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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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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예약도 진료 상담도 전문가 도움”…교보생명,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시행

보험

생명보험사의 서비스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보험료를 받아 자산을 불리거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에서 고객 건강 진단부터 병원 예약에 유병자를 위한 식단 추천, 간병인 지원 등 고객 치료 여정을 동행하는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유병 진단부터 회복까지 고객에게 제공하는 ‘교보뉴(New)헬스케어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 일상 속 질병 예방 관리부터 중증 질환 진단 후 정서적 돌봄까지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다. 특히 병원진료 예약, 간호사 병원동반, 건강식단, 간병인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건강관리 솔루션’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는 특히 암 등 주요 질환 진단 고객을 위한 실질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서비스인 간호사 병원동반은 전담 간호사가 일대일 상담을 통해 병원 및 전문의를 추천할 뿐 아니라 외래 진료에 동행해 의학 정보를 해설하고, 정서적 지지로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 등 고객의 신체와 마음을 함께 살핀다.이를 통해 주요 질병 진단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고객이 느끼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줄이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점이다. 진료 과정에서 생기는 작고 민감한 궁금증까지도 놓치지 않고 짚어주는 간호사의 역할은 단순한 안내를 넘어 ‘건강 동반자’로서 의미를 더한다.이 밖에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항목이 다양해졌다. 퇴원 후 회복을 위한 건강식단 ‘케어식단’,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대면 심리상담’, 전문 간병인을 1:1로 매칭하는 ‘간병인 지원’ 등 최대 10회까지 원하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교보생명은 이 같은 서비스의 가치를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첫 만남 7524!’ 캠페인을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캠페인명은 교보헬스케어서비스 통합 고객센터의 전화번호 뒷자리 ‘7524(치료의사)’에서 착안했다.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헬스케어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보업계 최초로 자회사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한 바 있다. 외부 위탁이 아닌 자회사를 통해 직접 서비스를 운영,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 교보헬스케어서비스는 2001년 도입 이후 꾸준한 개선을 거쳐 누적 이용 고객 수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은 단순한 보장을 넘어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까지 함께 챙기는 진정한 동반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보헬스케어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 건강관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1 17:31

2분 소요
초고령화 사회 진입…생보사, 新먹거리 ‘시니어 사업’ 진출 속도

은행

생명보험사들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새로운 기회이자 대응 과제로 ‘시니어 사업’을 낙점했다. 단순히 치매·간병, 요양보험 등 생명보험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직접 요양센터나 실버타운 설립 등 서비스 제공에 나선 것이다.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시니어 사업에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KB라이프다. KB라이프는 지난 2023년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 실질적인 시니어 사업 전개를 시작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실버타운 1개소, 강남권 요양시설 2개소, 주간보호센터 1개소 등 수도권에서 장기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은평, 광교, 강동 지역에 ‘요양 빌리지’ 3개소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 부지도 검토 중이다.현재 토지·건물 직접 소유 방식으로 시설을 확장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규제 개선과 연계한 위탁운영 모델로의 전환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고급형 요양서비스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신한라이프도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시니어 관련 사업인 노인 요양시설과 실버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에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 요양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2026년 설립할 요양시설은 용지를 확보 중이며, 2027년엔 서울 은평구에 요양시설과 실버타운을 결합한 복합주거시설(의료·헬스케어, 레저스포츠, 문화예술, 금융서비스 등)을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올해 1월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 그룹 차원의 시니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출범식에서 “새롭고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문화를 구축하고 고객의 편안한 노후 라이프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향후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외 삼성생명도 최근 조직 변화와 함께 올해 시니어 리빙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으며, 하나생명은 최근 금융당국의 요양 자회사 설립 신청 절차를 통과했다.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등 나머지 생보사들도 시니어 관련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션 시장’ 보험사들 노크…규제 앞에 ‘멈칫’이처럼 생보사들이 시니어 사업에 뛰어드는 건 성장성이 뚜렷한 ‘블루오션’ 시장이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베이비붐 1세대(1955~1964년 출생)와 2세대(1965~1974년 출생)가 모두 60세 이상이 되는 오는 2035년에는 60세 이상 인구수가 약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요양사업도 급성장해 한국무역협회 추산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요양 사업에 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향후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할 때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49.1%가 자신의 주택에 머물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외부 업체로부터 제공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돌봄서비스 관련해 유료로 자문 및 도움 서비스를 받는 것에 대해서 조사대상자의 약 80.5%가 긍정적 의사를 표시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 특성은 소비자가 젊었을 때 납부한 보험료를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를 통해 자산 운용한 후, 그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라며 “젊은층이 감소하고 고령층이 증가하게 되면서 구조가 형성되면서 생보사들에게 시니어 사업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생보사가 본격적으로 요양기관 설립에 뛰어들려면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 요양기관을 설립할 때 토지와 건물을 소유해야 한다는 규제 때문에 생보사 진입이 까다로운 상황이다.현재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요양시설 사업자가 10인 이상의 요양시설을 설치하려면 토지·건물을 직접 소유하거나 공공부지를 임차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난립을 막고 잦은 개·폐업으로 인한 입소 노인의 주거 불안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는 보험사들에게 요양산업 진출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타인 소유의 사유지나 건물을 임대해도 요양시설 설치·운용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해오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시민단체 등이 과도한 시설화, 요양 분야에 금융자본 진입 등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라며 “일부 보험사들은 규제 완화 추이를 따라가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라고 말했다.

2025.04.21 07:00

3분 소요
솔루엠, ‘테크 컨버전스’로 매출 2조 정조준

산업 일반

솔루엠이 경기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생산 인프라 다변화와 신사업 강화를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몇 년간 글로벌 유통업계의 투자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물류 차질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솔루엠은 올해를 반등의 기회로 삼고 R&D 및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회사는 올해 연구개발비로 550억 원, 시설투자비로 505억 원을 책정하며 전년 대비 각각 55%, 146% 확대했다.특히 인도 시장을 미래 거점으로 낙점하고, 스리시티 지역에 제2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현지 생산체계 구축은 공급 안정성 확보뿐 아니라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솔루엠은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13개 지역에 신규 판매 및 영업 거점을 신설, 네트워크 기반도 넓혔다.솔루엠은 ESL(Electronic Shelf Label) 사업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 토탈 솔루션’ 전략을 통해 단순 제조업체에서 기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자사의 ESL에 디지털 사이니지, AI 비전 기술, IoT 및 센서를 결합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최근 진행된 국내 유통업체들과의 시범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성과가 확인됐다. 한 업체는 솔루엠 디스플레이 도입 후 광고 판매율이 80% 이상 증가했으며, 다른 유통사는 광고 대비 매출 수익률이 4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제품 광고를 병행한 경우, 매출 증가율은 월 단위 기준으로도 두드러졌다.회사는 ESL 다음을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육성 중이다. 전기차 충전용 파워모듈은 30kW 제품에 대한 국내외 인증을 완료했고, 향후 상반기 내 50kW급 고성능 제품군에 대한 인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엠 측은 해당 기술이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유지하며, AI 기반 진단 시스템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까지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헬스케어 분야는 자회사인 솔루엠헬스케어가 주도한다. 최근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췌장암 조기진단을 위한 소변 기반 진단 기술을 집중 개발 중이다.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AI 알고리즘을 통한 정확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이 같은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내년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ESL 매출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고,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솔루엠은 실적뿐만 아니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부 혁신에도 나섰다. 자사주 194억 원 규모 소각, 임원 보수 한도 축소, 연봉 동결 등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베트남 법인 설립 당시 2년간 무보수로 경영에 나섰던 전 대표의 행보와 맞물려,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한편 솔루엠은 상반기 내 ‘밸류업 프로그램’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재무적 성장과 주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3.27 16:55

3분 소요
엔비티,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 직행…3955원 기록

경제일반

코스닥 상장사 엔비티의 최대주주가 모멘토 주식회사로 변경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티의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비티는 이날 오전 9시 8분 상한가 3955원을 기록했다.엔비티의 주가는 전일 3045원 대비 9% 오른 3320원에 상승출발했다.엔비티는 지난 18일 박수근 대표이사가 모멘토 주식회사에 지분을 양도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오는 6월 25일 모멘토 주식회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예정 소유 지분비율은 22.5%다.양수도 주식수는 381만9756주로, 양수도 대금은 약 137억원이다.모멘토 주식회사는 '캐시워크' 운영사인 넛지헬스케어의 100% 자회사다.엔비티는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광고주와 플랫폼,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이다.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사업은 카페의 쿠폰 도장이나 항공사 마일리지와 같은 포인트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제휴사에게 솔루션 형태도 제공하는 사업을 뜻한다. 한편, 같은시각 엔비티가 속한 웹툰 관련주 중에는 대원미디어 3.66%, 미스터블루 1.69%, 키다리스튜디오 0.88%, NAVER 0.72%, 와이랩 0.67%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03.19 11:20

1분 소요
1000만 노인이 사는 곳…‘시니어 주택’ 뜨나

부동산 일반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산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고령 인구에 초점을 맞춘 ‘시니어 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맞춘 더 편한 주거 공간, 병원과 더 가까운 주거 지역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을 기록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인 5122만1286명의 20%다. 우리나라가 이른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주거환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병원을 품은 아파트, 이른바 ‘병품아’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역세권 근처에 병원까지 있는 ‘병세권’도 신조어로 등장했다.문제는 고령 인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노인 가구는 2022년 기준 77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에 이른다. 하지만 노인 전용 주택은 9000여 가구, 노인에게 적합한 시설 기준을 적용해 건설된 주택은 2만1000여 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을 대상으로 공급된 주택도 3만여 가구로 전체 주택 공급 수의 1%에 못 미친다. 전체 노인 가구와 비교해도 1% 미만이다.현대·롯데, 대기업 관심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건설사들은 고령 인구에 적합한 시니어 주택 사업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니어 주택은 고령 인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말한다. 고령자 복지주택(공공임대)과 실버스테이(민간임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등이 해당한다. 대개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곳일수록 이용료가 비싸기 때문에 소득 수준이 높고 건강한 노인들이 주로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들은 중간 정도의 소득 수준과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노인이 살만한 시니어 주택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7월 시니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 폐지한 분양형 실버타운을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을 위한 건설 자금에 주택도시기금 공공지원 민간임대 융자도 지원했다. 도시 한가운데 있는 시니어 레지던스를 향한 수요가 늘어날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건설사들도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를 짓고 있다.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는 지하 6층부터 지상 14층까지 214가구(임대)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주택이다. 현대건설은 고령 인구 증가 흐름을 고려해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 사업을 시작했고 경기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도 892가구 규모의 ‘고기동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롯데건설도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를 공급한다. VL 르웨스트는 지하 6층부터 지상 15층까지 810가구 규모의 주택이다. 롯데건설은 주택에 입주할 노인의 생활 형태를 고려해 VL 르웨스트 입주민에게 의료에 특화한 주택 설계와 커뮤니티, 입주민 서비스를 지원한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근처다.한미글로벌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115가구 규모의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를 건설했다. 시니어 레지던스인 만큼 세대에 비상벨이 설치돼 있고 전담 영양사가 건강식을 제공하거나 컨시어지를 비롯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간호사실·헬스케어실·프로그램실·골프·사우나·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 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있어 위례 인근의 편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병원 접근성 높이면 비용 부담 증가, 건설사는 수익성 고민다만 이들 기업이 시니어 주택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늘어나는 고령 인구와 정부의 지원 등 기업들이 시니어 주택 사업을 추진할 환경은 마련됐으나 성공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지방에 우후죽순 생겨난 실버타운 가운데 일부는 ‘경치 좋은 감옥’이라고 불리며 외면받기도 했다. 가까운 병원과 편리한 요양 서비스를 내세워 입주자를 모집한 뒤 거액의 보증금을 편취하는 사기 문제가 벌어진 일도 있었다.당시 실버타운 사업에 뛰어든 건설사 가운데 일부는 분양 이후 입주민을 외면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특히 분양형 실버타운의 경우 사업자가 분양대금만 받고 운영은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우려도 쏟아졌다. 시니어 주택 사업 중에서도 실버타운을 비롯한 노인복지주택은 임대사업이지만, 입주자에게 맞는 식사·건강·여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노인들이 실버타운을 찾는 것은 혼자서 가정일과 건강관리 등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야 실버타운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시니어 주택 사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외곽에 시니어 주택을 지을 경우 병원 인접성과 생활 인프라를 우선하는 노인들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서울 주요 병원 인근에 지으면 건설사 입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주요 병원 상당수가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에 있는데, 이런 곳에 시니어 주택을 지을 경우 임대료가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어 분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이나 송파 등 핵심 지역에서는 (시니어 주택 사업보다) 다른 사업을 하는 게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 굳이 주요 병원 근처에 시니어 주택을 지을 요인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2025.01.20 08:00

4분 소요
“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CES 무대 달군 바디프랜드

유통

바디프랜드가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무대에서 혁신상 수상작인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을 성공적으로 공개했다.바디프랜드는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덜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 CES 2025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733’ 제품을 공개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행사장에 있던 참관객들은 “바디프랜드가 로봇공학, AI, 디지털 헬스케어가 융합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헬스케어로봇의 기술적 진화를 확인시켜줬다”며 “다이브 인(몰입)이라는 이번 ‘CES 2025’의 주제 또한 관통했다”고 평가했다.CES 2025에는 올해 1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바디프랜드는 수많은 한국 기업 중 돋보이는 기술력을 앞세워 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헬스케어로봇을 공개했다.바디프랜드 ‘733’은 팔과 다리 마사지부의 움직임을 만드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한 단계 진보시킨 것이 특징이다. 팔 부위를 180도 가까이 상승시키고 사지(四肢)를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해 신체의 다양한 동작을 구현,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또한 헬스케어로봇이 스스로 일어나고 앉도록 설계, 마사지 체어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했다. 733을 기점으로 비로소 ‘앉는 체어’가 아닌 ‘입는 로봇’으로 거듭났다는 게 바디프랜드 측 설명이다.바디프랜드 733을 통해 생체 데이터 모니터링이 가능한 AI 기술의 탑재도 엿볼 수 있다. 733과 바디프랜드 자회사 ‘메디컬 AI’의 의료기기 애플리케이션 ‘하트세이프’(Heart Safe)를 연동시키면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분석해 개인의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733은 이 같은 융합형 혁신 기술로 ‘CES 2025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AI 헬스케어로봇 733은 앞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함은 물론, 글로벌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재활 영역으로까지 확대하고자 하는 바디프랜드의 비전을 상징하는 신호탄”이라며 “향후 바디프랜드만의 독자적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저변을 확대해나감으로써 모든 이들이 헬스케어로봇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9년째 CES에 참가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2019년 첫 혁신상 수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9회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5.01.06 15:00

2분 소요
이병래 손보협회장 “실손·자동차보험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보험

이병래 손보협회장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실손보험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비 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을사년 새해엔 내실강화, 혁신성장, 신뢰회복이라는 3가지 중점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내외 정세 불안, 경기 침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위험 점검을 통한 보험사 내실 경영의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자동차보험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치료비 등 경상환자 제도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조직화, 지능화돼가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 강화 등 보험사기 적발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이 회장은 손해보험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전기차, 도심형항공기(UAM), 트램 등 새로 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헬스케어와 요양서비스 등 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와 부수업무 확대 등의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보험가입과 언더라이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AI) 접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는 등 AI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도록 규제개선 등을 통한 손해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회장은 소비자 신뢰회복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소비자 중심 문화가 보험업계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모집수수료 개선, 불건전한 광고의 철저한 점검 등 판매채널의 모집질서를 강화해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1 10:21

2분 소요
롯데지주 “헬스케어 법인 청산 관련 오는 24일 주총 예정”

헬스케어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롯데헬스케어가 250억원을 출자한 테라젠헬스 매각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롯데지주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19일 공시했다.이날 한 언론은 롯데헬스케어가 오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청산 결의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청산 완료 시점은 내년 3월이며, 롯데그룹 차원에서 롯데헬스케어 직원을 두 차례(9월과 12월)에 걸쳐 승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젠헬스 매각은 롯데헬스케어 청산의 후속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롯데지주는 공시를 통해 “당사의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는 법인 청산과 관련해 2024년 12월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을 예정하고 있다”며 “향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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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마티카, 수주 확대 속력

바이오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CGT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CDMO 시장도 함께 성장한 효과로 풀이된다. 마티카는 최근 미국의 바이오 기업 트레오비르와 단순포진바이러스(HSV) 벡터의 CDMO 계약을 연장했다. 트레오비르는 종양 용해성 면역 요법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티카가 생산한 HSV 벡터로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후보물질의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도 지정됐다. 임상은 소아 뇌종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생존율, 안전성, 면역·방사선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다.마티카는 올해 미국의 또 다른 바이오 기업 칼리비르 이뮤노테라퓨틱스(칼리비르)와 CDMO 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칼리비르는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전신 투여할 수 있는 백시니아 바이러스 플랫폼으로 암 치료에 맞는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를 개발한다. 마티카는 세포주 마티맥스로 칼리비르의 새로운 백시니아 바이러스 생산 공정을 개발한다. 마티카는 칼리비르와의 계약에 앞서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를, 몽구스 바이오와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생산하는 CDMO 계약도 체결했다.폴 김 대표 영입…수주 확대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19년 마티카를 설립했다. 마티카는 미국 텍사스에 2022년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이곳은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기준 생산공장이다. 마티카는 출범 초기 오는 2030년 매출 1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론자와 찰스 리버 등 다국적 기업에서 수백 건의 벡터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인재들로 인력을 꾸렸다. 마티카는 올해 초 폴 김 신임 대표를 영입하며 CGT CDMO 수주에 속도를 붙인 모습이다. 김 대표는 30년 동안 바이오산업에서 R&D와 경영, 투자 분야를 거친 전문가다. 1994년 다국적 제약사 제넨테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바이오산업에 발을 담갔다. 이후 노바티스벤처펀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2015년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운용사인 메디베이트파트너스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를 설립해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발굴했다.김 대표는 마티카의 세포주 마티맥스를 앞세워 CGT CDMO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수주 확대에 맞춰 2~3년 내 미국 공장도 확장한다. 이를 통해 R&D와 임상 생산, 상업화 생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올해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미국의 CGT 개발 기업은 600여 곳”이라며 “이들 기업 중 제조시설의 보유 여부와 파이프라인의 종류를 분석해 마티카와 협력할 기업을 선정해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수주 확대 성과에 힘입어 마티카의 외형 성장은 오름세다. 마티카는 2022년 5억원, 2023년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335억원, 2023년 4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수주 계약을 확대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탓이다. 마티카의 모회사인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마티카의 CGT CDMO 수주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사업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지속해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다만 수주 환경이 급변하는 점은 문제다. 생물보안법의 연내 통과가 어려워진 점이 대표적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이 바이오산업 패권을 놓지 않기 위해 중국의 CDMO 기업인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 등을 거래 제한 대상으로 삼은 법안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 CDMO 기업의 퇴출이 본격화돼 한국·일본·유럽 등 다른 국가의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 생물보안법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임기 시작 이후 논의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와 국내 기업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4.1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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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자회사 엘레바, 美 릴레이서 담관암 치료제 후보물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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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엘레바)가 미국의 릴레이 테라퓨틱스(릴레이)로부터 담관암 치료제 후보물질 RLY-4008(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의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RLY-4008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 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2(FGFR2)를 저해하는 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10월 혁신 신약으로 지정됐다. 엘레바는 내년 미국에서 RLY-4008의 조건부 허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FDA도 릴레이에 RLY-4008을 FGFR2 유래 담관암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하라고 권고했다.릴레이는 담관암 2차 치료제로 RLY-4008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임상 2상은 490명을 대상으로 13개 국가 50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도 포함돼 있다. HLB에 따르면 RLY-4008은 임상 결과 FGFR2 유래 간내 담관암 환자군과 위암·췌장암·두경부암 등 다른 고형암 환자군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RLY-4008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성능을 보이는 약물) 담관암 치료제로서 신약 허가 절차를 바로 추진할 수 있는 항암제 후보물질"이라며 "내년 리보세라닙(성분명 아파티닙)을 간암 신약으로 허가 받고 RLY-4008의 NDA도 진행해 HLB는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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