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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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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자회사 메타비아, 비만 치료제 1상 일부 결과 수령

바이오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다국가 임상 1상의 파트2 톱라인 데이터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DA-1726은 동아에스티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약물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동아에스티에 따르면 DA-1726 32mg을 투여한 환자는 투약 4주 차에 최대 6.3%(6.8kg)의,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이들의 약물 투여 33일 차 때 최대 허리둘레는 10cm(3.9인치), 평균 허리둘레는 4cm(1.6인치) 감소했다.환자들은 약물을 마지막으로 투여한 후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둘레 감소치가 평균 3.7cm를 유지했다. 환자 6명 중 4명은 투여 3주 차부터, 6명 중 1명은 투여 2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해 의해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됐다"라며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계열 내 최고 약물로 개발할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임상에서 DA-1726는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이지 않았다. 초기 투여 시에만 위장 장애가 발생해 용량 적정이 필요 없음을 증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없었다.메타비아는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해 임상 시험을 추가로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DA-1726의 다국가 임상 1상 파트3에도 진입한다. 파트3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DA-1726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에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20~30%는 내약성 문제로 투약 시작 2개월 내 치료를 중단한다"라며 "DA-1726은 이번 임상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 계열 내 최고 약물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5.04.16 15:56

2분 소요
CMG제약,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美 FDA 품목허가 획득

바이오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성분명 아리피프라졸)를 개량신약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메조피는 CMG제약이 개발한 구강 필름(Oral Film)형 조현병 치료제다.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질환 환자는 복약을 거부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가 중요하다. 메조피는 구강 필름 제형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고 입에서 쉽게 녹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MG제약에 따르면 메조피는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기 때문에 미국 현지 조현병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충성도(로열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량신약은 제네릭(복제약) 대비 약가가 높고, 성분명이 아닌 제품명으로 마케팅과 처방을 할 수 있다. CMG제약은 메조피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차별화를 경쟁 우위로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메조피는 CMG의 독자적 제형 기술인 STAR FILM™ 기술이 적용돼 있다. 필름 제형 및 품질 측면에서 경쟁 제품 대비 우위를 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MG제약은 메조피의 미국 시장 진출 5년 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시장조사 전문 분석기관인 데이터 모니터(Data Monitor)에 따르면, 미국 조현병 치료제 시장은 12조원으로 가장 시장 규모가 크다. 양극성장애, 주요 우울장애, 자폐 장애, 뚜렛 장애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면 시장 규모는 22조원 이상으로 확대된다.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미국 FDA로부터 개량신약을 허가받는 일은 진입장벽이 높아 경험이 많은 일부 기업의 전유물이었다"라며 "CMG제약은 다양한 의약품 허가 경험을 축적한 실무 역량과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연대로 이번에 미국 FDA로부터 개량신약 품목허가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2025.04.16 12:36

2분 소요
뉴로바이오젠, 미국 제약사와 6.5조원 규모 비만·치매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맺어

산업 일반

혁신 신약 전문개발 기업 뉴로바이오젠㈜(대표 김상욱)는 미국 제약사 ‘사이렉스 바이오 주식회사(Scilex Bio Inc.)’와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경구 치료제 ‘티솔라질린(Tisolagiline, 물질명: KDS2010)’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 로열티 등을 포함해 총 6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선급금과 NDA(신약허가신청)까지의 마일스톤 금액은 700억 원이다.티솔라질린은 뛰어난 선택성을 지닌 가역적 ‘MAO-B 억제제(모노아민 산화효소 B 억제제)’로 장기 투여가 가능하다. 기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타겟 계열 비만 주사제나 ‘아밀로이드 베타’ 타겟 항체 기반 치매 주사제와 달리, 경구 치료제로 개발돼 환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미 다양한 모델에서 수차례 검증한 비임상 효력 시험 및 임상1상 시험 결과를 근거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도 뛰어난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대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티솔라질린의 모든 적응증을 포괄하며 현재 국제적으로 진행 중인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대상 임상 2상 개발을 승계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대한민국 판권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 양도 및 상업화 권한이 부여된다.계약 주체인 사이렉스 바이오 주식회사는 ‘사이렉스 홀딩 주식회사(SCILEX Holding Company, SCLX)’가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티솔라질린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한다. 다만 국내 개발 및 국내 임상 2a상은 뉴로바이오젠이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글로벌 비만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은 각각 연평균 75%, 98.7%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비만 치료제는 기존 약물의 부작용과 내성 문제, 치매 치료제는 근본적 치료 부재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티솔라질린이 상용화될 경우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2032년 약 135억 달러, 치매 치료제 분야에서 2038년 약 3,000억 달러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사이렉스 홀딩스 주식회사는 현재 비오피오이드(non-opioid) 진통제 개발·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증 신경 통증 환자 대상 혁신 치료제 제공에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 제품 개발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제이심 샤(Jaisim Shah) 사이렉스 홀딩 대표는 "사이렉스의 개발 경험과 상업적 역량을 바탕으로 티솔라질린이 비만, 급성 및 만성 통증 관리, 신경퇴행성 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통합적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광범위한 임상기관 네트워크와 다양한 중추신경계 치료 제품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경험을 고려할 때, 사이렉스는 뉴로바이오젠의 이상적인 글로벌 파트너"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현재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 임상은 올해 상반기 중 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미국 임상 2a상은 올해 하반기 신약 IND(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뉴로바이오젠은 향후 사이렉스 바이오의 지분 취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렉스 바이오 및 사이렉스 홀딩 주식회사 주요 임원진은 이달 말 방한해 뉴로바이오젠과 공동 간담회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 내 임상 2a상 진행 협업 및 임상 이후 본격 사업화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4.16 08:00

3분 소요
여기저기서 ‘콜록콜록’…독감 환자 수 2016년 이래 최고 수준

의료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을 서두르라고 당부했다.16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독감 표본감시 결과 2025년 2주차(1월 5일∼11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8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독감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2016년 이후 예년 정점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인구 1000명당 1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8세 141.5명 ▲19∼49세 110.0명 ▲1∼6세 83.4명 등이다.병원급(220개소)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2주차 독감 입원환자는 1627명으로 전주(1468명) 대비 10.8% 늘어났다.다만 질병청은 이에 대해 외래환자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추세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과거 연도별 정점 입원환자 수는 ▲2020년 1956명 ▲2021년 17명 ▲2022년 694명 ▲2023년 1101명 ▲2024년 841명이다.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올해 2주 차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55.0%로 전주(62.9%)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바이러스는 A(H1N1)pdm09와 A(H3N2) 2가지 유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청은 지난달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기간 소아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독감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이번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독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025년 1주 차를 유행 정점으로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서둘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10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외출 전후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2025.01.16 21:00

2분 소요
트럼프 재등장에 바이오 긴장…美 최대 투자 행사 키워드 ‘트럼프’

바이오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오는 13일(현지시각)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자금 유치와 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주요 발표를 통해 올해를 관통할 제약·바이오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살펴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트럼프’가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가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 미칠 여파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핵심 키워드로 등장한 ‘트럼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매년 1월 개최하는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다. 올해 43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550여 개 기업과 8000여 명의 투자자,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리는 여러 행사장에서 만나 기업이 추진하거나 구상하는 연구개발(R&D) 현황을 나누고 투자 유치를 논의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주최 측이 초청한 주요 기업이 자사의 전략을 발표하는 ‘메인 트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메인 트랙이 진행되는 주요 행사장 인근에서는 200여 개 부대 행사가 진행돼 참여자들은 공식·비공식 미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주로 다뤄질 키워드도 참여자들의 관심사다. JP모건은 지난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핵심 키워드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을 꼽았다. 두 키워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2024년 가장 활발하게 연구한 신약 개발 분야였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제약·바이오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1기 행정부 당시 발표한 여러 행정명령과 유사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 분석이다. 이외 다양한 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제약·바이오 기업과 관련한 정책도 급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삼성바이오·셀트리온, JP모건으로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향한다. 올해 메인 트랙에서 발표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해 브랜드를 알렸다. 예년과 같이 올해도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소개한다. 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ADC 생산시설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ADC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올해 3월 본격적으로 ADC CDMO 사업을 추진한다.셀트리온도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서 회장과 서 대표 모두 연단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피하주사(SC) 제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신약으로 허가받으며 최근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ADC 신약 3종과 다중항체 신약 3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9년 미국에서 제품 일부를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처음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메인 트랙에 선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R&D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BBT-877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원이 넘는 금액에 넘겼다 반환받은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후 R&D를 추가적으로 진행해 BBT-877의 임상 2상을 추진했다. 올해 4월에는 BBT-877의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한다. 탑라인 데이터는 기업이 후보물질의 최종 임상 결과를 공개하기 전 먼저 발표하는 주요 지표를 말한다. 이 대표는 메인 트랙 발표를 발판 삼아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BBT-877의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국내 바이오 기업인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아리바이오는 메인 트랙에서 발표하지 않지만,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먼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산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를 개발한 기업이다. 앞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20여 개 국가에 자큐보를 기술 수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합성치사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약물이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R1001’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시험 단계는 3상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아리바이오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제약사, 투자사 관계자와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01.12 06:00

4분 소요
“해드릴까요?” 키·몸무게만 묻고 즉시 처방…이런 비대면 진료 막힌다

헬스케어

비만치료제가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공급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의약품 생산공장을 신설하거나 사들였다. 한국도 위고비 출시를 간절히 기다린 나라 중 한곳이다. 노보 노디스크가 한국에 위고비를 출시한 것은 올해 10월 15일. 2021년 6월 미국에서 위고비가 처음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3년이 늦다.위고비는 한국에 정식 출시되기 이전부터 비만 환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를 68주간 투여한 비만 환자가 평균 15%의 체중을 감량하는 등 좋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통상 비만 환자는 수술을 통해 체중의 20~30%를 감량한다. 하지만 위고비를 투여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주사를 몇 번 맞는 것만으로 체중의 상당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기존의 비만치료제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위고비를 주목하는 사람이 비만 환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만 사용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유관 질환이 있다면 BMI가 27㎏/㎡ 이상이어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이 목적인 미용 시장도 위고비의 국내 출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위고비 출시 이후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병의원은 앞다퉈 “위고비 입고 완료”라는 광고를 쏟아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위고비를 처방받았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위고비를 처방 받으려면 BMI 수치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야 하지만 비대면 진료 특성상 의료진은 환자가 말하는 키와 몸무게를 믿을 수밖에 없다. 환자가 실제 비만인지, 환자가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을 원하는지도 알 수 없다. BMI가 27㎏/㎡ 미만인 기자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12월 둘째 주 서울 시내 병의원 6곳에서 위고비를 처방 요청하니 실제 모든 병의원이 별다른 검증 과정 없이 기자에게 위고비를 처방했다. 병의원 중 4곳은 키와 몸무게를 물어봤지만, 나머지 2곳은 이조차 묻지 않았다. 진료 시간은 가장 짧은 곳이 25초, 가장 긴 곳이 1분 25초였다. 25초의 비대면 진료로 기자에게 위고비를 처방한 의료진이 한 말은 “(위고비) 해드릴까요?” “처음이세요?” “해놓을게요” 단 세 마디였다. 의료진의 대다수는 기자에게 키와 몸무게를 묻고 곧바로 투약 방법을 안내했다. BMI가 27㎏/㎡ 미만이라는 점을 문제 삼은 곳은 1곳뿐이었다. 하지만 이 의료진도 “처방할 수는 있지만 가장 낮은 용량을 써보라”라며 처방했고 “한 달 이상은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면 진료였다면 환자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BMI의 수준에 따라) 비만치료제의 처방을 권유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답한 의료진도 있었다.위고비를 비롯한 비만치료제가 아예 제도권 밖에서 판매되는 사례도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월 15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된 비만치료제를 조사했고 약사법 위반 사례 359건을 적발했다. 이 조사로 적발된 비만치료제 중 위고비를 불법 판매한 사례는 57건으로 16%에 달했다. 위고비를 비롯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영역을 확대하면 비중은 42%로 늘어난다.이처럼 위고비를 구하려는 수요가 불법 판매로도 몰리자 일각에서는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우려를 제기했다. 오남용은 위고비 출시 이전부터 학계에서 제기한 우려이기도 하다. 앞서 대한비만학회는 “(위고비와 같은) 인크레틴 기반 비만치료제는 비만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으로 쓸 때 치료 효과를 얻기보다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크다”라며 “췌장염을 비롯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사용하는 동안 의료진이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살펴보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정부도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을 우려해 비대면 진료로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못하게 했다. 위고비 출시 이후 비만치료제를 무분별하게 처방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비만치료제가 불법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장 이달 16일부터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비만치료제를 처방하면 해당 금액을 모두 환수한다. 위고비가 국내 상륙한 10월 15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하지만 계도기간인 이달 15일까지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위고비를 처방받을 수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도 비대면 진료로 처방된 비만치료제는 이달 15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플랫폼 내 안내 공지로 알렸다.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을 수 없고, 비대면 진료로 받은 처방전도 이달 16일부터는 약국에서 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비대면 진료로 기자에게 위고비를 처방한 한 의료진은 “다음 주부터 위고비 처방이 안 된다는 점을 참고하라”며 “추가 처방을 원하면 전날까지 요청할 경우 처방해 주겠다”라고 했다.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는 “위고비가 출시된 초기에는 비대면 진료와 대면 진료 처방전이 각각 절반 정도 들어왔다”라며 “최근에는 비대면 진료로 위고비를 처방받은 처방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라고 했다.

2024.12.15 10:00

4분 소요
질병청 “코로나19 재유행은 엔데믹 과정”

정책이슈

질병관리청은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 단계 상향 없이 현행 의료체계로 관리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치료제는 이달 26일 약 18만명분을 들여와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이, 더 일찍 도입하기로 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질병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 표본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66명으로 늘었다.질병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년 정점 수준(지난해 8월 둘째 주 신규 확진 34만9000명)과 비슷한 규모로 이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유행은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많이 유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로 출현한 변이인 KP.3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다.지난 4년간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인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더 낮다.지 청장은 "현재는 지난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다만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기에 정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 주 정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는데, 실제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적을 수 있다"며 "치료제 도입이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돼 생각보다 빨리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질병청은 애초 다음 주 14만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26일 17만7000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다음 주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로 공급할 수 있어 치료제는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에 추가 확보한 물량은 10월까지 고위험군에 공급될 예정으로, 10월 이후부터는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소관 부처와 함께 추진한다.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의 경우 이달 1∼16일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325만개를 생산·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7월(11만6000개)의 28배, 올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4월(110만개)의 3배 수준이다.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정부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는 6월 2240명에서 지난달 1만1627명으로 5.2배가 됐다.복지부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분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특히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또 유행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의 병원에서 빨리 진료받도록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자체별 코로나19 진료 협력병원 목록을 확보하고, 응급의료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2024.08.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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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헤링스, 체성분 기반 암 환자 영양 솔루션 개발

헬스케어

인바디는 디지털 치료제 기업 헤링스와 암 환자의 영양 흡수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의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헤링스의 암 환자 영양 관리 플랫폼 힐리어리를 연동한다. 암 환자의 체성분 데이터 변화를 기반으로 체계화된 자가 관리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한다.BWA ON은 암 수술 이후 예후 확인과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암 환자가 체수분, 근육량, 체지방률 등 체성분의 변화를 측정하는 기기다. 의료진과 환자가 웹이나 앱으로 암 환자의 체수분 변화를 꾸준히 확인할 수 있다.힐리어리는 헤링스가 개발한 암 환자를 위한 영양 관리 플랫폼이다. 의료 체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해 알고리즘을 개발, 암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을 돕는 디지털 솔루션이다. 암 환자에게 체수분 측정과 영양 관리는 중요하다. 항암 치료를 진행하는 환자는 암 수술로 인해 영양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 영양 상태가 악화하면, 세포외수분이 증가하는 부종으로 이어진다. 차기철 인바디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라며 "인바디의 하드웨어와 체성분 데이터를 통해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 관리를 위한 협력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7.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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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바이오

큐라클은 프랑스의 안과 기업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이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CU06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1일 공시했다.CU06은 당뇨병성 또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다.큐라클은 2021년 10월 떼아에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CU06의 판매 권리를 넘겼다. 당시 계약 규모는 선급금 600만 달러(약 70억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억5750만 달러(약 1800억원)다.큐라클은 떼아와 한 달 여 동안 협의를 거쳐 CU06에 대한 판매 권리를 돌려받을 계획이다. 계약이 종료돼도, 큐라클이 이미 받은 선급금과 연구개발(R&D) 비용은 반환하지 않는다. R&D 비용은 100억원가량이다.큐라클은 "최근 CU06의 임상 2a상을 마쳤고, 시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5월 미국시과학안과학회에서도 CU06의 연구자 미팅을 진행해 개발 기대를 높인 만큼, 권리 반환과 상관없이 후속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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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표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하반기 IR데모데이 성황리 마무리

테크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인천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1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S1에서 2차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열고 하반기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기관, 대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데모데이에는 하반기 빅웨이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바이오와 딥테크 스타트업 5곳이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에 나섰다. 이들 10개 기업은 빅웨이브에 지원한 225개사 중 22:1을 넘는 역대 최대 경쟁률 속에서 선발된 유망 스타트업들이다. 10개 스타트업들은 서울 IR에 앞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언론에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 IR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에어스(골절 수술 지원 로봇 시스템 개발) ▲셀라이온바이오메드(난치성 섬유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에스앤피랩(개인 데이터 활용을 위한 종합 솔루션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 ▲엠지솔루션스(딥러닝 기반 근골격 정밀 진단 장비 ‘모티피지오’)▲바이오디자인랩(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백터 플랫폼 개발)으로 바이오 또는 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다. 지난 7일 인천 IR 행사에는 ▲티엔에스에이아이(AI기반 머신비전 검사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모빅랩(초음파 음향 데이터를 활용한 고장진단 AI 솔루션) ▲이글루클라우드(비즈니스 이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능확장 애드인 솔루션 ‘토틀’), ▲큐에스택(비대면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 기업) ▲지브레인(뇌질환 진단·치료용 스마트 전자약, 뇌 컴퓨터·기계 인터페이스)이 투자 유치 IR에 나섰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의 마지막 행사로 IR을 열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상·하반기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 10곳 정도를 선발해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고 사후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인천시와 인천센터는 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지원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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