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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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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지난해 실적 호조에 수십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돈 잔치'를 벌였다.빗썸은 특정 코인을 상장시켜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도 20억원의 상여금을 포함해 약 47억원을 지급했다.3일 빗썸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빗썸에서 상여금 20억원, 퇴직소득 22억3700만원, 급여 4억6600만원 등 47억400만원을 받았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1심에서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이 전 대표는 2021년 A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 명품 시계,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현금 30억원 수수는 무죄로 판단했으나, 금품 수수는 유죄로 인정했다.이 전 대표는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대표를 지냈다. 빗썸에서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사내이사를 맡았다가 사내이사 임기 만료 후에는 사장으로 자문업무를 수행했고, 구속 당일 퇴사 처리됐다.빗썸은 이 전 대표가 거래소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해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입장이다.빗썸 관계자는 "거래소의 제도권 진입, 전통 금융권을 벤치마킹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고객 자산 보호 역량 제고 등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재무성과와 경영 목표 달성도, 성장전략 제시 등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빗썸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 이사회 의장에게도 상여금 10억원을 줬다.빗썸에 따르면 이 전 의장은 현재 빗썸홀딩스 사내이사이자, 빗썸에서 서비스연구소장을 맡고 있다.빗썸 관계자는 "작년부터 서비스연구소 소장을 맡아 신규서비스 발굴, 기존 서비스 개선안을 제시하고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배당과 상여 등으로 거액을 지급했다.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은 지난해 임금과 배당으로 1100억원 넘게 받았다.송 의장은 보수로 62억244만원(급여 29억644만원·상여 32억9600만원), 배당으로 약 1042억원을 받았다.두나무는 지난해 배당을 주당 1만1709원(중간배당 2932원·결산 배당 8777원)으로 전년 2937원에서 4배 가까이로 늘렸다.송 의장은 두나무 주식 889만6400주(25.53%)를 보유하고 있다.두나무 2대주주(지분 13.11%)인 김형년 부회장은 약 577억원을 받았다.이는 보수 42억1480만원(급여 21억5880만원·상여 20억5600만원)과 배당 약 535억원을 합한 금액이다.이석우 대표는 21억6346만원(급여 8억2530만원·상여 약 13억1801만원·기타 근로소득 216만원)을 받았다.업비트와 빗썸의 직원 임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두나무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9907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전년(1억1633만원)보다 71.1% 뛰었다.빗썸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23년 99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600만원으로 늘었다.이는 주요 은행 직원 평균 급여(약 1억1000만원)와 비슷해 보이지만, 평균 근속 연수가 은행은 15년이 안팎인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2∼3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난해 투자 심리 회복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6409억원)보다 85.1% 급증했다.지난해 순이익은 9838억원으로, 전년(8050억원)보다 22.2% 늘었다.빗썸은 지난해 13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 148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당기순이익 역시 1618억원을 기록해 전년(243억원)의 6.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2025.04.03 08:35

3분 소요
롯데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주주환원율 35% 이상 지향”

산업 일반

롯데지주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고 중간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롯데지주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롯데지주는 현황진단을 통해 SK·LG 등 6개 비교기업 대비 낮은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요 사업 실적의 상대적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포트폴리오상 기존 핵심 4대 사업(식품·유통·화학·인프라)과 함께 4대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며 ▲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 전기차 충전 인프라 ▲ 2차전지 소재 ▲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꼽았다.롯데지주는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은 비교기업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자기 주식 비중이 32.5%로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주식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롯데지주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검토를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정책 운영으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한다며 주요 상장 종속·관계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목표와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롯데웰푸드는 2028년 해외 매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0%를 목표로 한다.롯데칠성음료는 2028년 매출액 5조5000억원, 2028년 ROE 10∼15%, 2028년 부채비율 100% 이하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롯데쇼핑의 2030년 매출 목표는 20조원(해외 3조원),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이며 최소 주당배당금 3500원을 제시했다.롯데지알에스는 롯데리아·크리스피그림 브랜드 및 수익성 강화와 엔제리너스 턴어라운드(실적개선) 및 신규 브랜드 출시 목표를 세웠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우량점 출점과 저수익 점포 효율화 등을 통한 영업이익 흑자전환 목표를 정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의 성공적 구축이 최우선 목표다.이밖에 롯데지주는 작년 그룹 기준으로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30%이고, 장애인고용률이 3.2%로 법정의무(3.1%)를 초과하는 등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26 22:16

2분 소요
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유통

LG생활건강이 앞으로 3년 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내년부터는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성향을 현행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올리고 중간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LG생활건강은 22일 ▲주주 환원 강화 ▲실적 개선 ▲지배구조 추가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주주 환원 강화 방안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 0.2%다. 전거래일(11월21일) 종가 기준으로 3014억원 규모다.LG생활건강은 2025년 지급분부터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년간 평균 20% 중후반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또한 2025년부터 연 1회 정기배당 외에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선(先) 배당액 확정-후(後)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한국거래소 가이드 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행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LG생활건강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주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23년 7% 수준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도 모색할 계획이다.LG생활건강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뷰티 사업의 경우 ‘더후’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명품 화장품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미 사업 확대 및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채널 전략을 다각화해 국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HDB(홈케어 및 데일리뷰티) 사업은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은 코스트(Cost) 합리화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로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및 배당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에는 뷰티, HDB, 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2 15:47

2분 소요
다채로운 지방금융 주총…회장 교체에 표 대결까지

은행

올해는 지방금융지주 주주총회가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지주 회장이 교체됐고, #JB금융지주에서는 사측과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의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이사 선임을 통해 주주 환원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위한 ‘회장 선임’#DGB금융지주는 3월 28일 오전 10시 대구 북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그룹 회장 및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황 회장은 한동안 대구은행장을 겸한다. 황 회장은 1967년 생으로 1988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은행에서 본리동지점장,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을 역임했고, 그룹에서 미래기획총괄, 비서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경험한 ‘전통 DGB맨’이다. 횡 회장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아울러 행장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국내 모든 금융지주가 이미 지주 회장과 행장 겸직 체제를 내려놓은 지 오래지만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성공이라는 큰 과제가 있어 황 회장의 행장 겸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은행은 올해 2월 7일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올 1월 말 금융위원회가 은행업 신규인가 대신 인가내용 변경만으로 시중은행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인가 신청서를 낼 수 있었다. 심사 결과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한 만큼 심사 결과도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에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인가를 받으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시중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특히 지방은행에서 전국 영업권을 가진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은 첫 사례다. 이런 이유로 대구은행 내에서도 시중은행 전환만 아니라 성공적인 영업력 확대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6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과 수도권만 아니라 지점이 전혀 없는 전라남·북도, 강원도에도 지점을 내야 한다. 결국 대구은행의 현 상황과 은행 변화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가 필요한 시점에서 황 회장의 행장 겸직이 최선의 카드가 됐다는 분석이다. DGB금융은 주총에서 황 회장 선임과 함께 조강래 에이비즈파트너스 부회장, 이승천 한신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도 의결했다. 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이사회 내 위원회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추가하는 정관 변경건, 이사 보수한도(23억원) 승인도 함께 마무리했다. JB금융, 2대 주주 얼라인과 신경전 J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스와의 신경전을 벌였다. 얼라인파트너스에서는 지난해 배당금 확대 요구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이사 선임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 배당 확대를 요청하는 상황이라 얼라인파트너스 요구도 지난해보다 한층 강했다. JB금융 주총은 3월 28일 오전 10시에 예정됐지만, 위임장 확인 및 검표 작업이 늦어지면서 오후 1시가 돼서야 열릴 수 있었다. 이번 주총 결과를 보면 얼라인파트너스가 승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OK저축은행과 함께 추천하기로 이희승 사외이사 후보만 아니라 이남우·김기석 후보자도 추가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업계에선 이 중 1명만 선임돼도 얼라인파트너스가 목적을 달성한다고 평가했는데, 주총 결과 이희승 후보와 김기석 후보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이사회에 들어가게 됐다. 국내 금융지주에서 주주 제안 사외이사가 선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JB금융 비상임이사 증원 의안은 부결됐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주총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40%의 지지를 얻었던 것을 토대로 올해 집중투표제 대상이 되는 이사 5명 중 2명 내지 3명을 선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 2명이 이사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앞으로 JB금융의 주주환원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지주는 3대 지방금융 가운데 가장 빠른 3월 22일에 주총을 개최했다. 2023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510원(중간배당 10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 정관을 개정해 임시위원회로 운영 중인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공식위원회로 추가했다. 임원 가운데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 중 최경수 사외이사를 재선임(임기 1년)했다. 박우신, 김수희 사외이사는 퇴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는 오명숙, 김남걸, 서수덕 사외이사다. 2년 임기를 받았다.

2024.04.01 08:09

3분 소요
빈대인 BNK금융 회장 “실적 불만족…주주환원 제약 아쉬워”

은행

BNK금융지주는 22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결의했다.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부실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의 선제적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6398억으로 전년대비 1452억원 감소했고, 주당 배당금은 510원(중간배당 10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또한 정관 개정을 통해 임시위원회로 운영 중인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공식위원회로 추가했다. 이어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 중 최경수 사외이사가 재선임(임기 1년)됐고 박우신, 김수희 사외이사는 퇴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오명숙, 김남걸, 서수덕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임기는 2년을 부여받았다.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걸음과 함께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대비 0.54%p 개선된 11.69%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빈 회장은 “그럼에도 만족스런 실적을 거두지 못해 주주환원에 있어서 제약이 있었던 부분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올해에는 균형있는 자산성장과 이자마진 개선, 건전성과 비용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BNK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로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이울러 빈 회장은 “연내 보통주자본비율을 12% 이상으로 개선해 주당 배당금 확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추진 등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14:43

1분 소요
LG유플러스, 제28기 주총 개최…황현식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IT 일반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28기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재선임 ▲정관변경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우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황 사장은 지난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 취임 후 ▲역대 최저 해지율 기록 ▲주주환원 강화 ▲AI·플랫폼 등 신사업 전략 구축 등 본업의 질적 성장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된 바 있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제28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LG유플러스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을 전개하며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과 플랫폼 사업 확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또한 올해 목표로 제시한 CX(고객경험) · DX(디지털경험) · 플랫폼 3대 전략에 대한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황 사장은 “올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거세고 빠르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황 사장은 “고객경험혁신, 플랫폼 사업 성공은 모두 DX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아래 AI·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자체 익시(ixi) 브랜드로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ixi-GEN)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배당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배당금이 확정 된 이 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한다. 현재까지는 기말배당 12월 31일, 중간배당 6월 30일을 배당 기준일로 설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모르는 채로 투자했어야 했다.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중간 및 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된다. 이번 정관 변경을 계기로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번 주총에서 김종우 한양대학교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종우 교수는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경영과학회 회장 등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다.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비전 달성과 AI·데이터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 날 주총에서는 2023년도 재무제표 및 배당에 대한 의결도 진행됐다. 먼저 2023년 매출 14조 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 당기순이익 6302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한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이다. 배당성향은 43.2%로 전년 42.2% 대비 1.0%p 증가했으며 연 배당수익률은 6.2%를 기록했다.

2024.03.21 14:38

2분 소요
배당 결정한 ’캐시카우‘ 대신F&I...“자본유출 지속시 신용도에 부담“

증권 일반

대신증권이 5개 자회사에 대한 43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대신금융그룹 내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대신에프앤아이는 유상증자 재원 마련을 위해 대신증권에 4400억원대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선 자본유출이 지속되면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신에프앤아이 등 5개 자회사에 대한 총 43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업별로는 ▲대신에프앤아이 3906억원 ▲대신저축은행 200억원 ▲대신자산운용 115억원 ▲대신자산신탁 51억원 ▲대신프라이빗에쿼티 34억원 등이다. 대신증권은 자회사로부터 수령하는 배당금 수익 약 4800억원을 유상증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이번 거래로 대신에프앤아이가 대신증권에 지급할 배당금액은 4401억원이고, 유상증자를 통해 대신증권으로부터 대신에프앤아이에 유입될 금액은 3906억원이다. 대신에프앤아이의 순현금유출액은 495억원이다. 대신에프앤아이의 자기자본 규모(2023년 6월 말 연결기준 9049억원)의 5.5%, 2020~2022년 연결기준 평균 당기순이익 1553억원의 31.9%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신증권은 자본확충을 위해 이번 거래를 진행했다. 대신증권이 자회사로부터 수령하는 배당금 수익이 반영되면 별도 기준 자본 규모(올해 6월말 기준 2조1000억원)가 늘어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대신금융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 매년 이익의 일정 수준을 모회사인 대신증권에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2014년 인수해 지분 100%를 보유한 대신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NPL) 비즈니스에서 대체투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16년 진출했던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을 2021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신용도 영향 제한적...자본유출 지속되면 ‘부담’신용평가업계에서는 대신에프앤아이의 자본유출이 지속되면 신용도 측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신평은 “그룹 내 현금창출원 역할에 따른 자본유출이 지속됨에 따라 자체사업의 성장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자본완충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신용도 측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중간배당과 유상증자가 거의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배당금 지급일(10월 26일)과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10월 30일) 간 차이가 크지 않아 현금흐름 시차에 따른 유동성 부담이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한국신용평가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거래가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이번 거래의 결과로 자본구성에 변화가 나타날 예정이다. 이익잉여금이 감소하고, 자본금 및 자본잉여금이 증가해 배당가능재원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나이스신용평가도 12일 보고서를 통해 “금번 중간배당 및 유상증자가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중간배당 지급과 유상증자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과 순배당금 지급액의 규모를 고려할 때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한신평은 대신에프앤아이에 대해 보수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 관련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대신에프앤아이가 과거 투자했던 PF대출채권 잠재 부실에 대한 자본완충력 유지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PF대출채권 취급 등으로 자산구성상 위험이 과거 대비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10.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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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전 투자금 회수? …에이블씨엔씨, 새 주인 찾을까

증권 일반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가 6년 반 만에 중간배당을 실시하면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각을 앞두고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고 지난해 몇 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대규모 배당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1주당 1270원을 현금배당하는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지난 4일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 총액은 330억원에 달하며 시가배당률은 13.5%, 지급일은 10월 18일이다. 이번 배당은 지난 2017년 2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IMM PE가 같은 해 4월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뒤 결정한 첫 배당이다. 회사는 ‘주주화원 정책 차원’에서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에 ‘무리한 배당’이라는 시각이 뒤따르는 이유는 에이블씨엔씨가 이익을 내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재무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018년도부터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외교적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져 적자로 전환했고 이후에도 2020년, 2021년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3년만에 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87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79억, 순이익은 46억원에 불과하다. 33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순이익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번 배당으로 IMM PE는 약 200억원가량을 배당금으로 가져가게 된다. 시장에서는 배당금이 IMM PE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 IMM PE는 에이블씨엔씨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리프앤바이를 통해 지난 2017년 에이블씨엔씨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약 4130억원을 투입했고, 총 163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지난해 9월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만기일이 도래했지만 연장에 실패하며 기한이익상실사유(EOD)가 발생하게 된 상태다. 에이블씨엔씨의 매각 향방을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조정하기 위해 실시한 중간 배당이라고 보기도 한다. 매각이 지연될수록 이자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배당을 통해 몸값을 낮추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IMM PE는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지난 6월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상시 매각’ 체제로 전환하고 구체적인 본입찰 일정을 정하지 않고 열어둔 채 원매자들로부터 제안을 받기로 했다. 한편 중국 관광객 유입이 재개되면서 에이블씨엔씨의 실적 개선기대감이 커진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한 관광객 급증으로 관광 상권의 매장 효율, 면세 매출이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는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시기 중국인 인바운드 유입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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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은행

#하나금융지주가 연말에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평균 이상의 배당성향을 통해 주주환원에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영일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27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순이자마진이 1분기에 비해 하락한 주요 요인은 다른 은행 대비 CD 변동금리의 비중이 높고 저금리에 조달한 정기예금 리프라이싱(재조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행장은 "3분기 순이자마진은 2분기와 비슷하겠지만 4분기에 오르면서 연말에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실적발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은 1.84%로 전분기보다 0.04%p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도 같은 기간 0.07%p 낮아진 1.61%를 보였다. 그룹의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은 1.96%, 은행은 1.74%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에도 지속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종무 하나금융 그룹재무총괄(CFO)은 "국내 은행주 주가가 극심한 저평가 수준"이라며 "이사회도 주주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주자본비율이 12.80%지만 연말 목표는 13%로 높이는 것"이라며 "당장 3분기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없지만 주주환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2023.07.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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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209억원…반기 만에 '2조클럽'

은행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2조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2884억원) 증가한 규모로, 하나금융은 처음으로 상반기만에 2조클럽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1%(3552억원)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하나금융 이사회는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을 감안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그룹의 이자이익은 4조4072억원, 수수료이익은 9169억원이다. 이를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증가한 5조324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 3701억원이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하나은행 당기순이익, 33.9% 증가한 1.8조원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9%(4654억원) 증가한 1조83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8.6%(4431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5740억원 시현 및 효율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은행의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278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24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6%이다.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89조8289억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89조9830억원이다.하나증권은 고객 기반 확대 및 IB영업 체질 개선 노력했으나, 시장악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34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1211억원, 하나카드는 726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7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2023.07.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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