편이 운항 중이다. 정총휘 싼야시 당서기 겸 상무국장은 “홍콩에 이어 마카오를 잇는 직항 항공노선 운항을 곧 재개할 예정”이라며 “싼야~마카오 구간까지 직항편 운항이 시작되면 관광·마이스 목적지로서 싼야의 경쟁력이 훨씬 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마이스 인프라와 대외 인지도에선 홍콩, 마카오가 앞설지 몰라도 기후 환경과 오랜기간 축적한 호스피탈리티 등 서비스 역량은 싼야가 우위에 있다”면서 “지금은 뒤를 쫓는 추격자 입장이지만, 단기간 내 충분히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11.23 09:00

4분 소요
'거함' 맨시티 잡았다…스포르팅 '아모림의 저력'

정책이슈

포르투갈 프로축구 스포르팅 CP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를 노리는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3골 차로 격침하는 이변을 썼다.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4-1로 제압했다.1차전에서 릴(프랑스)을 2-0으로 잡은 스포르팅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긴 후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2-0으로 격파했고 맨시티마저 꺾어 3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반면 맨시티(2승 1무 1패)는 올 시즌 UCL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지난달 말 토트넘과 리그컵 16강전에서 1-2로 패한 맨시티는 본머스와 리그 경기에서도 1-2로 덜미를 잡혔고 이날도 져 공식전 3연패를 당했다.사상 최초로 EPL 4연패를 이룬 강호 맨시티가 3경기 연속으로 진 건 2018년 4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11월 A매치 휴식기까지 팀을 이끈 후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둥지를 옮기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기도 전부터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 대패를 안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맨시티전은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안방 경기로, 당대 최고 팀으로 꼽히는 맨시티를 잡는 파란을 연출하고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셈이 됐다.스포르팅의 대승을 이끈 선수는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 빅토르 예케레스였다.경기 시작 4분 만에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필 포든에게 실점한 스포르팅은 전반 38분 후방에서 넘어온 침투패스를 받은 예케레스가 문전으로 전진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도 후반 시작과 함께 페널티지역 왼 측면을 침투한 이후 왼발 강슛으로 골키퍼 에데르송이 지키는 맨시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역전 직후에도 또 한 번 빠른 역습을 선보인 스포르팅은 후반 2분 프란시스쿠 트링캉이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키커로 나선 예케레스가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예케레스는 후반 34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골대 하단 구석을 찔러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맨시티는 공 점유율 73%-27%, 슈팅 수에서는 20-9로 앞서며 경기 내내 공세를 폈지만 1골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발롱도르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AC 밀란(이탈리아)과 치른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언급됐으나 로드리(맨시티)에게 밀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다.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9분 알바로 모라타, 후반 29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에게 연속골을 내줘 무너졌다.EPL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잉글랜드)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독일)을 홈에서 4-0으로 격파했다.루이스 디아스가 후반 16분, 38분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도 한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코디 학포도 후반 18분 골 맛을 봤다.양현준이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아 16분가량 뛴 셀틱(스코틀랜드)도 안방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3-1로 눌렀다.공격포인트 없이 슈팅만 1회 기록한 양현준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6.3의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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