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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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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 칠 순 없습니다 [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백악관 홈페이지에 실린 문구인데요, 이는 ‘노쇠한 라이언킹’이 아니라 강하고 안전하고 번영한 세계 초강대국의 복귀를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미국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안보, 동맹과의 동반성장, 강대국으로서 지는 국제협약 책임 등 세계 리더 국가로서의 역할을 더는 하지 않고 오로지 자국 이익만을 추구하겠다는 얘기인데요, 과거 서부 개척 같은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를 위한 첫 행보로 취임식 날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재탈퇴하는 등 100건에 달하는 행정명령과 각종 조치를 쏟아냈습니다.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대변화와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에 시동을 건 것입니다. 각국은 트럼프발 대격변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은 ‘트럼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자 외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EU)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고, 러시아와 이란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국제질서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로 눈을 돌리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최근 계엄·탄핵 정국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법에 대한 테러를 자행한 사건은 충격적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전·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도 폭력 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전 세계에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평가받았으며, 국민들도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계엄·탄핵 사태도 1020세대의 응원봉과 K팝 시위로 선진국의 자부심을 그나마 지켜왔는데, 서부지법 폭동으로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각국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생존과 전진을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을 때, 우리는 뒷걸음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도 국제질서의 변화에 올라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재계 리더들이 속도감 있는 변화를 적극 주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중대한 시기를 맞아 TV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세계 무역 질서가 세계무역기구(WTO) 다자주의 체제에서 1대 1 양자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다”며 “수십 년간 활용했던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은 현재의 무역 질서에서 과거처럼 작동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대응책으로 글로벌 경제연대, 해외 투자와 소프트파워 등 대체 모델, 해외 시민 유입 등을 제시하며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모든 경제주체가 토의와 컨센서스로 속도감 있게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의 말처럼 속도감 있는 변화로 대한민국의 퇴보를 막아야 할 때입니다.

2025.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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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트럼프 석유·천연가스 증산 계획에 나흘째 하락…WTI, 0.5%↓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나흘째 하락했다.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 9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이기도 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29달러(0.37%) 떨어진 배럴당 79.00달러에 마무리됐다. 5거래일째 내림세다.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여파가 국제유가에 지속해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연설에서 규제 완화가 골자인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하손은 "근본적으로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을 극대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정책은 잠재적인 과제를 안겨 준다"면서 "국내 공급이 증가하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관세 조치가 내달 1일 발효될 가능성을 언급했다.이날은 러시아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압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곧 협상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페퍼스톤의 달린 우 리서치 전략가는 "에너지 생산 및 무역 협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면 트레이더들은 경제 성장, 에너지 안보, 정책 위험 간의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ING는 보고서에서 "석유 시장의 관심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 무역정책으로 천천히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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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트럼프 관세 위헙·에너지 증산 계획에 하락

국제 경제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미국 에너지 증산 계획에 사흘째 하락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9달러(2.56%) 하락한 배럴당 75.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86달러(1.07%) 떨어진 배럴당 79.29달러에 마무리됐다.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 더 나아가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불을 놨다.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보복 조치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관세 위협은 현실이며, 경제 성장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시추를 확대해 에너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도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줬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연설에서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에너지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5.01.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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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벤트 시장 최악의 변수로 떠오른 ‘기후변화’ [E-마이스]

산업 일반

“70~80년 후 동계올림픽 개최가 가능한 곳은 전 세계에서 단 1곳만 남게 될 것이다.”최근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진이 내놓은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한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이 열린 21개 도시 중 2100년에도 대회 개최가 가능한 기후환경을 갖춘 곳은 ‘일본 삿포로’ 단 한 곳”이라고 예상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마이스(MICE)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폭염과 폭우, 폭설, 혹한 등 기상이변으로 연기 또는 취소되는 행사들이 곳곳에서 속출하면서다. 기후변화 위기가 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현실로 닥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벤션경영자협회(PCMA)가 발간하는 컨벤션 전문매체 컨빈(Convene)의 바바라 팔머 부편집장은 “기후변화는 이벤트 현장과 업계가 만난 역대 최악의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계·동계 올림픽 존폐 위기에 내몰려예측 불가능한 기상이변으로 인한 행사 연기·취소 사태는 갈수록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마이스 행사 ‘블록체인 라이프’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파행을 겪었다. 행사 이틀째인 16일 두바이엔 하루 만에 16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연평균 강수량 90㎜의 2배에 가까운 양이다. 행사장인 ‘페스티벌 아레나’는 물에 잠겼고 도로와 공항, 기차역 등이 임시 폐쇄되면서 도시 기능이 완전 마비됐다. 120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한 행사는 우여곡절 끝에 하루 뒤 재개됐지만, 주최사(제트 캐피탈 이벤트)는 하루 새 1억 원이 넘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지난해 8월 미국 플로리다주는 시속 20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해변 호텔·리조트 단지를 강타하면서 예정됐던 약 50건의 국제회의, 기업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됐다. 업계 추산 피해 규모만 45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한다.같은 시기 하와이도 마우이섬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기업행사, 포상관광단 방문이 깡그리 취소됐다. 캐나다도 그해 봄부터 서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가을까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크고 작은 기업 이벤트가 취소, 연기됐다. 이벤트 컨설팅회사 클리어 커렌트 컨설팅의 집계에 따르면 캐나다에선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취소된 대형 비즈니스 이벤트 67건 가운데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한 취소가 64건(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야외에서 치르는 스포츠 대회는 기후변화가 더욱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매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 오픈’은 기후변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회가 처음 시작된 1910년보다 평균 기온이 1.5℃ 상승하면서 해마다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2022년엔 대회기간 한낮 최고 기온이 50.7℃까지 치솟았다. 급기야 주최 측은 선수 보호를 위해 ‘폭염 시 특별 규정’(Extreme Heat Policy)까지 신설했다.로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도 폭염으로 아스팔트 온도가 140℃까지 치솟으면서 120년 만에 대회 시기와 코스 변경을 검토 중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60~70년 안에 마라톤 대회를 열 수 있는 도시가 최대 2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기후변화 영향이 더 큰 종목은 동계 스포츠다. 국제스키연맹(FIS) 주관의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쇤덴부터 11월 스위스 체르마트와 이탈리아 체르비니아(강풍), 12월 프랑스 생모리츠와 발 디제르(폭설), 올 1월 프랑스 샤모니와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고온), 3월 슬로베니아 그란스카고라(폭우), 독일 베르히테스가덴(고온)에서 열리려던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다.대표적인 메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은 기후변화로 인해 ‘존폐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7월과 8월 한여름에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갈수록 폭염의 정도가 강해지면서 시기를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간은 연중, 지역은 분산하는 방식으로 전체 대회 운영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동계올림픽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강설량이 줄면서 대회를 열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갖춘 도시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평창과 소치, 베이징이 대회 개최를 위해 80~100% 달하는 인공눈을 사용하면서 ‘비환경적 대회’로 전락했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다양한 케이스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응 매뉴얼 필요“급기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계올림픽을 열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몇몇 도시를 정해 순회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영국 더 타임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올림픽 개최 시기와 방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동계 대회는 하루라도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급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에너지 소비, 탄소와 폐기물 배출이 많은 포상관광, 기업행사를 축소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다국적 글로벌 기업도 늘고 있다. 세계 5위 석유회사 셰브런을 비롯해 유니레버, 마힌드라 그룹, BNP파리바,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케아 등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유로 기업행사, 장거리 출장과 단체여행 축소를 공식화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축소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수요 감소로 인한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유엔 산하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이사로 활동 중인 김현 충북문화재단 본부장은 “이산화탄소와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행사 기법을 고도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을 높이는 기부 프로그램을 포상관광과 기업회의 상쇄(Offset)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기상이변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장비와 설비, 프로그램 도입, 보험 가입 등으로 비용 부담도 늘고 있다. 최근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는 미국, 캐나다 등에선 잦은 행사 연기·취소로 최근 1~2년 새 이벤트 보험료가 3배 넘게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블록체인 라이프처럼 행사 일정 변경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주최·운영사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연기에 따른 비용을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업계가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행사 성격과 유형, 시기와 규모 등 다양한 케이스를 세밀하게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응 메뉴얼과 관광진흥기금 등을 활용한 자금지원 등 리스크 관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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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열심히”…정부·기업 함께 뛴 ‘엑스포 유치전’, 결과 D-1

CEO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부와 민간은 그야말로 ‘총력전’을 벌였다. 1년 6개월 넘게 힘쓴 결과물이 곧 나온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관한 얘기다. 마지막까지 유치전을 벌이다 27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들 열심히 했다”는 말을 남겼다.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가 29일 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다. 정부 인사는 물론 재계 총수들까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하루 분초를 쪼개 마지막 유치 활동을 진행 중이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BIE는 제173차 총회를 열고 182개 회원국 대표단의 비밀투표를 거쳐 2030년도 엑스포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후보지는 3곳이다.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보 도시 가운데 한 곳이 3분의 2 이상의 표를 받으면 2030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된다. 개최지로 선정된다면 최소 61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은 2030 엑스포 개최지 도전을 비교적 늦게 시작했으나 ‘기후변화·불평등·디지털격차 등 세계 공통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적 이점을 지녔다’는 점을 피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부의 적극적 외교 활동과 기업의 홍보 선전도 뒷받침됐다.부산은 그 결과 당초 최약 후보지란로 평가받았으나, 지금은 리야드와 직접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여전히 ‘오일 머니’(Oil Money·석유자본)를 앞세운 리야드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막판 ‘대역전’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견해도 관측된다.정부와 민간이 꾸린 부산 엑스포 유치단 전략의 핵심은 ‘2차 결선투표’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3분의 2의 득표를 얻지 못하도록 저지한 후, 2위에 오르는 걸 전제로 한 작전이다. 2차 결선투표 조건을 마련하면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이뤄 부산 엑스포 유치를 따내겠단 구상의 실현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란 평가도 있다. ‘최약체’에서 ‘2강’으로 올라선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성과를 이룬 것이란 견해다. 부산의 도약 배경으론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유치 활동을 벌인 점이 꼽힌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그룹사 12곳이 지난해 6월 민간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18개월 동안 총 175개국 약 3000명의 정상과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기도 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에도 정부·재계·부산시 주요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유치단을 이끄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막판 이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영국 국빈 방문 직후 프랑스를 찾아 막판까지 BIE 회원국 설득 후 지난 26일 귀국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총출동해 막판 유치전을 거들었다.이재용 회장은 약 일주일 간의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하면서 엑스포 유치전 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감기에 걸렸다”며 양해를 구한 뒤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다”라고 말했다.이재용 회장은 이달 초 남태평양 쿡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 정상회의를 찾아 유치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하기 위해 지난 19일 출국한 뒤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했다. 파리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 대표부가 주최 BIE 대표 교섭 오찬에 참석해 부산 지지를 청하기도 했다.현지 광고전에서도 기업의 지원이 이어졌다. 삼성전자·현대차·SK·LG전자 등은 파리 주요 장소에 부산 엑스포 홍보 광고를 띄우고 응원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2023.11.27 19:10

3분 소요
尹대통령, 프랑스 파리서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산업 일반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에 참석해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들을 직접 접촉하며, 부산 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에 관해 설명했다.오찬에는 재계 총수들도 참석해 '코리아 원팀'으로 교섭 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공동 주최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SK에코플랜트 측에서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혁신 기술에 기반한 민관협력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2023.11.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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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은행

#하나금융지주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유엔 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ited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me Finance Initiative, 이하 UNEP FI) 아시아·태평양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생물다양성 분야 투자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24일 밝혔다.UNEP FI는 금융사의 경영활동이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유엔 환경계획과 전 세계 450개 이상의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인 이니셔티브다.2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UNEP FI 아시아·태평양 라운드테이블은 아태지역의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팬데믹과 자원고갈 등의 이슈로 생물다양성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올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 회장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 및 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금융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책임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투자와 공동의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하나금융은 지난 2007년 UNEP FI에 가입했다 .2018년에는 UNEP FI의 글로벌 30개 금융회사로 선발돼 파리기후변화협약과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을 위해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한 UNEP FI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ility Banking) 제정사(Founding Bank)로 사업에 참여했다. 또 2019년에는 UNEP FI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가입하는 등 UNEP FI의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23.05.24 09:25

2분 소요
HD한국조선해양, 국내 조선업계 최초 ‘탄소중립’ 선언

산업 일반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도입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 등의 세부 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이 로드맵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부문에서 발생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해(2018년 대비 2030년 28%, 2040년 60%),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탄소중립 방안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1.5℃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스코프’(Scope) 1과 2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SBTi 1.5℃ 시나리오는 산업화 수준 대비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C 이하까지 줄이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학에 기반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하고 이를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기구를 말한다. 스코프는 ‘GHG 프로토콜’(Greenhouse Gas Protocol)에서 정한 기업의 탄소 배출 범위로,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스코프 1에 해당하는 ‘직접배출’ 탄소량 관리를 위해 시운전 선박 및 운송용 차량에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저탄소·무탄소 연료를 활용한다. 스코프 2로 분류되는 사업장 내 ‘간접배출’의 경우, 크레인 등의 핵심 부품을 교체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조선소 내 LED 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태양광 및 풍력을 활용한 자가발전과 전력 구매 계약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 100’도 달성할 계획이다. RE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말한다. 최근 배출량 공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스코프 3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이어간다.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 3 산출 기준을 마련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부터 국내 조선사 및 선급과 함께 스코프 3의 국제 표준 제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한편, HD현대그룹 지주사인 HD현대는 최근 그룹 내 탄소중립 이행 관리와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들은 그룹의 탄소중립 일정 전반을 총괄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업과 탄소배출권 통합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HD현대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고책임자’ 가삼현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조선·해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바다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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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글로벌 무대 누비며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산업 일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조태용 주미한국대사와 함께 각국 대사들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주미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초청행사는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교류협력을 돈독히 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개최 의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아프리카에서는 말라위, 말리, 모리셔스,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토고,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바하마,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태평양 연안에서는 마셜제도 등 12개국 주미대사들이 참석했다.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부산은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이 많은 준비된 국제 도시로서 정부, 기업, 시민 등 다양한 국제사회 일원들과 함께 2030년 해양과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과 각국간 우호협력 확대 및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정의선 회장은 각국 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Jose Munoz)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신재원 사장도 자리를 같이했다.정의선 회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은 다양한 위기극복과 단기간에 경제성장 등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 교량역할이 가능하다”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경쟁력 강조한 정의선정의선 회장은 이어 부산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부산이 세계박람회 의미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시임을 설명했다.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과 물류의 핵심 허브인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K-컬처 등의 문화콘텐츠 허브로 2002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05년 APEC 정상회의, 2014년과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다수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이와 함께 정의선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각국 주미대사들과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동화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미래 자동차산업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품질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도 소개했다.또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한 현지 유수 대학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보재 지원 등의 산학협력과 보건,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생산거점이 위치한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연이어 방문해 양국 총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였다.현대차그룹은 해외 현지방문과 방한인사면담 등을 통해 20여 개국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40여회 이상 접촉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지난해 10월 바하마, 파라과이, 칠레 3개국을,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짐바브웨,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6개국을 방문했다.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2일~7일까지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실사 기간에는 그룹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가동해 전국적인 관심과 열기를 결집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세계박람회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과 준비수준 등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하며,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도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 열기와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유치 위해 글로벌네트워크 전방위 활용정의선 회장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현대차그룹 역시 회사 차원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으며,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으며, 차량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를 랩핑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해 부산 유치활동에 힘을 더했다.작년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는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는 한편, 현지 판매 거점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디지털 영역에서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SNS 채널을 활용해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영문과 국문으로 지속 발행해 부산 유치를 위한 글로벌 붐을 조성하고 있다.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30개의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글로벌 홍보 콘텐츠의 총노출수가 1억 2천만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미래세대의 상상력과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을 주제로 제작된 스토리텔링 영상 ‘씨앗들의 박람회’는 차별화된 유치 메시지로 유튜브 등의 SNS채널 노출수가 1천 5백만 회를 돌파했으며, 이 중 해외노출수가 1천만 회에 달하는 등 부산 유치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공감대 형성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3.03.01 09:00

4분 소요
KB금융,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7년 연속 월드지수 편입

은행

KB금융그룹은 미국 S&P Global이 발표한 2022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월드지수(World Index)에 7년 연속 편입됐다고 10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DJSI는 경제·지배구조, 환경, 사회 등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지수다. 1999년 최초 평가가 시작된 이래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했다. DJSI의 월드지수에 편입된 회사 중 금융사는 KB금융을 포함해 프랑스의 BNP파리바, 스페인의 산탄데르와 BBVA, 호주의 국립호주은행 등이 있다. KB금융은 2016년부터 7년 연속 DJSI 최고 등급인 월드지수에 편입됐으며, 올해는 세무전략·자금세탁방지·인권·인재유지·사회공헌·금융포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11월 국내 최고 권위의 ESG평가인 ‘2022 KCGS ESG 평가’에서 금융회사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전 부문 A+등급을 획득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글로벌 ESG평가 지수 DJSI에서도 7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되면서 국내외 ESG평가 기관에서 우수한 ESG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KB금융이 국내외 ESG평가기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 계열사가 그룹 차원의 ESG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ESG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각 부문별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덕분이다. KB금융은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 ESG 투자전략인 ‘Green Wave 2030’의 전사적 추진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계층 및 성별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중장기 추진전략 ‘KB Diversity 2027’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 실천방안을 이행하고 있다. 또한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ESG전략과 정책을 전사적으로 수립, 이행 및 관리 감독하는 등 모범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DJSI 월드지수 7년 연속 편입은 모든 임직원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경영 실천에 마음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글로벌 ESG경영 선도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모범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전 세계가 ‘더 나은 세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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