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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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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ETF 2종 명칭 변경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대상에 대한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이날부터 ‘TIGER 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ETF’ 종목명은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 ETF’로 변경된다. 해당 ETF는 국내 기타금융채 및 회사채 중 A- 이상 등급의 우량 채권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지난 2022년 상장 이후 철저한 크레딧 분석에 기초한 종목 선별로, 저평가된 만기 및 섹터에 투자해 기초지수를 상회하는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이번 명칭 변경은 ‘투자등급(=BBB- 이상)’ 보다 높은 신용 퀄리티인 ‘A-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해당 ETF의 특징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해당 ETF의 성격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명칭 변경와 함께 분배 방식도 변경된다. 그동안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구조였으나, 채권 특성상 꾸준히 발생하는 이표수익을 고려해 월배당형으로 전환한다. 최진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1본부장은 “최근 월배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 중인 국내 대표 액티브형 회사채 투자 ETF로서 향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TIGER 글로벌 메타버스액티브 ETF’는 ‘TIGER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 ETF’로 명칭을 변경한다. 2021년 상장한 해당 ETF는 국내 최초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후 시장 및 산업 변화로 해당 기업들은 AI 플랫폼 업체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현재 AI 시장의 트렌드인 추론(Inference) 영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유의형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이번 명칭 변경으로 투자대상에 대한 직관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ETF를 통해 현재 AI 시장 트렌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AI 플랫폼 혁신 성장 업체들에 투자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04.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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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위기론 커지더니…핫 하다는 ETF 시장서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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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서 최근 반도체 위기론이 대두된 삼성전자가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에서 소외된 영향이 주가는 물론, ETF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연초 대비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전자를 편출한 ETF는 모두 7개(상장폐지 ETF 제외)로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KODEX 모멘텀Plus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등 전략·액티브 ETF들이 삼성전자를 구성 종목에서 제외했다. 또 배당성장 ETF이 ▲KODEX 배당성장 ▲TIGER 배당성장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 등도 삼성전자를 편출했다. 이들 3개 배당성장형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추종한다. 거래소가 지난 6월 정기변경 심사를 통해 삼성전자를 해당 지수 구성 종목에서 빼버린 영향이다.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올해 ETF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외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만 새롭게 편입한 ETF는 ▲ACE Fn5G플러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KoAct AI인프라액티브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RISE 글로벌메타버스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 등 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와 동시 신규편입 제외·신규상장 포함) 이 중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6월11일) ▲KoAct AI인프라액티브'(7월15일)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1월7일) 등 4종목은 올해 신규 상장한 ETF다.AI 반도체 테마가 올해 전 세계 증시를 휩쓸면서 국내에도 관련 ETF가 활발하게 출시됐는데, 이들 ETF에서도 삼성전자가 소외되고 있는 분위기다. 신규 상장이 아닌 ETF들은 대대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SK하이닉스 비중을 늘리고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등 4개 부문으로 분류한 후 부문별 1위 기업에 20% 안팎의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8월부터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집중 투자처를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비중은 18.63%에서 3.21%로 작아졌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에서 18.95%로 커졌다.

2024.12.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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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우주항공·K-푸드…‘국내 최초’ 이색 ETF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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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최초’ 수식어가 붙은 이색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ETF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로 투자자를 먼저 확보하는 선점 효과가 중요해지면서다. 국내 ETF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삼성, 미래 등 대형 자산운용사는 물론 양강 체제에 도전하는 중소형 운용사들까지 국내 최초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우주항공, 원전, 전기차&자율주행, K-푸드 등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 ETF들이 증시에 상장했다. 지난 3월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국내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ETF를 내놨다. 기초지수는 iSelect 우주항공 UAM 지수를 추종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과 우주, 항공, 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담고 있다. 수익률도 괜찮다. 지난 3월 29일 상장 이후 10.25%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11%다. 6월에는 국내 최초 원자력 테마 ETF인 ‘KINDEX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를 상장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원자력발전(건설, 설비, 부속, 운영관리 등) 산업에 투자,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한국전력 등이 편입됐다. 최근 원전관련 업종이 증시 주도주로 부상하며 상장 후 7.58%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이 내놓은 ‘HANARO Fn K-푸드’ ETF는 국내 최초로 K-푸드 기업에 투자한다. 29일 기준 CJ제일제당(16.56%), 오리온(16.00%), 하이트진로(8.62%), 농심(8.46%), 동서(6.77%) 등이 주요 종목으로 편입돼있다. 8월 17일 상장 후 음식료업종 주가가 부진하면서 수익률은 2.21% 하락했다. 다만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인 음식료업종이 금리 인상기의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수익률은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 국내 최초 수익어가 붙은 ETF 상품 가운데 연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국 ‘KODEX 미국ETF산업TOP10 Indxx’다. 세계 ETF산업 성장세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ICE와 미국 채권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 세계 1위 ETF 자산운용사 블랙록, 나스닥 지수를 산출하는 나스닥 등에 투자한다. 5월 17일 상장 후 수익률은 18.36%에 달한다. 이밖에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업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6.5%)’, 미국 대체투자 기업에 간접 투자가 가능한 ‘ARIRANG 미국대체투자 Top10MV(15.19%)', 글로벌 농업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7.79%)‘ 등도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 최초 상품으로 레드오션 ETF 점유율 늘려 운용사들이 ETF 최초 상품 개발에 경쟁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국내 ETF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기준 국내 ETF 순 자산 총액은 총 75조9596억원이다. 지난 2012년 14조7177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ETF 순 자산은 2015년 20조원, 2018년 40조원을 넘긴 뒤 지난해 처음으로 70조원대를 달성했다. 10년 만에 ETF 자산 규모가 5배 이상 불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수는 현재 595개(7월 31일 기준)로 지난해 말보다 62개가 늘었다. 지난해 연간 신규 상장 ETF 수(63개)를 바짝 따라잡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2018년(413개), 2019년(450개), 2020년(468개) 3년간 정체기를 맞았으나 동학개미운동 열풍 이후 2020년부터 급증했다. 이미 600개에 육박하는 ETF 상품이 거래 중인 상황인 만큼 최초 상품으로 신규 투자자를 끌어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코덱스(KODEX)’ 시리즈로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삼성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7월 41.53%로 줄어든 반면 ‘타이거(TIGER)’ ETF를 앞세운 미래에셋운용은 점유율을 37.98%까지 늘었다. KB자산운용(7.78%)과 한국투자신탁운용(4.29%), 키움투자자산운용(2.60%), NH아문디자산운용(2.36%), 한화자산운용(2.18%) 등 3~7위권도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 유행보다 장기 투자에 관점을 최신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ETF 상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행만을 좇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ETF는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행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ETF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마이너스(-) 수익률을 낼 위험도 있다. 지난해 상장한 메타버스 ETF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메타버스 열풍을 따라 국내외 운용사들은 메타버스 ETF를 앞다퉈 상장했다. 지난해 10월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 4종을 동시에 내놨고, 12월에도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해외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기술주 투자심리가 약화하고, 메타버스 기업들의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해당 ETF들의 수익률도 꺾였다. 메타버스 ETF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은 ‘KODEX K-메타버스액티브’의 경우 올해 수익률은 -38.51%에 달한다. 해외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도 올해 들어 32.40% 하락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8.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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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투·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 동시 출격

증권 일반

메타버스 관련 해외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22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 30% 내에서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하는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를 22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해외주식형 메타버스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이외 KB자산운용도 액티브 ETF는 아니지만 같은날 메타버스 해외주식형 ETF를 상장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INDXX,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블룸버그 등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지수 사업자들과 협업해 글로벌 메타버스 관련 업종을 포함시킨 지수를 개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나스닥거래소 등과 협업해 지수를 만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는 메타버스 관련 산업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인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네이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는 메타버스 관련 인프라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산업 기업에 더 중점을 두고,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3차원(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SW, 미디어·콘텐트·플랫폼 등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의 경우 40개의 메타버스 플랫폼·장비·콘텐트 업종의 기업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페이스북), 엔비디아, 넷플릭스, 디즈니 등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배경에 대해 “국내 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의 메타버스 관련 좋은 기업을 찾아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 출시는 메타버스 테마가 점차 더 확대될 것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도 꽤 좋다. 지난 10월 13일 동시 상장한 미래에셋, 삼성, KB, NH아문디자산운용 4개사의 메타버스 국내 주식형 ETF의 수익률을 보면, 상장 이후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가 23.1%의 수익률을 보였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 수익률은 22.46%다. 이외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14.8%)와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k메타버스’(14.52%)도 10%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2021.12.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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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따라 수익따라 골프·NFT 등 이색 ‘ETF’ 출시 이어져

증권 일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면서 메타버스·골프 등을 테마로 한 이색 ETF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코스피200 등 특정 지수에 연동해 수익을 내는 인덱스펀드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최소 10개 이상 종목으로 구성된 ETF는 소액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테마 상품으로 유행이나 미래 산업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코스피가 3000선 내외 박스권에 갇히면서 직접투자 대신 ETF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 자금이 흘러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코스피에서 ETF 상품을 제외하고 1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ETF 상품은 1조4700억원어치 사들였다. ETF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테마 ETF를 출시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지난달 신규 상장 13개 ETF 중 11개는 메타버스와 기후변화 등 테마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테마 ETF는 메타버스·게임·웹툰 등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거나 최신 트렌드로 떠오른 종목을 모아둔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ETF 시가총액(64조원)의 15%는 테마 ETF(9조7000억원)였다. 이달 24일엔 세계 최초 골프 테마 ETF가 국내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아문디 자산운용의 ‘HANARO Fn 골프테마’ ETF로 2015년 3500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지난해 470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골프의 대중적 인기 상승이 출시 배경이 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마 ETF의 인기 요인에 대해 “테마 ETF가 개별 기업에 대한 전망보다 이해하기 쉽고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주식의 순환적 흐름에 투자하기보다 장기간 이어지는 사회적, 구조적 변화에 대한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마ETF는 수익률도 좋다. 최근 한 달간 종가 기준 테마ETF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게임에서는 KBSTAR게임테마(33.35%), TIGER K게임(32.73%) 등이 30% 넘는 수익을 냈다. 메타버스에서는 TIGER Fn메타버스(30.28%), KODEX K-메타버스액티브(28.99%), 콘텐트에서는 TIGER 미디어컨텐츠(17.87%)의 수익률이 좋았다. 테마 ETF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정 산업이나 종목을 따라가는 만큼 변동성이 크고, 테마가 ‘반짝’ 유행에 그칠 경우엔 수익률도 꼬꾸라질 수 있다. 같은 테마로 분류되더라도 추종하는 기초 지수와 구성 종목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2021.11.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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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투자처? 전기차, 메타버스 ETF가 유망”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퀀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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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상장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달 13일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Fn메타버스’,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메타버스MZ’ ETF의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23.67%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은 0.29%다. 수익률만큼이나 투자자들에게 인기도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액은 한 달만에 2000억원 가까이 모였다. 메타버스 ETF 3종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에프앤가이드(FNGUIDE)가 만든 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ETF 시장에서 지수개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는 주식과 채권, 펀드에 대한 성과 평가와 분석, 기업의 재무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금융데이터 제공사다. 최근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지수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 들어 ‘메타버스’, ‘전기차’ 등 시장이 주목하는 테마지수 10개를 출시했다. 지수를 제공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110개(상장폐지 제외)다. 순자산액은 12조7000억원 달한다. 국내에 상장된 ETF의 18.7%(10월 말 기준)가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순자산액 1조원이 넘는 대형 ETF는 5개나 있다.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김희수 퀀트본부장을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에프앤가이드 본사에서 만났다. ━ 내년 상반기 미국주식 담은 ETF지수 출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ETF는 뭔가. ‘전기차’,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인기다. ‘메타버스’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상황에서 가상현실 속 경제·사회활동을 하는 테마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시장 흐름에 맞춰 메타버스 지수를 빨리 개발한 점과 메타버스 테마와 맞는 IT장비, 콘텐트 플랫폼 관련 회사를 잘 선별한 것도 인기를 끌었던 이유라고 본다. 지수에 담은 종목은 네이버나 SK텔레콤, 하이브 등이다. 전기차 ETF지수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을 담고 있다. 현재는 골프웨어, 골프장비 같은 골프 산업이나 탄소 중립 관련 폐기물처리 테마지수를 개발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제휴해 사이즈가 큰 가상자산 5개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관련 지수도 산출해 놓은 상태다. 퇴직연금 쪽에서도 ETF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어, 40·50세대의 자산 비중에 맞춰 TDF형으로도 지수를 만들 예정이다. 해외 종목을 담은 지수도 있나. 내년 상반기에 미국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미국 주식을 담은 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의 전체 순자산액의 25%가 해외 ETF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자금이 많이 모일 것으로 본다. 현재 미국 회사들의 코퍼릿 액션(CA·유상증자, 합병, 병합 등 기업 이벤트) 데이터를 DB화(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수 개발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나. 먼저 어떤 지수를 개발할지 자산운용사와 협의하거나 자사 내 회의를 통해 정해진다. 만들 지수가 정해지면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규정하는 그로스, 스타일, 모멘텀 등의 여러 팩터에 가중치가 많이 들어가는 종목을 정한다. 테마형 지수를 개발할 때엔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나 기업 사업보고서에 있는 텍스트를 모아 인공지능(AI)으로 관심 있는 팩터와 연관된 기업을 골라낸다. 지수에 포함될 종목 선별을 위해 평가 툴을 이용해 종목과 비중을 바꿔가며 40가지 정도로 시뮬레이션해본다. 그렇게 스코어(점수화) 된 기업은 최종적으로 정성적 평가를 거쳐 지수로 개발된다. 지수에 담은 종목은 6월, 12월 단위로 조정한다. 지수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는 어디인가. 현재 10곳 정도다. 미래에셋, 삼성, KB, 한화자산운용 등에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NH-아문디와 메리츠, 에셋플러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지수를 제공해 상품을 만들었다. ━ 여러 ETF를 분산투자하는 게 효과적 ETF 투자는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가. 여러 ETF를 분산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다. 해외 ETF 중에선 미국 ETF를, 국내에선 전기차, 자동차, 메타버스 ETF 투자가 유리하다. 원자재, 고배당, 리츠도 추천한다. 비슷한 ETF가 있다면 순자산가치총액과 설정액이 크고, 거래량이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거래량이 너무 적으면 매매할 때 거래비용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다. 최근 퇴직연금이나 IRP(개인연금)에서 ETF로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데, 이러한 경우 장기투자가 목적인 만큼 ETF로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 투자해도 좋다. 지수 발굴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수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과 해외주식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자산운용사들이 요구하는 지수는 60개에 달하는데, 현재 리서치 인력은 8명이다. 내년 리서치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가격 데이터를 구해야 하는데, 한국거래소에서는 주식 시세만 제공하고 있고 파생상품에 관한 데이터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이런 면에서 데이터 접근성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글로벌 지수 개발에 있어선, 미국 증시 관련 데이터는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데, 중국은 기업 데이터 접근에 대한 라이선싱 절차가 까다롭다. 앞으로 에프앤가이드의 목표는 뭔가. ETF 시가총액 비중으로 따지면 미국은 전체 증시 시가총액에서 10%가 넘는다. 국내 ETF는 2.5% 정도밖에 안 된다. 미국을 따라가려면 4~5배 더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에프앤가이드가 데이터 회사가 아닌 지수 회사로 거듭나 많은 ETF 지수를 만들어야 한다. 국내 ETF 시장에서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20% 이상이 되는 것이 목표다. 마이데이터 승인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ETF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해외 지수 회사와의 M&A를 통해 글로벌 인덱스 지수를 만들어 국내·외 지수로 범위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2021.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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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임박한 국내 첫 메타버스 ETF 4종, 어떤 주식 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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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개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4개 종목이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가상공간 내 분신)로 금융투자, 교육 등 현실과 연계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가상의 공간에서 각종 활동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ETF도 성장세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약 55조원(464억 달러)이었던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약 1796조원(1조5000억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30일 세계 최초로 출시된 미국 메타버스 ETF인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는 11일 기준 운용 규모는 약 1295억원(1억8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인공지능),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 페이스북(소셜 미디어), 로블록스(메타버스 플랫폼) 등 종목을 담았다. ━ 4종 ETF 기초지수는 다르지만, 종목은 유사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메타버스 ETF 4종은 저마다 기초지수가 다르다. KB자산운용은 iSelect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FnGuide 메타버스테마지수’, 삼성자산운용은 ‘FnGuide K-메타버스 지수’, KB자산운용은 ‘iSelect 메타버스지수’, NH아문디자산운용은 ‘FnGuide K-메타버스 MZ지수’를 추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구성 종목을 메타버스와 관련이 높은 20개 기업에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하드웨어 종목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편입 종목 수를 늘리면 메타버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업까지 투자하게 되기 때문에 편입 종목을 20개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4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메타버스 ETF를 액티브(펀드매니저 재량 운용)로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초기 성장 단계로 메타버스 관련 신규 기업이 등장하는 등 시장 내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종목 편출입에 자유도가 필요해 상품을 액티브 형태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B운용은 NH투자증권의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메타버스 지수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메타버스 관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거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NH아문디운용은 정보기술(IT)·통신업종 20개 종목, 경기소비재 10개 종목 등 30개 메타버스 관련 종목을 분산해 운용한다. 하이브, 네이버, SK텔레콤, 펄어비스, LG유플러스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4개 ETF가 상장하지만, 수익률 차별화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들 지수는 IT, 엔터테인먼트 등 각자 담고 있는 기업이 비슷해서다. 대부분 운용사는 네이버, 엔씨소프트,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 유사한 종목을 담고 있다. 메타버스 연관성이 높은 종목이 아직 많지 않아서다. 삼성자산운용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메타버스 연관성이 높은 기업이 아직 많지 않아 투자종목이 비슷하다”며 “수익률 차별화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0.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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