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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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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블랙먼데이 이겨내고 2% 내외 반등…반도체주 상승

증권 일반

코스피가 8일 전날의 급락을 딛고 장 초반 2%에 가까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64p(1.53%) 오른 2,363.84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 대비 53.00p(2.28%) 오른 2,381.20으로 출발한 뒤 2% 내외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1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556억원, 기관은 67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5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47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극단의 공포에서는 벗어난 모습이었으나 '가짜뉴스'에 급등락을 겪으며 취약성을 보여줬다.3대 주요지수 중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낙폭을 각각 0.91%, 0.23%으로 줄였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엔비디아(3.53%), 마이크론(5.64%) 등 반도체주가 급반등한 가운데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호실적도 코스피 반등에 도움이 됐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조9431억원을 33.5%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2.63%), SK하이닉스(4.13%)가 반등 중이다.다만 관세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저점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관세의 잠재적인 영향권에 있고 베트남 생산 스마트폰의 관세 부담 등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논란이 됐던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54% 상승 중이다. HD현대중공업(5.44%), 한화오션(6.92%), HMM(3.51%) 등 조선·방산주도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최근 급락장에서 선방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0.60%), 셀트리온(0.00%) 등 제약주, NAVER(-4.95%), 카카오(-1.35%) IT서비스주는 반등폭이 작거나 약세로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다.업종별로는 통신(-1,20%), IT서비스(-1.32%)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실적 기대감이 유입된 전기전자(3.65%)를 비롯해 운송장비부품(3.23%), 기계장비(3.11%), 제조(2.79%), 운송창고(2.72%), 의료정밀기기(2.62%), 화학(2.02%) 등의 반등 폭이 크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1.71p(1.80%) 오른 663.01이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1p(2.26%) 오른 666.01로 장을 시작한 뒤 660대에서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2억원, 7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9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4.21%), 에코프로(2.72%) 등 이차전지주와 에이비엘바이오(9.49%), 알테오젠(3.13%), 리가켐바이오(2.57%), 펩트론(2.14%) 등 제약주가 고루 오르는 중이다.리노공업(3.17%), HPSP(4.21%), 이오테크닉스(3.92%) 등 반도체주도 강하게 오르고 있다.

2025.04.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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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부터 애사비까지”…지그재그, 이너뷰티 거래액 84배 급증

유통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2040세대의 온라인 이너뷰티 시장이 확대되며 관련 상품 거래액이 최대 84배 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직접 골라 구매하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소비층이 고령층에서 2040 세대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구매액의 약 70%가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지그재그 내에서도 각자의 니즈에 맞는 이너뷰티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지그재그 내 검색량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너뷰티’ 검색량은 18배 이상(1714%) 늘었으며,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의 거래액은 21배 이상(2024%)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간편한 식단 관리 아이템인 ‘단백질바’, ‘단백질 쉐이크’ 검색량은 각각 140%, 697%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2724%, 206% 상승했다. ‘프로틴’ 검색량과 거래액도 각각 752%,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중 감량은 물론 당뇨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애사비’가 핫한 이너뷰티 아이템 중 하나로 떠오르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배 이상(1092%), 거래액은 84배 이상(8370%) 폭증하기도 했다.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변비를 완화시켜주는 ‘차전자피’ 검색량과 거래액은 각각 110%, 696% 증가했으며, 피부 및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비타민’, ‘유산균’ 검색량도 2배 이상(각각 102%, 147%) 늘었다.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2월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단백질 쉐이크 등 식단 관리 상품을 판매하는 ‘프로티원’과 ‘베노프’ 거래액은 각 브랜드 입점 월 대비 각각 7389%, 10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애사비, 파인애플 등 다양한 성분의 클렌즈 주스를 판매하는 ‘라이블링’, 여러 종류의 체중관리 상품을 판매하는 ‘딥트3일’ 거래액도 각 브랜드 입점 월 대비 각각 904%,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효소, 비타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2040 세대가 증가하며 지그재그 내 이너뷰티 카테고리도 더욱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만큼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이너뷰티템을 발견할 수 있도록 2040 여성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7:02

2분 소요
100만 봉 팔린 '크보빵', 삼립 주가도 강세…김도영 OOO 때문?

증권 일반

빵류 제조업체 SPC삼립(005610) 주가가 24일 개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SPC삼립은 오전 10시 12분께 전장보다 6.77%(3600원) 오른 5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4.88% 오른 5만 5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PC삼립은 장중 5만 8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전장보다 9.02% 오른 거래 가격이다.SPC삼립 주가 강세는 신제품이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앞서 SPC삼립은 국내 프로야구(KBO) 2025시즌 개막을 맞아 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PBPA)와 협업해 '크보빵'(KBO빵)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별로 제품을 출시했는데, 3일 만에 100만 봉이 판매됐다.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 100만봉 돌파에 투심이 몰렸다.제품 속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스티커) 215종도 랜덤으로 함께 들어있다. 제품이 출시된 뒤 SNS(소셜미디어)에는 '크로빵 오픈런', '띠부깡(제품 속 동봉된 띠부씰을 까는 행위)', 드래프트 라인업 인증' 등 밈(meme)이 콘텐츠처럼 확산하고 있다. 지난 1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크보빵 사전예약판매는 하루 만에 품절됐다.특히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띠부씰이 인기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 유니폼 MD상품 판매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수퍼 스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는 빵을 제외한 띠부씰만의 교환 거래뿐 아니라 '웃돈 거래'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도영의 띠부씰은 빵값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비싼 1~2만원대에 올라와 있다. SPC삼립이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한편, 프로야구는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KBO에 따르면,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주말(22~23일) 열린 올 시즌 개막 두 경기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21만 9900명이다. 2019년 개막시리즈(21만 4324명)를 넘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서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5.03.24 10:43

2분 소요
코스피, 트럼프 관세 이슈에 약보합…코스닥도 하락

증권 일반

코스피가 12일 장 초반 2,530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3p(0.24%) 내린 2,532.92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4.34p(0.17%) 내린 2,534.71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853억원, 기관은 459억원의 매수 우위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261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452.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관세 이슈와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36% 하락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노이즈 속 테슬라의 급락,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가 반영됐다"며 "차익실현 욕구도 남아있는 만큼 업종 간 손바뀜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삼성전자(-1.97%), SK하이닉스(-1.65%)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셀트리온(-1.00%), NAVER(-1.31%), POSCO홀딩스(-1.91%), 카카오(-1.87%) 등도 내리고 있다.HD현대중공업(10.29%), 한화오션(4.58%), HD한국조선해양(4.06%), 삼성중공업(2.44%) 등 조선 업종이 일제히 강세다.전날 급등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1%)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업종별로는 제약(-1.77%), IT서비스(-1.70%), 전기전자(-1.08%), 건설(-0.79%), 섬유의류(-0.37%), 비금속(-0.40%) 등이 약세이고, 운송장비부품(2.06%), 증권(1.22%), 의료정밀기기(1.08%), 유통(0.56%), 오락문화(0.25%) 등은 오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01p(0.40%) 내린 746.58이다.지수는 전장보다 0.94p(0.13%) 내린 748.65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440억원, 21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672억원의 매수 우위다.알테오젠(-1.85%), HLB(-0.80%), 리가켐바이오(-2.46%), 펩트론(-3.47%), 셀트리온제약(-1.93%), 보로노이(-3.04%) 등 상당수 제약주가 약세다.에코프로비엠(-1.49%), 에코프로(-0.50%), 엔켐(-0.65%) 등 이차전지주와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에스엠(-1.89%), JYP Ent.(-0.48%) 등 엔터주도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천당제약(2.30%), 휴젤(0.97%), 펄어비스(0.77%) 등 일부 종목만 선별적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2025.0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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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작년 영업익 5436억...역대 최대 실적

유통

오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카카오,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까지 더해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따라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10.4% 증가했다. 호실적에 따른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은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 견고히 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그룹의 순현금 보유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2.6% 증가한 1조976억원, 영업이익은 5.7% 성장한 178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해외배당 수익 2378억원이 반영되며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4024억원을 달성했다.오리온은 올해도 환율 강세,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채널별 틈새 시장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 변화에 대응한 기능성,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미국·중국·호주·유럽 등 수출도 적극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올해 충청북도 진천의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5만6000평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수출을 비롯한 국내외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중국 법인은 간식점, 벌크 시장 등의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액이 7.7% 증가한 1조2701억원, 영업이익은 10.4% 성장한 243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간접영업체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는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제품력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베트남 법인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선물용 파이, 쌀과자 안(An) 등 기존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8.2% 성장한 5145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1001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쌀과자 생산라인 등을 증설할 계획이다. 포장라인 및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제3공장도 착공한다.러시아 법인은 생산량 증대와 거래처 확대로 매출액이 15.1% 성장한 2305억원, 영업이익은 15% 성장한 369억원을 달성했다. 루블화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20.4% 증가하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오리온은 올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다제품군 체제를 정착시키고 딜러 및 거래처도 지속 확대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트베리 신공장과 노보 공장의 가동률이 128%를 넘어서는 등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트베리에 공장동 추가 신축도 추진할 계획이다.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의 전통소매점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고 20루피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오리온은 지난해 3월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를 인수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인수 첫해 리가켐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원 가량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올해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수출 및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ADC 분야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빅바이오테크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한편 오리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업회사 오리온의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2배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손익 제외)의 26% 수준이다.오리온은 지난해 4월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향후 3년간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으로 높이는 배당정책을 공시한 바 있다.오리온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33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리가켐 인수 계약(2024년 1월 15일) 체결 시 계약금액과 인수 당일(2024년 3월 29일) 주가 차이에 따른 주식가치 평가차익(비경상이익) 등 1437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배당금을 기존 750원에서 800원으로 늘렸다. 시가배당률은 3%대의 시중 금리보다 더 높은 5% 수준이다. 오리온 및 오리온홀딩스 배당기준일은 2025년 2월 28일이다.오리온 관계자는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해외 법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1 14:12

3분 소요
코스피, 트럼프 관세 우려 확대에 2500대 하회

증권 일반

코스피가 10일 트럼프발 관세 우려가 다시 확대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해 2,50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3p(0.62%) 내린 2,506.39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 대비 11.28p(0.45%) 내린 2,510.64로 출발한 뒤 낙폭을 소폭 키워 2,500대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439억원, 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7원 오른 1,45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에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한 관세와 동등하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관세를 매기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며,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도 상호관세 소식에 관세전쟁 확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한 바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에 대한 증시의 적응력은 개선되고 있으나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시점과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벤트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노이즈를 주입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2.07%), 삼성바이오로직스(-1.38%), LG에너지솔루션(-1.64%), 현대차(-0.7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약세다.인공지능(AI) 모멘텀이 부각된 NAVER(1.55%), 카카오(2.02%), 크래프톤(1.17%)이 강세이고, HD현대중공업(3.86%), 한화오션(2.75%) 등 방산주도 오르고 있다.업종별로는 금속(-1.91%), 전기전자(-1.31%), 의료정밀기기(-1.19%), 화학(-1.10%), 유통(-0.80%), 비금속(-0.64%) 등의 낙폭이 크다. 오락문화(1.86%), IT서비스(1.59%), 통신(0.56%), 건설(0.42%), 증권(0.32%) 등은 오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1p(0.35%) 내린 740.29로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지수는 2.78p(0.37%) 내린 740.12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73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652억원, 기관은 113억원의 매수 우위다.에코프로비엠(-3.22%), 에코프로(-2.67%), 엔켐(-4.14%) 등 이차전지 종목과 알테오젠(-1.53%), HLb(-0.91%), 리가켐바이오(-1.18%), 삼천당제약(-2.89%) 등 제약주, HPSP(-3.81%), 리노공업(-1.16%) 등 반도체장비주가 동반 약세다.반면 JYP Ent.(5.02%), 에스엠(8.56%) 등 엔터주는 크게 오르고 있다. 보로노이(11.83%), 파마리서치(2.63%) 등 일부 제약주도 강세다.

2025.02.10 10:10

2분 소요
코스피, 사흘째 상승세…2520대 회복 출발

증권 일반

코스피가 6일 사흘째 올라 2,520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5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83p(0.39%) 오른 2,519.10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12.55p(0.5%) 오른 2,521.82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1억원, 26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8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45억원 매도 우위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원 오른 1,44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39%, 0.19% 상승했다.알파벳의 인공지능(AI) 투자 발표에 엔비디아(5.21%), 브로드컴(4.30%), 슈퍼마이크로컴퓨터(7.99%) 등 AI 관련 기업이 강세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1% 올랐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표의 시장 전망치 하회, 미국의 장기 국채 발행 규모 유지 등 소식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연 4.4220%로 내려왔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분위기를 볼 때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물량은 나올지언정 전반적인 흐름은 중립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0.95% 상승 중이고, SK하이닉스는 1.61% 올라 20만원대를 회복했다.현대차(0.73%), 기아(0.20%) 등 자동차주가 상승하고 있고, KB금융(5.16%), 신한지주(-1.58%) 등 금융주는 내리고 있다.최근 강세였던 소프트웨어주는 NAVER(-0.66%)는 내리고 카카오(3.36%)는 오르는 등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86%), 건설(1.39%), 제약(0.94%), 전기·전자(1.10%) 등은 강세고 화학(-0.16%), 운송장비(-0.39%), 운송·창고(-0.12%) 등은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4p(0.81%) 오른 737.92다.지수는 전장보다 4.96p(0.68%) 오른 735.9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6억원, 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알테오젠(2.39%), 리가켐바이오(6.06%), 삼천당제약(1.49%) 등 제약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레인보우로보틱스(3.64%), 리노공업(3.20%), JYP Ent.(0.25%) 등은 상승하고 있고, 에코프로(-0.5%), HPSP(-0.65%), 엔켐(-1.33%) 등은 하락하고 있다.

2025.0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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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中 관세전쟁 협상 기대감에 2500대 강세

증권 일반

코스피가 5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무마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2,500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5.02p(1.01%) 오른 2,506.71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22.25p(0.90%) 오른 2,503.9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며 연이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3억원, 17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66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348억원 매수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4원 내린 1,45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전날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가 공식 발효되고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양측이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는 분위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측이 (대미)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0일로 지정하고, 미국이 중국에 60%가 아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이 대화를 통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이 같은 기대감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0%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72%, 1.35% 상승했다.간밤 엔비디아(1.7%), 애플(2.1%) 등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삼성전자(0.95%), SK하이닉스(2.30%) 등 국내 반도체주도 오르고 있다.전날 약세였던 LG에너지솔루션(2.40%), POSCO홀딩스(2.33%), 포스코퓨처엠(4.0%) 등 이차전지주가 반등을 시도 중이고 NAVER(0.92%), 카카오(0.61%) 등 소프트웨어주도 강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23%), HD현대중공업(-0.94%), 현대모비스(-0.79%) 등은 내리고 있고,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LG씨엔에스도 공모가(6만1900원) 대비 4.85%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7p(1.02%) 오른 727.29다.지수는 전장보다 4.68p(0.65%) 오른 724.60으로 출발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1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원, 14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1.58%), 레인보우로보틱스(6.18%), 삼천당제약(15.84%) 등은 상승하고 있고 HLB(-0.62%), 리가켐바이오(-1.14%), 클래시스(-0.76%) 등은 하락 중이다.

2025.02.05 10:27

2분 소요
흔들리는 반도체·이차전지…상장사 셋 중 하나 '어닝 쇼크'

정책이슈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0% 이상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낸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 7일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165곳이다.이 중 102곳(61.82%)은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낮거나 적자 전환, 또는 적자가 확대됐다.특히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하회한 상장사는 57곳으로, 집계 대상 상장사의 34.55%에 달했다.발표 실적과 전망치의 괴리가 가장 큰 상장사는 심텍으로, 증권사들은 이 회사가 3분기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 발표된 영업이익은 5억원에 불과해 괴리율이 -95.9%였다.심텍은 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메모리의 한계"라며 "8월 중순 이후로 고객사의 주문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도 주문 강도가 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업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던 포스코퓨처엠은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해 괴리율이 -92.7%로 나타났다.이외에도 OCI홀딩스(-77.3%), CJ ENM(-66.2%), 한화오션(-54.8%), HD현대(-50.2%), LG이노텍(-49.4%) 등이 시장의 눈높이에 크게 못 미쳤다.삼성전자(-14.7%), 원익머트리얼즈(-33.7%), 해성디에스(-42.4%) 등 다수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또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는 적자가 확대됐고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전망치를 4.5%, 5.0% 하회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두드러졌다.현대차(-7.5%), 기아(-7.4%)도 '어닝쇼크'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반면 시장 전망을 웃돈 상장사는 63곳(38.18%)으로, 이 중 36곳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카카오게임즈는 컨센서스(4억원)를 15배 가까이 상회한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원익IPS(91.3%), 현대리바트(76.5%), 아모레퍼시픽(51.7%), 카페24(50.9%), 유한양행(47.7%) 등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이들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47조2천353억원으로 전망치인 50조1천445억원을 5.8% 하회했다.이는 3분기 국내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에 그치는 등 부진한 경기와 궤를 같이한다.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생산, 소비, 투자 전 부문에 걸쳐 증가세가 정체 또는 둔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등 주력업종의 수출수요가 견조하지만 확장적이지 않고 IT 이외 업종으로 수요 회복 확산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국내 증시가 이러한 실적 실망감을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만큼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빅이벤트'가 마무리되며 경계감이 느슨해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최근의 금리 상승, 달러 강세 흐름에 되돌림이 나타나며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됐던 국내 증시가 '키맞추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실망감이 컸는데, 단기적인 대응 관점에서 이익 모멘텀이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유틸리티, 조선, 증권, 화장품과 같은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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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블록딜에 주주는 울분…‘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대안될까

증권 일반

“잘 나가던 주가가 갑자기 왜 이래…대주주는 이미 팔고 떠났다는데요.”주가가 급등하는 틈을 타 진행된 상장사 대주주의 갑작스러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인한 손실 피해가 개인투자자들의 몫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의 시행으로 내부자의 지분 변동 정보가 일반 투자자에게 적기에 제공돼 예상치 못한 대규모 주식 매각 등으로 인한 시장 충격이 최소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블록딜은 규모와 할인율, 지분 매각 의도 등에 따라 강도는 다르지만 통상 주가에 악재로 인식된다.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어서다. 또 대주주의 지분 매도는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고점’ 신호로 해석돼 부정적 요인으로 해석된다. 실제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는 2대 주주인 블루런벤처스(BRV)의 블록딜 소식이 있을 때마다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14일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전장보다 약 16% 급락했다. BRV가 6월 13일 장 마감 이후 블록딜 방식으로 에코프로머티 보통주 210만 주를 매각해서다. 총 2509억원 규모다. 5월 21일에도 BRV가 2000억원대 블록딜에 나서자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12%대 내리며 마감했다. BRV는 2017년 에코프로머티 설립 당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2개 펀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의 지분 24.43%를 보유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의 주가도 최대주주인 HD한국조선해양의 블록딜 방식 처분에 급락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5월 17일 개장 전 HD현대중공업 주식 266만3000주(3496억5190만원)를 1주당 13만1300원에 처분했다. 전일 종가(14만500원)보다 6.5% 낮은 가격에 처분하면서, 당시 HD현대중공업 주가가 7% 급락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지난 3월에는 화천기계가 최대주주 매도 소식에 사흘 동안 3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화천기계는 ‘조국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대주주 매각 소식에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 외에 알테오젠과 엔켐, DS단석, 마녀공장 등 다수의 기업들이 블록딜에 나섰다.특히 올 들어 대형 상장사를 비롯해 상장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주주의 블록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5월에는 삼성가 세 모녀의 블록딜을 포함해 지분 4조8226억원이 처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블록딜 규모는 6870억원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주요주주는 대부분 상속·증여세를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매도했다. 일반 투자자 보호·불공정거래 예방 기대 이는 지난 7월 24일 시행된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에 앞서 지분을 미리 처분하려는 수요가 상반기에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임원이나 지분율 10% 이상인 주요주주가 발행 주식 수 1%, 50억원 이상을 거래할 때 가격·수량·기간을 최소 30일 전까지 공시해야 하는 제도다. 소유 상황 변동일 기준 5영업일 이내에 사후 공시했던 것이 ‘사전 공시’로 바뀌는 것이다. 사전 공시 의무를 위반한 기업에는 최대 2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는 일반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시행됐다. 앞서 2021년 말 상장 한 달 만에 주요 경영진이 주식을 팔아치워 일명 ‘먹튀’ 논란을 불러온 카카오페이 사태 이후 제도 보완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까지 포함됐다. 당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해 임원 8명이 회사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해 900억원을 챙겼다.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열흘 동안 10%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 시행으로 내부자의 대규모 주식거래 관련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이 제고돼 불공정거래 예방·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 온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는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 시행으로 대주주의 예상치 못한 블록딜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일시적인 수급 요인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했을 때 대주주가 고점에 물량을 터는 경우도 자주 보는데, 이럴 때도 결국 고점에 물량을 받는 개인이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간혹 내부 정보를 알고 대주주나 경영진이 미리 주식을 파는 경우도 있는데(정보 비대칭을 활용한 불공정 거래) 이런 경우도 상당 부분 차단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내부자가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사전 공시와 이미 매도했다는 사후 공시 모두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시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본질적으로 주가 하락을 막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 시행이 그래도 훨씬 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본다”며 “사전 공시를 하게 되면 투자자들이 그 정보를 실제로 매각이 이루어지기 전에 알게 되는 거라서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거기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사전적으로 얻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미 매각이 다 이루어진 이후에 가격이 도대체 왜 떨어지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지내다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렇게 된 사실을 알게 되는 것과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4.09.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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