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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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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쾌적하게 삼성 vs 대화 되는 LG”...뜨거운 AI 에어컨 경쟁, 차이는?

산업 일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고, 올해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립기상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0.2℃로, 평년보다 0.7℃도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뜨거운 여름철을 앞두고 가전업체들도 경쟁이 치열하다. 바로 더위를 식혀줄 ‘에어컨’ 소비가 어느 때보다 활발해, 이에 대한 소비자 유치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름 전부터 이미 뜨거운 에어컨 전쟁 중이다. 아직 봄 바람이 부는 4월이지만, 양사는 에어컨 판매량 호조를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한 달간 스탠드형,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이중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비 약 80% 증가했다. LG전자 판매 성장세를 내세웠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늘었고,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 중 70%가 AI 기능 탑재 제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올 1분기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한 달간 판매량은 80% 이상 급증하며 여름 성수기 수준의 수요가 조기 나타났다.전 제품 AI 기능 넣은 삼성 vs LG의 말하는 에어컨 올 초부터 뜨거운 삼성과 LG의 에어컨 전쟁에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기능, 두 번째는 ‘구독 서비스’다. 먼저 양사는 에어컨 신제품에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기능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에어컨 신제품에 AI 기능을 더한 것이다. 지난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시작으로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을 잇따라 내놓으며 총 4개 라인의 AI 에어컨을 공개했다.삼성의 대표적인 AI 에어컨 기능으로는 ‘AI 쾌적’이 있다. 이 기능은 소비자의 사용 패턴과 날씨, 실내·외의 온·습도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따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강한 냉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하이패스 회오리 냉방’이 작동되고, 은은한 바람으로 온도 유지만 필요할 때는 ‘무풍 모드’로 바뀐다. 에어컨 제품마다 다른 기능도 있다. 벽걸이 라인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쾌적제습 기능이 탑재했다. 이 기능은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 습도를 맞춰준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AI가 공간의 면적까지 고려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고,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음성으로 환기 알림도 제공한다.삼성 AI 기능에 맞수를 둔 LG전자 기능은 ‘대화형 AI’이다. LG는 모든 신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말그대로 AI 비서와 같은 형태로, 음성으로 손쉽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특히 AI가 사용자와 대화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사용자가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기보다는 “희망 온도를 몇 도로 조정할까요?”라고 되묻고,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해줘”라는 말에는 풍향을 조절해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사용자의 위치를 AI 기능이 레이더 센서로 확인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바람을 설정하는 ‘AI바람’ 기능도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사용자와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솔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구독 서비스의 첫 대결 두 번째 공통된 키워드는 ‘구독 서비스’ 운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가전 구독 서비스를 뒤늦게 참전한 삼성전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과 LG전자 간의 에어컨 구독 서비스 전쟁도 시작됐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대형가전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 진행했지만, 삼성이 함께 에어컨 구독 서비스를 나선 첫 여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긴장한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에어컨 모든 제품을 삼성 AI 구독클럽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정 모델을 구독한 소비자에게는 12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 제공하고 AI 스마트 요금제로 구독한 경우 5년간 무상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대거 준비해 소비자를 끈다. LG전자 역시 에어컨 신제품을 모두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전문가가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분해한 후 팬을 청소하고 필터 교체 등 관리는 물론, 구독기간 내 무상수리 혜택이 제공하며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2025.04.18 06:00

4분 소요
SK하이닉스, 올해 두 번째 생산직 인력 채용 실시

산업 일반

반도체소자 제조업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두 번째 전임직(생산직) 직원을 채용한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채용 홈페이지에 '2025년 SK하이닉스 신입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급증하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와 회사의 늘어나는 캐파(Capa·생산능력)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전임직 중 메인트 직무(Maintenace)는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 유지 보수 및 라인 운영 등의 업무를 맡는다. 오퍼레이터(Operator)는 품질 관련 시험 및 불량 요인 검사 등을 수행한다. 해당 공고의 마감일은 이달 24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오는 8월 입사가 가능한 고등학교 졸업 또는 전문대 졸업자이다. 근무지는 경기 이천캠퍼스와 충북 청주캠퍼스다.서류 전형 통과 후 필기 전형(5월)인 SKCT(SK Competency Test)와 면접(6월)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에도 전임직 직원을 뽑기 위한 정규 채용(3월)과 패스트트랙(2월) 전형을 동시에 실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투자 흐름에 따라 인력 보충이 필요한 곳들이 생겼고, 그에 맞춰 연이어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가 공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서는 건 최근 이천·청주캠퍼스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라인 셋업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기존 팹(공장)의 개조가 이뤄지면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해당 인력들은 향후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청주에 짓고 있는 HBM 생산기지 'M15X'에 투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5.04.16 19:30

2분 소요
하나증권, 美 웨드부시 초청 ‘미국 반도체 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

증권 일반

하나증권은 미국 웨드부시 증권 매튜 브라이슨(Matthew Bryson) 수석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미국 반도체 산업과 관련 기업 전망을 다루는 온라인 인터뷰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Matthew Bryson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센터 기술 공급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 20년 경력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정받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현황과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 ▲인텔(Intel) ▲브로드컴(Broadcom) 등에 대한 전망을 다뤘다. 또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분석도 같이 진행됐다. 세미나 전체 영상은 하나증권 유튜브 ‘하나TV’에 ‘반도체의 판을 바꾸는 자는 누규?’ 영상으로 업로드 돼 관심 있는 손님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남택민 하나증권 PWM 본부장은 “미국 주식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상태”라며 “하나증권은 손님들이 해외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도록 보다 발 빠르고 정확한 현지의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하나증권은 급증하는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발맞춰 지난 3월 美 웨드부시 증권 스타 애널리스트를 초빙해 오프라인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향후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2025.04.15 16:59

1분 소요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탈환' 시동?...연준 '유동성 언급'에 8만 3천 달러 반등

가상화폐

최근 비트코인이 83,438달러까지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 대응이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과 달러 지수(DXY)보다, 회사채 스프레드나 시스템 리스크 지표와 같은 금융 불안의 전조를 더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지표들이 확대될 경우,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이러한 시나리오에는 달러 신뢰 약화가 전제된다. 연준이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할 경우, 금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기반 혹은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조치가 ‘중앙은행 통제력의 약화’로 해석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금 거시경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대안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발언을 통해 연준이 필요시 유동성 지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4.5%까지 오른 상황을 두고 “시장 신뢰가 흔들리는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기조를 견지하면서도 금융 불안을 방지할 대응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연준이 실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경우, 장기 국채 매입 확대나 할인창구를 통한 자금 지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담보 평가 기준을 강화할 경우, 은행권의 실질적인 조달 여력이 제한될 수 있어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울러 자금 회수를 위한 역레포 활용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며, 시장은 유동성 공급의 순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이처럼 미 연준의 대응 방향은 단순한 금리 조정 이상의 시장 파급력을 지니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체 자산 시장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4.12 09:12

2분 소요
동국제강

산업 일반

동국제강은 10일, 포항 2후판공장에서 유리섬유철근 'DK GREEN BAR'의 첫 출하와 대형 용접형강 'D-Mega Beam'의 첫 상업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동국제강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DK GREEN BAR'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으로 만든 철근 대체재다. 기존 철근보다 부식에 강하고, 탄소 배출은 약 35% 수준으로 줄어든 친환경 제품이다. 최근 건설기준 개정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함께 초도 상업 생산을 시작한 'D-Mega Beam'은 후판을 용접해 만든 대형 형강 제품이다. 고강도·대형화가 가능해 향후 대형 건축물이나 교량 건설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시장은 "이번 초도 출하는 동국제강이 단순히 새로운 시장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적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신산업에 과감히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1 15:12

1분 소요
엔비디아, 작년 반도체 매출 첫 1위…120% 성장

경제일반

글로벌 AI 수요 폭증에 힘입어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6559억달러로, 전년 5421억에서 21% 증가했다. 가트너가 앞서 지난 2월 발표된 예비 조사 전망치보다 각각 약 300억달러(3%) 증가한 수치다.엔비디아는 지난해 766억9200만달러로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매출에서 11.7%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년(348억4600만달러) 대비 120.1%의 성장률이다.삼성전자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급격한 가격 반등으로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60.8% 증가한 656억9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반면 지난해 1위 인텔은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에 순위가 밀렸다.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AI 프로세싱 수요의 견조한 증가의 수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해 매출은 전년 대비 0.8% 성장한 498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SK하이닉스는 441억달러의 매출로, 퀄컴, 브로드컴 등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4위에 올랐다.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91%로, 상위 10개 업체 중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AI 애플리케이션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가우라브 굽타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의 AI 워크로드에 주로 사용되는 dGPU(discrete Graphic Processing Unit)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위로 도약했다"며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메모리 매출 급증이 기업 매출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25.04.11 11:30

1분 소요
핀다, 작년 매출 298억원…“대환·주담대 약정액 2배 급증”

재테크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가계대출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10일 밝혔다.핀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신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약정 금액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고, 자동차담보대출과 정책 상품 실적의 호조세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했다.특히 지난해 1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대환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합한 약정액 규모가 지난해 10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들의 약정액도 전년 대비 24%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 약 2억4376만원의 당기순이익과 2309만원의 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광고선전비는 전년 대비 16% 줄였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AI를 이용한 타겟팅 고도화와 메시지 다변화를 계속 진행하여 광고 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실제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여 대출 실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락인(lock-in)’ 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재방문 사용자 수도 전년 대비 23% 늘었다.마이데이터 사용성 수치도 급격히 개선됐다. 신규 사용자의 30일 이내 마이데이터 연동자 수는 전년 대비 310% 증가했고, 마이데이터 연동률도 455% 폭증했다. 이는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와 AI와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AI 금리 변동 알림 서비스’ 등 자산·신용관리 서비스 고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핀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췄고 이를 발판 삼아 올해 신규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비즈니스 확장 원년으로 삼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5:46

2분 소요
안전자산 ‘금’도 팔았다…글로벌 증시 패닉셀에 금값 ‘뚝’

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한 데도 불구하고 4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이 온스당 3024.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9%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도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기준 온스당 3025.0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 하락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은 금 현물 가격이 장중 온스당 3015달러선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관세·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최근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가운데 금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이틀째 이어진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주식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몰린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금을 매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의 경우 마진콜에 대응하는 유동자산 성격이 있다"며 "위험 이벤트가 벌어진 이후 금을 매도하는 것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려할 때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5.04.05 09:32

1분 소요
‘진로와 새로, 이제 우리도 효자’...주류업체 메인 넘보는 서브 브랜드의 반란

유통

국내 주류시장에서 서브 브랜드들이 메인 브랜드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새로’, 오비맥주의 ‘한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는 ▲낮은 도수 ▲MZ세대 감성 공략 ▲뉴트로 마케팅 등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키우는 추세다. 나아가 저(低)칼로리와 무(無)알코올 라인으로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서브 브랜드의 반격, MZ 입맛을 사로잡다지난 2019년 출시된 진로는 1970~1980년대 사용되던 오래된 상표와 병 디자인을 부활시켜 ‘뉴트로’ 열풍을 선도했다. 20도 안팎이던 소주의 도수를 16도대로 낮춰 부드러운 맛을 구현하고, 회사 마스코트였던 두꺼비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MZ세대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두꺼비 굿즈 판매 팝업스토어인 ‘두껍상회’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140여 종의 협업 상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실제 진로의 누적 판매량 추이는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4월 출시된 진로는 같은 해 7월 1000만병, 11월에는 1억병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2021년 4월 6억5000만병, 2022년 12월 14억병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누적 20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비슷한 기간 ‘참이슬’이 2018년 9월 300억병에서 작년 7월 400억병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진로가 압도적인 셈이다. 새로는 기존 메인 브랜드인 ‘처음처럼’과 더욱 차별화를 꾀한 신규 브랜드다. 16도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당류 무첨가(Zero Sugar)를 앞세워 지난 2022년 출시됐다. 특히 새로는 과당을 빼 산뜻한 맛을 내는 제품 콘셉트가 최근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전통 설화 속 구미호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광고 캠페인 ‘새로구미’로 화제를 모은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그간 톱스타를 내세우던 소주 광고와 달리, 이 캠페인은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현재 새로구미 광고는 온라인 조회수 1100만회를 넘겼으며, 지난해 신제품인 ‘새로 살구’ 광고 또한 1000만 조회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출시 당시인 2022년 180억원 수준이던 새로 매출은 2023년 1256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16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22년 0.9%에서 2023년 7.9%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인 1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처음처럼을 포함한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시장 전체의 시장 점유율(2024년 추정치 기준 23%)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맥은 국내 맥주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오비맥주가 수입맥주 공세와 경쟁사의 신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새롭게 선보인 라거 브랜드다. 한맥은 100% 국내산 쌀로 만들어 목넘김이 부드럽고 거품 지속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름 자체에도 ‘한국의 맥주’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실제 한맥의 맛과 관련해서는 “부드럽고 구수한 보리차의 느낌”, “맥주 특유의 텁텁한 뒷맛이 없어 깔끔하다” 등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출시 직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대대적인 판촉이 어려웠고, 초반 인지도 확보에도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제품 맛과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하고 마케팅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초기 강조했던 ‘쌀 맥주’ 이미지보다는 거품과 부드러운 맛이라는 경험적 요소에 집중했다. 또한 광고 모델을 중견배우 이병헌에서 젊은 이미지의 배수지로 교체해 대중 친화력을 높였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메인 브랜드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취향을 서브 브랜드가 채워주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회사 전체 판매 저변이 넓어지는 긍정적 시너지가 있다”고 설명했다.‘빼고 줄이고’…무알코올·저칼로리 시장도 ‘후끈’주류업계 서브 브랜드의 한 축으로 무알코올·저칼로리 제품의 약진도 주목된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4년 81억원 규모에서 2024년 704억원 규모로 10년 만에 10배가량 성장했다. 2027년에는 94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0.00 포멜로’를 출시했다. 동남아시아의 자몽 계열 열대과일인 포멜로의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를 첨가했다. 국내 최초로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2년 하이트제로0.00를 출시한 이후, 13년 만에 신제품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인 것이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선보이며 관련 트렌드에 합류했다. 이 제품은 2017년에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와 2023년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를 하나로 통합한 형태다.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시장에서는 비교적 후발주자지만, 음료업계에서 오랜 기간 입지를 다져온 만큼 무알코올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오비맥주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병 제품 형태의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과 레몬 과즙이 더해진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출시하며 논알코올 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다. 병 제품 출시를 통해 유흥 업계에서도 논알코올 음료의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카스 라이트’ 또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카스 프레시’ 대비 칼로리를 33% 낮춘 것이 특징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선 무알코올·저칼로리 주류 시장이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건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음)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5.04.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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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장막' 높이는 인도, 정부 사업에 자국산 제품 우선 사용 의무화

국제 이슈

철강 생산 세계 2위 국가인 인도가 자국 정부가 진행하는 사업에서는 인도산 철강을 우선 사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철강부는 이런 내용아 담긴 ‘2025 국산 철강 제품 정책’을 발표했다. 인도 정부 산하 모든 부처, 기관, 공공사업에서 50만 루피(약 844만원)를 초과하는 철강을 조달할 때 반드시 인도산 철강 제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또 20억 루피(약 338억원) 이하 규모의 철강 제품 조달을 위한 입찰에서는 해외 기업 입찰을 금지했다.이는 자국의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미국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높은 관세율을 매기는 정책을 시행하며 무역 장벽을 높이자 인도에서도 보호무역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도는 철강을 조달할 때 외국 인증 요구나 불합리한 기술 사양을 명시하는 것은 국내 공급업체에 대한 차별적 조치로 간주하기로 했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인도 기업이 참여할 수 없도록 막는 나라의 경우 해당 국가가 인도 정부 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인도에서 생산되지 않는 특정 철강 제품이나, 인도 업체가 필요한 물량을 공급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예외로 하기로 했다. 이 정책은 향후 5년간 적용하며 필요할 경우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는 철강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을 정도로 철강 산업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현재 인도 철강 생산량은 연 1억8000만t에 이른다.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하지만 중국 등 저가 해외 철강 제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를 전 세계 주요 생산 기지로 만들겠다며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도입했고, 이 프로젝트로 철강 수요가 급증하자 인도 정부는 2017년 철강 순수출국이 되겠다며 2030년까지 연간 철강 생산량을 3억t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국가 철강 정책’을 세웠다.인도 정부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산 완제품 철강 수입량은 16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갈곳을 찾지 못한 세계 여러나라의 철강 제품들이 인도로 몰릴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인도 상무부 산하 조사기관인 무역규제총국(DGTR)은 지난달 국내 철강 산업의 ‘심각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수입 철강 제품에 200일간 12%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2025.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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