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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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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관세가 50% 수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가별 상호관세 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들고 설명한 상호관세 자료에는 주요국가들의 대미관세와, 미국이 산정한 '할인된 상호관세'가 나란히 적혔다.한국은 팻말 7번째에 위치했고 미국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돼 있다.한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FTA 재협상을 진행했고, 대부분 품목에서 실질관세가 0%에 가깝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한국의 대미관세가 50% 수준이라고 보고 고율의 상호관세를 적용했다. 50%는 미국이 주장해온 비관세 무역장벽 등을 감안해 산출한 수치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늘은 해방 일"이라며 연설을 시작해 "미국과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착취당해왔지만 더이상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연합(EU)은 우리에게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고, 그보다 훨씬 높은 2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한다. 인도는 70%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과 일본 등은 아마도 최악의 비금전적 규제조치를 부과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캐나다, EU, 호주, 중국 등의 고율관세 또는 무역장벽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50%, 사실은 50~513%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의회 연설에서 이미 한국이 미국보다 네배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국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 당국자들이 연이어 워싱턴DC를 찾아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미국을 완전히 설득하지는 못한 모습이다.25% 관세는 중국(34%), 베트남(46%), 대만(32%), 인도(26%), 태국(36%), 스위스(31%), 인도네시아(32%) 등보다는 낮다.다만 EU(20%), 일본(24%), 영국(10%), 브라질(10%), 이스라엘(17%), 호주(10%) 등보다는 높다.백악관이 공개한 상호관세 자료에는 50개 국가만 이름을 올렸으나, 사실상 모든 수입품에 적어도 10%의 관세는 부과한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최소 10%의 기본관세(baseline tariff)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그간 상호관세가 발표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즉각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기본관세는 오는 5일, 상호관세는 오는 9일 0시1분 발효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마침내 우린 미국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우린 어느 나라보다 훨씬 부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3 07:37

2분 소요
김병주 “홈플러스 통제권 유지…지분가치 회수 노력”

유통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한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최근 기관투자자(LP)들에 보낸 서한에서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유의미한 수준의 지분가치 회수를 위해 홈플러스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언론에 약간의 잡음(Some noise)을 일으켰다"고 밝히며 이번 사태를 다소 평가절하한 내용을 서한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매년 1분기 말 전 세계 LP들에게 지난 1년간 투자 성과 등을 설명하는 연례 서한을 보내는데, 올해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논란이 뜨거웠던 지난달 말께 배포됐다.연례 서한에 담긴 김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LP들의 자금 회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지만, 여기엔 채무 삭감 등 채권자들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김 회장은 "여러 주주들이 있으며 그 중 일부는 회생 과정에서 에쿼티(지분) 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홈플러스 우선주보다 보통주에 투자한 LP들의 불이익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은 상장전환우선주(RCPS) 투자자이며, MBK는 캐나다연금(CPPIB),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과 함께 보통주에 투자했다.김 회장은 홈플러스 회생 신청 경위에 대해선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운전자본 유동성 위기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MBK와 홈플러스가 밝혀온 입장과 동일하다.또한 그는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언론에서 다소 잡음을 일으켰다"며 "홈플러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재 출연 등 '사회적 책임'(societal responsibility)을 다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홈플러스 사태'가 불거진 이후 김 회장의 인식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긴급현안 질의'에 출석해달라는 요구에도 불응했고, MBK와 홈플러스의 '채권 사기 발행 의혹'에 대해서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화제를 일으켰던 고려아연 딜에 대해선 "자주 간과되는 것은 고려아연 거래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거버넌스 개혁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거버넌스 중심 거래 활동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김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일부 재벌가의 부실한 기업지배구조로 인해 역사적으로 'K-디스카운트(할인)'를 받으며 거래돼 왔다"며 고려아연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그러면서 MBK는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의 '백기사'로서 고려아연 지배권을 공동 인수하고,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02 17:39

2분 소요
반값 판매 또 한다고?...끝나지 않는 홈플러스 할인 행사

유통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온·오프라인에서 최대 반값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홈플런 온라인 슈퍼세일’을 열고 신선식품 등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홈플러스 측은 할인 행사 이유에 대해 “지난 3월 역대급 수준 실적을 기록했던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이즈 백(is BACK)’ 당시, 홈플러스 온라인 역시 탄탄한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며 “홈플런을 진행한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 마트직송의 경우 신규 고객이 16% 늘고, 객단가는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마트직송 카테고리별 매출 추이를 보면 신선식품 등 먹거리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선식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축산(25%), 과일(27%), 채소(36%) 등의 매출도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삼겹살·목심’의 매출은 무려 71% 늘었다. 딸기, 토마토 등 매출 역시 50% 이상 성장하며 흥행을 이끌었다.홈플러스는 홈플런 행사 기간 온라인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던 상품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4일에는 ‘캐나다산 보먹돼’(보리먹고 자란 돼지)를, 9일에는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반값에 판매한다. 7일부터 9일까지는 몽블랑제 베이커리를 최대 30% 할인하고, 1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일리지 쇼핑지원금 이벤트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3일부터 16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쇼핑지원금 도전하기’ 버튼을 클릭하는 고객에게 무작위로 최대 100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더불어 요일별로 핫딜 카테고리 최대 50% 중복 쿠폰을 지급한다.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홈플러스 온라인은 탄탄한 배송 경쟁력을 통해 회사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섰고, 리뉴얼한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점포들의 마트직송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며 “온라인 고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상거래채권 지급을 위한 현금 확보 목적으로 할인 행사를 지속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4일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면서도 정상영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의 신용도가 급감한 홈플러스가 정상영업을 지속하려면 신속한 상거래채권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홈플러스는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된 현금으로 상거래채권을 변제 중이다. 홈플러스의 총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6893억원이다.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와의 납품 거래가 한 번 더 끊어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를 것”이라며 “홈플러스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8:00

2분 소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없어”...경제 둔화는 가능

국제 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추진으로 올해 미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겠지만,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큰 정책 변화가 발표됐고, 지금 나오는 여러 지표는 경제활동이 지난해의 매우 강력하던 상황에서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는 우리의 전망 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무역 상대국인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이미 관세를 부과했으며, 오는 4월 3일에는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수정 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은 2.4%(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트럼프발(發) 무역 전쟁으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이 흔들리면서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미국인들의 가계 금융 여건에 대한 기대치는 3월 초 조사에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코잭 대변인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모든 영향을 평가하는 중"이라면서 4월에 발표될 세계 경제 전망에 이를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관세가 각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면서 "관세가 지속될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가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5.03.28 17:26

1분 소요
코스피,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장초반 오름세…2,620대

증권 일반

코스피가 26일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속되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단은 제한된 상태다.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45p(0.36%) 오른 2,625.26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2.28p(0.47%) 오른 2,628.09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상승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4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억원, 76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9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나 이날 다시 '사자'로 전환했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3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자 안도감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에 경기 불안감이 재자극되며 상단은 제한됐다.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시장 예상치(94.0)를 밑돌았으며 지난달(100.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 경기 우려가 커졌다.기술주의 경우 엔비디아(-0.59%) 등이 하락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0% 내렸다.이날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안정 등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환율 상승 등에 외국인이 이탈하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다만 지수 상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제한되고 있다.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는 27일과 28일 공개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산재한 상태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탄핵심판 선고일이 4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불확실성 연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미국 증시 내 숨고르기가 진행된 가운데 미국 GDP(국내총생산)와 PCE(개인소비지출) 등 이번주 공개될 추가 지표를 통해 경기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지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7%)가 '6만전자'를 다시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2.40%)도 21만원선을 회복했다.전날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상승한 현대차(2.73%), 기아(1.29%) 등도 상승세를 지속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1.64%), KB금융(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5%) 등도 강세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셀트리온(-0.22%), HD현대중공업(-0.35%) 등은 내리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85%), 화학(0.89%), 운송창고(0.52%) 등이 오르고 있으며 건설(-0.41%), 보험(-0.75%) 등은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1p(0.30%) 내린 709.15다.지수는 전장보다 3.10p(0.44%) 오른 714.36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 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알테오젠(-2.49%), HLB(-0.72%), 삼천당제약(-2.65%), 휴젤(-2.96%) 등 제약주가 약세다.에코프로비엠(1.12%), 에코프로(0.17%), 레인보우로보틱스(0.55%), HPSP(0.68%) 등은 상승 중이다.

2025.03.26 10:18

3분 소요
트럼프 상호관세 '더티 15' 집중…관세 발표 즉시 발효 가능성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발표 예고한 상호 관세 대상이 품목보다 무역 적자국에 초점을 맞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발표와 함께 즉시 발효될 가능성도 나왔다.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표적화될 것이라며, 무역 적자 규모가 큰 이른바 '더티 15' 국가들을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더티 15'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지난 1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티 15'라고 부르는 그룹이 있는데, 이들은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처음 언급한 개념이다.전체 국가의 15%가량에 불과하지만, 미국과 지속적인 무역 흑자를 내는 국가를 일컫는다. 어느 국가를 포함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연방 관보 고시에서 무역 불균형 국가로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유럽연합(EU), 멕시코 러시아, 베트남 등을 거론했었다.'더티 15'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국가들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관세를 적용받게 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백악관은 모든 교역국을 검토 대상에 놓고 고관세·중관세·저관세 등 3등급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고려했었지만, 최근 들어 각 대상국에 개별 관세율을 부여하는 방안으로 돌아섰다고 한다.발표와 동시에 즉시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경제 권한을 사용해 4월 2일 관세를 거의 즉시 발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한다.이날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날이기도 하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부문별 관세도 여전히 검토 대상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면담한 업계 관계자들은 백악관이 예외 조항을 거의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기업을 면제해 주면 모든 곳을 면제해야 한다"면서도 "'유연성'(flexibility)은 중요한 단어다. 때로는 유연성이 존재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상호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4 11:31

2분 소요
멕시코·브라질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에 대해 대미 2·3위 철강 수출국인 멕시코와 브라질은 유럽연합(EU), 캐나다와 달리 즉각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즉각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몇 주 내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우리는 4월2일까지 기다릴 것이고, 그때부터 우리에 대한 상호 관세 정의가 적용될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4월2일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예고한 시점이다.앞서 멕시코 경제부 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는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불공평하다"면서 "우리는 (강철)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멕시코 철강협회(Cancero)는 미국의 관세로 인해 21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철강 수출의 4분의 3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국산 철강에 대한 보복 관세를 요구했다.브라질도 이날 즉각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브라질 재무부 장관 페르난두 하다드는 브라질이 관세로 보복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철강 부문이 미국 철강 산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 관계에 있다며, 이번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관계자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과잉 반응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브라질에서는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 소식에 당국자들이 분노를 표했다고 한다. 미국은 브라질 철강 산업의 최대 해외 시장이다. 브라질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철강 슬래브 수출량은 340만 톤에 달했다.

2025.03.13 09:06

2분 소요
美, 오후 1시부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 발효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산업을 살리겠다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25% 관세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된다.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서명한 '미국으로의 철강 수입 조정' 행정명령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부터 모든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예고대로 관세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한국 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번 철강, 알루미늄 관세가 처음이다.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수입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협상 끝에 수출량을 제한하고 면세 혜택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기존 쿼터제는 폐지하고 일률적으로 25% 관세를 적용받는다.알루미늄 수출품은 트럼프 1기 당시 때 10% 관세가 부과됐는데, 25%로 상향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서명한 캐나다와 멕시코 대상 25% 관세부과는 한달 유예됐고, 이후에도 일부 품목에 유예가 적용됐다. 하지만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당초 계획대로 실행된다.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9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철강 수출액 332억9000만 달러의 약 9%에 해당한다.문제는 이번 조치가 시작이라는 점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대부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효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대미 관세가 미국보다 네배 높다고 주장한 만큼 한국이 주요 타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정부는 상호관세 발효전 미국 측에 최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할 계획인데, 이번주 중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2025.03.12 09:09

2분 소요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정책 혼란에 이틀째 하락…다우 1.14%↓

글로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혼란이 지속되면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 흐름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23p(-1.14%) 내린 41,433.4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49p(-0.76%) 내린 5,572.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22p(-0.18%) 떨어진 17,436.10에 각각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고점(6,144.15) 대비 9.3% 하락하며 지난주 조정국면에 진입한 나스닥 지수에 이어 기술적 조정국면(직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발언에 따라 지수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변동성 장세를 또 겪었다.이날 개장 초만 해도 전날의 급락분을 만회하려는 등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 듯했으나,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미(對美) 수출 전기 요금 할증 부과를 비판하며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추가 25% 관세를 예고하면서 3대 지수 모두 낙폭을 키웠다.S&P 500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낙폭을 1.5%(5,528.41)까지 키우며 고점 대비 10%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뉴욕증시는 이후 온타리오주가 전기요금 할증 중단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존중한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백악관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대상 추가 관세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간 멈추자는 미국의 휴전안에 동의하면서 휴전 기대감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보탬이 됐다.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켄 폴카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일단 쏘고, 나중에 확인하는 식의 반응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벌어지는 게 바로 이런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날 낙폭이 컸던 테슬라(3.79%), 엔비디아(1.66%), 메타(1.29%) 등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델타항공은 국내선 항공 실적전망을 낮추면서 이날 7.25% 급락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무료 수하물 정책을 폐기하면서 주가가 8.34% 뛰었다.백화점 체인 콜스는 소비 약화를 반영해 향후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이날 24.06% 급락했다.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크리스 파시아노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지난주 약세장을 지나며 낙관적인 소재를 찾고 있지만 기대만으로는 시장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며 "우크라이나 문제든, 관세정책의 결론이든, 정부지출 삭감이든 명확한 인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자산비중에 전면적인 변화를 주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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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 자금 묶인 국민연금, 대규모 손실 위기

증권 일반

국내 마트 2위 업체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홈플러스에 투자한 국민연금도 1조원가량의 투자금 손실 위기에 놓였다.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MBK)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받은 금액은 7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이중 85% 수준인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00억원은 캐나다 연금 등 다른 기관 2곳이 참여했다.당시 약정된 복리 규정에 따라 이자가 붙으면서 RCPS 규모는 현재 1조1000억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출자금이 85% 수준임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RCPS 투자자는 담보채권자, 무담보 채권자에 이어 3번째로 돌려받을 수 있다.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의 CP와 전단채 발행 잔액은 6일 기준 1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가 단기금융 등을 주 자금조달 경로로 활용해 온 만큼 CP와 전단채를 매입한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손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절차 신청 열흘 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1일 6개월 만기로 CP와 전자단기사채를 7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745억 원의 단기채를 발행했다.메리츠 계열 3개사는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을 차입해 주면서 부동산 신탁 계약을 담보로 확보해 상황이 나은 편이다.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는 지난해 5월 홈플러스와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2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 3개 사에서 돈을 빌릴 당시 5조원 안팎의 부동산 등 유형 자산을 신탁하고, 이를 담보로 제공했다.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의 모든 부동산은 신탁에 담보 제공돼 있고, 메리츠금융은 해당 신탁에 대한 1순위 수익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익권 행사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와 무관하며 EOD(기한이익상실) 발생 즉시 담보처분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경우 담보를 처분해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홈플러스는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해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정도를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025.03.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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