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4

제이엘케이, 비조영 CT 뇌졸중 AI 솔루션 日 허가

바이오

제이엘케이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비조영 컴퓨터단층촬영(CT) CT 뇌졸중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솔루션은 비조영 CT 영상을 활용해 뇌출혈과 뇌경색 진단을 보조하는 AI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기존 촬영된 비조영 CT 영상에서 나타난 고음영과 저음영 영역을 찾아내고, 해당 영역의 부피를 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다른 AI 솔루션의 인허가도 추진하기 위해 서두를 계획"이라며 "일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의료계의 전시회, 학회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2.17 14:23

1분 소요
의료현장 스민 첨단기술…새로운 창업 요람은 ‘이곳’

바이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이 의료분야를 혁신하고 있다.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분야의 운영 효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AI를 의료 산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덕분이다. ▲스탠다임 ▲온코크로스 ▲심플렉스 ▲히츠 ▲바스젠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 ▲디어젠 ▲신테카바이오 ▲제이엘케이바이오를 비롯한 많은 기업의 대표들이 AI 기술로 신약 개발 과정을 혁신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했다. 이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을 줄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기업 대표들의 상당수는 삼성그룹과 인연이 있다. 정보기술(IT)을 비롯해 산업계 전반의 ‘창업 요람’으로 기능한 삼성종합기술원 출신들이 첨단기술을 들고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은 것이다.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이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출신 임직원과 함께 기업을 창업한 사례도 있다. AI 신약 개발 기업인 스탠다임은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인 김진한·윤소정·송상옥 박사가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스탠다임을 창업하기 직전까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시스템 생물학과 딥러닝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동고동락했다. 에이인비의 박은영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을 거치며 AI 기술로 신약 발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했다. 박 대표와 함께 기업을 설립하기로 한 서승우 에이인비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삼성종합기술원과 스탠다임에서 근무했다.의료기기 기업을 창업한 대표들도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은 사람이 많다. 바늘 없는 채혈기를 개발한 라메디텍의 최종석 대표는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세메스와 사내벤처 분사인 비앤비시스템에서 일하다 라메디텍을 설립했다. 병원에서 주로 쓰는 채혈기는 일회용 바늘을 사용했는데, 라메디텍은 바늘 대신 레이저를 활용해 제품의 사용 편의를 높이고 장비의 크기도 줄였다. 최 대표의 이런 사업 구상을 듣고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팀을 거친 박병철 라메디텍 이사 등이 초기 일원으로 창업에 함께 했다.국내 주요 의료 AI 기업으로 꼽히는 뷰노도 삼성종합기술원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기업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와 현재 벤처캐피탈(VC) 바이트를 운영하는 김현준 전 대표, 정규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딥러닝을 연구하다 창업을 준비했다. AI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이를 의료·금융 등 기존 시장을 혁신하는 데 쓸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들은 뷰노 창업 이후 여러 제품을 개발했고, 현재 미국에서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리아지를 비롯한 주요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혁신을 추구하는 창업자들의 네트워킹은 의료 AI 시장의 새로운 인맥도를 만들고 있다. 뷰노를 거친 박사급 인력들은 퇴사 이후 AI 분야 기업을 잇달아 창업했다. 현재 뷰노를 거쳐 간 창업자는 10여 명 정도다. 이 중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업한 사람은 ▲마이허브의 양혁 대표 ▲팀엘리시움의 김원진 대표 ▲숨빗의 배웅 대표를 비롯해 절반 수준이다. 이들 기업은 상당수는 AI 기술로 의료현장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이허브는 AI 의료기기를 한데 모아 클라우드 형태로 공급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팀엘리시움은 근골격계질환을 진단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체형 분석 제품을 개발했다. 숨빗은 AI 기술로 판독문을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헬스케어 창업 요람 된 ‘삼성종합기술원’삼성그룹 출신 창업자들은 전자 부문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첨단기술을 새로운 사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기업을 설립한 사례가 많다. 특히 삼성그룹의 R&D 핵심으로 꼽히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은 AI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해 의약품 개발 과정의 효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다 이를 활용해 기존 분야를 혁신하기 위해 창업을 택한 인재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종합기술원 내부에서도 1999년 일찍이 ‘바이오랩’이 만들어져 삼성그룹이 미개척지였던 바이오 사업을 키우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특히 삼성종합기술원에서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고선 이 기술을 활용해 창업 전선에 뛰어든 연구자들이 부쩍 늘었다. 이미 AI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창업자들이 종횡무진 중이다.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의 류수정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시절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와 모바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지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분야를 연구하는 딥엑스의 김정욱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근무했다. 퓨리오사AI를 창업한 백준호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은 아니지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경험을 쌓고 기업을 설립했다.AI 헬스케어 사업은 다른 영역과 비교했을 때 창업에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면 제도 측면에서 사업상 도전과제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에 AI 기술을 적용하려면 산업 특성상 10~20년 이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 많고, AI 신약 개발과 AI 의료기기 등으로 영역을 좁히면 기업이 소수이기도 하다. 뷰노의 김 전 대표는 “의료나 헬스케어 분야는 당장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 보니 창업 사례가 많지 않다”면서도 “뷰노 출신 인력들이 투자를 유치할 때 도움을 주고받고 있으며 바이트도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11.24 10:00

4분 소요
매출 10억원도 어렵다…고전하는 의료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IT 일반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두 곳의 상반기 실적은 저조했다. 제이엘케이(JLK)는 매출 3억6860만원에 영업적자 49억3432만원, 뷰노는 매출 7억628만원에 영업적자 87억5567만원이었다. 두 업체가 만든 의료 AI 소프트웨어는 암이나 골다공증 진단을 할 때 의사의 판단을 돕는다. 엑스레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MR)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가 못 본 병변을 찾아내는 식이다. 병원 입장에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입장에선 조기 발견이 가능해지니 이득이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JLK는 2019년 12월, 뷰노는 지난 2월에 코스닥에 기술특례기업 자격으로 상장했다. 지금 매출은 적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반기까지의 실적은 초라해 보인다. 두 업체가 앞서 약속했던 목표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 JLK는 2019년 상장 때 낸 추정 손익계산서에서 올해 매출을 261억원으로 내다봤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을 50억~1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매출을 보면 원만하게 목표를 이루긴 어려워 보인다. 두 업체에선 건강보험 급여화에 희망을 건다. 급여화가 되면 일반 병원에서도 부담 없이 두 업체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다. 지금은 병원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빅(Big)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과 일부 국립대병원에서만 쓰고 있다. 지난해 4월 국회에서 ‘혁신의료기기법(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을 제정해 이들 소프트웨어도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도 혁신 의료기기에 공공의료보험 급여를 적용한 사례는 드물다. 미국에서만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혁신 의료기기에 4년간 한시적으로 메디케어 급여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의 국영 의료보험이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아직 급여화 결론을 못 냈다. ━ “데이터 많지만, 알고리즘 차별화는 의문” 다만 JLK는 지난해 44억8999만원 ‘깜짝’ 매출을 내기도 했다. JLK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시자료에서 밝힌 새 포트폴리오는 ‘원격 인공지능 헬스케어 및 인공지능 데이터 매니지먼트’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수집하는 의료 데이터를 대신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이 사업에서 지난해에만 36억7000만원을 벌었다. 지난해 매출의 87%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이 사업 매출은 1300만원으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이렇게 시장은 열리지 않는데 후발주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의사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업체가 국내에만 루닛을 비롯해 딥노이드·뉴로핏·휴이노·휴런 등 즐비하다. 두 업체는 추월당할 걱정은 없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성능은 학습 데이터의 양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시장을 선점한 곳은 시간이 갈수록 후발주자와 격차를 더 벌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도 두 업체의 이런 경쟁력은 인정한다. 다만 앞서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데이터를 더 많이 쌓았다고 해서 새로운 기술이라고 볼 순 없다”며 “분석 알고리즘은 업체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중국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선두업체인 두 곳이 뚜렷한 성과를 못 내면서 증권가에선 ‘의료 소프트웨어로 상장하는 건 뷰노가 거의 마지막 아니겠냐’란 말도 나온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2021.09.26 18:30

3분 소요
의료AI 업계 ‘맏형’ 제이엘케이, 네이버와 공동전선 이뤄

IT 일반

의료데이터 활용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규제다. 상업적으로 쓸 수 없는 민감 정보라서다. 그런데 규제만큼이나 어려운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병원마다 제각각인 데이터 양식이다. 의료데이터 활용도를 높이자면 데이터 양식부터 표준화해야 한단 지적이 많았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제이엘케이(JLK)’는 업계에서 이 분야 노하우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업체가 개발한 AI 진단 솔루션을 의료기기로 허가했다. 국내 업체 중에선 처음이다. 이 업체는 또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37가지 질환 여부를 판단하고, 의사 진단을 보조하는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를 개발하기도 했다. 의료 빅데이터사업 확대를 모색해온 네이버클라우드가 JLK와 손잡은 건 이런 역량 때문이다. 두 업체는 지난 14일 업무 협약을 맺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의료 AI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두 업체가 협력하기로 한 사업 범위는 포괄적이다. JLK의 의료 데이터 활용 노하우와 네이버클라우드의 보안기술을 결합한단 것이 큰 얼개다. 특히 JLK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가공부터 인공지능 학습, 그리고 의료서비스 제공을 잇는 자체 플랫폼들을 사업화해본 경험이 있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병원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납품 후 사용료 이익을 거두는 식이다. JLK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의료 AI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하기도 했다. 파트너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김동민 JLK 대표는 “여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키워가는 것이 목표인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이번 협약의 의미가 크다”며 “의료 AI 분야에서 하나의 큰 생태계를 먼저 구축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2021.09.17 17:58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