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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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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쾌적하게 삼성 vs 대화 되는 LG”...뜨거운 AI 에어컨 경쟁, 차이는?

산업 일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고, 올해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립기상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0.2℃로, 평년보다 0.7℃도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뜨거운 여름철을 앞두고 가전업체들도 경쟁이 치열하다. 바로 더위를 식혀줄 ‘에어컨’ 소비가 어느 때보다 활발해, 이에 대한 소비자 유치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름 전부터 이미 뜨거운 에어컨 전쟁 중이다. 아직 봄 바람이 부는 4월이지만, 양사는 에어컨 판매량 호조를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한 달간 스탠드형,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이중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비 약 80% 증가했다. LG전자 판매 성장세를 내세웠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늘었고,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 중 70%가 AI 기능 탑재 제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올 1분기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한 달간 판매량은 80% 이상 급증하며 여름 성수기 수준의 수요가 조기 나타났다.전 제품 AI 기능 넣은 삼성 vs LG의 말하는 에어컨 올 초부터 뜨거운 삼성과 LG의 에어컨 전쟁에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기능, 두 번째는 ‘구독 서비스’다. 먼저 양사는 에어컨 신제품에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기능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에어컨 신제품에 AI 기능을 더한 것이다. 지난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시작으로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을 잇따라 내놓으며 총 4개 라인의 AI 에어컨을 공개했다.삼성의 대표적인 AI 에어컨 기능으로는 ‘AI 쾌적’이 있다. 이 기능은 소비자의 사용 패턴과 날씨, 실내·외의 온·습도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따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강한 냉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하이패스 회오리 냉방’이 작동되고, 은은한 바람으로 온도 유지만 필요할 때는 ‘무풍 모드’로 바뀐다. 에어컨 제품마다 다른 기능도 있다. 벽걸이 라인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쾌적제습 기능이 탑재했다. 이 기능은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 습도를 맞춰준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AI가 공간의 면적까지 고려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고,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음성으로 환기 알림도 제공한다.삼성 AI 기능에 맞수를 둔 LG전자 기능은 ‘대화형 AI’이다. LG는 모든 신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말그대로 AI 비서와 같은 형태로, 음성으로 손쉽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특히 AI가 사용자와 대화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사용자가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기보다는 “희망 온도를 몇 도로 조정할까요?”라고 되묻고,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해줘”라는 말에는 풍향을 조절해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사용자의 위치를 AI 기능이 레이더 센서로 확인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바람을 설정하는 ‘AI바람’ 기능도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사용자와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솔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구독 서비스의 첫 대결 두 번째 공통된 키워드는 ‘구독 서비스’ 운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가전 구독 서비스를 뒤늦게 참전한 삼성전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과 LG전자 간의 에어컨 구독 서비스 전쟁도 시작됐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대형가전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 진행했지만, 삼성이 함께 에어컨 구독 서비스를 나선 첫 여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긴장한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에어컨 모든 제품을 삼성 AI 구독클럽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정 모델을 구독한 소비자에게는 12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 제공하고 AI 스마트 요금제로 구독한 경우 5년간 무상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대거 준비해 소비자를 끈다. LG전자 역시 에어컨 신제품을 모두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전문가가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분해한 후 팬을 청소하고 필터 교체 등 관리는 물론, 구독기간 내 무상수리 혜택이 제공하며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2025.04.18 06:00

4분 소요
“흑백요리사에 LG냉장고가 왜?”...백종원 인연 이어졌다

산업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에 등장한 주방 제품에 대한 정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100인의 셰프가 요리 경연을 펼치는 내용으로, 전문 셰프들이 요리하는 자리에 사용된 주방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다. 흑수저 셰프 80인의 첫 경연이 시작될 때, 셰프들이 스튜디오에 펼쳐진 주방 제품을 보고 ‘자신의 주방보다 더 좋다’고 감탄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주방 제품이 가장 도드라지게 연출된 장면은 냉장고 장면. 요리 경연 2라운드에는 백수저 셰프 20인과 흑수저 셰프 20인의 대결이 처음 펼쳐졌고 각 대결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냉장고 안에 담겨 공개됐다. 셰프들은 자신이 대결에 사용할 식재료를 확인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나열한 20대의 냉장고 중 한 냉장고를 선택해 문을 열었다. 이때 홍어, 된장, 고추장, 들기름 등 셰프들이 상상하지 못한 식재료가 공개돼 냉장고 문을 열고 놀라는 셰프들의 모습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때 등장한 냉장고는 LG전자 제품. 이 제품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얼음정수 냉장고'로, 직수관을 통해 물을 직접 보내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드는 LG전자의 올해 새로운 야심작이다. LG제품은 이외에도 7회에 나온 팀 대결 중 생선팀이 사용한 오븐에도 사용됐다. 이때 등장한 제품은 LG전자 광파오븐이다. 유명 배우 모델이었던 삼성과 달랐던 LG 이 같은 LG전자 제품의 등장은 심사원으로 출연한 백종원과의 인연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은 지난 2015년 LG전자 디오스 냉장고의 광고모델을 시작으로 2020년 LG전자 인덕션 모델 등을 하며 LG전자와 관계를 맺어왔다. 당시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냉장고 브랜드 지펠 모델로 유명 연예인인 전지현, 이승기 등을 모델로 기용한 것과 달리, LG전자는 이례적으로 유명 배우가 아닌 요식업에 종사하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오래된 광고모델 인연으로 LG전자는 흑백요리사의 PPL(간접 광고)을 확정 지었다. LG전자 측은 “백종원 씨가 디오스 가전제품의 오래된 모델이어서 제작진 측에서 자연스럽게 협찬 요청이 들어왔고, 참신한 기획을 보고 지원을 결정했다”며 “여러 주방 제품을 협찬했지만 흑백요리사에서 냉장고가 나오는 장면은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멋진 장면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는 한국을 넘어 싱가포르와 대만 등 해외 10여개국에서 1위를 한 콘텐츠로,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LG전자 신제품 역시 덩달아 글로벌 브라운관에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흑백요리사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여기에 LG전자가 다시 제작 지원사로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2024.10.16 17:36

2분 소요
전통과 현대의 조화 구현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2025년형 출시…

산업 일반

LG전자가 한층 진화된 기술과 맞춤형 보관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새롭게 선보였다.신제품은 전통과 현대의 미학이 결합된 김치 보관 기술의 정수를 담아내며, LG전자만의 독보적인 냉기케어 시스템으로 김치 맛에 대한 전문적인 보관과 숙성을 제공한다. 하루 240번 냉기를 순환시켜 내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이 탑재되어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여기에 단순히 김치를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미식 라이프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다목적 보관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11월부터 ▲무화과 ▲망고 ▲아보카도 ▲토마토 ▲고구마 ▲감자와 같이 보관이 까다로운 6가지 식재료 모드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각기 다른 온도와 보관 환경이 필요한 다양한 식재료를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는다.신제품은 기존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의 차별화된 기능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상칸의 좌우 공간을 분리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다용도 분리벽’ ▲시원한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 ‘류코노스톡’을 최대 57배까지 늘려주는 ‘New 유산균김치+’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 일자를 입력하면 제조사와 제조 일자에 맞춰 김치를 알아서 맛있게 익히고 보관하는 ‘인공지능 맞춤보관’ 등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고객은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각 칸의 보관 모드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LCD 디스플레이로 온도와 모드를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LG전자는 고객의 김치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미식 전문 보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식재료 보관 요구에 맞춰 김치냉장고의 범용성을 확대하고자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7 14:24

2분 소요
“깨끗한 정수와 얼음이 필요할 때”…직수형 냉장고 STEM 활용한 무더위 공략법

산업 일반

올해도 어김없이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무더위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시원한 하이볼,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얼음 띄운 콩국수 등 시원한 식음료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를 겨냥해 가전업계에서는 폭염을 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여름 특화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드는 직수형 냉장고다.여름철 가전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얼음’이다. LG전자는 신제품으로 여름철 요리에 필요한 깨끗한 얼음을 손쉽게 제공하는 직수형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수도관에 직접 연결해 정수된 물로 얼음을 만들어, 여름철에 간과하기 쉬운 얼음의 위생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고여 있는 물이 아닌 흐르는 물로 제빙해 신선한 얼음을 제공, 무더운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얼음을 즐길 수 있다. ‘스템’은 출수구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 2가지 타입으로 선보였으며, 취향에 따라 각얼음, 미니 각얼음, 조각얼음, 크래프트 아이스 4가지 종류의 얼음을 선택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하이볼을 집에서 섞어 마시는 홈술을 즐기는 이들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냉장고’의 크래프트 아이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둥근 형태의 크래프트 아이스는 카페나 칵테일 바에서 주로 사용되는 형태로, 만들기 어렵고 고급 음료에만 사용되는 얼음이다. 특히, 얼음을 트레이에 따로 얼릴 필요 없이 집에서도 손쉽게 크래프트 아이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스템’에 주목할 만한 가장 큰 이유다. 여름철 음식마다 어울리는 얼음이 다르다. 살얼음을 띄운 냉면에는 미니 각얼음이, 얼음을 동동 띄운 콩국수에는 각얼음이 잘 어울린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냉장고는 이러한 다양한 요구에 맞춰 얼음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여름철 다양한 식음료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다. 여름철 음식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냉장고는 냉기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냉장고 사용 패턴을 학습, 분석하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특히, 냉장고 사용 빈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미리 집중 냉각모드로 작동해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신선맞춤실을 통해 12가지 맞춤온도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그 중 차가운 맥주 모드는 맥주에 알맞은 온도를 설정해 주어 여름철 시원한 맥주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LG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냉장고는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고 말하며, “다양한 얼음 옵션과 깨끗한 정수 기능을 갖춘 스템 냉장고를 통해 폭염 속에서도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냉장고는 지난 5월 31일 출시되었으며, 용량과 기능 구성에 따라 출하가 기준 340만 원에서 610만 원 사이의 가격대로 제공된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LG베스트샵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이 제품은 구독 서비스를 적용해 부담 없이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4.08.16 09:47

2분 소요
LG전자, 냉동 보관 기술 적용 'LG 퓨리케어 아이스 카페' 팝업 진행

산업 일반

매해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얼음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홈 카페'와 '홈바' 트렌드가 확산되자, 이제는 얼음이 만들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질과 위생까지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대다수의 사람들이 얼음은 냉동 상태로 보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존의 얼음정수기는 상온에서 얼음을 보관하는 방식이었다. 상온에서 보관된 얼음은 쉽게 녹거나 깨지고, 오래 유지되지 않는 단점과 위생적인 보관의 한계를 갖고 있었다.이 가운데 LG전자가 상온 보관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냉동 보관 기술을 적용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며, 전국 50여개 매장에서 체험 팝업 행사 ‘LG 퓨리케어 아이스 카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는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얼음정수기는 상온에서 얼음을 보관해 쉽게 녹거나 깨지고, 위생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LG전자는 냉동 보관 기술을 통해 깨끗하고 단단한 ‘리얼 아이스’를 제공하며,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맞춤출수, 맞춤온도 기능, 직수관/출수구 고온 살균, 얼음제빙부/얼음토출구/출수구 UVnano 살균, 직관적인 LCD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팝업 행사 ‘LG 퓨리케어 아이스 카페’는 8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LG전자 베스트샵, 전문점, 백화점, 이마트 등에서 진행되며, 고객들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냉동 보관 기술로 생성된 얼음을 경험할 수 있다. 팝업을 방문한 고객들은 SNS에 현장 행사 소식이나 취향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면 맞춤형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요리와 음료의 레시피 카드도 함께 제공된다. 이벤트 참여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즉석복권 응모권과 사은품도 증정된다.또한, Z세대를 겨냥한 런칭 팝업 행사 ‘그라운드220 ICE HOUSE’가 8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LG전자의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열리며, 다양한 미니게임과 함께 'Home Bar', '티 칵테일 클래스'를 통해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경험할 수 있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 응모 기회도 제공된다.자세한 팝업 행사 일정과 장소는 LG전자 베스트샵 홈페이지 및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08 09:00

2분 소요
G마켓 쇼핑축제 마감 임박...

유통

G마켓과 옥션이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 종료를 앞두고 인기 가전∙가구 상품을 특가에 한정 판매한다. 매일 단 3시간 오픈하는 타임딜, 사은품이 풍성한 라이브방송 등으로 행사 막바지 할인공세를 펼칠 계획이다.먼저, 타임딜은 G마켓에서 상품별 단 3시간씩, 15여종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19일은 ▲삼성 양문형 냉장고(9~12시) ▲LG트롬 워시콤보(12~15시) ▲삼성 갤럭시워치6 40mm 블루투스(18~21시) 등을 선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은 ▲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12~15시) ▲고프로 히어로 12 올인원 패키지(15~18시) ▲갤럭시탭 S9(Wifi 128GB / 18~21시) 등을 선보인다.풍성한 사은품 혜택을 제공하는 ‘라이브방송’도 이틀 간 총 11회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19일은 13시부터 ▲에이서 노트북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인텔13세대i9 16GB)을 선보이며, 방송 중 구매인증 이벤트로 10명에게 8만원 상당의 XBOX 게임콘트롤러를 증정한다. 20시에 진행되는 라이브방송은 위닉스 24년도 신제품 인버터 제습기(21L)로, 방송 시간에 한해 38만9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20일은 ▲10시 나르왈 프레오x울트라 직배수 로봇청소기를, ▲13시 LG스탠바이미TV ▲18시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20시 JBL 사운드바(BAR 1300)를 방송한다. 행사 마지막 라방은 ▲22시 로보락과 함께한다. S8 MaxV Ultra, S8 MaxV Ultra 직배수 스테이션 상품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이 외, G마켓과 옥션은 19일과 20일 이틀 간 가전/가구 인기상품을 그날의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빅스마일데이 오픈 초기부터 불티나게 팔린 일부 제품은 브랜드 제조사와 긴급 협의를 거쳐 재고를 추가 공수하고, 카드사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선보인다.추천 상품으로, AI기반의 로봇청소기 3종이 있다. ‘에코백스 T30프로 옴니 로봇청소기’는 최종혜택가 99만9000원에, ‘나르왈 프레오X울트라 직배수 로봇청소기’는 최종혜택가 117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빅스마일데이 실시간 인기상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보락 S8 MaxV Ultra’ 역시 15% 할인쿠폰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3개 제품 모두 최대 24개월 카드사 무이자할부도 가능하다.계절/생활가전도 다양하다. ‘위닉스 제습기(12L)’는 최종혜택가 19만9000원에, ‘BLDC 무선 써큘레이터 선풍기’는 9만9000원에, ‘삼성 그랑데Ai 세탁건조기세트’는 134만원에, ‘LG디오스 매직스페이스 오브제컬렉션’은 140만원대에 선보인다. 이 외, 패션/뷰티, 가구/인테리어, 식품, 유아동 등 다양한 품목을 할인한다.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0일 24시까지 진행한다. 최대 3만원 할인쿠폰은 G마켓과 옥션 사이트 별 각각 매일 1장씩, 최대 1만원 쿠폰은 횟수 제한없이 무한정 제공한다. 여기에 카드사 최대 7% 즉시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종료 전까지 빅스마일데이를 상징하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은 전체 상품에 쿠폰과 카드사 혜택이 적용된다.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쿠폰이 한 장씩 더 제공된다.G마켓 관계자는 “빅스마일데이 마지막 이틀 동안 고객 수요가 가장 몰리는 가전, 가구 카테고리를 최저가도전 상품군으로 선정하는 등 행사 종료일까지 할인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행사 전용 쿠폰은 물론 결제 단계에서 적용되는 카드사 즉시할인혜택까지 모두 활용한다면 분명 만족할만한 가격으로 상품을 득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9 06:00

3분 소요
LG전자 임직원, 어린이날 맞아 장애 아동·청소년 챙겼다

ESG

LG전자는 임직원들이 최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재활원을 찾아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 아동·청소년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지난 2일 진행된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 그리고 장애 아동·청소년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다. 중증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작은 운동회 ▲나만의 휠체어 꾸미기 ▲어린이날 선물 나눔 ▲점심 특식 등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봉사자와 장애 아동·청소년을 일대일로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메뉴’ 후원금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2011년 시작된 ‘기부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이다.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명을 넘었고, 적립금은 약 3억원이다.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프스굿 봉사단’과 어린이날·명절 등 기념할 날에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 가전제품 기부·교육·명절 후원금 전달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펼치는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을 기부하고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LG전자는 ESG 경영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목표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 등이 가전제품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를 발행 중이다. 2017년부터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열어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이고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05.03 19:23

2분 소요
중국에 17년간 참패한 韓 가전…C-커머스 확산에 더 어려워진 반등

산업 일반

한국·중국 주요 제조사가 서로의 안방을 정조준하고 나섰다.중국 가전이 한국 시장에 스며드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국내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국내 시장 영향력을 키워온 중국 가전은 최근 이른바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확산에 따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제품의 직구(직접 구매) 접근성이 좋아지자 ‘국내 가전 시장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전자레인지·헤어드라이어·로봇청소기 등 비교적 한정적인 제품군에서만 강세를 보였던 중국 가전이 냉장고·세탁기 등 전 영역으로 확산할 수 있단 견해다.국내 가전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는 이에 대응해 중국 시장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제조사가 국내 시장 공략에 ‘가성비’를 내세웠다면, 삼성전자·LG전자는 ‘맞춤형·프리미엄’을 키워드로 꼽은 모양새다. 기술력에 기반한 높은 품질을 토대로 중국 소비자를 홀리겠단 취지다. 특히 일부 제품에는 중국 가옥 양식을 반영해 크기를 조율하는 식의 접근도 이뤄지고 있다.韓 가전, 17년간 참패두 국가 사이 가전 산업 경쟁에서 한국은 최근 17년간 내리 졌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대(對)중국 가전제품 무역수지는 2007년 적자 전환됐고, 2023년까지 흑자로 돌아서지 못한 상태다. 반등은커녕 되레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23년 중국을 대상으로 한 가전제품 무역 적자는 41억213만 달러, 한국 돈으로 5조6300억원에 달한다. 적자 폭은 10년 전과 비교해 7.8배 증가했다.중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가전은 적은데, 한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가전은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 중국 가전을 2023년에 45억3571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6조2190억원치 사들였다. 2013년과 비교하면 중국 가전 수입액은 1.9배 증가했다. 양국의 인구 차이를 고려하면 참패다.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LG전자가 미국·유럽 등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물론 인도·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도 점령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만큼은 맥을 못 추고 있다”며 “품질이 높더라도 가격이 비싸 한국 가전을 구매할 수 있는 중국 소비층이 한정적인 데다, 중국 특유의 ‘궈차오’(国潮·애국 소비)도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하이얼·메이디·하이센스·거리·거란스는 물론 화웨이·샤오미 등 현지 기업의 높은 내수 시장 장악력도 국내 기업 진출을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지 기업이 세탁기·냉장고·건조기 등 주요 제품 영역을 80~90% 점유하고 있어 사실상 경쟁이 어렵단 분석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LG전자의 중국 가전 시장 점유율을 1~2% 안팎이라고 본다. 두 기업이 2023년 미국 가전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점과 사뭇 대조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를 기록했고, LG전자는 19%를 차지했다.C-커머스 올라탄 중국 가전국내 가전 시장 중 특히 로봇 청소기 분야는 사실상 중국 업체가 제패했다. 2023년 기준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35%의 로보락이다. 에코백스 역시 13%로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국내서 판매된 로봇 청소기 절반이 중국산인 셈이다.특히 로보락이 최근 국내서 보인 성과는 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150만원 이상의 하이엔드(고급) 제품 시장 점유율이 80.5%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는 중국 제품을 가성비 때문에 산다’는 가전업계의 일반적인 인식을 뒤엎는 결과다.로봇 청소기 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 역시 일찍이 진출한 분야다. 로보락은 그런데도 삼성전자·LG전자 안방에서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심지어 로보락은 올해 내놓은 프리미엄급 신제품의 국내 가격(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184만원)을 삼성전자(비스포크 AI 스팀·179만원)·LG전자(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159만원)보다 높게 책정하는 배짱도 부렸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가격 경쟁력에서 뒤져도 품질로 승부를 볼 정도로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로보락은 해외 기업의 약점으로 꼽히는 사후관리 서비스(AS)를 강화하고, 제품군도 세탁건조기로 넓히는 등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로보락과 같은 사례가 대다수 가전 제품군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커머스 확산에 따라 중국 가전을 국내에서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마케팅클라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의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확산이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 3월 알리 앱의 신규 설치 수는 약 116만 건으로 집계됐다. 테무 역시 이 기간 약 293만 건이 설치됐다.업계에선 경향성에 주목한다. 알리 신규 설치 수는 2023년 ▲9월 59만 건 ▲10월 82만 건 ▲11월 96만 건 ▲12월 68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60만 건, 109만 건을 기록했다. 월마다 편차는 있지만 신규 설치 수가 우상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알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94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1년 전 MAU(328만 명)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한국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출한 테무 역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4월까지만 하더라도 신규 설치 수가 813건에 불과했으나, 같은 해 9월 129만 건으로 급증했다. 2023년 12월(208만 건)과 올해 1월(222만 건) 연속으로 200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테무의 3월 MAU는 636만 명으로 성장했다. 11개월 전과 비교하면 무려 945배 상승한 수치다.C-커머스의 국내 확산은 중국 가전 기업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현지 판매 가격을 국내 소비자가 직접 보고 구매한다는 건 강력한 신규 수요 창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알리를 통해 중국산 전자레인지를 구매한 A 씨(28세)는 “전자레인지 품질은 중국이라고 해서 크게 차이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다”며 “동급 국내 제품과 적게는 5만원, 많게는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 구매한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LG전자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글로벌 3대 가전·전자 산업 박람회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24’에 나란히 참가, 중국 시장 맞춤형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가옥과 생활양식에 맞춘 비스포크 냉장고·세탁기 신제품을 전면에 세웠다. LG전자 역시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올 뉴 스타일러’를 내세웠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가전 유통사 징동과 협업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쟁자로 중국 기업 하이얼을 꼽기도 했다. 그는 “하이얼을 가장 눈여겨서 보는 중”이라며 “하이얼은 좋은 제품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시키는 ‘타임 투 마켓’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경계해야 할 1번 경쟁자”라고 말했다.

2024.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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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가전·TV, 알려야 ‘보배’…LG전자, 고객 ‘접점 늘리기’ 전략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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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24년형 가전·TV 신제품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성과를 올리고 있는 시장은 물론 중국·중동·아프리카 등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곳까지 정조준한 모습이다. 대형 가전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내고 자체 행사를 통해 주요 거래선과 ‘밀착 소통’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LG 쇼케이스 2024’를 진행했다. LG 쇼케이스는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다. LG전자는 ‘리인벤트 투게더’(Reinvent Together)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거래선과 파트너사와 소통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거래선과 파트너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LG전자는 현지에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세트 기술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000제곱미터(㎡) 규모의 메인 전시관을 마련, 2024년형 신제품 전시는 물론 주요 사업 전략을 거래선과 파트너사에 소개했다. 회사 측은 “콘텐츠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며 “지역 맞춤형 신제품부터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web) OS 기반 콘텐츠와 스마트 플랫폼 ‘싱큐’(ThinQ) 기반 스마트홈 전략 등도 공유했다”고 전했다.세계 시장서 기술력 뽐내…실적도 상승LG전자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국내외 대형 전시회에 참가, 2024년형 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4월 17일 개최된 ‘월드IT쇼(WIS)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월 16일(현지시간)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 참가해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 소개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3월 15일 개최된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Appliance&Electronics World Expo) 2024’에서 현지 맞춤형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신제품 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월 12일(현지시간) 개최된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4’에 참가해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공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월 27일(현지시간) 열린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해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신제품 소개 등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올해 주요 가전·TV 영역에서 신제품을 쏟아냈다. AI 기능을 통해 편의 기능을 고도화, 제품 매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 특히 올해 세탁건조기를 처음으로 제품군에 추가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3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인 세탁건조기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칠 수 있다. ‘딥러닝 AI DD모터’를 탑재해 옷감 손상을 줄여준다는 점도 특징이다.2024년형 TV 신제품에도 AI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회사는 2024년형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에보와 액정표시장치(LCD) TV인 ‘QNED 에보’ 라인업을 지난 3월 국내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 중이다. 올해 TV 신제품 대다수엔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 AI 기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향상됐고, 프로세싱 속도 역시 30% 빨라졌다.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전자는 이 밖에도 2024년형 신제품으로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LG 사운드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 ▲UP가전 2.0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실속형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에어(Air)’ ▲14인용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 등을 내놨다. LG전자가 최근 대형 전시회는 물론 자체 행사까지 열고 파트너사·소비자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건 상반기에 두드러지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전자의 실적은 통상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2023년에도 ▲1분기 매출 20조4159억원·영업이익 1조4974억원 ▲2분기 매출 19조9985억원·영업이익 741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반기엔 ▲3분기 매출 20조7093억원·9967억원 ▲4분기 매출 23조1041억원·영업이익 3131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가 2024년 신제품 출시 후 세계 시장에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뽐낸 전략은 올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25일 진행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하락했으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써냈다.가전·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했다.TV 영역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에 따라 소폭 줄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대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세계 올레드 TV 분야에서 11년 연속 1위란 기록을 써냈다. LG전자는 고색 재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은 19%로 2위를 차지했다.

2024.04.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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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LG전자…‘가전·TV’ 시장 두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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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적수·맞수…. 비등한 실력을 지닌 두 강자의 대결은 언제나 가슴을 들뜨게 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최정상에 있는 둘의 대결에 세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라이벌의 존재는 위기이자 행운으로도 여겨진다.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그 자체로 자체적인 역량을 쌓을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계도 다양한 라이벌 관계가 있다.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자주 관측된다. 소비자는 함박웃음이다. 이들이 맹렬하게 맞붙을수록 가치 있는 상품을 값싸게 만날 수 있어서다. 이런 현상은 특히 ‘변화가 곧 생존’인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자주, 그리고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ICT 업계에서 라이벌로 불리는 대표적인 8개 기업을 꼽아 2023년 성적을 비교했다. 이름만으로도 뜨거워지는 라이벌, 그 관계를 차갑게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랜 시간 ‘라이벌’(Rival·서로 겨루는 맞수)로 불려 왔다. 두 기업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제조 영역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서로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비슷한 시기에 경쟁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때론 ‘우리가 더 우수한 기술력을 지녔다’며 치열한 장외 설전도 서슴지 않는다. 직원들도 ‘이것’만큼은 상대에 밀리면 안 된단 저마다의 기준을 두곤 한다.양사는 성적표도 늘 비슷한 시기에 내놓는다. 실적 측면에서도 곧장 비교가 이뤄지는 ‘자존심 대결’이 분기별로 펼쳐지는 셈이다. 일단 ‘덩치’ 면에선 삼성전자가 LG전자를 압도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스마트폰’ 영역 때문에 벌어진 격차다.가전·TV·PC 영역은 얘기가 다르다. LG전자가 우위에 있는 분야도 있고, 삼성전자가 앞선 시장도 있다. 지난해엔 삼성전자가 직접 경쟁 구도를 보이는 TV 영역에서 LG전자보다 높은 성적표를 써냈다. 반면 LG전자는 가전 분야에서 여전히 삼성전자 보다 장사를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도 오랜 시간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던 영역이지만, 3년 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LG전자가 모바일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전환된 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오랜 기간 이어진 스마트폰 부문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2021년 7월 31일 공식 철수한 바 있다. 삼성, 사업 규모 ‘압도’…LG, 경기 위축에도 ‘성장’2023년은 어땠을까. 삼성전자 지난해 실적이 역대급 ‘반도체 불황’으로 곤두박질쳤지만, 규모 면에선 여전히 LG전자를 압도했다.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삼성전자가 258조9354억원, LG전자가 84조2278억원을 각각 기록했기 때문이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삼성전자는 6조5669억원을 써냈다. 반면 LG전자는 3조5491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약 3배, 영업이익은 약 2배 높다. 다만, 기업의 대표적 성장 지표인 연간 영업이익률은 LG전자가 4.2%로 삼성전자(2.5%)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2023년 세계 경기는 뚜렷한 위축 기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양사의 주력 사업인 가전·TV·PC 모두 수요 감소가 이어졌다. 삼성전자·LG전자 모두 세계 시장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어, 이런 분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LG전자가 규모 면에선 여전히 삼성전자에 크게 뒤지고 있지만, 경기 위축 대응 측면에선 우위를 보였다는 게 업계 내 일반적인 평가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LG전자는 실적 방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불황과 스마트폰 시장 침체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2023년 매출은 66조5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감소했다. 특히 이 부문은 지난해 14조879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DS 부문은 영업이익 23조815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의 54.9%를 담당했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실적도 부진했다. 스마트폰·가전·TV·PC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역시 경기 위축을 피할 수 없었다. DX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169조9923억원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4.3%, 84.9% 하락한 이유다. 다만 DX 부문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6% 오른 14조3847억원으로 집계되며 체면은 치레했다.반면 LG전자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이로써 매출 최대치를 3년 연속 갈아치웠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 자체만 두고 본다면 사업 외연 확장 정도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업계에선 세계 경기 위축에서도 성장을 일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2023년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0.1% 감소에 그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자존심 대결’…가전·TV 분야 성과는?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산업계 대표적 라이벌로 꼽히지만, 모든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는 건 아니다. 양사가 치열하게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분야로는 가전·TV·PC 분야 정도가 꼽힌다.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시장에서도 주도권 다툼이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에서도 대결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가전(CE 부문)과 모바일·네트워크(IM 부문)를 DX 부문으로 통합 개편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 명칭도 모바일경험(MX) 부문으로 변경했다. TV·모니터 사업은 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이 담당하고 있다. 실적 역시 이에 맞춰 발표하고 있다.LG전자는 사업을 크게 ▲가전·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H&A사업본부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TV 영역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모니터·PC·사이니지 등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삼성전자 전체 성적표에서 반도체·스마트폰 부문을 제외하면, LG전자 전체 실적과 비교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다만 각 사의 사업 영역이 넓고 분류 기준 역시 달라 직접 경쟁을 펼치는 시장 성과를 엄밀하게 비교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업계에선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DX 성적 중 MX·네트워크 부문을 제외한 수치와 ▲LG전자의 H&A와 HE사업본부 수익을 더한 값을 비교하곤 한다. 가장 치열한 시장 경쟁이 벌어지는 ‘가전·TV’ 영역에서 대략적인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삼성전자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MX·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약 112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스마트폰 제품이 담당한 매출은 108조6325억원이다.VD·가전 부문의 합산 매출은 약 56조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TV·모니터 제품의 2023년 매출은 30조3752억원로 나타났다. 가전 사업에서 대략 26조6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반면 LG전자는 지난해 ▲H&A사업본부 매출 30조1395억원 ▲HE사업본부 매출 14조23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가전·TV 사업에서 총 44조3723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가전·TV 전체 영역에서 지난해 장사를 더 잘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TV 시장 영향력이 LG전자보다 2배 정도 높다는 점도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라와 있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TV 시장 30.1%를 점유하며 18년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가전 영역은 얘기가 다르다. TV 사업과 달리 LG전자 가전 매출이 삼성전자보다 약 13.5% 높다. LG전자 H&A사업본부 매출이 8년 연속 성장해 ‘30조원 시대’를 지난해 처음 여는 등 지속적으로 외연을 확장한 결과다.양사의 신규 대결 시장으로 떠오른 전장 산업에선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전장을 사업 주력으로 한다. 하만은 지난해 매출 14조3885억원, 영업이익 1조1737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6년 8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9조3400억원)를 들여 하만을 인수했다. 2017년부터 삼성전자 연결 실적에 하만이 포함돼 발표되고 있다. 반면 LG전자 VS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10조1476억원, 영업이익은 1334억원이다.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지만,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규모 면에선 아직 차이가 크다.전자 업계 관계자는 다만 “하만은 주력 사업으로 전장뿐 아니라 ‘오디오 분야’도 영위하고 있어 LG전자 VS사업본부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며 “다양한 전장 사업 영역 중 양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도 다소 차이가 있어 일대일 대응 구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2024.03.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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