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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최저가”...테슬라 충격에 대장주 LG엔솔도 ‘뚝’ [증시이슈]

장 초반 32만원까지 하락...공장 건설 중단까지
LG화학 등 이차전지주들도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가 역대 최저가까지 내려왔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24일 오후 2시 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8%(4500원) 하락한 3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 한때 32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차전지주로 꼽히는 LG화학(051910)(0.48%), POSCO홀딩스(005490)(-2.68%), 포스코퓨처엠(003670) (-2.14%) 등도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보였다.

밤 사이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를 자극했다. 테슬라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을 0.52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62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규모도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5%, 33% 감소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3.06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2.75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GM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내연기관차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차전지 업종에는 호재가 되지 못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세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짓고 있던 3공장 건설을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총 26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당초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연 생산 규모를 5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가동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도 착공 두 달 만에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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