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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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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봉쇄 준비 사실상 완료”...예상 시나리오는?

국제 이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군이 사실상 대만 봉쇄 준비를 마쳤다면서 예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23일(현지시간) WSJ는 대만이 최근 실시한 워게임에 참여한 인사의 말과 미국 및 대만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제시한 시나리오로 '공습, 포위망 구축, 중국 해경의 공백 메우기, 외부와 분리, 사이버 고립화' 등 5단계를 구성했다.중국의 대만과 외부 세계의 차단 시도는 중국군의 전투기와 헬기, 드론을 대거 투입한 가운데 대만의 군사시설 및 항구, 공항, 에너지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공습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중국 공군은 전투기 약 1900대와 폭격기 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만에 도달할 수 있는 중국 로켓군의 미사일만 3000기가 넘는다.이어 중국 군함들은 대만의 대함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거리를 유지하며 대만 주위를 돈다. 특히 J-15 함재기가 탑재된 중국 항공모함 전단은 대만 남동쪽에 배치돼 미군 등을 위협하게 된다.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70척 이상의 군함을 갖고 있으며, 2030년이면 425척으로 미국(304척)을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군함을 포함한 선박 건조 능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중국의 항공모함 능력은 미국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중국은 올해 세 번째 항모 푸젠함을 실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중국 해안경비대 경비선들도 출동해 전력에 힘을 보태는 한편 중국 잠수함들은 상선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대만 주요 항구에 기뢰를 매설할 수 있다.중국은 실제로 지난해 10월 군용기 125대를 동원해 대만 포위 훈련을 벌이면서 해상 및 육상 공격과 항구 봉쇄를 포함한 전투준비 훈련이라고 밝혔다.봉쇄는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준비를 끝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가장 강력한 군사적 옵션으로, 대만 섬을 포위해 세계와 단절시킴으로써 대만의 항복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그러나 WSJ는 전 세계적인 위기를 촉발하는 전쟁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만의 군사적 대응을 부르는 한편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설지 결정하도록 하며,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 대해 처벌적 제재를 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대만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 황충팅 연구원은 "봉쇄와 관련한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는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완전히 발을 빼기로 결정하는 미국의 고립주의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3.24 15:47

2분 소요
트럼프-이시바, 내주 백악관서 첫 美日정상회담…대중·대북 논의 예상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주 미국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에 그(이시바 일본 총리)가 나와 대화하기 위해 (미국에) 올 예정이며, 나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일본을 대단히 존경한다. 일본을 좋아한다"며 집권 1기 때 친하게 지낸 고(故)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언급, "매우 가까운 친구였고, 그에게 일어난 일(사제총기 피격)은 가장 슬픈 일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교도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월 7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첫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시바 총리가 일본 기업의 미국 내 고용 창출 및 방위비 증액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문제 등을 이시바 총리가 거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일 정상은 미국의 세계 패권 경쟁국인 중국 문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일본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빠르게 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내면서 계엄사태 및 탄핵정국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대미 정상외교 소외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과 자신이 "아마도 중요한 일(Something significant)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며 "전장은 모두 평지여서 총알이 사람에게 맞았을 때에만 멈춘다. 러시아는 80만명의 군인을 잃었고, 우크라이나는 60만∼70만명이 희생됐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종전과 관련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 운하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가장 비싼 개발 프로젝트이자 위대한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넘겨주지 않았다. 파나마가 중국어 간판을 미친 듯이 떼어냈지만, 70%가 여전히 걸려 있다. 이는 (파나마에 운하 소유권을 넘긴) 계약과 다르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우리는 그것(운하)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되찾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파나마)은 계약을 완전히 위반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자신의 제안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에서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이집트도 그들을 데려갈 것이다. 누군가가 반대한다고 들었지만, 나는 그들이 데려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2.01 09:59

2분 소요
“잘 오르고 있었는데” 코스피, ‘이것’ 여파에 매도세 급물살...2497 마감

증권 일반

코스피가 개인의 나홀로 매수에 힘입어 2490선에서 마감했다.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증가폭을 키우면서 2500선을 상회한 채 거래되던 코스피는 오전 10시경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합참)의 브리핑이 나오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데 이어 하락 전환했다.합참은 "오전 9시 30분께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오가 지나면서 상승세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빠지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4억원, 5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988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업종별로 사무용전자제품(4.62%), 전기제품(3.59%), 방송과엔터테인먼트(3.45%), 가정용기기와용품(2.36%), 포장재(2.23%), 광고(2.21%), 화학(2.07%), 전기장비(2.05%), 전문소매(1.64%), 게임엔터테인먼트(1.55%) 등이 올랐다.반면 손해보험(-1.98%), 항공화물운송과물류(-1.43%),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31%), 복합기업(-1.21%), 다각화된통신서비스(-1.02%) 등은 하락했다.

2025.01.14 16:28

1분 소요
美 안보보좌관 내정자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한의 파병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으로 확전되는 양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인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왈츠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반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통령 당선인은 확전과 이게 어디로 갈지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왈츠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하자 미국과 유럽 동맹들이 그간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했고, 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대응했으며, 한국도 개입을 고려하는 등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야 한다. 우리는 억제력과 평화를 복원하고 확전에 대응하기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 그러니 우리가 논의해야 하는 것은 합의든 휴전이든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느냐, 어떻게 하면 양측을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느냐, 그리고 거래(deal)의 틀을 어떻게 하느냐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1월(트럼프 행정부 출범)까지 이(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현 바이든 행정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대화했다면서 "우리의 적들이 지금이 두(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를 이간질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우리는 긴밀한 관계이며 정권 전환에 있어서 미국과 함께 한 팀이다"라고 강조했다.왈츠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최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났다면서 "유럽인들이 분명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우리의 모든 동맹과 파트너들이 앞으로 이 부담을 함께 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미국 내에서 경제적 우위뿐만 아니라 자유세계의 지도자"로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인 지뢰 사용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전선을 어느 정도 고착하려는 조치이며 우리는 러시아의 영토 확보를 막을 필요가 있었다"는 견해를 밝혔다.대(對)중국 정책에 대해서는 "중국과 경쟁에서 핵심광물과 에너지, 제약 등의 공급망을 어떻게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지를 비롯해 우리 경제와 시장의 힘에 대한 대화가 훨씬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5 07:34

2분 소요
국제유가, 러-우크라 전쟁 고조에 급등…WTI 1.96% 상승

국제 경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전쟁이 고조되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5달러(1.96%) 높아진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1.95%) 상승한 배럴당 74.23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7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유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WTI는 한때 2.4%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이날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로프 지역을 공격하면서 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에 더 높게 반영됐다.러시아의 대응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와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 이뤄졌다. 러시아가 사거리가 5000㎞ 이상인 전략무기 ICBM을 인접한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것은 서방을 상대로 내놓은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다만 이후 미국 당국은 러시아가 발사한 것은 ICBM이 아니라 실험 단계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국영방송 연설에서 서방의 적대행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러-우 전쟁의 양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유가가 그렇게 크게 반응하고 있진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글로벌 원유 수요 약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SIA자산운용의 콜린 치에시스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러-우 사태가 "오늘처럼 짧은 폭발로 시장에 영향을 줘왔지만 지속되지는 않았다"면서 "2022년 전쟁이 시작됐을 때 유가는 100~12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공급 우려보다 약한 수요가 여전히 내게는 더 큰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1.22 07:31

2분 소요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WTI, 0.75%↓

국제 경제

뉴욕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려에도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75%) 낮아진 배럴당 6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근월물이 되는 1월 인도분은 0.49달러(0.71%) 떨어진 68.75달러에 장을 끝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0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했다.WTI와 브렌트유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장 초반 유가는 러-우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공습 정보가 돌면서 각국 대사관이 임시 폐쇄 조치를 했다는 보도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는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탄도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해제하자 영국도 뒤따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러시아 접경지 브랸스크를 향해 처음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하지만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이후 오름세가 약해지더니 결국 하락 반전했다. 만기일을 맞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WTI 12월물은 1.3% 남짓 밀리기도 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4만5000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의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05만4000배럴 증가했다. 250만배럴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러-우 간 긴장이 "몇 개월, 아니 몇 분기 만에 가장 극단적으로 고조됐다"면서도 유가에 의미있는 랠리를 촉발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동유럽과 중동에서 지정학적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실물 석유 거래자들은 잠재적으로 증가하는 공급과 세계적으로 약해지는 수요 사이에서 점점 핵심적인 펀더멘털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21 08:35

2분 소요
트럼프가 돌아왔다…‘미국 우선주의’에 산업계 긴장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돌아왔다.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제치고 승리하면서다.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국 상·하원 선거도 상원은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수당 탈환을 확정했고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당시 추진했던 정책을 재추진하는 데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국내 산업 환경이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에 바탕을 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해외 기업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트럼프 2.0 행정부가 출범하면, 한국 기업에 높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해 대미 수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돌아왔다 6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 근처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경합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당선 윤곽이 드러나면서다. 이번 대선은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우위를 유지하며 손쉽게 당선을 굳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데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향한 불안이 꼽힌다. 유권자들이 물가 인상(인플레이션)과 고용 불안 등의 영향으로 실제 경제 상황보다 미국 경제를 좋지 않게 인식한다는 뜻이다. 실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올해 10월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75%는 미국 경제가 나쁘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미시간주에서 유세하며 “일자리 보고서는 해리스와 사기꾼 조가 미국 경제를 절벽에서 몰아냈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이민 문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 동안 불법 이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남부 국경을 열며 불법 이민이 폭증했고, 살인 전과가 있는 범죄자가 1만명 이상 미국에 유입돼 범죄를 저지른다고도 주장했다. 또,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불법 이민 추방 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세계 정상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자 전화 통화를 통해 ‘자주 유럽’을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을 통해 “양국 관계는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미일 동맹을 강화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정보 상황을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할 정책이 실제 국내 경제 상황이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와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 경제의 주력 산업이자 트럼프 2.0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인 산업은 ‘비상등’이 켜졌다.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 향방은먼저 산업계는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이들 법안을 폐지할 가능성이 커서다. 트럼프 2.0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손봐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예산을 제한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한 국내 배터리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반도체법을 통해 각각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충분히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워 북미유럽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폐기하기는 어렵지만 공화당 내 당론을 고려해 부분 개정을 추진할 수 있다”며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요건 강화는 비교적 쉽게 공화당 내에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국내 자동차 기업도 트럼프 2.0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입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당시 자동차를 비롯한 수입 제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국이 북미 지역에 공급하는 자동차 수출 규모가 370억달러(약 51조6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관세 적용은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특히 자동차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증가율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27.5%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등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는 작지만, 증가세가 가파르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통상전략실 연구위원은 “2019년 한미 FTA 재협상 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빠르게 증가해 이를 개선할 요구가 제기될 수 있다”며 “자동차와 컴퓨터 부분품, 냉장고 등은 무역수지 적자가 FTA를 전후해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2024.11.08 08:34

4분 소요
[속보] 합참

국제 이슈

합참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2024.11.05 07:40

1분 소요
美 폭격기 참가 한미일 공중훈련… 北 ICBM 발사 대응

정책이슈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 실시됐다.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상공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B-1B와 함께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미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등 한미일 3국의 전투기가 참가했다.이번 훈련은 B-1B가 한미일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계획된 훈련 공역으로 이동해 가상의 표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다.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하다. 미 전략폭격기는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4번째다.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다.이날 B-1B 참가 한미일 공중 훈련은 북한의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실시됐다.합참은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3국의 대응 차원”이라며 “이는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과 함께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의지 및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03 13:53

1분 소요
[속보] 합참

정책이슈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2024.10.31 07:27

1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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