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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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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임 대표, 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 겸직 내정

산업 일반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 이원주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이원주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이 내정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8년 카카오에 합류한 후, 2015년 디케이테크인 대표로 선임돼 10년 이상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B2B IT 및 AI 인프라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며, 디케이테크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해왔다.실제 이 내정자가 이끄는 디케이테크인은 지난해 1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케이이피’를 흡수합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 내정자는 ‘카카오워크’, ‘카카오 i’ 등 케이이피의 6개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기술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이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해, 카카오 그룹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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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난해 특허만 17건...클라우드·AI 관련 기술 갖춰

산업 일반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한해 동안 총 17건의 클라우드 및 AI 분야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및 AI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장려하고 있다.지난해 등록된 주요 특허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로드 밸런서를 관리하는 시스템, 방법, 프로그램 및 이 방법에 의해서 생성된 로드 밸런서(등록번호 10-2644436)’, ‘클러스터 컴퓨팅 시스템에서의 리소스 할당 방법 및 장치(등록번호 10-2681134)’, ‘베어메탈 서비스 시스템 (등록번호 10-2702812)’, ‘VPC 콘트롤러 및 그것의 제어 방법 (등록번호 10-2742292)’, ‘멀티모드 스마트 카메라,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 및 그것의 제어 방법 (등록번호 10-2743333)’ 등이 있다.‘클러스터 컴퓨팅 시스템에서의 리소스 할당 방법 및 장치’ 특허는 전체 클러스팅 컴퓨팅 시스템의 가동률 향상을 목표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딥러닝 작업 시 강화 학습 모델을 통해 리소스 할당이 자동화되는 기술에 관련된 특허다.‘VPC 콘트롤러’ 관련 특허는 효과적으로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설정값을 제어하고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VPC 콘트롤러를 통해 유지될 수 있는 구조와 제어 방법에 대해 제안한다.상기 특허들의 공통점은 효과적인 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기술이라는 점이다. 최근 AI 확산과 클라우드 전환이 증가함에 따라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트래픽 및 운영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효율 높은 자동화 기술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멀티모드 스마트 카메라,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 관련 특허는 AI 기술이 탑재된 다수 개의 스마트 카메라가 서로 협력해 영상 분석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다. 해당 특허를 통해 다수의 스마트 카메라에 각각 얼굴 인식이나 객체 인식 등의 서로 다른 종류의 AI 모델을 탑재하고, 서로 연결돼 협력하는 방식으로 영상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및 AI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는 AI 및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력인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더욱 안정적이고 높은 보안성을 갖춘 고성능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 개발에 지속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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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세’ 담서원, 2년 만에 전무로 승진

유통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오너3세 담서원씨가 2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가 전무에 오른 것은 오리온 입사 후 3년 5개월 만의 일이다.오리온그룹은 23일 담서원 전무 승진 내용 등이 담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1989년생인 담 전무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담 전무는 뉴욕대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사학위,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2년간 근무한 뒤 2021년 오리온 경영관리파트 수석부장으로 입사, 2023년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현재 담 전무는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 오리온 지분 1.23%를 보유 중이다.한편, 오리온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중국법인 이성수 대표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중국사업 안정화와 실적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4.12.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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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플랫폼’ 긍정 효과…1년간 15.2조원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

IT 일반

카카오그룹이 2023년에만 한국 사회에 15조2000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창출했다고 2일 자체적으로 조사해 발표했다. 회사는 국내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를 집계, 얼마나 한국 사회에 이바지했는지를 측정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전현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한종희 경제학부 교수의 감수를 받았다.자료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이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는 15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이용자의 일상에 혁신을 불러일으켜 온 디지털 전환의 노력이 산업적으로 가지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이번 분석을 실시했다”며 “모바일 메신저에서 시작해 문화 콘텐츠는 물론 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IT산업의 저변을 꾸준하게 확대해 온 결과”라고 전했다.카카오그룹이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3년 동안 총 생산유발효과는 39조3000억원에 달한다. 부가가치유발효과 역시 약 19조500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카카오그룹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공개됐다. 2023년 고용유발효과는 약 5만3000명으로, 최근 3년 동안 약 13만4400명의 고용 유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카카오는 지난 7월부터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예비 개발자들이 기술 역량을 쌓고, 기술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는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를 고용노동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공학교육센터와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인 ‘카카오 트랙’을 18년째 운영 중이다.자료에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벤처스·카카오스타일·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카카오헬스케어 등 총 10개 기업가 각각의 산업군 내에서 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60개 지표도 담겼다.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로 고객과 소통하는 파트너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고, 톡채널을 통해 파트너가 절감한 마케팅 비용은 월평균 약 3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1800여 개의 공공기관에서 알림톡을 통해 행정 편의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톡 지갑으로 발송된 전자문서는 4억7000건에 달한다.

2024.10.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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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제도화 무산에도…증권사 “신사업 준비 멈출 수 없어”

증권 일반

토큰증권발행(STO) 법안이 지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제도화가 무산됐지만 증권사들은 관련 신사업 추진을 강행하는 모습이다. 이미 플랫폼 구축과 인프라 마련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은 터라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까닭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관련 법안이 통과된 후 내년부터 STO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로 사업 준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TO 제도화를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전자증권법 개정안)’이 지난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결국 자동 폐기됐다. 국내 STO 시장이 개설되려면 22대 국회에서 입법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토큰증권(ST)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증권의 새로운 발행 형태를 말한다.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이 합법화되려면 전자증권법을 개정해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제도를 도입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비정형증권 유통을 허용하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STO 제도화가 멀어지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인수·합병(M&A) 등에 수백억원의 비용과 시간을 쏟아온 증권사들에 대한 투자 손실 우려도 커졌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STO 시장 개화에 발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발행·유통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등 투자를 지속해 왔다. 제도화가 지연되며 증권업계의 실망감은 컸지만 우려와 달리 시장에 대한 열기는 아직까지 살아있는 분위기다. 이미 인프라를 구축한 곳들이 다수이고 올 하반기에 STO 제도화가 재추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는 STO 관련 법률안이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될 가능성이 높다”며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만들고 도입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유지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최근에도 STO 사업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신한투자증권은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펄스’에 법무법인(유) 광장이 참여한다고 6월 18일 밝혔다.프로젝트 펄스는 조각투자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큰증권발행과 유통을 위한 최적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분산원장 인프라부터 금융·법률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지난 5월 법무법인 광장은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 발표 후, 블록체인상의 토큰과 미러링된 신탁수익증권의 발행·유통에 관한 최초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토큰증권과 관련한 사업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며 “지난 국회에서 STO 법안이 폐기돼 아쉽지만 프로젝트 펄스를 통해 현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비즈니스를 추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STO 사업 준비 현재진행형, 포기 ‘No’STO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했거나 한창인 증권사들도 제도 변화에 발맞춰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발행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과 함께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를 구성하고 발행 인프라 개발을 시작했다. 법제화 단계에 있는 STO 사업 특성을 고려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현했다. 나아가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충돌 없이 결합해 작동할 수 있도록 연동 작업도 마쳤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미 작년 9월에 토큰증권발행 인프라를 구축해 뒀다”며 “아쉽게도 지난 국회에서 제도화가 무산됐는데 지금으로선 시범 발행 등 내부적인 준비를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형태로 시스템은 이미 구축한지라 향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컨소시엄과 실무협의체 연합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월 SK텔레콤(SKT)과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를 결성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하나금융그룹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초자산 발굴·발행을 맡고, SKT는 블록체인 등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책임진다. 하나은행은 규제‧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한 블록체인 활용 서비스 상용화 방안을 모색한다.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조달 등 직접적인 사업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을 완료해 토큰증권 통합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STO 플랫폼 구축에 돌입한 하나증권 역시 올해 하반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토큰증권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024.07.16 07:00

3분 소요
‘오일 머니’ 청신호 켠 카카오모빌리티…사우디 인공지능청 방문

IT 일반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Saudi Data & AI Authority) 방문단이 판교 사옥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SDAIA는 인공지능(AI)·이동 데이터에 기반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DAIA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직속 기구다. ‘사우디 비전 2030’을 주도하는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방문에는 압둘라 빈 샤라프 알감디 청장을 비롯한 SDAIA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카카오모빌리티에선 류긍선 대표,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 유영중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이상호 카카오 최고AI책임자와 신호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CC팀장도 함께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컨택센터 ‘센터플로우’ 등 기업 간 거래(B2B) AI 도입 사례를 설명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도심항공교통(UAM)·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함께 실제 서비스 사례들을 소개했다. 압둘라 알감디 SDAIA 청장 일행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판교 일대에서 대시민 서비스로 운행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체험하고, 판교 사옥에서 운영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와 모바일맵핑시스템(MMS) 로봇도 둘러봤다.카카오모빌리티 측은 “SDAIA가 자율주행 MMS로봇 배송 등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현황과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자사가 구축한 이동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양측은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디지털트윈 구축 역량도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고정밀지도(HD맵) 구축을 위해 개발한 MMS 장비를 소개했다”며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디지털트윈을 구축한 사례를 선보였고, 모빌리티 및 연계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카카오모빌리티에는 이번 SDAIA 방문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해외 주요 기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에이미 코(Amy Khor) 싱가포르 교통부 선임국무장관이 카카오모빌리티를 찾아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2022년 12월에는 자율주행 기술 표준 기구인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판교를 찾아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빅데이터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 인프라와 AI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자율주행·로봇·UAM 등의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 노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기술 수출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24.05.28 20:16

2분 소요
역량 없는 줄 알았는데 ‘카카오답네’…“일상서 AI 경험” 자신

IT 일반

인공지능(AI) 영역에서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가 17일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카카오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구현했거나 개발 중인 AI 서비스를 들고 ‘2024 월드 IT쇼’(WIS)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카카오브레인은 ‘AI 오디오북’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WI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이날 개최돼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카카오는 ‘카카오가 만드는 일상 속 AI’라는 주제로 WIS 전시 부스를 꾸렸다.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브레인·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계열사의 AI 역량을 ‘일상 경험’에 초점을 맞춰 소개하겠단 취지다. 카카오 측은 “AI의 유용함이 일상에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하고 시연·서비스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전했다.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지난해 적용한 ▲대화 요약하기 ▲말투 변경하기 기능을 들고나왔다. ‘대화 요약하기’는 읽지 않은 메시지들을 AI가 요약해 주는 기능이다. 말투 변경하기를 통해선 작성한 카톡 메시지를 정중체·로봇체 등 여러 말투로 변경할 수 있다. 두 기능은 출시 후 약 한 달간 약 15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카카오모빌리티는 AI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인 ‘브링’(BRING)을 선보였다. ‘브링’은 ▲배차 로직 ▲주문 관리 ▲비즈니스 로직 등과 같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로봇 기반의 이동 서비스다. 회사 측은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이용자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호텔·사무실·주거 공간 등 일상 공간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고 더 가치 있고 자유로운 일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부스를 준비했다.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풍경·계절·화풍 등을 직접 선택하고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가능하다. 카카오브레인은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부스 내 마련했다. 칼로는 ‘AI 아티스트’란 콘셉트로 지난 2022년 10월 공개됐다. 회사 측은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을 발전시켜 하나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한 서비스”라며 “텍스트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얼굴 기반의 이미지 생성은 물론 AI 이미지 편집·언어 모델 기반 프롬프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카카오브레인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 ‘AI 오디오북’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AI 오디오북’ 기술은 원하는 책의 내용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문맥을 이해하고 분석한 뒤, 오디오북 제작에 필요한 대본을 작성해 주는 기능이다. 생성형 AI와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생생한 오디오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양한 화자의 목소리를 생성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과 효과음도 넣을 수 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한 초개인화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부스를 찾은 이용자들은 파스타로 실시간 혈당 수치와 기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혈당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리포트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족 및 지인들에게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도 체험 가능하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WIS 행사를 통해 카카오가 만든 일상 속 AI를 직접 경험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AI 서비스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7 18:40

3분 소요
‘문어발 확장’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연결 6.2%·별도 21.6%’ 의미 [수(數)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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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현상을 나타내는 가장 적합한 단어입니다. 유행·변화·상태·특성 등 다소 모호한 개념에도 숫자가 붙으면 명확해지곤 하죠. 의사결정권자들이 수치를 자주 들여다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기업 역시 성과·전략 따위를 수의 단위로 얘기합니다. 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 높은 정밀성은 물론 다양성도 갖춰가고 있습니다. 최근 나온 다양한 수치 중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를 꼽아 연재합니다. 수(數)에 감춰진 비밀(Secret), 매주 수요일 오전 뵙겠습니다. 연결 기준 6.2%, 별도 기준 21.6%.카카오의 2023년 영업이익률입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대표적인 성장 지표인데요. 여기서 ‘연결 기준’은 카카오의 종속기업 재무 수치까지 합친 걸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카카오그룹의 전체 실적을 반영한 지표인 거죠. 반면 ‘별도 기준’은 카카오 단 한 회사만의 실적을 보여줍니다.카카오의 연결·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건 ‘본사 수익성은 견고하지만, 계열사 성적은 좋지 못하다’라는 걸 의미합니다. 영업이익률 산정에 들어가는 매출과 영업이익 수치를 보면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하나씩 천천히 뜯어서 보겠습니다.카카오의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매출은 8조1058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501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찍었죠. 반면 영업이익은 11%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업이익률도 하락한 건데요. 이를 통해 사업 확장 측면에선 성과를 올렸으나, 내실은 챙기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문제는 ‘수익성 악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카오의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0년 10.9% ▲2021년 9.7% ▲2022년 8.2%로 지속 감소했습니다. 2023년엔 6.2%를 기록하면서 ‘제조업 수준’까지 떨어졌고요.2023년 연결 기준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수익성이 순차 개선되긴 했습니다. ▲1분기 4.1% ▲2분기 5.6% ▲3분기 6.5% ▲4분기 8.7%로 지속 우상향했죠. 그러나 카카오그룹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임을 고려하면 9%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률은 현저히 낮은 편에 속합니다. 실제로 세계 빅테크의 영업이익률은 통상 20~30% 수준을, 국내 IT 대기업도 15~20% 수준을 기록하고 있죠.‘스타트업 탈’ 뒤집어쓴 ‘대기업’ 카카오카카오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2022년에 7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고,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매출이 빠르게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는 기조는 통상 스타트업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사업 영향력’을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눈앞 수익성에 집중하기보단 투자를 통한 외연 확장을 좇기 마련이죠.‘대기업’ 집단인 카카오그룹에 문어발 확장이나 골목 상권 침해 등의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이 설립된 시점은 2006년 11월입니다.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 서비스는 2010년 초 출시됐죠. 또 2022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규모(7조1068억원)는 국내 상장사 중 45위에 해당합니다. ▲LG생활건강(7조1858억원) ▲LG(7조1860억원) ▲금호석유화학(7조9756억원)과 비슷한 규모죠.카카오그룹은 사업 기간이나 덩치 면에서 결코 스타트업이라고 부를 수 없는 기업입니다. 그러나 경영 방식은 외연 확장에 급급한 스타트업의 행태를 쫓고 있고, 이 같은 기조는 ‘매출 확대, 영업이익 하락’을 나타낸 연결 기준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투자(VC) 업계 관계자는 “IT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기업일지라도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대내외 평가와 수익성을 고려해 영역을 확장하는 기조로 돌아서기 마련”이라며 “카카오는 대기업 수준으로 덩치가 커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10년 전 사업방식을 유지하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계열사만 137개‘별도 기준’ 실적을 보면 카카오의 이런 사업방식이 더욱 명확히 나타납니다. 카카오의 별도 기준 2023년 연간 매출은 2조62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5674억원으로 나타났죠. 전년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도 5% 상승했습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률 21.6%는 ‘세계 빅테크’ 수준으로 사업이 안정화를 이뤘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카카오 본사의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이 출시된 지 어느덧 14년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되는 성적입니다.특히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더 많은 회사의 수치가 포함된 연결 기준 영업이익보다 되레 655억원 높습니다. 계열사 성적이 본사 실적을 까먹은 거죠. 실제로 카카오가 신성장 사업(뉴 이니셔티브·New Initiative)이라고 묶어 부르는 계열사 ‘카카오헬스케어·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브레인’의 성적은 2023년 내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개 기업의 2023년 분기별 영업손실 총합은 구체적으로 ▲1분기 560억원 ▲2분기 610억원 ▲3분기 630억원 ▲4분기 41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카카오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신성장’에 포함된 3개 계열사 성적을 제외한 부문을 나타내는 ‘공동체 사업’의 수익성도 그리 좋지 못합니다. 2023년 1분기엔 3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내기도 했죠. ▲2분기 570억원 ▲3분기 680억원 ▲4분기 33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리긴 했지만, 계열사 수를 고려하면 유의미한 수치는 아닙니다. 실제로 카카오 별도 영업이익이 2~6배가량 높기도 합니다.카카오그룹의 계열사 수는 ▲2018년 65개 ▲2021년 105개 ▲2022년 138개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문어발 확장 지적에 따라 계열사 정리 작업을 진행해 2023년 2월 계열사 수가 126개로 줄었으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2023년 5월엔 다시 147개로 늘었죠. 카카오그룹 계열사 수는 현재 137개(2024년 2월 기준)에 달하는데요. 계열사 통합 작업을 지속하면서 수가 최근 다시 줄고 있긴 하지만, 그 속도가 대외 눈높이에 비해 현저히 느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카카오는 계열사를 늘리는 과정에서 미용실·꽃집·중간물류·퀵서비스·대리운전·배달·연예기획·부동산·암호화폐·골프 등에 진출합니다. 곧장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제기됐죠.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에 지난 2021년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갔죠. 그는 “자회사들의 성장에 취해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지 못한 것에 대해 통렬히 반성했다”며 “골목상권 침해 영역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다시 등판한 김범수카카오는 이후 2022년 4월 계열사 30~40개의 축소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계열사를 100개 이하로 줄이겠단 취지였죠.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이 약속은 공염불이 되고 있습니다.더욱이 SM엔터테인먼트는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 의혹 제기됐고, 이는 김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내외 비판이 거세지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 창업자가 최근 다시 등판했는데요.경영쇄신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 창업자는 지난해 12월 임직원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을 열고 회사의 쇄신 방향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간담회 후 사내 공지를 통해선 “‘무료로 서비스하고 돈은 어떻게 버냐’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골목상권까지 탐내며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 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 지금의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죠.카카오의 조직 쇄신을 이끌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일성으로 경영 복귀를 선언한 셈입니다. 숫자로도 나타난 ‘문어발 확장’의 경영 기조. 김 창업자는 이 기조를 털어내고 카카오를 바꿔낼 수 있을까요? 분명한 점은 한때 혁신 기업으로 불리던 회사가 현재는 ‘국민 밉상’이 됐다는 점입니다. 김 창업자의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2024.02.21 08:00

5분 소요
연일 ‘쇄신’ 고민하는 카카오 경영진…계열사 ‘보고 체계’ 강화

CEO

카카오의 주요 경영진이 연일 조직 쇄신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카카오는 그룹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 회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공동의장으로 있는 카카오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에서 그룹협의회를 열고 내부 보고 체계를 정립했다. 이날 회의에는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CA협의체는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는다. 또 준법과신뢰위원회에도 보고를 거치는 원칙이 수립됐다. 회사 측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을 하기 위해 기존 보다 안팎의 검증과 통제 체제를 한 층 강화한 것”이라고 전했다.CA협의체 아래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의 TF를 운영해 유연성 있게 조직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13개 협약 계열사 CEO(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벤처스·카카오브레인·카카오스타일·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인베스트먼트·카카오페이·카카오픽코마·카카오헬스케어)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다.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같이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맡는다.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핵심성과지표(KPI)·투자 등을 검토한다.카카오 그룹의 브랜드 및 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나리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CA협의체 측은 “이나리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ESG위원회는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윤리·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한다.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도 제시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한편 카카오는 조직 쇄신을 위해 ‘외부 통제’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법과신뢰위원회의 활동을 시작했다.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로, 카카오 주요 경영진이 쇄신을 위해 ‘외부 통제’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설립됐다. 김소영 전 대법관이 준법과신뢰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2024.02.13 20:26

2분 소요
김범수 공식 등판…카카오, 자율 경영 벗고 ‘책임 운영’ 전환

IT 일반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공식 등판했다. 조직 쇄신을 위한 변화를 이끌겠단 취지다.카카오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는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김 창업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회의를 개최하고 새로운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구성을 발표했다. CA협의체는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회사 측은 “CA협의체는 기존의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공동 의장 체제를 구성했다”며 “협의체에는 김범수 의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의 논의해야 할 어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런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 및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은 논의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13개 협약 계열사 CEO(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벤처스·카카오브레인·카카오스타일·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인베스트먼트·카카오페이·카카오픽코마·카카오헬스케어)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다.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를 설치한다.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한 후,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계획이다. 중요 사항들을 CA 협의체와 주요 계열사CEO들이 직접 의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김범수 창업자는 이날 회의에서 “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브랜드·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정신아 CA협의체 의장 겸 대표이사 내정자는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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