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33

신한은행, 한전기술과 맞손...“사내기금 대여 시 퇴직연금 담보설정”

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한국전력기술와 임직원 복지 지원을 위한 ‘퇴직연금 담보설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전력기술 임직원이 사내기금 대여 등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 근로자가 가입한 퇴직연금에 담보 설정하는 프로세스를 지원한다.한국전력기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 복지 혜택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한은행은 향후 한국전력기술 임직원을 위해 다양한 상품 및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전력기술 임직원에게 보다 나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1위 사업자로서 하나로 연결된 연금솔루션을 만들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목표로 고객 관점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에 발맞춰 신한은행은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신한 SOL뱅크 비대면 퇴직연금 관리 플랫폼 ‘나의 퇴직연금’을 전면 개편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은행권 최다인 190개 ETF 상품을 운영하는 등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5.03.31 09:57

1분 소요
[부고] 배연호(쿠팡 홍보실 부장)씨 빙부상

유통

▲조환호씨 별세, 조한미·한희씨 부친상, 이희준(한국전력기술 차장)·배연호(쿠팡 홍보실 부장)씨 빙부상 = 24일 오후 1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6일 오전 5시, 장지 용인평온의숲. 031-787-1500

2025.03.25 09:49

1분 소요
韓-UAE 신뢰의 원천 ‘바라카 원전’…300억불 오일머니 들어온다

산업 일반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원)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 기업이 UAE에 추진하는 바라카 원전 사업이 한-UAE 신뢰의 바탕이라는 해석이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대통령실은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번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무함마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UAE의 이번 투자가 주목받는 것은 과거 우리나라가 약속받았던 투자 금액에 비해 압도적으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UAE가 영국에 투자하기로 협약한 금액은 10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5조원 수준이다. 중국에는 50억 달러(약 6조2000억원), 프랑스에는 15억 유로(약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UAE가 주요 투자하는 분야로는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 개발, 수소 관련 기술,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방위산업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우리 기업이 하나로 뭉쳐 UAE에 원전 4기를 건설하는데 설계부터 시공, 건설까지 우리 기업들이 담당한다. 지난 2020년 바라카 원전 1호기가 UAE 송전망으로 계통연결에 성공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고 현재는 원전 원전 3·4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바라카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의 25%를 생산하게 된다.우리 기업은 물론 UAE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 이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 배경에 힘입어 한국과 UAE의 신뢰 관계가 두터워졌다는 평가다. UAE는 2023년 상반기부터 통용될 최고액권 1000 디르함(약 35만원)권 뒷면에 ‘바라카 원전 단지’의 원자로 4기 전경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UAE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한 것도 이런 맥락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당시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한 바 있다.UAE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원자력 수출 허가 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행정 약정을 체결한 것도 바라카 원전 사업의 협력의 영향이란 평가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이 UAE에 원전 관련 수출 허가를 받는데 최대 6개월의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정되는데, 이는 사실상 추가 사업의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이번 행정 약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이후 한-UAE 간 원자력협력협정을 근거로 진행됐다. 원안위는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이후 이와 관련해 원전 운영 등에 필요한 원자로, 증기발생기, 핵연료 등 장비 및 물질 관련 기술 약 4000건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 유국희 위원장은 UAE 현지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10여 년간 양 기관의 협력이 행정약정 체결이라는 새로운 결실을 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 기관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향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16 14:48

3분 소요
“SMR 선점하라” 국내 건설사들 기술 네트워크 구축 각축전 [친환경에 꽂힌 건설사②]

건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사업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줄줄이 뛰어들고 있다. 기존 친환경 에너지 분야인 태양광·풍력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분야 가운데 SMR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대두하면서 초기 단계인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SMR은 전기출력규모 300㎿e 이하인 소형모듈원자로를 의미한다. 소형원자로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작업을 모듈화하기 때문에 표준화가 쉽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탄소 중립 정책과 지구온난화 등 기상 이후를 막기 위해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연합(EU)에서 그린텍소노미에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를 포함하며 원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SMR은 기존 대형 상용원전보다 안전성이 뛰어나며 방사성 폐기물 생성에도 높은 효율성을 보이기 때문에 향후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18일 SMR 제휴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160의 상용화를 위한 상세설계 작업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공동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맺은 뒤 약 1년 만에 사업을 구체화한 것이다. 앞서 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과 입찰 공동 참여 ▶국제 사업 공동 참여 등 SMR-160 공동 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정했다. 현대건설은 기후·온도·습도 등 현지 자연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나선다. 설계를 완료한 SMR-160의 표준모델인 ‘스탠다드 디자인(Standard Design)’은 이후 홀텍사가 소유한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처음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참여해 산출한 상세 설계 결과물들은 미국 내 최초 SMR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세계 각국에 배치할 소형모듈원자로 디자인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지역을 포함한 세계 15개국을 대상으로 공동 진출을 검토하는 등 SMR-160 모델을 국제 원전사업의 대표 모델로 확장 시킬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자로 SMR-160 개발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서 사막·극지 등 지역적·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모의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또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상업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 (USNRC)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 ‘초기 단계’ SMR 시장…건설사, 설계·시공과 전문기업 지분 투자도 대우건설도 미래 원자력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SMR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빠르면 올해 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체코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미국·프랑스가 3파전으로 경쟁하게 될 체코 원전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사업비가 8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우건설·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전KPS·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한 ‘팀 코리아’가 체코 원전사업 수주에 참여해 한국형 경수로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입찰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은 SMR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소규모 전력생산과 해수담수화를 목적으로 하는 소형원자로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12년 SMART100(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100) 모델을 통해 SMR 가운데 세계 처음으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했다. 대우건설은 이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서 한국전력이 주관사인 KEPCO 컨소시엄에 참여해 SMR 분야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 등과 SMART POWER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외 SMR 시공에서 이 모델을 활용한 사업에 진출할 때 우선공급권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대우건설은 한수원을 주관으로 하는 ‘SMART Team Korea 협의체’를 통해 국내 기술력을 통한 해외 SMR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i-SMR(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 참여와 투자를 추진해 향후 해외 중소형 원자로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포괄적 협력을 맺고 해외 SMR 사업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2021년 2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도 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추가로 단행했다. 지난 5월에는 해외 SMR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진행하는 SMR 프로젝트의 사전 시공계획 수립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총 10기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 시공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향후 SMR을 통한 전력 생산뿐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를 위해 기술과 역량도 공유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1기당 77메가와트(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SMR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다. 전 세계 70여개 SMR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아직 SMR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선점해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공을 들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1.10 07:00

4분 소요
文정부 '탈원전' 부메랑, 한전 8조 손실…돈 되는 것 다 판다

산업 일반

한국전력이 자회사 출자 지분을 포함해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부동산, 운영·건설 중인 해외 석탄발전소를 매각해 6조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1분기 8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돈이 될 만한 자산을 팔겠다며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또 재무상황이 정상화되기까지 정원도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 손실이 7조7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역대 최대규모 손실이다. 2021년 한해 영업손실이 5조8601억원, 2019년에는 1조 2765억원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1분기 손실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한전은 향후 전력그룹사 비대위를 중심으로 회사별 고강도 자구 노력과 경영혁신 등 비상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결과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한전 측은 출자지분 매각(8000억원), 부동산 매각(7000억원), 해외사업 구조조정(1조9000억원), 긴축경영 (2조6000억원)을 통해 6조원가량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촉발된 국제 경제 위기와 글로벌 연료 가격 급등이 한전의 적자 폭을 키운 주요한 원인이지만, 전기요금이 동결되며 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기요금은 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르면 연료비 조정요금을 연료비 인상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3원, 연간으로는 최대 ±5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한전은 2020년 12월부터 연료비 조정요금을 인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지난해 9월에만 3원을 인상하는 데 그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한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기요금 인상을 보류해왔다. 결국 이런 결정이 한전의 위기로 다가온 셈이다. 반면 세계 각국은 잇따라 전기 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한국전력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해 스페인은 전기요금을 51%가량 올렸다. 이탈리아(31.6%)·영국(18.8%)도 큰 폭으로 요금을 인상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하반기 회원국 2곳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에서 전년보다 전기요금이 올랐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기요금 판매사들이 연료비 급등으로 심각한 재무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영국 30개, 독일 39개, 일본 14개 전기 판매사가 파산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단시간에 역전시킬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도 급등한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원가주의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심각한 물가 상승에 과도한 전기요금 인상을 주저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원자력발전 확대로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일부 낮추겠다”고 했지만, 원전을 추가로 짓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 든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강동진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화석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해 당분간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전기 요금의 대폭적인 인상이 아니라면 (한전의) 실적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영업적자가 23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40%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5.19 20:00

3분 소요
세아베스틸, 한전기술 등과 협력해 원전 시장 공략

산업 일반

세아베스틸이 국내외 원전 전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원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 한국전력기술과 사용 후 핵연료 건식 저장 사업 기회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3개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 및 정보 교류, 원전 사업 동반 진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오라노티엔은 건식 저장 시스템 기술 제공 및 공급을 담당하며 세아베스틸은 건식 저장 시스템의 제작 및 공동 공급을 맡는다. 한국전력기술은 저장 시설 설비를 포함한 건식 저장 시스템 인허가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아베스틸은 현재 국내 원전의 대다수가 원전 가동 이후 배출된 사용 후 핵연료를 내부 저장조에 보관하는 습식 저장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사용 후 핵연료를 별도의 저장용기에 공기로 냉각시켜 보관하는 건식 저장 방식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으로부터 수주한 사용 후 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를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미국에 납품했으며,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수력원자력의 고연소 사용 후 핵연료 운반 용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SKID(운반 용기 적치 제품), YOKE(운반 용기 인양 작업 도구) 제작 및 CASK의 열전달 시험 등 각종 평가를 수행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겸비한 성공적인 사용 후 핵연료 건식 저장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원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용 후 핵연료 처리 사업 분야에서 주요 공급자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5.17 10:06

2분 소요
블루코브자산운용,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개발 본격화

부동산 일반

블루코브자산운용이 경기 용인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로 옮기면서 용인사옥 부지매각을 추진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용인사옥을 지난 4월에 매입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올해 사업방향을 결정한 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기술 용인 사옥이 자리했던 이 부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실제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의 개발 방향을 주거시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일대는 대형 교통 ∙ 개발호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주거시설 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도보 5분 거리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용인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GTX 용인역을 중심으로 용인플랫폼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일대를 용인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의 중심축이자 교통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달 16일 개발계획이 확정 고시됐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김승범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최근 고양삼송물류센터 선매입을 진행하는 등 총 1조원을 상회하는 운영자산을 확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주로 국내외 오피스 및 물류센터, 호텔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략개발본부장을 맡은 엠디엠 출신 정진우 상무가 합류한 이후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기간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하남 신영지웰에스테이트감일역, 화성 동탄 오피스텔 등 다수의 비주거 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매입을 통해 주거시설 개발도 본격화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주거 개발을 넘어 주거개발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블루코브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우수한 입지가치를 갖춘 데다 높은 미래가치도 품고 있어 주거시설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특히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종합 부동산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세울 수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그동안 쌓아왔던 역량을 발휘해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5.13 13:15

2분 소요
‘다시 주목 받는 원전’ 신기술 향연 부산원자력산업전 개막

산업 일반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분야 전시회인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27일부터 사흘간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벡스코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110개 회사가 37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원자력 안전, 원전 건설, 원전 운영 관련 기자재와 설비, 기술·제품 등을 전시한다. 여기에 최근 주목을 받는 원전 해체, 방사성 폐기물 처리·저장·운송 관련 새로운 기술도 선보인다. 행사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두산에너빌리티, 한국기계연구원 발전 6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와 협력 중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정부가 이달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도입 2년여 만에 전면 해제하며 원자력 관련 업계와 취업 준비생을 위한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연구 성과 중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술을 소개하는 ‘원자력 R&D 사업화 기술이전 설명회·상담회’를 비롯해 ‘전력 및 원자력 기자재 구매상담회’,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등이 마련됐다. 29일에는 ‘전력·원자력 공기업 취업설명회·취업상담회’에는 각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채용계획 등을 설명한다. 이번 행사에 맞춰 올해 37회째를 맞는 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원자력’이라는 주제로 함께 개최된다. 원전 기술의 수출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NURE)’도 동시에 열린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4.27 06:00

1분 소요
숨죽였던 5년, 기지개 켜는 원전업계…대선 후 기상도 쨍쨍

산업 일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원자력 발전 업계에 다시금 봄이 찾아오는 모양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탈원전 정책 전면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탈원전 정책에 속도 조절을 할 의향을 내비치고 있는 탓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최근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했다. 한국의 원전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원전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도 한껏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李 “감(減)원전” vs 尹 “원전 최강국 건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에너지 정책 공약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전’이다. 이 후보는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을 계속 지어서 가동 연한까지 사용할 계획이지만 신규 건설은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새 원전 건설에 착수해 가동까지 약 10년이 걸린다는 점과 10년 이내에 원자력 발전단가가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역전할 거라는 예측을 기반에 둔 계획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 들어 국민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건설 중단 결정이 내려진 신한울 3·4호에 대해서는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역시 지난 6일 신한울 3·4호 건설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신한울 3·4호 건설 관련) 찬반 양측의 주장을 투명하고 공정한 논의 절차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이 후보는 차기 정부의 원전 정책 방향에 대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가 아닌 ‘감(減)원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에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아울러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연구에도 계속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전면에 내걸고 나섰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탈원전 이후 에너지 주권을 상실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며 “원전 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 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탈원전 정책 폐기를 재차 강조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답변한 ‘제20대 대선 매니페스토 비교 분석을 위한 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윤 후보는 9번째 공약으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내세웠다. 그는 “실효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원자력과 청정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에 지속적으로 투자, 친환경적 에너지 생산과 미래 먹을거리 확보, 전 세계에 원전 원천기술을 수출하겠다”라고도 밝혔다. ━ EU 택소노미에 포함된 원전…해외시장 꿈틀 에너지 정책에서 두 후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전의 비중이다. 이 후보는 원전을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을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는 계획인 반면, 윤 후보는 에너지 정책의 중심을 원전에 놓고 재생에너지는 보조 수단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분명한 것은 ‘홀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외면받았던 원전 업계가 예전의 위상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EU 국가 간의 치열한 공방 끝에 EU 택소노미(Taxonomy)에 천연가스와 함께 원전이 포함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택소노미는 탄소중립에 투자하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활동이 녹색경제활동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 가이드라인이다. 당초 EU는 지난해 6월 1차 발표에서 원전을 제외했지만, 원전 의존도 70%에 달하는 프랑스의 강력한 주장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지난달 2일 맥기니스(McGuinness) EU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택소노미 규정 확정을 발표하는 연설에서 원전과 관련해 “그동안 안전 기준과 폐기물 관리에서 많은 기술 진전이 있었다”며 원자력 발전을 녹색에너지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EU의 금융기관과 금융회사에게 원전 발전에 대출이나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다만 앞으로 새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핵폐기물 관리와 원전 설치 및 해체를 보장해야 하고 2045년 전까지 건축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공사 역시 2040년 전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적어도 유럽에서는 원전 건설 시장이 20여 년은 유효하다는 의미다. EU가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면서 원전 업계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해 미국·영국·프랑스 등 선진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R은 대형원전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건설 공기가 짧은 이점이 있다. 방사성 폐기물 등 안정성 측면에서도 대형원전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도 보폭을 넓히는 상황이다. 미 정부가 2020년 발간한 ‘미국 원자력 경쟁력 회복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원전 시장이 5000억~7400억 달러(570조~840조원)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첫 SMR 주인공 명단에 국내 기업 들어가나 국내기업에서는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 SMR 선두주자인 ‘뉴스케일파워’에 각각 1억400만 달러(약 1300억원), 5000만 달러(약 62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2020년 9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승인을 받은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미국 아이다호주 건설 부지 평가를 완료했다. 2024년에는 SMR 건설·운영허가 신청을 NRC에 제출한다는 목표다. 뉴스케일파워의 전략적 파트너로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은 SMR 설계와 엔지니어링, 조립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 측은 향후 3조원 이상의 물량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의 SMR 프로젝트에서 반응로 설치와 제반 시설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캐나다 SMR 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앨버타주와 ‘SMR 건설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소듐냉각형 SMR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함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데모 플랜트 건설사업에 나선다는 목표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용 SMR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손을 잡았다. 해양 부유체 설계 제작 기술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은 해양용 소형 원전인 ‘BANDI-60’을 개발한 한전기술과 해양부유식 원전개발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EU 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되고 SMR 개발에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K-택소노미’에 원전 포함 등 차기 정부에서의 정책 방향이 지난 5년과는 상당 부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08 07:00

5분 소요
KB국민은행, ‘국내 최대’ 제주 한림해상풍력 5430억원 금융주선

은행

KB국민은행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약정 체결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수원리 공유수면 일대에 5.56㎿(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총 100㎿급 해상풍력발전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303억원이며 2024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사업의 금융주간사로서 총 15개 금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 5430억원의 금융주선을 완료했다. 이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최대 규모다. 금융주간사 외에도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주식회사 바람 등이 이번 사업의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했다. KB자산운용,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 경험 부족,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 등에 따른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KB금융그룹의 전사적 지원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의 금융약정을 제때 마무리했다”면서 “향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2022.02.28 14:16

1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