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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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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국책은행 온도차…‘내부신임’ 수은 vs ‘뒤숭숭’ 산은

은행

새 정부 출범 이후 수장이 바뀐 국책은행별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내부 출신 행장이 취임해 현안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산업은행은 ‘본점 부산이전’을 두고 노사 갈등이 지속되는 중이다. ━ 내부 출신 윤희성…내부 결속·본연 역할 강화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한 지 약 2주가 지났다. 창립 이래 최초 내부 출신 행장으로 발탁된 윤 행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이후 수장 공백으로 인해 생겼던 어수선한 분위기를 빠르게 개선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첫 행보로 ‘비상경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면서 최근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 타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공급망 대응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기존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렸고, 올해 말까지 200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7일 방문규 전 수출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이동하면서 약 한 달 간의 행장 공백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통상 7월 중순에 시행되는 수은의 하반기 인사 또한 미뤄졌다. 윤 행장은 취임 이후 하반기 인사도 빠르게 진행했다. 내부 출신으로 조직에 대해 이미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빠른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반기 인사에서 윤 행장은 신임 리스크관리본부장에 강정수 수은 자원금융부장을 선임하는 등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수은은 하반기 인사를 통해 조직을 안정화 한 뒤, 복합 경제위기에 대응해 기업들에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이르면 이달 내 싱가포르 법인 ‘KEXIM 글로벌(Singapore) Ltd.’ 개소도 앞두고 있다. 통상 법인 출범식엔 행장이 직접 참석하는 만큼, 윤 행장이 취임 후 첫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도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투자·수주 현장을 밀착 지원한다. 인수합병(M&A)은 물론 투자개발형 사업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 및 국제금융에 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윤 행장이 수출입, 해외투자 등 대외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제공에 적극 나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국책은행으로써 역할 수행과는 별개로, 최근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윤 행장의 입장 표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 또한 본점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 행장이 내부 출신으로 사정을 잘 아는 만큼, 본점 지방 이전과 관련해 직원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을 지 관건이다. ━ ‘본점 이전’ 갈등 여전…강석훈, 구조조정 묘수도 내놔야 반면 산업은행의 경우 본점 부산 이전 사안으로 뒤숭숭한 모양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6월7일 임명된 이후에도 노조의 반대에 부딪히며 약 2주간 본점에 출근하지 못했다. 이후 강 회장은 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6월2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강 회장이 임명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본점 부산 이전’을 두고 아직 내부 동요가 크다. 취임 당시 강 회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소통위원회조차 꾸려지지 않은 상태다. 조윤승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이 위원회를 신뢰하지 않아 위원회를 통한 소통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로 63일째 본점 이전 반대 등에 대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의 입장 또한 강경하다. 강 회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부산 이전을) 가능한 빨리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현안도 산적해 있어 강 회장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강 회장은 취임 직후 ‘비상경제대응체제’를 구축하며 팔을 걷어붙였다. 자금조달 및 자금공급 상황과 기업 경영 정상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은행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대우조선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쌍용차 매각 후속조치 등에 대한 묘책은 아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장이 바뀌면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기 마련이지만, 산업은행은 본점 이전 이슈로 특히나 복잡한 것으로 안다”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책은행의 예산 등에 영향을 끼치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도 나오면서 내부 분위기는 더욱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8.09 16:20

3분 소요
‘첫 내부 출신’ 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 임명 제청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윤희성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제22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 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행장직은 지난달 7일 방문규 전 수출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었다. 윤희성 신임 수은 행장 내정자는 1988년 수출입은행에 입행한 이후 홍보실장과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 등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역임한 내부 출신 전문가다. 윤 내정자는 국제금융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소통능력이 뛰어나 수은 재직 중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은 관계자는 “1976년 수은 설립 이후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내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정책금융 및 국제금융에 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윤 내정자가 수출입, 해외투자 등 대외경제협력에 필요한 금융제공에 적극 나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7.26 15:45

1분 소요
수출입은행, 행장 없는 생일 맞을 듯…행장 인선은 언제쯤?

은행

공석인 수출입은행 수장 인선이 안갯속이다. 올해는 수출입은행이 행장 없는 창립기념일을 보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추후 국내 기업을 지원하는 수출입은행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신속한 행장 인선 후, 본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 행장 공석·지방 이전 불안감…올해는 ‘조용히’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오는 7월 1일 46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이한다. 다만 올해는 창립기념 행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은 채 ‘조용한 생일’을 보낼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에는 창립일에 맞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로드맵’을 선포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기념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수출입은행은 방문규 전 행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되면서, 수장 공백기를 맞게 됐다. 현재는 수석부행장인 권우석 전무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처럼 행장직도 공석인 상황이라 창립기념 행사 진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책은행 사이에 ‘본점 지방 이전’ 불안감이 퍼진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잔치 분위기를 내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수출입은행은 산업은행에 이어 본점 지방 이전의 추가 후보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대선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수출입은행에 대한 부산 이전도 검토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산업은행뿐 아니라 수출입은행도 부산으로 이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신속한 행장 인선…본업 역할 강화해야 최근 수은 행장은 장관급 고위직으로 가는 등용문으로 여겨진다. 이번에 방 전 행장이 국조실장으로 옮겼고, 앞서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은 모두 수은 행장을 역임하다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처럼 수은 행장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차기 행장 선임에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장은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에 제청해 임명된다. 현재 수출입은행장 후임으로는 김철주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수은은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이기 때문에 기재부 출신 관료가 차기 행장으로 올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수출입은행 안팎에선 조직 사정에 정통한 내부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출입은행 노조는 “수은의 차기 행장 후보로 대외정책금융 및 국제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없는 교수 출신 인사가 인수위 활동을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며 “불안한 국제 정세와 경기 침체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국민경제의 요구는 온데간데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고 완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수출입은행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정부는 신속히 수출입은행장을 임명하고, 은행 또한 본연의 역할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출입은행은 이르면 오는 7월에는 싱가포르 법인 ‘KEXIM Global(Singapore) Ltd.’ 개소도 앞두고 있다.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현지법인 개소식은 행장이 직접 참석할만큼 의미 있는 행사다. 다만 행장이 공석인 지금으로선 행장 인선 일정에 맞춰 싱가포르 법인 개소식 일정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 노조 또한 은행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인재를 행장으로 임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출입은행 노조 측은 “위기의 갈림길에 선 수출 중심 한국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서는 대외경제 전담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이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이를 위해 차기 은행장은 현장과 실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수은을 누구보다 잘 알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6.22 06:03

3분 소요
尹 정부 국책은행장 ‘다사다난’…수은‧기은 후임 주목

은행

산업은행 회장이 선임되면서 수출입은행장과 IBK기업은행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강석훈 산은 신임 회장은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출근을 못하는 상태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국무조정실장직을 맡게 됐다. 국조실장을 고사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임기 완주 여부도 눈길을 끈다. ━ ‘노조 반대’ 강 회장, 정상 업무까지 수일 걸릴 듯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강 회장은 산업은행 본사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 전날 강 회장은 산은 노조와 회사 입구 앞에서 대치한 바 있다. 노조 측은 “본점 지방이전 미션 받고 올 낙하산 회장을 거부한다”며 강 회장의 출근길을 막아섰다. 이날도 역시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이 예고돼 있어, 강 회장이 애초에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은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를 산은 회장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산은은 5월 9일 이동걸 전 회장 사임 후 한 달간의 공백 끝에 새로운 수장직을 맡게됐다. 이날 강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은행 전 구성원과 함께 마주하고 있는 당면 과제들을 풀어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회장이 힘찬 포부를 밝혔지만 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윤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내정자가 본점 지방이전 미션을 부여받고 올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며 “‘금융 좀 안다’는 사람이면 모두가 반대하는 본점 지방이전을 추진할 낙하산의 출입은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강 회장은 산은의 본점 부산 이전 문제의 해결은 물론, 대우조선해양과 아시아나 등 구조조정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이처럼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공식 업무에 돌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조와 대치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아직 강 회장 취임식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다. 산은 관계자는 “추후 노조와의 협의나 토론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가 없다”며 “노조와 협의가 되어야 취임식 일정도 잡고 정상 업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석 수은·임기 남은 기은…행장 후속 인사는 또 다른 국책은행인 수은과 기은에 대한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문규 수은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에 임명되면서, 수은은 수장 공백기를 맞게 됐다. 현재는 수은 수석부행장인 권우석 전무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최근 수은 행장은 장관급 고위직으로 가는 등용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방 행장이 국조실장으로 옮겼고, 앞서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은 모두 수은 행장을 역임하다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처럼 추후 수은 행장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차기 행장 선임에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은 행장은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에 제청해 임명된다. 기업은행의 경우, 윤종원 행장의 임기 완주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앞서 국조실장으로 거론됐던 윤 행장은 임명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물이란 이유로 여당 반대에 부딪혔다. 국책은행장 역시 새 정부와 손발을 맞춰야 하는 자리인 만큼, 임기 완주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이동걸 전 산은 회장 또한 이 같은 이유로 자진 자퇴한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선 윤 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2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아 임기를 다 채우고 물러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행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임기 말까지는 보장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2022.06.09 14:02

3분 소요
수출입銀, 중소기업 육성 노력 인정 받아…대통령 표창 수상

은행

수출입은행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소기업인대회는 국가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인과 중소기업 육성 및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중소기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이날 방문규 수은 행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수출초기기업 지원강화, 대-중소기업 상생 확대 등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면서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중소기업 지원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최근 10년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크게 늘렸다. 지원 금액은 2012년 20조원에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30조원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 지원 금액도 16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대출이 대기업 지원 총액을 넘어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50.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에는 53%에 이를 전망이다. 수은의 지원 확대는 중소기업이 지난해 물류난 및 원자재난 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규모 수출실적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수은 측은 평가했다. 실제로 수출 실적은 2020년 1900억 달러에서 2021년 2284억 달러로 늘었다. 수은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전담팀(성장지원팀) 신설, 다른 기관과 협업 강화 등 최근 중소기업 수출지원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원 대상 기업 또한 2018년 4316곳에서 2021년 총 6105곳으로 대폭 늘었다. 우선 수은은 대외무역 경험이 부족한 수출초기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초기기업을 집중 지원 중이다. 수출초기기업이란 연간 수출액 500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을 뜻한다. 또한 수출 유망 기술력 우수기업 250곳을 선정해 중점 육성하는 ‘히든챔피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수은은 최근 수출 유망 중소기업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중소기업의 기술·기업정보를 갖고 있는 다양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활용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2022.05.26 15:32

2분 소요
수출입은행, 美 소형모듈원자로 기업과 금융지원 방안 논의

은행

수출입은행은 방문규 행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을 방문한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경영진과 만났다고 26일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도기업이다. 방 행장과 뉴스케일파워 경영진은 현재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 중인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발전용량이 300㎿ 수준으로, 공장에서 생산·조립해 건설 가능한 원전이다. 향후 수소 생산과 해수담수화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이날 방 행장은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이 뉴스케일파워와 공동으로 제 3국에 진출할 시 필요한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2022.04.26 16:42

1분 소요
수출입은행, 반도체·배터리 핵심전략산업 펀드에 1000억 투자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미래차 등 핵심전략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올해 중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며 이 가운데 수은이 10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는 4개 핵심전략산업의 전·후방 기업까지 투자대상으로 삼아 공급망 위험 관리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여 우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K-공급망을 구축하고 혁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육성, 관련 산업의 핵심 원재료·부품 확보, 해외 생산기지 확충 및 핵심기술 보유 해외기업 인수·합병(M&A) 등 공급망 대응 및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은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및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분야 투자를 위해 상반기 중 1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할 방침이다. 수은은 올해 핵심전략산업에 6조5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혁신성장 분야에 총 14조원의 금융을 공급한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2022.02.23 14:43

1분 소요
수은, 코로나19 극복 위해 ‘39억원’ 후원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연말을 맞아 ‘모두 함께 코로나19 극복’이란 주제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대한적십자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 총 39억원을 후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을 만나 후원금 25억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코로나19 대응 일선에서 분투 중인 현장 의료종사자들에 10억원, 연말연시를 맞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15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 업무로 피로도가 높아진 의료종사자들에겐 방한용품과 건강식품을 제공해 의료진들의 사기진작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저소득 취약계층에는 난방비를 지원하고, 밀키트를 전달하는 등 혹한기 경제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방문규 행장은 후원금을 전달한 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현장 의료종사자들과 취약계층에게 어려움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글로벌 공동체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ESG 실천에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1.12.23 14:26

1분 소요
수출입은행, ESG위원회 개최…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2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제1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 9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장에는 사외이사인 정다미 명지대 경영대학장을 선임했고, 방문규 행장과 유복환 사외이사가 위원을 맡았다.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3명의 외부 자문위원도 위촉했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과 김인수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처음 열린 ESG위원회에서는 내년 수은의 ESG 경영 추진 계획을 심의하고, 기후변화와 관련된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공유했다. ESG위원회는 향후 ESG 관련 주요 경영현안 및 사업계획 수립을 심의하는 등 수은의 ESG 경영활동 전반을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정다미 위원장은 “과거에는 기업의 재무적 요인과 단기적인 성과 창출이 중요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경영이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국책은행으로서 ESG 경영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1.11.24 17:38

1분 소요
수출입은행, 기후변화 대응 1억달러 지원…국제공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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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5일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콜롬비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방문규 행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개최된 영국 글래스고에 참석했다. 방 행장은 현지에서 미주개발은행(IDB) 등 협조융자기관 대표들과 만나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 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프로그램은 콜롬비아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재원조달 강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저탄소 차량기술 확산 등을 위한 10대 정책과제 개선을 지원한다. 6개 개발은행이 국제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차원에서 총 12억 달러 상당의 원조자금을 지원할 예정으로, 수은은 EDCF를 통해 이중 1억 달러를 콜롬비아에 제공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3일에도 국내 최초로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Impact Investing Principles)'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는 세계은행그룹(WBG) 산하에서 개도국 민간부문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은 글로벌 임팩트 투자시장에 규율·투명성·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IFC가 주요 임팩트 투자기관들과 함께 2019년 4월 수립한 프레임워크다. 사회·환경 가치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기업에 투자한다. 방 행장은 "임팩트 투자 원칙 도입을 통해 수은이 ESG 경영을 가속하고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출입은행은 지난 7월 국책은행 최초로 ESG 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담부서인 ESG경영부·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달에는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등 ESG 채권 발행을 통해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사업 지원에도 나섰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2021.11.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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