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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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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 10% 적금이라니…준비물은 ‘내 아이’[김윤주의 금은동]

은행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은행권이 ‘맘심(Mom心)잡기’에 나섰다. 금리인하기에도 높은 이자율의 적금 상품을 내놓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려 노력하면서다.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에 내놓은 최고 10% 금리의 ‘KB아이사랑적금’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워킹맘 직원들이 참여해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기획한 출산·육아 친화적 적금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19세 이상 실명의 개인으로, 5만좌를 한정 판매로 한도 소진 시 판매를 종료한다. ‘KB아이사랑적금’은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또한 기본이율은 연 2.0%로 최고 연 8.0%포인트(p)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 연 1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 시 연 3.0%p의 우대이율을 적용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목돈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니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 또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자, ‘40주, 맘(Mom)적금’을 출시했다. ‘40주, 맘(Mom)적금’은 가입기간 중 출산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출산축하금도 지원한다. 40주 임신 기간에 맞춰 만기가 40주로 정해졌으며 매주 최대 10만원까지 입금 가능하다.금리는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 최대 연 2.5%p를 더해 최고 연 5.0%까지 제공된다. 금리인하기 시중은행 적금 금리가 2~3%대에 머무르고 있는것과 비교하면 고금리 상품이다.해당 적금 보유기간 중 자녀를 출산한 엄마 고객은 출산축하금도 지원받는다. 신한은행은 ‘40주, 맘(Mom)적금’에 30만원 이상 납입하고 출산 자녀가 등록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는 선착순 1만명 엄마 고객에게 출산축하금 30만원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신·출산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응원 하고 저출산 극복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적금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이슈 해결에 동참하는 다양한 상생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또한 고객에 출산축하금을 지원한다. 우리은행 거래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올해 태어난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면 해당 계좌로 출생 축하금 5만원을 입금한다. 더불어 7세까지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최대 2만원 바우처를 지원해 이를 적금 납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아이키움 적금’도 엄마 고객 사이에서 인기있는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아이키움 적금’이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아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23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금감원장상을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아이키움 적금’은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임산부이거나 양육수당 수급자면 2%p ▲자녀가 2명이면 1%p ▲3명이면 2%p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아이 미래 지킴 서약을 하면 1%p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은행권 관계자는 “각 시중은행들은 상생의 차원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도 사내정책 확대 등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4 07:00

3분 소요
‘하나 아이키움 적금’ 호평…하나은행, 금감원장상 수상

은행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23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9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에 출시한 ‘하나 아이키움 적금’이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이는 지난해 6월과 9월에 2회에 걸쳐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한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 공모에서 선정된 15개 금융상품 중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은 결과다.특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출시 이후 금융소비자 효익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다자녀 가구 등 아이를 양육하는 금융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종합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하나원큐’ 앱과 영업점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이며, 만기 1년의 상품이다. 기본이율 연 2.0%에 우대이율 최대 연 4.0%p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2.0%p를 더해 최고 연 8.0% 금리다. 해당 상품은 선착순 5만좌에 한정해 판매된다. 다자녀 가구 특별우대 금리는 자녀 2명인 경우 연 1.0%p, 자녀 3명은 연 2.0%p다. 우대금리는 ▲양육수당(영아·아동) 수급자 또는 임산부 대상 연 2.0%p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타행 포함) 연 0.6%p ▲하나 합 서비스 이용 시 연 0.3%p ▲마케팅 동의 시 연 0.1%p다. 특히 하나원큐에서 ‘아이 미래 지킴’ 서약 시 연 1.0%p 우대금리와 함께 은행은 좌당 1만원의 기부로 난임부부를 지원하는 등 상생금융을 실천하게 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번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사회 곳곳에 아낌없는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손님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HANA 인생여정(人生旅程)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을 시작했다. 이어 그룹 내 영유아 전용 휴게실 및 임산부 수유실 ‘하나 맘케어 센터 오픈’,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하나 그랜드 홀’ 무료 대관 등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촘촘한 지원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이밖에도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간 육아환경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지역 돌봄기관 교육환경 개선 ▲여성 임직원 및 소방공무원의 가임력 보전을 위한 전문 검진 및 난임치료 확대 등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4.01.17 14:15

2분 소요
‘저출산 해결사’ 하나금융, 어린이집 50개소에 300억 지원

은행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극복 및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하나(HANA)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 중 보육 틈새를 메우고 돌봄 친화 문화 조성을 위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추진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은 하나금융이 5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365(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하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 및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먼저, 하나금융은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 중 민관(民官) 협력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40개소를 선정하고 주말 및 공휴일 돌봄반 등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지난 20일 오후 서초구립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은형 그룹ESG 부회장, 주말 돌봄 대상 학부모 등이 참석해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업의 취지에 적극 공감했다.이를 위해 하나금융과 보건복지부는 육아기 부모의 다양한 근로 형태에 따른 보육 수요를 파악해 전국의 틈새 돌봄 필요 지역을 발굴하고 주말·공휴일 특화 돌봄 서비스 제공 및 돌봄 친화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린이집 사업은 양육비 부담 완화, 돌봄 강화 그리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기존 복지서비스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018년에 시작된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을 통해 틈새 없는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나금융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수요가 있는 지자체와도 별도 협력을 통해 총 100억원 규모로 10개소의 ‘365(24시간)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365(24시간) 어린이집’ 사업을 통해 심야, 교대근무가 필요한 경찰·소방공무원·간호사·자영업 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부모들에게 정규 보육 시간(평일 07:30~19:30) 외에도 영유아 돌봄 공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결혼 ▲임신·출산 ▲육아 ▲주거 안정 등 청·장년층의 자산형성▲실버케어까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만의 ‘HANA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하나 아이키움 적금’ 출시 등 다자녀우대 상생 금융을 시작으로, 부모와 아이를 배려한 편리하고 세심한 돌봄 공간인 ‘하나 맘케어 센터’를 4호까지 오픈하는 등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촘촘한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방공무원·소상공인·다문화·한부모 가정 등의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그룹 및 관계사의 6개 공간을 리모델링해 결혼식 장소를 무상 대여하는 ‘하나 그랜드 홀’ 무료 대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여성 임직원 및 소방공무원의 가임력 보전을 위한 전문 검진 및 난임치료 확대 지원 등 상생 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23.09.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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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마스 공연 ‘연예인 특혜’ 논란에 정태영 “셀럽마케팅 안 해”

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에서 불거진 연예인 특혜 관람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정 부회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출장 중에 틈을 내어 조심스러운 글을 올린다”며 “광고와 더불어 행사에서도 셀럽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은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다”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이유는 첫째, 명품 갤러리 호텔 등 타 브랜드에서 셀럽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둘째, 셀럽들을 예우하다 보면 행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현대카드의 시선에서는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브루노 마스 한 명이었다”고 부연했다.정 부회장은 “공연이란 아티스트, 기획사, 주최 측 등 여러 낯선 참여자들이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고 매번 그 입장과 범위가 다르다 보니 놓치는 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현대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넓은 영역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이 진행됐다. 브루노 마스가 지난 2014년 내한한 후 9년 만에 펼쳐진 공연에는 이틀간 총 10만1000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하지만 공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연예들이 그라운드석에 몰려있었다는 점을 들어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었다. 17일에는 뱀뱀, 배우 정유미, 엑소 카이, 엄정화, 조권, 아이키, 산다라박, 딘딘 등이 공연장을 찾았다. 18일에는 배우 송혜교, 지드래곤, 제니, 방탄소년단 RM, 조세호, 효린, 송은이, 선미, 박진영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콘서트를 관람했다.그럼에도 연예인 특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정 부회장의 해명에 일부 누리꾼들은 “브루노 마스가 9년 만에 한국을 찾는 만큼 관심도도 높고 티켓팅 경쟁과 암표 문제가 어느 때보다 극심했으니 사람들이 느끼는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셀럽마케팅을 했다는 게 아니라 ‘특혜’를 주었다는 것. 요즘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공정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3.06.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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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 아이키움 적금’, 금융신상품 1호 우수사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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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해 발표하는 ‘제1차 상생·협력 금융신(新)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1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1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오전 금융감독원 9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하나은행이 지난 4월 출시한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금융회사가 올해 4월까지 출시한 자체 금융상품 가운데 저출산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성격을 가진 상품으로 선정돼 이날 ‘1호 우수사례’의 영예를 얻었다.‘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영업점과 하나원큐 앱 모두에서 가입이 가능해 다자녀 양육 부모의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 30만원까지 부담 없는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해 가입한 손님들의 지속적인 적립식예금 불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특히 2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거나 양육 예정인 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기본금리 2.0%에 ▶양육수당 수급 등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p ▶만 19세 미만 미성년 2자녀 가구 연 1.0%p ▶3자녀 이상 연 2.0%p의 특별금리까지 더해 최고 연 8.0%(23.6월 기준, 세전) 금리 혜택 제공한다. 이날 수상으로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비롯해 다자녀 가구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한 대출금리 감면과 난임·출산 지원을 위한 카드 신상품 출시 등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함께 극복해내고자 노력하는 그룹의 진정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상생금융이 절실한 금융소비자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 출시 단계부터 꼼꼼히 준비해왔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취약 계층을 위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 활성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4 14:17

2분 소요
170만 대출자 웃게 한 금융지주 ‘상생 보따리’

은행

올해 들어 금융사들이 이자 감면, 중소기업, 자영업자 지원책 등 ‘상생금융안’을 대거 내놓고 있다. 규모도 크다. 상생안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이자감면, 금융지원 규모가 수 천억원대다. 또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확대됐다. 이 정도면 진짜 ‘보따리’를 푼 셈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금융지주 회장들은 올해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사회환원’을 외치며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기세다.170만명에 3300억 ‘이자 감면’금융권 상생 바람의 화두를 튼 사람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다. 그는 지난 2월부터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DGB대구은행을 잇따라 방문해 상생금융 간담회를 열었다.금융사들도 ‘상생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기본 금리 인하와 함께 취약차주별 이자 감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자영업자 금융지원 및 성장 컨설팅 등의 상생안을 내놨다. KB국민은행은 신용대출 0.5%p, 주담대와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0.3%p 내린다. 신한은행도 주담대 0.4%p, 전세자금 0.3%p, 신용 0.4%p 금리를 인하한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전세자금, 신용 대출 금리를 최대 0.5%p 내리고 우리은행도 주담대 최대 0.7%p, 전세자금 최대 0.6%p를 인하한다.국내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 부담이 다른 나라보다 큰 편이다. 실제 국내 주요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 비중은 67%지만 미국은 15%에 불과하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기준금리가 꾸준히 오르며 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이자로 시름해왔다”며 “이런 시기에 ‘금리 인하’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상생안으로 상당수의 금융소비자들은 이자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이 내놓은 상생안으로 연간 차주 170만명이 3300억원 수준의 대출이자 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권의 최근 상생안은 단순 금리인하에만 그치지 않고 매우 다변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을 출시했다.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편이다. 이에 대출 전환을 통해 이자를 사실상 낮춰주겠다는 방안이다. 또 신한은행은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 신청 청년층 고객에 대출액 0.3%p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햇살론15’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1% 금액을 캐시백해 준다. 또 다자녀 가구 대상 우대금리 적금 상품 출시, 대출금리 인하 등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청년층을 지원하는 5000억원 규모 대출상품 출시와 함께 서민금융 대출상품의 성실 상환고객에게 대출원금 1%를 감면하기로 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눈에 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소호 컨설팅센터, 소호사관학교 등을 통해 자영업자들에게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영업자 대상 연 최고 10%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내놨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고객들을 ▲고금리 차주 ▲고정금리 선택 차주 ▲취약 차주로 각각 구분해 대출금리 인하, 원리금 상환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대형 상생금융안, 왜 등장했나 이처럼 은행권이 대형 ‘상생 보따리’를 푼 데에는 최근 몇년 간 이례적인 저금리 기조로 대출이 크게 확대된 이후 급격하게 금리 인상이 이뤄진 상황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기준금리 인상 속 대출금리가 치솟으며 은행권 이자이익이 대폭 상승했고, 번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지난해 4대 금융지주가 순이익으로 벌어들인 돈은 약 16조원이다. 전년보다 1조3000억원 이상 순익이 늘었다. 금융지주사 전체로 확대하면 순이익만 20조원이다. ‘보따리 풀기’의 또 하나의 배경은 ‘소비자 신뢰 회복’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직원 횡령 문제 등 내부통제 부실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금융권 전체로 보면 유동성 문제 등이 거론되며 소비자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도 금융업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취임 1주년 기념사에서 “최근 40년의 역사를 지닌 SVB 단 36시간만에 파산하는 것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며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금융회사의 말로가 명확한 것처럼, 금융업이 손님과 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31일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금융지주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있다”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그에 대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예 상생금융부서를 신설한 우리금융지주의 임종룡 회장도 “상생금융을 위해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최선의 패키지를 마련했는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금융사의 노력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수장들이 잇따라 소비자 신뢰 회복,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며 해결책으로 상생금융을 강조한 셈이다.아울러 은행 입장에서는 ‘상생금융’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출이자 감면으로 대출자들의 재정상황을 안정화시키면 이들이 다시 은행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은 고객들이 꾸준히 이용해줘야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은행 스스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상생 보따리, 잘 살펴보면 ‘돈이 보인다’은행권의 이번 상생 방안을 살펴보면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의 금리를 감면해줬다. 대출자 혹은 재테크족들이 실제 활용해보면 좋은 상품이나 제도도 많다. KB국민은행이 내놓은 KB국민희망대출은 기존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렸던 저신용 차주가 제1금융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를 10% 미만으로 제한해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기존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던 저신용자들이다. 단, 근로소득자여야 하고 회사 1년 이상 재직 및 연소득 2400만원 이상자가 대상이다. 여러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이력이 있어도 갈아탈 수 있지만 제3금융권인 대부업체 대출이 있으면 가입이 제한된다.청년층이면서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상품을 찾고 있다면 신한은행의 포인트 페이백(Payback)상품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신한은행은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을 실행한 청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액의 0.3%p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담대를 신규 실행한 차주로 1년 이상 대출 계좌를 유지한 만 20~39세 고객이다. 예컨대 1억원 대출을 받았다면 30만원의 포인트가 지급되는 셈이다. 지난 1월에 이미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을 실행했더라도 이 제도를 소급적용 받을 수 있다.자녀가 2~3명 있는 다자녀 가구원이라면 하나은행의 ‘다자녀하나 아이키움 적금’ 상품을 추천한다. 이 상품은 1만~30만원으로 가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적립식 예금이다. 기본금리 2.0%p에 ▲양육수당 수급 등을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p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 2자녀 가구에 연 1.0% ▲3자녀 이상은 연 2.0%p의 특별금리가 주어진다.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최대 연 8.0%p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이자도 깎아줄 예정이다.

2023.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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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다자녀가구에 대출금리 깎아준다

은행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다자녀가구를 위한 금융 신상품 출시와 대출금리 감면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은 하나금융그룹이 초저출산·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해 ▲결혼부터 ▲임신·출산 ▲일과 육아의 병행 ▲주거 안정 ▲실버 케어까지 인생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 방안을 담은 'HANA 인생여정(人生旅程)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입체적인 지원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친화적인 상생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먼저, 하나은행은 4월 중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한 금융 신상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하고, 다자녀가구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해 '다자녀가구 대출금리 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다.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영업점과 ‘하나원큐 앱’을 통해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적립식예금으로, 기본금리 2.0%에 ▲양육수당 수급 등을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p ▲만 19세 미만 미성년 2자녀 가구에는 연 1.0%p ▲3자녀 이상은 연 2.0%p의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8.0%(23.4월 기준, 세전) 금리의 다자녀 부모 우대 금융상품으로 출시된다.또한,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또는 기한연장하는 다자녀가구 손님들을 위한 대출금리 감면도 추진한다. 협약 대출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주거 관련 대출의 ▲대상 목적물 주택 면적이 85제곱미터 이하 &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수가 2명인 경우 0.2%p ▲미성년자 자녀수 3명 이상(목적물 주택 면적 무관)의 경우 0.4%p의 금리 감면을 제공한다.하나카드 또한 난임·출산 지원을 위한 카드 신상품을 출시한다. 난임 진료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병원/약국 ▲드럭스토어 업종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휴 여행 서비스 ▲여가 생활 관련 가맹점 이용 시에도 결제금액의 최대 10% 할인(각 업종별 1만~1.5만원 할인, 최대 10만원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또한, 카드 신상품에 출산 준비와 출산 이후 필요한 가구 및 인테리어 서비스 영역에 대한 할인 혜택과 함께 건강관리·검진 관련 서비스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손님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은 단순 금융 혜택 제공을 넘어 '착한 금융' 실천을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앞장선다.먼저, ‘하나원큐 앱’에서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가입하는 부모에게 제공되는 ‘아이미래 지킴 서약’에 동의하면, 하나은행은 좌당 1만원을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기부한다.하나증권도 ESG 펀드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 등에 쓰일 예정이며 기부 대상 ESG 관련 펀드는 현재 총 34개다. 하나증권의 자체 ESG 인증을 받아 펀드명에 ESG가 포함되어 있거나, ESG와 관련분야에 투자되는 펀드로 하나증권 영업점을 통해 손님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함영주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금융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이자, 금융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주요 어젠다 중 하나”라며, “그간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부터 난임 치료 지원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 앞장서왔듯, 앞으로도 개인의 인생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금융 지원을 통해 손님들께 꼭 필요한, 진정성 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적극적 동참과 문제 극복을 위해 'HANA 인생여정(人生旅程) 프로젝트'를 실행, 생애주기 전반을 고려한 촘촘한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2023.04.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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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부터 메이브까지…드디어 열린 ‘가상 인간’ 전성시대

IT 일반

1998년도에 등장한 국내 최초 사이버 가수 ‘아담’ 이후 30여년이 흐른 지금 바야흐로 가상인간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반짝 스타’에 그쳤던 아담과 달리 최근엔 ‘가상 아이돌’이란 통칭 아래 다양한 콘셉트의 그룹들이 열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기술의 비약적 발전 ▲K-팝(POP) 프로듀싱의 고도화 ▲사회의 인식적 변화 등이 새로운 흐름을 이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아담은 ‘시대를 앞서간 불운의 스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가 당시 발매한 1집 앨범은 20만장이나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KBS ‘뉴스9’에 언급될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지금 보기엔 움직이나 표정 등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3D 그래픽을 이용해 만든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Virtual human)이 실제 가수로 활동하고,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대중들의 마음을 얻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는 시도로 기록됐다.‘불쾌한 골짜기’ 벗어나 다양한 분야 진출하는 가상 인간최근 가상 인간 열풍의 주인공들은 과거와 달리 ‘고도화된 기술’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스토리’를 무기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술의 발전은 ‘불쾌한 골짜기’의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한 수단이 됐다.불쾌한 골짜기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인간의 모습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론이다. 가상 인간이 등장할 때마다 이 허들을 넘지 못해 대중의 관심 밖으로 멀어진 사례가 적지 않다.3D 기술이 발전하며 과거보다 버추얼 휴먼의 움직임 등을 구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인공지능(AI) 기반 학습능력을 갖춰 일일이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질문에 답하고 적절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실시간 렌더링 기능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인공지능(AI) 음성합성기술을 접목해 실제 목소리처럼 입혀 노래를 부르고 말을 한다. 신기술의 ‘총집합체’인 셈이다. 버추얼 휴먼은 아이돌 그룹·쇼호스트·인플루언서 등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분야에 먼저 접목되고 있는 양상이다. 해당 영역은 기업의 기술력을 대중에게 보여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기술로 ‘불쾌한 골짜기’를 넘었다면, 스토리는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버추얼 휴먼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으려면 일종의 ‘팬덤’이 필요하다. K-팝 시장에선 가상의 세계관을 설정, 그 안의 캐릭터에 몰입하게끔 하는 방식은 이미 성공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방식을 버추얼 아이돌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식의 접근이 늘고 있다.글로벌 관심 집중되는 K-버추얼 아이돌대표적인 사례로는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스파’가 꼽힌다. 에스파는 실제 멤버 네 명과 각 멤버의 아바타 멤버가 결합된 신개념 그룹이다. 이들은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연결을 방해하는 존재에 대항하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다. 뮤직비디오에 버추얼 아바타가 함께 등장해 멤버들과 춤을 추고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에스파의 독특한 세계관과 AI 아바타 캐릭터의 등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지난해 세계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4세대 아이돌’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스파가 큰 인기를 끌자 SM은 올해 에스파 세계관 속 캐릭터인 ‘나이비스’(nævis)를 버추얼 아이돌로 개발해 데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상 세계관에서 파생된 캐릭터를 ‘AI 아티스트’로 탄생시킬 정도로 탄탄한 팬층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다. 자체적인 세계관뿐 아니라 이들 버추얼 아이돌의 팬덤을 구축하는 데에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버추얼 인간의 IP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광범위하게 활용이 가능해 게임·웹툰·버추얼 예능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적용되는 기술이나 추구하는 콘셉트에 따라 접근 방식도 다양하다. 실제 인간 멤버 4명과 버추얼 휴먼 멤버 1명으로 조합된 최초의 ‘AI과 사람’ 그룹 슈퍼카인드는 게임 속 캐릭터를 캐스팅했다는 설정을 지닌다. 이 세계관 안에서 누크와 프리드라는 경쟁 관계의 종족이 있고, 이 종족들은 선의의 경쟁을 하며 한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팬덤 이름도 ‘플레이어’로 지칭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1인칭 시점을 강조했다. 대부분 버추얼 아이돌들이 3D로 구현되는 것과 달리 2D 캐릭터로만 구성된 그룹도 존재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웹툰 스타일의 캐릭터를 차용했다. 실제 30명의 전현직 K-팝 걸그룹 멤버들이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정체를 숨긴 채 경쟁하는 콘텐츠로 대중성도 확보했다. 인기 캐릭터 펭수와 가수 바다·방송인 붐·댄서 아이키가 MC로 출연한 점도 인기 요소로 꼽힌다. 소녀 리버스는 영상 공개 3일만에 누적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했다. 소녀리버스를 통해 선발된 5명의 최종 멤버는 오는 5월 ‘피버스’(Fe:verse)라는 가상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버추얼 멤버들로만 구성된 11인조 걸그룹 ‘이터니티’ 역시 2D 딥페이크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아이돌이다. 이터니티의 강점은 생방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시간으로 가상 얼굴을 입히는 딥리얼 라이브 기술을 적용, 렌더링을 하는 과정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이터니티는 ‘완성형’이 아닌 ‘성장형’ 아이돌을 콘셉트로, 신진 아티스트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데뷔곡을 제작했다. 팬들의 피드백을 적극 받아들여 발전시킨다는 점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터니티의 멤버 제인은 4부작 웹드라마에서 정식 배역을 맡아 진짜 사람을 연기한다. 실제 배우가 촬영한 동작 데이터에 AI의 데이터를 녹이는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제인은 한 방송에 출연해 직접 진행자와 대화하며 “음주 관련 사건 사고·연예인 갑질·사회의 물의를 일으킬 일이 없다”고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장점을 소개하기도 했다.한계점도 존재한다. 이미 현존하는 실제 아이돌 그룹과 경쟁하기 위해선 팬덤이 부족하고 기존 그룹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버추얼 아이돌은 지금까지는 일부 마니아층이나 1020세대에서 주로 인기를 끄는 양상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 인간 콘셉트의 아이돌이 시장에 완전히 안착하기 위해선 확장성이 가장 큰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1 07:00

5분 소요
롯데건설 3회 연속 국토부 우수 부동산서비스사업자 인증

부동산 일반

롯데건설이 국토교통부장관이 인증하는 ‘우수 부동산서비스사업자 인증’ 심사에서 3회 연속 인증을 취득했다. 우수 부동산서비스사업자 인증은 부동산 임대·개발·관리·중개·평가·자문 등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연계하여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 사업자에게 한국부동산원의 심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롯데건설은 운영 중인 민간임대주택 주거 서비스 플랫폼 ‘Elyes(엘리스)’의 품질을 인정받아 2018년 임대 업계 최초로 우수 부동산서비스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년마다 갱신 심사를 받아 5년간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엘리스를 통해 국내 최고의 서비스 제공사들과 고객의 생활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에서 개발한 앱을 통해 임대차계약을 비대면 전자계약으로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풍요로운 주거 문화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캐슬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은 ‘엘리스’ 서비스를 통해 ▶생활편의지원(카셰어링, 가전렌탈, 세차) ▶육아교육지원(맘스카페, 아이키움센터) ▶가사생활지원(조식 서비스, 홈케어 서비스, 무인세탁 서비스) ▶단지내 이동이나 다른 민간임대 단지로 주택교환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 등을 제공 받고 있다. 더불어 다이닝룸, 미디어룸, 힐링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12.08 16:55

1분 소요
“차승원·한혜진·배정남” 런웨이 장식…송지오 '서울패션위크' 개막쇼 성료

유통

송지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23S/S 서울패션위크의 최대 규모 개막쇼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면서 ‘한국 1세대 디자이너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송지오는 지난 11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서 약 120M 길이의 초대형 런웨이 위 개막쇼를 진행했다. 런웨이 관객석만 1000여석 이상을 가득 채웠으며, 어울림 광장 중심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번 개막쇼에서 선보인 23S/S 컬렉션은 지난 6월 ‘23S/S 파리패션위크’에서 외신과 바이어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송지오의 63번째 컬렉션이다. ‘월식’(ECLIPSE)을 주제로, ‘영원’과 ‘순간’의 교차를 표현했다. 컬렉션은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송지오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그림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송지오만의 이중성의 미학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막쇼에서는 셀럽들이 송지오 23S/S 컬렉션 착장을 입고 런웨이에 직접 참여했다. 브랜드의 오랜 뮤즈인 배우 차승원을 비롯해 배정남, 이기우, 톱모델 한혜진, 아이키 등이 송지오의 런웨이 모델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아이키가 속한 댄스크루 ‘훅(HOOK)’의 오프닝 공연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서울시의 가장 큰 축제임을 입증했다. 23S/S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인 권상우는 송지오의 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석해 근사한 자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비비지(신비, 은하, 엄지), 김영대, 레오제이, 이사배, 고준, 김주헌, 강균성, 송해나, 태리태리를 포함한 유명 연예인, 유튜버 등이 참석했다. 또한 서울 시의원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 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바이어와 프랑스의 대표 백화점 봉마르셰(Bon Marche),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 Lafayette) 등 해외 유명 백화점, 르 피가로(Le Figaro), 엘르(Elle), 마리클레어(Marie Claire) 등 해외 언론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송지오 인터내셔널의 송재우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3년 만에 본격적으로 돌아온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기념비적인 개막쇼를 맡게 되어 영광스럽다”라며 “특히 국내·외 영향력 있는 귀빈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한국 패션의 위상을 입증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관객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송지오만의 색을 담은 디자인 행보로 패션업계를 앞장서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2022.10.12 13:45

2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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