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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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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난해 영업이익 2조9800억원...전년比 46.8%↑

산업 일반

HD현대가 6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연간 매출 67조7656억원, 영업이익 2조9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5%, 46.8%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상승은 조선·해양 부문의 실적 개선과 전력기기 부문의 지속적인 호조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조선·해양 부문을 담당하는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와 생산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 25조53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 4341억원이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주효하며 408% 급증했다.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4조486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 역시 각각 매출 7조31억원과 4조6300억원, 영업이익 7236억원과 885억원을 달성하는 등 조선·해양 부문 전체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AM) 사업과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745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또한 34.8% 증가한 2717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새롭게 그룹에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성과를 보이며 매출 3158억원(전년 대비 28.9% 증가), 영업이익 332억 원(85.5% 증가)을 기록했다.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주요국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받아 매출 7조7731억원, 영업이익 4324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11.1%, 40.3% 감소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와 공장 가동 효율화를 추진하며 매출 30조4686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2% 감소한 2580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호실적이 지속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14:58

2분 소요
“‘샌드위치 휴일’로 9일 연속 휴가”…대기업 워라밸 정책 확대

산업 일반

최근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 연휴가 엿새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대기업은 '샌드위치 휴일'인 오는 31일도 지정 휴무 또는 권장 휴무일로 정해 최대 9일간의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업계 전반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가 확산한 가운데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충분히 가족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1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7일 임시공휴일, 28∼30일 설 연휴에 이어 31일까지 쉰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31일까지 휴무한다.노사 단체협상에 따라 오는 31일을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휴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의 상당수 계열사는 오는 31일을 전사 차원의 휴무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연차를 소진할 필요가 없는 유급 휴무일이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평소 구성원에게 "바쁘더라도 몸과 마음을 비워내는 휴식을 가져야 미래를 위한 채움에 몰입할 수 있다"며 재충전의 시간을 강조해 왔다.GS그룹 지주사인 ㈜GS는 취업규칙상 명절 연휴 다음날인 31일이 휴일로 자동 지정됐고 현대엘리베이터는 노사 합의로 휴무를 결정했다. 두산그룹 주력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도 31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다.효성은 오는 31일을 전사가 연차를 쓰는 지정 휴무일로 정해 뒀다. 지정휴무일은 직원들이 매년 일정 일수 이상의 연차 휴가를 사용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권장하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제도다.SK하이닉스도 노사 협의에 따라 설과 추석 연휴 다음날(명절 당일의 다다음날)이 평일인 경우에는 지정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31일 단체 연차 소진 방식으로 9일 연속 휴무에 들어간다.에쓰오일(S-OIL)은 이미 지난해 말에 올해 업무 캘린더를 공지하면서 오는 31일 전 사원이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9일 연속 쉬도록 정했다. 에쓰오일은 징검다리 휴일마다 연차 소진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워라밸 데이'라는 명칭으로 샌드위치 휴일마다 쉬고 있다.오는 31일 연차 휴가를 권장하는 곳도 많다.포스코는 공식적으로 '1월 31일 휴무' 방침을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상당수 직원이 31일에 휴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포스코는 작년 1월 '격주 주4일제 선택근로제'를 도입해 현재도 직원 절반가량이 매주 금요일이면 휴무에 들어가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샌드위치 휴일에 연차 사용을 권장한다는 사내 메일을 보냈다.항공업계도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대한항공과 진에어는 31일을 '샌드위치 데이' 휴무일로 지정했고,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은 31일 휴무를 권고했다. 제주항공은 31일을 창립기념일(1월 25일)을 대체한 휴무일로 지정했다.다른 대기업들도 자율적으로 휴가를 쓰도록 장려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임직원이 각자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차 휴가를 쓰도록 하고 있다.한화그룹 계열사들도 공동 연차를 쓰거나 휴가를 권장했고, HD현대도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도 대부분 공동 연차 등을 사용해 31일까지 업무를 쉰다.삼성물산과 삼성E&A 등은 연차 사용을 권장하면서도 직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일부 건설사는 이 기간 건설 현장 가동도 중단한다.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연휴를 앞둔 오는 24일 오후 부산과 울산, 전주, 대구 등으로 향하는 구정버스를 마련하고 이날 업무를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다만 일각에서는 명절 전후 특정일이 공동연차일 등으로 지정돼 직원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연차를 소진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반면 여전히 샌드위치 휴일에 쉬는 것이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가 있는 만큼 오히려 회사 차원에서 휴무일로 지정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2025.01.19 09:32

3분 소요
10여 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선 현대가 3세 정기선…그가 보여줄 ‘퓨처 빌더’는

CEO

부회장 승진 1년 만에 ‘수석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그룹에 본격 합류한 시점으로 계산하면 10여 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보다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는 인사는 전문경영인인 회장 한 사람밖에 없다. 수석부회장 타이틀을 단 그를 경영 전면에 나선 오너가 3세라고 부르는 이유다. 주인공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다. HD현대는 전문경영인 권오갑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공동 경영하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수석부회장은 1982년 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에 입사했다. 얼마 후 미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MBA 취득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2013년 당시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 기획실 기획팀 담당 수석으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고속 승진을 계속했다. 2017년 당시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및 현대글로벌서비스(현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1년 HD현대 사장, 2023년 HD현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4년 12월 현재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 수석부회장·HD한국조선해양 수석부회장·HD현대마린솔루션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 승진에 대해 HD현대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부회장은 이러한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D현대그룹은 크게 ▲조선해양 부문(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등) ▲에너지 부문(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HD현대오씨아이 등) ▲기계·로봇 부문(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로보틱스)으로 나눌 수 있다. HD현대가 그룹의 지주사이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기계·로봇 부문의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주사뿐만 아니라 중간 지주사에서도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최대주주는 정몽준 이사장으로 26.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6.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2대 주주다. 경영 전면에 나선 정 수석부회장이 그려낼 2025년은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 예측할 수 있다.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당시 정 부회장은 HD현대그룹 창사 50주년을 맞이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0년 동안 세계 1위 십 빌더(Ship Builder)로 성정했다.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 빌더(미래 개척자)가 돼 더 지속 가능하고 똑똑하며 포용적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조선·에너지·산업기계의 3대 핵심 사업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1조원 클럽 가입 눈앞에HD현대는 2024년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또 수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재계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조선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약 187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인 135억달러의 140%를 달성했다.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도 확보했다.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9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4년 5월 상장에 성공했다. 선박 애프터마켓 서비스와 친환경 개조 수요를 주목했던 게 주효했다. 지난해 7월 HD현대마린엔진의 인수를 마무리해 선박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도 가능하게 됐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화석연료 위주의 사업에 더해 바이오 에너지·순환 경제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도입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3만 (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생산에 나선 것이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증가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이어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3사는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부진을 겪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견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사업부문도 발전기·선박·방산엔진 등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조선 부문과 전력기기 부문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견조한 수주세를 이어갈 계획을 하고 있다.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특수선 분야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부터 미국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캐나다 해군의 잠수함 교체 사업, 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 등 함정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함정의 세계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HD현대오일뱅크는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늘어난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생산능력을 늘렸고, 올해 그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9월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올해 신공장이 설립되면 중저압차단기·배전변압기 등 배전기기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2.30 06:00

4분 소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유증 없이’ 틈새자산 편입

증권 일반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배당 안정성 강화를 위해 자주식 주차타워를 매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매입자금은 자체 보유현금과 대출을 활용할 예정으로 별도의 유상증자 없이 자산을 편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수익 상승이 예상된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에 신규 편입될 주차타워는 분당 서현역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한 '라포르테블랑 서현' 제2주차장이다. 지난 2023년 리모델링을 마친 신축급 주차시설로 지상1층~8층, 총 360여대의 차량이 동시주차 가능한 자주식 주차타워다. 현재 365일 24시간 스마트관제시스템을 통해 무인 운영 중이다.주차타워가 자리한 서현동 먹자거리는 분당구 내에서도 만성적인 주차난 발생지역으로 주차수요가 풍부하다. 게다가 인근에 추가 주차장 공급도 제한적이라 향후 부동산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서현동이 속한 성남시 주차장 공급 현황은 차량등록대수 대비 137% 수준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적정 주차장확보율인 204%에 턱없이 부족하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주차타워 편입은 이런 공급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성장 중인 모빌리티 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적 투자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일 매각자인 건영과 100억 원의 매매계약 및 임대차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주목할 것은 이번 매매는 상장 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여유현금을 활용해 적시 매입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우량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 냈다는 점이다. AMC의 역량에 따라 공시지가 절반수준으로 우량자산을 유상증자 없이 신속히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또한 매매계약 후 매각자가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매각후 재임대)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별도의 자산안정화 기간도 필요치 않다. 게다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임대차계약기간 종료 후 주차장 전문운영사로 임차인을 변경해 운영효율과 수익률을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4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대형 가전전용매장, 초대형 물류센터 등의 실물자산과 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와 강남역 DF타워 등의 프라임 오피스 우선주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상장당시 목표 배당률은 공모가 기준 6.2%였지만 비주요 자산매각을 통해 꾸준히 목표 보다 높은 배당률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10%에 달하는 특별배당을 확정하며 리츠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번 주차타워 투자로 향후 6년간 연평균 약 9.5%의 투자수익률(CoC,Cash-on-Cash Return)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츠 전체 배당 안정성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장혁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 본부장은 "이번 주차타워 투자는 기존 보유 자산인 주유소, 차량경정비, 세차 등에 이은 모빌리티분야 확장의 일환으로 이 분야에서의 전문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투자수익을 높여갈 것"이라며 "최근 많은 투자자께서 우려하시는 유상증자 없이 오직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자체자금만으로도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2024.12.20 09:56

2분 소요
HD현대 사장단 인사 단행...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

산업 일반

HD현대가 14일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이번 인사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으며,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HD현대삼호 김재을 사장은 1965년생(59세)로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조선 전문가이며,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 송명준 사장은 1969년생(55세)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 및 사업기획을 담당하고,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공동대표에 내정된 정임주 부사장은 1969년생(55세)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현대케미칼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은 1966년생(58세)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텍사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전력기기 연구소를 시작으로 제품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한 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한편, HD현대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2024.11.14 10:51

2분 소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유상증자 완판...‘강남역 DF타워’ 우선주 투자확정

증권 일반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7~8일 양일간 실시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약 106%로 완판을 기록하며 약 400억원의 자금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그에 따라 일반청약은 진행하지 않게 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강남역 DF타워’ 우선주 매입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지분매도자인 하나증권과 주식매매 계약도 이미 체결해 놓은 상태다.DF타워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5번 출구와 초인접한 오피스빌딩이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사가 본사로 사용 중인 오피스빌딩이다. 2018년 이후 줄곧 공실률 ‘제로’인 우량 자산으로 오는 2027년까지 책임임차인의 점진적인 증평과 임차료 증액계약이 체결돼 있어 매출이 우상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근 오피스시장 매물 중 DF타워 우선주가 투자의 안정성 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DF타워 우선주 투자를 통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체급을 높이고 배당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5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서초동 마제스타시티타워1 우선주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상장 당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공모가 기준 목표수익률은 연 6.2%였다. 그러나 꾸준한 밸류애드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현재 실질 배당률은 목표수익을 상회하는 연 7.6%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우선주 투자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목표배당률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장혁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유상증자 완판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수익성과 성장성 향상의 마중물로서 향후 우량한 자산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목표보다 실제 배당을 꾸준히 높일 것”이라며 “국내 상장리츠 중 가장 능동적으로 성장해온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명실공히 국내 대표 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최근 보유 중이던 주유소자산 6곳의 매각을 확정하며 오는 11월 말 연 10%대 배당을 예고했다.

2024.10.11 17:02

2분 소요
문 열린 ‘30조 지속가능항공연료 시장’...희비 갈린 정유업계와 LCC업계

항공

폐식용유로 하늘을 난다. 사용되는 기름의 명칭은 지속가능항공연료(SAF)다. SAF는 폐식용유의 동·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하게 제작된다. 이점은 탄소배출량이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80%가량 줄일 수 있다. SAF는 국제항공에서 탈탄소 효과가 가장 큰 수단으로 평가 받는다. 글로벌 탈탄소 기조에 맞춰 우리나라도 SAF를 사용하는 상용 운항을 시작했다. 오는 2027년까지 SAF 혼합 급유 의무화도 검토된다. 30조 규모에 달하는 SAF 시장의 문이 조금씩 열리는 셈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 전략’을 공통으로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산업부와 국토부는 오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SAF 1% 혼합 급유 의무화 방안을 검토 및 추진할 방침이다.2027년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가 의무화 되는 시점이다. CORSIA는 2019년도 국제 항공 탄소배출량의 85% 수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항공사가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는 제도다.해당 제도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26개국이 자발적으로 참여 중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탄소감축 의무화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모든 회원국이 의무를 이행해야한다. 정부가 ‘SAF 혼합 의무화 제도 도입’ 시점을 2027년으로 잡은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정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국제항공 탄소배출량인 약 2000만톤을 기준으로 SAF 1%를 사용할 경우 약 16만톤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 승용차 5만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배출량이다. 미래 新사업 SAF, 새 판 짜는 정유업계SAF가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으면서 전 세계적 움직임도 분주해진다. 이미 전세계 19개 국가에선 SAF 급유 상용 운항을 시행 중이다. 일부 국가에서도 SAF 혼합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는 만큼, 추후 SAF의 시장규모가 약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SAF 혼합사용 의무화, 유럽연합(EU)이 대표적이다. EU는 지난해 ‘리퓨얼(Refuel) EU’ 정책 발표를 통해 2025년부터 SAF 혼합의무 시행 및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EU의 의무 혼합비율은 ▲2025년 2% ▲2030년 6% ▲2040년 34% ▲2050년 70% 순으로 높아진다.프랑스는 지난 2022년부터 국제선을 대상으로 1% 혼합 의무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도 오는 2050년까지 항공유 전량을 SAF로 대체하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은 오는 2030년까지 국적 항공사 항공유의 10%를 SAF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의 글로벌 수요는 2022년 24만톤(t)에서 2030년 1835만톤으로 7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는 글로벌 SAF 시장 규모가 2027년 215억 달러(29조197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세계 1위 항공유 수출국인 우리나라에겐 호재다. 정유업계는 SAF 사업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2030년까지 친환경 연료 분야에 6조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선두는 에쓰오일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폐 식용유와 팜 잔사유 등 바이오 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시범 처리했다.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향후 국내 SAF 전용 생산 설비 조성도 검토 중이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6년 SAF 생산 목표로 SK울산 콤플렉스(CLX)에 관련 설비를 짓고 있다. SAF 생산 테스트는 연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폐자원(W&R) 기반 원료 업체 대경오앤티에 지분을 투자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 음식점·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바이오 디젤 및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월 일본 ANA항공에 SAF를 공급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정유사 최초 SAF 해외 수출 성과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25년 이후 연간 생산량 50만톤 규모의 SAF 공장을 완공하겠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 또한 지난 2023년 대한항공과 국내 최초로 SAF 공급 및 실증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아울러 2025년 2분기(4~6월) SAF 생산을 목표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바이오원료 정제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항공사 비용 증가’ 없다지만...고심 커지는 LCCSAF 급유 상용운항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20번째 SAF 급유 국가로 등재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저비용항공사(LCC)의 고심은 깊어진다. SAF 연료의 경우 기존 항공유 보다 약 2~3배 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자금력과 업황이 부진한 일부 LCC의 경우 SAF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SAF 급유 상용운항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하는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총 9곳이다. 이들 중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5곳 국적항공사가 올해 SAF 급유 상용운항에 참여 예정이다. 정부는 SAF 가격이 기존 단가보다 높지만, 혼유 비율이 낮아 가격 인상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SAF 사용 의무화에 따른 항공사의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항공탄소마일리지 제도’ 및 ‘공항시설 사용료 인하’ 등을 검토해 업계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항공탄소마일리지 제도는 SAF 항공편 이용 실적 등을 승객에게 마일리지 또는 포인트 등으로 적립하는 혜택이다. 공항시설 사용료 인하를 위한 개편안 연구 용역도 지난해 6월부터 수행 중이다.업계는 SAF 의무화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항공유는 통상 항공사 영업비용의 30%가량을 차지한다. 항공유 가격 상승은 항공사의 비용 부담으로 직결된다. 업계는 정부의 지원책에도 SAF 도입은 운임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SAF의 경우 일반 항공유 보다 약 3~5배 비싸다. 당장의 경우 1%의 비율이라 가격적으로 큰 부담은 없지만, 추후 비율이 확대될 경우 가격 부담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의 로드맵에 맞춰 SAF 도입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당장 SAF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정부의 촘촘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시기상조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가 정한 SAF 의무화 비율은 1%라 당장은 가격적인 부담은 없다. 다만, SAF 도입이 이제 막 시작단계인 만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2 17:15

5분 소요
[2024 100대 CEO]미래 비전 창출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위해 질주

산업 일반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정유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이슈 등 여러 악재가 발생했지만, HD현대오일뱅크는 원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28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 수준을 달성했다.HD현대오일뱅크를 이끄는 주영민 대표이사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30년 넘게 HD현대오일뱅크에서 경험을 쌓았다. 생산·전략·글로벌 사업 등 HD현대오일뱅크의 크고 작은 국내외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 신성장 동력도 주목하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원유 정제업뿐 아니라 윤활기유, 석유화학 등 다운스트림 사업에 진출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대 미래사업(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이 중심이 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지난 4월 HD현대오일뱅크는 연산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전용 공장을 상업 가동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대산공장 내 1만2000평 규모의 공장에 서 바이오 디젤을 생산한다. 동·식물성 기름 등을 원료로 생산하는 바이오 디젤은 석유 기반 연료와 비슷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는 게 장점이다. 해당 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됐다는 것이다. 기존 바이오 디젤 공장과 달리 고온·고압 조건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주 대표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 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에는 해외 바이오 디젤 수출 사업 등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6 12:10

2분 소요
정통 ○○맨‧장르 타파‧우먼 파워…눈길 끄는 CEO들

은행

100대 CEO들은 주로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정통 ○○맨’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존 장르를 타파하는 혁신 리더십도 돋보였다. 기업가에 우먼 파워를 내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CEO도 눈에 띄었다.높은 로열티‧이해도로 기업 성장 이끌어한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며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이해도가 높은 CEO가 유독 눈에 띈다. 특히 100대 CEO에 꼽힌 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의 행장은 대부분 ‘정통 은행맨’이다.우선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내부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정통 KB맨’이다. 계열사 KB국민은행의 이재근 행장 역시 ‘정통 KB맨’으로 꼽힌다. 두 사람 다 국민은행의 전신인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30년 이상 KB에 몸담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은행 행원 출신으로, 은행장을 거쳐 금융지주 수장까지 오른 ‘정통 신한맨’이다.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정상혁 행장 역시 ‘정통 신한맨’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 모두 30년 이상 한 회사에 몸담았다.산업계에서 ‘정통 기업맨’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은 ‘정통 삼성맨’으로 불린다. 삼성전자 TV 사업 부문을 세계 1위로 이끈 ‘제조 전문가’로도 통한다.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직까지 오른 ‘전설적 인물’로 불린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해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정통 LG맨’이다. 본사·사업부·해외법인 등을 두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로 2021년 12월 대표직에 오른 뒤, 2023년까지 연간 매출이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써냈다.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평사원에서 시작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다. 임 대표는 1991년 미원통상에 입사해 30년 이상 대상에 몸담은 이른바 ‘대상맨’이다. 미원통상이 대상에 흡수 합병된 뒤, 상그룹의 역사를 함께 하며, 기업의 여러 위기 상황을 같이 돌파해왔다.‘장르 타파’ 서슴지 않아…혁신 이끄는 CEO장르를 넘나들며 혁신에 나선 CEO도 눈에 띈다.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물론, 시장 내 혁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정유사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지난 2019년 GS그룹의 주력 계열사 GS칼텍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허 사장은 정유 회사라는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을 쫓는다. 주유소를 개조해 전기차 충전‧차량 공유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탄소 감축 문제’에도 진심이다. GS칼텍스는 수소·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바이오,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탄소 저감 신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 또한 주영민 사장의 지휘 아래 미래 비전 창출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위해 질주하고 있다. 기존의 원유 정제업뿐 아니라 윤활기유‧석유화학 등 다운스트림 사업에 진출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대 미래사업(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이 중심이 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며 유통업계 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강 대표가 갖고 있는 독특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그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약 30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한 법률 전문가다. 이후 쿠팡과 관련된 다양한 법률 조언을 이어가며 인연을 쌓았다. 강 대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고객경험 혁신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은 국내 금융사 수장 중 가장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졌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를 단순한 카드사가 아닌 문화예술 경영 기업, 금융 테크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대카드를 데이터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했고, 애플페이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회사를 업계 최하위에서 1000만 고객을 보유한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우먼 파워’ CEO, 트렌드 선도하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유통 업계의 대표적인 ‘우먼 파워’를 지닌 인물로 꼽힌다. 삼성 오너 일가인 이 사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로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CEO다. 호텔신라는 지난 50년 동안 이어온 ‘신라 헤리티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를 이끌고 있는 여성 리더도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네이버 수장에 올랐다. 대표이사 선임 당시 IT업계에선 1981년생 40대, MZ세대 여성 대표란 상징성 때문에 ‘파격 인사’란 평가가 나왔다. 최 대표의 경영 아래 네이버는 지난 2023년 8월 자체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등 국내 AI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지난 2022년 10월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여성 생애주기와 연계한 펨테크(W케어)·이너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유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매일유업 설립 이래 탄생한 첫 여성 CEO다. 우유만 파는 기업은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아몬드 음료‧단백질 음료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2024.08.26 06:00

4분 소요
한국 대표 수출 품목은 자동차…정의선 현대차 회장 1위 등극

산업 일반

2013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코노미스트 선정 ‘100대 CEO’가 올해 11번째를 맞이했다. 지난해부터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상장사 위주 선정 방식을 벗어나 대기업 집단의 비상장사까지 포함해 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100대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매출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당기손익·영업이익 같은 내실 경영과 사회적 기여도를 나타내는 고용 점수도 좋아야 100대 CEO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점수가 높아도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 2024 100대 CEO 명단에서 빠지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 CEO 1·2위에 등극이코노미스트 선정 100대 CEO의 1위 자리는 대부분 삼성전자 CEO가 차지했다. 2024 100대 CEO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격변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이 높은 100대 CEO 1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3위였지만 올해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은 2 위, 당기손익 3위, 고용 2위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 항목에서 1위로 1000점 만점에서 총점 993 점을 기록했다. 2위 역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의 송호성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송 대표는 1962년생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은 3위, 당기손익 2위, 고용 3위, 영업이익 2위로 총점 99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24 100대 CEO 1·2위를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자동차와 기아 CEO가 차지할 정도로 지난해 실적이 좋았음을 수치로 보여줬다. 지난해 이름을 많이 올리지 못했던 은행권 CEO들이 순위 3~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이 총점 971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이 행장은 4위를 차지한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보다 매출·당기손익·영업이익 점수에서는 근소하게 뒤졌지만 고용 점수가 높으면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총점 968점), 5위는 정상혁 신한은행 행장(총점 957점)이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실적은 좋았지만 CEO가 교체되면서 2023 100대 CEO 명단에서 빠진 바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 행장과 김성태 기업은행 행장이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CEO는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8위),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9위),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10위)다. 눈에 띄는 CEO는 강한승 대표로 지난해 조사에서도 매출 25조원을 넘겼지만 당기손실과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2차 조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 당기손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서면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강 대표는 1968년생으로 경성고를 나왔고 고려대 법학을 전공했다. 100대 CEO 평균 연령 59.7세…최연소 100대 CEO 김동관 부회장2024 100대 CEO에 선정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7세로 나타났다. CEO 연령을 5년 단위로 구분하면 1960~1964년 출생 경영자가 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42명이었지만 올해 4명 늘어난 것이다. 1965~1969년생이 20명, 1955~1959년생 17명, 1970~1974년생 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980년대 출생한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동관 한화 부회장 두 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정된 100대 CEO의 출생 연도를 살펴보면 1962년생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2년생 CEO는 상위 10위권에 든 송호성(기아)·김성태(기업은행)· 오세철(삼성물산) 대표를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대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황성우 삼성SDS 대표,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정찬수 GS EPS 대표가 동갑내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961년생 11명, 1959년·1963년·1964년·1965년이 각각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961년생 CEO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김창수 F&F 대표, 임정배 대상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다. 1970년대 후반 출생 CEO로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과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1976년생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1977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100대 CEO 중 최연장자는 1939년생인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으로 확인됐다. 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법학을 전공했다. 최연소 CEO는 1983년생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대표이사)이다. 김 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 고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CEO 27명으로 가장 많아100대 CEO의 학부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를 졸업한 CEO가 27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1960년대 초반(1960~1964년) 서울대 출신은 10명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정찬수 GS EPS 대표, 황성우 삼성SDS 대표, 이승열 하나은행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정상혁 신한은행장, 장 덕현 삼성전기 대표가 주인공이다. 그 뒤는 고려대(14명), 연세대(11명) 출신 CEO가 많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연세대 15명, 고려대 13명이었는데 1년 사이에 고려대 출신 CEO가 더 많이 나온 것이다. 고려대 출신 CEO는 올해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을 비롯해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최태원 SK 회장, 임정배 대상 대표 등이다. 연세대 출신 CEO는 송호성 기아 대표를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한양대(7명), 부산대(5명), 인하대(4명), 성균관대(3명) 등이 3명 이상의 CEO를 배출했다. 한양대 출신 CEO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100대 CEO 중 흔히 말하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이 52명으로 절반을 넘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0대 CEO의 학부 전공을 살펴보면 ‘경영학’ 전공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학 전공자는 14명을 차지했고, 그 뒤 화학공학(6명)과 법학(5명) 그리고 전자공학·산업공학 전공자가 각각 4명이다. 대학별 경영학과를 조사한 결과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CEO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을 비롯해 김영섭 KT 대표, 남궁범 에스원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같은 고려대 경영학 동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CEO의 출신고는 다양하게 분포했다. 다만 서울 경성고와 전주고로 이 학교 출신 CEO가 각각 3명씩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경성고 출신의 CEO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임정배 대상 대표와 강한승 쿠팡 대표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 양종희 KB금융지주 대표 그리고 송호성 기아 대표가 전주고 출신 CEO다. 삼성그룹 출신 CEO 10명 최다…은행업계 CEO 21명 입성대기업집단(그룹)별로 구분하면 삼성그룹 출신 CEO 10명이 이름을 올려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차(6명), LG·HD현대(각 5명)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 CEO는 10위에 오른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최윤호(15위) 삼성SDI 대표, 한종희(18위) 삼성전자 부회장, 남궁홍(29위) 삼성E&A 대표, 황성우(30위) 삼성 SDS 대표, 존림(37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김대환(41위) 삼성카드 대표, 장덕현(46위) 삼성전기 대표, 남궁범(77위) 에스원 대표, 이부진(99위) 호텔신라대표가 100대 CEO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금융업 관련 기업 CEO가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험업(7명), 은행업(6명), 지주(4명), 카드·증권(각 2명) 순이다. 보험업계에서 순위에 오른 CEO는 정종표(16위) DB손해보험 대표, 조용일(20위)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 여승주(25위) 한화생명보험 부회장, 신창재(26위) 교보생명보험 회장, 원종규(43위) 코리안리재보험 대표 등이다. 은행업계에서는 이재근(3위) KB국민은행 행장, 이승열(4위) 하나은행 행장, 정상혁(5위) 신한은행 행장, 조병규(6위) 우리은행 행장, 김성태(7위) IBK기업은행 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 뱅킹에서는 유일하게 윤호영(68위) 카카오뱅크 대표가 100대 CEO로 선정됐다. 매출 10조 클럽 29곳…지난해보다 6곳 줄어10조원이 넘는 ‘매출 10조 클럽’에는 2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 난해 조사 때 파악된 35곳보다 6곳이 줄었다.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170조 374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자동차(78조337억 원), 기아(58조5199억원), 하나은행(51조2314억원), GS칼텍스(45 조972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조사에서 당기손익이 1조원이 넘는 ‘순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21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할 때보다 1곳이 줄었다. 당기손익에서도 삼성전자가 25조3970억원으로 가장 높았 다. 이어 기아(8조239억원)와 현대자동차(7조3430억원), 하나은 행(3조2922억원), KB국민은행(3조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 1만명 클럽에는 작년과 같이 올해 조사에서도 22개 기업 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CEO가 경영하는 기업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024 100대 CEO 이렇게 선정했습니다5000개 상장·비상장사 대상…매출·당기손익·고용·영업이익 점수 합산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24 100대 CEO는 5000개의 상 장·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초 모집단은 공정거래 위원회가 선정한 88개 대기업 집단에 속한 국내 계열사 및 4 대 은행과 금융권 비상장사 3600여 곳, 국내 상장사 2600여 기업이다. 이번 조사는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1차 조사에서 5000개 회사 중 2023년 기준 매출액(개별 재무제표 기준) 상위 300대 기업을 선정했다. 2차 조사에서는 매출이 높아도 당기순손실을 본 기업은 제외했다. 2차 조사에서 선정된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3차 조사에서 고용과 영업이익 항목을 추가해 150위까지 순위를 집계했다. 지난해 당기손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곳을 제외하면서 한국전력공사(한전)은 지난해 매출액이 85조원을 넘었지만 100대 CEO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한전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손실만 3조2000억원을 넘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2023년 매출액 42조8325억원), SK하이닉스(2023년 매출액 27조6399억원), LG디스플레이(2023년 매출액 19조8110억원) 등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기업들도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차 100대 CEO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과정을 거쳐 결정된 150개 기업 중 조사 시점(8월 1일) 기준으로 대표이사에서 퇴임한 경우 등을 제외해 최종 100곳의 기업 CEO를 선정했다. 다만 CEO가 바뀌어도 지난해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가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경우나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 경우 최종 명단에 포함했다. 2023년 기준 매출 300점, 당기순익 300점, 고용 200점, 영업이익 200점으로 종합 1000점으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총점이 같을 경우에는 영업이익 점수가 높은 곳을 앞순위로 배치했다.

2024.08.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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