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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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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식당가 웃었다...“‘집 앞 백화점’ 때아닌 무더위 특수”

유통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 중 ‘집 앞 백화점’의 식당가가 때아닌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 찾아온 올 여름 날씨와 고물가‧고환율로 인한 휴가 트렌드 변화가 겹친 데다 점포별로 지역주민 맞춤형 식품관을 구성하는 개편 노력이 맞물린 결과다.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 등 6개 점포의 8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식당가 및 푸드코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6개점은 뉴타운을 비롯해 주변으로 대단지를 끼고 있는 이른바 ‘슬세권’(슬리퍼+세권) 점포로 현대백화점 전체 15개 점포 식당가‧푸드코트 평균(+10.4%)의 2배 이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통상 여름은 휴가철 여행객이 많아 백화점 비수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와 물가라는 외부 환경이 백화점 쇼핑 문화도 바꾸고 있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올해 여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길어지며 실내 쾌적한 쇼핑 공간에서 식사를 즐기는 고객이 늘고, 고물가‧고환율 부담에 성수기를 피해서 휴가 계획을 세우는 ‘늦캉스족’도 증가하며 한여름 식당가 집객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장기화로 외식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다양하고 트렌디한 메뉴를 골라 즐길 수 있는 백화점 식품 테넌트에 대한 체감 물가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돼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 결과 이례적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식품 테넌트 호조는 반경 1㎞ 내외 도보 이동권 내에 대단지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이 밀집한 점포일수록 확연히 드러난다. 지역 주민 라이프스타일과 밀착돼 있어 생활권 고객 특성에 맞춘 식품관으로 특화해 운영하면서 매출 상승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실제 현대백화점 중동점의 경우 다양한 세트메뉴로 구성돼 가족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텍사스 로드하우스’, ‘이탈리’, ‘호우섬’과 1만원대로 9첩 상차림과 솥밥을 즐길 수 있어 1인 가구 가성비 매장으로 주목받는 ‘다솥’의 호응이 가장 높다. 이탈리‧호우섬‧다솥은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둘러싸인 상권 특성에 기반해 지난 4월 식품관을 ‘푸드 파크’(Food Park)로 리뉴얼 오픈하며 새롭게 들어선 매장이다. 중동점 식품관의 매출 및 고객 수(8월 1일~9월 8일)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5%, 33.6% 상승해 전체 점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MZ패밀리 고객이 많은 미아점은 지난달 식품관 개편과 함께 신규 오픈한 ‘호두과자 호두앤’과 ‘서만복 닭강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0% 쌀가루를 원료로 하는 앙버터 호두과자, 파닭꼬치 등 아이도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대표 메뉴인 데다 식품관 개편 당시 아이 동반 고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춘 키즈 전용 라운지를 새로 마련한 효과가 컸다.무엇보다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 메뉴를 즐기며 힐링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단독 브랜드를 적극 유치한 전략이 주효했다. 압구정본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에는 장어, 한우 등을 재료로 쓰는 프리미엄 분식 ‘가지가지’, 태국 5성급 호텔 주방장이 직접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타이리셔스’ 등 40여 개의 현대백화점 단독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밀착형 백화점이 가장 점포별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주요 테넌트가 식품”이라며 “식품 테넌트를 중심으로 동네 생활권에 스며드는 로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민 특성에 맞는 단독 브랜드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11:32

3분 소요
프리미엄 주거단지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 8월 말 분양 시작

분양

서울의 서북부의 핵심입지로 은평의 모든 가치를 누릴 프리미엄 주거단지인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가 8월 말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6호선 구산역 도보 2분 초역세권과 쿼드러플 역세권, 연신내역의 탁월한 입지를 중심으로 고품질의 주거 환경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해 입주민들에게 최상의 라이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는 (구)역촌중앙시장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2층 2개동으로 선호도 높은 53, 59,74㎡ 타입의 총 26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는 구산역 도보 2분 초역세권,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연신내역, 그리고 GTX-A와 E노선이 인접해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서울과 경기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삼성역까지 두 정거장, 서울역까지 한 정거장으로 강남과 강북 모두 1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는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슬세권, 뷰세권, 숲세권, 병세권, 몰세권 등 종합적이고 완벽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마트, 롯데몰, NC백화점, 하나로마트, 연서시장, 스타필드, 이케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북한산근린공원 등 프리미엄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북한산 조망과 불광천 산책로, 서오릉 공원 등을 포함한 대자연 속에서 시티라이프의 품격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앵봉산가족캠핑장 등 도심 속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강점이다.또한 명문 학군과 서북권 중심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예일초, 구산초, 은평중, 구산중, 하나고, 예일여고, 동명여고, 대성고, 은평고 등 다양한 초중고 명품 학군과 함께 구산역에서 연신내역까지 이어지는 학원가까지 뛰어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는 고급 마감재와 최신 기술을 도입한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제공한다. 스마트 홈 시스템, 지하 1층 택배 차량 진출입 가능, 단지 내 사각지역에 설치된 CCTV, 범죄 예방을 위한 비상벨, 방범감지기 설치 등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고급 자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방음 설계 등 최고 수준의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주민들을 위한 공개공지의 여울쉼터, 사이쉼터, 3층 옥상공원부터 작은 도서관, 키즈존, 놀이터,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다목적 홀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한다.여기에 친환경 건축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 태양광 설비로 122kW/일 관리비 절감효과,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대기전력차단스위치, 각실제어 온도조절 시스템, 세대별 기계환기시스템으로 난방효율 유지와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콘덴싱 보일러, 외출 시 일괄 소등 스위치 (가스차단, 엘리베이터 콜기능 포함) 등이 설치되어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전 타입 4Bay 설계, 방범감지기 설치, 다양한 통합형 월패드와 스마트폰 제어 기능, 주방 상부장의 플랩스테이도어, 고급형 시스템 선반(조명 포함), 신발 살균 및 탈취 기능의 멀티클리너, 식기세척기 적용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고품질의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위한 세대별 간이 창고 제공(74타입만 적용), 거실·복도 대형 포세린 타일, 강마루 바닥, 실별 시스템 에어컨, 넓은 창의 보조 주방 하이라이트 기본 제공(53타입 제외)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최적의 주거 환경을 선사한다.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2024.08.28 16:01

3분 소요
“데이터로 폐기물도 줄입니다”…BC카드가 말하는 빅데이터의 가치는?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카드

카드 소비 데이터에 환경 공시자료를 활용해 폐기물 배출량을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 본부장은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2’ 주제 발표에서 상권·소비 트렌드 등의 분야에서 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시각을 공유했다. 먼저 변 본부장은 카드 데이터가 가장 크게 활용되는 영역으로 ‘상권 분석’을 꼽았다. 그는 “카드 데이터로 가맹점 소재지 중심의 카드 매출 추이와 이용 고객 분석이 가능하다”며 “예컨대 코로나19 이후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이동할 수 있는 생활권)’이라 할 수 있는 동네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변 본부장은 ‘관광 분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내 카드 이용 실적을 보면 과거엔 성수기인 7~8월에 카드 이용이 집중됐지만, 코로나19 이후인 2021~2022년에는 고르게 분포됐다는 점도 카드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는 “관광 소비 데이터에 대해 지자체는 정량평가로, 관광기관은 상품 기획으로, 연구기관은 방문자 특성 분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트렌드 분석’도 강조했다. 카드 데이터로 사회 주요 이슈에 따른 소비 영향도를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실내활동업종, 병·의원, 약국 같은 미세먼지 상관관계가 높은 업종의 매출 변화나 주 52시간 근로 정책 시행 이후 직장인 밀집 지역 주요 소비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구매 품목’을 보면 오프라인과 다르게 ‘무엇을’ 구매했는지까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서는 194개 품목까지 소분류 단위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BC카드는 소비 데이터와 환경 데이터를 융합한 ‘에코 인덱스’도 실험적으로 연구했다. 변 본부장은 “분기와 시군구 단위로 공시되는 환경 데이터로 폐기물 배출량을 예측할 수 있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활성화 방안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BC카드는 여러 지자체에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변 본부장은 “BC카드의 카드 결제 데이터와 유통사의 포스(POS) 데이터를 가명결합하여 품목별 소비트렌드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등 다양한 업권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울러 “그는 카드 데이터는 편향된 시각 없이 종합적으로 개인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라며 “시장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효과적인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BC카드 생활 금융 데이터 얼라이언스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11.21 17:30

2분 소요
오피스텔도 '슬세권' 바람…2030세대 아파트 대체 수요 집중

부동산 일반

오피스텔 시장에도 이른바 ‘슬세권’(슬리퍼+-세권)’ 단지를 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1~2인가구,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가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대거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약 시장에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신규 오피스텔에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 분양한 ‘신설동역 자이르네’ 오피스텔은 95실 모집에 3988건 접수로 평균 4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철 1∙2호선∙우이신설선 신설동역 역세권 단지에 상업∙교육 시설이 가깝고, 청계천과 다수의 공원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같은 달 인천 검단신도시 일원에서 선보인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 오피스텔 역시 64실 모집에 3893건이 신청해 평균 60.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는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과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한 각종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교육시설과 공원 등이 인접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청약 가점 경쟁에서 불리한 젊은 세대가 비교적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로 이동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2030세대 가운데 1~2인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총조사 자료를 보면 2030세대 1~2인가구는 2016년 270만명대에서 2019년 300만명을 돌파한 뒤 2020년에는 330만명대까지 늘어났다. 최근 몇 년 동안 아파트 분양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43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410만원) 대비 약 5.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12.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에서도 슬세권 오피스텔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일원에 자리한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2017년 5월 입주)’ 전용면적 77㎡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5월 기준 13억5000만원 수준이다. 전년 동월(10억8000만원) 대비 2억7000만원의 상승한 것이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및 1호선∙경의중앙선∙KTX 용산역 바로 옆에 위치하며 용산가족공원 등이 가깝다. 경기 광교신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힐스테이트 광교 중앙역(2020년 3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83㎡의 매매가 시세는 같은 기간 1억7500만원(6억7500만원→8억5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주변으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비롯해 롯데아울렛, 이마트, 수원컨벤션센터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고, 광교호수공원도 도보권에 자리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요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삶의 질을 우선으로 두면서 주택 선택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슬세권으로 통하는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오피스텔은 현재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주요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한양대학교병원, 장안동 먹자골목, 홈플러스 동대문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슬세권’ 오피스텔이다.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위치해 광화문(CBD), 여의도(YBD)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출퇴근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74㎡ 총 162실 규모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삼성’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강남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인근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의 쇼핑·문화시설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 등도 가깝다. 단지는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 직주근접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는 GS건설이 ‘범어자이’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도보권에 있는 MBC 네거리 상권 이용이 편리한 '슬세권' 단지다. 현대시티아울렛, 범어먹거리타운, 신세계백화점 등의 주요 생활 편의 시설이 인근에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자리해 교통 환경이 좋고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의 학군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451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총 52실이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5.24 13:10

3분 소요
“올해 자발적 퇴직자 늘고 15분 도시 형태 증가”…트렌드 예측 전문가의 전망

유통

그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하는 수석 부사장이다. 사람들은 그를 글로벌 PR 전문가, 혹은 트렌드 예측 전문가라고 부른다. 1992년 온라인 시장 조사업체 ‘사이버 다이얼로그’의 공동설립자이자 ‘메트로섹슈얼’이란 용어를 재발굴 해 유행시킨 인물이기도하다. 하바스 PR대표, 포터노벨리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거친 이력답게 미래 트렌드를 읽는 눈이 날카롭다. ━ 팬데믹 2년…경고 신호 읽어야 혼돈 밖으로 주인공은 마리안 살즈만. 매년 급격하게 발전하는 기술과 사회 변화를 파악해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는 그가 최근 2022 트렌드 예측서를 내놨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로 퍼져나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이른지 2년을 지나고 있는 상황. 사회적 불안 요소가 많아지면서 사회 전반에서 벌어질 일을 미리 예측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기다. 개개인도 그렇지만 기업, 경영자 입장에선 더더욱 그렇다. ‘소비자 마음’이라는 과녁을 제대로 꿰뚫어보지 못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살즈만은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미래 전망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은 않다”면서도 “막막함과 경고의 신호를 용감하게 대면하면서 예측 능력을 발휘한다면 혼돈 속에서도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살즈만은 세계 속 한국 사회의 동향을, 그것도 이론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토대로 풀어내고 있다. 정확한 사건과 예측을 담아낸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다가오는 해 그리고 그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트렌드 리포트에선 2022년에 걸맞게 22개 키워드로 트렌드를 제시했다. 그 중 핵심 키워드는 ▶작업 방식 ▶우리가 있는 곳 ▶우리가 사는 곳 ▶과학 ▶정신 건강과 웰빙 ▶불공평과 불평등 등으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다. ━ 연결형 에이전트 부상…슬세권의 대중화 살즈만은 ‘대량 퇴직’ 이라는 새 단어를 언급하면서 ‘일’에 대한 시각이 새로워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량 퇴직이란 미국에서 유행하는 단어로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근무방식과 기술이 다양해 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고용주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작업(원격 근무와 현장 근무의 통합)이 지닌 위험 요소와 이점을 고려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스마트한 방식 모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 급부상 할 요소는 ‘연결형’ 에이전트다. 살즈만은 흩어져 있는 인력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한데 모으는 사내·외주 전문가, 즉 연결형 에이전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속에서 우리 삶은 점점 더 디지털화될 전망이다. 살즈만은 주류가 되고 있는 AI, 암호화페 등과 같은 신기술과 이를 뒤따르는 새로운 부와 문화를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진화하는 메타버스 역할에 집중하면서 뉴미디어가 주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준비와 증강 현실에 대한 대비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슬세권(슬리퍼+역세권). 살즈만은 주거 권역이 가까운 거리에서 각종 여가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할 것으로 봤다.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내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는 ‘15분 도시 형태’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살즈만은 “기존의 도시화 추세가 완전히 바뀌지는 않겠지만 재택 근무는 인구 일부가 보다 친환경적이고 인구 밀도가 낮은 주변 지역, 대도시의 편의시설과 교통 허브에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기후 변화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되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마스터 인종 탄생 가능성…정신 건강도 중요 유전자 편집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두려움은 더 많은 분열을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유전자 편집이 기적적인 의료 발전 뿐 아니라 유전적으로 강화된 마스터 인종이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신 건강과 웰빙이 그만큼 중요해지는 시기이기도하다. 살즈만은 모두가 번아웃 되고, 보건 당국 역시 ‘절망의 질병’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웰빙에 대한 중요성을 키우는 데 적기라고 봤다. 관련 프로그램이나 도구, 기술을 채택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입거나 몸에 붙여 휴대할 수 있는 정보통신 기기와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살즈만은 불공평과 불평등이 주는 기회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개인적 삶과 공적인 직업 영역 전반에 걸쳐, 사람들이 특권과 기회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알게 된 부분이기도 하다. 경제적 기회에서부터 개인의 안전, 기후변화의 영향에 이르기까지 일부 개인과 국가·지역사회가 다른 이들보다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게 그의 평가다. 살즈만은 “불안은 언제나 존재하기에 우리는 기대치를 재조정해야한다”며 “우리가 이상화했던 많은 것들이 완벽하지 않거나 더 이상 적절하지 않거나 실현 가능하지 않거나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집단적 고통, 좌절, 불안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희망이 있다고 봤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되고 악화되는 문제에 직면하면서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 열리거나 새 트렌드가 만들어 진다는 의미다. 더 분명한 것은 살즈만이 담아낸 2022년 22가지 트렌드 리포트는 우리가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주의서라는 것이다. 그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그려나가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사회의 미래는 더 밝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2.01.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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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주거 단지를 둘러싼 생활환경이 수요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52시간 근무제 등이 겹치면서 주거지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소비형태도 ‘원스톱(One-stop)’ 아파트의 인기를 드높이고 있다. 원스톱 아파트는 도보권 내 교통부터 생활, 교육, 자연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단지를 말한다. 과거에는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다양한 연령대로 원스톱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최근 ‘슬세권(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주거권역)’,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 등 입지를 강조한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주변에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들어선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2020년 8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올해 9월 기준 10억3500만원이다. 지난해 9월(9억3500만원) 대비 1억원이 상승했다. 단지는 지하철 8호선 환승역이 예정된 구리역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구지초등학교, 인창중학교, 인창중앙공원 등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방도 다르지 않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 자리한 ‘연제 롯데캐슬 데시앙(2018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동기간 매매가가 1억8000만원(7억1500만원→8억9500만원) 올랐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연산초, 이마트, 녹음광장도 인근에 위치한다. 우수한 생활환경을 갖춘 단지들은 최근 청약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9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서 분양한 ‘KTX송도역 서해그랑블’은 1순위 평균 65.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근 수인분당선 송도역에 예정된 인천발 KTX와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수영장,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실내체육관과 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 시장 규제가 이어지자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더욱 신중하게 사용하면서 원스톱 생활권 아파트를 향한 관심이 더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다주택자를 향한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실거주와 투자 가치 모두 높은 단지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주거의 의미가 확대되고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원스톱 생활권 단지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자들도 단지를 선택할 때 여러 인프라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생활 인프라를 중요하게 여기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수한 생활환경을 갖춘 새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경기 가평군 가평읍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는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451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ITX 가평역(경춘선)까지는 차량으로 약 6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가평역에서 ITX를 타고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하나로마트와 전통시장인 잣고을시장이 위치하고 가평군청을 비롯한 관공서, 은행, 의료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평초등학교, 가평중학교, 가평고 통학이 수월하며 국공립 어린이집인 한석봉 어린이집과 한석봉 도서관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단지 앞으로는 가평천이 있으며 보납산, 칼봉산 등 풍부한 녹지를 갖췄다. 자라섬 캠핑장, 남이섬, 칼봉산 자연휴양림, 연인산 도립공원 등이 인접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하남시 덕풍동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 하남에디피스’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39~84㎡ 총 980가구 규모다. 이 중 59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5호선 하남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주변에는 스타필드하남과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등이 위치하고 단지와 맞닿은 곳에는 신장초등학교가, 도보권에는 남한중학교와 신장고등학교가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강원 강릉 교동 일원에 들어서는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135㎡ 총 688가구 규모다. 단지는 바로 앞 KTX 강릉역을 중심으로 강릉대로, 35번국도 등과 인접해 편리한 교통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강릉의 중심인 교동 생활권이 가깝고,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일원에서 ‘시티오씨엘 4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동, 전용면적 74~101㎡ 아파트 428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75~84㎡ 336실 등 총 7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학익역(예정)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서울지하철 1∙4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월판선(예정) 등 환승이 용이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대규모 중심상업용지와 시티오씨엘 내 9개 공원도 들어설 전망이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10.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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