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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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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3만원' 부푼 신혼의 단꿈…인천 천원주택, 첫날부터 '북적'

정책이슈

하루 1000원, 월세로 치면 약 3만원의 금액으로 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는 인천 '천원주택'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신청 접수가 시작된 6일 오전 인천시청 중앙홀은 접수 개시 20분 만에 약 200여가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인천시의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지원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천원주택'은 3월 6일부터 14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인천시청 방문 접수로만 진행된다.오는 6월 5일 입주자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주택 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6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공고에 따르면, 인천시는 '천원주택' 중 매입임대주택 500호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천원주택 신청 대상은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혼인가구 등이다. 1순위는 신생아를 둔 가구이고, 신생아가 아닌 자녀를 둔 신혼부부는 2순위로 판정된다. 그 외에는 3순위 배정을 받게 되며,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 가점 항목을 적용해 최종 입주 순위가 결정된다.이날 천원주택 신청을 위해 접수 창구에는 많은 인파가 현장에 모였다. 특히 주요 대상이 신혼부부인 만큼 20~30대 젊은 층의 얼굴이 대다수를 이뤘다. 한 켠에서는 신생아를 유모차에 태우고 접수 순서를 기다리는 부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미추홀구 용현동에 사는 김모(33)씨는 "천원주택에 입주하면 오는 6월 출산 예정인 아내와 어머니를 모시고 살 예정"이라며 "경제 형편이 좋지 않은데 임대료가 워낙 저렴해 새로운 출발을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또, 계양구 주민 이모(39)씨는 "결혼한지 7년 됐는데 천원주택에 살면서 열심히 저축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이런 정책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접수 시작과 함께 현장에 방문해 '천원주택'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유 시장은 "첫날부터 많은 신혼부부들이 신청한 것은 인천형 주거정책이 신혼부부에게 꼭 필요한 지원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체감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며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유 시장은 이날 접수대에서 일부 신청자들의 접수를 직접 받기도 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추첨된 예비 신혼부부 5쌍과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천원주택을 방문해 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구조·시설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유 시장은 "이 사업이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신혼부부들이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양육하며 안정적인 삶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3.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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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누구나집' 입주 지연 1년 째…갈등 여전

부동산 일반

인천 영종도에서 분양 전환 임대주택인 '누구나집' 입주예정자들이 시행사 부도에 이어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1년 넘게 아파트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25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영종도 미단시티 '누구나집' 민간임대주택은 11개 동 1096세대 규모로 2021년 착공해 지난해 10월 준공됐다.'누구나집'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시절 제안한 정책으로, 무주택자가 최초 분양가의 10%만 내고 10년 동안 임대료를 내며 거주하다가 확정된 집값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그러나 아파트가 준공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누구도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시행사가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다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2800억원을 갚지 못해 지난해 12월 부도가 나면서 아파트가 공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것이다.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조합은 어쩔 수 없이 추가 분담금을 걷어 PF 대주단에 지연이자 100억여원을 지급하고 지난 7월 시행사 자격을 얻었다.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시공사가 전 시행사로부터 공사대금 수백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 8월부터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입주예정자들은 입주 지연 장기화로 거처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피해자가 늘고 있다며 유치권 행사를 당장 멈춰달라고 요구했다.입주예정자들은 공사비 규모, 상환 방법 등을 두고 시공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아파트 주변에 텐트까지 설치하고 농성했으나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시공사는 지난 22일 미수채권 회수를 위한 검토안을 시행사 자격을 획득한 조합에 보냈다.시공사 측은 검토안에서 "잔여 공사비와 지연이자 등을 포함해 789억원을 받아야 한다"며 "가구당 추가로 3100백만원을 분담하라"고 제시했다.이어 "내년 1월까지 추가 분담을 통해 379억원을 우선 갚으면 유치권 행사는 그때 중단하겠다"며 "나머지 미지급금은 임대공급 보증금과 상가 담보 대출 등으로 내년 말까지 상환하라"고 밝혔다.시공사 관계자는 "우리도 밀린 공사비를 제때 받지 못해 피해가 크다"며 "입주 지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양보하고 검토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조합 측은 미수채권 규모와 입주예정자들이 내야 할 추가 분담금이 과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조합은 또 PF 대출금 이자 비용으로 매달 15억원씩 내면서 현재 200억원을 넘게 지출했다고 설명했다.이장우 '누구나집' 조합 사무국장은 "조합원들은 입주 지연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고 이자 비용 부담도 크다"며 "지난달에 시공사와 가구당 1600만원을 분납하기로 구두 합의를 했는데 검토안에 나온 추가 분담금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문제를 입주예정자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와 인천시 중구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치권 행사가 길어지면서 관련 행정 절차도 멈췄다.임대주택 입주를 위해서는 중구에 '민간임대주택 공급 신고'가 이뤄져야 하는데, 조합 측은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하나인 임대보증금 보증 계약서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중구 관계자는 "인천시와 함께 관계자들을 만나 유치권 행사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추후 서류가 접수되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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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고 넓게...제약·바이오 공장 증설에 몸집 키우는 송도

바이오

삼성그룹과 롯데그룹, SK그룹 등 제약·바이오 기업을 보유한 국내 그룹이 인천 송도에 터를 잡고 대규모의 의약품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기업이 추진하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생산역량(CAPA·캐파)이 중요한 만큼 공장 규모를 넓히는 데 자금을 쏟는 모습이다.인천 송도 역시 주요 그룹을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주요 산업집적단지(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둥지를 튼 제약·바이오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과 싸토리우스, 독일 머크 등의 다국적 기업으로 다양하다.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에 신축하는 글로벌 R&PD 센터(Global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Center)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을 진행했다. 상량식은 목조 건물의 마룻대(상량)를 올리며 새로운 건물에 재난이 없도록 비는 행사다. 오늘날에는 골조 공사의 마무리를 알리고 남은 공사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진행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인천 송도에 3257억원의 자금을 쏟아 3만413.8㎡의 부지를 마련했다.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R&PD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까지 R&PD 센터를 완성해 경기 성남의 본사와 연구소를 이곳으로 이전한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연구개발(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한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4월 공장을 가동한다는 목표로 인천 송도에 5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5공장은 18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8만4000ℓ 규모의 생산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 7, 8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이유는 고객사의 신규 계약과 기존 계약 물량이 늘고 있어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해 6월 기자들과 만나 "수주가 확대돼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20대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4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쏟아 인천 송도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20만2300㎡ 부지에 각각 12만ℓ 규모의 세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1공장은 2027년, 2공장은 2028년, 3공장은 2030년에 가동한다는 목표다. 공장의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전문 인력도 송도에 파견할 계획이다.주요 기업이 잇따라 거처를 옮기며 인천 송도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핵심 클러스터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은 올해 기준 86만ℓ로, 2027년 116만ℓ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터를 잡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인천 송도로 거처를 옮긴 덕이다.이들 기업에 앞서 인천 송도를 개척한 셀트리온의 힘도 크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창업 당시 허허벌판인 인천 송도에 5만ℓ 규모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GE 헬스케어, 싸토리우스 등 의약품을 개발·생산·유통하는 수십개 기업이 인천 송도로 모여 이 지역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었다.인천 송도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천이 대전, 강원, 전남, 경북 등과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점도 여기에 힘을 싣는다. 이들 지역에는 2040년까지 민간 기업이 36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바이오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인천시는 바이오산업 혁신을 이끄는, 바이오 강국 도약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9.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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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에게 '월세 3만원' 주택 제공...인천시의 파격 지원

정책이슈

인천시가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료 1000원, 월세 3만원인 '천원주택'을 공급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혼부부 주거정책 '아이 플러스 집드림'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인천시의 매입 임대주택 500호와 전세 임대주택 500호 등 1000호 규모의 주택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천원주택은 매입 임대주택이나 전세 임대주택을 활용해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원에 빌려주는 사업이다. 인천 지역의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인 76만원과 비교하면, 4%에 불과하다.매입 임대주택은 인천시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을 월 3만원의 월세로 빌려주는 것이다. 인천시는 현재 다세대주택을 매입 임대주택으로 보유하고 있다. 낡은 임대주택이 아니라 신축 위주의 빌라주택도 적지 않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주택 형태를 아파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전세 임대는 인천시가 주택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맺고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아 대출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지원자는 전세액의 5%를 보증금으로 걸면 된다. 전세 상한액은 2억4000만원이다. 본인이 원한다면 자부담을 통해 더 비싼 전셋집을 구할 수도 있다.예비 신혼부부이거나, 결혼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는 최초 2년, 최대 6년까지 이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자녀가 없다면 65㎡ 이하, 자녀가 1명이면 75㎡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이면 85㎡ 이하 등 자녀의 수에 따라 주택 규모는 달라진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에 100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인천시는 자녀를 출산한 가구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대출 이자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신생아특례디딤돌대출(금리 1.6~3.3%)과 연계해 0.8~1.0% 상당의 이자를 별도로 지원하면서다. 이를 통해 전체 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춘다는 구상이다.지원 대상은 2025년 이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다. 최대 대출금 3억원 이내에서 자녀를 1명 출산했다면 0.8%, 자녀를 2명 이상 출산했다면 1%의 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연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년간 지원된다. 부부 합산 연 소득 기준은 내년 기준 2억5000만원이다.

2024.07.09 19:33

2분 소요

바이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4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쏟아 2030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갖춘다. 최근 공사 첫 삽을 뜬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통해서다. 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롯데바이로직스는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 육성을 위해 설립 이후 2022년부터 건설(Build)과 인수(Acquisition)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쳤다"며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이 공장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지로 전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연면적 20만2285㎡(약 6만1191평), 생산능력 36만ℓ 규모로 지어진다. 1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3곳이 들어설 계획이며,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전체 공장을 가동하면 3만7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가, 7조6000억원 수준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강주언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기획부문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가동률을 확보하려면 4~5년이 걸릴 것"이라며 "전체 가동 시 매출 7000억원, 이익률 30%를 예상한다"고 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와 시러큐스 공장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유형덕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증설부문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후발주자로 CDMO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통해 사업 역량을 송도 바이오캠퍼스에 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정우청 롯데바이오로직스 EPC부문장도 "시러큐스 공장의 PMI(인수 기업 통합 과정) 기간은 7~8개월, 고용승계율은 99%에 달한다"며 "시러큐스 공장과 매월 기술 교류, 화상 회의를 진행해 해당 공장이 보유한 경험을 송도 바이오캠퍼스에 이식하고 있으며 시러큐스의 전문 인력을 송도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다. 의약품 CDMO 사업은 레퍼런스가 중요한 만큼, 기존에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수주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와 관련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 중합체(ADC) 등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모달리티)과 생산 품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 부문장은 "CDMO는 생산규모로 기업 역량을 판단하지만, 양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전문 인력 활용, 공정 효율 증대 등을 통해 품질 측면에서 강점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한다.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복지부) 2차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다. 롯데건설이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의 설계, 조달, 시공을 주도한다. 이 대표는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통해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생산해 세계 10위권 CDMO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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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

산업 일반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을 확충하고 항공 MRO(항공기·엔진 부품 등 정비 작업)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2027년 신(新) 엔진 정비 공장이 문을 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를 갖게 된다.대한항공은 14일 오후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임직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조원태 회장은 기공식 기념사에서 “엔진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장치로, 인체의 심장과 같은 역할”이라며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신 엔진 정비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이며 연면적 14만211.73㎡ 규모다. 공사에는 총 5780억원이 투입된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위치는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엔진 시험 시설(Engine Test Cell·ETC) 바로 옆이다.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에서는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소화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도 강화된다. 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가 연 100대에서 360대로 늘어나고, 다룰 수 있는 항공기 엔진 종류도 다양해진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랫앤휘트니(PW)사의 PW4000 시리즈 및 GTF 엔진 ▲CFM인터내셔널(CFMI)사의 CFM56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GE90-115B 엔진 등 총 6종에 대한 오버홀 정비를 수행할 수 있다.대한항공은 GE의 GEnx 시리즈, CFMI의 LEAP-1B를 포함해 정비 가능한 엔진 모델 수를 총 9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A350의 Trent XWB 엔진 등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으로 대한항공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항공 MRO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인력 고용이 총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이 오버홀 정비 능력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대한항공 엔진 정비 공장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이다. 대한항공은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5000대 가까운 엔진을 재탄생시켰다. 2004년부터는 타 항공사 엔진도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자회사 진에어를 포함한 국내 항공사 일부와 델타항공, 중국 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의 엔진을 수주받은 바 있다.대한항공의 높은 정비 기술력은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 항공안전청(EASA), 중국 민용항공국(CAAC) 등 국내외 관계 당국 13곳으로부터 감항 인증을 받았다.

2024.03.14 16:47

3분 소요
윤 대통령 “2030년 GTX-B 개통되면 송도∼여의도 23분”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2030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며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 내로 연결된다”고 말했다.GTX-B는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역까지 14개 역을 거쳐 총 82.8㎞를 운행한다. 이 노선을 향후 경기 가평, 강원 춘천까지 연장하겠다고 윤 대통령은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인천공항∼강원도 원주로 이어지는 GTX-D 노선, 인천 청라∼경기 구리·남양주로 연결되는 GTX-E 노선에 대해서는 “임기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놓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더 멀리 구리와 남양주까지 이어져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동서 횡단의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야말로 인천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 “GTX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투자 기회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GTX가 인천의 교통 지도는 물론 산업, 생활, 문화 지도를 혁명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인천·부천·서울·남양주·가평·춘천 주민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박 장관은 GTX-B 공사에는 6년간 6조8478억원이 투입된다면서 “소음·진동 최소화 공법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2030년 틀림없이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3.07 18:01

2분 소요
“태어나면 로또?”…인천 출생 아이들 18세까지 1억 받는다

정책이슈

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지원금 7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800만원을 보태 총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인천시는 재앙 수준의 저출생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태아부터 18세까지 성장 전체 단계를 중단없이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마련했다.인천시는 임신출산 의료비 100만원,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1800만원, 아동수당 960만원, 보육료와 급식비 2540만원, 초·중·고 교육비 1650만원 등 기존 지원금 약 7200만원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약 2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인천시의 추가 지원금은 천사 지원금 840만원(1∼7세 월 10만원), 아이 꿈 수당 1980만원(8∼18세 월 15만원), 임산부 교통비 50만원으로 구성된다.특히 아이 꿈 수당은 아동수당 지원이 종료되는 8세부터 현금성 지원이 중단돼 양육비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고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다. 또한 인천시는 불과 몇 해 차이로 지원을 못 받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이전 출생 아동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2016년∼2019년생은 내년부터 월 5만원씩 총 660만원을, 2020년∼2023년생은 2028년부터 월 10만원씩 총 1320만원을 지원받는다.인천시가 이처럼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출산율 저하 때문이다.인천 인구는 299만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75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0.59명), 부산(0.72명)에 이어 광역단체 중 세 번째로 낮았다.시는 지방정부 차원의 출생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대통령실에 가칭 ‘인구정책 수석’을 두고 총리실 산하에 출생 정책을 총괄하는 가칭 ‘인구정책처’를 신설하는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그러나 각 가정의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혜택을 주는 현금성 지원은 포퓰리즘 논란을 낳으며 시의 재정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인천시가 아이드림 정책 시행을 위해 책정한 내년도 예산은 404억원이다.시는 내년 천사 지원금 지원 대상자를 1만4000명, 아이꿈 수당 대상자를 2만5000명가량으로 추산했다.아울러 정부가 2006년부터 올해까지 38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저출생 대응 정책을 시행했지만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현금성 지원이 출생률 증가로 직결된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인천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현금성 지원 외에도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는 등 공보육 어린이집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보육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 “시가 이번에 마련한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은 아이들의 성장 전 단계를 중단없이 지원하는 게 핵심”이라며 “국가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꼭 필요한 곳에 대한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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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SSG 홈경기 ‘멀티스타디움’서 본다...‘스타필드 청라’ 청사진 공개

유통

오는 2028년부터 SSG 랜더스 홈경기를 2만1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된다.신세계그룹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는 쇼핑·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을 16일 발표했다. 2027년 말 준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 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인천 서구 청라동에 부지 16.5만㎡(5만평), 연면적 50만㎡(15만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다. 신세계는 이날 인천광역시청에서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스타필드를 개발·운영 중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를 차세대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으로 개발해 여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공간과 콘텐츠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만1000석 규모 멀티스타디움에서는 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대회와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K-팝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멀티스타디움 관람석뿐만 아니라 특화된 호텔 객실과 인피니티풀, 스타필드 내 식음료(F&B) 및 다이닝 바에서도 야구경기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야구 관람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에게 새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신세계그룹의 전략이다.350여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쇼핑시설, 각종 스포츠 시설,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등 여가 시설뿐만 아니라 지역 고객 요구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IT기술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청라가 오픈하면 연간 2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약 3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조4000억원뿐 아니라 지역민 우선 채용을 통한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3만명과 스타필드 청라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지역 세수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 초일류도시를 목표로 하는 인천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교두보가 되고, 스타필드 청라 프로젝트를 통해 신세계가 인천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천시와 신세계가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서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타필드 청라를 통해 여가문화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이를 위해 스타필드 청라를 세계 최초·최고의 대한민국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타필드 청라는 최근 멀티스타디움 설계 변경에 대한 경관상세계획 심의를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지하 터파기 및 토목 공사와 지상층 건축 변경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지상층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3.06.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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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인천 취약계층 주거안정 돕는다

부동산 일반

DL건설이 연고지인 인천에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L건설은 지난 12일 인천시청에서 ‘민·관 노인일자리 창출 및 iHUG 주거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업무협약에는 인천광역시와 DL건설 외에도 인천을 연고지로 둔 인천도시공사(iH),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참여했다. DL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인천 내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iHUG 주거서비스 사업을 지원한다. DL건설은 2009년부터 시작한 연탄나눔 행사를 2017년부터 김장김치나눔 행사로 변경해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구, 동구, 계양구, 미추홀구 등 인천시 자치구 내 쪽방촌 전체 320가구 및 폐지수거노인 30가구에 총 3.5톤 규모 김장김치가 전달됐다. DL건설은 이밖에도 ▲전기 시설물 ‘부적합’ 판정 세대 보수 ▲소화기·가스 누출 차단기 구매 지원 ▲이주여성 자녀 장학금 지원 ▲라면 기부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벌인 바 있다.DL건설 관계자는 “인천시와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DL건설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서 MOU를 맺은 기관들과 함께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지역민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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