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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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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찾은 ‘디트로이트의 유령’...돌아가는 GM 한국사업장 ‘철수 시계’

자동차

폭탄에 불이 붙었다. GM 한국사업장(구 한국GM)의 철수설이 다시금 대두되면서다. 철수설의 근원지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GM 한국사업장에 직격탄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생산 차량의 약 85%를 미국에 수출 중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치명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GM 한국사업장의 철수설이 다시금 피어나고 있는데, GM 한국사업장은 철수 여부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디트로이트와 닮은 군산물론 GM 한국사업장의 철수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8년 GM 한국사업장 군산공장 폐쇄가 시작이다. 당시 GM 한국사업장 군산공장의 가동률은 20% 이하로 떨어졌는데, GM 본사는 생산 효율성을 이유로 군산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GM 한국사업장 군산공장의 폐쇄는 ‘자동차의 도시’ 미국 디트로이트와 닮아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 및 디트로이트 도시계획 통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인구는 1950년에 약 185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950년대 당시는 미국이 산업 호황을 누리던 시기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자동차와 군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해왔는데,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의 본거지로 통했다.이에 따라 디트로이트에는 고임금 제조업 일자리가 몰렸고, 이는 대규모 이주와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호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 ▲자동차 산업 침체 ▲공장 이전 등으로 휘청이기 시작했다. 특히 GM·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산업이 크게 흔들렸는데, 경제 침체와 신용 경색 등의 원인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당시 미국 전체 자동차 연간 판매량은 약 1700만대에서 2007년 약 1620만대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7년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발생한 시점이다. 이후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은 약 1340만대로 다시 주저앉았는데, 머지않아 2009년 전체 판매량은 1060만대까지 내려갔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두 상징인 GM과 크라이슬러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이다. 당시 GM과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은 반토막이 났다. 먼저 GM의 경우 2006년 미국 내 판매량 약 412만 대에서 2009년 208만 대로 49.5%가 감소했다. 크라이슬러는 2006년 214만 대에서 2009년 93만 대로 56.5%가 떨어졌다.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은 덤이다.이를 견디지 못한 양사는 모두 ‘챕터 11 파산 보호’(Chapter 11 Bankruptcy Protection)를 신청했다. 이는 미국 연방 파산법 제11장(Chapter 11)에 따라, 기업이 파산을 신청하면서도 영업을 계속하며 재무 구조를 조정할 수 있도록 법원이 보호해주는 제도다.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 이후, GM은 핵심 자산만 남기고 ‘New GM’을 출범시켰다. 크라이슬러는 피아트(Fiat)에 의해 구조조정 및 인수됐다.이 길을 군산이 걸었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겪은 경제적 손실은 막대했다. 해당 연구를 상세히 살펴보면, 군산공장 폐쇄는 전라북도 지역 경제에 ▲생산액 약 1조4944억원 감소 ▲부가가치 약 3961억원 감소 ▲취업자 수 약 3690명 감소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초래했다. 군산시 전체 인구 중 25%가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한마디로 군산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디트로이트 갈림길 선 부평·창원이제 경남 창원과 인천 부평이 떨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지난 2일 도널드 미국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3일부터 즉시 발효됐다. 국내 자동차 업계 모두가 긴장에 빠진 순간이다. GM 한국사업장에겐 더욱 뼈아프다.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창원과 부평에 주력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7만4735대의 차량을 수출했는데, 이 중 약 40만대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수출 물량이 전체 수출 물량의 약 85%를 차지한 셈이다. 또한 국내 생산 차량의 대다수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만큼,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의 전체 직원 수는 약 8800명이다. 부평공장 및 창원공장과 연계된 부품 공급업체 및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관련 노동자 수는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들 공장은 연간 5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평공장은 약 22만대, 창원공장은 약 28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러한 구조 속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는 GM 한국사업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생산량 조정,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아울러 각 공장이 모두 철수할 경우 지역 내 제조업 생산액이 크게 감소해 지역 경제가 휘청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부평의 경우 GM 한국사업장 공장을 제외하곤 주력 기업이 사실상 없다”며 “창원 인근에는 그나마 중공업 단지들이 존재해 상황적으로는 미세하게 나은 상황이지만, 사실상 두 곳 모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만한 기업이 크게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포항에서 제철소가 철수한다면 포항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지역의 기반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들 한다”며 “GM 한국사업장이 워낙 큰 제조업체고 수백 개의 협력업체가 근방에 자리 잡고 있으니, GM 한국사업장이 철수할 경우 부평과 창원 지역민들도 포항 지역민들과 느끼는 감정이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14 06:00

4분 소요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1만2358가구…16년 만에 '최저'

부동산 일반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1만2358가구로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2358가구로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5682가구)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지난 1월 5947가구를 분양하며 전월(1만2316가구)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아파트 분양 물량은 2월에 2371가구로 또 급감했다. 3월에는 4040가구로 소폭 증가했다.서울은 1분기에 2월 482가구에 그쳤다. 매달 수천 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해온 경기도는 1분기 총 1179가구를 분양했다. 지난 1월 388가구를 분양, 전월(4829가구) 대비 10분의 1 미만으로 나타났다. 2월도 726가구에 그쳤다. 3월은 65가구까지 감소하며 약 13년 만에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충남이 전국 1분기 전체 물량의 약 27%에 달하는 3330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했고, 1703가구를 분양한 전북이 그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상 물량을 공급한 것은 충남, 전북, 경기 3곳뿐이다. 경남, 전남, 제주는 같은 기간 단 한 가구도 공급하지 않았다.이처럼 수도권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유례없는 공급 가뭄으로 인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층의 선택지가 크게 줄었고,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는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갖춘 단지라면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달 수도권 신규공급 사례를 살펴보면 제일건설이 오는 11일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총 702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0㎡, 84㎡, 101㎡ 등으로 구성된다.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한다. 단지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대우건설은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유형이 있으며 총 2043가구 규모다.경기도 부천시 원종지구에서는 일신건영이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조성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 46~59㎡, 총 2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인천 부평구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분양 예정이다. 지상 최고 45층,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96㎡ 12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025.04.08 10:06

2분 소요
삼성重, 4661억원 규모 ‘초대형 에탄운반선’ 계약 체결

산업 일반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와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4661억원이며, 해당 선박들은 2028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에탄운반선은 셰일가스 등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에탄을 영하 89도의 극저온 상태로 운송하는 특수 선박으로, 고부가가치 선종에 속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7월 세계 최초로 8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6척을 인도 릴라이언스사로부터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올해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등 총 12척(약 19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 98억 달러의 19%를 달성했다.특히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LNG운반선을 비롯해 셔틀탱커, VLEC 등 수익성이 높은 선박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가스를 운송하는 선박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8 18:05

1분 소요
강남 잇는 7호선 ‘부의 라인’ 뜬다,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시공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등 관심

산업 일반

7호선 주요 분양 아파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수도권 청약 경쟁률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고, 역 주변을 따라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들의 대규모 개발도 이어지고 있어 분양 시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수도권 북서(北西) 지역으로 연장도 이어져 수도권 교통 동맥 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 4,165가구에 31만6,579건의 청약이 몰려 1순위 평균 76.0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1순위 평균 18.8대 1을 4배 가량 웃돈다.7호선은 서쪽에서는 인천과 부천, 그리고 북쪽에서는 중랑, 노원, 의정부 일대에서 강남을 가기 위한 핵심 노선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7호선 일 평균 수송인원은 84만5,000여 명으로 2호선, 5호선에 이어 3위다. 7호선 양 끝으로 노선 연장도 진행중이다. 인천쪽은 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 경기 북부에서는 도봉산~옥정 구간 연장 공사가 한창이라 수도권 내 교통·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7호선 라인에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속속 진행돼 청약 경쟁률을 이끌었다. 강남은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527.3대 1)’, ‘메이플자이(442.3대 1)’, ‘래미안 원페를라(151.6대)’, ‘디에이치 방배(90.2대 1)’가 공급됐고, 강남구는 ‘청담 르엘(667.2대 1)’이 분양에 나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청약 시장의 관심을 끈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14.9대 1)’,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9.3대 1)’도 선보였다.경기도에서는 광명뉴타운에서 대규모 공급이 이어졌고,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3.8대 1)’,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3.4대 1)’가 100% 계약을 마쳤다.부동산 전문가는 “7호선은 강남과 가산디지털단지 등 핵심 업무지구를 관통하고, 특히 인천과 경기도에서는 서울을 한번에 갈 수 있는 편의를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노선”이라며 “현재 착공에 들어간 곳 외에도 추가적으로 노선 연장이 진행중이라 교통의 핵심 축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분양을 앞둔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7호선 산곡역에서 도보로 불과 150m 거리에 위치한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아파트는 올해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총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면적 39㎡에서 96㎡까지 다양한 타입의 1,248가구가 일반 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아 진행 중으로, 안정적인 시공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개발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산곡역 주변은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 지역까지는 1시간 이내로 도달 가능한 뛰어난 교통망을 자랑하여, 직장인과 젊은 가족 단위의 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더불어 산곡역에서 향후 개통 예정인 GTX-B 노선을 통해 부평역(수도권1호선∙인천1호선)까지 단 10분이면 연결될 수 있어, 수도권 내 다양한 지역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같이 우수한 접근성과 미래형 대중교통 연계망 덕분에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생활 인프라와 편의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분양 관계자는 “7호선 초역세권 입지에 선보이는 단일 브랜드 대단지라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이 많고, 단지 내에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중이라 입주민들의 편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초등학교를 품고 있고, 주변도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1만5,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해 정주 여건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밖에 7호선 광명사거리역 역세권에서는 현대건설이 광명 11구역 재개발로 총 4,200여 가구를 공급하며, 600여 가구를 연내 일반분양 예정이다. 장승배기역 부근에서는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노량진2구역(SK에코플랜트 시공)과 6구역(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4구역(현대건설)이 장승배기역과 가깝다.

2025.03.18 15:05

3분 소요
삼성重, 셔틀탱커 9척 수주...1.9조 규모

산업 일반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9척의 셔틀탱커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17일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총 1조9355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의 약 25%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선박들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셔틀탱커는 해양 플랜트에서 생산된 원유를 해상에서 직접 선적한 후 육상의 저장 기지까지 운송하는 특수 선박이다. 특히, 파도와 조류 등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선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 시스템’이 탑재된다.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건조 실적을 쌓아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51척 중 29척(약 57%)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98억 달러이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16억 달러를 기록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건조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셔틀탱커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부가가치 해양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7 18:14

1분 소요
HD현대, 美 테라파워와 차세대 SMR 협력 맞손

산업 일반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Bill Gates)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로,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높으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 SMR의 개발과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의 우수한 생산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선다.특히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주기기를 공급하기 위해 최적화된 제조 방안을 연구 및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의 초기 실증 프로젝트를 넘어 본격적인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HD현대는 앞서 2024년 12월 테라파워와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HD현대가 제조업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앞선 기술력이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솔루션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는 “테라파워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나트륨 원자로를 발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며 “HD현대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수요증가에 맞춰 공급망을 확장하고 나트륨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12 18:00

2분 소요
효성중공업·진흥기업 시공,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4월 분양 예정

산업 일반

7호선 산곡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오는 4월 분양 예정이다. 시공은 효성 그룹의 계열사인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맡았고, 7호선을 통한 빼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췄으며 풍부한 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 상반기 수도권을 대표할 ‘핫 플레이스’라는 평가다.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1동 일대(부평 산곡 재개발 정비사업)에 들어서며, 지상 최고 45층 총 2,475가구 대단지로 1,24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시공은 효성 그룹의 계열사인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맡았다.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7호선 산곡역이 약 15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에 자리한 점이 단연 특징이다. 7호선 이용 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도 1시간 내에 도달 가능하다. 산곡역에서 GTX-B(예정) 개통이 예정된 부평역(수도권1호선∙인천1호선)까지도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부평IC)를 통해 차량으로 서울 접근성도 수월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중동IC) 이용 시 수도권 곳곳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를 두루 갖춘 점도 눈길을 끈다. 먼저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산곡초와 산곡초병설유치원을 품고 있으며, 산곡중, 청천중, 세일고, 인천외고, 명신여고 등으로 도보 통학할 수 있다.또한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라 입주민 생활편의도 한껏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단지 맞은편에 롯데마트가 위치한 점도 돋보인다. 산곡역과 대로변에도 병원, 식당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고,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북측 공병단 부지는 대형 복합 쇼핑몰로 개발(계획)이 추진중이다. 단지 북측으로 장수산과 원적산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인천을 대표하는 둘레길 코스 16곳 중 4코스인 원적산 둘레길로 바로 진입이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일대 정주 여건도 꾸준히 개선돼 신주거타운 형성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북측 산곡6구역, 남측 한양아파트2단지, 산곡3구역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중이라 단지 주변은 1만 5,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3보급단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도 공원과 녹지 등으로 개발 예정이라 주거 인프라는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단일 효성 해링턴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상품성도 눈에 띈다.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했으며, 전용면적 39㎡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의 선호도가 기대되며, 84㎡는 타입에 따라 4베이, 알파룸, 3면 발코니 구조 등을 선보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전용면적 96㎡은 4베이 구조에 알파룸, 드레스룸 등 보다 넓은 넉넉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피트니스,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작은 도서관, 키즈카페, 소셜키친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선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을 편리하게 이동 가능한 입지에 들어서고, 주변 개발호재도 많아 일대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오래 전부터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다”라며 “단일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으로 선보여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효성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견본주택은 단지 부지인 인천 부평구 산곡1동에 4월 오픈 예정이다.

2025.03.07 10:20

3분 소요
삼성重, 부유식 LNG 생산설비 진수...축구장 2.5배 크기

산업 일반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FLNG) ‘피에프엘엔지 티가’(PFLNG TIGA)의 진수식을 26일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발주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PFLNG TIGA’는 삼성중공업이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한 FLNG 프로젝트다. 선체 길이 281m, 폭 64m, 깊이 32m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이는 축구장(105m×68m) 면적의 약 2.5배 크기에 해당하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t)에 이른다.해당 FLNG는 말레이시아 사바(Sabah) 주 시피탕(Sipitang) 석유가스산업단지 연안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2027년 5월부터 연간 210만 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삼성중공업은 진수식을 마친 ‘PFLNG TIGA’를 안벽에 계류한 후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 및 보온작업 등 후속 공정을 진행한다.핵심 공정인 상부(Topside) 플랜트 설치에는 중량 4만톤 규모의 설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와 협력해 2000~7000톤 규모의 모듈 11개를 제작하고, 9000톤급 해상 크레인을 활용해 탑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PFLNG TIGA’는 2027년 2월 최종 출항할 예정이다.다툭 아디프 줄키플리 페트로나스 가스해양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FLNG 프로젝트는 해상 가스 개발의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한편, 저탄소 에너지 산업에서 말레이시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PFLNG TIGA’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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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임박한 KDDX 사업...‘공동설계’ 실현 가능성은

산업 일반

총 사업비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방식에 대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의 최종 결정이 두 달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종 결정은 내달 중순 방추위 분과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의한 뒤 4월 중 방추위에서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그간 당국은 현재 KDDX 사업 추진 기본전략과 기존 함정 사업 절차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진행할지, 혹은 한화오션의 요구대로 경쟁입찰 방식을 택할지를 두고 저울질해왔다.일부에서는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분리하고, 상세설계를 업체 간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방사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지난 K-해양방산 수출전략 토론회에서 제기된 ‘반반(공동)설계’ 주장에 대해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공동설계 방식은 전례가 없는 만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사청의 입장은 KDDX 사업이 현재 연구개발의 3분의 2가 진행된 상태로, 이 단계에서 공동개발을 추진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염두 한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을 공동개발 근거로 제시했으나, 해당 법 시행령 제4조에 따르면 공동개발은 체계개발 단계에서 500억원 미만의 사업에만 적용될 수 있으며, 체계개발 시작 전에 방추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2018년 방추위에서 의결된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에서도 공동개발 방식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전략에는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업계 관계자는 “공동설계 방식은 체계 연동 및 통합 문제로 인해 기술적으로 나누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계약 주체가 불분명해지고 이견 발생 시 조정이 쉽지 않다”며 “개발 비용과 기간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이미 1년 이상 지연된 상황에서 추가 지연은 국가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현재 방사청 당국자가 공동설계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사업자 선정 방식은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중 하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KDDX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K-함정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HD현대중공업이 36개월간 수행한 기본설계를 완료한 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으며, 향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단계가 남아 있다.당초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사업자 선정이 완료돼야 했으나, 한화오션이 법적 소송을 제기하고, 전직 방사청장의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사청이 최종 결정을 미뤄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전직 방사청장의 특혜 의혹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양사 간 법적 공방도 모두 해소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법적 장애물은 모두 제거된 상태다.

2025.02.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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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

산업 일반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삼성중공업은 7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R&D센터에서 미국의 글로벌 기술 벤처 기업인 아모지(Amoji)와 전략적 투자 및 차세대 추진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희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부사장)과 우성훈 아모지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아모지는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크래킹(Cracking)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육상 및 선박용 발전기에 적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파워팩을 개발해 왔다.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하는 전력 장치다. 수소엔진과 연료전지를 모두 포함한다. 아모지는 기존 대비 100분의 1 크기로 소형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평가받는다.삼성중공업은 LNG 이후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의 해상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Very Large Ammonia Carrier)’와 세계 최초‘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주요 선급의 설계 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아울러 암모니아를 해상에서 육상으로 공급하기 위한 ‘암모니아 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도 개발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과 아모지는 대형 선박에 최적화된 차세대 암모니아 파워팩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을 선도하고, 관련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경희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조선·해양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제품 개발부터 실증, 적용까지 협업을 지속하며 무탄소 해상 운송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세계적인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과의 전략적 협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암모니아 파워팩이 친환경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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