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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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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상 전쟁 불똥 K-배터리에도…中 기업과 합작 지연·취소 이어져

산업 일반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쟁의 영향이 K-배터리에도 미치고 있다. 한국이 배터리 기업들이 추진하던 중국 기업과의 협업이 중단되거나 미뤄지고 있다. 2023년 8월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저장성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후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전처리 공장과 후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JV의 공장 건설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미국 내 사업은 순항 중이다. 미국 내 최초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인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은 절반 이상 완료됐고, 내년 중순에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CNGR이 함께 추진했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중단됐다. 2023년 6월 양사는 한국 포항에 황산니켈 및 전구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확보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지난 2월 전기차 시장의 변화 및 배터리 소재 수요 둔화 등의 이유로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지난 2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CNGR과 추진하는 전구체 합작법인의 지분 취득도 1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중국의 GEM이 2023년에 추진했던 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도 중단됐다. GEM은 배터리, 전자 폐기물 등 다양한 재료를 재활용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2022년 11월 서울 종로구 SK서린 빌딩에서 인도네이사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4년까지 새만금 국가사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중단 이유는 여러 변수로 인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LG화학이 중국의 화유그룹 산하 기업 유산과 매년 5만t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모로코에 건설하고 양산하기로 했던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K-배터리 업계가 중국과 손잡고 진행했던 대형 프로젝트가 연달아 중단 혹은 연기되는 이유가 있다. 2023년 12월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외국 우려 실체’(FEOC)에 대한 규칙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FEOC가 배터리 부품이나 핵심 광물의 생산·가공·재활용에 관여하면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FEOC는 중국·러시아·이란 등의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지난 3월에는 미국 하원이 국토안보부의 중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배터리 조달을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K-배터리 기업이 중국과 손잡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는 것이다. 트럼프 발 관세 정책과 더불어 미중 통상 갈등이 K-배터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배터리 소재산업 분야인 핵심 광물 자원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024년 11월 산업연구원이 펴낸 ‘전략경쟁시대 중국 신산업정책의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산업에서의 한국의 전략적 포지셔닝에 대해 “이차전지 소재산업 분야인 핵심 광물자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중요하며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2025.04.17 11:08

3분 소요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도 美에서 생산…4년간 700조 규모

IT 일반

엔비디아가 앞으로 4년간 미국에서 최대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엔비디아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엔비디아는 최신 AI 칩 블랙웰을 이미 애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TSMC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앰코 테크놀로지, 실리콘웨어 정밀산업과 패키징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텍사스에서는 폭스콘, 위스트론과 함께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12∼15개월 안에 대량 생산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AI 칩 제조뿐만 아니라 AI 슈퍼컴퓨터 등 AI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엔비디아는 이번 생산이 미국 내에서만 제조되는 AI 슈퍼컴퓨터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AI 연산을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에 사용된다.아울러 이 제조 시설의 설계와 운영을 위해 자사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맞춤형 자동화를 위한 로봇도 자체 제작할 예정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AI 칩과 슈퍼컴퓨터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국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업들은 미국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15 16:07

1분 소요
美에 146조원 쓰는 TSMC...트럼프 “엄청난 조치”

산업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가 1000억달러(약 145조9000억 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TSMC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 단기간에 100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칩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기를 원했다"라며 "그(웨이저자)의 기업이 만드는 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규 투자를 통해 애리조나주에 5개의 칩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수천, 수만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트럼프는 "반도체 산업은 21세기 경제의 중추이며, 반도체 없이는 AI에서 자동차, 첨단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움직이는 경제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미국 기술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미국 공장에서 필요한 칩과 반도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는 대만이 파운드리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회사가 취한 엄청난 조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5.03.04 16:52

1분 소요
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를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지름21mm·높이70mm) 4.4GWh를 공급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꼽히는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Aptera’(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만여 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km 주행이 가능해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 또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등으로 차세대 모빌리티의 대표 차량으로 꼽히며 미국 유명 SF 영화에 등장하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앱테라 모터스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LG에너지솔루션이 파우치형 배터리뿐 아니라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LG에너지솔루션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내년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해, 고객사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의 공동 CEO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태양광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25.01.10 10:54

2분 소요
美 마이크로칩

국제 경제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 수령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통신은 4일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마이크로칩이 반도체 보조금 수령에 관한 절차를 일시 중단(pause)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정부 하에서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 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보조금 수령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마이크로칩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마이크로칩은 반도체법에 따라 1억62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었다.경영난을 겪고 있는 마이크로칩은 이 보조금으로 오리건과 콜로라도에 있는 공장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경영난이 지속돼 오리건주 공장에서 2차례 근로자 강제 휴직을 했으며, 2일에는 애리조나주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절차를 담당하는 미 상무부 대변인은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마이크로칩 측과 소통하고 있으며 장기 계획에 대해서도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칩의 이번 결정으로 임기 내에 보조금 지급을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바이든 정부 당국자들도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정부는 올해 1월 마이크로칩을 반도체 보조금 두 번째 수혜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현재 미 상무부는 20개여개 기업과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사전 합의를 마쳤으며, 인텔, TSMC 등 6개 업체와는 최종 합의도 마무리한 상태다.마이크로칩 측은 이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2024.12.04 11:00

1분 소요
LG엔솔, 트럼프 2기 시대에도 투자는 계속…GM과 함께 건립 중인 배터리 공장 지분 인수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미 미시간주에 건립하고 있던 배터리 공장을 인수해 단독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M은 2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랜싱에 짓고 있는 LG엔솔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3공장 지분을 LG엔솔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GM은 “랜싱에 거의 완공돼 가는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조인트벤처(JV)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 매각하기로 구속력 없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LG엔솔도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LG엔솔은 3일 오전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엔솔은 “14년 동안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이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엔솔은 이번에 처음으로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원통형·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기록을 쓴 것이다. 각형 배터리는 납작한 상자 모형으로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 쌓여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내구성은 좋지만 내부 공간 활용 측면에서 유휴 공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재를 층층히 쌓는 공법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LG엔솔이 발표한 각형 배터리 생산은 미국 공장에서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엔솔은 각형 배터리 개발 소식과 함께 글로벌 생산 공장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의 가동 수율이 90% 이상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인 GM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안정적으로 성공해 대체불가능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트 캘티 GM 배터리 셀&팩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얼티엄셀즈를 북미 최대 배터리 셀 제조업체로 만들었고 이는 오늘날 북미에서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전기차 성능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비용 절감을 위한 폼팩터 개발에 있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LG엔솔이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제3공장을 인수하면 이 공장은 북미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것이다. 아직까지 이 공장의 활용 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 LG엔솔이 수주한 물량 중 일부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은 올해 ▲7월 르노 전기차 파우치형 LFP 배터리 ▲9월 벤츠 전기차용 배터리 ▲10월 포드 상용차 파우치형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 ▲11월 리비안 전기차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등 굵직한 수주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GM발표에 따르면 3공장은 대부분 지어진 상태라고 알려진다. 즉각 설비 구축이 가능한 상태인 셈이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두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LG엔솔은 이외에도 미시간과 애리조나에 자체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캐나다에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가지고 있고, 미 오하이오주에는 혼다와의 합작법인 공장과 미 조지아주에 현대자동차와 합작법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4.12.03 14:20

3분 소요
트럼프 2기 앞두고…美, TSMC에 최대 9.2조원 보조금 확정 [이슈+]

국제 경제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지급할 반도체 지원금 66억달러(약 9조2000억원)를 15일(현지시간) 확정했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상무부가 TSMC의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에 상업 제조 시설을 위한 반도체법(CHIPS) 보조금 프로그램의 자금 기회에 따라 최대 66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수여했다"고 발표했다.백악관은 또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반도체법에 따라 제공되는 750억달러 규모 대출 권한의 일부인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 애리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직접 자금 지원은 지난 4월 8일 발표된 예비 거래각서(PMT)와 상무부의 실사 완료 후 이뤄졌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또 이 지원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650억달러 이상을 들여 첨단 공장 3곳을 짓겠다는 TSMC의 계획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TSMC는 지난 4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2나노 공정이 활용될 세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TSMC는 이미 피닉스에 팹 두 곳을 건설 중이었다.이번 발표는 내년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두 달여 앞두고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TSMC에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며 "이는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기 위한 프로그램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달 TSMC를 겨냥해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한 기업들"이라며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차기 반도체와 관련한 미국 정부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TSMC는 내달 초 예정됐던 미국 공장 완공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5 22:27

2분 소요
LG엔솔,  美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제품 (4695)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법인과 리비안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다. 물량은 총 67GWh이며 5년간 공급 예정이다. 리비안이 새롭게 출시할 전기 SUV R2에 우선 탑재될 계획이다.실제 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고, 밀도 및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에너지당 공정 횟수 감소로 비용 및 시간 면에서 생산성이 향상돼 가격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차세대 제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 성과를 내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46시리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하이니켈(High-Ni) NCMA Chemistry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두 번째 단독 생산 공장이자, 첫 원통형 전용 공장으로 이번 리비안의 주요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할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본격 착공을 시작한 뒤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기초 공사를 마치고 철골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

2024.11.08 10:54

2분 소요
“상장 이후 최저가”...테슬라 충격에 대장주 LG엔솔도 ‘뚝’ [증시이슈]

증권 일반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역대 최저가까지 내려왔다.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24일 오후 2시 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8%(4500원) 하락한 3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 한때 32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차전지주로 꼽히는 #LG화학(0.48%), #POSCO홀딩스(-2.68%), #포스코퓨처엠 (-2.14%) 등도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보였다.밤 사이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를 자극했다. 테슬라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을 0.52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62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규모도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5%, 33% 감소했다.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3.06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2.75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GM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내연기관차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차전지 업종에는 호재가 되지 못했다.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세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짓고 있던 3공장 건설을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총 26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당초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연 생산 규모를 5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가동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도 착공 두 달 만에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2024.07.24 14:13

2분 소요
미국,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9조 풀었다

국제 이슈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기업)인 대만 TSMC에 60억달러 이상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50억달러 수준을 훨씬 웃도는 보조금 규모다.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대만 TSMC에 반도체 보조금 66억달러(8조9463억원)와 50억달러(6조7800억원)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는 미국 현지에 추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상무부가 이번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 66억달러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에 투입될 예정이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백악관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TSMC의 확장은 미국 고객사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군사기술 등에 필수인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다음주 내로 한국의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24.04.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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