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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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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정책이슈

천년고도 경주는 연간 470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다. 과거 수학여행의 메카에서 최근 황리단길까지 제2의 관광 전성기를 맞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봐야 하는 관광 도시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의 위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이는 경주시가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다. APEC은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로 전 세계 GDP와 무역량의 과반을 넘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언론과 매스컴이 개최국과 개최도시를 집중 조명하기 때문에 개최도시의 국제적 역량과 인지도를 높일 중요한 기회이다.지난 197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은 경주를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조성했다. 1979년 개장 이후 경주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중심지이자 세계인이 찾는 국제 관광단지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계획했던 경주보문관광단지 개발 계획은 아직 완료되지 못한 상황이다.이런 면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미완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경주시도 지난 2022년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마이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2025 APEC이 경주에서 열리면 보문관광단지 전체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세계무대에 선 보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를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하고는 있다.”며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메가 이벤트를 통해서라도 지자체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현 정부의 중대 결단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5.08 15:43

2분 소요
차은우부터 박형식까지...드라마 주인공은 왜 ‘아우디’를 탈까[백카(CAR)사전]

산업 일반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검정색 수트와 넥타이, 그리고 새하얀 셔츠를 입은 차은우가 운전대를 잡고 정면을 응시한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중년 배우 김남주를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본다.#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검은색 옷으로 차려입은 박형식이 해안도로를 달린다. 조수석에 있는 배우 박신혜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모두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차은우와 박형식의 공통점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드라마 속에서 모두 특정 브랜드의 차를 타고 있다는 것도 유사하다. 바로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다.아우디 차량은 최근 인기 드라마 또는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한다.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개의 방송에 차량을 지원했다.구체적으로 ▲2022년 tvN 수목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tvN 토일 드라마 ‘불가살’ ▲2023년 SBS 예능 프로그램 ‘수학없는 수학여행’,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 ▲2024년 JTBC 주말 드라마 ‘닥터슬럼프’,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 tvN 월화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등이다.아우디코리아는 인기 드라마 또는 예능에 프리미엄 중형 세단 A6와 순수 전기차 Q4 e-트론, Q4 스포트백 e-트론, RS e-트론 GT 등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같은 차량 지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간접광고(PPL)다. PPL은 전통적으로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PPL이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2019 소비자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4000명 중 45%는 PPL이 제품 인지 단계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데 높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답했다.수입차 업체들이 차량 PPL을 진행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지난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4’와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 등에 순수 전기차 폴스타 2를 지원한 바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SBS 인기 드라마 ‘악귀’에 ID.4를 지원했다.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는 SBS 금토 드라마 ‘마이 데몬’에 프리미엄 세단 S90과 XC60·90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차량 인지와 이미지 구축, 그리고 구매 유도 등의 목적으로 PPL을 활용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PPL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간의 제약이 있는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느낄 수 없는 요소들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장 이후에는 K-콘텐츠가 글로벌 전역으로 뻗어 나가면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측면에서의 홍보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3.10 10:00

3분 소요
내수경기 회복 신호탄?…5월 여행 소비액 크게 늘었다

카드

BC카드가 5월 황금연휴와 이른 무더위로 영향으로 여행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BC카드 ABC 리포트 5호에 따르면 지난 5월 발생된 국내 주요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0.8%를 기록했고,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은 2.5% 감소했다. 코로나19 시점(2020년 5월)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다.전월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세에 그쳤지만 5월에 발생된 황금연휴 및 날씨 등의 영향을 받아 여행과 관련 업종(숙박·운송)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호텔 및 콘도 등이 포함된 숙박 업종과 항공, 철도 및 렌터카 등이 포함된 운송 업종의 매출은 전월 대비 각각 15%, 13%씩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역시 1.8%, 14.7%씩 증가했다.가정의 달을 맞아 오프라인 업종을 찾는 고객들이 몰린 것도 확인됐다. 부모와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직접 선택하고 전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쇼핑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8.6% 급증했고 식당과 음료 업종 매출 역시 3.2%, 5.3%씩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 온라인 쇼핑 매출은 6.6% 감소했다.BC카드 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근로자의 날 및 대체공휴일 등으로 2차례 발생된 연휴로 여행 관련 소비가 급증했고,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은 가정의달을 맞아 오프라인 쇼핑과 식음료 매출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 영향으로 매출이 급증한 업종도 발생됐다.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업종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산책 및 미용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위한 펫 관련 소비도 11.3%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스포츠와 펫 관련 소비는 각각 9%, 9.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올해 관련 업종에서의 매출 증가 주 원인이 이른 무더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분석으로 코로나19 당시 문화 업종에서 발생된 피해도 다시 한번 부각됐다. 지난달 발생된 영화관 및 극장 등 문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방역 규제가 적용 중이던 2020년 5월과 비교한 결과 266.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 발생된 매출과 비교했을 때도 15% 증가하는 등 당시 문화 업종에서의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주요 산업 분야에서 발생되고 있는 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회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이슈들의 원인 파악에 활용하고 있다”며 “소비 데이터와 외부 통계자료를 접목한 다각적 분석을 통해 정부정책과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5 11:28

2분 소요
강릉서 중학생 태운 수학여행 버스, 화물차와 충돌…6명 다쳐

정책이슈

14일 오후 4시 54분께 강원 강릉시 강동면 한 도로에서 중학생 20여명이 탄 관광버스와 60대 A씨가 몰던 11t 화물차가 맞부딪쳤다.이 사고로 A씨와 10대 중학생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관광버스에는 서울에서 수학여행을 온 교사 3명과 학생 25명이 타고 있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3.06.14 19:24

1분 소요
발 묶였던 2만명, 드디어 집으로…비바람 멈춘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정상화

산업 일반

강풍과 호우로 이틀간 결항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며 발이 묶였던 2만명의 관광객이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489편(출발 248편, 도착 241편), 국제선 23편(출발 11편, 도착 12편) 등 모두 512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진에어 LJ956편이 이날 오전 6시21분 제주에서 대구로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항공기 연결 문제로 일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급변풍특보도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앞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4일 운항이 예정됐던 488편(출발 243편, 도착 245편) 중 216편(출발 110편, 도착 106편)이 결항했다. 이 때문에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 등 2만명이 발이 묶였다. 또 전날(5일)에도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어 총 220편(출발 114편, 도착 106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늘까지 이틀간 발생한 결항편 승객들을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결항편 승객과 당일 예약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사 혼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제주 기점 선박들은 해상에 발효 중인 풍랑특보와 선박 정비를 이유로 8개 항로 11척 중 이날 7개 항로 8척만 운항될 예정이다.

2023.05.06 10:35

1분 소요
“제주공항에 폭탄 설치”…잡고 보니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

정책이슈

제주국제공항에서 애플 기기간 근거리 무선 파일 공유 서비스인 ‘에어드롭’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보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 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위반(공항운영방해죄)로 제주로 수학여행 왔던 경기지역 고교 2학년생 A군을 입건해 주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A군은 지난 14일 오후 4시 58분께 제주공항 2층 12번 탑승구 앞에서 아이폰 에어드롭 기능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에어드롭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애플 기기 사용자끼리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사진 등을 받으면 해당 파일이 미리보기로 표시되며 10분간 수신할 수 있다.당시 사진을 공유받은 진에어 항공사 승무원은 공항종합상황실로 폭발물 의심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은 제주공항 출발 항공기 1대와 일부 탑승구 등 여객터미널 보안 구역 일대에서 약 2시간 30분간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오후 7시 30분쯤 수색을 마무리했다.이로 인해 수색 대상이 된 항공기 1대는 당초 계획한 시간보다 2시간 13분 늦게 출발했다.경찰은 에어드롭 전송 범위 탑승자 현황과 폐쇄회로(CC)TV 확인해 피의자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전날 A군을 검거했다.조사 결과 A군은 수학여행 때 묵었던 서귀포시 한 숙박업소에서 친구를 촬영한 사진에 ‘지금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경찰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탑승을 기다리던 중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제주서부서 관계자는 “장난으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폭탄테러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만큼 장난, 허위신고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3.04.18 14:40

2분 소요
황금연휴 앞두고 ‘제주도’ 뜬다…항공권 예약률 90% 육박

산업 일반

황금연휴를 제주도에서 보내려는 경쟁이 치열하다.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주말 제주행 항공기 예약률은 90%에 육박한다. 어린이날(5월 5일)과 주말, 공휴일을 연결하면 오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서다.실제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어린이날이 있는 4월 마지막 주말과 5월 첫째 주말의 제주행 항공권은 이미 동났다. 부처님오신날(5월 27일) 연휴가 있는 5월 넷째 주말도 제주도로 향하는 항공권을 구하기 어렵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5월은 황금연휴가 있는 주말뿐 아니라 모든 주말 평균 예약률이 90%에 육박해 거의 만석이라고 봐도 된다”며 “주중 좌석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를 맞아 수학여행이나 단체관광 등 여행객이 계속 몰리고 있어 제주행 항공권 예약률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항공권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특가나 할인 항공권은 이미 동났고, 항공권에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계획한 일정에 제주도를 찾으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여러 항공사의 항공요금을 종합하면 다음 달 주말에는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편도 항공권이 1인당 12만~13만원 수준이고 왕복 항공권은 25만원 안팎을 내야 한다. 저비용 항공사도 편도 항공권을 사는 데 1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항공사에 따라 증편이나 특별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당분간 항공권 예약난과 비용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된 후 국제선 운항으로 항공기가 쏠린 탓이다.올해 초에도 이런 이유로 항공권 예약난이 발생했고 항공요금도 치솟았다. 1월부터 2월까지 제주공항을 운항한 국내선 항공기는 2만6012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이상 줄었다.제주도에 방문하는 관광객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은 내국인 348만명 외국인 7만명으로 1년 전보다 2%가량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04.12 18:39

2분 소요
“마침내! 즐겁다”…3년 만에 부활하는 수학여행에 설레는 아이들

정책이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학교에서 자취를 감춘 수학여행과 수련회가 하나둘 되살아나고 있다.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각 초·중·고(총 1320교)에서 신청받은 수학여행(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계획은 601개로 지난해 추진된 수(201개)보다 3배 늘었다. 수련회도 올해 640개가 접수되면서 지난해(143개)에 비해 4.5배 늘었다.학교들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설문을 통해서 가지 않기로 한 곳이 많았다. 하지만 새학기가 되면서 새로 한 설문에서는 코로나19 안정세와 더불어 수학여행·수련회를 가기로 결정한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2년간은 초·중·고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갈 수 없었다. 2022년부터 방역 지침이 완화돼 행사가 재개됐지만 실내마스크 착용 등 각종 제한과 유행 증가세로 참여율은 코로나19 이전처럼 높지 못했다.수학여행과 수련회를 가게 된 학교 분위기는 모처럼 들뜬 모양새다.서울 지역의 한 고등학교 담임 교사는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듣자마자 믿기지 않는다면서 매우 좋아했다”며 “작년과 재작년에는 제대로 된 체험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가게 돼서 아이들이 많이 설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또 다른 중학교 담임 교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우리도 기쁠 수밖에 없다”며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일상의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업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서울 지역 고등학교 교사인 최민재 전국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은 “우리도 부산이랑 강원도로 가기로 했다. 고1, 고2 모두 간다”며 “지금 아이들도 중학교 때 거의 간 친구들이 없을 것이다. 모두 신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교실에서는 3년 만에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분위기도 관측된다.다음 달에 수련회를 3년 만에 가기로 했다는 이영탁 공릉중학교 교사는 “벌써 축제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관측된다”며 “담임 선생님이 반별로 장기자랑 프로그램을 만들고 아이들이 개별적으로 친구들과 춤이나 패션쇼를 1∼2주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수학여행을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돼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서울 마포구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딸이 수학여행을 안 가기로 했다니까 크게 실망했다. 좋은 추억거리가 됐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게 없어서 아쉽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좋아졌는데 지금 조사하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런 분위기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들이 망설였던 것은 코로나19 3년 동안 교사들도 가보지 않아서 겁이 났던 것”이라며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므로 코로나19가 종료됐다는 확신이 서면 언제든지 학교 자체적으로 조사해 수학여행을 가자고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3월 조사에서는 수련활동은 999개 학교, 수학여행은 870개 학교가 간다고 응답한 바 있다.

2023.04.01 09:40

2분 소요
[경제동향] 中 둔황, 지원책으로 문화·관광 시장 활성화 불 지펴

차이나 포커스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시가 문화·관광 시장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우대 정책을 내놓았다.둔황시에 따르면 이번 달 1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세계문화유산 막고굴(莫高窟)의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개방된 동굴 수를 성수기의 8개에서 12개로 늘리며 동시 입장객 인원도 25명에서 15명으로 줄여 관광 체험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국가급 5A급 관광지 밍사산(鳴沙山)·웨야취안(月牙泉)의 입장료도 반값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둔황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둔황시가 매년 겨울·봄철에 '둔황 문화 수학여행 시즌'을 마련해 둔황 문화의 영향력을 높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엔 전문적인 수학여행 서비스, 위먼관(玉門關) 무료입장, 숙박 및 차량 할인 등 혜택이 제공됐다.세계문화유산(지점)만 3곳이 있는 둔황시는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해 문화·관광산업이 현지 기간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둔황시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 2013년 402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서 2019년 1천337만 명으로 증가했다. 매년 관광객 수가 1백만 명 이상씩 늘고 있는 추세다.간쑤성 문화관광청은 신정과 춘절(春節·음력설)을 계기로 문화·관광 시장 회복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10개 분야 32개 조치를 통해 옛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18 15:35

1분 소요
[경제 인사이트] 中 관광업, 코로나 시대 대응 '잰걸음'

차이나 포커스

(중국 창사=신화통신) '리모델링과 진흥'을 주제로 한 '2022 중국관광서밋포럼'이 최근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시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제1회 후난관광발전대회' 행사 중 하나로 코로나19 방역 속 관광산업 회복을 모색했다.돤창(段強) 중국관광협회 회장은 화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업의 불확실성이 고조됐지만 거대한 소비자 수요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관광산업이 경제의 새로운 블루오션 중 하나라며 여전히 활력과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돤 회장은 "중국인의 관광 수요가 국내로 전환되고 관광 산업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주도적으로 변화를 포용하고 혁신을 모색하며 품질을 앞세워 정보화 발전 흐름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관광 발전에 박차를 가해 관광 체험을 개선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전했다.다이빈(戴斌)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관광이 도시와 농촌 주민 일상생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코로나19가 발생한 상황에서 근거리 여행, 도시 레저, 농촌 관광 등 새로운 수요를 새로운 혁신 성장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창의성·패션·과학기술 등 새로운 동력을 신(新)시대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 문화여유부는 최근 더 과학적이고 정확한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시행할 것을 문화·관광업계에 요구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전 예약이 관광업의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았고 중국 각지의 관광지에서도 인원수를 제한하고 예약을 미리 받는 게 일상이 됐다.후난성 문화여유청에 따르면 올 1~3분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후난성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3억1천600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장자제는 세계자연유산, 세계 최초 세계지질공원, 중국 최초 국가삼림공원, 중국 최초 국가 5A급 관광지 등을 보유한 도시다.장자제시 관계자는 일상화된 코로나19 방역 속에서 탐험여행, 건강·보양여행, 수학여행 등 새로운 관광 상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정보기술과 관광 산업의 융합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관광업계 관계자는 90년대생들을 중심으로 한 신세대 관광객들이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캠핑카 여행, 레저 캠핑, 클라우드 박물관 가이드, 빙설·익스트림 스포츠 등 여행 프로그램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관광업 종사자들도 힘을 모으고 있다. 장자제 우링위안(武陵源)구에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우궈셩(吳國生)은 "관련 부대시설을 계속해서 완비하고 각종 교육에도 참여하며 새로운 컨셉으로 새로운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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