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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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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투자 기회의 장 열어…'바이오 코리아 2025-인베스트 페어' 5월 개막

산업 일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과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이하 충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가 5월 7일(수)부터 9일(금)까지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기술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올해에는 전시, 콘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혁신 기술의 개발 및 글로벌 협력 사례 공유와 함께 미래 전망을 소개한다.인실리코 메디슨社 창립자이자 대표인 알렉스 자보론코프가 기조연사로 참가하여, ‘Can AI and robotics create a drug and extend life?’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발표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내 인공지능(AI)의 역할과 중요성, 글로벌 협력을 통한 혁신 경험, AI 신약 개발의 현 주소와 전망 등을 제시한다.알렉스 자보론코프는 2014년부터 생성형 AI와 강화학습(RL)을 활용한 분자 구조 설계하고 합성 생물학 및 환자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AI가 개발한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사노피,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혁신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인베스트 페어(5월 7~9일)다.인베스트 페어는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 유치 및 협력을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침체된 글로벌 바이오 투자 환경 속에서 중동과 아시아 등 신흥 투자 시장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발판을 제공할 전망이다.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를 비롯해 미국·영국 해외 벤처캐피털 (Venture Capital, 이하 VC), JLABS, 미국 CIC 등 글로벌 기관과 투자 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4월 11일에는 '해외 VC-국내 기업 1:1 온라인 미팅'이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솔라스타벤처스, SD&K홀딩스 등 주요 해외 VC가 참여하는 이번 미팅은 해외 VC와 한국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간 직접 연결을 통해 투자와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사전 논의할 수 있게 마련되었다.이외에도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새로운 기술의 미래와 전망을 공유한다.올해 컨퍼런스는 ▲AI기반 신약개발, ▲신규모달리티,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재생의료, ▲항노화와 역노화, ▲임상, ▲전임상(대체독성시험), ▲디지털 융합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우주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총 11개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5.04.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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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유니티,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막 올라

테크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성장 플랫폼 유니티의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가 15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유나이트 서울 2025에서는 국내외 유니티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사례 중심의 기술 세션과 최신 유니티 소식, 엔진 로드맵 등을 공유한다. 또한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되는 유니티 활용 사례, 개발 노하우 등 실무에 유익한 정보를 나눈다.오전 10시 키노트 세션으로 막을 열었다.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이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맷 브롬버그(Matt Bromberg) 유니티 CEO 겸 사장이 안정성, 성능, 크로스 플랫폼 지원에 대한 유니티의 의지를 담은 개회사를 전했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 SVP(SVP of Product, Engine)가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프로덕션 테스트 환경을 거친 Unity 6의 주요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넥슨의 최신 글로벌 히트작으로 꼽히는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한 민트로켓의 황재호 대표가 연사로 등장해 Unity 6로의 성공적인 전환 경험을 소개했다. 이후 민경준 유니티 인더스트리 사업 본부장은 자동차, 제조/건설, 커머스,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유니티 사례와 3D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인터랙티브 경험의 효과 등에 대해 발표한다. LG전자 CTO 소속 최재복 리드의 유니티 기반 차량용 솔루션 개발 사례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트레버 캠벨(Trevor Campbell) 유니티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 총괄(Head of APAC Demand, Ads Revenue)은 앱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유니티 그로우 솔루션 소개 및 경쟁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유니티 기반 게임 프로젝트의 포스트모템 세션도 진행된다. ▲최근 미국 인디케이드(IndieCade) 내러티브상을 수상한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를 개발한 1인 개발자 ‘소미’,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Dungeon & Fighter)’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한 ‘네오플(Neople)’의 서남혁 테크니컬 디렉터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인더스트리 세션에서는 ▲김현준 HD현대인프라코어 책임의 ‘서비스 역량과 생산성 향상 및 안전 확보를 위한 고객 경험 VR 플랫폼’, ▲뉴미디어 스튜디오 ‘장면들’ 김성은 감독의 ‘생성형 AI와 유니티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실전 제작 팁’ 등 유니티의 다양한 가능성을 소개한다.이밖에 ‘데모 존’은 물론, 유니티로 제작한 인디 게임을 참관객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Made With Unity) 존’, 유니티 전문가들에게 실습 기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핸즈온 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한편, ‘유나이트 서울 2025’의 주요 세션은 5월 중 유니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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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인천 지역 결과 발표

산업 일반

KCA한국소비자평가는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인천 지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본 평가는 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업종별 소비자평가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소비자기본법 제4조에서 보장하는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될 권리,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 선택할 권리 등 소비자의 8대 권리를 실현하고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은 국내 외식 산업의 변화에 맞추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제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우수 업체를 선정하여 대중에 소개하기 위하여 실시한다.평가는 지난 1월~2월 중 포털사이트 등의 리뷰 수 등을 기반으로 전국을 지역별로 나누어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상위 33.4% 이내의 평가를 받아 선발된 후보군에게 후보자 안내를 실시했다. 최종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 상위 0.11% 이내의 우수 업체가 아래의 평가 기준을 통해 선정됐다.한국소비자평가는 해당 외식 업체를 방문하여 이용한 소비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종 평가를 거쳐 △음식 만족도 △시설 만족도 △직원의 친절도 △가격의 적정성 △접근성 △전반적 평가 총 6가지 최종 평가 기준에 따라 지역 및 음식 부문별 1개에서 최대 3개의 우수 업체를 선정하였으며 발표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소비자평가 관계자는 "최근 외식업계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소비자가 머무르고 싶은 공간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건강한 식재료 활용, 친환경 경영, 특색 있는 매장 콘셉트 도입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외식업체를 소개하는 이번 발표가 외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외식 산업 전반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또한 “한국소비자산업평가의 취지와 의미를 담아 '사랑의 열매'를 통하여 저소득 가정의 가계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아동결연후원사업'을 통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정기적인 생계비·교육비·의료비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한 아동청소년기를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2025.04.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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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입주민 파격 ‘혜택’,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지정병원 협약 체결

산업 일반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국제성모병원(고동현 병원장)과 DK아시아(조재만 대표)는 로열파크씨티 입주민을 위한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DK아시아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협력하여 지역 의료문화 향상과 로열파크씨티 입주민에게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더 나은 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로열파크씨티 입주민의 건강 의료혜택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협약했다.국제성모병원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갖춘 인천 대표 대학병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고동현 병원장과 DK아시아 조재만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국제성모병원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축사에서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의료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진료, 연구, 교육 등 전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혜택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국제성모병원 교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DK아시아 조재만 대표는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대형병원의 관심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입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호 동반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로열파크씨티 입주민들이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한 의료 혜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입주를 마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Ⅰ(4,805세대)과 Ⅱ(1,500세대)를 합한 6,305세대의 로열파크씨티 입주민들은 특별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열파크씨티는 DK아시아가 대한민국 최초로 도시와 리조트를 결합하여 조성하고 있는 한국형 5세대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개발 브랜드다. 특히 신검단 로열파크씨티는 123만 4천 평, 3만6,500세대 규모의 대한민국 최초·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며 이중 신검단 로열파크씨Ⅰ(4,805세대)과 Ⅱ(1,500세대)를 합한 6,305세대는 입주를 마친 상태다. 또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국내 최초로 공원과 체육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선(先)시공 하여 완성했으며 인천 최초의 선시공 후분양 브랜드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2025.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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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사이트 포럼’ 성료… 한국 인공지능 경쟁력 해법 제시

산업 일반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와 한국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렸다.한국경영학회와 한국경영정보학회, 그리고 AI경영학회는 최근 서울 aSSIST 핀란드타워 아트홀에서 공동으로 ‘AI Insights Forum : 글로벌 도전과 한국의 경쟁력’을 개최해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빠르게 확산되는 인공지능 시장 환경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 주도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델 개발 성공 이후 AI 주권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산업, 정책, 국제 협력 차원의 해법이 공유됐다.1부 세션에서는 AI 기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IonQ의 Ariel Braunstein 수석부사장은 AI 진화를 가속화하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서 양자컴퓨팅의 중요성을 소개했다.장민용 LG CNS 상무는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 사례를 제시하며, 공급과잉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으로 AI를 강조했다. 이어 KT의 윤경아 상무는 산업 전반에 걸친 AI 플랫폼의 진화 경로와, 교육·의료·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이어진 세션에서는 AI 관련 정책과 규범적 대응이 중심이 됐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은 정부의 AI 정책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차세대 모델 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 전략을 제시했다.법률 분야에서는 강성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춘 AI 법적 리스크 대응 방안을 공유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실무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국제적 관점에서의 AI 경쟁력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류성한 노팅엄대학교 교수는 중국 딥시크 사례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연구지원 전략과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AI 전쟁 2.0’ 시대에 들어선 지금, 각국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소버린 AI’ 전략의 중요성을 짚었다.포럼은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와 공동 주최 학회장들의 환영사로 막을 열었으며,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과 인사이트 공유가 이어졌다.양선학 타임교육 정보전략본부장 전무는 “교육 콘텐츠 질을 높이면서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AI 활용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은곤 한국경영정보학회 교육부회장 교수는 “AI는 이미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한국은 기술 변화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평가했다.이번 포럼은 올해 연말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2025.03.28 10:58

2분 소요
네이버 D2SF, AI 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

IT 일반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20 23년 시드 투자했고, 성장성에 주목해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무빈의 이번 Pre-A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네이버 D2SF, 크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무빈은 세계 최초로 LiDAR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LiDAR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거리와 깊이 등 공간 정보를 왜곡 없이 확보할 수 있어, 3D 관절·뼈 구조·각도 등을 더욱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는 기술이다. 후처리 없이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모션을 캡쳐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무빈은 첫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을 론칭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VFX·버추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목표로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 및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무빈은 2023년 예비 창업 단계에서 네이버 D2SF가 발굴해 인큐베이팅을 거쳐 시드 투자를 진행한 인연이 있다. 창업 1년 만에 핵심 기술 개발와 제품화 등을 빠르게 증명해 후속 투자로 이어졌다. 네이버 D2SF는 무빈이 1784의 인프라를 활용해 모션 데이터셋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네이버의 버추얼 기술 및 사업 조직과 협업 접점도 지속 모색 중이다.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며, VTuber, 게임 등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향후 3D 모션 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 1분기 동안 5건의 신규 투자를 연이어 공개하며, AI, 버추얼 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후속 투자까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을 공개 모집 중이며, 무빈을 발굴한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도 4월 초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5.03.20 18:00

2분 소요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디컬 코리아' 이달 20일 개최

바이오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콘퍼런스 '메디컬 코리아'가 올해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메디컬 코리아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환자 유치,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등 보건의료산업의 국제 협력을 도모하는 행사다.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AI-powered Personalized Healthcare: Integrating into Our Daily Lives)를 주제로 열린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 ▲해외와 국내 기업 간의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홍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보건의료 분야 주요 협력국과 고위급 양자회담(G2G)이 진행된다.개막식에서는 에모리 헬스케어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알리스테어 어스킨(Alistair Erskine)이 기조연사로 나서 AI 기반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의료환경을 개선한 경험을 살려 생성형 AI 기술의 적용 사례와 미래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질병을 진단하는 '스마트 변기'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박승민 교수는 '스마트 커넥티드 헬스: AI 융합으로 앞당기는 정밀건강 혁신'을 주제로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의 방향을 제시한다.학술대회에서는 6개의 포럼과 2개의 특별 세션에서 50명의 국내외 연사가 강연 및 토론을 펼친다.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도입한 일본 QST 병원(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의 히토시 이시카와 병원장, 일본 문부과학성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준텐도대의 아카자와 치히로 교수, 위암 수술과 연구에 성과를 보여준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등이 연사로 초청돼 AI 기술이 촉발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를 발표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관들을 위한 특별 세션도 준비됐다.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는 이번 행사에서 의료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소개받고, 국내 투자사와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투자유치회에 참여할 수 있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 환자 송출과 한국 의료 유치를 희망하는 해외 구매 기업(바이어)과 한국 기업(셀러)의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이들의 연결고리가 될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해외 조달시장 진출 2개 분야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이 AI 기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3.19 17:19

2분 소요
혁신의 중심 AI...영향권 산업과, 영향 밖 산업은 [스페셜리스트뷰]

전문가 칼럼

최근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주요한 혁신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딥시크(DeepSeek RI)와 그록3(Grok-3)의 공개는 AI의 발전 속도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AI가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게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AI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넓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스탠퍼드 대학의 2024년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은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과 하드웨어 성능 향상에 기인하고 있으며, AI 연산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딥시크(DeepSeek)는 2023년 설립된 중국의 AI 스타트업으로서 2025년 1월 22일 발표한 딥시크 RI 모델의 연구 논문을 통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딥시크 RI 모델이 수학, 언어, 코딩 등 추론 능력 면에서 오픈AI의 o1-mini 모델보다 우수하고, 오픈AI의 o1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었다.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용 면에서 딥시크 RI 모델 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558만 달러에 불과하며, 이는 기존 유사한 LLM 모델 개발 비용의 10% 정도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에 출시된 딥시크 앱은 1월 28일 정오 기준으로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기존의 AI 모델들이 주로 영어권 중심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딥시크 RI는 중국이 주도하는 초거대 언어 모델로, 중국어 및 기타 아시아 언어들을 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LLM 시장의 중심 중 하나가 아시아권이 됨을 자연스럽게 알렸다.그록(Grok)3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2025년 2월 17일 공개한 최신 챗봇 모델이다. 라이브스트림 발표회에서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킹 분야 ▲추론 분야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2 프로,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 오픈AI의 GPT-4o와 비교해서 더 우수했고, 추론 분야에서는 오픈AI의 o1 모델, 딥시크 R1 모델, 구글 제미나이-2 플래시 씽킹 모델과 비교해 우수함을 보여줘 ‘지구에서 제일 똑똑한 AI’를 표방했다.검열로 인한 결과의 품질이 저하되지 않고, 생성 이미지의 품질과 커스터마이제이션의 자율성이 높은 반면, 다국어 역량이 부족하고 요금제가 약간 비싸다는 평가가 있다. 그록3는 더욱 대화형이고 유머러스한 응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보다 인간적인 대화를 목표로 한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에서 벗어나,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친숙한 기술로 자리 잡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AI 발전이 불러온 ‘문제’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주요한 문제점이 제기된다. 첫째, 정보 정확성 문제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응답을 생성하지만, 그 데이터 자체가 반드시 정확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이에 따라 AI는 종종 허위 정보를 포함한 내용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용자가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경우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많은 연구와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둘째, 윤리적 문제다. AI가 생성하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은 기존의 창작물을 학습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AI가 원작자의 창작물을 참고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저작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유럽연합(EU)은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6월 13일 '인공지능법(AI Act)'을 제정하였고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2024년 12월 26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 기본법)을 제정했다.셋째, 데이터 편향성 문제다. AI는 학습하는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편향된 결과를 생성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특정 문화나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데이터가 많을 경우, AI는 이에 따라 편향된 의견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AI가 보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다양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2024년 스탠퍼드 AI 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AI 시스템의 편향성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AI 시스템이 학습한 데이터의 편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논의되고 있다.생성형 AI가 점점 더 범용적으로 활용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과 기업군이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중요한 산업들이 포함된다. AI 직접 영향권에 든 산업은 어디AI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 중요한 산업일수록 AI의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콘텐츠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 고객 서비스와 교육 및 연구 산업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먼저, 콘텐츠 산업 (미디어·출판·광고·마케팅) 분야다. AI는 자동으로 기사, 광고 문구, 마케팅 카피를 생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저널리즘, 카피라이팅, 영상 콘텐츠 제작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기획하고 작성해야 했던 콘텐츠들이 AI를 통해 자동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 인스티튜트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4에 따르면, AI의 발전이 뉴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지속될 것을 강조하면서, AI 기반 검색 인터페이스와 챗봇의 발전이 뉴스 웹사이트와 앱으로의 트래픽 흐름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향후 정보 환경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또한, AI가 제공하는 이미지 및 영상 생성 기술은 광고 및 마케팅 업계에서 인간 창작자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인 미드저니(Midjourney)와 달리(DALL·E)는 디자이너 없이도 고품질의 시각 자료를 생성할 수 있어 광고 및 브랜딩 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킨지 AI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마케팅 및 영업 분야에서 창의적인 콘텐츠 생성을 통해 인간의 업무를 보완하거나 일부 대체할 수 있다. 즉, AI가 인간 디자이너와 협력하거나 일부 업무를 대체하는 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둘째, 소프트웨어 개발 및 IT 서비스 분야다. IDC 2024 AI 보고서에 따르면, AI 코딩 도구는 프로그래머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며, 단순 코딩 작업을 대체하고 있으며, AI 도구들은 개발자가 몇 줄의 코드만 입력해도 전체적인 코드 블록을 자동으로 생성해주기 때문에, 개발 속도가 크게 향상되고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코드 작성이 많은 기업에서는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서는 AI를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도 강력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은 AI 코딩 보조 도구를 활용해 소수의 개발자만으로도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초기 개발 비용을 줄이고 신속하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고객 서비스 및 콜센터 분야다. AI 챗봇과 음성 비서의 발전으로 인해 콜센터 산업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될 전망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AI 챗봇을 활용해 기본적인 고객 응대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24시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 기반 고객 서비스 솔루션은 고객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어 응대 속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액센츄어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74%가 생성형 AI와 자동화에 대한 투자가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했으며, 63%는 2026년까지 이러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가트너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AI 및 디지털 기술은 업무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지만, 단순히 도입한다고 해서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며, 경영진은 AI의 실제 잠재력을 현실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AI 기술이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업들은 AI 기반 고객 서비스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넷째, 교육 및 연구 산업 분야다. AI 기반 튜터링 시스템과 연구 논문 작성 보조 AI가 교육 및 학술 연구 환경을 바꾸고 있다. AI 기반 튜터링 시스템은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개별 맞춤형 학습 계획을 제공하고, 자동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 수준에 맞춰 개별적으로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일률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개인화된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또한, 연구 논문 및 기술 문서 작성을 돕는 AI 모델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학계에서의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다. AI는 대량의 논문을 분석해 연구자들에게 관련된 논문을 추천하고, 논문 초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네이처(2024)에 따르면, AI 기반 논문 요약 및 추천 서비스인 엘리시트(Elicit)가 연구자들이 관련 연구 결과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이는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 대체 어려운 산업군도 존재생성형 AI의 변화를 약하게 받는 산업과 기업도 존재한다. 건설업, 제조업, 농업과 같은 분야는 기계적 자동화가 가능하긴 하지만, 여전히 인간의 손길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AI가 로봇과 결합해 특정 작업을 보조할 수는 있지만, 작업 현장의 복잡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즉각 대응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크다. 건설업에서 AI는 건축 설계를 보조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예측하지 못한 변수(날씨 변화, 지반 문제 등)에 대응하는 것은 숙련된 인부들의 몫이다. 오라클 보고서(2024)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건설업계에서 공정 효율성 개선, 비용 절감, 건설 성과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고, 건설 관련 문서 작성 및 요약 작업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인재 격차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현장 작업의 복잡한 변수에 대한 실시간 대응은 여전히 인간 노동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농업 분야에서는 AI가 자동화된 트랙터, 드론을 활용한 작물 모니터링 등의 방식으로 일부 혁신을 이루고 있지만, 복합적인 농업 환경에서 AI가 완전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 예를 들면, AI 기반 작물 관리 시스템은 토양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수분 공급량을 계산할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나 예상치 못한 해충 발생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은 농부의 경험과 판단이 필요하다.둘째, 정밀한 인간 판단이 필요한 직업 (의료·법률·심리 상담)이다. AI가 의료 영상 분석이나 법률 문서 검토 등의 보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최종 판단은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몫이다. 예를 들면, AI는 환자의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질병을 예측할 수 있지만,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의사의 경험과 판단이 필요하다. AI는 진단 스캔 해석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임상 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AI와 인간의 전문 지식을 결합하는 것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온다. 즉,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은 특정 암 진단에서 인간 의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환자의 병력, 생활 습관, 복합적인 증상 등을 고려한 통합적 진료는 아직 인간 의사가 수행해야 한다. 법률 분야에서도 AI는 문서 검색과 판례 분석을 도울 수 있지만, 법정에서 변론을 하거나 법적 해석을 내리는 것은 인간 변호사 또는 인간 판사의 역할이다. 세션트 리걸 리서치 AI는 미국 연방 및 주 법원의 수백만 건의 판례를 분석해 사용자가 몇 초 만에 주요 법적 선례를 확인하고, 법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 데이비드윌킨 (David Wilkin) 교수는 AI는 특정 사건과 관련된 판례를 빠르게 찾아 제공할 수 있으나, 실제 사건에서 변호사가 고려해야 할 사회적 맥락, 도덕적 판단, 법적 전략 등은 인간의 경험과 논리적 사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심리 상담 분야에서도 AI 챗봇이 간단한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인간 상담사의 공감과 직관적인 판단은 대체할 수 없다. AI 기반 정신 건강 앱들은 사용자의 감정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일반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으나, 복잡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담사와의 대면 대화가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상담 과정에서 신뢰와 관계 형성이 중요한데, AI는 감정을 진정으로 이해하거나 즉각적인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 데 한계가 있다. 셋째, 공예 및 수공업 기반 산업 분야이다. 예술, 디자인, 공예 등 인간의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는 AI가 지원할 수 있지만,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예를 들면, AI는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지만, 개별 아티스트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감성을 완전히 복제할 수는 없다. 최근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예: DALL·E, Midjourney)이 발전하면서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 제작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디자이너들이 갖고 있는 직관적 감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어렵다. AI가 과거의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는 기존 스타일의 변형일 뿐, 완전히 새로운 예술적 개념을 창조하는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공예 분야에서도 손으로 만드는 특유의 질감과 창의성은 AI가 쉽게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전통 도자기 제작이나 수제 가구 제작과 같은 분야에서는 장인의 경험과 기술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AI가 설계 도면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세밀한 조각, 균형 감각, 재료의 특성을 활용하는 부분은 여전히 인간의 손을 거쳐야 한다. 특히, 맞춤형 제작이 중요한 공예 산업에서는 고객의 취향과 감각을 고려해 즉흥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며, 이는 AI가 단순 반복 학습을 통해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패션 디자인에서도 AI가 트렌드를 분석하고 디자인 시안을 생성할 수 있지만, 창의적인 패션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은 인간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AI는 소비자 선호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턴과 스타일을 추천할 수 있지만,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인간 디자이너의 예술적 감각과 문화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일부 패션 브랜드는 AI를 활용해 디자인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카사블랑카(Casablanca)는 2023년 봄/여름 컬렉션 캠페인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이미지를 생성하였지만, AI 활용은 인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최종적인 디자인 결정은 여전히 인간 디자이너가 주도했다.생성형 AI 시대에서 개인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AI 도구의 효과적인 활용이 필수적이다. AI의 한계를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며, 창의성과 감성 지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인식을 높여 AI 시대의 위험 요소에 대비해야 한다. 생성형 AI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비하는지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개인과 기업 모두가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김호림 동양대 교수는_현재 동양대 AI융합연구센터장으로서 세계환경사회거버넌스학회(WAESG) 회장, 한국경영정보시스템학회(KMIS) 부회장,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KIECA)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머신러닝, 인공신경망, 스마트팩토리, 기업정보시스템, ESG, 블록체인이다. 고성능 AI 솔루션 개발 및 생성형 모델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중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DT)과 관련하여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의 생산성 향상, 결함 탐지, 생산관리 시스템(MES)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며,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한 AI 및 데이터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2025.03.17 09:00

11분 소요
“희귀 암으로 ‘레어노트’ 사업 확대” [이코노 인터뷰]

헬스케어

희귀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희귀질환 치료제는 희망의 씨앗이지만, ‘그림의 떡’이기도 하다. 치료제가 매우 비싸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희귀질환은 7000여 종 이상으로 밝혀져 있지만, 이 중 아예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희귀질환도 많다. 몇몇 기업이 특정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해도, 시장성을 이유로 국내에 출시하지 않기도 한다. 이 때문에 환자가 해당 기업에 직접 희귀질환 치료제를 도입할 방법을 묻는 사례도 허다하다.산모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마미톡’을 개발한 10년차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는 희귀질환 환자가 더 쉽게 희귀질환과 관련한 의학 정보를 습득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을 알 수 있는 서비스 ‘레어노트’를 2019년 개발했다. 레어노트는 1100여 개의 희귀질환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회원 수는 5만2000명 이상이다. 휴먼스케이프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좁은 시장을 발굴하며 현재 국내외 기관·기업과 협력하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그중에서도 국내 희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 사업은 휴먼스케이프가 레어노트 사업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를 출시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이 치료제를 쓸만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는지도 중요하다. 특정 희귀질환 시장의 국내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희귀질환 환자가 고가의 치료제를 구매하도록 보험 급여 등이 잘 갖춰져 있는지와 관련한 정보가 기업에게 필요하다는 뜻이다.매년 2월 마지막 날로 지정된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만난 김용현 휴먼스케이프 이사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들이 한국에 치료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해당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약제의 허가와 급여 과정에서 필요한 근거들은 무엇인지, 급여 이후 환자들에게 이런 정보를 알려 치료제를 잘 사용하도록 조치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데 특히 환자들의 상황을 제대로 스크리닝하지 못하면 기업이 치료제를 출시해도 매출로 직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레어노트를 개발했을 당시만 해도 희귀질환 환자에게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정보나, 의학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고 판단했다”며 “희귀질환 환자가 정말 필요한 것은 환자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레어노트 사업을 확대하면서도 국내외 제약 기업과 협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레어노트를 사용하는 수만명의 희귀질환 환자의 정보를 해당 치료제 개발이나 치료제 도입 기업에 제공하고, 이들이 실제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약사와 레어노트 협력 강화환자 스크리닝은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를 식별하는 일을 말한다.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치료제는 통상 국내 출시 전 약물 허가와 급여 등재, 약가 산정, 제품 판매의 과정을 거친다. 휴먼스케이프에서 레어노트 사업을 담당하는 백하원 총괄은 “제약 기업이 이런 과정을 추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환자들이 특정 풀(pool)에 모여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휴먼스케이프는 레어노트를 통해 3~5년 동안 특정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정보를 축적했고,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거나 환자와의 접점을 늘려 치료제를 서둘러 국내 출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먼스케이프는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제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환자 지원 프로그램 대행 사업도 최근 시작했다. 환자 지원 프로그램은 해당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 환자가 치료제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고가의 의약품인 경우 치료제 비용을 일부 환급하거나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은 신청 시 여러 서류를 대행 기관에 직접 제출하는 등 디지털화가 더뎠다. 휴먼스케이프는 환자가 진료비 세부내역서와 의료진 추천서 등을 레어노트 앱을 통해 제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김 이사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대행 사업을 치료제 비용 지원 외 환자 관리 서비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담당 간호사가 환자들과 30분~1시간가량을 직접 소통하며 복약 상황을 점검하지만, 앱을 통해 한차례 환자의 복약 상황을 살펴보면 담당 간호사의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레어노트 사업의 방향성은 희귀질환 영역에서 기업이나 기관이 환자와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고, 중간 다리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며 “올해 30개 이상 기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종양으로 사업 확대…희귀 암 집중휴먼스케이프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대행 사업 범위를 올해 암을 비롯한 중증난치질환 환자로도 확대한다. 환자 지원 프로그램 중 치료제 비용 지원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고, 암 또한 희귀 암이라면 사업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백 총괄은 “암 치료제는 특정 암세포를 찾아내는 표적치료제로 (치료 경향이) 바뀌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런 암은 해외에서 희귀 암으로 분류되는 추세”라며 “레어노트 서비스에서 올해 50~70여 개의 세부적인 암 질환을 추가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휴먼스케이프는 희귀질환 분야 사업을 점차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희귀질환 치료제 유통에도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허가받았지만, 국내 도입되지 않은 치료제를 발굴해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이 사용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백 총괄은 “단기적으로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대행 사업의 확장 등 기업과 환자의 접점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며 “향후에는 희귀질환 치료제 수입을 추진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유럽과 비교하면 희귀질환 치료제의 국내 도입이 3~4년 늦다”며 “다국적 제약사 외 중소형 제약사가 만든 효과 좋은 치료제는 국내 판매되지 않는 것도 많다”고 덧붙였다.

2025.03.16 11:59

4분 소요
“월경 관리부터 건강 콘텐츠까지”…올리브영, 차병원과 여성 건강 프로젝트 시작

유통

CJ올리브영과 차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하는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올리브영과 차병원은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올리브영의 온라인몰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차병원의 신뢰도 높은 의료·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지속 제공한다.올리브영이 차병원과 협업에 나서는 이유는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최근 올리브영이 15~49세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월경 관련 정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의료 전문가의 상담이나 진료보다 온라인에서 얻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이에 따라 올리브영은 자체 모바일 앱(App)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월경주기 관리 서비스인 ‘W케어(W CARE)’를 통해 차병원 의료진이 감수한 여성 건강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차병원의 의료진이 직접 참여한 전문 콘텐츠를 정기 발행하며, 월경 전 증후군(PMS), 주기 관리 등 여성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산부인과 전문의의 검토 의견을 상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강연 프로그램을 열며 여성 건강 관련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차병원 관계자는 “여성의 생리주기에 맞춰 주체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게끔 구성된 ‘W케어 서비스’는 생애주기별 여성의 건강관리에 힘써 온 차병원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며 “상세하고도 정확한 의학적 정보를 제공하여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더 잘 알고, 건강한 생활 습관까지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여성 건강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차병원과 함께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여성 건강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여성들의 생애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13 08:43

2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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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1호 (2025.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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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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