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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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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못죽 포토 카드 때문에...이디야 세트, 3일 만에 10만개 팔려

유통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인기 웹툰과의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18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인기 웹툰 ‘데못죽’(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과 협업해 선보인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세트가 출시 3일 만에 10만세트 판매됐다.이디야커피는 지난 15일부터 전국 매장 및 배달 채널을 통해 ‘데못죽’ 포토 카드 증정 이벤트를 시작한 바 있다. 출시 직후 일부 매장에서 제품이 조기 소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출시 첫날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이디야’ 키워드가 도배될 정도로 높은 고객 반향을 이끌며 화제를 모았다. 이디야커피는 수요에 맞춰 추가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 중이다.이번 이벤트는 ‘데못죽’ 컬래버 세트 구매 고객에게 한정판 포토 카드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매장 방문 시 2매, 배달 주문 시 4매의 포토 카드가 무작위로 증정된다. 배달 주문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포토 카드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며,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데못죽’ 캔 배지 7종 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데못죽’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이다. 가상의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해당 웹툰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한정판 세트를 기획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웹툰 ‘데못죽’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 간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며 “높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더 많은 고객이 이번 한정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도록 생산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8 18:09

2분 소요
쿠팡, 3조원 돌파…온라인쇼핑 1위 독주 체제 굳건

산업 일반

쿠팡이 지난달 월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17일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은 3조2213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2위인 11번가(2915억원)보다도 11배가량 많은 액수다.2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합친 액수(1조7777억원)도 쿠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쿠팡과 11번가에 이어 GS샵(2668억원), G마켓(2537억원), SSG닷컴(2282억원), 다이소(1954억원), CJ온스타일(1881억원), 알리익스프레스(1422억원), 현대홈쇼핑(1242억원), 롯데홈쇼핑(876억원) 등 10위권 안에 들었다.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상품을 무기로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6위에 자리한 게 눈에 띈다. 핵심 사업인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1인당 결제단가도 쿠팡이 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온스타일(18만원), 현대홈쇼핑(17만원), SSG닷컴(16만원), 롯데홈쇼핑·GS샵(14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체로 소비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TV홈쇼핑 업체들의 1인당 결제금액이 높았다.고객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재구매율(전달 대비) 역시 쿠팡이 83%로 1위를 지켰다.2월 쿠팡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은 지난달 다시 쿠팡에서 재구매했다는 뜻이다.나머지 업체들은 재구매율이 20∼50%대에 그쳤다.재구매율 2위는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59%)였다. 초저가 중국산 상품에 더해 최근에는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 힘을 주면서 상당한 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04.17 11:30

1분 소요
쿠팡, 고령군 농가 500곳 손잡고 딸기·수박 등 신규 매입

유통

쿠팡이 경상북도 고령군과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 및 신규 매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은 고령군의 500여개 농가와 협력해 딸기, 수박, 멜론 등 대표 농산물을 신규 매입한다. 로켓프레시를 비롯 다양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이날 쿠팡 서울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 정희용 국회의원, 이남철 고령군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령군의 우수 농·특산물 발굴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군은 쿠팡과 협력해 딸기, 수박, 멜론 등 대표 농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특산품을 발굴하고,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로켓프레시 입점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산지 직송된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딸기, 우곡 그린수박, 멜론 등 농가에서 창출하는 소득은 고령군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다. 고령 딸기는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 덕분에 당도가 뛰어나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안전한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우곡 그린수박은 과육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여름철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고령 멜론은 향이 진하고 식감이 뛰어나 프리미엄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하지만 고령군은 최근 인구 감소와 농가 수 감소로 인해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고령군의 총인구는 약 3만명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농가 수 역시 2010년대 초반 약 3000여가구에서 2023년에는 약 2000여가구까지 줄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과 고령군은 협력을 강화해 지역 농가를 살리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쿠팡 고객들은 이러한 신선하고 품질 높은 농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보다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정희용 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령군의 우수한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관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쿠팡과의 협력을 통해 고령군 농가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쿠팡과 긴밀히 협력하여 더욱 다양한 고령군 농·특산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은 “쿠팡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고령군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농·특산물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만족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7:22

2분 소요
조식까지 담았다...쿠팡, 비발디파크 패키지 최대 64% 할인

유통

쿠팡이 최대 64% 할인 혜택을 담은 ‘쿠팡트래블 x 비발디파크 세일페스타’를 열고 오는 22일까지 숙박 패키지 상품을 7일 간 단독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호텔·리조트 비발디파크(소노벨·소노캄·소노펠리체·소노빌리지·소노펫) 숙박 패키지를 최대 64% 할인된 단독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투숙 기간은 이달부터 6월30일까지다.다양한 부대시설 이용권이 포함된 숙박 패키지 상품은 ▲객실 1박 ▲오션월드·인피니티풀·앤트월드 중 택1 이용권(성인2인+소인1인) ▲액티비티 3종 이용권(회전목마3매+범퍼카3매+곤돌라3매) ▲13시 레이트 체크아웃(일~목요일 입실 시)까지 포함된 구성이다. 조식 뷔페를 포함한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다.판매가는 최저 15만9000원부터, 최대 할인율은 64%에 달한다. 예를 들어 정상가 49만1000원의 조식 포함 주중 패키지는 17만9000원에 제공된다.특히 패키지에 포함된 각종 시설을 별도 구매할 경우 최대 27만6000원 상당으로, 해당 구성들을 포함한 객실을 15만원대부터 예약할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은 가성비와 혜택을 모두 담았다.쿠팡 관계자는 “봄철 나들이와 5월 황금연휴, 가정의 달 여행 수요를 겨냥해 고객들이 실속 있게 비발디파크를 즐길 수 있도록 단독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숙박부터 놀이, 식사까지 모두 포함된 알찬 패키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쿠팡트래블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4.15 09:56

1분 소요
“쿠팡 덕분에 먹고 살아요”...매출·고용 다 늘었다

유통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및 납품하는 파트너사 수가 600곳을 넘어섰다. 쿠팡을 통한 가파른 성장세로 파트너사 수의 증가폭 대비 고용인원이 한해 4000명 늘면서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내수둔화 속에서 중소 제조사들이 쿠팡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동반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역경제 활성화 견인하는 CPLB 파트너 중소 제조사 고공성장쿠팡에 따르면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 PB 상품을 납품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 파트너가 지난해 말 기준 63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60곳과 비교해 파트너 수가 4배 늘어난 것이다. CPLB와 함께하는 중소 제조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380여곳에서 2023년 말 550곳을 돌파했다.올해 2월 기준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인원은 2만7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초(2만3000명) 대비 4000명 늘어나며 업체 수 증가율 대비 최대 인력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CPLB 신규 파트너 중소 제조사가 약 100곳 늘어날 때 고용인원이 3000명 늘었는데, 최근 1년 간은 신규 파트너 업체 수(80곳) 대비 고용인원이 4000명 늘었기 때문이다. CPLB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인력은 지난 2022년 초 대비 올해 64% 증가했다.이는 국내 고용 상황과 대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열악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소기업실태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 전체 종사자 수는 0.25% 증가하는 데 그쳤다.매출 증대 측면에서도 CPLB의 효과는 대단하다. 중소 제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반면 CPLB 중소 제조사들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약 20%를 기록했다.PB 중소 제조사들이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고용 창출력 증대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 쿠팡의 PB 상품을 구매하면 할수록 중소 제조사의 매출과 고용이 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쌀부터 육수까지..비서울 지역 중소 제조사들 매출 신기록 행진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다. 중소 제조사들의 판매 상품 품목 수는 수만개이며, 이들은 쿠팡 PB상품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소 제조사들은 경상도, 전라도 등 비서울 지역에 80% 이상이 포진하고 있다.이들 중소 제조사들은 “PB 상품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시설 등을 늘리며 고용과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식품 제조사 ‘놀이터컴퍼니’ 매출은 201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곰곰 한알육수·곤약젤리·비타할로 석류 콜라겐 등 상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다. 직원 수는 같은 기간 15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쿠팡을 통한 성장으로 공장 규모는 5배 키웠다.강신영 놀이터컴퍼니 대표는 “2020년 CPLB와 손을 잡기 이전엔 매출이 답보 상태인 경우가 많았지만, CPLB 납품 이후 공장 가동률이 최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CPLB와 협업으로 소비자 수요에 맞는 상품과 포장 혁신으로 제품을 늘렸고 올해 매출은 3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40년 이상 곡물과 쌀을 연구해 온 충북 청주소재 광복영농조합의 전병순 대표는 “지난해 쿠팡 매출은 약 200억원 규모로, PB 상품 납품 첫 해인 2018년 대비 29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광복영농조합은 CPLB에 처음으로 쌀을 공급한 ‘중소 제조사 1호’ 업체다. 전 대표는 “CPLB와 7년 협업하며 코로나 시절 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왔다”며 “쌀 소비량과 인구감소에도 자녀를 둔 가구 고객이 많은 쿠팡에서 최고의 쌀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CPLB는 올해 초 우수 중소 제조사와 함께 ‘엘르 파리스’ 뷰티 스킨케어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중소 제조사와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CPLB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들이 성장할수록 고용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을 제조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다양한 가성비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7 18:00

3분 소요
'무료배달 여파' 비용 더 늘었다...이익 줄어드는 배민·요기요

유통

국내 배달 플랫폼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다. 높은 매출 성장세에도 영업이익은 역성장 추세다.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를 위한 플랫폼들의 과도한 출혈경쟁이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배달 플랫폼의 수익성 저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무료배달을 포함해 배달 플랫폼 간 소비자 주문 유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다.국내 배달 점유율 1위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226억원, 영업이익 64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8.4% 줄었다.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배민 주력 사업인 푸드 딜리버리(음식 배달) 서비스와 배민B마트 등 커머스(쇼핑) 서비스의 성장세 덕분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라이더 배달비 성격인 외주용역비가 2조2369억원까지 늘어난 탓이다. 이는 전년 대비 73.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이런 문제는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위대한상상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7% 늘어난 27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431억원에 달했다.무료배달이 늘어날수록 매출이 증가하지만, 비용은 더 늘어나는 구조다. 플랫폼 자체배달(OD)에서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소비자가 부담하던 라이더 비용을 대신 지급해야 한다. 배달 플랫폼의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이 줄어든다는 것은 매출 증가 폭보다 비용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크다는 뜻이다.국내 배달 시장에서 무료배달 경쟁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2024년) 3월이다. 당시 배달 시장 3위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배민, 요기요도 무료배달 서비스를 적용했다. 국내는 어려운데...해외만 잘 나간다?국내 배달 플랫폼의 수익성 악화 현상은 해외 플랫폼과 대조된다. 우버이츠(미국)의 지난해 매출은 13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7% 늘었고,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24억7100만달러로 64.1%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배민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메이투안(중국)은 지난해 매출이 3376억9158만위안, 영업이익은 368억4496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2%, 174.6% 증가한 것이다.해외 배달 플랫폼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 요인으로는 고가 구독제를 통한 로열티 강화 등이 꼽힌다. 예컨대 월 9.99달러(약 1만4700원)를 내야하는 우버+우버이츠의 멤버십 서비스 ‘우버원’은 지난해 말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60% 늘어난 3000만명을 기록했다. 도어대시, 그랩 등도 월 9.99달러의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배달 플랫폼의 멤버십 요금제는 저렴한 편이다. 현재 배민클럽 이용료는 월 1990원, 요기패스는 2900원이다.물론 국내 배달 플랫폼이 해외처럼 고가의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소비자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아한형제들은 기본 이용료가 3990원인 배민클럽을 1990원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추세를 보면 배달 외 서비스를 포함하는 쿠팡을 제외하고 주요 플레이어 모두 요금제를 오히려 낮췄다”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요금제 인상을 강행하면 고객 이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배달 플랫폼의 수익성 신장이 앞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소비자 유치를 위한 배달 플랫폼 간 출혈경쟁과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이중가격제 도입 가속화 등 때문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 “결국 소비자의 주문을 유지하고 늘려나가야 업주도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배달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성장세가 둔화된 시장에서 무료배달은 물론이고, 각종 소비자 할인 등 경쟁을 벌이며 소비자 주문을 가지고 오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기에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이중가격제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배달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플랫폼 입장에서는 소비자 주문 확보에 더욱 비용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7 10:43

3분 소요
“핫플서 제대로 붙자”...유통가 전쟁터 된 성수

유통

국내 유통사들이 서울 성수동으로 집결하면서 성수가 핫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성수에서 팝업스토어(임시 오픈 매장)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든다는 계획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XYZ SEOUL에서 CJ온스타일·지그재그·쿠팡의 팝업스토어가 순차적으로 열린다.시작은 CJ ENM 커머스 부문 ‘CJ온스타일’이다. 이 회사는 TV홈쇼핑을 넘어 라이브 커머스로 사업을 확장하며 CJ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일환으로 CJ온스타일을 방문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CJ온스타일은 오는 8일까지 총 5일 간 성수동에서 상반기 할인 행사인 컴온스타일과 연계해 쇼케이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컴온스타일은 연 2회 모바일과 TV 등 CJ온스타일의 모든 채널에서 진행하는 초대형 쇼핑 축제다. 올해는 특별히 오프라인까지 확장했다. 현장에는 패션·리빙·식품·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이 전시된다.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뷰티 전문관 직잭뷰티의 팝업스토어를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간 운영한다. 지그재그가 직잭뷰티 단독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그재그는 직잭뷰티 팝업스토어에서 10종의 신상품과 단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에뛰드 ▲이니스프리 ▲달바 ▲무지개맨션 등이 있다. 또한 지그재그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디저트 중 하나로 꼽히는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과 협업해 신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 간 버추얼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는 쿠팡이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뷰티 축제 메가뷰티쇼 2025와 연계된 행사다. 지난 2022년 4월 처음 시작된 메가뷰티쇼는 2023년(7월), 2024년(4월·11월)에 이어 올해로 5회차를 맞았다.이처럼 유통사들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성수가 K패션·뷰티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유명 카페 등이 자리를 잡고 각종 팝업이 연달아 운영되면서 성수가 K패션·뷰티 성지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며 “성수가 새로운 여행명소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K문화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성수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격히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2호선 성수역의 승하차 인원수는 13위까지 올랐다. 7년 전 40위권에 머물던 성수역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급부상한 것이다.올해도 성수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1~2월 누적 기준 성수역의 승하차 인원수가 253만63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성수역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수는 8만920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파가 몰리기로 유명한 ▲종각역(7만11명) ▲혜화역(6만7898명) ▲명동역(6만4263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뷰티업계 관계자는 “내국인, 외국인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성수”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팝업, 협업 등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4.04 16:12

2분 소요
쉼없이 달린다...쿠팡이츠, 배달 시장 폭풍 성장세

유통

쿠팡이츠의 배달 시장 성장세가 무섭다. 올해 들어 경쟁사 중 유일하게 월 이용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배달 플랫폼 1위 기업인 배달의민족(배민)과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지난달(3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1037만61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024년 3월, 625만8426명) 대비 약 65.8%, 전월 대비로는 약 1.2% 오른 것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쿠팡이츠의 성장세다.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배민·쿠팡이츠·요기요) 중 올해 들어 MAU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쿠팡이츠뿐이다.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쿠팡이츠의 올해 1~3월 MAU는 각각 1001만6714명, 1025만9169명, 1037만6135명으로 나타났다. 매월 꾸준한 증가세다.해당 기간 배민의 MAU는 각각 2261만3799명, 2252만5830명, 2221만1870명으로 매월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 3위 요기요의 MAU 역시 1~3월 각각 522만4040명, 515만38명, 513만2997명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시장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의 성장세는 지난해 본격화됐다.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면서다.무료 배달의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무료 배달을 실시한 첫 달(2024년 3월) 쿠팡이츠의 MAU는 625만8426명으로 전월 대비 약 9% 늘었다. 당시 업계 2위인 요기요의 MAU(570만9473명)를 곧바로 넘어섰다.이후 경쟁사들이 무료 배달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지만 쿠팡이츠의 성장세를 꺾지 못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의 경우 쿠팡, 쿠팡플레이 등 계열사를 활용한 시너지가 매우 크다”며 “이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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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에몽, 네이버·쿠팡·알리익스프레스서 기획전…최대 26% 할인

유통

남양유업의 대표 초코우유 브랜드 ‘초코에몽’이 4월을 맞아 다양한 유통 플랫폼에서 한정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초코에몽을 포함해 남양유업의 주요 제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구성으로, 제품별 혜택과 소비자 맞춤형 라인업이 특징이다.네이버 플러스스토어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오픈위크 앵콜 특가’가 열린다. 초코에몽 190ml 24입 박스를 최대 26%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초코에몽 프로틴(190ml)’ 제품은 1인 1개 한정으로 990원 구성으로 제공된다. 이외 테이크핏, 루카스나인, 임페리얼XO 등 다양한 제품군이 함께 소개된다. 선착순 쿠폰 제공 및 신규 가입자 전용 혜택도 마련돼 있다.쿠팡에서는 4월 1일부터 6일까지 ‘만우절 식품 기획전’을 통해 초코에몽 190ml 4입 구성을 포함한 남양유업 대표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소개된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천억 페스타’ 기획전을 통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등 믹스커피 제품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된다.초코에몽은 2011년 4월 출시된 이후, 국산 원유를 베이스로 한 차별화된 초콜릿 레시피와 브랜드 친숙도를 바탕으로 남양유업의 대표 초코우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출시 초기 차별화된 맛과 '도라에몽'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 전략을 통해 초등~고등학생 소비층의 주목을 받았고, SNS 입소문을 통해 20·30·40세대까지 소비층을 확장하며 세대를 연결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현재 초코에몽은 총 20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딸기에몽’, ‘커피에몽’, ‘바나나에몽’ 등 플레이버 확장은 물론 ‘초코쭈쭈바’, ‘초코모나카’, ‘초코에몽 생크림빵’ 등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 다양화를 지속하고 있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초코에몽은 오랜 시간 일상 속에서 사랑받아온 브랜드인 만큼, 이번 기획전이 다양한 소비자들이 초코에몽의 매력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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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유통업계의 프리미엄 신선식품 전쟁이 본격화된다. 국내 단일 유통사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한 쿠팡이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서면서다. 자본력을 앞세워 전국을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고 있는 쿠팡의 새로운 전략에 기존 유통사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40조 공룡’ 쿠팡의 신선식품 드라이브지난해 국내 단일 유통기업 최초로 연매출 40조원 고지를 돌파한 쿠팡이 올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내놨다.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먹거리’ 경쟁력 강화다. 이는 쿠팡이 지난 2월 론칭한 ‘프리미엄 프레시’에서 출발한다.‘프리미엄 프레시’는 과일·수산·채소·정육·계란·유제품 등 12개 항목의 고품질 제품으로 구성된다. 해당 제품은 품질 보장을 위해 쿠팡이 세운 엄격한 검품 과정을 거친다. 론칭 초기 500여개 수준이던 프리미엄 프레시 상품은 현재 640여개로 늘었다. 쿠팡은 상품군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쿠팡에 따르면 프리미엄 프레시의 인기 신선식품 품목(판매량 기준)은 ▲돌 유기농 바나나, 델몬트 허니글로우 파인스틱(과일) ▲프리미엄 유기농 샐러리 스틱 프리미엄 유기농 무(야채) 등이다.쿠팡이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소비위축에도 식품 관련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매출은 역성장세를 보인 비(非)식품군과 달리 성장했다. 이 기간 식품 매출은 대형마트의 경우 전년 대비 2.3%, 백화점은 3.9% 늘었다. 특히 이커머스의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22.1% 늘었다.쿠팡 입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쿠팡 매출의 90% 이상이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신선식품 무료배송)에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고객도 2022년 1812만명에서 2023년 2100만명, 2024년 2280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쿠팡의 도전에 기존 사업자는 ‘예의주시’로켓배송을 앞세워 유통업계 선두주자로 우뚝 선 쿠팡의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 진출 소식은 기존 사업자들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쿠팡보다 한발 앞서 프리미엄 신선식품에 공들인 이커머스 업체들은 컬리, SSG닷컴 등이다. 컬리는 지난 2019년부터 ‘투 플러스’라는 의미를 담은 ‘뿔’(PPUL)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최상급 특수 부위 구성 제품으로, VIP 회원등급 소비자에게만 판매된다. 자사 충성 고객에게 좀 더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함이라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컬리 관계자는 “우시장에서 직매입을 한 뒤 ‘PPUL’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상품”이라며 “관련 상품은 계속 품절이 될 정도로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SSG닷컴은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식품관 ‘미식관’을 운영 중이다. 이는 단독 상품 판매 등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미식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프리미엄 프레시가 아직 론칭 초기라서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기존 신선식품 특화 업체들과 동일한 방향성을 갖는다면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프리미엄 신선식품에 강점을 보여온 백화점들은 최근 프리미엄 식품관 리뉴얼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이커머스의 공세 속 오프라인만의 차별화 요소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함이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2월 강남점에 ‘신세계 마켓’을 선보였다. 해당 브랜드명을 적용한 것은 강남점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도 프리미엄 신선식품 등을 판매해 왔으나, 매장 리뉴얼을 통해 더 규모를 키웠다”며 “치즈 소분 판매, 쌀 즉석 도정 등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품군을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 마켓은 지난달 오픈 직후 5일 동안 11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식품관 ‘레피세리’(Lépicerie)의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친환경·비건·해외 직수입 프리미엄 식재료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과 마찬가지로 고객 반응이 좋은 편이다. 지난 2023년 12월 인천점에 처음 들어선 레피세리는 최근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리뉴얼 중인 서울 동북권 상권 1위 노원점에도 레피세리가 입점할 예정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보통 매장에 식료품만 구매하러 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오프라인은 상품 외 프리미엄 서비스가 동반되기 때문에 이커머스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5.03.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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