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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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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댕댕이 주목”…‘세계 강아지의 날’ 맞아 반려동물 보험 관심

보험

3월 23일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보험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는 반려 인구가 급증하며 주요 소비층으로 주목받자 점차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모습이다.세계 강아지의 날은 2006년 미국에서 세계의 모든 강아지를 사랑하면서 보호하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날이다. 국내 보험사들은 각종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특약을 내놓고 있다. 먼저 메리츠화재는 기존 질병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형 반려동물 보험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과거에는 3개월 이내 동물병원 치료 이력이 있으면 가입이 어려웠다. 하지만 해당 상품은 입원 또는 수술 경험이 없는 경우 가입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연간 의료비 누적 금액 기준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며, 생후 60일부터 만 8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또한 DB손해보험은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하고 반려견이 타인을 물어 손해배상 책임을 보장하는 ‘개물림 보상보험’을 출시했다. 연간 보험료는 약 1만원이며, 반려동물 사망 시 15만원의 위로금과 최대 500만 원의 배상책임손해를 보장한다. 해당 상품은 반려동물 사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AXA손해보험은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반려동물 사고위로금’ 특약을 신설했다. 보험기간 중 보험증권에 기재된 반려동물이 피보험자동차 탑승 중 차대차 사고의 직접적인 결과로 상해를 입을 시 정액 보험금 형태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여기에 반려동물 부상 시에는 최대 50만원의 부상위로금, 사망 시에는 최대 100만원의 상실위로금이 지급된다. 기명피보험자 또는 기명피보험자의 부모, 배우자, 자녀 명의로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된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에 한해 최대 3마리까지 가입할 수 있다.보험사들이 반려동물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에 적극적인 이유는 향후 해당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 가구가 지난 2년간 반려동물 치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78만7000원에 달했다. 2021년(46만8000원)과 비교했을 때 68%나 급증했다. 치료비 세부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정기·장비 검진(51.9%)이었으며, 피부 질환 치료(39.6%), 사고 상해 치료(26.4%), 치과 질환 치료(22.2%) 등이 뒤를 이었다.

2025.03.23 09:51

2분 소요
경산시, 중소기업 기숙사 임대료 지원...

정책이슈

경산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이 임차한 기숙사의 임차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경산시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기업 명의의 기숙사를 임차·운영하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내용은 월 임차비의 80%(1인당 30만 원 한도) 이내에서 최대 10개월간 기업당 5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올해부터는 근로자의 지역 정착과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배우자와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경우 추가 지원이 제공된다. 이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산시 일자리경제과 또는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기업지원전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조현일 경산시장은 “경기 부진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3.13 18:20

1분 소요
새마을금고 첫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 투표율 25.7%

은행

지난 5일 열린 첫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25.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결과, 선거인 175만2072명 중 45만1036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25.7%의 투표율(직선 25.1%, 대의원회 95.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금고 이사장 선거는 금고마다 선출방법과 투표방법이 다양하고 피선거권 요건 등이 달라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선관위와 금고, 관계기관의 협조와 금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선거가 마무리됐다.이번 금고 이사장 선거에서는 회원 직접선출 534곳, 총회선출 4곳, 대의원회 563곳 등 전체 1101개 금고에서 최종 1540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로 당선인을 결정한 금고는 743곳이다.이번 새마을금고 선거는 2021년 새마을금고법, 2024년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의무 위탁해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변화가 있었다. 소규모 금고 등 일부 금고를 제외하고 회원의 투표로 이사장을 직접 선출하게 된 것을 비롯해 ▲예비후보자제도 신설 ▲후보자 선거공보에 범죄경력 게재 의무 신설 ▲(예비)후보자 외에 (예비)후보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지정한 1명도 선거운동 가능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제공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중앙선관위는 “향후 금고중앙회,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고별 후보자 득표율 등 각종 선거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동시 이사장 선거 통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06 15:18

2분 소요
“‘13번째’ 아이 낳았다”…20대女 주장에 머스크가 보인 반응은

국제 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20대 여성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머스크는 3명의 여성과 12명의 자녀를 뒀는데 이번 아이가 머스크의 실제 자녀로 밝혀진다면 모두 4명의 여성으로부터 13명째 자녀를 얻은 셈이 된다. 16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 14일 머스크 소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에 "다섯 달 전 나는 새로운 아이를 맞이했는데 아이의 아버지는 일론 머스크"라며 "지금까지는 아이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타블로이드 매체들이 이를 보도하려 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는 보도는 삼가 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 이용자가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머스크의 ‘부업’이냐"는 농담성 댓글을 달자 여기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총 12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여섯 명, 전 여자 친구인 가수 출신 그라임스와는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세 명을 뒀고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는 정자 기증 형태로 쌍둥이 등 세 명의 자녀를 각각 낳았다.

2025.02.16 13:45

1분 소요
“주식 재산만 무려 1조원 넘었다”…78년생 ‘슈퍼리치’ 정체는

재테크

지난해 주식평가액 100억원이 넘는 개인주주 124명이 탄생했다. 이 가운데 단 한 명뿐인 1조원 이상인 주주의 정체가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이사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신규 상장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인주주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8명이었고, 1조원 이상인 주주는 1명이었다.이어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20명, 3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25명,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70명으로 조사됐다.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의 주식 가치를 보유한 주주는 149명이었다.주식재산이 1조원이 넘는 주주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이사였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기준 시프트업 주식을 2266만 1370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 로, 김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조 3755억원이다.시프트업에서는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가 6명이 나와 단일종목 중 가장 많았다. 민경립 589억원, 이형복 330억원, 조인상 182억원, 채지윤 163억원, 이동기 105억원 순이다.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박동석 산일전기(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5917억원), 강은숙 산일전기(40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2629억원), 이성호 씨메스(1256억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1061억원),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1046억원),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1000억원) 등이다.이들 8명의 주식재산은 상장 첫날과 비교해 절반은 증가했고, 나머지는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는 상장 첫날 보통주 1주당 주가 2만 3700원으로 마감해 507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7일 기준 주가는 1주당 4만 6750원으로 올라 이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상장 첫날 대비 97.3% 뛰었다.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상장 첫날 725억원 수준에서 1256억원으로 73.2%나 올랐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와 박 대표이사의 배우자인 강은숙 주주의 주식재산은 상장일 대비 37.5% 올랐다. 부부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반면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이사회 의장의 주식재산은 상장 첫날 2253억원에서 1061억원으로 11개월 사이 52.9% 줄어들었다. 최근 한돈 빽햄 논란이 불거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4519억원에서 3개월 만에 41.8% 내려앉은 2629억원을 기록했다.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124명을 출생 연도별로 살펴보면 1970년대생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0년대 34명, 1980년대 24명, 1950년대 14명, 1950년 이전 출생 6명이었다. 1980년 이후 태어난 MZ세대 중 30대는 6명이었다. 이들 중에서는 김병훈(37) 에이피알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가 가장 컸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게임과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신흥 젊은 부자들이 생겨나는 추세”라며 “상장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지속해 성장 발전시키려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젊은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11 18:00

2분 소요
고위공직자 43인 재산 공개…주식·아파트·예금으로 상위권 기록

정책이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43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24일 공개했다.이 기간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으로, 정 이사장이 신고한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은 79억4466만원이다.정 이사장은 본인 명의로 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의 아파트 소유권 25억51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 예금 23억5940만원과 증권 23억3508만원 등을 신고했다.이어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은진 상임위원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문승현 특명전권대사는 각각 54억3456만원, 49억6408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위 상임위원은 본인 명의로 된 전남 보성군 회천면 소재 단독주택 소유권,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아파트 2채에 대한 전세권 등을 신고했다.문 대사는 본인 명의인 서울 중구 회현동2가 소재 아파트 전세권과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본인과 가족 이름으로 된 예금 등을 신고했다.퇴직자 중에는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이 197억3844만원으로 이번 신고 대상 퇴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170억원 상당의 주식 백지신탁을 거부하다가 사퇴한 문 전 구청장의 재산은 약 1년 새 1억398만원 늘었다.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전 이사장과 한국광해광업공단 황규연 전 사장은 각각 42억5622만원, 31억40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25.01.24 06:00

1분 소요
서울시, '탈세 암행어사' 가동…고액체납자 대상 강력 징수

정책이슈

서울시는 '탈세 암행어사'로 불리는 38세금징수과를 투입해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시는 자치구로부터 지난해 신규로 발생한 시세 고액체납 1851억원에 대한 징수권을 이관받아 체납자의 재산·가족 등에 관해 조사했다.이어 전날 신규 체납자 1609명에게 납부촉구 안내문을 일제히 발송해 체납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부동산·자동차·금융재산·분양권·회원권 등 처분할 수 있는 모든 재산에 압류·공매·매각 등 체납처분과 출국금지, 공공기록정보 제공 등 행정제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통보했다.이번에 시로 이관된 사례 가운데 체납 최고액은 개인이 내지 않은 지방소득세 99억원이다.이 체납자는 주가 조작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며, 2021∼2023년 귀속 종합소득할 지방소득세를 체납해 성동구와 구로구로부터 체납액이 이관됐다.법인 최고액은 취득세 82억원이다. 해당 법인은 서초구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수의 취득세를 대도시 내 중과로 취득 신고해야 함에도 일반세율로 신고해 누락분이 생겼다.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고액체납에 대해 가택수색, 체납차량 단속, 가상자산 추적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특히 올해 이관된 체납액의 72.3%를 차지하는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 286명(총 1338억원)을 집중 관리한다.체납처분을 회피하기 위해 체납자의 법정상속 지분을 포기하거나 상속부동산을 미등기하는 행위에 대해선 소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징수한다.상속재산을 증여 또는 가족 명의로 바꿔 조세채권을 회피하는 식의 사해행위에 취소소송으로 대응하는 한편, 배우자·자녀 등에게 재산을 편법 이전하거나 위장사업체 운영자 등 비양심 고액체납자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이혜경 서울시 재무국장은 "38세금징수과의 역량을 총집결해 끝까지 추적·징수함으로써 공정하고 건전한 납세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6 08:33

2분 소요
오비맥주, 대리점에 '연대보증' 강요...공정위, 시정명령 부과

유통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자사 대리점을 상대로 '일률적 연대보증인 설정', '채무 최고액 한도 미지정' 등 '갑질'을 한 오비맥주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2016년 2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계약서에 따라 모든 대리점에 일률적으로 연대보증인을 설정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물적담보 및 채권한도 설정만으로 물품대금 채권 미회수 위험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158개 대리점에도 203명의 연대보증인을 설정하게 했다.다른 436개 대리점의 622명의 연대보증인에 대해서는 채무 최고액 한도도 지정하지 않았다. 사실상 일반인들이 연대보증인 설정을 피하면서 실제 622명의 연대보증인 중 95%는 대리점 소속 직원의 배우자 등 가족이었다. 2016년 민법이 개정되며 가족이 연대보증인이어도, 채무 최고액 한도를 지정해야 한다.이로 인해 대리점들은 과도한 담보 부담을 지는 것은 물론, 대리점 개설과 운영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힘든 과정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오비맥주의 대리점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 통지명령, 담보설정방안 마련·설정 명령, 계약조항의 수정 또는 삭제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리점이 부담하던 과중한 담보를 해소하고 그 한도를 설정함으로써 대리점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공급업자의 거래관행을 개선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12 12:51

1분 소요
40조원 적자 한전, 직원들의 보조금 빼먹기와 울림 없는 사과 [EDITOR’S LETTER]

산업 일반

회사는 40조원 적자 상태인데, 한전 임직원들은 보조금 빼먹기최근 한국전력 임직원 31명이 배우자나 자녀 등의 이름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며 ‘태양광 보조금’을 최대 수억 원씩 빼돌렸다가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 감사원 감사 및 자체 조사에서 같은 사유로 한전 임직원 10명이 해임되고 118명이 정직되는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수십 명이 발전소 보조금 빼먹기를 한 것입니다. 2021년 이후 누적적자만 40조원에 달하고 총부채가 200조원이 넘는 기업에서 임직원들은 규정까지 위반하며 혈세로 자기 배를 불리려 했던 셈입니다.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약 2만3000명의 전 직원이 ‘겸직금지 의무 준수 및 태양광 비리 근절 서약’에 서명했습니다. 서약서에는 공사 허가 없이 임직원 본인 명의는 물론 겸직으로 판단될 여지가 있는 가족 등 지인 명의로 태양광 발전 등 전력 사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운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기도 했습니다. 이런 약속을 들먹이지 않아도 한전 임직원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제37조’ ‘한국전력공사 정관 제32조’ 및 한전의 ‘취업규칙 제11조’ 등에 따라 겸직금지 의무를 지켜야 합니다.상황이 이런데도 한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10월 24일부터 산업용 전기 요금을 평균 9.7% 인상했습니다.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가정용·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지만, 산업용 전기 요금이 인상되면 물가가 오르고 그 부담이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전의 위기를 막기 위해 5000만 국민이 십시일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한전은 연간 4조7000억원가량의 추가 수익을 걷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가정용 전기 요금도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부담을 알면서도 한전을 살리려는 것은 전기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자원이고, 한전이라는 기업과 그 역할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결코 국민들 주머니 사정이 풍족해서가 아닙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89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말보다 13조8000억원이 늘어난 수준인데, 이는 가구당 8340만원의 빚이 있다는 뜻입니다. 연간 내야 하는 이자로 치면 300만원 넘는 수준입니다. 가계 상황이 좋지 않아도 허리띠를 조이면서까지 한전에 기꺼이 돈을 낸다는 뜻입니다.한전은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알고 있는 걸까요. 기업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썩은 살점부터 도려내야 합니다. 이런 문제가 터지지 않게 대비하고 관리 감독해야 했을 회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한전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일부 직원의 겸직 의무 위반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의 공정성을 훼손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속에 공허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불과 며칠 전 전기요금 인상 당시 한전은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국민들께 약속한 자구노력을 철저히 이행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기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입니다. 이번 약속이 또다시 공약(空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24.11.02 07:00

2분 소요
“엄마 가지마“ 故 김수미 눈물의 배웅…슬픔 속 영면

정책이슈

국민배우 고(故)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영면에 들었다.김수미의 발인식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이다.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75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였다.유족으로 배우자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탤런트 서효림 등이 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했다.발인식 전부터 평소 고인과 가까운 지인과 동료 연예인들이 모여들었다. 평소 고인을 ‘엄마’, ‘어머니’라고 부르며 모자 사이처럼 지낸 방송인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이 장례식장에 도착했다.배우 김나운, 고인이 고정 출연한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 고인과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숙도 참석했다. 수십 명의 팬들도 자리를 지켰다.유족은 먼저 생전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예배를 올렸고, 이어 정준하와 윤정수, 장동민, 문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며느리 서효림은 운구 행렬이 이어지자 손수건으로 입을 막으며 오열했다. 그는 “엄마 가지마.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통곡했다. 서효림은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고인의 이날 영정사진은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캐릭터 포스터였다. 전라북도 군산 출신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특히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불리며 국민배우가 됐다. 그는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수사반장’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 연극 ‘친정엄마’ 등이 대표작이다.김수미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달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준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어머니 마지막을 애도해주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 이사는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 엄니’부터 연극 ‘친정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온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준 모든 분에게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10.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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