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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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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SK텔레콤이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와 함께 양자 사업 관련 양사 간 협력을 논의했다.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양사의 회동에는 IonQ의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래이머(Thomas Kramer) 최고재무책임자(CFO), 필립 파라(Philip Farah) 기업 및 전략 제휴 담당, 진재형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유영상 CEO를 비롯한 SKT 주요 관계자들과 만났다.SKT는 지난 2월 AI∙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IonQ와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동은 양사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해 진행됐다.이날 회동을 통해 SKT와 IonQ는 퀀텀 네트워킹, 양자보안 등의 영역에 양사가 동일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해당 영역에 대한 협력을 꾸준히 강화∙발전시키기로 했다.또한,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SKT가 보유한 양자보안 사업 관련 여러 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양자컴퓨터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함께 점검했다.SKT와 IonQ는 양자보안 관련해 아이디퀀티크(IDQ)와의 협력을 유지 및 강화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에 대해 알리는 것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유영상 SKT CEO는 “IonQ와의 협력은 SKT가 양자보안 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SKT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7 14:53

1분 소요
데이터 보안 기업 코헤시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열고 ‘넷백업’ 새 기능 발표

테크

AI 기반 데이터 보안 분야 기업 코헤시티(Cohesity)가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코헤시티 넷백업 11.0’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코헤시티 넷백업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의 범용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에 양자 안전 암호화·고위험 사용자 행위 식별을 위한 위험 분석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이상훈 코헤시티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의 양이 빠르게 증가하고 많은 사이버 공격 등으로 복구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면서 “어느 때보다 유연하게 데이터 보안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헤시티 솔루션은 데이터 백업을 복구할 때 시간을 경쟁 솔루션보다 10배 이상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지사장의 발표가 끝난 후 바수 머시 코헤시티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코헤시티 데이터 클라우드와 데이터 플랫폼을 설명했다. 한국 기업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코헤시티 솔루션 넷백업을 업데이트 하면 코헤시티의 최신 기술을 사용하게 된ㄷ. 머시 CPO는 “랜섬웨이 감지 등의 다양한 기능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헤시티가 개발한 솔루션 가이아(Gaia)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업 지식 발견 도우미인 코헤시티 가이아를 확장하여 저장된 백업 데이터에 대한 AI 검색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기업의 백업 데이터만을 AI로 분석하는 것이다. 최근 선보인 넷백업 11.0에 대해 머시 CPO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해도 우리의 솔루션을 뚫을 수 없다”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지속적으로 공격 방법을 고도화하는 만큼 방어 전략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자 계정을 만들어서 공격을 해도 넷백업은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바로 본인인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머시 CPO는 “넷백업은 지금도 강력하지만 앞으로 혁신적인 부분이 계속 적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헤시티가 이번에 발표한 넷백업 11.0은 ‘양자 안전 암호화 기능’을 적용했다. 모든 통신 경로에서 데이터를 보호하고, 전송 중인 데이터 암호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비성장적인 사용자 행위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확대했고, 클라우드 지원도 확대했다. 아마존 도큐먼트·아마존넵튠·애저 코스모스·깃허브·깃랩 등 다양한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있다. 넷백업은 미국 금융 기관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의 엄격한 사이버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코헤시티는 2013년 설립된 후 기업의 데이터를 백업하고 이를 항상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2조5000억원, 100엑사바이트의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다. 4월 현재 1만2000여 곳의 클라이언트가 있고 파트너는 3000개 기업 이상이다. 포춘 100대 기업의 85%가 코헤시티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베리타스(Veritas)와의 합병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코헤시티가 20%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Veeam·Dell·IBM·Commvault 등이 이어가고 있다.

2025.04.15 12:15

3분 소요
AI 다음은 양자.. 팬시, 세계 최초 ‘양자암호내성 블록체인 지갑 승인

가상화폐

ChatGPT가 열어젖힌 AI 시대는,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기술 담론은 이제 다시 움직이고 있다. 목표는 ‘속도’가 아니라 ‘절대성’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최근 “이제는 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된다”고 말했다. 그 다음 질문은 명확하다. 그 코드가 안전한가?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은 양자컴퓨터의 공격 앞에서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256비트 암호도 양자 알고리즘 앞에서는 10년 이내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기술계 내부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준비를 미루고 있다.팬시(FANC)는 그 기다림을 선택하지 않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양자암호내성(PQC, 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도입한 팬시는, 이를 자체 블록체인 구조와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새로운 보안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기존 블록체인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양자 공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팬시 특유의 ‘이중나선형 PQC 블록체인’ 구조가 핵심이다.이 기술은 조만간 '퀀텀 월렛(Quantum Wallet)'이라는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단순한 자산 보관 지갑을 넘어,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신뢰 가능한 디지털 금고를 목표로 한다.셀러비(CELEBe)는 팬시와 함께 해당 기술을 콘텐츠 보호 및 저작권 정산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크리에이터의 권리를 보장하는 기준 역시, 곧 양자 시대에 맞춰 다시 설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팬시는 퀀텀 월렛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첫 외부 공개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25.04.08 14:41

2분 소요
뉴욕증시, 반등 하루만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거론

글로벌

뉴욕증시는 반등 하루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일부 비둘기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요 주가지수는 이날도 강세를 보였으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됐고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해 시장은 상승분을 토해냈다.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1p(0.03%) 하락한 4만1953.32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0p(0.22%) 내린 5662.8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9.16p(0.33%) 떨어진 1만7691.63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나,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된 것에 시장이 반색하며 상승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를 내리라고 연준을 압박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의 관세가 경제에 점차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서비스, 기술은 하락했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 양상이었다.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는 강보합이었다.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도 양자컴퓨터 업계의 아픈 곳을 꼬집었다.황은 "(과거 자신의 발언으로 양자컴퓨팅 기업 주가가 폭락한 후) 내 첫 반응은 그들이 공개(IPO)됐다는 걸 몰랐다는 거였다"며 "양자 기업이 어떻게 공개될 수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이 같은 소식에 양자컴퓨팅 종목의 대표주자인 아이온큐의 주가는 이날도 9% 넘게 하락했다.미국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7% 넘게 떨어졌다.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13억5000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6% 이상 뒷걸음쳤다.멀티 브랜드 외식사업 체인 다든 레스토랑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으나 주당순이익(EPS)이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2025.03.21 08:30

2분 소요
뉴욕증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이틀 연속 상승…다우 0.9%↑

글로벌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지속하며 지난주까지의 약세 폭을 일부 만회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44p(0.85%) 오른 41,841.63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18p(0.64%) 오른 5,675.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57p(0.31%) 오른 17,808.66에 각각 마감했다.지난주 가파른 매도세로 증시가 낙폭을 확대했던 가운데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를 떠받쳤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다소 혼조된 정보를 담은 2월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했다.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6%)를 밑돌았다.기대를 밑돈 지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하위 지표인 핵심 소매판매(통제그룹)가 전월 대비 1.0%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핵심 소매판매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자재, 주유소 판매액을 제외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1분기 성장률이 앞서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이 전날 인터뷰에서 최근 미 증시 하락에 대해 "건강하고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평가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밝혀 지정학적 불안 우려를 일부 덜었다.양자컴퓨터 관련주인 디웨이브퀀텀(10.15%), 퀀텀코프(40.10%)는 이번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콘퍼런스를 앞두고 양자컴퓨팅 기술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다.테슬라는 첨단 주행보조·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중국에서 한 달간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경쟁 격화 우려에 4.8% 급락했다.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올리버 퍼셰 수석부사장은 "지난주 매도세가 상당히 가파르게 이뤄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반등이 예상됐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영구적인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휴전을 발전시킬 가능성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2025.03.18 08:34

2분 소요
딥시크가 쏘아올린 중화권 증시 회복 신호탄

증권 일반

최근 몇 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중화권 증시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중국의 대표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홍콩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홍콩의 대표 주가지수인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15.41%(2월 20일 기준) 상승했다. 중국 우량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18.1% 올랐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지속된 약세장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다. 최근 몇 년간 홍콩 증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기술 규제 ▲미·중 갈등 ▲부동산 시장 위기 등으로 인해 침체를 겪어왔다. 특히 2021~2023년 동안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했으나, 올해 들어 반등세가 본격화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딥시크가 불러온 투자 심리 개선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항셍테크 지수를 보면 이러한 상승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따르면 올해 들어(2월 20일 기준) 항셍테크 지수는 27.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대 오른 것과 비교해 항셍테크 지수의 상승률이 약 7배에 달한 셈이다. 이번 강세는 딥시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거대언어모델(LLM) ‘딥시크 V3’를 공개했으며 지난달에는 V3를 기반으로 추론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 R1’을 선보였다. 저비용·고효율을 강조한 딥시크 R1의 등장은 전 산업계에 충격과 함께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미국이 주도해 온 AI 패권까지 뒤흔들 수 있는 위협으로도 해석됐다. 실제 빅테크 기업의 대항마로 떠오른 딥시크의 충격으로 1월 27일 엔비디아 주가가 17% 폭락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요 투자 테마로 부상하면서, 중국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딥시크 AI는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하며 ▲자연어 처리 ▲검색 엔진 최적화 ▲기업용 AI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까지도 주목받으며 중국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중국 빅클라우드 업체인 화웨이·텐센트·바이두 등이 AI 비용 절감 차원에서 딥시크 추론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사의 위챗(Weixin) 메신저 앱에 AI 모델 딥시크를 테스트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바이두 또한 딥시크 R1 모델을 자사의 검색 엔진과 완전히 통합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BYD(비야디) 역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딥시크를 탑재해 자율주행 시스템 성능을 개선했다. 이 밖에 애플과 AI 협업 소식이 알려진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28.69%나 급등했다. 항셍테크 편입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항셍지수 과열에 대한 우려까지 나왔다. 중국 대표 기술주 강세…리스크 우려는 ‘여전’메리츠증권은 중국 테크 산업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상장사로 중국판 M7(Magnificent7)을 꼽기도 했다. 중국판 M7인 텐센트·알리바바·샤오미·비야디·메이퇀·SMIC·레노버는 AI 산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응용이 확대되며 신생 산업이 부상하고, 기존 산업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이어 “위축됐던 중국의 테크 생태계에 새로운 동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기업의 빠른 AI 응용 확산으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축소하는 과정들이 중국 M7의 중장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비중 확대를 권한다”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AI 모멘텀(상승동력)과 함께 중화권 증시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딥시크 R1 출시 이전 중국 시장이 저평가 상태였으며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이 작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장기적으로 중국 내 AI 애플리케이션 성장을 비롯해 LLM·클라우드·AI 디바이스·정보통신(IT) 장비·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AI 산업은 경쟁국인 미국 대비 저비용·고효율·개방형이라는 AI 경쟁 포지션을 구축하며 양국이 현재 구축 중인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등 차세대 기술 분야로 이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국 투자의 핵심은 매크로(거시경제)가 아닌 딥시크가 쏘아 올린 AI 산업에 초점이 맞춰진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이 남아 있는 점 등은 리스크로 지적된다. 또한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산업 규제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 변화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중화권 증시의 상승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수익 기회, 비용 절감이라는 세 가지 주요 AI 영역을 활용하고 있다”라며 “신뢰도가 향상되면 중국 주식의 공정가치가 15%에서 2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산업 규제, 서방국들의 수출 통제 강화 등은 리스크”라고 짚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6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어 파격적인 관세 인상 우려가 여전하다”라며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조치가 나오기 어려운 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2025.02.25 06:01

4분 소요
빌게이츠 “5년 이내 상용화” 발언에...양자컴株 활활

경제일반

상용화 시점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양자컴퓨터에 대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이른 시간 내 상용화를 전망하면서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등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업체 엑스게이트는 전 거래일 대비 24.38% 오른 9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아이윈플러스와 케이씨에스가 각각 12.34%, 14.97% 급등했고 우리로 11.19%, 아이씨티케이 10.75%, 한국첨단소재도 10.63% 오르며 대부분의 종목들이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빌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출연해 "MS도 양자 컴퓨터를 추진하고 있다"며 "약 3~5년 후에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소 10년~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주장보다 훨씬 낙관적인 입장이다.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분야의 경쟁자"라며 "우리가 공동 설계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자 기계 작업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상당히 감명받았다"고 덧붙였다.

2025.02.04 19:44

1분 소요

국제 이슈

앞으로 2~3년 안에 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생성형 AI가 나왔을 때처럼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왔다.28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한국IBM 및 아태지역 퀀텀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 표창희 상무는 최근 기자들을 대상으로 스터디 세션을 열어 "빠르면 2~3년 안에 양자 우월성을 달성해, 기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양자컴퓨터가 성능을 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양자컴퓨터가 개발되기 전에는 0과 1로 정보를 표시하는 '비트'를 사용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0과 1만으로는 데이터를 표시하는 데 한계가 생겼다.이에 따라 양자 역학의 특성을 활용해 고성능 슈퍼컴퓨터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를 다루고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가 탄생했다.그러면서 이미 양자컴퓨터가 바이오, 항공,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생성형 AI가 나왔을 때처럼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표 상무는 "IBM은 50년간 양자컴퓨터를 연구해왔고 작년에는 코드를 통해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면서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양자 컴퓨터 중심 슈퍼컴퓨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IBM, 구글, 아이온큐, 자나두 등 기업이 양자컴퓨팅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이들 기업은 활용 기술에 따라 구분되는데, IBM과 구글은 초전도체 방식을 채택했다.초저온 상태에서 전류 저항 없는 양자를 이용해 계산하는 이 방법은 확장성과 빠른 연산이 강점이지만, 영하 273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부분은 단점으로 꼽힌다.표 상무는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IBM은 초전도가 가장 최근 방식인 데다 확장성과 속도에 대한 강점이 있어 활용 중"이라며 "향후 더 나은 기술이 나오면 다른 기술로 연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8 12:54

2분 소요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서학개미' ETF, 순자산 2배 증가

증권 일반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10영업일만에 순자산이 2배 증가한 2천억원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 중에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ETF는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을 반영해,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현재 투자 기업으로는 미국 핵심 빅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BATMMAAN(브로드컴,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뿐 아니라 양자컴퓨터의 대표기업 아이온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소형원자로 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상품 리얼티인컴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포함 있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특정 섹터나 테마에 국한하지 않고 서학개미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을 매월 반영할 수 있다. 때문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스마트 투자자들의 흐름을 빠르게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 일반 테마 또는 섹터ETF와 다른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KODEX 미국서학개미는 이번 달 리밸런싱을 통해 인텔 등을 빼고, 코카콜라 등을 새롭게 편입하는 등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 변화를 신속히 반영했다.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스마트한 국내 개인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을 월단위로 신속히 반영하는 투자자 취향 맞춤 상품”이라며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스마트한 서학개미의 투자 전략에 동참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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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슈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김정상 "젠슨황 '양자컴퓨터' 발언 의미는""30년뒤 엔비디아처럼 시총 3조달러 양자컴퓨팅 기업 나온다는 말"한인 커뮤니티 행사서 밝혀…"20∼30년 뒤 모든 개인 양자컴 활용" 양자컴퓨팅 기업 미국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아이온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김 교수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 UKF(United Korean Founders)에 참석해 '양자컴퓨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황 CEO의 발언을 언급했다.그는 "양자컴퓨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아이온큐 주가는 최근 2년간 7배 올랐다"며 "그러나 젠슨 황 발언으로 시장 가치가 절반 날아갔다"며 머쓱하게 웃었다.실제 2023년 1월 아이온큐 주가는 4달러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10일에는 32달러대에서 마감했다. 최근 양자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지난 8일 주가는 49.59달러에서 30.25달러로 약 40% 폭락했다. 하루 전인 지난 7일 황 CEO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황 CEO는 월가 분석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 활용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말했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황 CEO 발언의 의미는 30년 뒤에 엔비디아 같은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그는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990년대에 만든 뒤 인공지능(AI)에 활용되기까지 30년이 걸렸다"며 "그의 말은 30년 뒤에 시총 3조 달러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017년 1월 55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지난 10일 기준 3조3천280억 달러를 기록하며 6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김 교수는 이어 양자컴퓨팅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양자컴퓨팅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기회로, 앞으로 많은 액티비티가 있을 것"이라며 "20∼30년이 지나면 모든 개인이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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