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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야심작 ‘지니TV’ 체험해보니…‘편의성 높이고 AI는 더 똑똑해졌다’

IT 일반

KT가 IPTV 서비스 ‘올레tv’의 이름을 11년 만에 ‘지니TV’로 바꾼다. KT는 지니TV를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발전시켜, 기존 IPTV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KT가 지니TV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 이유는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KT는 ‘미디어포털’ 서비스로서의 지니TV를 강조했다. 미디어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UI를 의미한다. 실제로 지니TV 첫 화면을 살펴보면, 기존 올레 tv의 열거된 좌측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변화됐다. 지니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 기존 IPTV 특유의 복잡한 메뉴 구성을 단순화한 것이다. 미디어포털은 핵심 기능인 ‘AI 큐레이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KT의 특허 기술로 개발된 미디어 전문 AI 엔진 ‘라이프 스타일 AI큐레이션’은 최근 시청 트렌드와 1만여개의 감성 키워드∙장르로 분류된 정보를 결합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예컨대 AI큐레이션은 실시간 방송을 주로 보는 가정에는 5개의 전용관 중 LIVE 채널 전용관을 첫 화면으로 추천하고, OTT를 많이 보는 이용자에게는 OTT서비스를 전용관 중 가장 앞으로 배치한다. 아울러 요일과 시간대별 시청 이력을 분석해 이용자가 특정 시간에 자주 보는 채널도 추천한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과거 올레tv 시절에는 넷플릭스 영상을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이동해야 했다면, 미디어포털을 통해서는 2회 이동만으로 시청이 가능할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다. 현재 OTT서비스 전용관에서 지원하는 OTT는 넷플릭스, AMC+, 유튜브 등이다. 내년 초 티빙이 추가될 예정이며, KT는 지속적으로 OTT 사업자와의 제휴를 늘려가겠단 계획이다. 또 다른 전용관인 지니앱스에는 게임, 노래방 등 기존 TV앱 외에 ‘지니 픽(Pick)’ 메뉴를 신설해 뮤직 콘서트관, 골프관, 댄스관과 같은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한데 모았다. 지난 7월 KT가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중소 파트너사의 차별화된 TV 앱 서비스인 얼굴 사진 합성 동화책 ‘스토리셀프’, 반려동물 케어 ‘페보tv’, 안구 건강관리 ‘스마트 아이닥터’ 등도 제공된다. 이번 지니TV 체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기능은 음성 인식을 통한 ‘통합 검색’ 기능이다. 예를 들어 “지니야 ‘우영우’ 찾아줘”라고 말하면 VOD부터 방송 편성표의 채널, 지니뮤직에서 제공하는 우영우 OST,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관련 콘텐츠들이 모두 한꺼번에 검색된다. 특히 해당 키워드 관련 콘텐츠가 실시간 방영되고 있지 않은 경우, 향후 방영 일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청 예약도 가능하다. 모바일과의 연동이 보다 강화된 점도 이번 지니TV의 특징 중 하나다. 스마트폰을 통해 ‘지니TV플레이’ 앱을 다운받으면 일종의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지니TV플레이 앱은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TV 화면에 맞춰 키패드가 변화되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채널을 시청 중이라면 일반적인 리모컨 키패드가, 홈쇼핑 채널을 시청 중이라면 전화주문, 모바일 주문, 카톡공유 등의 키패드가 뜨는 방식이다. 올레tv에서 지니TV로 변경되는 시점은 현재 사용중인 셋톱박스 기기별로 다르다. 기가지니 A는 지난 10월 순차적용됐으며, 기가지니3 고객은 12월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출시할 신규 셋톱박스도 미리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HDR10+와 돌비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고화질 셋톱박스다. 해당 셋톱박스는 특정 제조사의 TV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OTT를 최적의 화질로 이용할 수 있도록 HDR10+와 돌비 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 밖에도 돌비 애트모스(객체기반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를 탑재해 공간음향 기술을 지원하고,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AP)가 내장된 일체형 디자인이다. 충전과 건전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친환경 리모컨도 함께 제공된다.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KT는 급변하는 미디어 콘텐츠 환경에 발맞춰 900만 이상 가입자 기반의 1위 IPTV 사업자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니TV로 새출발한다”며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미디어 시대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11.08 16:30

3분 소요
KT가 ‘올레tv’를 11년 만에 ‘지니TV’로 바꾼 이유는?

IT 일반

KT가 IPTV 서비스 ‘올레tv’의 이름을 11년 만에 ‘지니TV’로 바꾼다. KT는 지니TV를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발전시켜, 기존 IPTV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KT는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tv’를 ‘지니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KT는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기존 IPTV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 “지니 브랜드 통일성 있게 적용” KT는 지난 13년간 IPTV 선구자이자 1위 사업자로서 한국 미디어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했다. KT는 2008년 IPTV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으며, 2011년 ‘올레tv’라는 브랜드를 선보인바 있다. 이번에 KT가 선보인 새로운 브랜드 지니TV를 통해 기존 브랜드인 올레tv는 1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KT가 지니TV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 이유는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KT는 지니TV를 통해 KT그룹 미디어 회사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KT 그룹 미디어 벨류체인에서 콘텐츠 제작과 투자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지니뮤직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지니TV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000여 평 규모의 KT 그룹 미디어 센터도 구축해 지니TV 외에도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의 채널 송출 플랫폼 및 관제 시스템을 이전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화질이 15% 향상되는 등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김훈배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올레tv에 대해 친근함을 갖고 있는 이용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니’라는 브랜드로 미디어사들을 다 연결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우리가 다른 곳보다 발표가 조금 늦었을 뿐”이라며 “앞서 많은 준비를 해왔기에 브랜드 변경에 대한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KT의 IPTV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포털’의 도입이다. 미디어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UI를 의미한다. 지니TV 첫 화면은 기존 올레 tv의 열거된 좌측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변화됐다. ‘미디어포털’ 도입, 특화 AI 큐레이션으로 속도∙정확도 30%↑ 기존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이동해야 했다면, 미디어포털을 통해서는 2회 이동만으로 시청이 가능할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다. 아울러 다양한 타입의 포스터 이미지와 자동 재생되는 영상이 직관적으로 보인다. 지니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 OTT서비스 전용관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스마트TV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지니TV를 통해 다양한 OTT 서비스를 가정의 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초에는 티빙이 OTT서비스 전용관에 추가되며, 앞으로 국내외 OTT 사업자 제휴를 확대해 전용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풍성하게 꾸려나갈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 기능은 여러 개의 OTT를 동시에 이용하는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니앱스에는 게임, 노래방 등 기존 TV 앱 외에 ‘지니 픽(Pick)’ 메뉴를 신설해 뮤직 콘서트관, 골프관, 댄스관과 같은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한데 모았다. 지난 7월 KT가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중소 파트너사의 차별화된 TV 앱 서비스인 얼굴 사진 합성 동화책 ‘스토리셀프’, 반려동물 케어 ‘페보tv’, 안구 건강관리 ‘스마트 아이닥터’ 등도 제공된다. 이밖에 미디어포털은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니야 우영우 찾아줘” 라고 말하면 VOD부터 방송 편성표의 채널, 지니뮤직에서 제공하는 우영우 OST,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관련 콘텐츠들이 모두 검색된다. 특히 미디어포털은 핵심 기능인 ‘AI 큐레이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KT의 특허 기술로 개발된 미디어 전문 AI 엔진 ‘라이프 스타일 AI큐레이션’은 최근 시청 트렌드와 1만여개의 감성 키워드∙장르로 분류된 정보를 결합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예컨대 AI큐레이션은 실시간 방송을 주로 보는 가정에는 5개의 전용관 중 LIVE 채널 전용관을 첫 화면으로 추천하고, 신혼부부 고객에게는 OTT서비스가 전용관 중 가장 앞으로 배치된다. 아울러 요일과 시간대별 시청 이력을 분석해 고객이 특정 시간에 자주 보는 채널을 추천한다. 지니TV의 새로운 미디어포털 UI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TV 셋톱박스A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12월부터는 지니TV 셋톱박스3에 제공하는 등 추후 적용 셋톱박스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 신규 셋톱박스 출시 및 국내외 OTT 제휴 확대 이와 함께 KT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출시할 신규 셋톱박스도 미리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HDR10+와 돌비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고화질 셋톱박스다. 이 셋톱박스는 특정 제조사의 TV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OTT를 최적의 화질로 이용할 수 있도록 HDR10+와 돌비 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 밖에도 돌비 애트모스(객체기반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를 탑재해 공간음향 기술을 지원하고,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AP)가 내장된 일체형 디자인이다. 충전과 건전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친환경 리모컨도 함께 제공된다. KT는 지니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한다. CJ ENM과 파트너십 체결 및 서비스 통합을 단행했으며, 최근에는 ‘워킹데드’, ‘브레이킹 배드’ 등을 제작한 미국의 케이블 채널 사업자 AMC네트웍스와 제휴해 AMC+(AMC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했다. KT는 고객이 선택하는 OTT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니TV 번들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다.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KT는 급변하는 미디어 콘텐츠 환경에 발맞춰 900만 이상 가입자 기반의 1위 IPTV 사업자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니TV로 새출발한다”며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미디어 시대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10.04 17:07

4분 소요
외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하락, 현대바이오 14% 급등 [마감시황]

증권 일반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733억원, 기관이 1355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288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54%)와 SK하이닉스(-0.76%)는 동반 하락했다. ICT 대장주 네이버(-0.85%)와 카카오(-1.68%)도 떨어졌다. 카카오그룹주인 카카오뱅크(-0.96%)와 카카오페이(-1.69%)도 빠졌다. 반면 현대차(0.51%)와 기아(0.75%)는 8월 미국에서 판매 신기록을 세우면서 소폭 상승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4.10%)과 삼성SDI(0.17%)는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2.78%)도 상승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초도 물량 출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SK케미칼도 SK디스커버리의 주식 공개매수와 자회사 편입 추진에 10.99% 급등했다. 스카이라이프는 KT그룹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6.14% 오른 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플레이그램(15.52%), 도화엔지니어링(13.71%)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8.32)보다 2.44포인트(0.31%) 내린 785.5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7억원, 기관이 123억원 사들였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엔 부족했다. 외국인은 홀로 778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제각각이었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0.47%)과 엘앤에프(-0.45%)는 각각 빠졌다. 엔터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JYP(2.18%)가 올랐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0.17%)와 에스엠(-0.59%)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바이오가 14.70% 급등했다. 현대바이오는 2일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아이큐비아와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모였다. 이번 계약으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미국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바이오 외에도 레고켐바이오(6.43%), 에이비엘바이오(2.43%)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머큐리(22.95%), 우원개발(22.22%)이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9.02 16:08

2분 소요
KT,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합병 “ENA 브랜드 1조원 목표”

IT 일반

KT그룹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가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지니와 합병을 결의했다고 1일 공시했다. 합병은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분의 62.7%, KT스튜디오지니가 나머지 37.3%를 보유한다. 합병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스카이라이프TV는 ENA채널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단일 채널 법인으로서 전략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그룹은 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를 편입하면서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2개의 PP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지난 4월에는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가 보유한 12개 채널을 ENA, ENA 드라마, ENA 플레이, ENA 스토리 등 4개 채널로 리브랜딩했다. 합병법인은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및 제작을 통해 ENA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며, KT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윤용필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대표는 “축적된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MPP 사업자에서 글로벌 지적재산(IP) 사업자로 거듭나 3년 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에 맞춰 기존 송출 대행 사업 외에도 AI·IT를 활용한 후반 제작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2022.09.01 17:28

1분 소요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KT…2025년까지 매출 5조 목표

IT 일반

KT가 2025년까지 미디어 콘텐트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콘텐트 플랫폼을 모으고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협력해 콘텐트 기획과 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트 라인업과 스카이TV의 재편 등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강국현 KT커스토머부문 사장은 이날 발표자로 나서 "올해는 KT가 지식재산권(IP)에서 플랫폼,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트 사업을 추진해갈 원년"이라며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트 제작 역량과 스카이TV의 채널을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유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KT는 지난해 3월 KT스튜디오지니를 출범하며 콘텐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국내 디지털방송 솔루션 기업 알티미디어, 현대미디어까지 인수하며 미디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외형을 키워왔다. KT는 앞서 OTT 플랫폼 시즌, 스토리위즈, 미디어지니, 지니뮤직 등을 KT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재편하기도 했다. KT는 그룹사 내 모든 콘텐트 플랫폼을 활용해 2021년 기준 3조원 수준인 미디어 콘텐트 부문 매출을 3년 내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는 지난 3월 CJ ENM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약속받았다.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와 콘텐트를 공동 제작하고, 주요 콘텐트를 자사 채널에 편성하게 된다. KT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해 KT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성장시키고, 국내 미디어 콘텐트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제작사들과 콘텐트를 공동 제작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작품을 배출하고, 글로벌 OTT에도 콘텐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CJ ENM의 OTT 티빙과 KT의 시즌을 통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국내 OTT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CJ ENM과 사업협력위원회를 추진 중이고, 윤경림 KT그룹 사장이 사업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두 기업의 톱레벨이 참석해 미디어 콘텐트 관련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선 CJ ENM과 KT스튜디오지니가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면 KT 시즌이 지금보다 서비스 경쟁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사실상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즌은 남은 점유율을 나눠 갖는 토종 OTT 중에서도 성적표가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플랫폼과 콘텐트의 '매칭'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공개할 여러 작품 중 가우스전자를 비롯한 짧은 분량의 미드폼 드라마는 KT그룹의 여러 플랫폼 중 시즌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스카이TV와 시즌, 협력 관계인 CJ ENM의 tvN 등 각 플랫폼에 딱 맞는 콘텐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KT스튜디오지니의 메가 히트작을 중심으로 콘텐트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오리지널 드라마 24개 작품과 영화를 선보인다. 김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원천 IP를 확보하고 제작 역량을 강화하면서 KT만의 콘텐트를 선보이기 위해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2023년에는 판타지, 액션, 사극 등 콘텐트 장르를 넓혀 글로벌 사업자들과 본격적으로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KT의 유료방송 자회사 스카이TV는 KT스튜디오지니에 인수됐던 미디어지니와 함께 'ENA' 패밀리 채널로 재탄생한다. 채널 ENA는 ENA 드라마, ENA 플레이, ENA 스토리 등 3개 테마로 구성된 통합 브랜드다. 윤용필 스카이TV 대표는 "강철부대, 나는 솔로(SOLO), 애로부부 등 오리지널 콘텐트를 더 많이 편성해 2025년까지 ENA를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3년간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 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제작사 등 파트너 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24년까지 50편 이상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고, 그만큼 많은 콘텐트 제작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IP와 2차 저작권을 제작사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미래 성공 수익은 나누는 등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상생 관계를 지속하려면 많은 작품이 드라마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영상화 판권을 확보한 IP를 지속해서 기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2022.04.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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