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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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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美 방산 기업 안두릴과 미래전 무기체계 개발협력

산업 일반

LIG넥스원은 미국의 AI 기반 방산 테크기업 안두릴(Anduril Industries)과 미래전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을 한다고 3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2일 서울사무소에서 안두릴과 ‘미래전 무기체계 개발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브라이언 쉼프(Brian Schimpf)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 양 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도무기 ▲무인잠수정을 비롯한 유무인복합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 ▲AI 기반 운영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 및 글로벌 시장 개척 등 협업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안두릴의 무인체계 플랫폼에 LIG넥스원의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LIG넥스원의 무기체계에 안두릴의 AI 기반 운영시스템 ‘Lattice’를 적용, 자율 임무 수행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기술협력도 모색한다.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중심으로 초지능·초연결·초융합에 기반한 무기체계가 빠르게 첨단화·고도화되며, 이를 뒷받침할 운영 솔루션 개발 및 플랫폼 통합 역량은 국방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해상 무인화 플랫폼 ‘무인수상정(해검)’ 시리즈를 비롯한 무인체계,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안두릴의 검증된 AI 솔루션을 접목해 진화하는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미래 무기체계 R&D를 함께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4.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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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LG家’ 손잡았다…LS·LIG그룹, 방산 필두로 협력 강화 나선다

산업 일반

‘범 LG家’인 LS그룹과 LIG그룹이 손을 잡고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 1999년 11월 LG그룹에서 분리한 LIG그룹과 2003년 11월 독립한 LS그룹이 손을 잡기로 한만큼, 범LG가의 전략적 제휴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LG그룹과 LIG그룹은 그룹 간 발전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그룹은 방위 산업을 필두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LS그룹 관계자는 “방위 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에너지·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우선 두 그룹은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하게 된다. LIG그룹 계열사 중 LIG넥스원이 대표적인 방산기업이다. LIG넥스원은 첨단 소재 및 무기체계 기술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LS그룹 계열사 중 LS엠트론이 대표적인 방산 계열사로 군용 궤도 사업 및 전차·장갑차 등을 개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 그룹은 방위 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 및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 및 시장 조사 및 인적 자원 교류까지 협력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것은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합작투자사를 설립하면 두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를 함께 진행하고,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두 그룹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두 그룹의 협력을 긴밀하고 공고히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LS그룹과 LIG그룹은 MOU를 계기로 실질적인 협업으로 이어지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을 만들어 제휴 및 협력 방안과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력과 협업을 실질적으로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두 그룹이 손을 잡은 데에 재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두 그룹이 범 LG家이기 때문이다. LIG그룹은 1999년 11월 LG그룹에서 분리했고, LS그룹은 2003년 11월 LG그룹으로부터 독립했다. 몸집은 LS그룹이 LIG그룹보다 크다. 2024년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LS그룹의 자산총액은 약 32조원이고 계열사는 67개로 재계 순위는 16위를 기록했다. LIG그룹의 자산 총액은 약 2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계열사로는 LIG넥스원과 LIG시스템 등 6개 기업이 있다.LS그룹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LG그룹으로부터 독립했다. 구 명예회장의 장남은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이고, 차남은 LS전선 이사회 의장인 구자엽 의장이다. 사남은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다. 구인회 창업주의 첫째 동생 구철회 LG 고문 장남인 구자원 LIG 창업주가 1999년 LG그룹으로부터 독립했다. 구철회 고문의 장남이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다.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이 구철회 고문의 삼남이다.

2025.03.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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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2번함 진수

산업 일반

필리핀 해군의 3200톤급 초계함 2번함이 울산 앞바다에 성공적으로 진수됐다.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에 인도할 3200톤급 최신예 초계함 ‘디에고 실랑’(Diego Silang)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진수된 1번함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에 이은 두 번째 진수다.‘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m, 폭 14.9m의 중형급 초계함으로, 최대 항속거리 4500해리(약 8330k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를 자랑한다. 여기에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수직발사체계(VLS), 선체고정형 소나, 탐색 레이더 등 첨단 무기와 감시 체계가 탑재돼 다목적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 명칭은 18세기 스페인 식민 통치에 맞서 싸운 필리핀 독립운동 지도자 디에고 실랑의 이름에서 유래했다.HD현대중공업은 ‘디에고 실랑’함의 시운전 및 최종 의장작업을 거쳐 오는 9월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앞서 진수된 1번함 ‘미겔 말바르’함도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앞당긴 이달 31일,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HD현대중공업에 총 10척의 군함을 발주한 바 있으며, 이는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 6척(2022년)을 포함한다. 모든 선박이 예정보다 앞서 납품되고 있어, HD현대중공업의 납기 신뢰성과 기술력은 국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진수를 통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한층 더 긴밀해졌다”며 “앞으로도 필리핀의 해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해 기술이전 패키지, 현지 건조 역량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K-해양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5.03.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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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울산급 호위함 배치-Ⅳ’ 2척 건조 본계약

산업 일반

한화오션이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Ⅳ 1, 2번함의 건조를 본격화한다.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오는 203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울산급 배치-Ⅳ 1, 2번함 건조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8391억원에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1980년대부터 사용해 온 울산급 호위함을 대체하는 4단계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이다. 총 6척이 건조될 울산급 배치-Ⅳ는 대한민국 해군이 운영하는 호위함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의미가 크다. 울산급 호위함 배치-Ⅳ은 울산급 배치-Ⅲ 5, 6번함에 이은 후속함이다. 배수량과 외형의 변화는 없다. 다만, 울산급 배치-Ⅳ는 ‘스마트 호위함’으로 이전 호위함과는 차별화된 모델이다.울산급 배치-Ⅳ는 성능개량 장비인 전투체계와 무장 4종, 신규장비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와 전자전장비-Ⅱ의 체계통합이 이뤄진다. 또한 병력자원이 감소할 미래 작전환경에서 인력절감을 고려한 함정설계는 물론이고, 승조원의 운용·거주 편의성을 향상시킬 방안도 적용된다. 이 밖에도 적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사이버보안 관제체계와 함께 고도화된 무인기 위협 대응 능력도 갖춘다.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Ⅲ 5, 6번함에 이어 배치-Ⅳ 1, 2번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대한민국 해군력과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준 한화오션 특수선 국내영업팀 팀장은 “울산급 배치-Ⅲ 5, 6번함의 기술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첨단 스마트 함정 솔루션을 토대로 지금까지 보지못한 호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12.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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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미래 방위사업, AI·무인화 기술이 핵심”

산업 일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은사업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 등 미래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 제고를 당부했다.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14일 한화그룹 72년 역사의 기반이자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과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이날 김승연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 및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 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격려했다.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술리더십을 통해글로벌 화약 시장 선도 주자로 도약 하고 친환경 고부가 핵심소재 사업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기를 당부했다.또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이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의 핵심 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은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다양한 유도무기까지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보은사업장 생산공실 현장을 두루 살피며 스마트 공정 기술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 글로벌부문 노동조합은 조합 설립 후 63년간 협력적 노사관계가 이어지는 데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승연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연욱 위원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김승연 회장은 밝은 미소로 화답하고 두 손을 마주잡았다. 김승연 회장은 생산공실 현장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고 직원들은 김 회장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친밀하게 소통했다.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이 화약 안전 관리를 위해 설립한 스마트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하고 근무중인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설은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전국의 화약운반차량과 지역별 센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공유해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후 김 회장은 보은 사업장 내에 성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 기원 행사를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모든 목표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고 힘주어 말하며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를 통하여, 일말의 사고 위험성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자주국방을 넘어 자유세계 수호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나아갑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2024.11.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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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항공·우주·방산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산업 일반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민간 항공·우주·방산 기업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한화디펜스의 자주포 수출 등 국내 방산의 글로벌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그룹의 모체인 한국화약에 입사해 기획·재무·인사·신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그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대표를 거치면서 방산 전문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대표가 제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향후 사업 방향은 지난해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서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토털 디펜스 솔루션’, 우주사업을 확대하는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리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진출하는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의 사업 방향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0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부문별로 들여다보면 방산 부문에서 매출 4조1338억원을, 영업이익은 57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2%, 172% 늘었다. 특히 지난해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의 추진장약 개발에 성공해 모듈화 장약(MCS)을 영국 BAE시스템즈에 공급하면서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7월에는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와 글로벌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발사체와 영국의 위성을 활용한 새로운 우주 미션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서리대학은 1979년 우주센터 ‘SSC(Space South Central)’ 설립 이후 1981년 소형위성을 자체 제작하고 1992년 우리나라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등 영국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학교로 알려져있다.

2024.08.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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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한화오션의 ‘장군·멍군’...이번 격전지는 ‘호주 방산전’

산업 일반

한 치의 양보도 없다. 특수선 분야의 영원한 라이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기술력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격전지는 호주 방산 전시회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군함 건조 사업 수주에 드라이브를 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날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진행되는 방산전시회 ‘인도양 방위 안보 2024’(IODS 2024)에 참가한다. IODS는 지난 2018년 호주가 포함된 오커스(AUKUS)와 쿼드(Quad)의 안보 동맹 강화 및 글로벌 방산 기술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로 시작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대규모 방산 전시회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를, 한화오션은 총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 등을 선보인다.호주 정부는 최근 대규모 군함 건조 계획을 발표 한 바 있다. 지난 1996년부터 10년에 걸쳐 도입한 독일산 안작(Anzac)급 호위함 8척을 대체하기 위함이다. 호주 정부는 이를 위해 3000t급 다목적 호위함 11척을 건조할 방침이다. 이 중 3척은 구매국에서, 나머지 8척은 호주에서 건조된다.호주 정부는 조기 획득이 가능하고 실전에서 검증받은 바 있는 호위함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의 역량 강화와 현지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고루 갖춘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重 ‘장군’HD현대중공업은 이번 IODS 2024에서 호주의 해군력 강화 및 조선업 발전을 위한 방안 등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소개한다. 최근 호주 정부가 공개한 ‘호주 해군 수상함 확정 건조 계획’에 포함된 호위함 획득 계획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실전 능력까지 입증된 바 있는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울산급 Batch-I·Ⅱ·Ⅲ)와 세계 1위 조선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울산급 Batch-Ⅰ1번함은 인천함 ▲울산급 Batch-Ⅱ 1번함은 대구함 ▲울산급 Batch-Ⅲ 1번함은 충남함이다.함정 건조 묶음 단위를 뜻하는 배치(Batch)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거나 전력화가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함정에 적용하는 용어다. 동일한 함정에 대한 성능개량을 위해 사용되는데 I부터 Ⅲ으로 갈수록 함형 발전 및 성능 개선이 이뤄진다.이밖에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 소개과 함께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호주 현지 조선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호주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K-방산 역량이 결집된 울산급 호위함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해양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전투함임을 확신한다”며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으로 호주 조선산업 발전에도 충분히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멍군’한화오션도 적극적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상함 및 잠수함과 각종 첨단 함정 장비를 대거 선보인다.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총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통합 전투체계(ICS)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을 전시한다.한화오션이 전시한 호위함은 호주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에 맞는 최신무기 체계를 장착한 함정이다. 또한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했다.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어뢰,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월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의 ICS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함정전투체계(CMS)를 중심으로 미래 함정에 탑재될 첨단 장비들을 통합 관리하는 함정 통합솔루션이다. ‘통합마스트’(I-MAST)는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6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 장비이다. 함정을 은폐하는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센서 복합 마스트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신개념의 무기체계다.이외에도 한화시스템은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ASWUUV)▲저궤도 통신위성(LEO Comsat)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MUM-T)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역량을 기반으로 한 해양무인체계 토탈 솔루션을 전시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수상함과 잠수함을 세계에 수출한 국내 유일의 방산기업이다”며 “한화오션이 건조한 함정이 전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방산 기술력 선도와 함께 국가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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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넘어 해외로…한화오션 vs HD현대중공업 충돌 어디까지

산업 일반

7조 5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해외에서 다시 맞붙었다. 대결 장소는 호주와 폴란드, 미국이다. 이들의 경쟁은 멈출 줄 모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수주 경쟁을 넘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도 마주했다. 13조 5000억원 규모 격전지 호주·폴란드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주 정부는 최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미쓰비시중공업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 등 5개 조선업체에 건조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호주 해군은 이를 바탕으로 평가 과정을 거친 뒤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호주 정부가 10년 동안 투자 하는 금액은 약 111억 호주달러(약 10조1479억원)다. 호주는 호위함 11척을 구매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호주는 호위함과 전투함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사업자는 자국에서 3척을 건조해 2030년까지 호주로 인도해야 한다. 나머지 8척은 호주 현지 조선사와 협력해 생산한다.업계는 유력한 경쟁 후보로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을 지목했다. 지난 2019년 미쓰비시중공업은 일본 정부로부터 3900톤(t)급 수상전투함 모가미급 호위함을 수주해 인도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미국 무기를 주로 탑재한 군함을 생산하고 있다. 호주 해군이 보유한 미국산 무기체계와의 높은 호환성이 큰 장점이라는 평가다.이번 사업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은 미쓰이중공업과 ‘원팀’을 이뤘다. 일본 정부도 미쓰비시중공업이 수주를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본 정부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치열하게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일본은 미국·호주·영국의 군사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반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입찰에 참가할 전망이다. 이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점을 어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충남급 호위함(3600t), 한화오션은 대구급 호위함(3100t)이 주력 함정이다. 통상 ▲충남급 호위함은 1척에 4000억원 ▲대구급 호위함은 1척에 3400억원 ▲일본 모가미급 호위함은 1척에 500억엔(약 4400억 원) 규모다. 호주 정부가 책정한 예산에 따라 호위함 1척 가격은 10억 호주달러(약 8700억 원)를 초과해선 안 된다. 해외 모델을 호주 현지에서 건조할 할 경우 가격이 약 2배로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호주 국방부가 추산한 예산 범위를 충족하는 함종은 충남급과 대구급, 모가미급뿐이다.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폴란드에서도 경쟁을 피하지 못했다. 호주에서 한 차례 맞붙은 이들은 폴란드 해군의 현대화 사업 ‘오르카(Orka)’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에서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며 또다시 마주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폴란드 정부는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규모는 약 3조3500억원에 달한다. 폴란드는 이르면 이달 상위 3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수주전에는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의 잠수함 강호들이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이들과 경쟁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 해양 안보 포럼’에 참가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홍보하는데 집중했다. 국제 해양 안보 포럼은 매년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폴란드 최대 해양 안보 콘퍼런스다. 한화오션은 해외사업단 박성우 상무가 ‘잠수함 운용 개념 및 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승조원 전비태세 유지 프로그램’ 제안을 통해 폴란드 측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건조 중 승조원의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아울러 정승균 한화오션 해외사업단장 부사장은 주재국 외국 대사, 폴란드 해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사장은 현지화 및 기술이전 그리고 수리와 정비 지원 방안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도 해당 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션에서 발표 및 패널 토론에 참가해,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톤(t)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톤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했다. 수주 경쟁 넘어 ‘MRO’도 동시 겨냥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의 지분 100%를 1억달러(약 139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함에 따라 약 2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평가받는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앞서 지난 4월 HD현대중공업은 필리 조선소와 함께 미국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MRO사업과 관련된 업무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협약에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 조선소의 함정 설계를 지원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 인수에 나서면서 해당 업무 협약은 무산될 전망이다.양사가 필리 조선소를 두고 경쟁하는 이유는 필리 조선소가 미국 사업 진출을 위한 첫 단추인 까닭이다. 미국은 연안무역법(Jones Act)을 통해 자국에서 건조 및 개조된 선박으로만 미국에 해상운송 권한을 등록한다. 아울러 미국 국적 선원이 승선한 선박에 한해 미국 연안 운송권을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본토 소재의 조선소를 교두보로 확보한 것은 태평양 7함대 뿐 아니라 전체 미 해군의 함대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수주잔고에는 군함이 없으나, 당장 건조 및 수리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진 미 해군의 상황을 고려하면 수리사업 등의 일감을 확보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 최초 미국 조선업 진출을 통해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미국은 해군력 강화가 필요했으나, 미국의 조선업 낙후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번 인수를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7.06 08:00

4분 소요
경북도, K-국방용 반도체 국산화 위해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정책이슈

경북도가 방산용 시스템반도체 국산화를 통해 K-방산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최근 산자부가 주관한 ‘첨단 방위산업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전했다.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는 무기체계, 전자전 등 군사 목적으로 운용되는 각종 장비·모듈·부품 등에 사용된다. 최근 러-우 전쟁, 이-팔 전쟁 등에서 보인 유도무기, 드론 등과 같은 첨단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국방용 반도체는 거의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어 국산화 기술개발이 시급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징과 높은 신뢰성이 요구돼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 전자기술연구원, 나노 융합기술원, 구미 전자 정보기술원 등과 함께 국방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설계, 제조, 패키징, 모듈화, 신뢰성 평가 등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이번 공모선정이 지난 2023년 4월과 7월에 지정된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 간 기술협력 및 인프라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 과학국장은 "구미는 SK 실트론과 KEC 등 다수의 전력반도체 소재와 소자 기업이 있어 국방용 반도체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6.26 20:02

1분 소요
HD현대重, 3200t급 필리핀 초계함 진수…“군 현대화에 적극 참여”

산업 일반

HD현대중공업이 ‘한-필리핀 우호관계’의 상징인 필리핀 초계함을 진수했다.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 함인 ‘미겔 말바르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이다.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미겔 말바르함으로 명명됐다. 테오도로 장관의 부인 모니카 프리에토 테오도로 여사가 함정에 생명을 불어넣는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2025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필리핀 초계함 2번 함은 올해 12월 진수, 내년 중 인도된다.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필리핀은 74년 전 대한민국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7500명의 전투병력을 보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굳건한 혈맹”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향후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초계함과 호위함 후속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은 “옳은 일을 위해 맞서 싸우는 불굴의 정신은 오늘의 필리핀과 한국을 있게 한 토대”라며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 성실성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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