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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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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서울모빌리티쇼’ 총력전...친환경 車 전력투구

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가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담은 대규모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중심으로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약 2600㎡ 규모의 부스를 ‘지속 가능한 미래와 고객 삶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메시지로 채우는데, ‘디 올 뉴 넥쏘’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더 뉴 아이오닉 6’와 고성능 트림인 ‘N Line’ 모델도 디자인 최초 공개를 통해 전기차 디자인의 진화를 보여준다. 아울러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RN24’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에는 ▲아이오닉 9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 ▲캐스퍼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가 포함돼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전시된다. 수소연료전지차인 ‘엑시언트 FCEV’와 내연기관 모델인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도 함께 소개돼 현대차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시 공간 내 H2존과 EV존은 수소차와 전기차의 원리 및 혜택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스토어에서는 N 브랜드 굿즈와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기아는 25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혁신적인 모빌리티 라이프’라는 테마로 꾸몄다. 총 14대의 전시 차량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한다.특히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PV5’를 실차로 국내 최초 공개하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생태계를 향한 진입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인 ▲EV3 ▲EV4 ▲EV6 GT ▲EV9 GT 등도 전시돼 전동화 전략을 뚜렷이 드러낸다. 또한 기아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인 ‘타스만’과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도 함께 전시되며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차량들도 다채롭게 소개된다.기아는 ▲PV5존 ▲타스만존 ▲EV 라인업존 ▲커넥트존 등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 공간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차량을 체험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제네시스는 약 12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총 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하이퍼카 ‘GMR-001’의 디자인도 국내 최초로 선보여 고성능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콘셉트카 ‘GV60 마그마’를 포함한 다양한 실험적 모델들과 함께 ▲GV60 ▲GV70 ▲GV80 ▲G90 등 주요 양산 차량의 최신 모델들이 함께 전시돼 제네시스의 전동화 행보와 디자인 진화를 엿볼 수 있다.

2025.04.02 16:23

2분 소요
혼다·닛산 각자도생...글로벌 자동차 업계 '파급효과'는?

자동차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무산됐다. 경영 통합을 위한 합의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지난해 12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으나, 결국 백지화된 것이다.본래 계획대로라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개발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현재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와 BYD가 기존 자동차 기업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혼다와 닛산은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최후의 수단을 제시한 것이다.2023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도요타가 1123만대 판매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이 923만 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730만대로 3위를 기록했는데, 만약 혼다(398만대)와 닛산(307만대)이 통합했다면, 산술적으로 735만 대로 현대차그룹을 5만 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더 나아가, 혼다와 닛산뿐만 아니라 미쓰비시까지 합병한다면,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간 아키텍처 공유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개발(R&D), 생산 시설까지 통합되면서 생산 라인과 서비스 및 판매망을 공유하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시스템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업의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이번 합병이 결렬된 이유는 닛산이 대등한 합병을 요구한 반면, 혼다는 시가총액 차이가 크다는 점과 닛산의 관료적인 기업문화가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신기술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회사로 편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또한, 닛산이 제안한 2,500억 엔 규모의 감원 계획이 혼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양사의 라인업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기존의 개별 생존 전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할 경우 연간 90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시되었으나, 이제는 양사가 각각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글로벌 자동차 업계 움직임은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이에 대한 다양한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혼다는 수소전기차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타와의 수소전기차 동맹을 강화해 2040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비중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로드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다만,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각국 정부의 보조금과 정책 지원에 따라 판매 규모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시장 상황은 소비자의 선택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정책이 트럼프 정부로 교체될 경우 백지화되거나 대규모 삭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닛산은 르노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적용을 확대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한 저가형 모델 출시를 서두를 전망이다.배터리 생태계 정비도 중요하다. 이 문제는 혼다와 닛산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산업에 뒤처진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가성비 좋은 전기차 개발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아울러 혼다·닛산의 합병 결렬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와 대응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각국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자국 자동차 제조사가 수소전기차 양산 기술이 없는 상황에서 수소전기차 도입을 적극 추진할 국가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의 단점인 1회 충전 주행거리,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화재 위험성, 배터리 재활용 문제,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소연료전지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소전기차 시장은 결국 열릴 수밖에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 BYD가 저가형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 문제와 더불어, 각국 정부가 중국의 전기차 시장 지배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이 틈을 노려 닛산이 확보한 전기차 기술을 바탕으로 저가형 전기차 출시를 서두른다면, 품질과 신뢰를 얻고 있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과 배터리 내재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커넥티드 서비스 강화를 위한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우리나라는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규모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목표로 더욱 노력해야 하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수출 대상국의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중요하다. 친환경 자동차 시대로의 전환과 자율주행차라는 새로운 트렌드 정착을 위해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발맞추고,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2025.02.24 07:02

4분 소요
박정원 두산 회장 “안정 속 미래 준비…기회 오면 기민하게 대응”

산업 일반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 한해 안정적 기조를 추구하면서도 기회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뜻을 밝혔다. 1일 박정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작년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경영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박 회장은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기술과 제품 경쟁력은 입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치열하게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내실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가스터빈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기회가 오면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며 사업 부문 전반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이밖에 AI 연계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도 당부했다. 박 회장은 “기술 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두산 고유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룹 3대 사업 축인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의 시너지 강화 방안에 대해서 박 회장은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당장은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130여년의 역사 속에서 단련한 자신감으로,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2025.01.01 14:25

2분 소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815 IR’로 스타트업 47개 사 534억 투자 유치 성공

스타트업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적인 IR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815 IR’이 판교 대표 IR 브랜드로 성장했다. 판교 창업존에서 열린 ‘2024 스타트업 815 IR 성과공유회’를 통해 올해 220개 스타트업과 399명의 투자자가 참여했고, 이 중 47개 기업이 53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타트업 815 IR은 경기혁신센터가 매주 목요일 판교 창업존에서 운영하는 대표 IR 프로그램이다.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자와 매칭한다. 투자 단계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올해만 220개 스타트업과 399명의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그 결과 47개 기업이 총 53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지난 11월에는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815 IR 왕중왕전’이 치러졌다. 평가 결과 Seed 및 NEXT (Pre-A라운드 이상) 트랙에서 각 3개 사씩 총 6개 사가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지난 12월 20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하이드로젠버터플라이(항공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탄소배출 ZERO 초경량 친환경 연료전지 및 컨트롤시스템) ▲토트(AI 기반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 자동화 솔루션) 등 2개 사가 수상했으며,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상’은 ▲브레인벤처스(차트, 표에서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그 내용을 자동 추출하는 솔루션 플랫폼) ▲프렐루드스튜디오(K-POP 음원 발매와 동시에 유통하는 음원 리소스 플랫폼 ‘애드프리즘’) ▲마이링크(중소/중견 제조 Smart Factory 통합 SaaS 플랫폼) ▲모빅신소재기술(식물자원 유래 CNF로 석유화학 소재 대체) 등 4개 사가 차지했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이 한 해의 성과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딥테크·초격차 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성과공유회에 참여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스타트업 815 IR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자 유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교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판교 창업존의 새로운 입주기업을 내년 상반기에도 모집할 계획이다. 판교 창업존은 약 3000평 규모로 120여개 기술 창업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입주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 KT와 협업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기술을 대·중견기업에 사업화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및 투자를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AI, ICT, 5G 등의 특화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과 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진행한다.

2024.12.24 12:25

2분 소요
현대차그룹, ‘2024 정기 임원인사’ 단행...‘성과주의·세대교체’ 초점

자동차

현대차그룹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41%에 달한다.현대차그룹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가 대상이다. 이번 인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성과주의’ 초점 맞춘 인사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는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기아도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 주우정 사장이 이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 이번에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는 전무 승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보임됐다.아울러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끌어낸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인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지속 유지해나가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은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를 위해 총 53명 대상으로 부사장·전무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인재 발탁을 강화했다.대표적으로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망라한 구동계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미래 준비 위한 세대교체 속도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을 공표한 이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한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과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전동화·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다. 신규 선임한 임원 중 64%가 40대다.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과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4명이 승진했던 것 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브랜드·IT·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여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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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인도 공과대와 배터리·전동화 공동 연구...5년간 100억 투자

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최우수 공과대학과 손잡고 배터리 및 전동화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한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현대차·기아는 3일(현지시각) 인도 공과대학교(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성낙섭 전무를 비롯해 인도권역기획실 류재완 상무, 인도기술연구소장 이근한 상무 등 회사 관계자와 IIT 델리의 랑간 바네르지(Rangan Banerjee) 총장, 비자야 케탄 파니그라히(Bijaya Ketan Panigrahi) 학생처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이다. 인도 전역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공동 연구에는 특히 인도 학계 내 영향력이 우수한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최상위 3개 대학이 참여한다.현대차·기아는 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를 설립,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 관련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소프트웨어 및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협력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 혁신센터는 인도 현지에 특화된 산학 협력 모델이다. 기업 및 동문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IIT 대학 내 전문 연구조직 ‘CoE’(Centre of Excellence)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IIT 델리에서만 22개의 ‘CoE’가 설립돼 운영 중에 있다.이번 협력은 단발성 기술 과제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산학 방식과 달리, 우수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수요에 기반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IIT의 우수 교수진과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배터리·전동화 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신진 교수진으로부터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현지 시장에 특화된 기술 및 기능을 발굴하는 등 인도 내 미래 기술 핵심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특히 IIT 델리 내 위치한 인도 유일의 전기차 연구기관인 ‘CART’(Centre for Automotive Research and Tribology)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연계, 인도 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나아가 현대차·기아는 한국과 인도 양국의 배터리 및 전동화 분야 전문가들간 기술 교류회를 정기 운영한다. IIT 내 특강 개설 및 한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우수 인재 육성 및 중장기 채용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성낙섭 전무는 “이번 현대 혁신센터를 통해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에서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가는 우수한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대차·기아는 인도 학계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며 배터리·전동화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21:50

2분 소요
현대차, ‘수소생태계’ 확산 속도...울산시·광저우시와 맞손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중국의 수소 선도 도시인 울산광역시, 광저우시와 손을 잡고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에 힘을 모은다.현대차는 2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가든 호텔에서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쑨즈양(孙志洋) 광저우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강상욱 주광저우 한국총영사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에 중점을 둔 현대차와 한·중 대표 산업도시이자 수소 선도 도시인 울산시, 광저우시의 수소 관련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현대차와 울산시, 광저우시는 협약에 따라 ▲수소생태계 구축 선도사례 공유 및 협력방안 모색 위한 수소포럼 개최 ▲수소에너지 생산·공급·활용 등 수소산업 전 주기에 걸친 실증사업 발굴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3자가 참여하는 ‘수소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정기 회의를 개최해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한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울산시와 광저우시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수소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과 수소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울산시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 시범도시 (2020년~2023년)’에 선정돼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선도했으며, 올 9월에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울산형 수소도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광저우시가 속한 광둥성 역시 지난 2021년 중국 정부의 ‘5대 수소차 시범 지역’ 중 하나로 지정됐으며, 2025년까지 중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수소전기차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수소전기차를 울산공장에서 세계최초로 양산했으며, 울산시는 현대차와 함께 성공적인 글로벌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 인프라와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은 글로벌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할 중요한 시장이며, 광저우는 현대차가 해외지역에 최초이자 유일하게 구축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가 위치한 도시”라며 “현대차는 두 도시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두 도시 모두 글로벌 대표 수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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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떠날 때 남았다...현대차그룹의 다음 행선지 ‘수소’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폴크스바겐·혼다는 떠났다. 현대자동차는 남았다. 현대차가 묵묵히 자리를 지킨 영역은 수소차 분야다. 지난 2020년 벤츠는 스포츠실용차(SUV) ‘GLC F-셀’ 생산을 멈췄다. 폴크스바겐도 수소승용차 개발을 철수했고, 혼다 역시 클래리티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먼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벤츠 GLC F-셀은 지난 2017년 9월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당시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 폴크스바겐도 경제성과 효율성의 문제로 수소 승용차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해 토마스 쉐퍼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수소 탱크의 부피로 인해 승용차보다 상용차에 적합하다”며 “향후 10년 동안 폴크스바겐에서 수소차를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클래리티도 자취를 감췄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 클래리티는 지난 2016년 3월 처음 출시됐다. 이후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9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달랐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2013년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체제 구축, 2018년 차세대 수소 전기차 넥쏘를 세상에 공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대차는 내년 5월 넥쏘의 신형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16년 노력의 결실...‘열매’ 맺는 수소차 수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 및 활용이 가능하다. 다른 에너지원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로 저장 및 수송에 강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환경 문제와 에너지 수급, 자원 고갈 등 글로벌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다.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이래 2000년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CaFCP)에 참여해 싼타페 수소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연료전지 분야에서 처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이어 2004년에는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의 독자개발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연료전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지 15년이 흐른 2013년, 현대차는 마침내 투싼ix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며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투싼ix 수소전기차에 탑재된 연료전지 시스템은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워즈오토사의 10대 엔진상, 프랑스 올해의 친환경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8년, 현대차는 투싼 ix 수소전기차에서 진일보한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2019 미국 10대 엔진상, 2018 CES 에디터 초이스, 2018 CES 아시아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에서 큰 인정을 받았다.버스 부문에서도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도심형 수소전기버스를 처음 선보인 현대차는 2023년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버스를 앞세워 정부와 민간 업체에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2020년에는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하며 수소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를 비롯한 ▲미국 ▲스위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10개 국가에서 수소전기트럭의 신뢰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 걸음 더 내딛는 현대차...‘수소 밸류체인’ 겨냥이제 현대차는 수소차를 넘어 수소 사회를 꿈꾼다. 수소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수소 밸류 체인’이다. 수소경제는 크게 ▲수소의 생산 ▲수소의 저장과 운송 ▲수소 활용 등 3가지 밸류 체인으로 구성된다.먼저 수소 생산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장·단기 계획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단기적으로는 고비용의 수전해수소 대비 비용 경쟁력이 있는 추출수소의 대량 생산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을 접목한 수소추출기를 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일 방침이다.수소의 저장·운송 과정은 비용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다. 현대차그룹은 저장·운송 방식의 고효율화와 대용량화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장거리·대용량 운송에 필요한 액화수소·암모니아·액상유기화합물과 같은 액상 물질, 고체 저장 방식에 대한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끝으로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수소드론 ▲수소선박 ▲기차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에너지·철강·화학·신소재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는 등 ‘수소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수소차 비전을 발표하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시작으로 수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단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로 5조7000억원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결단하기도 했다.막연한 포부는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 1월에 열린 ‘CES 2024’에서는 수소 에너지로의 대전환을 통한 수소 생태계 구축 비전을 발표하며 그룹의 수소밸류 체인 브랜드 ‘HTWO’를 공개했다. 아울러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 설루션’도 함께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수소 분야는 당장 마주한 자동차 업계의 먹거리 전기차 그 이상의 영역이다. 전기차 다음의 패러다임은 수소차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수소차의 비싼 가격과 함께 여전히 열악한 인프라는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2024.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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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부청사, 포항에 둥지틀고 새로운 도약

정책이슈

경북도 동부청사가 8일 포항시 흥해읍에 문을 열고, 환동해 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동해안권 5개 시군 시장·군수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희망찬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이철우 도지사의 기념사, 주요 참석 인사들의 축사, 유공자 감사패 수여,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동부청사는 2021년 1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됐으며, 내부 실내장식 공사와 시험가동 등을 마치고 올해 7월 입주를 완료했다. 청사는 부지면적 33,000㎡, 건축연면적 12,332㎡로 지하 1층과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강당, 카페 라운지, 홍보·전시 공간 등 주민 친화적 시설을 갖추고 있다.현재 2국 1실 1단 6과 2사업소 체제로 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환동해지역본부는 지난 7월 환동해전략기획단과 미래에너지수소과를 신설해 행정서비스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경주 SMR,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유치,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등의 성과를 이뤘다.이철우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경북의 새로운 100년 미래는 동해안이다. 무한한 잠재력으로 수소 산업 미래 혁신 등 에너지산업 대전환과 영일만항 개발 및 첨단 해양수산업 육성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11.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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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30년, 타타대우모빌리티…군산 공장에서 첫 준중형 전기트럭 ‘기센’ 베일 벗다 [가봤어요]

자동차

전라북도 군산시 동장산로 172. 타타대우상용차(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의 군산 공장 주소다. 1994년은 인천에서의 대우 시절을 마감하고 연간 2만대의 중대형 트럭 생산능력을 보유한 군산 공장 시대를 연 해다. 이 시기가 타타대우상용차의 창립 해다. 1998년 IMF로 대우자동차가 부도난 후 트럭 부문은 2002년 대우상용차로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을 했다. 2년 후 인도의 타타그룹이 인수해 현재의 타타대우상용차라는 이름으로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연원을 따지면 1967년 신진자동차의 트럭 부문으로 시작한다. 이후 새한자동차로 그리고 대우자동차에서 타타대우상용차에 이르기까지 타타대우상용차는 한국 트럭 산업의 변천사라고 할 수 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11월 6일 기자들을 군산공장에 초대했다. 이날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오늘 새로운 사명인 타타대우모빌리티를 공개한다. 30년 전통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분야를 확장할 것이다”면서 “트럭뿐만 아니라 버스 등의 분야와 물류 플랫폼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명에 대우를 살린 것은 대우가 가지고 있는 개척 정신과 글로벌을 향하는 DNA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한해 2만3000여대 상용차 생산 규모 자랑 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 공장은 1995년 한국 최초 독자모델 ‘차세대 트럭’으로 시작해 2021년 ‘더쎈’(DEXEN)을 출시해 대형부터 준중형 트럭까지의 라인업을 생산하고 있다. 11월 현재 이곳에서 128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고, 한해 2만3000여대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지난해 9500여대를 국내외에 판매해 매출 1조100억원을 달성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관계자는 “5년 후 1만5000여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산 공장의 면적은 79만1874.7㎡에 달한다. 각 트럭에는 3만여개의 부품이 사용되고 제조 공정만 209 단계에 이른다. 군산 공장은 크게 ▲차체 공장 ▲도장 공장 ▲프레임 공장 ▲조립 공장 ▲완성 공장으로 나눌 수 있다. 기자들은 중대형 트럭 라인업인 ‘구쎈’(KUXEN)과 ‘맥쎈’(MAXEN)을 생산하는 라인을 둘러봤다. 공장에 들어서자마자 귀를 울리는 소음이 자동차 제조 현장의 생기를 보여준다. 시간당 네 대를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4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고 한다. 차체 공장에서 트럭의 캡 외형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가 이뤄진다. 차체 공장에서 만든 트럭의 캡은 도장 공장으로 옮겨져 색상을 입게 된다. 도장이 완료된 캡은 컨베이어를 통해 조립 공장으로 이동한다. 조립 공장에서 캡과 프레임, 엔진 등의 주요 부품이 장착된다. 이 공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프레임을 뒤집는 턴오버 공정이다. 공장 관계자는 “프레임을 그대로 놓고 작업하는 방식과 뒤집어서 작업하는 방식이 있는데, 트럭이라는 특성 때문에 뒤집어서 하는 게 작업자들에게 편리하다”면서 “부품 무게가 무겁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조립 공장을 거친 트럭은 완성 공장으로 이동해 캡과 샤시 차량에 리어 보디를 조립하고 품질 검사도 진행된다. 트럭의 뼈대인 프레임을 조립하고 완성하는 공정은 프레임 공장에서 이뤄진다. 트럭 생산 공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게 5000톤 규모의 프레스기다. 이 프레스기로 차의 프레임을 만든다. 이 모든 공장을 거친 트럭은 주행 테스트까지 거친 후 출고 센터로 이동한다. 고객이 트럭과 직접 만나는 마지막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타타대우모빌리티가 내세운 또 다른 주인공은 내년에 선보이는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이다. 1톤 소형 전기트럭이 전부인 한국 화물시장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개발한 전동화 모델이다. 서명식 R&D 본부장은 “기쎈을 시작으로 수소내연기관과 수소연료전지 차량까지 선보일 계정이다. 친환경차량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 LG엔솔·BYD 배터리 사용기쎈은 타타대우상용차의 ‘쎈’(XEN) 시리즈를 계승하고 있다. ‘세고 강하다’는 의미의 ‘쎈’과 전기의 ‘기’를 합한 것이고, ‘기가 세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대형트럭 ‘맥쎈’(MAXEN), 중형트럭 ‘구쎈’(KUXEN), 준중형트럭 ‘더쎈’(DEXEN)에 전기트럭 브랜드 기쎈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 김 사장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쎈’은 강한 힘과 효율적인 성능을 갖춰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국내 전기 상용차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객의 목소리와 시장의 반응을 고려하여 다양한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쎈은 최고출력 250kW(350마력)의 강력한 토크를 보여준다. 3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을 하면 최장 주행거리 480km를 실현한다. 준중형 전기트럭으로서는 최장 주행거리다.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장착했다. 3단 모터 시스템과 회생 제동 시스템, LED 램프가 탑재되었다.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쎈링크,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비상 자동 제동 장치, 감응 순항 제어장치, 차량 자세 제어장치, 차선 유지 시스템,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 전자식 파킹 시스템(2단계)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배터리의 안전성을 위해 과방전 용량을 제한하고, 배터리 팩은 열폭주 회피 설계를 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쎈링크’와 연동해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기쎈에 사용된 배터리는 두 종류다. 삼원계(NCM) 배터리는 LG솔루션 제품이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중국의 비야디(BYD) 제품을 사용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관계자는 “NCM 배터리는 단거리 중심의 라인업에 사용했고, 장거리 주행 라인업에는 LFP 배터리를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장차 업체들과 협업으로 기술 개발은 거의 마쳤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쎈 같은 준중형 전기트럭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조금 없이 전기트럭이 디젤 트럭과 경쟁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현재 전기차 보조금은 1톤 트럭과 버스, 승용차에 예산 편성이 되어 있고 기쎈 같은 준중형 전기트럭에는 없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정책을 정부가 제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11.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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