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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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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C-Lab 액셀러레이팅 17기’ 참여기업 모집

정책이슈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5월 7일까지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7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7년 이내 기업 중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한다.'대구 C-Lab'은 지난 2014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16개 기업을 지원해온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졸업기업 누적 매출 9,627억 원, 총투자 유치 4,313억 원, 신규 고용 3,688명의 성장 성과를 창출했다. 또 CES 혁신상 29건, 예비/아기유니콘 10개사 선정 등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최근 졸업한 16기 참여기업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 감속기를 개발한 ㈜이스턴기어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됐고,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 '라이펫'을 운영하는 ㈜십일리터는 삼성전자 'C-Lab Outside'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래비티랩스의 김운연 대표는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30인' 소비자 기술 부문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이번 17기에는 최종 15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최대 3,5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성장 전략, 보육공간 입주 연계, 직접 투자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 추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수기업으로 평가될 경우, 삼성전자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Outside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C-Lab은 유망 창업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핵심 발판으로, 지역 창업생태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17기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대구시의 자원을 집중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7 17:18

2분 소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최초 넘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 되겠다”

은행

“지금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으로 거듭나겠습니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3월 대표직에 올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토스뱅크는 457억원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고객 수는 1200만명을 넘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880만명에 달해 세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은행이 됐다. 포브스는 세계 최고의 은행, 한국 부문 1위에 3년 연속 토스뱅크를 꼽았다. 이 대표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마친 은행’(Built for the Future)임을 선언하며 “미래로의 도약 준비를 마치고, 금융 산업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중장기(향후 3~5년간) 전략으로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글로벌 진출을 제시했다. 그동안 토스뱅크가 쉼 없는 혁신으로 경계 없는 포용을 낳았고 발 빠르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선한 영향력을 확장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선점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5년 내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시니어 상품·서비스에 집중토스뱅크는 ‘글로벌 확장’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더불어 선진국 시장도 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또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시니어, 액티브시니어 등이 타깃이다. 현재 40대 이상이 토스뱅크 고객의 2명 중 1명(48%)에 가까운 만큼, 금융 외에도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고객 중심 최적화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보다 정교하게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토스뱅크는 12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알고리즘, 맞춤 설계 조직 신설, 행동 기반 추천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외화통장은 한층 강력해진다. 기존 무료환전 기능으로 호응을 얻었던 외화통장에는 송금 기능이 추가 된다. 해외에 거주 중인 지인 또는 가족이나, 유학 중인 자녀에게 보내는 돈에도 자유가 더해진다.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넘어 기업 고객을 위한 보증 기반 대출을 선보이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확보하고 보증 기반 구조를 통해 리스크 관리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 내재화는 가속화를 넘어 표준화 된다. 토스뱅크는 개발자 중심의 조직을 구성, 운영하며 기술 내재화를 추구해 오고 있다. 신용평가 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AI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이 더해질 방침이다. 수신잔고나 연체율, 문서 인식 정확도가 향상될 뿐 아니라,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술 또한 강화된다. 토스뱅크는 0.5초 만에 99.5% 이상의 정확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사업화 대상으로 기획 중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3년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집중해왔다. 은행이 정한 규칙을 고객이 따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설계했다. 특히 ‘어떻게’(HOW)에 집중하며, 은행마다 똑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토스뱅크만의 다른 문법으로 풀어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토스뱅크가 낳은 최초의 혁신 사례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이나 ‘함께대출’ 등 40여가지가 넘는다.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최적화, 기술 내재화, 글로벌 확장을 통해 미래형 은행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고객 신뢰와 투명성,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6 15:11

3분 소요
KB자산운용,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출시

증권 일반

KB자산운용은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를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인공지능(AI) 기술과 하드웨어를 결합한 인간형 로봇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KB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별로 7개 종목씩 총 21개 종목을 편입했다.편입 종목에는 테슬라(비중 10.6%), 인튜이티브 서지컬(10.4%), 엔비디아(10.2%)를 비롯해 테라다인(8.5%), 락웰 오토메이션(8.0%), 오로라 이노베이션(6.6%), 지브라 테크놀로지스(6.4%) 등이 포함됐다.KB자산운용은 산업 초기 단계인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밸류체인별 고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분야별 비중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 물류, 국방, 헬스케어,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며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5 16:12

1분 소요
반려동물 수명연구에 속도… 英 생명과학기업 로얄하운드, 2억3000만 달러 투입

산업 일반

영국의 생명과학 기업 로얄하운드(LOYAL HOUND & CO.)가 2025년 글로벌 R&D 전략 강화를 위해 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82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이번 투자는 로얄하운드(Loyal Hound)가 2024년 선포한 ‘반려동물 수명 20년 시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을 단순 예방 중심에서 생애 전 주기 설계 기반의 정밀의학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되어 있다.로얄하운드(Loyal Hound)는 이번 R&D 예산을 통해 ▲AI 기반 수명예측 엔진 고도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모바일 진단 인터페이스 기술 상용화 ▲글로벌 R&D 거점 확장 등 총 4개 분야에 전략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특히 로얄하운드의 대표 제품군인 종합포뮬러 ‘안티톡신(Antitox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장·심장·뇌신경 등 주요 장기 기능을 보존하는 고기능 동물용 포뮬러의 신규 개발도 이번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이는 노령화되는 반려동물 개체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 제품이다.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포뮬러 라인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술 측면에서는 약 100만마리 이상의 생애 데이터를 분석해 개체별 특성을 반영한 수명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 개선이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진단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통합을 통해 수의사-소비자 간 실시간 연동 진료 시스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로얄하운드(Loyal Hound)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영국 본사 외에 미국 보스턴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위성 연구센터를 설립, 분산형 글로벌 생명과학 R&D 클러스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로얄하운드(Loyal Hound) CEO 제임스 네이저(James Nazer)는 “이번 투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수명 중심’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라며 “정밀의학, 유전체 분석, AI 진단 등 생명과학 기반의 융합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프리미엄 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얄하운드(Loyal Hound)는 이번 R&D 투자 전략을 통해 ‘수명 설계 기반 동물 헬스케어’라는 차세대 산업 카테고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2025.04.09 15:59

2분 소요
탄핵 정국 해소 불구 관세 공포에 ‘롤러코스터’ 장세

증권 일반

국내 증시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 조치에 간밤 뉴욕 증시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28p(포인트)(0.86%) 하락한 2465.42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21p(1.46%) 내린 2450.49로 출발했다. 낙폭을 축소하며 25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2분께 헌재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하자 지수는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국내 증시를 누른 건 트럼프발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의 여파로 간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5년 만의 폭락을 겪으면서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이 거세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예상 수준을 웃돈 고율 관세가 상대국의 보복 관세를 불러오고 결국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증시 투매를 불러왔다. 특히 미국 바깥 공급망에 생산 의존도가 큰 주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대형 기술주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 ▲나스닥 종합지수는 5.97% 급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0.5bp(1bp=0.01%포인트) 떨어진 연 4.031%를 기록했다.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경향이 강해지면서 외국인은 대거 빠져 나갔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697억원, 62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78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90p(0.57%) 오른 687.39에 장을 마쳤다. 전날 상호관세 충격을 이미 한차례 반영한 국내 증시지만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국내 증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긍정적그러나 이미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상 역사적 밴드 하단 부근에 있는 만큼 추가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인 2,360선,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갈 수는 있겠으나 수시로 반등을 주면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관세우려가 유입된 주변국 대비 국내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이 상당히 출회됐다”며 “다만 미국의 관세 우려가 유입된 주변국 증시(일본 닛케이225지수 2.75% 하락)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4일 탄핵 정국이 해소됐다”며 “그동안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며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4.84%,와 5.9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는 하루”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하락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의 연장선”이라며 “트럼프는 상호관세에서 제외했던 반도체·의약품 별도 관세를 예고했고, 여기에 환율 하락 역시 한국 수출의 가격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되며 조선, 반도체, 헬스케어 등에서도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 외국인 수급 개선을 위해서는 4월 중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지수 탄력은 둔화된 가운데 중국향 엔터, 게임, 소비재 등의 종목장세가 짙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6월 3일 조기 대선 예정일에 임박할수록 국내에서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동력 내러티브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4.04 21:44

3분 소요
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혼조세 마감…나스닥 4거래일 하락

글로벌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보를 따라 일렁인 3월의 마지막 날, 올해 첫 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을 반등 시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7.86p(1.00%) 오른 42,001.76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1p(0.55%) 높은 5,611.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70p(0.14%) 밀린 17,299.29를 각각 기록했다.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 16일 장중에 기록한 최고점(20,204.58) 대비 14.38% 낮은 수준이다. 개장 시점(16%↓)보다는 완화됐으나 아직 조정 영역(최고점 대비 10% 이상↓)에 잠겨있다.그러나 이날 개장 직후 빠르게 뒷걸음치며 지난 2월 19일 기록한 최고점(6,147.43) 대비 10% 이상 낮아졌던 S&P500지수는 반나절 만에 조정 영역에서 다시 발을 뺐다.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나스닥지수는 열심히 뛰어올랐지만 4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피하지 못했다.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월간 기준 다우지수는 5.15%, S&P500지수는 6.27%, 나스닥지수는 8.09% 각각 뒷걸음쳤다.이날도 관세 불확실성이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 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되돌릴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상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내달 3일 0시를 기해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발효될 예정이다.이 와중에 대표적인 소비재 종목 월마트 주가가 3.10% 이상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독려하고 시장에 긍정적 기운을 불러일으켰다.반면 기술주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1.18%)·마이크로소프트(0.90%)·테슬라(1.67%)·아마존(1.28%)·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07%) 5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애플(1.94%)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0.20%) 2개 종목만 상승했다.지난해 뉴욕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1.64% 뒷걸음쳤다. 이날 종가는 108.38달러로 지난 1월 수립한 역대 최고가(153.13달러) 대비 29.22% 낮다.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사측이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는 37만7592대로 2022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아마존은 지난 주까지 주간 기준 8주 연속 내리막을 걸은 후 하락세를 지속했다.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앞서 발표된 자동차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딛고 0.75% 반등했다. 포드는 3.19% 오르고 스텔란티스는 1.15% 내렸다.우파 성향의 케이블 뉴스 채널 뉴스맥스는 뉴욕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720% 급등했다. 뉴스맥스는 공모가 10달러에 750만 주를 발행,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NMAX 티커를 달고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는 14달러, 마감가는 82.25달러였다.전 거래일인 지난 28일 나스닥거래소에 첫 상장된 데이터센터 운영·임대 업체 코어위브 주가는 7.30% 이상 미끄러졌다. 엔비디아 지원을 받는 코어위브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주택담보대출(모기지)업체 미스터 쿠퍼는 금융서비스업체 로켓 컴퍼니스가 9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 알려진 후 주가가 14.46% 뛰었다. 이번 거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오르고 임의소비재(0.18%↓) 단 한 종목만 하락했다.필수소비재(1.63%) 상승률이 가장 컸고, 에너지(1.07%)·금융(1.25%)·소재(1.07%)·유틸리티(1.07%)는 1%대, 헬스케어(0.9%)·산업재(0.64%)·부동산(0.88%)·테크놀로지(0.03%)·통신서비스(0.24%)는 1% 미만 올랐다. 테크놀로지 상승률이 가장 미미했다.

2025.04.01 09:00

3분 소요
“건강한 삶에 기여”...세라젬, 헬스케어 브랜드파워 5년 연속 1위

유통

세라젬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제27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Korea Brand Power Index) 헬스케어(척추의료기기)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세라젬은 한국마케팅협회와 소비자평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2회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 Korea Purchase Ease Index) 조사에서 의료가전 온열기 부문 8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세라젬은 27년 헬스케어 노하우가 담긴 혁신적인 제품, 체험 중심의 고객 서비스, 글로벌 확장 노력 등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아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는 1999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브랜드 평가모델이다. 국내 주요 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지수화한 지표다. 해당 조사에서 세라젬은 브랜드 인지도(최초인지·비보조인지·보조인지)와 충성도(이미지·구입가능성·선호도) 등 모든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고려하는 신뢰도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세라젬이 의료가전 온열기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세라젬의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는 척추 기술·온열 기술·의료기기 기술 등 세라젬이 27년간 쌓아온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사용자의 하중·척추 길이·굴곡도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척추 라인에 밀착해 정교한 마사지는 물론, 척추 라인 전반에 최고 65도 집중 온열 마사지까지 제공한다. 이 외에도 목·어깨·골반까지 마사지 범위를 확대하고 마사지 모드를 27가지로 늘리는 등 마스터 컬렉션 제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왔다.최근 출시된 ‘마스터V9’은 식약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퇴행성 협착증 치료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도움 등 6가지 효능을 인증 받았다.더불어 세라젬은 카페형 체험매장인 웰카페를 전국적으로 운영하면서 헬스케어 가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면서 헬스케어 가전을 체험하는 매장으로, 편안한 환경에서 구매 전 제약 없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세라젬은 글로벌 의료기기 표준을 준수하며 미국 FDA·중국 약감국 CFDA·유럽 CE·식약처 등의 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세라젬 관계자는 “K-BPI와 KPEI 조사에서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된 것은 세라젬 브랜드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의 기술력과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5 10:56

2분 소요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디컬 코리아' 이달 2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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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콘퍼런스 '메디컬 코리아'가 올해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메디컬 코리아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환자 유치,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등 보건의료산업의 국제 협력을 도모하는 행사다.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AI-powered Personalized Healthcare: Integrating into Our Daily Lives)를 주제로 열린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 ▲해외와 국내 기업 간의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홍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보건의료 분야 주요 협력국과 고위급 양자회담(G2G)이 진행된다.개막식에서는 에모리 헬스케어의 최고정보책임자(CIO)인 알리스테어 어스킨(Alistair Erskine)이 기조연사로 나서 AI 기반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의료환경을 개선한 경험을 살려 생성형 AI 기술의 적용 사례와 미래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질병을 진단하는 '스마트 변기'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싱가포르 난양공과대 박승민 교수는 '스마트 커넥티드 헬스: AI 융합으로 앞당기는 정밀건강 혁신'을 주제로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의 방향을 제시한다.학술대회에서는 6개의 포럼과 2개의 특별 세션에서 50명의 국내외 연사가 강연 및 토론을 펼친다.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도입한 일본 QST 병원(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의 히토시 이시카와 병원장, 일본 문부과학성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준텐도대의 아카자와 치히로 교수, 위암 수술과 연구에 성과를 보여준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등이 연사로 초청돼 AI 기술이 촉발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를 발표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관들을 위한 특별 세션도 준비됐다.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는 이번 행사에서 의료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소개받고, 국내 투자사와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투자유치회에 참여할 수 있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 환자 송출과 한국 의료 유치를 희망하는 해외 구매 기업(바이어)과 한국 기업(셀러)의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이들의 연결고리가 될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해외 조달시장 진출 2개 분야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의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이 AI 기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3.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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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AI 보안 위협 대응 위한 ‘LLM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진단 가이드’ 발간

산업 일반

SK쉴더스(대표 홍원표)가 AI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LM(거대언어모델)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진단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LLM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자연어 처리 및 생성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하며,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픈 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데이터 및 사용자 입력 처리 방식의 특성상 기존 IT 시스템과 다른 보안 위협에 취약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SK쉴더스는 2025년 주요 보안 위협 중 하나로 AI 기반 해킹 증가를 전망하며, 특히 소규모 언어 모델(sLLM) 타깃 해킹과 LLM의 구조적 취약점을 악용한 데이터 조작 및 유출 공격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번 가이드는 ‘OWASP Top 10 for LLM Applications 2025’의 주요 항목을 반영해 LLM 통합, 에이전트, 모델의 세 가지 핵심 보안 영역을 다루고 있다. 또한, 14개 주요 취약점을 위험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하고, 점검 방법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보안 위협으로는 ‘프롬프트 인젝션’, ‘API 매개 변수 변조’, ‘RAG(검색증강생성) 데이터 오염’ 등이 있다.프롬프트 인젝션은 사용자의 입력값을 악의적으로 조작해 시스템이 의도하지 않은 응답을 출력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으로, 악의적 응답 생성 및 민감한 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다. API 매개 변수 변조는 시스템 간 통신에 사용되는 API 요청값을 변경해 시스템 권한을 초과하는 동작을 실행하는 위협으로, 악성 이메일 전송, 데이터 유출, 시스템 장악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RAG 데이터 오염은 외부 데이터를 악의적으로 조작해 검색된 정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보안 문제를 유발한다.이 외에도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사용 및 보호된 영역 내에서만 실행되는 샌드박스 미적용이 위험도가 높은 보안 취약점으로 꼽혔다.가이드에서는 이러한 보안 위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자 입력과 시스템 명령어(프롬프트) 분리, 데이터 흐름 점검 및 데이터 검증 절차 강화, LLM 코드 실행 여부에 따른 샌드박스 활용, RAG 활용 시 그룹별 권한 관리 체계 구축, 다층 보안 체계 도입을 통한 데이터 오염 및 권한 상승 공격 방지 등을 제안했다.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대표 기업으로서 AI 특화 모의해킹 서비스, SBOM(소프트웨어 명세서), ML-BOM(머신러닝 명세서) 관리 등 DevSecOps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AI 애플리케이션의 잠재적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전한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AI 기술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보안 취약점이 악용될 경우 심각한 해킹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가이드는 기업과 기관이 AI 보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LLM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진단 가이드’는 SK쉴더스 공식 웹사이트의 정보보안 라이브러리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2025.03.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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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실탄 장전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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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새로운 사업 동력을 찾기 위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M&A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한국 증시가 올해 하반기에 저점을 극복하면 이후 M&A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지주사 차원에서 대규모 M&A를 추진하겠다"라고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루닛 등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의 다른 기업도 지난해 잇달아 해외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을 내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4000억원 규모로 독일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아이디티(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동안 쌓은 현금을 M&A에 쏟았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같은 해 2600억원 규모의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지분 인수를 마쳤다.국내 제약 기업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의료기기 기업을 활발하게 M&A를 하는 추세다. 동화약품은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차원(3D) 프린팅 의료기기 개발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했다. 대원제약은 극동에이치팜을 인수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했고, 이후 에스디생명공학을 사들여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기기 개발 기업 위드닉스를 인수해 미용기기 사업에 진출했다.이처럼 몇몇 기업이 규모 있는 M&A 소식을 발표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M&A 대상을 한정하면 아직 국내 M&A 시장은 규모가 작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 M&A는 48건으로, 이 중 34건은 1000억원 미만이다. 거래 규모를 확인하기 어려운 계약 5건을 제외하면, 43건의 거래 중 79%가 소규모 거래인 셈이다.특히 이들 기업의 M&A는 흡수합병 거래를 선호하는 해외 기업의 M&A 추세와 달리,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목적의 지분 인수 거래가 대다수였다. 흡수합병은 A회사가 B회사의 모든 자산, 부채, 권리를 승계하고, B회사는 법적으로 소멸하는 형태다. 실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M&A 48건 중 88%인 42건은 지분 인수, 8%인 4건은 흡수합병, 4%인 2건은 사업부 인수 형태였다. 신설합병을 추진한 사례는 없었다.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거래를 성사할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서 대규모 거래, 이른바 '메가 딜'(Mega-Deal)로 분류되려면 M&A 규모가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상위 제약 기업의 연간 매출 규모는 1~3조원에 그친다. 국내 기업의 M&A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 규모의 성장을 이뤄야 하는 상황이다.국내 M&A 시장이 확대되면 제약·바이오 벤처의 자금 순환과 성장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제약·바이오 벤처는 자본 회수, 이른바 엑싯(Exit)의 방법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과 구주 매각, M&A, 장외주식시장 거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주로 상장을 엑싯 방법으로 사용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갖추기 위해 M&A가 활성화돼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M&A 전략에 대한 다각적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2025.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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