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복리 이자수익'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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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업계 최초로 국내·미국주식 거래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 '완전 무료'를 선언했다.메리츠증권은 오는 2026년 말까지 'Super365 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국내·미국주식 거래 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를무료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미국주식의 매도비용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에 내야 하는 수수료까지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 고객이 실질적으로 내야 하는 수수료가 완전 제로인 것은 업계에서도 최초 사례다.이로써 기존의 Super365 계좌 국내 및 미국주식 거래수수료는각각 0.009%와 0.07%에서 0%로 전면 무료화됐다.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도 기존 95%에서 100%로 변경해 고객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 비용을 없앴다. 이번 혜택은 기존고객과 신규고객 모두에게 적용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Super365 계좌로 거래시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고객도 어플리케이션 '메리츠SMART'에 접속해 Super365 계좌를 개설하면 별도 신청 없이 모든 혜택을 누릴수 있다.Super365 이용고객은 거래·환전수수료 무료혜택뿐만 아니라 예수금 이자수익도 얻을 수 있다. 현재 Super365는 원화 및 미국 달러 예수금에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을 각각 연 2.90%와 연 3.75%로 제공하고 있다.투자를 쉬고 있는 예수금에 RP 자동매매를 활용해 일복리 수익을 지급하는것으로, 돈을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3%대 금리의 파킹통장역할을 병행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강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2026년 말까지 디지털 고객들이 차별없이 매매 및 환전수수료를 실제 0원으로적용받는 획기적 혜택을 준비했다"며 "고객의 거래비용을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메리츠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11.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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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384억원 적자와 비교해 큰 폭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2024년을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이자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의 토대를 더욱 탄탄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올해 상반기 여수신 잔액이 크게 늘며 총자산도 31조1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늘었다.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어 예대율은 전년 동기(50.4%) 대비 9%p 이상 상승한 59.6%을 기록, 여수신 균형도 대폭 향상됐다. 2023년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은 등기변동알림, 보증금 반환 보증 원스톱 가입 등의 차별화된 전세사기 보호 서비스가 호평을 받았다. 이에 출시 9개월만에 잔액 1조5000억원 돌파, 작년 말 4060억원에서 3.7배로 가파르게 증가하며 여신 자산 안정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p 증가,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도 3663억원에 이르며 전년 동기 (2438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탄탄한 기초 체력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올해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영업 활동의 기반인 고객 수는 상반기 기준 1055만명, 고객 중심의 혁신 상품 지속 출시하며 전년 동기 689만명 대비 1.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 선보인 은행권 최초의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가 출시 6개월만에 135만명이 8조5000억원을 환전하는 대표적인 외환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대외적으로 은행권 전반에 무료 환전 붐을 일으켰으며 대내적으로는 고객 수 성장 기여 및 비이자수익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 올해 2월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은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자동 일복리’를 선보이며 상반기 기준 잔고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에 출시한 도전통장은 고객이 미라클 모닝에 성공하면 추첨해서 상금을 주는 새로운 컨셉의 상품으로 영시니어 세대로 고객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전월세자금대출 다자녀가구 특례 상품 ▲100%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비과세종합저축 ▲비대면 외국인 계좌개설 등을 통해 금융지원이 필요한 우리 사회 다양한 구성을 대상으로 폭넓은 포용금융을 실천 중이다. 특히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출시한 토스뱅크는 상반기까지 총 3조원을 시장에 공급했다. 또한 기회보증대출·사잇돌대출·온택트보증대출·이지원보증대출·햇살론뱅크 등 풍부한 보증·정책 대출 라인업을 갖춰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편리하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목돈굴리기’의 채권·발행어음 판매 연계액 9조원을 돌파, 대표적인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비이자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주은행과 함께하는 ‘함께대출’, 하나카드와 함께하는 ‘토스뱅크 신용카드 WIDE’ 등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품들이 8월에 출시되며 하반기 비이자수익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상반기 기준 BIS는 14.69%로 전년 동기(11.69%) 대비 3.00%p 증가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 확보했다.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1.56%) 대비 0.29%p 축소되며 하향 안정세로 진입했다. 상반기 기준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530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늘리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눈 앞의 이익보단 고객의 관점에서 기존의 문법을 깨고 혁신을 추구해온 점이 천만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수익성으로까지 연결되는 단계에 왔다”며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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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쓴 배경엔 증권업계 현역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최희문 부회장의 관록이 녹아 있다. 지난 2010년 사령탑을 맡은 최 부회장은 2025년 임기를 마치면 역대 최장수 CEO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신중하게 결정하되 남과 다르게 한다’는 그의 경영 철학은 메리츠증권을 영업이익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 1964년생인 최희문 부회장은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학창시절을 모두 미국에서 보냈다. 뱅커스트러스트,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그는 2002년 귀국해 삼성증권에 전무로 입사했다. 2009년 메리츠종금과 합병을 앞둔 메리츠증권에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2010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2017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에 올랐고 2020년 메리츠종금증권이 현재의 사명으로 바꾸면서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력에서도 드러나듯 최 부회장은 은행과 증권을 모두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는 메리츠증권 합류 이후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한 메리츠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은 전사 실적의 3분의 1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부로 자리잡았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자기자본 기준 20위권의 중소형 증권사였다. 이듬해 4월 메리츠종금과 합병하며 자기자본 규모 13위로 올라선 뒤 최 부회장은 5년 내 증권업계 5위권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엔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에 따른 증시 하락장 속에서도 실적 기준 선두로 도약하며 입지를 굳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925억원으로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대를 시현했다. 메리츠증권의 강점인 부동산PF 불안이 가중됐지만,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의 약점으로 꼽히는 리테일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말 출시한 ‘슈퍼(Super)365’ 계좌는 주식계좌에 남아있는 예수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종합투자계좌다. RP(환매조건부채권)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해외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를 제공한다.
2023.08.28 12:10
2분 소요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종합투자계좌 ‘슈퍼(Super)365’의 예탁금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슈퍼365 계좌는 주식계좌에 남아있는 예수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계좌다. RP(환매조건부채권)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해외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해외주식0.07%)를 제공한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약 91%가 슈퍼365 계좌로 가입하고 있다. 예수금 비중은 약 38%로, 많은 고객들이 실제로 매 영업일마다 입금되는 수익금을 받고 있다. 자산이 비교적 많고 재테크에 민감한 40대부터 50대 투자자 비중이 전체 고객 계좌 중 60%를 넘었다. 슈퍼365계좌의 RP 자동투자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장점을 주식계좌에 적용한 서비스다. 슈퍼365 계좌 내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가 가능하다.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주식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되는데, 슈퍼365 계좌는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주식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한 셈이다.1만원 이상(외화는 500달러 이상) 예수금이 모두 RP 자동투자의 대상이 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예수금에 대한 일복리 이자수익(원화 3.15%, 달러 4.2%)이 매 영업일 마다 계좌로 들어온다.메리츠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관계자는 “슈퍼365 계좌는 하나의 계좌에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키고 고객 계좌의 예수금에 대한 운용 이자 수익 대부분을 고객에게 환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증권사에 바라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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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매일 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슈퍼365 계좌’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은행의 파킹통장 기능에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혜택도 적용됐다. 슈퍼365 계좌는 국내·해외주식,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수준의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자산관리계좌다. 투자를 하지 않아도 보유한 현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RP 자동투자 서비스’도 가능하다. RP 자동투자 서비스는 슈퍼365 계좌 내 보유현금을 매 영업일 기준 하루에 한 번 지정된 시각에 자동으로 투자하고 다음 날 자동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기존 증권 CMA 계좌와는 달리 별도의 신청 없이도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다. 거래수수료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책정됐다. 온라인 수수료는 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채권 0.015%이며 국가별로 미국 90%, 중국·홍콩·일본 80% 환전수수료 할인 우대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송영구 메리츠증권 리테일사업부문장 전무는 “슈퍼365 계좌 하나로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동시에 누리며 오롯이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향후 고객에게 가치 있는 투자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에 없는 차별화 된 서비스와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12.27 14:20
1분 소요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은행예금에 돈을 넣어 둔다면 어디에 예금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가. 6개월 미만 동안 돈을 굴리는 데는 조흥은행 환매채, 1년짜리 세금우대상품으로는 서울은행 수퍼알밤예금이나 제일은행 신가계우대예금에 들어두는 것이 좋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은행권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상품인 신종적립신탁 가운데는 서울은행과 한미은행에 가입해 두는 것이 많은 이자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3개월 미만 동안 은행에 묻어 둘 경우는 조흥은행 환매채나 표지어음, 한일은행 신바람 실세자유예금, 보람은행 일복리 탄탄예금에 넣어두는 게 좋다. 예컨대 1억원을 은행에 넣어 둘 경우를 가정해 보자. 단기예금은 조흥 환매채가 ‘최고’ 3개월짜리 조흥은행 환매채(연 21.38%·확정금리)를 1억원어치 매입했을 경우 3개월 후 이자소득금액은 5백34만5천원. 이 금액에서 세금(22%)을 공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 금액은 4백16만9천1백원이다. 연리 20.0%짜리 한일은행 신바람실세자유예금에 들 경우 이자수입은 5백만원,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손에 떨어지는 금액은 3백90만원이다.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상품을 고를 때도 가장 많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은 조흥은행 환매채. 이 환매채는 연리 21.0%로 6개월 동안 이자총액은 1천50만원. 여기에서 세금을 공제하고 나서도 8백19만원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정리대상 1순위에 오른 제일·서울은행 등 두 은행이 고객유치차원에서 내놓은 초고금리상품인 연리 20.0%짜리 으뜸재테크와 수퍼실세자유예금에 들 경우 7백80만원의 세후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이자소득에 대한 세율을 절반으로 낮춰 11%를 적용하는 세금우대상품도 역시 제일·서울 두 은행이 내놓은 상품이 가장 금리가 높다. 1년짜리 서울 수퍼알밤예금과 제일은행 신가계우대예금의 이자율은 연 17.5%. 1억원을 예금해 둔다면 1천7백50만원의 이자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다. 이 금액에서 11%의 세금을 공제하고 나면 손에 떨어지는 액수는 1천5백57만5천원. 따라서 웬만한 19%대 고금리상품과 맞먹는 수익률이 보장되는 셈이다. 단 세금우대상품의 경우 1계좌당 최고 한도가 1천8백만원이기 때문에 1억원을 모두 세금우대상품에 넣어두려면 가족명의로 분산시켜 가입할 수밖에 없다. 20%가 넘는 은행권 금융상품의 등장이 ‘기현상’임에는 틀림없다. 서울·제일은행이 주도한 고금리행진은 보람·외환·국민·조흥·한미은행 등이 뒤를 이어 예금상품 금리가 껑충 뛰었다. 신종적립신탁의 경우 1월20~21일 사이 전은행의 배당률은 최하 20% 이상이다. 특히 제일은행 26.07%, 서울은행 24.44%, 한미은행은 24.17%까지 각각 치솟았다. 시장실세금리를 반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금액도 1천만원 이상으로 자유롭고 정기적립식이나 수시적립도 가능해 고금리의 배당을 받으면서 목돈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연평균 배당률이 이대로 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 하반기에는 금리가 다소 떨어져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종적립신탁의 연평균 배당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18~20%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실무자들의 견해다. 국민은행 고객만족센터 임영신 과장은 “평균 배당률이 18~20%선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박윤옥 대리도 “현재 배당률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평균으로 따지면 20%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단고장저형 뚜렷 금융상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물론 이자율이다. 그러나 그 이자율이 ▶기간 ▶금리연동여부(확정 혹은 변동금리) ▶세금우대(비과세) ▶대출 및 중도해지조건 등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각자 자금운용 목적에 맞춰 상품의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자금운용기간부터 따져보자. 다른 조건이 같다면 예금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게 상식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 반대다. 단기상품 이자는 높고 장기상품 금리가 오히려 낮은 이른바 단고장저(短高長低)의 기형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정상적인 고금리현상에서 비롯됐다. 당장 금리가 높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성예금에 대해선 이자를 높게 쳐 줄 수밖에 없지만 향후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장기 예금에 대해선 그만큼 이자를 낮게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택은행 파워특별우대정기예금 만기이자 지급식의 경우 3개월짜리가 18.0%인데 반해 4~7개월짜리는 17.0%로 1%포인트가 낮다. 8~12개월짜리는 15.5%로 더 떨어진다. 한일은행의 신바람실세자유예금의 경우도 3개월짜리가 20.0%인데 반해 6개월짜리는 18.0%로 금리가 더 낮다. 1년짜리는 16.0%로 뚝 떨어진다. 신한은행 실속정기예금도 1년짜리가 17.5%인데 반해 6개월짜리는 18.7%다. 따라서 단순히 이자소득만 따진다면 장기상품보다는 단기예금에 넣어 두는 편이 보다 많은 이자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바로 금리가 확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여부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장기예금은 확정금리에, 단기예금은 실적배당상품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금리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돈을 묶어 두려면 현재 수준에서 높은 확정금리를 보장받는 상품에 넣어 두는 것이 유리하다. 고금리라도 만기까지 금리를 보장해 주는 확정이자인지 아닌지를 물어 본 뒤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컨대 조흥은행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금리네고정기예금과 신종적립신탁을 보자. 1~6개월짜리 금리네고정기예금은 1백만원 이상일 경우 연 18.0%의 확정금리를 보장해 준다. 1억원 이상이면 이자율이 19.0%로 높아진다. 신종적립신탁 배당률은 비록 20.4%이지만 6개월 안에 해지할 경우 1%의 해지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게다가 배당률이 떨어지면 확정금리를 보장받는 것보다 못하게 된다. 조흥은행 고객부 정억재 과장은 “6개월 이상 예금을 하려면 신종적립신탁이 유리하고 6개월 뒤 금리가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연 19%의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특정금리신탁에 넣어두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 따져봐야 할 점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금리가 다소 높더라도 이자소득세 등을 감안하면 금리가 다소 낮더라도 세금우대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율이 일반과세의 경우 16.5%에서 22%로, 세금우대의 경우 10.5%에서 11%로 각각 올랐기 때문에 잘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예컨대 한일은행 비과세가계신탁은 97년 12월 중 평균 배당률이 14.91% 수준이지만 세금이 전혀 없는 비과세상품으로 세금면제부분까지 따지면 19%대의 고금리 상품이다. 예치기간은 3~5년. 외환은행 예스큰기쁨정기예금도 1천만원을 6개월짜리(18.5%)에 맡기면 세금을 공제하고 72만1천5백원의 이자를 손에 쥐게 되지만 1년짜리(17.1%) 예금에 세금우대로 들면 1백52만1천9백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세금우대 우선 고려를 신종적립신탁의 1년간 평균 배당률을 19%라고 본다면 이자소득 총액은 1백90만원. 여기에서 22%의 세금을 공제하면 손에 떨어지는 금액은 1백48만2천원이다. 세금우대예금에 드는 것보다 세후이자소득이 4만원 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중도해지시 불이익도 최종 선택하기 전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 중도해지기간에 따라 중도해지금리와 수수료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최근 감원추세에 맞춰 퇴직자들을 겨냥한 예금까지 등장했다. 한일은행 ‘사장님우대적금’이 바로 그것. 이 예금은 1년짜리가 10.5%, 3년 이상 넣어둘 경우 11.5%로 금리가 그리 높지 않지만 창업시 최고 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고 휴일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는 점에서 퇴직자들의 기호에 맞게 개발된 상품. 창업 및 부업상담, 건강진단 등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대출금리도 IMF이전에 비해 3~5% 포인트 가량 올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5%이던 신탁대출 기준금리를 10.5%로 올린데 이어 지난 1월8일자로 12.5%로 또 다시 2% 포인트 올렸다. 주택은행 주택자금도 1~2%가 올랐고 외환은행은 3~5%포인트 올렸다. 대출상품은 금리보다 대출조건을 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금리가 다소 낮더라도 대출조건이 유리한 예금을 선택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택은행 내집마련주택부금에 가입하고 12개월 이상 거래 실적이 있으면 부금 평균 잔액의 10배(93년 12월31일 이전 가입자는 20배 이내) 이내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만기해지 후 6개월까지는 융자신청을 할 수 있다. 근로자장기저축이나 근로자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고 12개월 이상 거래한 실적이 있으면 저축원금의 5배 이내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한가족평생통장을 갖고 있는 고객은 최고 5천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16~18%로 변동금리. 거래실적이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차등적용된다. 장미주택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전세자금의 60% 범위내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연 16.5%의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통안증권을 사라” 고금리 노려 수요집중 한국은행이 통화관리를 위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을 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판매창구인 한은의 본·지점 업무가 마비상태에 빠졌을 정도다. 1월의 넷째주(19∼23일) 금리가 무려 28.5%였다. 다섯째주는 28.0%로 낮아지긴 했지만 일반금융기관에서 파는 모든 금융상품이나 채권을 통틀어 최고다. 종전에는 금리가 12%대 정도라 일반인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통안증권이었다. 금융기관에 강제 매각하기도 했던 증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고금리를 주게 되니 수백만원을 든 일반인들이 줄지어 한은 창구를 찾고 있다. “증권을 못하는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은 관계자들은 말한다. 문제는 이런 고금리를 주는 통안증권의 만기가 14일이라는 것. 14일이 지나 1억원을 받으려면 지금 9천9백57만5천원을 넣어야 한다. 14일간 42만5천원을 번다.여기서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 28일물 이상은 지금도 연리 12∼13%다. 돈도 있고 이재에 밝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둘 중 하나뿐인 사람은 다리품을 파는 데 따른 비용도 생각해 봄직하다. 금융상품선택 7가지 체크 포인트 운용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금융상품은 각기 이름은 달라도 금리와 조건 등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차이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자금운용 목적에 따라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본 뒤 선택해야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자금운용의 목적에 맞는 상품을 골라라.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으면서 55세 이후 연금을 받는 개인연금 등에 지나치게 많이 투자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 ▶투자기간을 먼저 고려하라. 석 달 후 전세자금으로 쓸 돈으로 이자가 높다고 해서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한다면 중도해지수수료 때문에 오히려 손해가 된다. ▶중도해지시 조건을 따져보라. 중도해지시 이율이나 수수료를 계산해 보라. 예컨대 동일한 1년 만기 상품을 3개월만에 해지하더라도 정기예금의 경우 2.0%, 환매조건부채권의 경우 91일만에 7%의 해지이자를 받게 된다. ▶확정금리인지, 실적금리인지를 확인해 본다. 금리가 상승추세일 때는 실적금리가, 하락세일 때는 확정금리가 유리하다. ▶절세 가능한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라. 올해부터 이자소득에 대한 세율이 일반세율은 16.5%에서 22.0%로, 우대세율은 10.5%에서 11.0%로 각각 인상됐다. 따라서 비과세나 세금우대상품의 선택이야말로 재테크의 기본이다. ▶대출서비스가 가능한 지를 알아보라. 대출받을 목적이라면 금리보다 대출조건을 우선 따져보는 게 현명하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은행인가. 금융기관도 도산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자기자본비율(BIS), 부실여신, 주식평가손 규모, 주가 수준, 신용평가등급 등 신용도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199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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