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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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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도 불붙은 초고가 아파트…서울 50억 이상 거래 '신고가 행진'

부동산 일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위축된 가운데, 5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오히려 거래가 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신고된 서울의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16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73건)보다 2.2배 많다.이 기간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작년 6건에서 올해 8건으로 늘었다.서울시가 지난달 24일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한 뒤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속하게 얼어붙었지만 고가 아파트는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전용면적 208㎡(69평)는 이달 3일 85억원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에 8억원이 뛰며 신고가를 기록했다.올해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과 서초구 반포에 집중됐다.반포동 거래가 56건으로 34%를 차지했고, 압구정 거래는 44건(30%)이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12건), 강남구 대치동(11건)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중 압구정동 거래가 23건으로 32%를 차지했고 반포동은 13건(18%) 있었는데, 반포 고가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용산구 한남동에 집중됐다.올해 들어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는 한남동 한남더힐로, 지난달 전용면적 243.2㎡가 175억원에 거래됐다.매매가격 상위 2위 거래는 한남동 나인원한남이다. 지난달 244.3㎡가 158억원에 매매됐다.3위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59.6㎡로, 2월 13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있었던 직전 거래가(110억원)보다 25억원 오른 신고가였다.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54.97㎡는 올해 2월 100억원에 손바뀜하며 역시 신고가를 새로 썼다.고가 아파트가 신고가 행렬을 이어가는 것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갈수록 강해지며 갈아타기 수요와 기존의 빌딩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똘똘한 한 채'를 넘어선 아예 다른 차원의 시장이 형성된 거라는 분석도 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자산가들에게 한정된 얘기긴 하지만, 이제 주택에 거주나 투자의 목적을 넘어서는 상징적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며 "뷰가 남다른 한강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있는 곳에 거주하고 싶어 하는 수요층이 계속해서 높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사들이며 기존과 다른 시장이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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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축 단지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최근 31억 원에 거래되면서 한 달 만에 매매가가 5억원 넘게 올랐다.성수동 신축 단지가 3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으로 발이 묶인 잠실 일대 집값을 넘본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전용 84㎡는 2월 말 31억 원에 매매됐다.올해 1월 같은 평형이 25억 8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한 달 만에 5억 2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는 사업 지연과 추가 분담금 문제로 논란이 많은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이 단지는 1차와 2차로 나눠 공급된다. 지난해 12월 말 입주를 시작한 1차는 최고 33층, 5개 동, 총 825가구 규모다. 최고 36층·528가구 규모인 2차 단지는 올해 말 입주 예정이다.현재 이 아파트의 전용 84㎡ 호가는 이미 35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성동구 공인중개사 A 씨는 "2월말 31억 원에 팔린 뒤 현재 매매 호가가 35억 원대까지 오른 상태"라며 "뚝섬역과의 뛰어난 접근성은 물론 학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인근 잠실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 따른 반사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월 중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30억 원을 돌파한 잠실 대장주 단지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 84㎥ 호가가 최저 26억~27억 원 수준까지 내려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일각에서는 성수 일부 재건축 단지도 강남권 토지거래허가 재지정 여파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월 성수동 동아 아파트에서 신고가 매물이 나왔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95㎡가 21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 같은 평형(18억 3300만 원)에 팔린 것에 비해 3억 1700만 원 올랐다.1983년 입주해 준공 43년차를 맞은 동아 아파트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극중 오 과장(배우 이성민)이 사는 곳으로 나와 유명한 단지다. 현재 이곳은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라 갭투자(전세 낀 매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한편 서울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규제 확대 재지정 후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마포·성동·광진·강동구 일대를 중심으부동산 현장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5.04.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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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비번 취득해 집주인 행세”…온라인 부동산 직거래 사기 주의

부동산 일반

최근 서울 일대에서 중고 물건 거래 앱 등을 이용한 부동산 직거래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서울 성동구와 강동구 일대에서 네이버, 직방, 다방 등에 매물로 올라온 오피스텔에 대해 당근마켓(당근)을 악용한 부동산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오피스텔 임대업을 하는 ㄱ씨는 직거래 매물 플랫폼에 올려놓은 오피스텔 월세를 보러 왔다는 A씨의 요구에 따라 전화로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A씨가 지금 매물 앞에 있는데 집주인이 불편하게 나올 필요 없이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ㄱ씨는 이후 경찰로부터 해당 오피스텔에서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연락을 여러 차례 받았다. A씨는 ㄱ씨의 오피스텔을 마치 본인 소유 매물인 양 직거래 플랫폼에 광고하며 집을 보러온 사람들로부터 가계약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ㄱ씨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20만원에 내놨던 이 오피스텔을 A씨는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에 내놨다. 매물을 보고 연락을 해 온 피해자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집을 둘러보라고 하며 본인은 멀리 있으니 가계약금부터 입금하라고 한 뒤 계약금을 받고 잠적하는 식이다.이런 수법에 당한 피해자 중에는 보증금 1000만원을 전액 보냈다가 떼인 사람도 있는 등 매물 1건당 20∼30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협회는 이런 사기 사건이 최근 강동구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관련 주의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유사한 사건이 감지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2025.03.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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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더현대 서울에서 유명 크리에이터가 직접 선정한 뷰티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12일 글로벌 뷰티테일 기업 ‘레페리’에 따르면 민스코 셀렉트스토어가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더현대 서울 B1층 대행사장 및 1층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운영된다.‘셀렉트스토어’는 영향력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직접 카테고리별로 엄선한 브랜드의 특정 제품만 입점시켜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형태의 신개념 스토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주요 유통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실제 레페리가 지난해 10월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 ‘레오제이 셀렉트스토어'는 약 3주간 누적 방문객이 4만6400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일 최대 매출 비율은 3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이에 레페리는 현대백화점그룹과 협력해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레페리 소속 대표 크리에이터이자 구독자 및 팔로워 수 81만명을 보유한 뷰티 크리에이터 민스코와 셀렉트스토어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구독자들에게 ‘색조 장인’이라는 별칭을 얻은 민스코는 메이크업 국가 자격증과 NCNS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2급 자격증 등을 보유할 정도로 전문성을 갖춘 크리에이터다. 이번 셀렉트스토어에는 민스코가 직접 선정한 29개 뷰티 브랜드의 54개 제품이 판매된다. 대표 브랜드로는 ▲페리페라 ▲클리오 ▲디어달리아 ▲더샘 ▲아떼 ▲토니모리 ▲컬러그램 ▲삐아 ▲롬앤 ▲구달 ▲AHC 등이 있다.레페리는 고객 체험형 복합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는 민스코가 직접 맞춤형으로 일대일 메이크업 컨설팅과 수정 화장을 선보이는 오픈 메이크업 쇼인 ‘프라이빗 리터칭’이 있다.또한 레페리는 오프라인 스토어와 연계해 온라인 상에서 오는 19일 저녁 7시부터 네이버 쇼핑 라이브로 ‘민스코X아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립글로이밤 6호 ‘버드’ 컬러를 온라인 최초로 론칭할 계획이다.레페리 관계자는 “레페리는 올해 말까지 다수의 셀렉트스토어를 국내외에서 개최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12 18:01

2분 소요
'전 세계 가장 멋진 동네 4위' 성수동은 어떻게 '팝업 성지'가 됐나[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입장권 없는 테마파크.’이 단어만큼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상권인 성수동을 정확히 설명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마치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것처럼 팝업스토어나 맛집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 소금빵, 감자튀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을 들고 동네를 즐기는 모습, 그리고 테마파크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듯 커다란 쇼핑백을 든 사람들까지. 성수동은 시즌별로 콘텐츠가 달라지는 테마파크처럼 매주, 매달 모습을 바꿔가며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성수동을 테마파크처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역시 매주 바뀌는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이제 성수동 하면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팝업스토어가 대중에게 유행하기 전에는 팝업이 무엇인지 되묻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팝업의 개념을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리테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성수동, ‘팝업 성지’의 시작성수동은 과거 1970~1980년대 대한민국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로 공장과 창고가 밀집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글로벌화로 인해 수제화 산업이 쇠퇴하면서 성수동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저렴한 임대료와 독특한 공업지대 분위기에 매력을 느낀 예술가들과 소규모 창업자들이 모여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블루보틀과 디올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선 이후, 성수동은 명실상부 글로벌 동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영국 잡지 ‘타임아웃’이 성수동을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하기도 했다.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가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프로젝트 렌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프로젝트 렌트는 2018년부터 성수동을 중심으로 유휴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브랜드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성수동=팝업 성지’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시기적으로 보면 2022년 초반, 코로나 팬데믹 종료와 함께 대팝업스토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재택근무와 격리로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와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한 이 시기부터 프로젝트 렌트는 ‘어메이징 오트’ ‘롯데 가나 초콜릿 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약 100회 이상의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F&B(푸드 앤 베버리지) 중심이었던 성수동에 부족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채워 나갔다.현재 성수동은 크고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간을 공급하는 건물주와 임차인부터, 브랜드와 공간을 연결하는 스위트스팟이나 쉐어잇 같은 대관 플랫폼과 부동산 업체, 그리고 브랜드 의뢰를 받아 팝업스토어를 기획·운영하는 광고·홍보 대행사들까지. 여기에 인테리어 설치·철거 업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인플루언서까지 참여하며 팝업스토어라는 하나의 산업이 성수동에서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팝업스토어는 이제 단순히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성수동은 공장과 창고를 개조한 독특하고 넓은 공간,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 다양한 소비층을 타겟팅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팝업스토어 운영에 최적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성수 팝업스토어의 빛과 암팝업스토어 덕분에 성수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권이 됐지만, 최근 몇 가지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첫째, 소비자의 팝업 피로도로 인한 로드상권 팝업 트렌드의 하락이다. 성수동에서는 매달 약 100여 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패션·뷰티부터 식음료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잉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많은 팝업스토어가 비슷한 포토존, 굿즈샵, 쇼룸 등의 구성으로 획일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줄고 있다.둘째는 높은 임대료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팝업스토어 열풍은 성수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동시에 임대료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성수동 주요 상권인 연무장길의 월평균 임대료는 2018년 대비 2023년 약 2~3배 상승했으며, 단기 임대를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특성상 많게는 일 1500만원 등 일반 상가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가 책정되고 있다. 특히, 단기 임대를 기반으로 하는 팝업스토어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아 임대료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실정이다.결과적으로 수제화 거리, 오래된 노포 같은 기존 지역 상권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대기업과 유명 브랜드들이 연무장길을 장악하고 있다. 이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다양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셋째는 팝업스토어가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팝업스토어는 단기적으로 운영되고 철거되는 특성상 대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성수동에서 한 달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량은 약 500톤(t)에 달하며, 이는 2018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팝업 폐기물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재활용도 하지 않아도 되며, 재활용이 어려운 현수막, 합판, 플라스틱 패널 등으로 구성돼 있어 환경적 부담도 크다. 팝업스토어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는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고,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성수동의 팝업 트렌드는?그렇다면 올해 성수동에서는 어떤 팝업 트렌드가 나타날까. 필자는 이를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먼저 ‘탈성수’ 현상으로 올해 팝업스토어 시장은 성수동 중심의 팝업스토어 트렌드에서 벗어나 백화점과 쇼핑몰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스위트스팟에서 발간한 ‘2024 팝업스토어 트렌드 총결산’ 자료에 따르면 작년 팝업스토어 중에서 성수동은 약 28%, 현대/롯데/신세계 등 유통사 팝업은 약 43%로 유통사 팝업의 비중이 성수동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다.성수동은 여전히 다양한 브랜드의 주요 팝업스토어 상권으로 남아 있지만, 높은 임대료와 소비자 피로도가 문제로 지적되면서 대형 유통사들이 새로운 팝업스토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팝업 트렌드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더현대는 인기 있는 팝업스토어를 주기적으로 유치하며 젊은 층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했고, 3년 만에 약 700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백화점과 쇼핑몰 팝업스토어에서는 IP(지식재산권) 기반 캐릭터 굿즈 팝업스토어나 글로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성수동 등의 로드형 팝업스토어와는 달리 제품 판매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담당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두 번째 트렌드는 외국인 팝업 방문객 증가다. 팝업스토어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데일리케이션 (Dailycation,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고 최신 한국 트렌드를 경험하는 여행방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인들처럼 성수동을 방문해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성수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1만명으로, 5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 특히 K-뷰티 관련 팝업스토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세 번째 트렌드는 ‘지역점령형 팝업’ 등 새로운 형태의 팝업스토어 등장이다.지역점령형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의 팝업스토어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스타일의 팝업스토어 방식이다. 기존 팝업스토어가 한정된 공간에서 소비자가 컨베이어 벨트를 탄 듯 미션을 수행하고 경품을 받는 틀에 박힌 형식으로 운영됐다면, 지역점령형 팝업은 지역 곳곳에 마치 보물찾기처럼 숨겨둔 브랜드의 공간들을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버버리가 성수동에서 3개의 팝업스토어와 연무장길을 자사 브랜드의 옥외광고로 점령한 사례를 시작으로, 아디다스의 ‘아디다스 그라운드 성수’는 성수동 일대 7개 장소를 활용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무신사의 ‘무신사 뷰티 페스타’나 ‘세븐틴 스트리트’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을 해당 지역으로 유도하며 인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팝업스토어가 지방으로 확장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대전 둔산로를 축제로 만든 ‘새로 소주’ 팝업스토어나 전주 한옥마을을 점령한 ‘짱구 팝업스토어’ 등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단순히 브랜드 홍보를 넘어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자리 잡은 성수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팝업스토어 시장의 발전을 이루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히고 설키며 팝업스토어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리테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팝업스토어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하며, 지역 경제와 브랜드가 상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박진우 성수교과서 대표

2025.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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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제 뭐길래…실효성 논란 살펴보니

산업 일반

서울시가 지난 2월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GBC) 인근 아파트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토허제)을 해제했다. 그동안 서울, 특히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는 문제를 억누르기 위해 서울시는 특정 지역에 한해 토허제를 시행했는데, 이 규제를 푼 것이다. 하지만 토허제 시행 기간에도 규제 대상 지역 집값은 계속 상승했고 규제를 해제한 이후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이면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토허제란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직접 거주하거나 상가를 운영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해당 지역 부동산을 매수할 수 없다.현재 서울 시내 토허제 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압구정동(강남구)·여의도동(영등포구)·목동(양천구)·성수동(성동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를 포함해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 재개발 후보지(7.75㎢) 등이 있다. 여기에 이번에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가 포함된다. 이른바 ‘잠삼대청’으로 불리는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2월 12일 브리핑을 통해 “불합리하게 과도하게 묶였던 곳을 조정한 것”이라며 “투기 우려 없는 지역 등에 대해 주민 생활 불편 해소 차원에서 과감히 규제를 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시 가격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 효과가 2, 3년 뒤면 상당 부분 사라지고 지정 기간이 장기화할 경우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를 억제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있었다”며 “이런 점을 바탕으로 고민해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토허제 해제 조치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갭투자 투기 수요가 몰려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재건축 지역은 규제를 유지한다”며 “(집값 상승에 대해) 언론 보도가 많이 났던 목동의 경우 오히려 이번 기회에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서울시는 4년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는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일대를 비롯해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은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투기 과열 우려에 따라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토지→ 아파트 거래 규제로…갭투자 막는 효과문제는 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토허제가 기대만큼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토허제는 1979년 땅 투기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하지만 서울 시내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개인이 넓은 토지를 매매하는 일이 사실상 사라지고 대신 아파트 등 주택으로 매매 수요가 옮겨가자 토허제는 아파트 거래를 막는 제도로 활용됐다.실제 토허제의 큰 규제 중 하나는 전세 세입자가 살고 있는 주택을 구입하는 ‘갭투자’ 방지에 있다. 해당 구역에서 주택을 사면 2년간 실거주해야 하고, 상가·업무용 빌딩을 매입하면 4년간 입주해야 한다. 갭투자는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과 매수자의 자금 일부를 더해 적은 돈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향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에 적은 돈으로 미리 부동산을 사놓는 것인데, 갭투자가 막히면 집값 전액을 매수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자금 동원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투자할 수 없어 어느 정도 부동산 투기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하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먼저 토허제 구역 집값도 잡히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경우 토허제 지정 전 1년(2019년 6월~2020년 5월) 상승률(8.34%)보다 지정 후 1년(2020년 6월~2021년 5월) 동안 상승률(8.81%)이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치동 집값 상승률 역시 지정 전에는 1.14% 수준이었는데, 지정 이후에는 7.1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가 주최해 열린 토론회에서 4년째 지속되고 있는 GBC 토허제 구역 내 잠삼대청 지역 집값 안정화 효과가 시행 2년 후 거의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토허제가 적용된 지역은 사실상 정부가 인정한 집값 상승 지역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곳”이라며 “자금력이 풍부한 현금 부자들은 오히려 해당 지역으로 몰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인위적으로 눌러놓은 집값의 경우 규제가 풀리면 다시 뛸 수밖에 없는 상황도 문제로 거론된다. 규제를 시행하면 일시적으로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결국 규제가 풀리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집값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는 동안에는 규제 지역 외곽 집값이 더 오르는 풍선효과도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강남 지역 부동산 거래가 막히자 인근 서초구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변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토허제는 도심지역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만큼 지금 같은 규제는 초기 취지와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토허구역과 길 건너편의 시세 차이가 크게 나는 등 부작용이 있었고 재산권 침해 여지도 있어 해제하는 것이 맞다”고 평가했다.

202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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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안된 성수동 ‘프라다’ 행사...안전 사고 우려에 ‘조기 종료’

산업 일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진행된 명품 브랜드 ‘프라다’ 행사에 수백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자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가 조기에 종료됐다.25일 서울 성동경찰서와 성동구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성수동의 공연시설 ‘캔디 성수’에선‘프라다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개최 기념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모델 겸 배우 변우석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문제는 연예인을 보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일대에 혼잡이 빚어졌는데, 오후 6시 40분경에는 인파 사고의 우려로 질서 유지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오후 10시부터는 경찰 추산 700여명의 인파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 몰리면서, 차량과 인파가 뒤섞이는 상황도 펼쳐졌다. 당초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진행 될 예정이었던 행사는 결국 오후 10시 45분경 조기 종료됐다.경찰 관계자는 “주최 측도 사설 경비업체를 써 안전 관리를 하긴 했지만 행사장 바깥에 대한 관리는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바깥에) 포토월을 설치했을 때 인파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상황에 대한 안전 조처가 미흡했다”고 전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근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자리한 데다 출퇴근길 교통량이 적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밀집되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며 “성동경찰서장과 각 기관 담당자와 회의한 끝에 브랜드 측에 자진해 행사를 종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024.10.25 20:54

1분 소요
‘테라 라이트’ 덕분에...하이트진로, 유흥용 맥주 출고량 15% 증가

유통

테라 라이트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하이트진로는 테라 라이트 출시 이후 전체 맥주의 유흥용 500ml병 출고량이 직전 3개월 대비 15.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8월 가정용 시장 또한 소비자의 선택지가 가장 많은 대형마트 채널에서 2위 브랜드와 점유율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리며 2개월 연속 라이트 맥주 판매 1위(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자료 중)에 등극했다. 출시 한 달 만에 라이트 맥주 판매 1위를 달성했을 당시 점유율 격차는 1.4배였다. ‘맥주다움’과 ‘낮은 칼로리’에 대한 소비자 호응으로 상승세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테라 라이트는 최근 MZ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10월 첫 주에는 강남역 케미스트릿 페스티벌에 참가해 2030을 공략했다. 일일 유동인구가 15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상권에서 브랜딩 부스를 운영하며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였다. 테라 라이트는 국내 라이트 맥주 중 유일하게 유흥용 500ml병도 출시한 만큼, 칼로리와 제로슈거 특징을 바탕으로 외식 업소에서 또한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더불어 팝업 스토어 성지로 불리우는 성수동과 도산대로 일대에서 브랜딩 활동을 진행하며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추구하는 MZ 소비자와의 접점을 계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테라 라이트는 올해 7월 헬시 플레저(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트렌드) 시대상을 반영해 출시했다.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년에 걸쳐 약 100여 종의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며, 일반 맥주 대비 1/3 낮은 칼로리의 제로 슈거 주질을 개발했다. 또한 100% 리얼탄산 공법으로 극강의 청량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일반 맥주 보다 4배 더 긴 시간을 들여 추출한 맥즙으로 제조해 다른 라이트 맥주는 갖기 어려운 맥주다운 풍미까지 구현했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저칼로리에 맛있는 주류를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테라 라이트 출시를 통해 헬시 플레저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더욱 강화된 맥주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뒤집겠다”고 말했다.

2024.10.15 16:51

2분 소요
“청정지역 브랜드 가치 전한다”…러쉬코리아, 두물머리 러쉬 오픈

유통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가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일대에 ‘두물머리 러쉬’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러쉬코리아는 핫플레이스 성수동이 아닌 청정지역 양평에서 브랜드 가치를 전한다. 환경 보전을 기반에 둔 러쉬의 기업 및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설립한 ‘두물머리 러쉬’는 러쉬코리아의 브랜드 허브가 될 공간으로, 러쉬코리아는 이곳을 통해 환경, 상생 등의 브랜드 가치를 집약적이고 핵심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평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로컬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민 및 관광객들에게 러쉬의 브랜드 체험을 제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두물머리 러쉬’를 재활용 플라스틱, 식물 등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계 공존을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간의 일부는 재활용 소재만으로 만든 오브제와 작품을 배치해 ‘리사이클 플라스틱 가든’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두물머리 러쉬’는 테마별 ▲캠페인 하우스 ▲아츠 하우스 ▲해피 하우스 ▲커뮤니티 하우스 등 4개 동으로 구성됐다. 러쉬코리아는 캠페인 하우스 및 아츠 하우스를 통해 ‘고 네이키드’ 및 ‘러쉬 아트페어’ 등 연간 캠페인을 진행한다. 커뮤니티 하우스는 러쉬가 추구하는 자연 순환 시스템, 환경 관련 캠페인, 러쉬 프라이즈 및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안내 등 에틱스 관련 아카이빙 장소로 활용된다. 특히 해피 하우스는 양평에 거주하는 지역민 및 상인들과 함께 스토어와 협업 공간을 구성하고, 양평 지역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전시 및 클래스 공간으로 활용, 지역 일자리를 창출과 로컬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 가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러쉬코리아 한젬마 부사장은 “러쉬코리아가 브랜드들의 팝업 성지로 불리는 성수, 한남동 등이 아닌 양평에 ‘두물머리 러쉬’를 마련한 것은 환경 보전을 기반에 둔 러쉬의 기업 및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두물머리 러쉬가 양평지역 환경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은 물론 지역민 일자리 제공, 작가 지원 등 지역 상생을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러쉬코리아는 ‘두물머리 러쉬’ 오픈을 기념해 제3회 러쉬 아트페어 ‘바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별전을 개최했다. ‘두물머리 러쉬’ 투어, 라이브온 러쉬 공연 등이 진행된 이날 특별전에는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지주연 양평 부군수,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발달장애 예술가 및 지역민,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특별전은 10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4.10.07 10:28

2분 소요
밥 잘 주는 아파트 인기…’프레스티어자이’ 10월 분양

분양

최근 아파트 시장에선 조식 서비스 제공 여부가 수영장과 스카이라운지 등과 더불어 고급 아파트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쉽게 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아파트 조식 서비스는 2017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에서 시작됐다. 이후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방배그랑자이’ 등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방 도시로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조식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가족 구성원의 소규모화와 더불어 맞벌이 부부, 노인 가구가 늘면서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가정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식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만들거나 식당에 찾아가고, 메뉴를 정하는 것은 물론 식사를 마치고 정리하는 등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외식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렇다보니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거주 지역의 조식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아파트를 묻는 글이 종종 올라오곤 한다. 유명인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파트 조식 서비스 사진을 자랑하며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하지만 제대로 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가스·물·소방시설 등이 완비된 조리시설이 필요한 데다 조리 전문 인력과 그만큼의 수요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신축, 대단지 아파트에서만 가능하다고 평가받는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이러한 시설을 새로 구축하기에는 비용과 공간의 제약이 있어 서비스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조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입주민들에 따르면, 아침에 공복으로 출근할 필요가 없고 아이들 식사를 챙기기도 수월해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다”며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여전히 한정적이고, 입주 후 주민들이 도입을 원한다 해도 여건을 마련하기 어려워 희소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10월 GS건설이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하는 ‘프레스티어자이’에도 조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과 설비가 제공돼 눈길을 끈다. 분양 관계자는 “커뮤니티 공간에 조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과 설비를 마련해 주고, 현재 글로벌푸드기업 ‘아워홈’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 라며 “조식 서비스 제공 지속 여부는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이밖에 프레스티어자이에는 25m 길이의 4레인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 어린이도서관, 1인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35층 최상층에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한 와이드 스카이브리지에는 관악산과 청계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입주민의 자부심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 재건축으로 선보이는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프레스티어자이의 청약일정은 10월 7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화) 1순위, 10일(목)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과천시 및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세대주나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과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실거주의무‧재당첨제한 등은 없다.당첨자 발표는 10월 16일(수)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10월 28일(월)~30일(수) 3일간 진행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고, 중도금 70% 중 60%는 대출이 가능하며,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은 기본으로 제공된다.재건축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49㎡를 포함, 전 가구 4베이(복층형 일부 제외) 구조로 설계된다. 천정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20㎝ 높은 2.5m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1층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2024.09.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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