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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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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주요 국가 입찰 성과 확대

바이오

셀트리온은 중남미 지역의 주요 국가에서 입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브라질에서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공급 기간을 연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이 허쥬마 출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트라스투주맙 연방 정부 입찰에서 5년 연속 낙찰을 이어온 결과다. 셀트리온은 다시 한번 공급 기간을 연장해 2026년 3월까지 허쥬마를 공급한다. 이 입찰은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97%를 차지한다.셀트리온은 과테말라에서 올해 5월 출시를 앞둔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중앙정부 산하 사회보장청(IGSS) 입찰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 입찰은 과테말라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과테말라는 입찰 만료 시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성과가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과테말라 시장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로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코스타리카의 사회보장청(CCSS) 입찰에서도 허쥬마의 추가 공급을 확정해, 해당 시장에 올해 상반기까지 허쥬마를 연장 공급할 예정이다. 이 입찰 시장은 허쥬마가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각각 출시한 2019년과 2021년부터 매년 입찰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 의약품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경험을 지닌 현지 법인 인력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까지 더해지고 있어 성과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의약품 산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의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2025.04.17 11:36

2분 소요
“가격 경쟁? 불가능에 가까워”...판 흔들고, 주도하는 ‘BYD’

자동차

비야디(BYD)가 전기차 시장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정체돼 있던 시장의 메기가 된 것이다. 그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조연에 가까웠다. 이제는 다르다. 판을 흔들고, 주도하는 ‘메기’가 됐다. 업계는 BYD의 성공에 대해 단순히 운과 정부 보조금 덕이 아니라고 평가한다. 성공 배경에는 몇 가지 핵심 요인들이 지목됐는데, 이를 바탕으로 BYD는 전체 매출에서 테슬라를 앞질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꿰찼다. 숫자로 보는 BYDBYD는 지난해 총 427만대의 신차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41.26%(약 124만대)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약 249만대 ▲순수 전기차(BEV) 약 176만대 ▲상용차 약 2만대 등이다. 전기차에 ‘올인’한 테슬라는 지난해 총 179만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단순히 BEV 판매량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앞선다. 약 3만대를 더 많이 팔았기 때문이다. 다만. BEV와 PHEV를 모두 포함한 신에너지차(NEV)로 범주를 넓힐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신에너지차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BYD는 테슬라를 압도한다. 총 판매량이 248만대나 앞서기 때문이다.매출도 BYD가 높다. BYD는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처음으로 테슬라의 매출을 초과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BYD는 총 7771억 위안(약 15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성장을 이뤄냈다. BYD의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7660억 위안(1070억달러)을 상회하며, 업계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같은 기간 테슬라의 매출은 977억 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1% 감소하고, 동시에 전 세계 매출 1위 자리를 BYD에 뺏긴 순간이다. 이 때문에 BYD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단순 판매량을 넘어 매출 기준에서도 선두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BYD가 자동차 부문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BYD, 만만한 상대일까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BYD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규칙을 써내려 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테슬라는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BYD는 중국 내수는 물론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고급·프리미엄 중심에서 대중형·보급형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테슬라가 오롯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동안, BYD는 전혀 다른 전략을 활용했다. 공격적인 가격과 하이브리드와 BEV를 아우르는 모델 전략이 대표적이다. 또 중국 내 막강한 점유율,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빠르게 판을 뒤집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든든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덤이다.먼저 BYD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다양성이다. 배터리부터 반도체까지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통합 구조 덕분에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다. 테슬라가 주력하는 프리미엄 시장과 달리, BYD는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풀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 저변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다음은 BYD의 ‘틈새 전략’이다. BYD는 BEV뿐만 아니라 PHEV 시장에서도 확고한 지위를 확보했다. 전기차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은 상황인데, BYD는 이 틈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BEV를 주저하는 소비자들도 ‘전기차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데 일조했다.중국 시장 점유율도 견고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 NEV 시장에서 BYD는 32%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고작 6.1%에 그쳤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의 우위는 곧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의미한다.BYD는 인도,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서도 테슬라보다 한발 앞서 있다. 인도에서는 이미 SUV 모델인 Atto 3를 2022년부터 판매 중이며, 현지 생산 공장까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반면 테슬라는 인도 정부와의 고율 관세 협상 등으로 진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통한다. 이 때문에 인도 시장은 중요한 격전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만, 테슬라는 인도라는 신시장 개척에서도 BYD에 밀리는 상황이다.BYD는 단순히 가격과 물량만이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빠른 진보를 이루고 있다. 최근 공개한 1000kW 초고속 충전 기술은 5분 만에 약 4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이밖에도 BYD는 대부분의 차량에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갓즈 아이’(God’s Eye)를 기본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반면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는 여전히 월 99달러 구독 모델로 제공된다. 이마저도 중국에서는 규제 장벽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강자가, 전통 강호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BYD의 성장세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BYD가 가진 여러 경쟁력을 미뤄봤을 때,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공통된 설명이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BYD의 힘은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가격 경쟁력에서 나온다”며 “국내 자동차 업계가 BYD의 가격을 따라잡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든 하이브리드든, 지금 전 세계에서 제일 큰 업체는 BYD인데, 국내 자동차 산업이 BYD의 가성비를 따라갈 수 있느냐가 더 본질적인 물음”이라며 “결국엔 정부가 보조금을 더 주면서 자국 브랜드를 보호하고, 동시에 수입차는 견제하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박한진 한국외대 중국외교통상학부 초빙교수는 "BYD의 한국 진출 전략도 눈여겨보면서 대응해야 한다. 비야디는 공격적인 유통망 구축, 단계적 제품 출시,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유통망 확대와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이는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5.04.04 10:00

4분 소요
'ESG 경영' 기반으로 '미래 혁신' 준비 나선 롯데

유통

롯데의 ESG 경영은 ‘Green Transformation 2040 ∙함께하는 성장∙국내 거버넌스 리더’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계열사들과 협력하여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러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난해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2024 ARC 어워즈(Annual Report Competition Awards)’에서 대한민국 부문 및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탄소 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활동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롯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40년까지 식품∙유통∙호텔법인에 속한 그룹사의 탄소 중립을, 2050년까지는 화학군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했으며, 2023년에는 ‘탄소중립 로드맵 2.0’으로 기존 로드맵을 업데이트했다. ‘탄소중립 로드맵 2.0’은 2018년 대비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재생 에너지 확대·수소 에너지 개발·탄소 포집 기술 개발·무공해차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이라는 6대 감축수단을 선정하고,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구성해 탄소 중립 이행을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3년에는 2022년에 이어 목표 대비 탄소 배출량을 9.3%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데이터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롯데환경에너지통합서비스(LETS:LOTTE Environment&Energy Total Service)’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그룹 ESG 표준지표의 환경 지표와 탄소중립 로드맵 등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LETS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해 글로벌 수준의 지표 관리와 데이터 타당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롯데는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와 함께 자원순환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 롯데지주 대학생 봉사단 ‘밸유 for ESG 봉사단’ 17명이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 쇼룸 테크 앤 퓨처 홀(Tech & Future Hall)을 방문했다. 봉사단에게 ESG 현장 견학 및 자원순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봉사단은 쇼룸에서 롯데케미칼의 주요사업, 신규제품, ESG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의 프로그램으로 장난감 업사이클링 봉사활동, 프로젝트 루프와 관련한 키링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들을 경험했다. 밸유 봉사단이 직접 소독하고 포장한 장난감은 의왕시 소재 기관 아동들을 위해 전달됐다. 또한 재활용이 어려운 장난감은 분해 작업을 거쳐 코끼리공장의 플라스틱 재생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 통해 긍정적 영향 기대하는 롯데롯데는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활동으로 파트너사 해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롯데-대한민국 엑스포’에는 지난해까지 총 1천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약 9천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누적 상담 실적은 7억 달러(한화 약 9천6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에는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멕시코는 K-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며,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은 국가다. 한류 트렌드에 맞춰 멕시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뷰티∙패션∙식품∙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그 중 마스크팩∙클렌저∙떡볶이∙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47개사는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1:1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지난해 3월에는 파트너사 복리후생 지원에 나섰다.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롯데그룹 협력사 임직원 1천 300여명을 초청해 ‘롯데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파트너사 임직원과 문화 공연을 통해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콘서트를 기획했다. ‘더 높이, 더 멀리! 같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상생 의지를 다졌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6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 2015년 시작해 9회째를 맞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자립∙관심을 의미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대회로,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지난 2015년부터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실천 캠페인인 슈퍼블루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슈퍼블루마라톤은 매년 가을 진행하는 캠페인의 대표 행사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지적장애인 용어 바르게 쓰기인 블루(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캠페인에서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도 매년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투명한 지배구조 지속적 고도화해 나가는 롯데롯데는 지난해 3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10개 상장사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으로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감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롯데지주는 2023년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으로,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유지관리 및 개선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0개 계열사도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모든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통제 목표를 수립하는 등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에게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활동 및 계열사 내부 활동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각 부서별로 리스크 식별∙리스크 평가∙리스크 통제∙모니터링∙보완 및 개선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구축함으로써 ‘ISO 37301’인증 요구사항 이상의 실효적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5.03.28 16:30

5분 소요
솔루엠, ‘테크 컨버전스’로 매출 2조 정조준

산업 일반

솔루엠이 경기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생산 인프라 다변화와 신사업 강화를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몇 년간 글로벌 유통업계의 투자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물류 차질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솔루엠은 올해를 반등의 기회로 삼고 R&D 및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회사는 올해 연구개발비로 550억 원, 시설투자비로 505억 원을 책정하며 전년 대비 각각 55%, 146% 확대했다.특히 인도 시장을 미래 거점으로 낙점하고, 스리시티 지역에 제2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현지 생산체계 구축은 공급 안정성 확보뿐 아니라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솔루엠은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13개 지역에 신규 판매 및 영업 거점을 신설, 네트워크 기반도 넓혔다.솔루엠은 ESL(Electronic Shelf Label) 사업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 토탈 솔루션’ 전략을 통해 단순 제조업체에서 기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자사의 ESL에 디지털 사이니지, AI 비전 기술, IoT 및 센서를 결합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최근 진행된 국내 유통업체들과의 시범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성과가 확인됐다. 한 업체는 솔루엠 디스플레이 도입 후 광고 판매율이 80% 이상 증가했으며, 다른 유통사는 광고 대비 매출 수익률이 4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제품 광고를 병행한 경우, 매출 증가율은 월 단위 기준으로도 두드러졌다.회사는 ESL 다음을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육성 중이다. 전기차 충전용 파워모듈은 30kW 제품에 대한 국내외 인증을 완료했고, 향후 상반기 내 50kW급 고성능 제품군에 대한 인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엠 측은 해당 기술이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유지하며, AI 기반 진단 시스템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까지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헬스케어 분야는 자회사인 솔루엠헬스케어가 주도한다. 최근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췌장암 조기진단을 위한 소변 기반 진단 기술을 집중 개발 중이다.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AI 알고리즘을 통한 정확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이 같은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ESL 매출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고,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솔루엠은 실적뿐만 아니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부 혁신에도 나섰다. 자사주 194억 원 규모 소각, 임원 보수 한도 축소, 연봉 동결 등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베트남 법인 설립 당시 2년간 무보수로 경영에 나섰던 전 대표의 행보와 맞물려,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한편 솔루엠은 상반기 내 ‘밸류업 프로그램’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재무적 성장과 주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3.27 16:55

3분 소요
SK바이오사이언스, 동남아·중남미에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공급

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동남아·중남미 등 남반구 지역 국가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상반기에만 이들 국가에 총 75만도즈를 공급한다. 1도즈는 1회 접종량을 뜻한다.스카이셀플루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평가(PQ) 인증을 처음으로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이라, 생산 기간이 짧은 점이 특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남반구에서 사용될 독감백신을 수출하는 것은 지난해 태국 첫 수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독감백신 생산 시설을 연중 가동해 생산량을 늘리고, 설비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03.12 17:29

1분 소요
SK바이오사이언스, 중남미에 수두 백신 3년간 추가 공급

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7년까지 중남미 지역에 수두 백신을 공급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연합(UN) 산하 국제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2027년까지 중남미 지역에 공급해 줄 것을 사전 통지받았다고 28일 밝혔다.스카이바리셀라는 만 12개월부터 12세까지 소아가 쓰는 수두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스카이바리셀라를 상용화했다. 이후 2022년 PAHO의 수두 백신 입찰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3년간 중남미 지역에 스카이바리셀라를 공급했다.PAHO는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수요 기관 중 하나다. 중남미 국가를 대표해 백신을 확보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인텔렉트에 따르면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연평균 6.3%씩 성장해 2031년 57억6000만달러(약 8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백신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마케팅&사업개발본부장은 "스카이바리셀라가 PAHO를 통해 성공적으로 중남미 시장에 안착한 것은 제품력과 생산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백신 포트폴리오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02.28 09:54

1분 소요
허영인 SPC회장, 美 텍사스에 제빵공장 짓는다…글로벌 경영 ‘속도’

유통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글로벌 사업에 다시 가속도가 붙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Texas)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벌리슨시(City of Burleson)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약 15만㎡(4만 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에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또,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텍사스주는 지리적으로 미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중미 지역까지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벌리슨시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인 댈러스-포트워스 도시권(Dallas-Fort Worth Metroplex)에 속해 있어 고용 환경도 좋다.SPC그룹은 이 곳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텍사스 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SPC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우선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예상되며 이는 벌리슨시에 위치한 기업 중 Top 5에 해당한다.이 공장이 건립되면 파리바게뜨의 미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도 기존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진출을 확대하고, 10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현지 유력 미디어들이 평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 Top 50위권 내에 매년 진입하고 있다. 최근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선정한 <2025 프랜차이즈 500>에서 42위에 올랐다.허영인 회장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허영인 회장은 K-베이커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SPC그룹 관계자는 “북미 사업의 성장세에 따라 제품 공급의 안정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현지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텍사스 공장이 완공되면 K-베이커리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프랑스, 영국에 이어 지난해 방한한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 CEO 마리오 파스쿠찌와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02.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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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수주산업 목표 달성 실패…올해는 성공할까?[이코노리포트]

부동산 일반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4년 목표액인 400억달러를 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동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에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2024년 12월 기준 1조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타파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59년 만이다. 이번 1조달러 성과는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 분야에서 세 번째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1조달러 달성’을 지난해 성과로 꼽으며 “국가 경제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누적수주액 1조 달러 돌파 성공해외건설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한 비중 또한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20대 경상수지 대국 중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대비 건설수지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13%)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기준 세계 20대 경제대국 중 우리나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수지 비율(0.24%)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해외 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달러에 이르렀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며 2019년 223억달러까지 급감했다. 이후 지난 2020년 35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021년 306억달러로 감소했으나 ▲2022년 310억달러 ▲2023년 333억달러 ▲2024년 37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기록한 371억1000만달러는 2015년 46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수주액이다.수주 지역은 중동이 184억9000만달러(49.8%)로 절반에 달하며 ▲아시아 71억1000만달러(19.2%) ▲유럽 50억5000만달러(13.6%) ▲북미 46억9000만달러(12.6%) 순으로 나타났다. 중동 수주액은 전년 대비 61.7%, 유럽은 139.7% 증가한 반면 북미는 54.5%, 아프리카는 79.3% 줄었다.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19억달러(32.1%)로 가장 많았고 ▲카타르 47억5000만달러(12.8%) ▲미국 37억4000만달러(10.1%) ▲헝가리 27억5000만달러(7.4%) ▲세르비아 16억6000만달러(4.5%) 순으로 집계됐다.공종별는 플랜트 부문이 전년(157.8억달러)과 비교해 53.9% 증가한 243억달러로 전체수주의 6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121.4억달러를 기록했던 건축 부문은 52.3억달러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며 토목 부문은 17.2억달러로 2023년(19억달러)과 비교해 9% 감소했다. 반면 용역 부문은 38.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8.6% 증가했으며 전기와 통신 부문도 19.9억달러와 0.5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0.7%와 195.4% 늘었다. 국토부는 누적 1조 달러를 수주하기까지 양·질적으로 많은 변화·성장을 겪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과거 중동·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지금은 다양한 국가로 점차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공종 분야 역시 1990년대까지는 토목·건축 분야가 주를 이뤘지만, 이후 플랜트 등 산업설비 분야와 엔지니어링 등 용역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다. 사업 유형도 단순 도급사업 중심 수주에서 투자개발사업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문제는 지난해 목표치였던 400억 달러 달성에는 실패했다는 점이다. 특히 중동 비중이 50%에 달하는 상황속에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목표 수주액을 500억 달러로 상향했다. 이를 위해 K-City(스마트시티+엔터·음식·의료 등)·K-철도(Fast & Safe) 등 ▲우리나라 우수 기술력 ▲민관 합동 원팀코리아 통한 협력체계 ▲인프라 외교와 연계한 중동·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지역별 맞춤 수주 전략 등으로 수주 영토를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최근에는 우리기업들이 해외건설 분야에서 전통적인 건설산업의 틀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K-도시 및 K-철도, 투자개발사업 등을 통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정부의 목표 달성이 올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리스크’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기 집권 시절에도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제 판도를 뒤흔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 Markit에 따르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025년에도 세계 건설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동 시장의 경우 7492억달러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2024년(11.7%)에 이어 두 자릿수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6.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6.6조달러에 그친 아시아 시장도 전년 대비 7.1%성장한 7조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태평양과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의 건설시장도 3.2%·7.0%·9.9% 성장하며 세계 건설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건설시장 성장세 지속 전망손태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2024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하락, 금리인하 지속 등으로 인해 당초 전망보다 양호한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202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지역별 편차는 심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2기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 실현은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재정적자 심화 ▲금리인하 지연 등의 부정적 영향력을 내재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 성장률은 최소 2%대를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중국 교역국의 성장 저해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등은 지역별 성장률 차이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동 지정학 불안 해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 등은 해외건설 시장의 불확실성해소 차원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미국의 원유 증산과 감산 규모 축소 등의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국제유가 지속은 중동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부문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불안 해소와 더불어 지난해 발표된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방안의 지속 추진 등 정책의 지속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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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美 텍사스 제빵공장 건립 확정...2027년 완공

유통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3일 밝혔다.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Diana Miller)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에 앞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허 사장은 지난달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 및 투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또한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며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지리적으로 미 전역을 비롯해 캐나다∙중미 지역까지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벌리슨시는 텍사스주 최대 도시인 댈러스-포트워스 도시권에 속해 있어 고용 환경도 좋다.SPC그룹은 이곳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텍사스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SPC 텍사스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우선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벌리슨시에 위치한 기업 중 상위 5위권에 해당한다.이 공장이 건립되면 파리바게뜨의 미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도 기존 29개주에서 35개주로 진출을 확대하고, 10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SPC그룹은 텍사스공장이 생산 및 물류 효율 극대화와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에는 현지 가맹점주 교육 시설도 들어선다. 계열회사 SPC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 또한 검토되고 있어 SPC그룹 전체 글로벌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PC삼립은 북미에서 호빵∙크림빵∙약과 등 K-푸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허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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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ESG 경영 통해 '선한 영향력' 확대 앞장

유통

롯데의 ESG 경영은 ‘Green Transformation 2040 ∙함께하는 성장∙국내 거버넌스 리더’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계열사들과 협력해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러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난해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2024 ARC 어워즈(Annual Report Competition Awards)’에서 대한민국 부문 및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집중하는 롯데롯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40년까지 식품∙유통∙호텔법인에 속한 그룹사의 탄소 중립을, 2050년까지는 화학군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했으며, 2023년에는 ‘탄소중립 로드맵 2.0’으로 기존 로드맵을 업데이트했다. ‘탄소중립 로드맵 2.0’은 2018년 대비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재생 에너지 확대·수소 에너지 개발·탄소 포집 기술 개발·무공해차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이라는 6대 감축수단을 선정하고, 그룹 친환경추진단을 구성해 탄소 중립 이행을 평가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3년에는 2022년에 이어 목표 대비 탄소 배출량을 9.3%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데이터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롯데환경에너지통합서비스(LETS:LOTTE Environment&Energy Total Service)’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그룹 ESG 표준지표의 환경 지표와 탄소중립 로드맵 등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LETS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해 글로벌 수준의 지표 관리와 데이터 타당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파트너사 협력 통해 긍정적 영향 기대롯데는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롯데는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활동으로 파트너사 해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롯데-대한민국 엑스포’에는 지난해까지 총 1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약 9000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누적 상담 실적은 7억 달러(한화 약 96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에는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멕시코는 K-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며,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은 국가다. 한류 트렌드에 맞춰 멕시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뷰티∙패션∙식품∙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그 중 마스크팩∙클렌저∙떡볶이∙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47개사는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1:1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6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2015년 시작해 9회째를 맞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자립∙관심을 의미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대회로,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행사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지적장애인 용어 바르게 쓰기인 블루(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캠페인에서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앞으로도 매년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지속 고도화롯데는 지난해 3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10개 상장사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임명해 균형과 견제를 도모하는 제도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 도입으로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감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롯데지주는 2023년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관련 국제표준으로, 규범준수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유지관리 및 개선 등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여부를 평가한 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총 10개 계열사도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들이 ‘ISO 37301’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 1회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모아 그룹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준법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업무 가이드라인을 수립·배포하고 있다.

2025.0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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