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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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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아닌, 명마(名馬)네”...부드러움의 극치 KGM 무쏘 EV [타봤어요]

자동차

부드럽다. KGM의 야심작 무쏘 EV의 한 줄 평이다. 주행 내내 무쏘 EV가 선사한 경험은, 픽업트럭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KGM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는 과거 오프로더의 거친 인상을 완전히 벗어낸 모습이었다. 전통과 혁신의 교차점에 주차된 무쏘 EV에겐 ‘픽업트럭’이 아닌 ‘새 시대의 도구’라는 말이 더 어울렸다. 기자가 무쏘 EV를 마주한 곳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이다. 해당 차량은 직선 위주의 강인한 라인, 육중한 체격 속에서도 절제된 전기차 특유의 세련미를 뽐내고 있었다. 무쏘 EV의 변하지 않은 압도적인 크기는 “무쏘가 돌아왔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외관을 천천히 살펴본 뒤 코뿔소의 등에 올랐다. 무쏘 EV와 함께 기자는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100km 거리를 주행해 봤다. 시동을 걸기 전 단단하고 느긋한 느낌을 안겨주던 코뿔소는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숨겨온 힘을 과시해 보였다. 눈여겨볼 특징은 이 힘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점이다. 시승 내내 과거의 픽업이 주는 투박한 진동이나 거친 노면 전달감은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너무 부드럽다”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왔다. 이는 무쏘 EV에 적용된 모노코크 바디와 정밀한 소리·진동 저감 기술(NVH) 설계, 전기 파워트레인의 조합 덕분이다. 이 세 가지의 기술력이 적절히 섞여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해 보였다.먼저 모노코크 바디다. 모노코크 바디는 픽업에서 흔치 않은 차체 구조다. 기존 픽업 대부분은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는 ‘보디 온 프레임’(Body-on-Frame) 구조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튼튼하지만, 차체와 섀시가 분리돼 있어 진동이나 충격이 실내로 쉽게 전달되는 아쉬움이 존재한다.반면 무쏘 EV는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했다. 이는 차체 전체가 하나의 구조물로 설계된 방식이다. 이 구조는 차체 강성이 높고, 노면 진동이 분산돼 실내 유입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특히 노면 충격이 바디 전체로 흩어져, 소위 말하는 ‘출렁임’이나 ‘울컥임’이 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픽업트럭이지만 SUV처럼 부드럽고 일체감 있는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NVH 설계도 눈에 띈다. NVH는 소음(Noise)·진동(Vibration)·불쾌감(Harshness)을 최소화하는 차량 설계를 말한다. 무쏘 EV는 방음 패드로 엔진룸과 바닥, 대시보드 등을 이중 차단했다. 아울러 흡음재가 A·B·C 필러 내부까지 적용돼 고속 주행 시 바람 소리나 외부 소음을 억제했다. 시승 내내 고요했던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아울러 접합부엔 구조용 접착제·광폭 실러·멜팅 타입 홀 플러그 등을 적용해 차체 간극을 최소화해 공명음(덜컥거림)을 줄였다. 차체 하부·루프에는 댐핑 시트를 적용해 노면 반사음 등을 흡수했다. 이 모든 조치 덕분에, 픽업의 약점이던 ‘텅 빈 소리’, ‘바람 새는 느낌’이 거의 사라진 것이다. “차 이쁘네, 얼마예요?”도로 주행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룸미러 뒤로 한 운전자가 무쏘 EV의 모습을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 본인이 코란도 차주라고 소개한 운전자 A씨는 무쏘의 디자인을 호평하며, 가격과 차량의 스펙, 승차감 등 다양한 질문을 건넸다. 무쏘 EV를 구매하기 전, 참고하기 위해서다. 이에 기자는 시승하며 느낀 점을 알려주며 “충분히 매력 있는 차”라고 답했다. 운전 중 멈춰 서서 촬영을 할 만큼 무쏘 EV의 디자인은 매력적이다. 전면부는 LED 도트형 주간주행등과 사선이 강조된 풀 LED 헤드램프가 강렬하다. 범퍼 하단에는 금속 질감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무게감을 더했고, 블랙 그릴은 전기차 특유의 밀폐형 디자인을 적절히 활용해 무게감과 미래감을 동시에 잡았다.옆에서 보면 데크와 바디가 매끈하게 이어지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전통적인 픽업보다 더 SUV스럽다. 후면부에선 ‘KGM’ 엠블럼이 대형으로 자리잡았다. LED 리어램프는 마치 공구를 연상시키는 조형미를 보여준다. 데크는 강도 높은 소재로 마감됐고, 성인 두 명이 올라서도 끄떡없는 테일게이트는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셋업이다. 여러 디자인적 요소에도, 결국 픽업의 존재 이유는 ‘짐을 싣기 위해서’다. 무쏘 EV는 이 본질을 외면하지 않았다. 500kg까지 적재 가능한 데크는 캠핑 장비, 서핑보드, 바이크는 물론, 이동형 냉장고나 공구함까지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휠하우스 옆 구조물은 분리형 칸막이 설치가 가능하고, 데크 내부 조명, 테일게이트 하중 설계(200kg)까지 꼼꼼하다.무쏘 EV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특징은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낮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급속 충전 시 20%에서 80%까지 24분이면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00km(2WD, 17인치 기준)에 이른다.국내 최초로 적용된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은 충전 중 이상을 감지하면 충전을 자동 중단시키는 기능을 갖췄고, 주차 중 10분 간격으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열폭주 상시 감시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또한, 캠핑족에게 매력적인 기능인 V2L도 지원된다. 최대 3.5kW까지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노트북·조명·전기 그릴 등 다양한 장비 사용이 가능하다.이렇듯 모든 게 완벽하다고 느꼈지만,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내부 디스플레이다. 왼쪽엔 클러스터, 오른쪽엔 내비게이션.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끊김 없이 연결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은 분명 화려했다. 디지털 인터페이스도 짜임새 있게 제작돼 직관성이 충분했다. 다만, 운전 중 필요한 메뉴를 찾아 ‘터치’하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이 아쉬움을 제외하면 무쏘 EV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차량이었다. 무쏘 EV는 ▲STD 4800만원 ▲DLX 5050만원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승용 전기차보다 보조금 혜택이 크다. 국고 보조금 652만 원과 서울시 기준 최대 186만 원의 지자체 보조금이 적용되면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 후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짧게나마 무쏘 EV를 시승해보니,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소상공인 및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으로 느껴진다.

2025.04.14 13:13

5분 소요
글로벌 완성차 전쟁터 ‘서울’...각양각색 ‘브랜드 철학’ 총집합 [가봤어요]

자동차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도 각각의 ‘색’을 뽐냈다. 올해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단순한 신차 공개의 무대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들이 전동화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준비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볼 수 있었다. 특히 포르쉐·BMW·메르세데스-벤츠·비야디(BYD)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는 각기 다른 기술력과 철학을 총동원했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전동화 시대를 조명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청사진에 관람객들의 눈과 발은 분주했다. 포르쉐의 ‘전통 위에 세운 혁신’먼저 포르쉐코리아는 총 13종의 차량을 출품하며 대형 부스를 가득 채웠다. 그 중심에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 ‘신형 911’이 있었다. 한 세기를 이어온 스포츠카의 계보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새롭게 공개된 ‘911 카레라 4 GTS’는 공도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해당 차량의 외관 디자인과 디지털화된 계기판, 3.6리터 배기량의 파워트레인은 향후 포르쉐 스포츠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초, 최고 속도는 312km/h에 이른다.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한국 시장은 포르쉐 미래 전략의 중요한 축”이라며, 한국 소비자에게 보다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포르쉐의 전기차 전략도 주목을 받았다. 마칸 일렉트릭, 타이칸 GTS, 타이칸 터보 GT 등은 ‘E-퍼포먼스’ 섹션에 전시돼 브랜드의 기술력과 전동화 철학을 집약적으로 드러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가치 중심 성장’(value over volume)이라는 포르쉐의 전략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운전의 즐거움’, 전기로 재정의한 BMWBMW는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이라는 테마로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 것은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다. 전면의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날카로운 키드니 그릴, 후면의 레이저 리어라이트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내는 은은한 간접조명과 크리스털 기어셀렉터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이외에도 ‘뉴 iX M70 xDrive’, ‘i5 xDrive40’, ‘i7 벨벳 오키드 에디션’ 등 BMW의 전기화 모델이 대거 출품됐다. BMW 모토라드는 ‘S 1000 RR’과 ‘M 1000 XR’을 통해 2륜 퍼포먼스 전시의 극치를 보여줬다.특히, BMW 그룹 코리아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BEV MEMBERSHIP 프로그램 발표는 전기차 중심의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예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BMW 그룹 코리아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진보를 이루는 동시에 모빌리티 본연의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을 선보이며 BMW 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BMW 그룹 코리아 창립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를 맞은 만큼 한국 사회와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노력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모두 담은 벤츠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퍼포먼스 럭셔리 및 최고급 맞춤 제작’을 주제로, 럭셔리 모빌리티의 정수를 선보였다. 단연 눈길을 끈 것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AMG GT 55 4MATIC+’다.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700N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AMG의 레이싱 유전자를 온전히 담아냈다.또한 AMG GT 63 S E 퍼포먼스, AMG CLE 쿠페, AMG E 53 하이브리드 에디션 1 등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전동화된 퍼포먼스’라는 패러다임을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벤츠 고유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도 운영돼, 차량 외장 색상부터 실내 트림, 소재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는 “지난 140여 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지켜온 핵심 가치는 고객이 꿈꾸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최상위 차량들과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고객분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라고 전했다. BYD는 가격 경쟁력으로 정면승부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두 번째 승용 모델 ‘씰’(SEAL)을 공개했다. ‘바다의 미학’을 반영한 유려한 디자인, 셀투바디(CTB) 기술, 듀얼모터 기반의 530마력, 그리고 단 3.8초 만에 시속 100km 도달이라는 수치는 스펙 그 자체로 ‘기술력’을 증명했다.아울러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완전히 통합한 구조는 충돌 안정성과 차체 강성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가격은 4750만원에서 5250만 \원(세제 혜택 후)으로 설정돼 시장성까지 노렸다.BYD 부스에는 씰 외에도 아토3, 씨라이언7, 덴자 D9 등 8종의 차량이 전시됐으며, 부스 내에서는 T맵 기반 내비게이션, 노래방 체험, 시승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BYD코리아 승용 부문 조인철 대표는 “BYD 씰은 BYD 브랜드의 기술혁신과 미래를 향한 방향성이 여실히 녹아 있는 차량”이라며 “유려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성능, 프리미엄급 인테리어를 모두 갖춘 BYD 씰은 브랜드 강화를 위한 이미지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역-운정중앙 간 GTX-A 노선이 개통되면서 서울역에서 킨텍스까지 단 16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2025.04.03 16:08

4분 소요
르노코리아, 2026년형 아르카나 공개… 4월 판매 개시

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26년형 쿠페형 SUV ‘르노 아르카나’(Arkana)를 공개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2026년형 아르카나는 내외장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이 새롭게 추가 됐다. 또 전동화 파워트레인 강화를 위해 ‘E-Tech 하이브리드’와 ‘1.6 GTe’ 두 가지로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각 트림별 사양도 더욱 정교하게 최적화했다.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르노그룹의 F1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듀얼 전기모터, 4단 멀티모드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구조다. 클러치 없이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하며,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연비는 17.4km/l(도심 17.5km/l·고속 17.3km/l), 18인치 기준으로는 17.0km/l를 기록했다.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으로 새롭게 추가된 ‘에스프리 알핀’은 르노그룹의 모터스포츠 브랜드 ‘알핀’(Alpine)의 DNA를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트림에는 새틴 어반 그레이 외장 컬러와 함께 ▲전용 F1 블레이드 범퍼 ▲블랙 투톤 알로이 휠 ▲리어 스포일러 ▲스포츠 페달 ▲블루 스티치 마이크로화이버 시트 등 고유의 스포티한 요소들을 적용됐다. 또한, 초도 출고 물량 290대에는 한정판 리미티드 넘버 플레이트가 부착된다.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오픈알 링크 9.3인치 내비게이션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실시간 TMAP 정보를 10.25인치 클러스터와 연동해 운전 중 시인성을 높였다. ADAS 기능은 기본 적용되며 운전자 피로도 경보(DDAW), MY SAFETY 버튼 등이 전 트림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 밖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HTA) ▲긴급제동 시스템(AEBS) ▲사각지대 경보 ▲차선유지 및 이탈 방지 보조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마련됐다.가솔린 모델 ‘아르카나 1.6 GTe’는 2300만원부터 시작하며, 2026년형부터 트림 구성을 ‘테크노’와 ‘아이코닉’으로 조정했다. 특히 아이코닉 트림에는 18인치 휠과 오토홀드 기능이 새롭게 기본 적용됐다. 두 모델의 아이코닉 트림에는 카멜 브라운 인조가죽 시트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2026년형 아르카나는 오는 4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E-Tech 하이브리드 가격은 ▲테크노 2849만9000원 ▲아이코닉 3213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3401만9000원이다. 1.6 GTe 모델은 ▲테크노 2300만원 ▲아이코닉 264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2025.03.31 18:00

2분 소요
KGM, HEV 시장에 도전장...‘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자동차

KG 모빌리티(KGM)가 급성장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KGM은 자사의 첫 하이브리드(HEV)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KGM은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2020년 이후 연평균 4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의 34%를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KGM은 경제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정통 SUV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가성비를 고려한 가격 경쟁력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전기 주행 모드 ▲업계 최고 수준의 연비 향상 ▲편안한 승차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개별소비세(3.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T5 트림 3140만원 ▲T7 트림 3635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격 상승을 최소화해 하이브리드 SUV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KGM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인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을 적용해 연비 효율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극대화했다. 직병렬 듀얼 모터 방식이 적용된 이 시스템은 41% 향상된 복합 연비 15.7km/ℓ(18인치 휠 기준, 도심 16.6km/ℓ)를 달성해 동급 경쟁 모델을 크게 앞선다. 20인치 휠 장착 모델 역시 15.2km/ℓ의 연비를 기록하며 우수한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인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도심 주행 시 EV 모드를 활용하면 주행 시간의 94%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을 제공한다.또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대 용량인 1.83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130kW급 대용량 전기 모터를 적용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12V LFP 저전압 배터리를 추가해 내구성을 높였다.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장착하여 노면 소음과 타이어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엔진룸, 엔진커버, 휠하우스 등에 흡차음재를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강화했다. 또한, 쇽업소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최신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테나 2.0’을 적용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주·야간 통합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지원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내비게이션 맵 클러스터 듀얼맵 확장 기능, 2열 히팅시트 제어 기능 등이 포함되어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KGM의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KGM 링크’는 직관적인 UI·UX를 기반으로 차량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스마트키 디자인을 변경해 고급감을 더했으며, 디지털키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옵션으로는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과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할 수 있다.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잔가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구매 후 3년(4만5000km) 운행 후 KGM 차량 재구매 시 차량 가격의 최대 64%를 보장한다. 또한, 선수율 30% 기준 60개월 4.5% 저금리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 부담을 줄였다.오는 4월에는 온라인 전용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페셜 에디션(SE)’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블랙 엣지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딥컨트롤 패키지2 등을 기본 적용해 높은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KGM 관계자는 “가솔린, 바이퓨얼,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되며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향후 다양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11 11:01

3분 소요
전 세계 ‘女心’ 홀린 ‘H 눈매’...여성들이 뽑은 ‘올해의 차’는

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에서 싼타페가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여성 올해의 차는 전 세계 55개국 82명의 여성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심사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안전성 ▲주행 성능 ▲기술력 ▲승차감 ▲연료 효율 ▲친환경성 ▲가성비 ▲성 평등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올해 심사는 2024년 동안 2개 대륙 이상 또는 최소 40개국에서 출시된 81종의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대형 SUV ▲컴팩트 SUV ▲도심형 차량 ▲대형 승용차 ▲4륜구동 및 픽업 ▲퍼포먼스 및 럭셔리카 등 6개 부문에서 최고의 모델이 선정되었으며, 싼타페는 대형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어 부문별 1위 모델들을 비교 평가한 결과, 싼타페가 모든 부문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차량으로 평가받으며 ‘최고의 차’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심사위원단은 싼타페의 대담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넉넉한 실내 공간,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H자형 LED 램프와 직선적인 실루엣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으며, 넓어진 실내 공간과 첨단 기능이 SUV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세계 여성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싼타페는 이번 수상을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서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선정하는 ‘2024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SUV’를 수상했으며,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대형 내연기관차’로 선정되는 등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5.03.06 18:00

2분 소요
현대차 ‘아이오닉 5 N 라인’, 獨 매체 평가서 ID.4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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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라인’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4 GTX를 앞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N 라인과 폭스바겐 ID.4 GTX를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총 7가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아이오닉 5 N 라인은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경제성 등 4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총점 584점을 기록, 580점을 받은 ID.4 GTX를 앞질렀다. 특히 실내 공간과 개방감에서 강점을 보였으며,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충전 속도와 발진 가속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전기차 성능을 입증했다. 친환경성 항목에서는 친환경 기술력에서, 경제성 항목에서는 잔존가치와 보증 부문에서 경쟁 모델보다 우위를 점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독일 아우토빌트의 평가에서 다시 한번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독일은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으로 아우토빌트의 평가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2025.03.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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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도 잘나가는 KGM...렉스턴 스포츠 최고의 픽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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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이하 KGM)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품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GM은 지난 1월 튀르키예 시장에서의 수상에 이어, 최근 호주에서도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가 최고의 픽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무쏘는 호주의 유력 온라인 자동차 매체 드라이브(Drive)로부터 2년 연속 ‘최고의 픽업’(COTY 2025)으로 선정됐다. 드라이브는 매년 세그먼트별로 총 12개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가격대에 따라 2~3개 세부 부문으로 나눠 후보를 선정한 후, 철저한 평가와 시승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드라이브는 “렉스턴 스포츠는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경쟁사 대비 뛰어난 제품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 편안하고 조용한 실내,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조화를 이루는 픽업”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호주 자동차 시장은 캐러밴을 활용한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 모델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다. 이에 따라 KGM은 호주 시장을 중요한 성장 기회로 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KGM은 2018년 호주에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7000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5만275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8.2%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또한, KGM은 올해 글로벌 첫 행사로 지난 1월 튀르키예 시장에 액티언을 론칭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튀르키예 시장에서 총 1만1870대를 판매하며 2023년(2217대) 대비 5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KGM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가 호주 시장에서 최고의 픽업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도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 출시와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도입은 물론, 신시장 개척과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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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각자도생...글로벌 자동차 업계 '파급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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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무산됐다. 경영 통합을 위한 합의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지난해 12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으나, 결국 백지화된 것이다.본래 계획대로라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개발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현재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와 BYD가 기존 자동차 기업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혼다와 닛산은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최후의 수단을 제시한 것이다.2023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도요타가 1123만대 판매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이 923만 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730만대로 3위를 기록했는데, 만약 혼다(398만대)와 닛산(307만대)이 통합했다면, 산술적으로 735만 대로 현대차그룹을 5만 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더 나아가, 혼다와 닛산뿐만 아니라 미쓰비시까지 합병한다면,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간 아키텍처 공유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개발(R&D), 생산 시설까지 통합되면서 생산 라인과 서비스 및 판매망을 공유하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시스템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업의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이번 합병이 결렬된 이유는 닛산이 대등한 합병을 요구한 반면, 혼다는 시가총액 차이가 크다는 점과 닛산의 관료적인 기업문화가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신기술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회사로 편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또한, 닛산이 제안한 2,500억 엔 규모의 감원 계획이 혼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양사의 라인업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기존의 개별 생존 전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할 경우 연간 900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제시되었으나, 이제는 양사가 각각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글로벌 자동차 업계 움직임은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이에 대한 다양한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혼다는 수소전기차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타와의 수소전기차 동맹을 강화해 2040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비중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로드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다만,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각국 정부의 보조금과 정책 지원에 따라 판매 규모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시장 상황은 소비자의 선택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이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정책이 트럼프 정부로 교체될 경우 백지화되거나 대규모 삭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닛산은 르노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적용을 확대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한 저가형 모델 출시를 서두를 전망이다.배터리 생태계 정비도 중요하다. 이 문제는 혼다와 닛산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산업에 뒤처진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가성비 좋은 전기차 개발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아울러 혼다·닛산의 합병 결렬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와 대응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각국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자국 자동차 제조사가 수소전기차 양산 기술이 없는 상황에서 수소전기차 도입을 적극 추진할 국가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의 단점인 1회 충전 주행거리,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화재 위험성, 배터리 재활용 문제,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소연료전지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소전기차 시장은 결국 열릴 수밖에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 BYD가 저가형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 문제와 더불어, 각국 정부가 중국의 전기차 시장 지배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이 틈을 노려 닛산이 확보한 전기차 기술을 바탕으로 저가형 전기차 출시를 서두른다면, 품질과 신뢰를 얻고 있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과 배터리 내재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커넥티드 서비스 강화를 위한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우리나라는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규모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목표로 더욱 노력해야 하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수출 대상국의 정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중요하다. 친환경 자동차 시대로의 전환과 자율주행차라는 새로운 트렌드 정착을 위해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발맞추고,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2025.02.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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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심장’ 장착한 KGM ‘무쏘 EV’...실구매가 30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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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KGM)가 ‘무쏘 EV’의 판매 가격을 18일 공개했다.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안락함과 경제성, 그리고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조화롭게 갖춘 혁신적인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을 보장하며, 152.2kW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아울러 공기 저항이 상대적으로 큰 개방형 적재 공간을 갖추었음에도 1회 충전 시 최대 401km(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주요 사양으로는 ▲다목적 루프랙 ▲17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프리미엄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적용된다. 추가 옵션으로 ▲선루프 ▲AWD 시스템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기능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STD 4800만원 ▲DLX 5050만원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전기 화물차로 분류됨에 따라 정부 보조금 혜택이 적용된다. 국고 보조금 652만 원과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 원을 반영하면 실제 구매가는 약 3962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지역별 추가 지원금도 적용 가능하다. 2WD 17인치 기준 ▲인천(316만원) ▲부산(204만원) ▲대전(229만원) ▲대구·광주(192만원) 등에서 추가적인 보조금이 지급된다. 특히, 소상공인은 별도의 지원과 부가세 환급을 통해 약 1410만원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어, 최종 실구매가는 33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아울러 화물 전기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면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원)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유지비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무쏘 EV’는 5년간 운행 시 약 580만 원의 유지비가 예상되며, 이는 가솔린 픽업 모델 대비 약 140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KGM 관계자는 “무쏘 EV는 친환경차의 강점뿐만 아니라 운영 측면에서도 내연기관 픽업 대비 월등한 경제성을 갖춘 모델”이라며 “고유가 시대에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KGM은 전기 픽업 시장뿐만 아니라 ‘렉스턴 스포츠&칸’의 다채로운 트림과 옵션 구성을 통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며 픽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KGM은 올해 초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트림과 옵션을 최적화한 ‘2025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했으며, 가격대는 ▲렉스턴 스포츠 2952만원~3479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172만원~3699만원으로 책정됐다.

2025.02.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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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신형 팰리세이드...사전계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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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출시를 앞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새롭게 출시되는 이번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65mm 증대된 5060mm의 전장과 70mm 증대된 2970mm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넓어진 실내 공간에는 가족 단위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련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의 내장 구성요소들이 배치됐다.팰리세이드에 적용된 아일랜드 타입 센터 콘솔은 스티어링 휠로 옮겨진 기어노브 자리를 활용해 무선충전기와 함께 100W까지 충전 가능한 C타입 USB 충전포트를 포함해 ▲2개의 대용량 컵홀더 ▲하단 수납공간 ▲양문으로 개방되는 콘솔박스 등으로 구성됐다.9인승 모델의 경우 1열 가운데 좌석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멀티콘솔을 탑재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동승석 에어백을 확장한 센터석 듀얼 에어백도 적용해 중앙에 자리한 승객의 안전까지 챙겼다.9인승 사양의 2열 6:4 분할 시트는 ▲전동 폴딩 ▲슬라이딩 ▲전동 리클라이닝 ▲윙아웃 헤드레스트 기능을 탑재해 안락함을 극대화했다.7인승 사양의 2열 전동 독립시트는 릴렉션 컴포트 기능 추가로 탑승객이 최상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타격식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로 변경할 수 있다.여기에 시트가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틸팅형 워크인 기능을 적용, 전방으로 밀착 시 기존 대비 92mm 수준의 추가적인 여유공간이 생겨 탑승객이 손쉽게 3열에 승·하차할 수 있다.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틸팅 기능 동작도 가능하다. 3열은 한층 넓어진 리어 쿼터 글래스로 개방감을 높여주고, 3열에 적용된 전동 6:4 분할시트는 전·후방 110mm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해 승객 및 화물 공간을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이전 대비 35mm 늘어난 리어 오버행과 기본 모델 대비 전방으로 70mm까지 이동이 가능한 3열 시트는 4개의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무리 없이 한 번에 적재 가능한 수준인 최대 615L의 화물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팰리세이드는 운전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2·3열 시트의 위치나 각도를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루프에 자리한 전석 공조 컨트롤러로 후석에서도 전·후석 공조를 조절할 수 있게 구성하는 등 모든 탑승객을 상시 배려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현대차 ‘최초 적용’현대차 팰리세이드에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합산출력 334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효율성을 기반으로 1회 주유 시 10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 수치는 정부 신고 절차 완료 후 공개 예정이다.이와 함께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특화 기술인 ▲E-라이드 ▲E-핸들링 ▲E-EHA ▲e-DTVC 등을 탑재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했다.팰리세이드에 최초로 적용된 스테이 모드는 전기차처럼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도 공조,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돕는 편의사양이다.현대차는 팰리세이드에 기존 3.8 가솔린 엔진 대신 2.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도 운영한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281마력과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리터당 9.7km다.내년 1월 고객 인도… 가격은 4383만원부터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다음 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이며, 7인승 ▲익스클루시브 4516만원 ▲프레스티지 5099만원 ▲캘리그래피 5794만원이다.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이며, 7인승 ▲익스클루시브 5146만원 ▲프레스티지 5729만원 ▲캘리그래피 6424만원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안락한 인테리어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압도적 존재감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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