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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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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북미 스타트업과 손잡고 ‘미래차 기술 공동개발’ 본격화

자동차

현대모비스가 북미 현지에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스타트업, 완성차 기업, 학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비전과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디트로이트는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최근에는 AI 및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다수 몰려 있는 혁신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징을 반영해, 이번 행사에는 로보틱스와 클린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지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현대모비스가 올해 개최지를 디트로이트로 선정한 데에는 북미 시장의 중요성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북미 고객사와의 수주가 활발히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객사와 근접한 위치에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넓히고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향후 사업 확대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이번 행사에서는 ‘모비스 인 글로벌’(Mobis in Global)을 주제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동화, 전장 부품 혁신 등 핵심 미래 기술이 소개됐다. 더불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한 성과와 향후 투자 계획도 공개됐다. 행사를 총괄한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소속 미첼 윤(Mitchell Yun) 투자 담당자는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기에 접어든 지금,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 검토와 사업 실증 단계를 확대해 조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마련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약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Elevation Microsystems)에 1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0년에는 영국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기술 기업 엔비직스(Envisics)와 지분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이 밖에도 ▲자율주행용 이미지 레이더 전문 기업 젠다(Zendar) ▲AI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 개발사 라이트아이씨(LightIC)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소나투스(Sonatus) 등과 협업을 이어가는 등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5.04.10 18:00

2분 소요
스카이브-흥케이병원, AR 기반 환자맞춤형 인공무릎관절 수술 기술 협약 체결

산업 일반

스카이브가 정형외과 흥케이병원과 증강현실(AR) 기술 기반의 환자 맞춤형 인공무릎관절 수술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임상 경험을 결합해 정밀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카이브와 흥케이병원 김종근 대표원장, 이태성 원장, 이준영 원장은 AR 기반 수술 시뮬레이션 및 실시간 가이드 시스템을 공동 연구하고 이를 임상에 도입할 계획이다. AR 기술은 환자의 영상 이미지를 AI 기반 3D 모델로 구현해 수술 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 수술에 적용해 보다 정밀한 시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회복 속도를 단축하며 장기적 안정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흥케이병원은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스카이브는 혁신적인 설계가 반영된 인공관절 제품을 개발하여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올해 1월에는 스카이브와 흥케이병원의 협력으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인공무릎관절 교육센터가 지정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최신 임상 사례를 공유하고 스카이브 제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브와 흥케이병원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스카이브의 인공관절은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한 혁신적인 설계를 반영하고 있다. 흥케이병원의 임상 노하우와 결합해 환자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제공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 스카이브 강경탁 대표이사는 "흥케이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 맞춤형 인공무릎관절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케이병원 김종근 대표원장은 "스카이브의 첨단 기술과 병원의 임상 경험이 결합된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향상된 환자 중심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스카이브와 흥케이병원은 미래 정형외과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03.20 16:08

2분 소요
크래프톤 ‘인조이’, 4만4800원에 출시…심즈 아성 도전장

IT 일반

크래프톤이 19일 진행된 ‘inZOI(이하 인조이)’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의 주요 콘텐츠와 향후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인조이가 초반 흥행에 성공할 경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대표 게임인 EA ‘심즈’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인조이는 플레이어가 가상 현실을 관리하는 회사의 신입사원이 돼 사람처럼 다양한 욕구와 생각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조이'들을 조종하고 관찰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이번 쇼케이스는 인조이 속 증강현실(AR) 도서관을 배경으로 진행됐고 전세계 이용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자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가 발표자로 나서 게임을 개발한 배경과 동료들을 소개했다. 인조이의 핵심 개발 목표가 ‘리얼(현실)’임을 강조하며 시뮬레이션, 설정, 아트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실적인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하며 참여자들과 소통했다.얼리 액세스 버전에는 250개 이상의 세부 옵션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함께 풍부한 스토리 요소도 추가했다. 특히 인조이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이미지를 기반으로 3D 물체를 만들어 주는 '3D 프린터' 기능, 영상을 업로드하면 캐릭터의 동작으로 만들어주는 '비디오 투 모션', 프롬프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텍스트 투 이미지' 등 다양한 AI 기반 창작 도구가 제공된다. 아울러 인조이에 탑재되는 '스마트 조이(ZOI)' 기술은 캐릭터의 성격을 프롬프트를 통해 직접 설정하고, 이에 따른 속마음 변화와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의상·가구 제작 ▲액세서리 커스터마이즈 ▲페이셜 캡쳐(Facial Capture) ▲모션 캡쳐(Motion Capture) ▲포토 스튜디오(Photo Studio) ▲도시 편집(Edit City) ▲이벤트 시스템(Event System) 등 다양한 제작 시스템도 제공된다. 더불어 군중 제어 및 판매 시스템 등 게임의 재미를 위한 기능을 지원하고, 향후 모딩 및 신규 도시가 추가될 예정이다.인조이는 얼리 액세스 시점에 4만4800원(39.99 달러)에 판매한다. 정식 출시 전까지 DLC와 업데이트는 무료로 지원한다. 향후 추가될 콘텐츠로는 ▲프리랜서 직업 ▲유령 플레이 ▲동남아시아를 모티브로 한 고양이 섬 ‘쿠칭쿠(Kucingku)’ ▲수영장과 수영 ▲가계도 ▲신규 직업 등이 포함되며, 개발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김형준 대표는 “인조이를 통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하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느끼며, 삶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팬들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개선해서 빠른 정식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외에도 크래프톤은 3월 20일부터 28일까지 데모 빌드인 ‘인조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inZOI: Creative Studio)’를 공개한다. 데모 빌드에서는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 및 건축 스튜디오를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조이는 3월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로 출시 예정이다.

2025.03.19 18:37

2분 소요
스페인서 ‘K-AI’ 경쟁력 뽐냈다...MWC 채운 국내 AI 기술 다양

산업 일반

3월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MWC에는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2700여 개가 참여했다. 이중 한국 기업은 190여 개사로, 국내 굵직한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 실제 KT는 K-팝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대한민국표 AI 기술을 화려하게 뽐냈다. 먼저 KT는 부스에 광화문 사옥을 본뜬 ‘K오피스’를 마련해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 4종류를 선보였다. 또 미래 경기장 ‘K-스타디움’을 꾸며 관람객이 직접 AI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체험존에서는 AI 실시간 자막 번역, K-팝 댄스 챌린지 체험 등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경기장 아나운서가 된 것처럼 말을 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I 기술을 경험하고, 댄스 챌린지 코너에서는 AR(증강현실)로 구현된 가상의 댄서들에게 춤을 배우고 함께 춤을 추는 방식으로 AI 기술을 체험했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 상무는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혁신이 되어야 한다”며 “KT는 MWC25 이후에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AI 경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쟁적으로 AI 기술 뽐낸 통신사 3사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의 운영·보안을 총망라하는 기술을 전시했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 액체 냉각 기술, GPU 자원 관리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또 SKT는 전시관 전면에 움직이는 LED 디스플레이 18개를 배치, 최대 505인치 화면에 SKT의 AI 비전을 담은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SKT 외에도 SK 그룹사의 K-AI 반도체 관련 기술력도 선보여졌다. 부스에는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SKC의 유리기판, 리벨리온 NPU(신경망 처리장치) 등이 보여졌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MWC25를 통해 인공지능 혁신에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차별적인 서비스와 인공지능을 품은 네트워크 인프라 등 핵심적인 성장 영역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우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SKT는 이번 MWC 행사를 기점으로 AI 기술의 본격적인 수익화 활동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상 SKT 대표는 MWC 개막 전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피라미드 전략 2.0’을 발표했다. AI 기술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돈버는 AI를 시작할 것”이라며 “AI DC에서 시작된 수익화는 에이닷에서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첫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양자암호 등 암호 신기술로 AI 서비스를 고도화한 ‘안심 지능’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익시’를 활용한 ‘익시퓨처빌리지’를 공개했다. 익시퓨처빌리지는 실제 주거 공간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해 구현한 미래형 주거 공간으로, 익시를 통해 바뀌게 될 미래 삶을 상상해 보여주는 조형물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공간에 3개의 방을 만들고 노부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소상공인 등 서로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세 그룹의 생활패턴을 AI로 모델링해 실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구현했다.가령 노부부가 사는 거주공간에서 노부부가 익시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하루 권장 활동량과 혈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거실에서 넘어지면 AI가 이를 감지하고 보호자가 호출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AI폰 대중화 꿈꾸는 갤럭시 S25도 전시 이동통신사 외에 삼성전자도 갤럭시 S25를 통해 자사만의 AI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에 탑재된 AI 기능인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일상 속 맞춤형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나우 브리프' ▲관심사 및 사용 맥락에 따라 추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나우 바' 등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마련했다. 또 AI 기술이 탑재해 개선된 카메라 성능도 소개했다. 실제 이번 갤럭시 S25 카메라 기능에는 전작 대비 40% 이상 늘어난 총 160개 AI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의 '갤럭시 S25 엣지'와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도 전시됐다.

2025.03.06 12:47

3분 소요
크리에이티브멋, 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정

증권 일반

종합 콘텐츠 솔루션 회사 크리에이티브멋은 2025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크리에이티브멋은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등 다양한 차세대 미디어 테크 기술을 K-컬처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혁신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크' 시장을 개척하며 뉴미디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종합 콘텐츠 솔루션 기업이다.앞서 가수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Moment)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전시회 및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특히, 최근 가수 G-DRAGON과 미디어 전시회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 개최 소식을 알려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형태로 펼쳐지는 전시회로, 각 공간은 AI ‧리얼타임 홀로그램 ‧VR ‧차세대 3D 솔루션인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CG 등 크리에이티브멋이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꾸며졌다. 크리에이티브멋은 다양한 전시 개최 경험을 기반으로 K-콘텐츠의 위력을 조명할 수 있는 플랫폼 지식재산권(IP)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하며, 홍콩과 상해 등 중화권, 일본 등의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미디어 테크와 IP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크리에이티브멋 관계자는 "크멋은 뉴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전시를 통해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4 16:09

1분 소요
스카이브, ISO 13485 인증 획득...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 본격화

산업 일반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 스카이브가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했다. 2023년에는 FDA 510(k) 승인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와 벤처기업확인서를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ISO 13485는 의료기기 품질관리 국제 표준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스카이브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스카이브의 인공무릎관절은 1만 건 이상의 한국인 해부학적 영상 이미지를 바탕으로 개발되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환자의 편안한 움직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또한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의료진의 수술교육 AR(증강현실)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술 계획의 정밀도를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며 환자의 회복 과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스카이브는 2023년 FDA 510(k) 승인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FDA 510(k)는 의료기기가 기존 허가 제품과 동등한 안전성과 효과를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절차로, 이를 통해 스카이브의 인공관절 제품이 미국 내 판매 및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스카이브는 오는 '2025년 3월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적인 인공관절 제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AAOS 학회는 세계적인 정형외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로, 이를 통해 스카이브는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스카이브의 강경탁 대표는 "이번 ISO 13485 인증 및 FDA 510(k) 승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형외과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2025년 AAOS 학회를 통해 전 세계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력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스카이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관절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2025.02.27 09:00

2분 소요
‘포켓몬 고’ 한국 출시 8주년…장기 흥행 비결은?

IT 일반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어느덧 국내 출시 8년차 게임이 됐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출시된 포켓몬 고는 전국적으로 포켓몬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제는 장수 게임 반열에 올랐지만 여전히 국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포켓몬고는 포켓몬 관련 지적재산권(IP)을 가진 포켓몬 컴퍼니와 게임 회사 닌텐도, 나이언틱이 손잡고 만든 AR 게임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이용해 실제 길거리에서 포켓몬을 발견하고 수집하는 방식이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실제 세계에 포켓몬 캐릭터를 합성해 띄워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포켓몬을 몬스터볼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포켓몬고는 GPS를 기반으로 지역에 따라 수집할 수 있는 포켓몬이 달라져 유저들에게 더욱 높은 현실감을 제공해 왔다. 가령 물 속성 포켓몬은 강, 호수, 바다 등 물가에서만 잡을 수 있으며, 전기 포켓몬은 발전소나 공장 주변에서 나오는 식이다.특히 포켓몬고는 2017년 1월 한국에 처음 출시될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 포켓몬을 잡기 위해 많은 유저가 도심 곳곳을 누빌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느린 업데이트 속도와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포켓몬고는 유저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만 갔다. AR 게임 특성상, 외부 활동이 요구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잊혀져간 포켓몬고가 부활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상반기부터다. 2022년 2월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면서 포켓몬 IP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다시금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나이언틱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하며 포켓몬 고 유저들을 계속해서 끌어모으고 있다. 나이언틱은 지난 8년간 포켓몬고고를 서비스하면서 게임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시키며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 트레이너들과의 더 많은 만남을 위해 다양한 협업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이어왔다.삼성전자와의 협업 이벤트를 비롯해 K-POP 그룹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 ‘Pokémon GO Safari Zone: 인천’ 등 다양한 기회로 많은 한국 이용자들을 만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포켓몬 고 는 삼성전자와 협력한 이벤트를 진행해 포켓몬 고와 ‘갤럭시 S24’시리즈의 독보적인 성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화제를 모았다.포켓몬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뿐만 아니라 향상된 배터리 효율의 ‘갤럭시 S24’ 시리즈로 직접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몰입도 높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은 바 있다.또 삼성 강남에 위치한 포켓몬 고 체육관에서는 별5개 레이드배틀이 주기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갤럭시 스튜디오 팬큐레이터들과 함께 팀을 이루거나 트레이너들끼리 협력해 강력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어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성지로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면서 ‘갤럭시 S24’의 나이토그래피나 생성형 편집 기능 등 특별한 기능들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 게임을 즐기면서 휴대폰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됐다.야외에서도 포켓몬 고를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따뜻한 봄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테마 행사 ‘포켓몬 타운 2024’에 맞춰 포켓몬 고는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인게임 이벤트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석촌호수에 등장한 ‘라프라스’에 맞춰 게임 내에서도 특별한 기술을 배운 라프라스가 평소보다 많이 등장했으며, ‘스카프를 한 라프라스’도 등장하는 등 팬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이벤트들이 준비됐다. 아울러 석촌호수 인근을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미션 이벤트도 진행해 트레이너들이 새롭게 지역을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이벤트 부스에서 클리어 파일, 팀 투명 스티커, 프로모션 코드, 풍선 등 트레이너들에게 기념이 될 만한 특별한 굿즈들을 선물해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지난해 5월에는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 에스파(aespa)’와 협업하며 게임과 대중문화를 연결하는 독특한 시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에스파 멤버들이 포켓몬 서식지를 탐험하는 모습이 담긴 홍보 영상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에게 포켓몬 고를 알리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또한 에스파 월드투어의 첫 시작점인 서울 콘서트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는 등 국내 유저들과 접점을 확대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에스파 로고가 있는 체육관과 포켓스톱이 이벤트 현장에 설치되어 에스파 로고가 있는 '선물'을 게임 내 프렌드에게 서로 선물하거나 엽서 앨범 기능으로 추억을 남기는 기회도 제공했다.지난해 9월에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Pokémon GO Safari Zone: 인천’이 진행됐으며, 글로벌 트레이너들의 인천 방문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지역의 트레이너들과 교류를 이어갔다. 해당 행사는 2022년 고양시에 이어 한국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사파리존 이벤트로, 참여하는 트레이너들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인천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낭만적인 송도 센트럴파크는 포켓몬 고를 테마로 단장되고 누구나 포켓몬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켓몬 조형물들이 마련되어 인천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가 됐다. 특히 인천관광공사의 추천 관광지를 기반으로 선정된 공식 루트 10곳을 따라 걸으며 인천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참여자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을 얻었다. 현장에는 커뮤니티 허브와 교환소, 배틀 라운지 등이 마련되어 트레이너들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단순히 게임 이벤트를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 자체를 탐험의 무대로 변화시키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지난해 11월 초에는 강남 고속터미널 파미에 스테이션에 포켓몬 고 팝업 부스를 설치해 ‘다이맥스’와 ‘거다이맥스’를 테마로 유저들을 만나는 특별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다이맥스는 특정 포켓몬이 거대해지는 현상으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배틀이 추가됐다.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다이맥스와 거다이맥스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전국의 인파들이 모이는 고속터미널에 이 같은 기회를 마련했다.행사 현장에는 게임과 동일하게 체육관이 마련돼 다른 유저들과 함께 현장 레이드배틀을 즐기거나, 파워스폿에서 맥스파티클을 모으고 맥스배틀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어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를 통해 그간 맥스 포켓몬이나 거다이맥스 포켓몬을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기존 레이드배틀과 다른 짜릿한 경험을 제공했다.팝업 부스와 함께 11월 한 달 동안 ‘동네방네 GO GO GO!’가 진행됐다. 서울 시내의 방방곡곡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탐험의 무대로 탈바꿈 시키며 유저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는 시도를 이어갔다. 서울 내 151개의 버스 정류장과 8개의 스마트 버스 정류장이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탈바꿈 했으며, 포토디스크를 돌리면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담은 인게임 엽서를 제공했다.또한 각 스마트 버스 정류장은 서로 다른 포켓몬 서식지가 되어 다른 포켓몬들이 등장했으며, 색이 다른 포켓몬들도 출현, 기획 의도에 맞게 서울 방방 곡곡을 트레이너들이 방문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했다. 여기에 시간제한 리서치를 통해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포켓몬들과 전설의 포켓몬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국내 게임업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지스타 행사장에도 포켓몬 고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는 포켓몬 고 부스가 마련돼 4일 동안 수많은 게이머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최초로 진행하는 공식 파트너십으로서, 2024년에 20주년을 맞이하는 지스타를 축하하고 많은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거다이맥스 포켓몬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과 함께 변화된 포켓몬 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BTC 제 2전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만들었다. 또 게임 속 체육관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 구현되고 실제 체육관도 운영됐으며 트레이너들이 이벤트와 함께 체육관 배틀, 레이드배틀을 수월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처럼 포켓몬 고는 2017년 정식 출시 이후 한국 트레이너들을 위한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호응을 얻는 것은 물론 착한 게임, 스트레스 없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2025.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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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025년 첫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 성료

증권 일반

삼성증권은 2025년 첫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KSS IR Day) 행사가 지난 17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KSS IR Day 행사에서 이종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테크(Tech)섹터 수석연구위원이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또 인공지능(AI), 로봇, 증강현실, 영상 플랫폼, 헬스케어 등의 테마로 이루어진, ‘CES2025 혁신상’ 수상 10개의 스타트업을 초청해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할 차세대 성장 기업들을 미리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바이노베이션 ▲스탠다드에너지 ▲에이슬립 ▲비트센싱 ▲누비랩 ▲일만백만 ▲딥파인 ▲위로보틱스 ▲큐심플러스 ▲지로 순으로 1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삼성증권 KSS IR Day는 차세대 유망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투자에 관심이 있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매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진행 중이다. 법인, 기관, 벤처캐피탈(VC) 등에는 투자 기회를, 스타트업 기업에는 투자유치 및 사업 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2025년에는 매월 투자 기회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홀수달은 비상장기업들의 IR을, 짝수달에는 상장기업들의 IR 행사를 진행한다. 박범진 삼성증권 법인컨설팅팀 팀장은 “KSS IR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기관, 법인, VC, 초고액 자산가 등 삼성증권 고객들에게는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및 사업 확대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코리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멤버십 투자자가 연결된 사례가 다수”라고 말했다.

2025.01.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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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디지털옥외광고에 열광하는 이유[허태윤의 브랜드스토리]

전문가 칼럼

지난 주말, 명동을 지나는 차 안에서 멈칫하게 된 순간이 있었다. 거대한 백화점 외벽을 뒤덮은 화려한 디지털미디어파사드(프랑스어: Façade)가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마치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호텔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스마트폰으로 이 장관을 촬영하고 있었다. 신세계, 롯데, 현대 등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디지털옥외광고(DOOH)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확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DOOH는 단순 광고 수단을 넘어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다.코엑스가 보여준 자유표시구역의 성공연말연시 이들 백화점 미디어파사드의 집객 효과는 실로 놀랍다. 최근 업계 통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미디어파사드 점등 이후 방문객이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경우 점등 후 저녁 시간대 방문객이 직전 주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신세계스퀘어’는 점등 후 열흘간 무려 20만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미디어파사드가 도시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이자 상권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한다. 특히 코엑스 일대는 DOOH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다. 2018년 K-POP 스퀘어 미디어가 설치된 이후, 삼성동 코엑스 일대는 하루 평균 10여만명이 오가는 서울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교통 정체가 잦아졌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DOOH의 노출 시간을 늘리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특히 퇴근 시간대 삼성동 사거리에서 평균 15분가량 정차하는 운전자들에게 코엑스 미디어타워는 ‘도심 속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았다.더불어 이 일대의 DOOH는 전 세계 명품브랜드들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됐다. 이 일대가 글로벌 브랜드들의 쇼케이스로 활용되면서 한류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코엑스 미디어타워의 광고 단가는 초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주변 상권의 임대료도 20% 이상 상승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DOOH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회피 불가능한 노출'이라는 특성에 있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전통적인 4대 매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디지털 매체의 경우, 소비자가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회피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 공간에 설치된 DOOH는 자연스러운 동선상에서 필연적으로 접하게 되는 매체다. 여기에 동영상이라는 역동적인 표현 수단까지 더해져, 광고주들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이 되고 있다.또한 아나모픽(디지털 3D 착시기술)증강현실(AR)·키네틱아트·스마트 도시기술 등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DOOH의 표현 영역이 획기적으로 확장됐다. 3D 홀로그램이나 인터랙티브 광고를 통해 행인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된 AR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빅데이터와 AI 기술의 발전은 DOOH의 효과 측정을 한층 정교화했다. 실시간 유동 인구 분석, 날씨·시간대별 통행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매틱 바잉(Programmatic Buying)이 가능해져, 광고주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모바일 데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DOOH 노출 후의 소비자 행동 변화까지 추적할 수 있게 된 것은 획기적인 변화다. NEW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등장2025년은 한국 DOOH 산업의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말 행정안전부가 부산 해운대·서울 명동 관광특구·광화문광장 등 3개 지역을 추가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DOOH 광고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해당 지역들을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오사카 도톤보리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들 지역은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K-DOOH의 기술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DOOH는 이제 더 이상 보조적인 광고 수단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결합하며 진화하는 DOOH는 도시의 새로운 얼굴이자,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혁신적인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거리를 걸으며 만나는 모든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단순한 스크린이 아닌, 도시와 사람을 잇는 살아있는 미디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DOOH는 이제 미디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리테일 미디어로서의 진화, AR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소비자 경험 제공, 빅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타기팅(targeting)까지. 이 모든 변화는 DOOH가 단순한 광고 매체가 아닌, 디지털 시대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2025.01.12 10:01

3분 소요
VR로 이명 치료…CES 침투한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로 보건·의료(헬스케어) 산업을 혁신하려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행사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대거 몰렸다. 스마트폰과 모빌리티, 로봇 기업 등이 중심이던 CES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주목받은 것은 2017년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가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하면서다. 올해 열리는 CES에서는 수명 연장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헬스케어 별천지 된 CES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현지시각을 기준으로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를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커졌지만, 기회를 찾으려는 기업들은 CES에서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CES의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에서도 엿볼 수 있다. CTA는 접수된 혁신 제품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기술·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최고혁신상을 수여한다. 게리 샤피로 CTA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기업의 혁신상 신청 건수는 3400여 개로 기록적인 수준”이라며 “1400여 개의 스타트업, 4500여 개의 전시 업체, 1100여 명 이상의 연사가 (CES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 열리는 CES의 키워드는 ‘AI’, ‘디지털 헬스’,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퀀텀’, ‘지속가능성’이다. 이 중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은 수명 연장과 비용 절감, 의료 형평성 개선, 환자 지원 확대를 목표로 건강 분야 전반에 혁신 기술을 적용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헬스케어의 미래’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각각 4개, 12개의 세션도 진행된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전자전 오프닝 키노트에서 올해 열릴 CES와 관련해 “우리는 CES 참가자들이 최신 AI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모빌리티, 스마트 커뮤니티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기술을 접하도록 전시를 구성하겠다”라고도 밝혔다. 의료기술 기업 온메드, 레스메드, 위팅스 등 해외의 여러 헬스케어 기업이 마련한 전시·행사도 볼거리다. 먼저 미국 기업 온메드는 올해 CES에서 개인 공간에서 원격의료를 받을 수 있는 ‘버츄얼 케어스테이션’을 공개한다. 버츄얼 케어스테이션은 고해상도 카메라, 원격진단 장비, 화상 상담 기능이 있는 원격의료 기계다. 화상 상담과 함께 혈압, 체온 등 기본 건강 데이터가 수집돼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병의원이 많지 않거나,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프랑스 기업 위팅스는 스마트 저울, 하이브리드 시계 등 커넥티드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하는 유망 기업이다. 위팅스는 올해 CES에서 AI 기술로 작동되는 건강 측정 장치를 소개한다.최고혁신상 3분의 1 국내사올해 CES에서는 국내 기업의 약진이 더 두드러진다. CTA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기업 중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129곳으로 전체 기업 292곳의 44%에 달한다.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혁신상 수상 비중이 가장 높다. 국내 기업 중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CTA는 CES 개막 전까지 혁신상 기업을 더 발표해 총 500개 기업을 수상 기업으로 선정하기 때문이다. 산업계에서는 수상 기업의 40%가 국내 기업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CES가 앞서 공개한 19개의 최고혁신상 수상 기업 중에선 국내 기업이 7곳 선정돼 한차례 두각을 나타냈다. 그만큼 많은 기업이 CES에 참가한다. 올해 CES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600여 개 이상으로 인구 밀도와 비교해선 최대 규모의 참가 국가다.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한양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명 치료기기 ‘TD 스퀘어’가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TD스퀘어는 이명 환자가 가상현실(VR) 공간에서 AI로 만든 입체 음향과 촉각 반응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기기다. 음성인식 기술을 연구하는 브레인테크는 목소리 기술 ‘블링스’를 들고 CES를 찾는다. 블링스는 AI로 장애인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한다. 장애인이 기존 음석인식기술을 활용할 때 음성인식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다. 브레인테크에 따르면 음성인시기술 사용 시 비장애인의 음성인식률은 통상 95% 이상이다. 블링스로 음성인식률을 절반 수준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이 외에도 암과 만성질환 등을 진단하거나 관리하는 데 직접 관여하는 디지털 기술도 CES에서 소개된다.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암 진단 기업 엠티에스컴퍼니는 AI를 기반으로 암을 진단·예측하는 소프트웨어 ‘AI DOC’을 개발했다. AI DOC는 자궁경부 사진을 AI로 판독한 후 부인과 전문의가 증강현실(AR) 기술로 병변 위치를 시각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구동되는 서비스라 의료장비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인비즈는 심장초음파 검사를 기존의 방법보다 3배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 ‘AI 에코 케어’로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CES 전시장에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의료영상 솔루션 ‘클라우드 케어 라이프’를 설치해 참가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5.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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