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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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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1.3조 벌었다...역대급 실적 기록한 신세계 쇼핑축제

유통

신세계그룹이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행사와 비교하면 매출이 14% 성장한 것이다.지난해 쓱데이에 이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 역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신세계그룹이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쇼핑축제’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4일 개막과 함께 사흘 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한 이마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1% 상승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상품을 파격가로 내놓은 ‘스타템 톱(TOP)20’ 기획전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한우 전 품목 매출은 최대 50% 할인으로 전년 대비 15% 올랐다. 계란은 반값 할인한 판란(30구)을 필두로 65만개 이상 판매되며 13% 성장했다. 사과도 71% 판매가 늘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내놓은 먹거리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이마트에서 판매한 신세계푸드의 9900원 라지 사이즈 ‘홈런피자’와 ‘슈퍼롱피자바게트’는 3만개 이상 팔렸다.가전 및 캠핑 용품은 오픈런까지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로봇청소기 2종’과 ‘다이슨 핸디 청소기’를 포함한 청소기류 매출은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이마트 단독 기획상품인 ‘헐켄(HULKEN) 롤링 토트백&카트’와 ‘맥스X800도씨 버너세트’는 매출 고신장에 이어 준비된 4000개가 모두 완판됐다.이마트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이 전년 대비 3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1%, 스타벅스는 46% 등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저녁 시간대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준 ‘나이트 세일’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18시부터 24시까지 프레시푸드 전 품목을 삼성모니모페이로 결제 시 반값에 판매하고 150여종의 상품에 1+1 증정 행사를 열어 개막 일주일 간(4월4일~10일) 전 주(3월28일~4월3일) 대비 5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역시 행사 전 주 대비 약 20% 이상의 매출을 견인했다. ‘나이트 세일’로 영업 종료 1시간 전인 20시 30분부터 면세포인트 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봄 시즌 패션 상품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W컨셉은 ‘24시간 브랜드 팝업세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참여 브랜드 매출이 전년 보다 38% 신장했다.SSG닷컴은 쓱라이브 프로모션으로 신세계백화점 봄 신상 의류와 시즌 아웃 아우터를 특가에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타벅스가 SSG랜더스와 협업해 선보인 ‘랜더스벅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개시 5분 만에 완판돼 그룹사 간 협업 시너지를 입증했다.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곳곳에 문을 연 다채로운 팝업스토어에도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는 인기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의 협업을 통해 스윙 체험존, 게임 체험존, 경품 이벤트 등을 선보여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랜 Dog’s Festa’는 약 1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관장 지니펫, 리카리카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 반려견 용품 팝업과 유명 수의사 강연까지 더해지며 반려견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F1 공식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한 ‘레고 글로벌 F1 레이싱 프로젝트’ 팝업이 마련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대규모 클리어런스 빌리지(재고 세일)로 득템 기회를 제공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행사 기간 각각 10만명 이상이 몰렸다.신세계그룹이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운 인공지능(AI) 모델 ‘18명의 외계인’도 화제 만발이었다. 온라인 인기 투표에는 10만명 넘게 참여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종 1위는 이마트를 대표한 ‘알뜰살뜰 우주최강 월급지킴이-아트’가 차지했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어필한 아트는 “너의 소중한 지갑은 내가 지켜준다”는 ‘실속남’의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확실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쓱데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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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0원 ‘초가성비’…3주 만에 1만5000개 팔린 케이크

유통

신세계푸드가 고물가 영향으로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9980원으로 선보인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블랑제리’, ‘E베이커리’ 매장에서 9980원으로 선보인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의 누적 판매량이 1만5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밝혔다. 특히 13일부터 SSG닷컴에서 진행 중인 사전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판매호조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최대 성수기인 23~24일까지 현재 판매추세가 유지된다면 지난해 같은 가격(9980원)으로 선보였던 ‘꽃카’ 케이크의 판매량 2만5000개를 넘어선 3만개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의 인기는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알뜰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매에 있어서도 가성비 케이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캐릭터나 딸기를 활용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실제 신세계푸드가 9980원으로 선보인 미니 생크림 쌀 롤케이크인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는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들어있고, 강아지 말티즈 캐릭터 ‘몰티즈’ 데코픽과 딸기로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송년회를 축소하거나 선물로 대체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앞으로도 가성비 케이크를 찾는 단체의 주문도 늘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감각적인 베이커리 제품을 실속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연말에도 가성비와 실속형 소비를 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베이커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2 11:53

2분 소요
정용진 ‘본업 경쟁력’ 통했다…이마트, 3년 만에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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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이마트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222% 증가했다.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5085억원으로 소폭(2.6%)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 원, 영업이익 12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340억원(5.3%), 영업이익은 126억원(11.4%) 각각 늘어난 수치다.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7월 1일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에 따라 3분기 매출 3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 편입된 점을 감안해도 고무적인 실적이다.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과 직소싱과 대량 매입 등을 통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지속했다.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리뉴얼(재단장) 등이 신규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하고 신규 고객은 180%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했다.할인점의 3분기 매출은 3조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705억원으로 집계됐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출은 9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전문점 매출은 2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했다.SSG닷컴은 매출이 3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줄었다. 영업손실은 1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억원 개선됐다.G마켓 매출은 전년보다 19.7% 줄어든 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이 79억원 증가했다.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3분기 매출은 7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가량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가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이마트24의 매출은 5% 감소한 5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억원 개선됐다. 올해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을 도입한 후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신규 점포의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 문을 연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신세계푸드의 매출은 3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7% 증가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출이 28%가량 증가한 1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5억원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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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등 개인 제과점 전성시대…'대기업 빵집'은 억울하다

유통

골목 상권 보호 차원에서 2013년 도입한 ‘제과점업 상생 협약’이 제정 11년 만에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협약 도입 이후 변화한 제과·제빵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다. 그러나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이 실제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점 규제 제한 기준은 이전보다 완화됐지만 카페부터 편의점까지 영역을 넓히는 등 전반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제과·제빵 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실효성이 있냐는 지적이 나온다. 편의점, 카페 등 다른 프랜차이즈는 출점 규제가 없는 만큼 제빵 업종도 현실을 반영한 규제를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제과점업 상생 협약, 5년 연장 합의 배경은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8월 초 제과점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약 연장을 합의했다. 출점 규제를 5년 연장하는 대신 수도권에서는 기존 중소빵집과의 거리 제한을 기존 500m에서 400m로 줄였으며, 그 외 지역은 500m가 유지된다. 또 신규 출점 가능 점포 수는 전년도 말 점포 수 기준 5% 이내까지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2%였다.협약에는 동반위와 대한제과협회, 대기업으로는 신세계푸드·CJ푸드빌·이랜드이츠·파리크라상·더본코리아 등 5곳이 참여했다. 1차 상생 협약(2019~2024년) 참여 대기업 9개 사 중 일부가 사업을 철수하면서 참여 기업이 줄었다. 대신 협약 전부터 제과점업 상생협약을 자율적으로 준수한 더본코리아(빽다방연구소)가 신규로 참여했다. 제과점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기업에 대한 출점 규제가 시작됐다. 이어 2019년 동반위 중재로 출점 제한을 골자로 한 상생 협약으로 전환됐다. 제과점업 상생 협약은 8월 종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중소 제과업계가 “상생 협약이 만료되면 중소 제과점의 생존이 위협받는다”며 협약 연장을 요청했다. 동반위는 동네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상생 협약 연장 의사를 청취한 결과 모두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합의로 2029년 8월까지 5년 연장됐다.파리크라상과 CJ푸드빌은 이번 연장 협의에 “동반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한제과협회와 각 기업들이 상호 이해와 대화를 통해 도출된 것으로 협약 내용을 충실히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10년간 이어진 상생 협약이 현 업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으나 중소 제과점 단체 등의 반발이 계속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된 모습이다. 실제 협약 기간 동안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점포 수가 줄어든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제과점은 크게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에 따르면 신규 매장 출점이 제한된 파리바게뜨 매장은 2013년 3220개에서 지난해 3428개로 10년간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뚜레쥬르도 1258개에서 1321개로 5%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동반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제과점업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12년 1만198개에서 2022년 2만2216개로 두 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37억원에서 3조2121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음료와 빵을 함께 판매하는 컴포즈커피·메가커피·빽다방 등 3개 커피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1476개의 신규 가맹점을 열었다. 판매 채널 카페·편의점·마트로 확장세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는 이번 상생 협약 연장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미 전국 주요 상권에 자리 잡은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는 더 들어갈 수 있는 상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출점 가능 점포 수가 전년도 말 점포 수의 5%로 늘어나면 파리바게뜨의 경우 100여 곳, 뚜레쥬르는 60여 곳을 새로 출점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거리 제한 규제까지 고려하면 주요 상권 입점은 여전히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다수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점포를 추가로 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른 업종보다 유독 제과점업에 출점 제한이 강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대한 ‘역차별’ 주장도 나온다. 대형마트·온라인·카페·편의점을 비롯해 제과점 수준의 빵을 판매하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다. 대전의 성심당 등 지역 유명 빵집은 ‘빵지순례’(맛있는 빵집을 찾아 성지순례 하듯 다니는 것)로 인기몰이를 하기도 하며,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전국 배송도 가능하다. 빵을 함께 팔 수 있는 커피전문점은 1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편의점 베이커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베이커리 제품 매출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의 경우 GS25는 34%, CU는 28.3% 성장했고,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30%, 68%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해당 규제가 처음 생겼던 11년 전과는 베이커리 업계가 확연하게 달라졌으나, 이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대기업과 개인 빵집의 경쟁 구도라기보다 프랜차이즈 또한 소상공인이고, 편의점이나 카페 등 빵을 취급하는 채널이 많아졌는데 변화된 시장 환경을 반영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라며 “규제라는 틀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1 08:01

4분 소요
이마트, 올 상반기 흑자 전환...“혁신으로 수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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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연결기준)에 성공했다. 지난 3월부터 신세계그룹을 총괄하는 정용진 회장이 강조한 ‘본업 경쟁력 강화’ 주문이 곧바로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2분기 손실폭 줄여...트레이더스 영업익 65%↑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519억원 개선해 흑자전환했다.2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적자(-346억원)를 이어갔지만, 손실폭을 184억원 줄였다. 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2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89억원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흐름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3조8392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48억원 개선한 210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 측은 “보유세(올해 720억원)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면서 “2022년과 2023년에도 보유세 일시 반영 등에 따라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기준 별도 매출은 8조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영업이익은 337억원 증가한 722억원을 기록했다.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의 영업 종료 및 대형 점포 4개점 리뉴얼 공사 등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이마트의 실적 개선세는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 수 증가로도 확인된다. 이마트 방문자 수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고물가 시대에 각광받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역시 1분기 신장세를 이어받아 2분기 방문자 수가 3.2% 늘었다.이에 따라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이 3.9%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65%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 후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2분기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수원 스타필드 효과 프라퍼티 흑자전환오프라인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0억원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CK코리아(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 늘어난 431억 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다만,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은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1억원 증가한 2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G마켓 역시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EBITDA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9억원 개선한 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올 하반기 수익성 강화 초점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통합 시너지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발판으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온·오프라인 중점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오프라인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매입 조직 통합에 따른 구매력 강화와 공동 상품 개발 등 통합 시너지를 통한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그로서리(식료품)에 집중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도 연내 선보이고, 올해 새단장 계획 중인 점포 일부를 몰타입으로 전환하는 등 구조 혁신 노력으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SSG닷컴은 위탁배송 및 익일배송 확대를 통해 배송비를 절감하고 쓱배송 클럽 확대로 고객 혜택 다양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그로서리 4대 전문관 등 핵심 MD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G마켓도 중소형 셀러 대량 확보, 대형 셀러 활성화를 통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와 멤버십 쿠폰 할인율 상향 등으로 고객 혜택을 늘려 핵심 경쟁력을 재정비할 방침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3사 통합 매입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 마케팅 활성화 및 물류 효율화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며 “온라인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 제고로 안정적인 EBITDA 흑자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8.13 17:31

3분 소요
신세계푸드 ‘유아왓유잇’, ‘르 꼬르동 블루’와 손잡고 프렌치 대안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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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세계적인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 숙명 아카데미’(이하 르 꼬르동 블루)와 손잡고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프렌치 대안식 신메뉴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신메뉴 출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기념하고, 식물성 원료로 만든 맛있는 프렌치 대안식이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신세계푸드와 르 꼬르동 블루가 뜻을 모아 진행하는 것이다.양사의 셰프들은 프랑스인들이 집에서 즐겨먹는 가장 대표적인 가정식을 신세계푸드의 ‘유아왓유잇’ 대안육과 대안음료 등을 활용해 함께 개발했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선보이는 프렌치 대안식 신메뉴는 ‘토마토 파르시’, ‘아쉬 파르망티에’ 등 2종이다. ‘토마토 파르시’는 속을 파낸 토마토 안에 식물성 다짐육, 양파, 마늘, 파낸 토마토 등을 볶아 채운 요리로 조리방법이 간단한데도 모양이 예뻐 홈파티 메뉴로 주로 쓰인다. 특히 올리브유에 양파와 감자를 볶아낸 프랑스 리옹 지방의 감자요리 ‘뽐 쏘떼 아 라 리오네즈’와 잘 어울려 사이드 메뉴로 함께 제공된다. 프랑스어로 ‘잘게 다진 감자요리’라는 뜻의 ‘아쉬 파르망티에’는 대표적인 프랑스 가정식 요리다.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는 고기 대신 식물성 다짐육과 당근, 버섯, 양파 등 채소 위에 가루쌀로 만든 식물성 음료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를 넣어 만든 매쉬드 포테이토를 얹고 오븐에 구워냈다. 신메뉴 2종은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8월 31일까지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1만3800원, 1만6800원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와 손잡고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대안식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및 신메뉴 출시 등을 통해 대안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대안식품 시장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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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삼계탕 한 그릇에 '1만7000원'…복날 '보양식 가성비'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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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의 수요가 높아지는 한여름이지만, 보양식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라 소비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 서울 지역의 삼계탕 가격은 한 그릇에 1만7000원에 육박했고 냉면값은 1만2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의 삼계탕 가격은 1만6885원이었다. 서울 삼계탕 가격은 올해 들어 1만6000원대 후반으로 조사돼, 7년 전과 비교했을 땐 20%가량 증가했다.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값도 올랐다. 서울에서 냉면 한 그릇은 1만1923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올해 삼복에는 가성비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다.1만9900원에 백숙 무제한…한식 뷔페 각광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식 뷔페 브랜드 ‘자연별곡’은 최근 ‘가성비 보양식 외식’ 장소로 떠올랐다. 자연별곡은 성인 1인당 평일 런치 기준 1만9900원, 디너 2만5900원, 주말 2만9900원으로, 보양식 메뉴는 물론 음료와 후식까지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자연별곡은 지난 초복(7월 15일)과 중복(7월 25일)에 이어, 오는 말복(8월 14일)에도 평일 런치에 ‘능이버섯 닭백숙’ 메뉴를 제공한다. 평일 런치 가격 1만9900원에 국내산 닭을 사용한 능이백숙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한 그릇에 1만7000원에 육박하는 일반 삼계탕보다 가성비가 높은 셈이다. 자연별곡은 지난 6월 13일 ‘시원하계’(夏季) 콘셉트로 신메뉴 17종을 선보였다. 주요 메뉴를 대표적인 보양 식재료인 닭과 장어를 활용한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능이버섯 닭백숙(디너∙주말 메뉴)’·‘삼계 리조또’·‘황기 숙성 닭구이’·‘복분자 장어 강정’ 등 일반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색다른 메뉴들을 선보였다.자연별곡은 본격적인 한여름이 시작된 7월부터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별곡에 따르면 초복(7월 15일)이 포함된 2024년 7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일주일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외식업계는 간편식으로 공략보양식을 가성비 있게 즐기기 위해 가정간편식(HMR)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올반 삼계탕’ 간편식 2종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에 외식 및 식품업계는 간편식으로 보양식 수요를 잡기 위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격은 1만1980원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19일부터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 브랜드몰 BBQ몰에서 HMR 보양식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BBQ 복날 세트는 삼계탕, 닭개장, 닭곰탕 메뉴로 구성됐다. 가격은 3만4000원이다. 오뚜기는 ‘옛날누룽지닭다리삼계탕’을 새로 출시했다. 닭다리만 통으로 넣은 이 제품은 용량이 기존 제품의 절반(500g) 정도다. 뼈 바를 일이 적도록 찢은 닭가슴살을 더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6980원이다.직접 삼계탕 재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의 영계와 수삼·찹쌀·마늘·밤·대파·육수용 약재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은 1인분 기준 8000~1만원으로 외식 비용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식품업계 관계자는 “폭염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식재로 손질과 조리 과정을 줄여 간편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시장과 가성비 있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고품질의 보양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맛과 품질을 높인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7 19:00

3분 소요
신세계푸드, ‘이성당’ 손잡고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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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유명한 군산 지역 빵집 ‘이성당’과 손잡고 프리미엄 디저트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국 유명 베이커리 맛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빵+성지순례)’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지역 유명 빵집의 특색을 살린 제품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군산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빵집 ‘이성당’과 손잡고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프리미엄 디저트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것이다.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이성당’의 대표 제품인 단팥빵의 정통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한 팥 앙금과 유지방 함량 10% 이상의 진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특징인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 속 팥 앙금에 달콤하고 고소한 팥 원물이 들어있어 씹히는 식감도 느낄 수 있다. 특히 냉동상태의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에어프라이어에서 1분 내외로 돌리면 바삭하고 시원한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1945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G마켓, 옥션, 카카오톡 선물하기, CJ 온스타일 등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8900원(3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성당의 맛과 전통을 담은 제품을 아이스크림으로 개발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별미 디저트를 선호하는 젊은 층 뿐 아니라 이성당을 좋아하는 중장년층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협업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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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사상 첫 적자…지난해 영업손실 4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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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 1375억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순손실은 187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연결 기준 4분기 순매출은 7조3561억원, 영업손실은 855억원을 기록했다.영업손실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이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이며 4분기 총매출액은 4조6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이다.G마켓은 지난해 4분기,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엔데믹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2023년 연간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억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마트는 올해 ‘독보적 가격리더십’과 ‘고객 경험 극대화’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본업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Every Day Low Price)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 하며, 이를 고객 가치 실현과 고객 경험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SSG닷컴은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 중심의 권역재편과 운영개선으로 주문률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해 최저가 기준으로,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을 선 적용해 추천해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또한 풀필먼트 운영 개선과 AI 광고 서비스 강화로 수익 확대에 나선다.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2.14 15:50

2분 소요
4만원 피자에 등 돌린 소비자들…대신 ‘이것’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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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피자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속된 물가 상승으로 피자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배달피자 대신 저렴한 냉동피자와 1인 피자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피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9.9% 오르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3.6%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패스트푸드 업종인 햄버거(5.4%), 치킨(4.7%)보다도 오름폭이 크다.지난해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최근 피자 라지(L) 사이즈 한 판의 배달 가격은 4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가격 부담에 더해 1인 가구가 주소비축으로 올라서고, 소비 침체가 맞물리면서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은 위축되고 대안으로 냉동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가성비 피자 급부상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의 부진은 다른 배달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소비자 가격 때문이다. 각 프랜차이즈 업체의 정가 기준 피자 1판 가격은 대체로 3만~4만원대다. 최근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진 상태다. 배달 및 음식 문화가 발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달 메뉴가 다양해지고 소비자의 음식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피자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또한 피자 업체들의 실적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피자는 주로 여러 명이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줄고 있다. 기존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고전하는 틈을 타 저가 피자 시장에는 기존 외식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22년 3월 ‘노브랜드피자’를 론칭하고 가맹사업에 나섰으며 맘스터치도 ‘맘스피자’를 앞세워 가성비 피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또한 2022년부터 ‘빽보이피자’를 선보였다. 이 피자들의 가격은 모두 1만~2만원대다.업계 관계자는 “외식비가 상승하고 피자 주요 브랜드 외 가성비 브랜드가 많아져 피자를 사먹는 소비자들이 굳이 비싼 브랜드 피자를 찾지 않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부터 30년째 ‘9900원’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피자몰은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3분기에는 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1인 피자’로 유명해진 ‘고피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어난 143억원을 기록했다. 첨단 자동화 기술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냉동 피자, 업계 위협 가속화줄어든 배달 피자 수요는 냉동피자로 몰리고 있다. 냉동피자 시장은 기술력과 레시피가 뛰어나 제품의 맛과 종류의 질이 크게 향상돼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900억원 ▲2020년 1255억원 ▲2021년 1430억원 ▲2022년 1590억원 ▲2023년 1685억원(예상)으로 증가했다. 냉동피자 인기에 힘입어 냉동피자 사업에 뛰어든 식품업체도 전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 냉동 피자 제품은 2022년 1억개 판매를 돌파했고, 3분기 누적 매출액만 약 370억원에 이른다. 신세계푸드의 냉동피자 매출은 4년 동안 210% 성장했다. 배달피자에 비해 냉동피자는 가성비가 좋고, 조리와 취식 과정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대돼 간편히 해동 과정을 거치더라도 전문점 수준의 조리가 가능해졌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와 먹기 적당한 크기 등의 이유 등도 1인 가구들이 냉동 피자를 선택하는 요인이다.피자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냉동 제품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했을 때보다 맛이 좋다”며 “냉동피자도 충분히 집에서 간편히 피자를 즐기는데 부족하지 않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통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피자는 토핑 여부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시장 자체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로 접어들어 냉동피자 시장은 매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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