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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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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략포럼 6월 개최...‘스테파 우승’ 최호종 무대 오른다

전시

이데일리 전략포럼 개막(오프닝) 무대에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 우승자 최호종이 오른다.이데일리는 오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대표 지식 콘퍼런스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ESF)을 진행한다.ESF 첫날에는 무용수 겸 안무가이자 지난해 엠넷(Mnet) 무용경연 프로그램 스테파 우승자인 최호종이 올라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ESF’는 국내 종합 미디어 이데일리가 2010년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국내 대표 지식 행사다. 올해는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지방소멸 등 인구 위기의 해법을 논의한다.최호종은 ESF 첫날(6월 18일) 오프닝 무대에서 ▲인구 위기 ▲연대와 협력 ▲성 평등 ▲세대 간 화합 등 포럼에 맞는 주제어를 키워드로 무용 퍼포먼스를 펼친다. 장르와 경계를 초월한 몸짓과 최호종만의 세계관을 담은 안무를 통해 그간 일반 포럼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SF는 매해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의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세계적인 석학 및 각계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과 지식을 공유해왔다. 올해 포럼에서는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차원을 넘어 정부의 정책적 역할과 대응,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도출한다.올해 ESF에서는 국내외 석학과 인구 관련 전문가 총 50여명이 연사로 나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0여년 간 가족 정책을 연구해온 윌렘 아데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인선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기조연설 및 대담을 통해 국내외 인구 관련 정책들을 살피고 한국 정부의 정체적 대안을 논의한다.나카자와 도시카쓰 전국유로노인홈협회 이사장도 방한해 ESF 현장을 찾는다. 나카자와 이사장을 비롯해 정계 은퇴 후 웰다잉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이사장,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를 쓴 임홍택 작가 등은 노년 세대와 젊은 세대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한다.눈앞에 닥친 ‘노인을 위한 나라’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고민과 과제를 진단한다. 세션별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재정 및 주거 문제 등 사회적 구조 변화를 위한 개혁 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브루킹스연구소, 정책평가연구원(PERI) 등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 심포지엄을 마련해 지식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2025.04.18 15:07

2분 소요
삼성SDS,‘Industry Day’ 열고, 제조 기업의 미래 제시

산업 일반

삼성SDS는 16일 잠실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삼성SDS Industry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SDS만의 차별화된 생성형 AI 기술과 ERP, MES, PLM, OT 보안 등 제조 특화 솔루션의 실제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조 기업 IT 담당자 300여 명이 참석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삼성SDS는 ▲제조 업종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 ▲제조 ERP 혁신 방안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OT 보안 전략 ▲5G 특화망(Private 5G) 기반 제조 현장 혁신 ▲AI 기반 디지털 구매(SRM) 혁신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디지털 제조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기조 연설을 맡은 삼성SDS 김정욱 컨설팅팀장(상무)은 삼성SDS가 보유한 제조 산업의 핵심 시스템 경험과 글로벌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제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서 ‘AI 에이전트: 하이퍼오토메이션 핵심 노트’ 세션에서는 제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 주요 요소와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스마트팩토리 확산과 IoT·5G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제조 현장의 보안 위협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공유했다. 한편, 삼성SDS는 글로벌 개발센터(GDC, Global Development Center)의 활용 사례와 방안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삼성SDS는 중국, 베트남, 인도에서 글로벌 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월 국방 업종 세미나에 이어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업종별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업종 특화 솔루션을 활용한 업무 생산성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S Industry Day는 생성형 AI 활용, 하이퍼오토메이션 전략 등 고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삼성SDS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실질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4:16

2분 소요
새로운 투자 기회의 장 열어…'바이오 코리아 2025-인베스트 페어' 5월 개막

산업 일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과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이하 충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가 5월 7일(수)부터 9일(금)까지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기술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올해에는 전시, 콘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혁신 기술의 개발 및 글로벌 협력 사례 공유와 함께 미래 전망을 소개한다.인실리코 메디슨社 창립자이자 대표인 알렉스 자보론코프가 기조연사로 참가하여, ‘Can AI and robotics create a drug and extend life?’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발표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내 인공지능(AI)의 역할과 중요성, 글로벌 협력을 통한 혁신 경험, AI 신약 개발의 현 주소와 전망 등을 제시한다.알렉스 자보론코프는 2014년부터 생성형 AI와 강화학습(RL)을 활용한 분자 구조 설계하고 합성 생물학 및 환자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AI가 개발한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임상 2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사노피,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혁신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인베스트 페어(5월 7~9일)다.인베스트 페어는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 유치 및 협력을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침체된 글로벌 바이오 투자 환경 속에서 중동과 아시아 등 신흥 투자 시장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발판을 제공할 전망이다.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를 비롯해 미국·영국 해외 벤처캐피털 (Venture Capital, 이하 VC), JLABS, 미국 CIC 등 글로벌 기관과 투자 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4월 11일에는 '해외 VC-국내 기업 1:1 온라인 미팅'이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솔라스타벤처스, SD&K홀딩스 등 주요 해외 VC가 참여하는 이번 미팅은 해외 VC와 한국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간 직접 연결을 통해 투자와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사전 논의할 수 있게 마련되었다.이외에도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고 새로운 기술의 미래와 전망을 공유한다.올해 컨퍼런스는 ▲AI기반 신약개발, ▲신규모달리티,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재생의료, ▲항노화와 역노화, ▲임상, ▲전임상(대체독성시험), ▲디지털 융합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우주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총 11개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5.04.15 14:18

2분 소요
[알립니다]  ‘EIF’를 보면 ‘K기업의 나아갈 길’이 보입니다.

산업 일반

이코노미스트는 5월 21일 ‘대전환 시대, K기업 성공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2025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EIF)을 개최합니다. 전 세계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자유 무역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세계 경제를 진단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의 길을 개척한 기업인들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 학술단체인 한국경제학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 서울대 명예교수 겸 중앙대 석학교수가 기조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입니다.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SBVA) 대표,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기업의 혁신에 대해 강연합니다.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 제품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경영 방식까지 기존의 틀을 깨는 독창적인 가치를 설명합니다. 또 김숙진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장, 이재용 회계사(파인드어스 이사)를 비롯해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용태순 와드(캐치테이블) 대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 등이 참여해 경영 노하우와 지혜를 나눌 예정입니다. ▲일시: 2025년 5월 21일▲장소: FKI타워 1F 그랜드볼룸 (구)전경련회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8-1)▲참가 신청 기간: 5월 18일까지▲대상: 일반인, 기업·기관, 단체 등▲문의: 이코노미스트 인사이트 포럼 홈페이지 - 전화 02-6906-2688 - 이메일 bizm@edaily.co.kr ※참가 신청·등록은 인터넷으로 가능

2025.04.15 12:00

2분 소요
넥써쓰, 중국 이어 두바이까지…해외 진출 본격화

IT 일반

넥써쓰가 중동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넥써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에 현지 자회사 ‘NEXUS HUB FZCO’를 공식 설립했다. 이는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지사로, 글로벌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NEXUS HUB FZCO’는 지난 2월 설립된 중국 지사와 함께 전 세계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위한 실질적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두바이 지사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유통망 확대는 물론, 중동 및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으로 기능할 예정이다.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0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넥써쓰는 두바이 DMCC에 Nexus Hub FZCO를 설립했다”며 “전 세계 게임 개발 파트너들이 함께하는 중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목적지는 ‘크립토의 수도(Capital of Crypto)’”라고 전하며, 넥써쓰의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 확장 행보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크립토 시장에 대한 분위기는 친(親) 암호화폐 기조를 강화하며, 정책적 수용성과 제도 기반이 확대되는 추세다. 넥써쓰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중국, 두바이 지사를 교두보 삼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확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4.12 14:42

1분 소요
“AI로 1000억 달러 버는 통신사 시대 온다”...韓통신 3사, 현 성적표는?

산업 일반

수익성 확장에 한계를 경험한 국내 통신 3사가 주력 사업을 통신업에서 AI(인공지능) 사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새 도전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AI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통신 3사의 AI사업은 미미하지만 조금씩 첫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매출적 성과를 기록한 통신사는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조직을 개편하며 통신과 AI 등 두 축을 기준으로 사업부를 나눴다. AI 사업부는 4곳으로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이다. SK텔레콤의 현재까지 AI 사업 성적을 살피기 위해 AI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 추이를 볼 수 있다. SK텔레콤, '돈버는 AI 시작할 것'지난해 SK텔레콤 AI 관련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AIX사업은 2023년 매출 1460억에서 2024년 1930억원으로 껑충 뛰어 32%가 상승했다. AI DC사업부 매출은 2023년 3510억원에서 2024년 3970억원으로 13.1%가 성장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에이닷사업부는 여태까지 무료 버전을 주력으로 서비스해 매출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2023년 3분기 300만명을 보유하던 에이닷은 2024년 4분기 기준으로 800만명으로 늘었다. GPAA 사업부는 지난해 12월 가산 AI DC를 오픈하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AIX 사업부 매출의 급성장은 AI 클라우드의 꾸준한 지속 성장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특히 B2B 상품 매출이 지난해 6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올해 AI 사업부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기존에 구축하던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등을 본격 가동하고 무료로 운영하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유료화 서비스로 판매하는 등 이제는 준비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수익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참석한 유영상 SKT 대표는 따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SK텔레콤의 AI 수익 창출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돈버는 AI를 시작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에서 시작해 AI B2B, AI B2C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월 MS와 협력한 첫 결과물 내놓는 KT KT 역시 AI 사업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신업과 AI사업, 모두를 동반 성장하겠다며 AICT 기업을 외치던 KT는 무선, 유선 사업에서는 1%대의 미미한 성장률을 보였으나 AI/IT 매출 부분에서는 2023년 9880억원에서 지난해 1조1050억원으로 올라 11.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하지만 KT의 AI 매출은 올해부터가 진짜 시작될 전망이다. 2조40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사업 및 기술 개발을 협력하기로한 KT는 오는 6월 그 첫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MS와 협력해 상반기 내 출시하는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전략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전문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면서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익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목표치도 높다. KT는 AI/IT 사업 매출을 오는 2028년까지 3조원으로 늘릴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현재 1조원 수준에서 3년 안에 3배 가량 매출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매출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장민 KT CFO 전무는 “2025년에는 AX 역량 강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LG유플러스는 따로 분리된 AI 매출은 없으나, AI 기술이 적용된 사업의 매출 확대를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에이전트 익시오가 활용된 모바일 사업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 가입자가 늘었다. 2023년 2509만명에서 2024년에는 2851만명으로 13.6%가 껑충 뛰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익시오이용 가능자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료화 버전을 출시해 AI 에이전트를 통한 수익성을 늘릴 계획이다. 또 AI 관련 연구개발(R&D)에 더욱 투자를 진행해 AI 관련 신사업 육성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 선 여명희 LG유플러스 CFO 겸 CRO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바탕으로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기술 투자 등을 강화해 AX(AI 전환) 중심 사업 전략에 걸맞는 미래 성장 역량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히 바 있다.한편 통신사들의 AI 사업 수익화 전략은 글로벌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MWC 2025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생성 AI가 세계 경제에 수조 달러 가치를 더하고 매년 1000억 달러 규모로 통신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1 10:00

3분 소요
‘인구경영’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인사 전략[대신경제연구소 ESG 인사이트]

전문가 칼럼

우리가 당면한 인구 문제는 이제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가 됐다. 작년 5월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열 곳 가운데 일곱 곳(68.3%)은 이대로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유지되면 조만간 인력 부족, 내수기반 붕괴와 같은 경제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기업 또한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이 실시한 ‘인구경영 우수기업 기초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국내기업 중 자산규모 상위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기업들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2점에 그쳤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인구위기 대응 수준이 아직 미흡함을 보여준다. 해당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업들의 공통점은 법정 출산휴가 기간이나 육아휴직 기간을 초과해 보장하는 등 법적 의무를 넘어선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대다수 기업의 인구경영 행보는 ‘법적 의무사항 준수’에서 그친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 육아지원제도·유연근무제도 공개 의무…“규제 아닌 기회”기업들의 육아지원 정책과 관련해 올해부터 추가되는 제도가 있다. 기존의 육아지원 3법인 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에 더해, 2024년 말 사업연도부터 상장기업은 사업보고서에 육아지원제도와 유연근무제도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서식이 추가됐다.이를 통해 표준화된 양식과 기준을 적용해 기업 간 비교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새로운 기업 평판과 유무형 자산 생성의 기초가 될 수 있다. 육아휴직 사용률이나 유연근무 활용률이 높은 기업은 인재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고, 이들 지표가 ESG투자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재정부담이 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당근책도 시행 중이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지원금을 전년 대비 상향하고, 유연근무 장려금 지원요건은 완화하며 일·생활 균형 인프라 투자비 지원은 늘리는 등 올해 들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의 지원책을 적극 활용해 직원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인구경영’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인구정책의 성공은 정부·기업·교육계·국민 인식 개선 등 사회 전반의 협력과 합의가 필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변화는 가능하다. 과거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기업들의 생산성 저하 우려가 컸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돼 있다. 기업의 인구경영 정책도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앞서 소개한 한미연의 인구경영 평가 결과를 다시 살펴보면, 13개 산업 중 가장 우수한 산업은 ‘정보통신업’이다. IT·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특성상 개인 역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직이 활발해 복지정책 수준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도된 게임회사 크래프톤의 출산 장려금 1억원 지원 정책 발표는 이러한 산업 특성을 반영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출산∙육아 장려에 소요되는 비용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인식,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수 인재의 이탈을 막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가족친화적 기업 이미지 구축을 통해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다. 지역사회 보육시설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면서 잠재적 고객을 확대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인구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인구경영을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4.07 09:00

3분 소요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트럼프 급변해도 고액 자산가들 흔들리지 않아”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급변하는 금융·경제 환경 속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은 예전과 달리 정보 습득 능력이 빨라지고 그만큼 투자 니즈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가 자산가를 위한 전문가 그룹인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의 오건영 단장과 이주호 부단장을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트렌드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2024년 7월 말에 출범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SPP)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전략 ▲상품 ▲세무 ▲부동산 ▲상속·증여 ▲자산배분 ▲기업금융(IB) 등 분야별 베테랑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최근 고객의 니즈가 많은 세무‧부동산‧글로벌 자산배분‧상품 전문가들을 집중적으로 확충, 업계 최대 규모인 100명으로 확대했다. 이들은 고객 한 명에게 다수의 전문가가 팀 단위로 컨설팅을 진행하거나 소규모 프라이빗 세미나를 통해 신한 프리미어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관리를 담당하는 ICC(Investment Consulting & Counseling)팀과 협업해 자산가 고객과의 신뢰관계 구축 및 고객자산 증대라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이 부단장은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니즈와 트렌드에 대해 “저희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처럼 고액자산가들도 자산 배분을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미국 장이 조금 흔들린다고 해서 그분들은 다급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1~2년 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이 공포스러웠던 때는 주식과 채권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면 지금은 주식하고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는 장세가 시작이 됐다고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오면 금리는 낮아지고 채권은 올라가지만 경기 침체를 반영하는 주가는 떨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장세가 시작이 됐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주식도 오르고 채권도 오르는 게 금융시장의 역사였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자산 배분을 적절하게 해놓으신 분들은 스트레스 없이 우상향할 수 있는 자산관리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이 부단장은 "미국 장기채에 가장 관심이 높다”며 “미국채 만큼 전 세계에서 안전한 자산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 수익률이라는 것 자체는 무위험 수익률이다”고 설명했다. 무위험수익률은 투자자가 미래에 받을 수 있는 확실한 수익률을 의미한다. 무위험수익률은 실질이자율과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합으로 계산된다.이에 대해 오 단장은 “넓게 포트폴리오를 펼쳐놔서 한 쪽이 무너질 때 다른 쪽이 밸런스를 잡아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며 “달러를 주식에 담으면 미국 주식인 거고, 이 달러를 채권에 담으면 미국 장기 채권이 되는 거며, 이 달러를 골드(금)에 담으면 금에 투자하는 게 되는 거다”고 설명했다.급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 분산 투자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오 단장은 “지금이 어떤 상황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환경이 빠른 속도로 계속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어져 왔었던 안정적인 질서가 트럼프를 중심으로 한 미국에서부터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트럼프가 결국에는 자유무역이라는 질서를 흔들어버리고 싶은 거고, 모든 부를 미국으로 집중시키기 위해 굉장히 강한 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부자들은 오랫동안 큰 자산을 20~30년 정도 관리해 오면서 경제 환경이 예전과 달리 굉장히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어떤 자산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어떤 자산이 올라간다고 해서 그리로만 쏠려 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부단장 역시 “지금은 트럼프라는 사람이 예측의 영역이 아니니 좀 더 불확실해진 상황은 맞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인식 자체에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너무나 빨라졌기 때문에 옛날하고는 또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 있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속에 달러 자산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단장은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의 부를 가져와서 더 뜨거워지다 보니까 금리가 높고 달러가 세지는 거다”라며 “반면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는 성장 둔화 우려에 금리를 인하하고 약한 통화가 된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금리가 높으면 수출이 힘들고, 내수가 힘들다”며 “트럼프가 단기로는 약달러에 관심이 커질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하지만 결국에는 (트럼프가) 미국의 경제가 강해지기를 원하는데,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과학 기술력‧생산성은 우리나라와 더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며 “이는 달러가 옛날 수준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환율의 레벨이 올라온 상태로 유지되고 강달러라는 수준이 이어질 것 같다고 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통화 분산에 대해서 고려를 안 할 수가 없다”며 “포트폴리오에 달러 자산을 안 담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눈을 뜬 만큼 환율을 감안하지 않고 투자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환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우리도 상담을 할 때 환율에 대한 얘기까지도 함께 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오 단장은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도 니즈가 있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라며 “그 니즈는 한 명의 자산가 고객의 다양한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곳에 투자하고 싶다보니 부동산이나 은퇴 설계에 대한 고민도 있고,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있다 보니 환율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안전한 채권도 담아야 하니까 금리도 물어봐야 될 것 같은 다양한 니즈들이 생겨나는 거다”고 덧붙였다.그는 “그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해결을 하기 위해 과거에는 한 명의 전문가가 10명의 고객을 상담했다면 이제는 10명의 전문가가 한 명의 고객을 상담할 수 있게 발상을 좀 뒤집었다”며 “아직 1년도 안 되었고, 처음 시도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보완해 가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좀 더 포커스를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02 08:00

5분 소요
리테일 승부수 던진 증권사...WM 정조준

증권 일반

대형 증권사들이 성장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자산관리(WM)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유 자금을 기반으로 성장 여력이 큰 WM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조직 개편 ▲특화 서비스 도입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WM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삼성 증권 등 대형 5사는 올해 자산관리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긴 유일한 증권사다. 기존 강점인 IB뿐만 아니라 WM의 동반 성장이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 2022년 41조6000억원이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순수 개인 리테일 잔고)는 불과 1년 만에 11조8000억원이 증가하며 지난 2023년 말 기준 5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4년 말에는 67조8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과 발행어음 등 확정금리형 상품을 적시 적소에 공급하는 한편, 시장 상황과 투자자 니즈를 고려한 양질의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특히 자산관리부문 확장에서 글로벌 전략이 주효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직접 해외 운용사와 협업 기반을 다지며 글로벌 상품 공급에 힘썼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운용사(PEF) 칼라일과 손잡고 만든 ‘한국투자칼라일CLO(대출담보부증권)펀드’가 대표적인데,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여러 기업들의 담보대출(레버리지론)을 한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나아가 한국투자증권은 프라이빗 뱅커(PB) 채용을 확대하며 상품 공급 역량을 높이고 있다. 회사의 자산규모 확대에 발맞춰 우수한 잠재력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초고액자산(UHNW) 고객 자산관리 및 WM 글로벌 자산배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PWM부문(Private Wealth Management)을 신설했다. 또 PWM부문 산하에 패밀리오피스센터를 편제했고, 투자전략부문 산하에 웰스 테크(Wealth Tech)본부를 신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법률 자문 기관 중 하나인 법무법인 태평양과 전략적 업무제휴도 체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협회 공시기준(2024년 11월 29일 기준)으로 고객맞춤형랩(지점운용형)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리미어 글로벌 랩’이 있다. 이 상품은 해외 주식·국내 주식·채권·펀드·본사랩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이다. 이 밖에 자산 증대를 위한 영업 조직 확대 및 마케팅 전략 강화의 차원에서 기존 연금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해 연금제도 변화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상품‧고액자산가 맞춤 서비스 확대 NH투자증권은 WM 확장을 위해 리테일(Retail) 강화에 방점을 뒀다. Retail 부문 고객의 자산별 인적서비스를 채널별로 구분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센터 유형을 재정의하고, 고자산 고객 인적서비스 중심의 대형금융센터(29개 센터)와 지역기반 확대정책의 지역거점센터(20개 센터)로 분류했다. 이러한 센터 유형 분류로 각 금융센터의 핵심 고객군을 재정의하고, 마스터PB를 통한 ▲자산관리서비스 ▲프리미어 멤버십(Premier Membership) 제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의 강화 등으로 초고자산가 고객의 니즈에 어울리는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또 NH투자증권은 PB 비즈니스의 전문성을 강화해 사내 전문가와 시너지 활성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영업기회를 확대했다. PIB(PB와 IB 결합) 비즈니스의 도입을 시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와 수익기회의 확대를 제공했다. 또한 어드바이저(Advisor)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고객과 초고액자산가(High Net Worth·HNW) 고객에 대해 집중화하는 구조로 변화해 해당 고객군의 수익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일례로 지난해 해외주식 수익은 고액자산(HNW) 고객의 거래 확대를 바탕으로 2023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KB증권은 올해 고객 중심의 투자 솔루션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WM 사업의 내실을 더욱 다져갈 계획이다. KB증권 WM투자상품본부는 투자전략·금융상품·채권·세무(TAX) 등 유관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또한 WM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개인 고객 연금 비즈(Biz) 강화를 위해 연금본부 내 연금영업추진부를 신설했으며, WM사업그룹·디지털사업그룹·정보기술(IT)본부가 참여하는 연금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상품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기존 국채 및 외화채권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효율적인 자산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브로커리지와 투자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반영, 투자 콘텐츠 및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투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B증권의 WM 자산은 지난해 연말 64조원에 도달하며 전년 대비 13조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WM 상품 강화의 결과로, 개인 고객 자산은 약 5조원, 법인 고객 자산은 8조원이 증가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초고액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도해 온 삼성증권은 올해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을 강화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초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이 2개 생겼는데, 올해 초 1개 더 늘려서 총 3개의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선진 패밀리오피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WM 부문은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증권의 WM 부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연결기준 1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경기 회복 지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 부담 등이 지속되고 있어 WM 부문에서 수익 정상화를 노리고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 기조가 진정되면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5.04.02 06:00

4분 소요
1분기 IPO 수수료율 ‘왕좌’는 삼성·KB證

증권 일반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총 23개 기업이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가운데, 삼성증권과 KB증권이 개별 딜 기준 가장 높은 주관 수수료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증권사들은 상장 난이도가 높은 기업들의 IPO를 주관하며 리스크를 감수한 대가를 챙겼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상장 완료한 IPO기업 중 가장 높은 기본 주관 수수료율(성과보수 제외)을 기록한 기업은 엠디바이스(6.67%)와 심플랫폼(6%)으로 나타났다. 해당 딜을 통해 삼성증권은 7억원, KB증권은 8억5000만원의 인수수수료를 거뒀다.이는 공모규모가 큰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LG CNS, 서울보증보험, 씨케이솔루션)을 제외한 코스닥 20개 상장 기업의 평균 주관수수료(약 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다른 딜과 비교해 다소 기본 주관수수료율이 낮았던 피아이이(2%), 한텍(2.5%)과 비교하면 400bp(4%) 이상의 차이다.업계에서는 두 증권사 모두 꼼꼼해진 IPO 심사 기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장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발행사들이 타 IPO 기업들보다 높은 성과보수를 설정하는 것을 용인해준 것이라는 설명이다.엠디바이스는 테슬라(이익미실현) 특례를 통해 상장하면서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됐다. 상장 심사가 강화된 가운데,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 기업의 미래 가치를 평가해야 하는 부담이 작용했던 까닭이다.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던 주관사 입장에서는 수수료율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파두 사태 이후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는 첫 테슬라 트랙 상장 기업이었던 만큼,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높아진 심사 문턱을 통과해야 했던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엠디바이스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기업가치는 여전히 추정 순이익을 기반으로 산정해야 해 주관사는 기업가치 평가와 공모 전략을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또한 테슬라 특례 상장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 점도 부담 요인이었다. 엠디바이스의 주가가 상장 후 3개월 내 공모가의 90%를 밑돌 경우 삼성증권이 차액을 보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엠디바이스는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삼성증권은 인수 수수료 7억원과 성과 수수료 3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을 확보했다.심플랫폼의 공모 규모는 약 92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았으나, 그동안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업이 국내 증시에 없었던 만큼 상장 과정이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여기에 기존 상장 기업 중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없어 적절한 피어그룹을 찾는 것 또한 어려운 과제였다. 이에 KB증권은 기업가치 평가와 공모 전략을 조율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지난 2021년부터 KB증권이 PI(자기자본투자) 형태로 심플랫폼에 투자해온 점도 높은 요율 설정에 영향을 미쳤다. KB증권은 IPO 초기 단계에서부터 심플랫폼과 협력을 지속하며 신뢰를 구축했고, 이 과정을 통해 기업가치 평가와 공모 전략 수립을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심플랫폼 측은 비교적 높은 수수료율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KB증권은 심플랫폼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PI투자를 통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은 지난 2021년 12월 심플랫폼 주식 20만2344주를 주당 9884원에 취득하는 약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26일 종가 기준 심플랫폼 주가는 1만3110원으로 취득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이날 기준으로 약 6억5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1분기 단일 딜 기준 가장 많은 주관수수료 수입을 올린 주관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 CNS의 IPO를 주관해 약 21억원의 주관수수료를 받았다. 그 뒤를 공동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가 약 19억원의 수수료를 받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 주관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기존 300bp 내외로 형성되던 IPO 수수료율도 점차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거래소와 당국의 높아진 심사 문턱도 이 같은 기조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3.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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