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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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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개인 채권 순매수 10兆 눈앞

증권 일반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투자 심리가 모이고 있다. 개인 채권 순매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채권을 9조547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3조4810억원의 2.7배 수준을 넘는 수치다. 지난해 전체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4조5675억원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최근 3년간 개인 채권 순매수액은 3조~4조원대였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침체 우려감과 금리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연 4%대까지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모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회사채(무보증 3년) AA- 등급의 금리는 지난 6월 중순 연 4.4%대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올해 개인의 회사채 순매수 금액은 4조4298억원으로 전체 채권 순매수액의 46.40%에 달했다. 채권 투자 방식은 다양하다. 개인투자자는 증권사를 통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선 최소 금액인 1000원으로 채권 투자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 삼성증권, 월이자지급식 채권 1000억원 완판 높은 인기에 완판된 채권도 있다. 삼성증권은 8월 선보인 신용등급 AA등급에 만기 1∼3년의 월이자지급식 여신금융전문회사채(여전채) 1000억원이 완판됐다. 이 채권은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높아진 세후 이자를 매월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이 채권은 신용등급 AA 등급의 높은 안정성을 갖춘 선순위채권이다. 수익률도 세전 연 3.7~4.4%에 이른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채권 가입 고객의 55%가 60대 이상으로 은퇴자가 주 고객이었다”며 “앞으로 이자 지급 형태도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ETF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와 ‘삼성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 이 ETF 2종은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SRI(사회적책임투자) 콘셉트를 접목했다. 채권과 주식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도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술 우량주 지수인 나스닥100 주식과 우리나라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 ‘KINDEX 미국S&P500 채권혼합 액티브’ ETF와 ‘미국나스닥100 채권혼합 액티브’ ETF 2종을 상장할 예정이다. 각각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에 30%, 미국 국채와 달러 표시 회사채 등에 70%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채권 투자가 급부상한 이유는 높은 금리”라며 “현재 시중 은행들의 정기예금의 금리가 기본 2.0~ 3.0% 후반 수준인데 채권 수수료를 차감하더라도 채권 금리는 투자자에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8.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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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힐링 여행’ … 현대캐피탈 ‘나만의 여행’ 지원

카드

현대캐피탈은 11월 17일까지 한 달간 자사의 디지털 중고차 금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나만의 여행을 지원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지원금을, 2등과 3등에겐 각각 여행상품권 20만원과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중고차금융 이용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대캐피탈 모바일 홈페이지 또는 엔카를 통해 응모 가능하다. 카카오톡 상단의 배너 이미지를 통한 방문도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디지털 중고차 금융은 편리한 신청 과정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이용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이 차량 이용 성향에 따라 차량 구입을 원하는 경우 ‘디지털 중고차론’ 상품을,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추고 절세 혜택이 필요할 경우 ‘디지털 중고차리스’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디지털 중고차론’은 온라인 중고차 구매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온라인 전용 금융 상품이다. 고객이 중고차론을 이용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복잡한 과정을 없애고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해,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휴 채널을 거치는 대출 중간 과정이 생략돼 그 만큼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중고차론’은 최저 3.5%부터 이용이 가능하며(고객별 대출 조건에 따라 금리차이 발생 가능), 오프라인 금융상품과 타사 중고차론 대비 저렴한 금리가 장점이다. 재직 증명이 가능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0.5%p의 추가 금리 인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금리 혜택 외 중고차 품질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진단평가사가 사고와 침수 여부를 확인하고 상태점검에서 계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중고차 안심동행’ 서비스다. 현대캐피탈은 차량 구입에 따른 초기 비용과 월 납입금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디지털 중고차리스’ 상품도 제공한다. ‘디지털 중고차리스’는 월 납입금에 대한 비용 처리가 가능해 사업자 고객이라면 세금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전문가가 직접 차량을 점검해주는 ‘중고차 안심점검 서비스’, 고객에게 차량을 무료로 탁송해주는 ‘홈 딜리버리 서비스’, 주요 부품을 6개월간 무료로 보장해주는 ‘중고차 무료보장 서비스’를 엮은 ‘더 케어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사전 점검, 무료배송, 사후 보장까지 가능해 중고차 구매를 망설이던 사회 초년생과 여성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소 혼탁한 중고차시장에서 믿을 수 있는 현대캐피탈의 금융을 알리고자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 며 “신뢰와 속도가 중요한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캐피탈이 투명하고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고차금융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배현정 기자 bae.hyunjung@joongang.co.kr

2021.10.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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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공시로 본 유망株] 롯데렌탈 출격에 LG에너지솔루션·호텔롯데 수혜株 될까

증권 일반

롯데렌탈이 이달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1614억원(공모가 5만9000원 기준)으로, 국내 렌터카 업계 사상 최대치다. 롯데렌탈이 상장하면 국내 렌터카주 지형도가 바뀔 전망이다. 롯데렌탈의 예상 시총 규모는 기존 렌터카 대장주인 SK렌터카 시총(6289억원)의 3배가 넘고, SK렌터카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1조4370억원) 마저 웃돈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시장 점유율 6.7%)뿐만 아니라 무역, 호텔 리조트, 모바일 기기 유통 등을 자체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지난 2019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엔 성장률이 한 자릿수(9.6%)로 주저앉았다. 렌터카 시장 성장률이 10% 미만으로 추락한 건 2009년(8.4%)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 백신 보급 확대로 여행 제한이 소폭 완화되면서 렌터카 시장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렌터카 업체들은 기업들이 업무 목적 등으로 사용했던 장기 렌터카 중심의 영업에서 단기 렌터카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제주도 등과 같은 여행지로 여행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 롯데렌탈, 캐피탈사 공세에 점유율 하락세 상장을 약 1주일 앞둔 롯데렌탈은 장·단기 렌터카와 중고차, 오토리스, 카셰어링(그린카), 일반렌탈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다. 주력은 단연 자동차를 빌려주는 렌트시장이다. 롯데렌탈은 1분기 기준으로 운영 대수 23만5723대, 시장점유율 21.8%로 국내 렌터카 업계 1위다. 그 뒤로는 SK렌터카(13만5448대, 12.5%), 현대캐피탈(12만9469대, 12.0%), SK네트웍스(7만2644대, 6.7%), 하나캐피탈(3만3616대, 3.2%), 레드캡투어(2만498대, 1.9%) 등의 순이다. 업계 1위지만 롯데렌탈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하락세다. 지난 2018년 24.2%에서 올해 1분기 21.8%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렌터카 운영 대수가 20만6095대에서 23만5723대로 14.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렌탈이 최근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당사와 SK렌터카, SK네트웍스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라며 “대규모 자본력을 보유한 캐피탈사들이 오토리스 방식을 활용하여 장기렌탈 시장에 진입해 앞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렌탈 상장 후엔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예상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신규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어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공모자금을 전기차, 일반렌탈 장비 등 렌탈자산 구매를 위한 시설자금과 카셰어링 사업 확대(자회사 그린카 지분 출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그린카 부분의 고성장 등에 따라 수익성이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SK렌터카 올 들어 52.41% 올라 코로나 19 백신 보급 확대와 롯데렌탈 상장으로 렌터카주에도 활기가 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장된 렌터카 기업은 SK렌터카, SK네트웍스, 레드캡투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업계 2위인 SK렌터카가 주목된다. 롯데렌탈의 뒤를 쫓고 있는 SK렌터카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단기렌탈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장기렌탈 호조 지속과 중고차 가격 강세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돼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SK렌터카의 주가는 올 들어 52.41% 상승했다. 렌터카와 여행 사업을 함께 하는 레드캡투어도 눈에 띈다. 최근 여행수요 회복세로 제주도 단기렌터카 가동률이 향상되면서 렌터카 사업무문은 호실적(영업이익 178억원, 전년 동기 대비 24.3% 성장)을 내고 있어서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레드캡투어의 강점은 현금창출력이 좋은 여행 사업부문에서 투자 부담이 큰 렌터카 사업을 보완하는 구조”라며 “올해는 렌터카 사업부문에서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내년엔 백신 효과로 해외 출장이 늘어 여행사업 부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레드캡투어의 연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주가 수익률은 36.87%다. 호재가 예상되는 건 렌터카주만은 아니다. 롯데렌탈이 장기 성장방향으로 제시한 모빌리티 사업 협력사 LG에너지솔루션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2차 전지 제조업체로 연내 상장을 계획 중이다. 공모 청약 일정은 오는 9월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100조원 안팎으로 전망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 가치 등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시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 3412억원을 기록했다. 호텔롯데도 롯데렌탈의 수혜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렌탈의 지분 47.06%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증권업계에선 롯데렌탈 상장으로 호텔롯데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을 재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했으나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광윤사 대표 간 경영권 분쟁, 정부의 비자금 수사 등 여파로 무산됐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자본이 지분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주주 구성원이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자본의 영향력을 낮출 수 있다. 증권업계에선 일본 측 지분율이 낮아진 호텔롯데와 롯데지주가 합병하는 것이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마무리 단계로 보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상장은 향후 롯데지주와의 합병을 포함한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출발점”이라며 “(상장 호텔롯데와 합병이 점쳐지는) 롯데지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라고 예상했다. 강민혜 기자

2021.08.12 16:00

4분 소요
[변화의 바람 부는 중고차 시장] 온라인 거래 늘고 대기업 진출 길 열릴 조짐

자동차

경매장·온라인 플랫폼으로 혁신… 스타트업의 구매 동행 서비스 등도 눈길 레몬마켓으로 여겨진 중고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지금까지는 대기업이 개인 대상 중고차 판매가 불가능했지만 진입 규제가 풀릴 여지가 생겼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절반 이상(51.6%)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밖에 금융회사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고차 매매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변화를 몰고왔다. 스타트업들은 구매 동행 서비스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3년 3월 중고차 관련 사업의 핵심인 ‘중고차 매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도록 했다. 중고차 매매업은 중고차를 구매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일을 말한다.이 규제에 따라 국내 중고차 시장은 대기업이 빠진 채 재편됐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대기업이 이를 어기기에는 부담이 컸다. SK그룹이 2017년 중고차 매매업자 중 규모가 가장 컸던 SK엔카를 분리해 사모펀드(PEF)에 매각한 것도 결국은 대기업의 품에선 사업을 확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고차 매매사업자였던 ‘SK엔카 직영’은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팔려, 현재 K카로 이름을 바꿔 영업 중이다. ━ 2월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일몰 이런 가운데 대기업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지난 2월 중고차 매매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제도가 일몰을 맞았다. 그러자 중고차 매매 업계에서는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생계형 적합업종은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업종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다. 중기 적합업종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었다. 중기 적합업종과 달리 법적 강제력을 가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5월 초까지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진 건 지난 11월 6일이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이날 58차 위원회를 열고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서 벗어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동반성장위원회의 의견을 번복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상생협약 등의 조건으로 대기업 진출을 제한할 가능성은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한 의견서에서 “대기업 등이 자율적으로 협력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은 거래 대수 기준으로 신차 시장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이전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77만여 대의 중고차가 거래됐다. 이 중 사업자 거래는 234만건, 당사자 간 거래는 143만건 수준이다. 중고차 이전등록 기준을 재정비한 2011년 332만대 수준이었는데 해가 갈수록 이전등록 대수가 늘고 있다.중고차 판매 업체 중 대기업에 버금가는 곳은 K카와 사모펀드 VIG파트너스 계열의 오토플러스, AJ그룹 계열의 AJ셀카 등이다. 그렇지만 현재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전체 중고차 시장(사업자 거래 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 수준에 불과하다. 업체별로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매출액으로 추정하면 K카가 지난해 7만대, 오토플러스와 AJ셀카 합계 2만대 미만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기 적합업종 규제 때문에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벗어난다면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완성차 제조·유통, 렌터카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시장 확대와 투명성 제고,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국내 신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자동차 제조회사가 중고차 사업을 진행하면 매입 잔존가치 보증 등으로 신차 판매를 촉진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대기업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가 중고차 시장에 부정적인 인식(매우 불투명 30.7%, 약간 불투명 45.7%)을 보였다. 이와 달리 소비자 절반 이상(51.6%)은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혼탁하고 낙후된 시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중고차 매매업자 대상 경매장 인기 자동차 전문가들 역시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 다양한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예컨대 개인 대상의 매매를 제외한 중고차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와 롯데렌터카 등은 중고차 사업자에게 경매 방식으로 중고차를 도매 판매하는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의 지난해 낙찰 물량은 5만7574대로 전년 대비 21.4%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오토옥션의 물량은 2만3365대에서 3만6111대로 54.5% 증가했다. 롯데오토옥션은 2014년 개장과 동시에 업계 첫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라인 중고차 거래 관련 일체의 사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내 차 사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성용 중부대 자동차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영세업체-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이 상호 협력과 경쟁 구도를 구축해 발전할 수 있다”며 “특히 고용 여력이 있는 대기업이 매매 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사업자등록을 하는 조건으로 중고차 매매 사원들과 제휴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물론 대기업의 참여가 소비자에게 마냥 이득이 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대기업이 시장에 참여하면 시스템이 정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그에 따라 중고차의 평균 가격이 오를 여지도 크다”고 내다봤다.이런 논란 와중에 자금력을 갖춘 수입차 업계는 이미 중고차 시장에 변화를 몰고왔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는 직접 제품을 검증하고 판매하는 이른바 ‘인증 중고차’ 제도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벤츠 인증 중고차, BMW의 BMW프리미엄셀렉션(BPS), 아우디의 아우디 어프로브드 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4~5년 이하, 10만㎞ 이내 무사고 차를 매입해 100가지 이상의 항목을 점검해 재판매한다. 신차와 동일한 보증 프로그램도 판매해 중고차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츠 인증 중고차 판매량은 지난해 4700대로 전년(3819대)보다 23% 늘었다. 같은 기간 BMW 인증 중고차 판매량도 14% 증가한 1만1600대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인증하는 중고차이기 때문에 업계 매물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믿고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입차 업계 인증 중고차 판매 늘어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벌이는 금융회사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온라인으로 중고차 매매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은 법률상 광고사업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고차 매매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자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중고차를 중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는 다양한 상품도 내놨다. 예컨대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자동차 생애관리 애플리케이션 ‘플카’를 내놓고 금융기업 최초로 인증차량 제도를 도입했다. KB차차차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모바일 기반 스타트업들도 중고차 시장의 변화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모델로 기존 오프라인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이마부 등 중고차 구매 동행 서비스다. 마이마부는 소비자가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관심 있는 매물을 지정하면,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중고차 상태를 검증하고 가격이나 거래 조건 등을 상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 창업 이후 3년간 1만건 이상 거래가 성사됐다. 매매 과정에서 매매사업자를 제외한 직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도 있다. 꿀카는 개인 매물로 나온 차량을 자체 점검 기능사가 점검하고 서류 작업 등 직거래 절차를 진행해준다. 수수료를 받지만 딜러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판매자는 5~12%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구매자는 4~10% 낮은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스타트업 직거래 서비스 이런 변화에 힘입어 중고차 수출 시장도 급성장 중이어서 중고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수출 물량은 36만1023대로 전년(29만1990대) 대비 7만대가량 늘었다. 한국의 중고차 수출은 2012년 37만5987대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15년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후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까지 수출 물량(38만2223대)만 해도 이미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아직 수출 금액은 적다. 신현도 유카 대표이사는 “수출대수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이지만, 수출금액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2019.11.30 19:42

6분 소요
[신격전지로 떠오른 중고차시장] 벤처부터 대기업까지 치열한 영토 전쟁

자동차

국내 중고차시장 규모가 연 30조원 이상으로 커지면서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대기업들이 앞다퉈 중고차 경매 등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벤처기업들도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을 앞세워 영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중고차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셈이다. ━ 현대차·SK그룹 등 가세로 소비자 신뢰 높여 대기업들이 중고차시장에 뛰어든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요구(needs)가 있었다. 그간 중고차를 거래하려면 발품팔아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매매상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다. 정교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앞세운 대기업이 뛰어들기를 소비자들도 기다렸다. 대기업 입장에서도 중고차 유통 시장은 매력적이다. 신차 시장은 진입이 어려운데다 판매량이 정체된 반면 중고차 시장은 매년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중고차 거래 규모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업들은 이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하고 있다.2000년부터 중고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SK그룹 계열사 SK엔카는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전체 중고차 거래의 30~50%가 SK엔카닷컴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직영 매장 거래 규모만 봐도 30%를 점유한다. SK엔카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자체 진단 시스템을 갖췄다. 보증 차량을 SK엔카가 직접 선정하기 위해서다. 일반 부품까지 최대 1년 보장받을 수 있는 보증서비스(EW)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중고차를 원격으로 구매해 환불까지 받을 수 있는 홈엔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SK엔카의 프리미엄 내 차 팔기 브랜드 ‘SK유레카’는 연초 누적 접수가 5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비이력서, 직접 작성한 차계부, 자동차와의 추억이 담긴 엽서 등 차주가 차량을 얼마나 아끼고 관리했는지를 확인하면 매입가를 올려준다. 정비이력서와 차계부로 각각 매입가의 1%, 직접 작성한 엽서로 1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전국 어디서든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중고차의 가치를 평가하고 견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SK엔카가 잠식하는 시장을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이자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중고차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최대 강점은 오프라인 경매다. 중고차 경매장 브랜드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은 매주 1600여 대에 달하는 중고차를 거래한다. 전국 1400여개의 중고차 매매상이 입찰에 참여하는 만큼 시장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경쟁 입찰을 통해 투명한 가격에 거래돼 소비자 호응도 높은 편이다. 직접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오프라인 경매인만큼 낙찰률도 높은 편이다. 현대글로비스 경매장인 오토옥션에 따르면 경매 출품 대수가 2월 5748대, 3월 7754대로 증가세다. 올해 1분기 낙찰률은 62%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약 10%포인트 상승했다.‘SK유레카’와 유사한 차량 판매 플랫폼인 ‘오토벨’도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고 있다. 오토벨 전용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중고차 매각을 신청하면, 오토벨 컨설턴트가 직접 고객을 찾아간다. 오토벨 서비스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경매장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렌터카 업계도 중고차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렌터카 1위 업체 롯데렌터카는 지난해 롯데렌터카가 타던 차를 팔고 신차 장기렌터카를 계약하는 ‘두꺼비 프로모션’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장기렌터카 계약 직거래 장터까지 만들었다. 렌터카 업체의 특징을 이용해 렌터카와 중고차를 결합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예컨대 중고차를 롯데렌터카에 판매하는 고객이 장기 렌터카로 새 차를 계약할 경우,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 롯데·아주 등 렌터카 업계도 눈독 중고차 거래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수단을 내세우는 것은 대동소이하다. 중고차에 대한 고객의 판매 희망 가격과 매입 제시 가격 간의 차이가 발생할 경우 중고차 판매가격 보장제도를 선택하면, 롯데렌탈 오토옥션 경매 출품을 통해 희망가격으로 낙찰 시에는 낙찰된 가격으로, 유찰 시에는 기존에 제시했던 가격으로 중고차 판매가격을 보장해준다.대기업 특유의 서비스도 도입했다. 롯데렌터카 전국 지점을 통한 상담 신청 및 롯데렌터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중고차 팔기 문의에 차량 정보를 남기면 48시간 이내 전화 또는 e메일로 견적을 안내 받을 수 있다.렌터카 업계 2위 AJ렌터카는 아예 자회사를 설립해 중고차 유통에 뛰어들었다. 중고차 서비스 브랜드 AJ셀카를 지난 2013년 설립하고 몸집을 불리고 있다. 매입 중고차 수가 2014년 8500여대에서 지난해 1만2000여대로 증가하는 등 사업이 커지고 있다. AJ셀카는 조만간 자체 중고차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AJ셀카가 인증한 중고차만 거래를 허용해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 기흥에서 운영 중인 중고차 경매장을 내년 1월 경기 안성으로 두 배 확장한다는 계획도 있다. 이렇게 되면 AJ셀카의 하루 처리 가능 중고차 수는 1000여대에서 2000여대로 늘어난다.국산 완성차·렌터카 업계에 수입차 업계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사 차량을 잘 관리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중고차를 제공하면, 고급차 중심의 수입차 이미지도 좋아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로 자사가 판매하는 차량의 인증 중고차를 제공한다. 인증 중고차란 수입차 업체가 직접 자사의 차를 매매하는 중고차다. 신차 수준으로 수십 가지 항목을 검증하고 보증기간도 1~2년으로 늘려 기존 중고차 매매상보다 고객 신뢰를 높인 게 특징이다. ━ 중고차 유통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 몰려 BMW코리아는 2005년부터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BMW Premium Selection)’이란 중고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사고 5년·10만㎞ 이하의 BMW와 미니(MINI) 차량을 판매한다. 수십여 가지 항목을 직접 정밀 검사해 중고차 매물을 내놓는다.수입차 업계 최초로 BMW 프리미엄 중고차 매매 웹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전국 중고차 구입은 물론,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BMW·미니 차량의 현재 중고차 매매 가격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3개의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BMW 코리아는 연내 16개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2011년부터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자사 중고차 매각부터 신차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했다. 자사 전용 중고차 매장 ‘스타클래스(StarClass)’에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고, 스타트레이드 인(Star Trade-in) 프로그램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신차를 재구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8개 중고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하반기 5개 전시장을 추가하고 2020년에는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BMW·벤츠의 인증 중고차 사업이 인기를 얻자, 재규어랜드 로버코리아도 인증 중고차 사업을 기웃거린다. 2014년 서울 양재동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개설한 데 이어 최근 성동구 장안평에 중고차 전시장을 또 열었다. 차량 판매와 구매 고객의 편의를 위해 리스 승계와 금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지난해 9월 공식 중고차 브랜드 ‘LEXUS CERTIFIED’를 론칭하고 서울 성동구에 첫 번째 전시장을 열었다.이처럼 대기업과 수입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편의성도 높아지고 있다. SK엔카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어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의 편익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여기에 최근에는 벤처기업까지 ‘중고차 전쟁’에 가세했다. 대기업이 오프라인 경매에 주력한다면, 벤처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부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검색·빅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물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원하는 조건의 차량을 연식·등급·주행거리·가격 등에 따라 세부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해 소비자들을 끌어 모은다.특히 국토교통부가 6월 19일 주차장·경매장 등 자동차 경매 관련 시설이 없어도 온라인에서 경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들의 중고차 시장 참여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불법 딱지가 붙었던 신생 벤처기업인 ‘헤이딜러’ 등이 합법적으로 온라인 중고차 경매 영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온라인 자동차 경매 애플리케이션 업체 ‘헤이딜러’는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사람이 차량 정보를 올리면 전국의 매매업자들이 매입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판매자는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한 매매 업자에게 차량을 팔 수 있고, 중간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대 재학생 3명이 창업한 이 업체는 창업 1년 만에 다운로드 30만건, 거래액 300억원을 기록했지만, 규제 탓에 지난 1월 폐업했다가 국토부가 단속 유예를 결정하면서 2월 영업을 재개했다.이렇게 온라인 기반 중고차 유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벤처는 첫차·천언더·바이카·꿀카 등 다양하다. 최근 벤처캐피털 자금이 중고차 거래 관련 벤처기업에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 동문파트너즈가 ‘첫차’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미스터픽에 7억원을 투자하고, 더벤처스가 ‘헤이딜러’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에 투자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바이카에 3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금이 몰리면서 벤처업계의 중고차 거래 시장 공략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중고차시장으로 영토 넓히는 캐피털사 - 신차 할부·리스 너머의 새로운 블루오션 중고차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신차 할부·리스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중고차 쪽으로 눈을 돌리는 금융회사가 늘어나서다. 원래 자동차 시장의 할부·리스 프로그램을 주도한 것은 캐피털 회사였는데, 여기에 보험·카드사까지 가세하자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 것이다.위기를 느낀 캐피털사들은 중고차시장으로 눈을 돌려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중고차시장 규모가 30조원에 이르는데다 해마다 성장하는 시장이어서 금융권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 캐피털 회사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에 특화된 인프라와 금융프로그램이 적어서 앞으로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이 KB캐피탈이다. 중고차의 시세 및 정보를 제공하고 매매가 가능한 플랫폼 ‘KB차차차’를 론칭하며 도전장을 냈다.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씨가 나오는 TV 광고로 잘 알려진 플랫폼이다. KB차차차는 중고차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개인이 중고차 매물 정보를 입력하면 사전에 설계된 프로그램에 의해 허위 매물이 걸러지고 자동으로 시세가 책정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이 알아서 차종·주행거리·사고유무 등의 정보를 분석해 시세를 책정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중고차 시세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이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 프로그램의 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KB차차차는 또 기존 중고차 거래 사이트와 달리 ‘헛걸음 보상’ ‘매도가 보장’ ‘환불보장’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에서 확인된 매물과 실제 현장에 방문해서 확인한 매물이 다를 때, 인도받은 차량에 결함이 있을 때, 실제 차량 거래 시 플랫폼에서 제시된 가격이 다를 때 등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플랫폼만 제공하고 KB차차차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립적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KB캐피탈 관계자의 설명이다.아주캐피탈은 중고차 판매점을 방문한 고객이 상담과 동시에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지급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앱을 통해 대출한도 산정은 물론이고 대출상담 시점부터 수납 내역까지 모든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아주캐피탈은 이미 중고차 거래에 발생하는 중간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하는 대신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중고차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모바일 앱은 중고차 거래에서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없애는 차원에서 마련했다”며 “기존 다이렉트 상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BNK캐피탈과 DGB캐피탈 역시 중고차 금융 시장을 노리고 있다. BNK캐피탈은 현재 전국의 중고차 매물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공인인증서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저금리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DGB캐피탈도 중고차 다이렉트론 상품을 개발하고, 수도권에 중고차 출장소 운영을 준비하는 등 경쟁에 가세했다.업계는 캐피털 회사들의 시장 진출이 중고차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객들이 중고차를 살 때 고를 수 있는 금융상품의 종류가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캐피털 회사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할 때, 다양한 보상제도를 마련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시장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박성민 기자

2016.07.09 09:42

8분 소요
현대캐피탈 업계최초, ‘업무용차량 운행관리 솔루션’ 출시

산업 일반

- 법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시스템 제공 - 현대캐피탈 법인고객 외 타사 차량 소유자도 이용 가능 현대캐피탈이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차계부, 비용명세서 및 운행기록부 기능을 제공하는 ‘업무용차량 운행관리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2016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부과대상 승용차 중 법인 및 일부 개인사업자들은 업무용 승용차 운행기록부를 작성해야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대다수 법인의 경우 업무용차량의 운행기록부 작성 유무가 합리적인 세제 혜택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현대캐피탈은 이번 세법개정안에 맞춰 자사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무용 비용처리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4월 1일 서비스 제공에 들어간다.새롭게 제공되는 솔루션에는 국세청에서 제시한 운행일지 프로그램을 포함해 차계부와 비용명세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현대캐피탈 법인고객들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운행일지에 담길 정보를 웹사이트나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입/출력할 수 있다. 또한 차량관제, 카셰어링 기능도 탑재되어 차량단말 장착 후 정보이용에 동의한 고객은 별도의 기록 없이 주행거리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받아 차량 운행기록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현대캐피탈은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작성된 운행기록부를 근거로 청구 정보와 감가삼각비 등 다양한 정보를 더한 ‘업무용 승용차 관련 비용명세서’ 기능까지 제공할 예정이다.‘업무용차량 운행관리 솔루션’은 현대캐피탈 리스/렌트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웹페이지를 통해 타사 차량을 등록하면 업무용 운행일지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현대캐피탈 ‘업무용차량 운행관리 솔루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3월 31일 오픈 예정인 현대캐피탈 카셰어링 사이트(carsharing.hyundaicapital.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현대캐피탈 카셰어링(법인형)’을 설치하거나 현대캐피탈 카셰어링 웹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된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개정된 세법개정안에 맞춰 법인고객을 위한 운행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당사 고객뿐 아니라 모든 법인고객들이 본 솔루션을 통해 보다 편리한 비용 처리 및 법인차량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3.30 14:04

2분 소요
Awards - 소비자 감성 어루만지다

Check Report

KB국민은행·삼성전자·현대캐피탈 등 61개 브랜드 선정 품질과 가격이 비슷하다면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고를까. 브랜드는 고객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고객 충성도는 기업 수익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품질 그 이상의 경험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브랜드는 따로 있다.포브스코리아가 ‘2013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발표했다. 이 상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상품과 브랜드를 평가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국가브랜드위원회·지식경제부·중앙일보·JTBC가 후원해 선정했다.포브스코리아는 우선 금융·가전·아파트·유통·패션·통신·식품 등 소비 생활과 밀접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초조사를 했다. 여기서 선정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2년 9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6~65세 소비자가 설문에 답했다. 다음으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가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브랜드의 인지도·선호도·충성도·신뢰도·서비스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4개 기업의 61개 브랜드를 선정했다.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은행이 은행(KB국민은행)·모바일뱅킹(KB스타뱅킹)·프라이빗뱅킹(KB프라이빗뱅킹 GOLD & WISE)의 세 부문에서 수상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자동차금융 부문에서 수상한 현대캐피탈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MY BUSINESS’ 서비스, 영세 상인을 지원하는 ‘드림실현프로젝트’로 주목 받았다.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영국·중국에 진출해 여신금융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유럽 진출은 국내 여신전문회사 중 처음이다. 22개 브랜드 2년 연속 수상중소기업 지원 대출 부문에서 수상한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온렌딩’ 서비스로 기업과 한층 가까워졌다. 온렌딩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민간 은행에 중소기업 대출 자금을 빌려주면 민간은행이 여신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 기업을 골라 대출해 주는 지원제도다. 이 외에 금융 분야에서 미래에셋증권·신한카드·KDB대우증권다이렉트·JB우리캐피탈이 선정됐다.가전·아파트·내구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지펠과 갤럭시, LG전자의 시네마3D스마트TV와 트롬,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국 GM의 쉐보레스파크, BMW, 금호타이어, 코콤의 홈매니저와 루미원, 모뉴엘의 클링클링이 소비자가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유통·패션 분야에서는 진열 표준화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농협하나로마트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G마켓, CU, 롯데슈퍼, 코오롱스포츠, 루이까또즈, 엘리트학생복, KJ CHOI GOLF & SPORTS, 마리오아울렛이 뽑혔다. 마리오아울렛은 5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형 패션몰이다.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코스메틱 아울렛, 가구·리빙관, 골프시타실 등을 선보였다.통신·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이동통신서비스T와 대한항공, 하이원리조트, 롯데월드, 가연결혼정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호텔체인인 베니키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아파트먼트 서울, 예스24, T스마트러닝, 유밥, 메디체크, 크레마터치, 리안, 코베아, C3안경렌즈, 에스디바이오센서, 석플란트치과병원, 다본다블랙박스 등이 선정됐다.보령메디앙스의 B&B, 여명808, 피죤, 액츠, 하이포크, 그린알로에, 횡성한우, 빕스, 스타벅스, 선비숨결, 임금님표이천, 봉화한약우, 담양대나무축제 등은 식품·소비재·공공행정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61개 브랜드 가운데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미래에셋증권, 지펠, 트롬, 갤럭시, 금호타이어, 농협하나로마트, G마켓 등의 22개 브랜드는 2년 연속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뽑혔다.시상식은 1월 23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 홍승일 이코노미스트·포브스코리아 대표, 이명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주최 측과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 김대환 슈페리어홀딩스 대표 등 54개 수상기업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홍승일 대표는 인사말에서 “소비문화가 성숙하면서 기업 경영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각 분야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명호 심사위원장(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교수)은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약속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고 소비자의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해야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며 “수상 브랜드들은 기업과 고객 간 관계를 잘 구축해 흔들리지 않는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2013.01.29 14:33

3분 소요
[Y세대 신입사원] 매보다 칭찬이 ‘신입’ 춤추게 해

산업 일반

“당신의 자식뻘 되는 신입사원과 함께 일하게 된다면?” 이 질문을 받는 순간부터 등에 식은땀이 흐를지도 모르겠다. 같은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장급 이상 관리자들과 말단 사원 사이에는 한 세대가 차이 난다. 가끔 상관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Y세대, 그러나 멀지 않은 어느 날 우리는 창조적인 그들의 아이디어에 ‘숟가락’만 얹게 될지 모른다. 대기업 연구소의 파트장인 이모(41) 부장은 신입사원 한 명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 2년 차 김모(29) 사원이 상의 한마디 없이 다른 부서로 옮기겠다고 돌연 통보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근무하는 본사 연구소는 경기도 지역에 있다.서울 근무를 희망한 김씨는 입사하자마자 서울사무소의 마케팅 팀장에게 e-메일을 보내 “해당 부서로 옮겨가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고 당돌한 행동을 좋게 본 마케팅 팀장이 빈자리가 나자마자 그를 부른 것이다. 문제는 현재 소속된 연구소 상사들의 반응이다. 파트장은 “입사 2년 말단 직원이 부서를 옮기겠다며 독단적인 행동을 하다니 대체 요즘 젊은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1980년대 전후에 태어난 이들이 이제 20대 중반, 30대 초반 취직 적령기를 맞이하며 기업에 속속 입사하고 있다. 잦은 이직과 조직에 대한 낮은 충성심,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 때문에 기성세대의 눈에 비친 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보인다. 기원전 그리스에서 펴낸 책 속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어쩔 수가 없다”며 격분해 쓴 글이 발견됐다. 세대 간의 갈등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인류가 항상 직면하는 문제다.기업은 단순한 인력 충원뿐만 아니라 격변하는 환경에 맞춰가기 위해서라도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 그래서 세대 충돌의 문제를 피할 수 없고 이를 어떻게 줄여나갈지 묘안을 고민하게 된다. 2008년 조사 결과 1980년대 출생한 취업자 중 상용직만을 대상으로 계산했을 때 조직 내 비중이 약 23.8%였다. 경제연구소들은 현재 1980년대생의 기업 내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46%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본다. 몇 년 내 이들이 기업 인력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2000년대 초반부터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어떤 세대인가? IT(정보기술)에 익숙한 디지털 문명 세대라는 뜻의 ‘N세대’, 글로벌 마인드를 지녔다는 의미의 ‘G세대’, 1980년대부터 200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묶어 ‘밀레니얼 세대’ 등 이들은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그러나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호칭은 ‘Y세대’다. 1960년대 초부터 70년대 말에 태어난 ‘X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의미다.‘바늘 구멍’ 통과한 Y세대, 이직률 높아Y세대는 베이비붐(Baby Boom) 세대(1955~63년생)의 자녀로 한국 경제가 양적 팽창을 계속하던 시기에 태어났다. 이들은 90년대 후반에는 외환위기로 수많은 가장이 실직하는 광경을 목격했으며, 학창 시절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무선호출기에서 휴대전화로 급격하게 바뀌어가는 IT 환경에 적응했다. Y세대는 부모의 독려 아래 해외에서 연수하거나 공부할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Y세대가 기업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던 2006년 구직자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언론사가 실시한 조사 결과 이들 중 20%가 어학연수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위축된 ‘바늘 구멍’ 같은 구직시장에서 취업에 성공한 것이 Y세대 신입사원들이다. 그러나 입사 직후 이들의 이직률이 너무 높아 기업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신입사원의 입사 1년 이내 퇴직률은 27.9%에 달했다. 10대 그룹에 속한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부서 배치를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유학을 가겠다며 사표를 쓰는 직원들이 그룹 전체에서 속속 나온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이런 현상은 Y세대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특히 개인의 사생활과 여가를 중시하는 태도가 기성세대 상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09년 기성세대 직장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세대차이를 느끼게 하는 신입사원의 말로 “저는 회식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가 뽑혔다. 예지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상관들은 회식마저 일의 연장으로 생각할 정도로 업무중심적인 데 비해 젊은 신입사원들은 회식할 시간에 취미활동을 선택해 기성세대로부터 개인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신입사원이 결근하더니 부모를 시켜 회사에 전화를 했다”는 일화는 이제 별로 신기하게 들리지도 않는다. 베이비붐 세대 부모들로부터 재정적·정서적인 지원을 오랫동안 받아온 Y세대는 이들과 강한 유대로 묶여 있다. ‘캥거루 부모’ ‘헬리콥터 부모’로 비유되는 이들의 관계 때문에 신입사원들은 유약하고 의존적이라는 시선이 존재한다.한 중견업체 사장의 말이다. “우리 회사의 입사 1주일 된 신입사원에게 상관이 회의 자료 복사를 시켰더니 ‘심부름이나 하려고 입사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단다. 이력서를 들춰보니 나이는 서른인데 대학에서 공부만 했지 사회 경험은 전무하더라.” 구직난으로 Y세대의 사회 진출은 늦어지는데, 실제 조직에서 일한 경험은 많지 않아 회사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물론 이들에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점도 많다. ‘N세대’로 불릴 만큼 모바일 환경과 IT기기에 능숙하게 적응한다.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디지털 기술을 탁월하게 다루기 때문에 Y세대가 순식간에 정보를 모으고 빠르게 결정하는 반면 기업 조직 구조는 아직도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차이는 특히 의사소통 방식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건설회사 신입사원인 양모 사원은 “메신저로 업무 관련 파일을 전송하려다 부장에게 혼이 났다”며 “메신저는 e-메일과 달리 바로 응답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한데 부장은 e-메일을 보낸 후에도 따로 와서 보고해주길 바라더라”며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세대 간에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최신 기술을 경험하고 글로벌 사회를 폭넓게 접한 신입사원들이 가장 큰 강점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다. 예지은 연구원은 “잘 적응한다는 것은 곧 새로운 것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적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기성세대가 반복되는 업무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반면 신입사원들은 권태로움을 싫어하며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기 원한다. 이들은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며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기성세대는 관습과 규율 등에 얽매인 반면 이들은 수립한 목표를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한다. 무모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창조적인 새로운 방안을 창안해낼 수 있다.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태도가 기존 조직 문화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이지만 오히려 최근 기업들이 지향하고 있는 ‘작고 유연한 조직’에는 더 어울린다.Y세대는 10년 안에 기업의 미래를 짊어지게 될 것이다. 신입사원을 조직에 맞게 훈련하는 것이 예전의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이 새로운 세대와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해야 한다. 단순한 인재 육성의 차원을 넘어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이들의 요구가 결국 시대의 요구이기 때문에 기업은 어느 때보다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업무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 기대전문가들은 신입사원의 잦은 이직 문제를 단순히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인내력 부족이 원인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세계경영연구원의 조미나 상무는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Y세대는 자신이 직장에서 맡게 될 업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데, 막상 입사 후 자신의 일이 하찮게 느껴져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기업은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대단한 비전과 높은 이상을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것보다 업무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는 편이 낫다. 한 인력개발 전문가는 “모든 신입사원이 이직하지는 않으며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밤낮없이 일에 몰두하는 이도 많다”며 “기업의 목표와 사원 개인의 목표를 일치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먼저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Y세대 신입사원들은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업 내 성장 가능성(21%)’과 ‘보상 및 근무환경(17%)’을 1, 2위로 꼽았다. 이 두 가지가 젊은 세대에 가장 효과가 좋은 ‘당근’이라는 것이다. 수차례 불어닥친 경제위기를 목격한 이들은 기업에 속해 있어도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자신의 역량을 키워 이직의 가능성까지 열어둘 수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LG경제연구원의 박진성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Y세대 구성원에게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면 끊임없는 학습과 성장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해 개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밝혔다.연공서열제의 임금 체계에서 신입사원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줄 수 없는 노릇이다. 조 상무는 “보상이 꼭 돈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며 “자신만만하며 부모에게 늘 격려 받으며 자란 Y세대는 꾸지람에 매우 약한 반면 칭찬에 큰 의욕을 얻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 심리적 보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1년에 한두 번 인사고과를 하고 있는데 이는 신입사원들이 느끼기에는 너무 긴 기간이다. 칭찬이든 잘못이든 이들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길 바란다. 실제로 IBM은 젊은 사원들의 업무에 대해 빨리 피드백하라는 규정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국내 대기업들이 젊은 세대의 눈높이 맞추기에 나선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최근 들어 더욱 구체적인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2월 17일 흥미로운 보도가 조간신문을 장식했다. 삼성그룹의 수요 정례 사장단회의 시간에 ‘넷(Net)세대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함 교수는 이날 사장단 앞에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그룹 내부에서도 신입사원 인력 활용이 초미의 관심사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지난해 5월 삼성에버랜드에서는 아주 특별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사는 에버랜드의 신입사원 윤나래 주임, 주제는 ‘세대공감, V세대 핫 플레이스(hot place) 엿보기’였다.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임원 20여 명을 청중으로 두고서 윤 주임은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고객들이 어떤 소비를 하는지 발표하기 시작했다. 저가 해외 패션브랜드 매장, 남성들을 위한 화장품 코너와 홍익대학교 앞 상권이 소개됐다.자기 발전 가능성을 꿈꾸다함 교수는 “이제는 기성세대가 젊은이들로부터 배우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 필요한 시대”라고 지적한다. Y세대를 일방적으로 조직에 순응시킬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의사결정자들도 새로운 능력을 가진 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글로벌 기업인 P&G아시아그룹은 직원의 50% 이상이 Y세대다. 데보라 헨레타 P&G아시아그룹 사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직원들은 가상공간에 익숙해 점점 사내 가상회의가 늘고 있다”며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에게 주중 하루를 재택근무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독립적인 시간 활용을 원하는 이들의 요구에 발맞춘 결과다.지난해 포스코는 어느 때보다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정준양 회장은 ‘N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사내 놀이공간인 ‘포레카’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흙이 깔린 정원과 북카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과 게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포스코는 ‘스마트 워크(smart work)’를 내걸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를 구축했다.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e-메일·결재·일정관리·교육수강 등을 모바일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일 처리뿐만 아니라 Y세대가 흥미로운 업무 환경에서 더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두산중공업은 입사 100일 기념식 행사에 신입사원의 부모를 초대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한발 더 나아가 중국 해외법인 견학에 신입사원 부모를 함께 초청해 ‘패밀리 파티’를 열었다. 조미나 상무는 “해외나 지방 현장에서 근무해야 하는 기업들이 부모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신입사원들의 현장 이동으로 인한 이탈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모와 유대가 깊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Y세대는 자신의 업무를 스스로 선택해 좋은 경력을 쌓아나가고 싶어한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2007년부터 전 사원을 대상으로 ‘커리어마켓(career market)’이라는 인력시장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이 본인을 사내 채용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것이다. 인재가 필요한 부서는 공모를 하고,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은 직원은 자기 소개를 등록한다. 전체 인사 이동의 80%가 커리어마켓을 통해 이뤄진다. 예지은 연구원은 “Y세대는 새로운 과업에 도전하려는 특징이 있어 직무공모제와 직무순환제도를 선호한다”고 전했다.기업도 이제는 젊은 세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채비를 한다. Y세대의 특성이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임을 인정한다면 이들 가운데 숨겨진 잠재력이 눈에 보일 것이다.■ 직장 내 Y세대에 대한 오해 1. ‘나도 젊을 때는 그랬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Y세대가 보이는 다양한 특성을 그저 젊은이들이 보편적으로 보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함.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성장해 기존 세대 구성원과는 다르게 사고하고 행동한다. 차이를 인정하라.2. ‘과연 우리 회사에서 오래 근무할까?’-Y세대는 로열티가 떨어지고,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는 것을 꺼린다고 생각함. 세대 연구 전문가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기존 구성원에 비해 로열티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비전과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3. ‘허드렛일은 하기 싫어하고 상사의 일을 넘보네?’-Y세대는 저부가가치 업무는 회피하고 중요한 일만을 하기 원한다고 판단함. 이들은 자기 표현에 솔직하고 누군가의 인정과 칭찬을 바라기 때문에 중요한 일을 원한다고 말하는 측면이 있다.4. ‘직장에 놀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Y세대는 재미있는 직장만을 원한다고 오해함.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기는 하지만 재미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진지한 한 명의 프로페셔널이 되길 원한다.5. ‘일을 시켜 놓으니 반만 해온다’-Y세대는 일 처리의 완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함. 이들은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만들어 내고 싶어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기보다는 아이디어에 귀 기울이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6. ‘복리후생은 꼬박꼬박 챙기려 하고… 돈밖에 모르는 군’-Y세대는 이해타산적이고 보상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함. 기존 세대에 비해 금전 보상에 대해 공개적이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기 때문에 생겨난 편견일 수 있다.박미소 기자 smile83@joongang.co.kr

2011.02.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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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스포츠 드라이빙 스쿨 개최 4월 4, 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남녀 상관없이 운전 좋아하면 OK 포르쉐의 공식 수입업체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4월 4일부터 이틀 동안 포르쉐 스포츠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974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해 2007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5회 동안 120명이 참석했다. 카이엔을 비롯한 포르쉐는 물론, 로드스터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라면 남녀 상관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르쉐 참여자에게는 행사 전(3월 24일~4월 3일)에 포르쉐 서비스센터 서울·부산에서 주행 전 점검 서비스가 제공된다. 각 포르쉐 센터(서울·서초·용답·부산)에서 3월 15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2-2185-3070 www.porsche-korea.com 모바일 잡지 서비스 출시 KTF 보그, 무비위크, 이코노미스트 등 10여 종의 국내외 유명 잡지를 휴대전화로 볼 수 있게 됐다. KTF는 영국의 모바일 솔루션 회사인 픽셀과 모바일 콘텐트 회사인 웨이트포유와 제휴해 ‘쇼 매거진’을 출시한다. 쇼 매거진을 통해 이들 잡지에 게재된 기사를 볼 수 있는데, KTF 휴대전화에서 **789을 누른 후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면 바로 볼 수 있다. 정보이용료는 잡지에 따라 2000~4900원이며, 데이터 이용료는 무료다. KTF 측은 “앞으로 영화, 정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잡지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딸기 디저트 뷔페 선보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비 라운지’에서는 오는 4월 말까지 딸기 디저트 뷔페를 선보인다. 이번 디저트는 딸기 피스타치오 크림 케이크, 딸기 치즈 케이크, 딸기 레몬롤, 딸기 쿠키로 구성돼 있다. 전부 딸기로 만든 것이다. 딸기 디저트 뷔페는 오후 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마련되며, 커피와 각종 차가 포함돼 있다. 가격은 2만5000원(봉사료 및 세금 별도). 문의: 02-3430-8603 순환차 ‘내 몸에 흐를 류(流)’ 출시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순환차 ‘내 몸에 흐를 류(流)’를 출시했다. 이 음료는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영지버섯, 상황버섯, 인삼, 구기자 등 한방원료 15가지를 사용한 제품이다. 175ml 캔은 700원, 340ml 페트병은 1000원, 1.5ℓ 페트병은 2200원이다. 시중 상점 어디에서나 구입 가능하다. ‘신도리코 컬러복합기 페스티벌’ 실시 신도리코 오피스 솔루션 전문기업 신도리코는 컬러복합기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도리코 컬러복합기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컬러복합기 ‘아피시오 MP C2500’을 임대, 리스,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든 구매고객에게는 45만원 상당의 A4 복합기를 선물로 증정한다. 신청은 신도리코 홈페이지(www.sindo.com)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460-1206 영어교육채널 만족도 높아 EBS EBS는 2007년 4월 영어교육채널 ‘EBS English’를 개설했다. 이 채널의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더빙돼 방송되거나 영어 자막이 동시에 뜬다. 방영 1년이 지났는데 시청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채널의 전용 사이트(www.ebse.co.kr) 게시판에는 이 채널의 영어교육 효과를 입증하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와 있다. EBS 측은 “방송을 활용한 영어교육이 새로운 교육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EBS English 채널에 영자신문, 월드뉴스, 동요 등 다양한 콘텐트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발베니’로 사랑 고백하세요 BLK무역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어울리는 술은 뭘까? ‘글렌피딕(Glenfiddich)’의 한국 공식 수입업체인 BLK무역은 ‘더 발베니 더블 우드 12년산(The Balvenie Double Wood 12 Year Old)’을 권한다. 이 위스키는 100년 전통 수작업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틱한 자리를 계획 중이라면 더 발베니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휴대전화 액세서리 출시 S.T.듀퐁 S.T.듀퐁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휴대전화 액세서리를 출시했다.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에펠탑 모양, 하트 모양, 러브레터 모양 등 3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제품은 팔라듐(Pb) 도금으로 변색이나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문의: 02-2106-3590 동의과학대·제주대와 산학협동협약 체결 서울의과학연구소 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지난달 14일 부산 동의과학대 동의분석센터,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와 산학협동협약을 체결했다. SCL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대학과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연구인력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 연구정보 교류 등을 함께 진행한다. SCL 박우현 행정원장은 “세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식품제조 업체에는 신속하고 믿을 수 있는 검사 결과를, 국민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액세서리 보관함 ‘젠틀맨’ 출시 미림시계 오스트리아산 시계 및 전문 보관함 브랜드인 ‘부벤&줴르벡’에서 남성을 위한 액세서리 보관함 ‘젠틀맨’을 선보인다. 수공예로 제작된 이 제품은 두 개의 시계와 만년필, 반지 등 각종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셀로 나뉘어 있다. 이음매 부분에는 크롬이 도금돼 견고하게 제작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69만원이다. 문의: 02-757-9866 할인 이벤트 실시 맥스네이쳐 아스타잔Q를 화장품 브랜드로 쓰고 있는 맥스네이쳐는 봄을 맞이해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할인 제품은 ‘산소방울미스트(A Drop of oxygen Mist)’와 ‘산소워터로션(Oxygen water lotion)’이다. 이 화장품들은 제품 안에 산소를 투여해 피부에 촉촉함을 유지시켜 주는 효과를 낸다. 현재 1만9800원에 팔리고 있는 두 제품을 홈페이지(skinsu.com)를 통해 구입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문의: 080-288-2388 내 집처럼 당당하게 대출받아라 현대캐피탈 프라임모기지 전세자금 대출7%대 고정금리로 5억원까지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생활자금이나 전세 계약시 부족한 보증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프라임모기지 전세자금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은행권보다 한도가 높고 금리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대출한도는 전세보증금의 80% 범위 안에서 최대 5억원까지고, 대출금리는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최저 7%대(고정금리)다. 가입 대상은 전국 지역(제주도 제외)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만 20세 이상 65세 이하 개인으로 소득 증빙이 가능해야 한다. 대출기간은 전세 계약기간 만기일 이내에서 24개월까지고, 계약 연장시 대출을 연장할 수 있다. 상환방법은 만기 일시상환과 원리금 균등분할 중 선택하면 된다. 전화(1577-3320)로 대출 상담을 신청하면 전문상담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상담해주는 ‘고객 방문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상품명 현대캐피탈 프라임모기지 전세자금 대출 대출한도 전세보증금의 80%, 최대 5억원까지 금리(연) 7.55~ 14.55% 상환기간 6개월~24개월 대출상담 홈페이지 (www.hyundaicapital.com) 대표전화 ARS 1577-3320

2008.02.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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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디앤시, 용인 동백지구서 게이트 하우스 분양 100평형 규모의 선진국형 대형 저택 … 평당 2300만원 선, 5월에 샘플하우스 오픈 보보스디앤시가 용인 동백지구에서 노블힐스 12가구를 분양한다. 기흥 노블힐스에 이어 동백지구에도 이 지역을 대표할 만한 고급단독주택이 들어서게 됐다. 집의 형태는 기흥 노블힐스처럼 외국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형태의 게이트 하우스다. 내부 인테리어에는 내구성 강한 고급 자재만 사용한다. 평수는 95평, 100평, 105평으로 큰 평형이다. 노블힐스가 위치한 동백지구는 100만 평의 용인권 신도시로서 대규모 중심상업지구의 쇼핑몰, 분당선 전철, 대규모 자연공원, 호수공원 같은 곳이 5분 거리에 있다. 용인 동백지구 노블힐스는 동백하우징이 시행하고 고급단독주택 시공전문 회사인 보보스디앤시가 시공한다. 분양가는 20억원 이상으로 평당 2300만원 선이다. 샘플하우스는 2008년 5월께 동백지구 현장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서 분양안내 같은 정보를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문의 031-281-0400, www.noblehills.com 크리스마스 땐 외식이 ‘최고’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소비자금융회사인 ‘GE 머니 아시아(Money Asia)’와 함께 한국, 일본,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6개국의 임직원 2011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할 계획입니까’를 묻는 질문에 ‘외식’이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일본인들은 액세서리를 가장 많이 택했다. 중국인 10명 중 8명은 신용카드를 이용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문의 1577-6000 명품 침구 ‘미소니 홈’ 출시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대표 정대종)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침구를 선보였다. 12월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롯데 명품관’ 방송을 통해 ‘미소니 홈(MISSONI HOME) 침구 세트(59만원) 판매를 시작한 것. 이탈리아 현지에서 모든 생산과정을 거친 침구 세트는 홑겹이불, 매트리스 커버, 베개 커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지갯빛 줄무늬, 아프리카 민속문양 등 미소니 고유의 특징도 돋보인다. 문의 02-2168-5162 국내 최초 한글 디자인 다이어리 내놓아 한국성과향상센터 한국성과향상센터(대표 이경재)는 고급 수첩인 ‘프랭클린 플래너’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한글 디자인을 새긴 ‘이상봉 프랭클린 플래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손으로 쓴 흘림체 디자인이 특징. 제품 전면에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양각으로 표현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렸다. 루이뷔통이 사용하는 최고급 천연 소가죽을 사용했다. 바인더 링은 14K 도금 처리했다. 가격은 21만~29만원이다. 오릭스렌텍과 임대서비스 계약 체결 후지제록스프린터스 컬러 레이저 프린터 업체인 후지제록스프린터스(대표 황유천)가 12월 18일 IT 장비 임대 전문회사인 한국오릭스렌텍(대표 노구치 시게루)과 프린터 임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후지제록스프린터스는 기업용 프린터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프린터 임대 프로그램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한국오릭스렌텍은 일본 최대 규모의 리스회사인 오릭스 그룹의 자회사로 하이테크 기기의 장단기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1544-5806 ‘EOS 카메라’ 누적생산 3000만 대 돌파 캐논 세계 최대 영상광학 기업인 캐논의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SLR:Single-Lens Reflex Camera)’ EOS 시리즈가 누적생산량 3000만 대를 돌파했다. 더불어 DSLR카메라 누적생산량도 1000만 대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은 캐논 창사 70주년, EOS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2007년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있다. 캐논은 12월 20일 일본 오이타현에 위치한 공장에서 기념식을 하고, EOS 생산 3000만 대를 기념하는 로고도 함께 발표했다. 문의 02-2191-8527 신승훈과 함께 하는 ‘신년 카운트 다운’ 행사 해비치 리조트 해비치 리조트가 12월 31일 인기가수 신승훈과 함께 연말 카운트 다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전자 현악 3중주단의 경쾌한 공연, 저글링 대가인 일본인 다이스케의 저글링과 마임, 마술 쇼, 신승훈의 히트곡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호텔 및 리조트의 연말 패키지나 연말 뷔페 디너를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말 패키지의 경우 가격이 호텔 29만원, 리조트 28만원이다. 여기에 카니발 24시간 선착순 무료 이용, 또는 제주 워터 월드 2인 무료 입장권과 2인 브런치가 포함되어 있다. 연말 뷔페는 1인당 5만5000원. 세금, 봉사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문의 02-2017-6500(서울), 064-780-8000(제주) 분당 288장 출력 인쇄시스템 출시 한국후지제록스 문서관리 컨설팅 기업인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가 분당 288장 출력이 가능한 디지털 흑백 인쇄 시스템인 ‘누베라(Nuvera) 288’을 출시했다. 이 속도는 낱장 용지(A4 기준 1장) 출력 속도 중 세계 최고다. 누베라 288은 출력 속도뿐만 아니라 이미지 품질 면에서도 수위를 자랑한다. 높은 해상도는 물론이고, EA(Emulsion Aggregation) 토너를 디지털 인쇄 업계 최초로 도입해 곡선이나 작은 텍스트까지도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문의 www.fujixerox.co.kr 연말 맞아 봉사사회단체 후원 비타민하우스 비타민하우스㈜(대표 김상국)가 연말을 맞아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복지단체에 제품을 후원했다. 성탄절에 산타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한국청년센터에 자사 제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또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의 봉사참여원 40명에게 그간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비타민도 선물했다. 천사재활복지회(02-2068-5934)에도 비타민을 증정했다. 또 비타민하우스D&D㈜(대표 김기형)는 지난 11월 13일 양로시설 ‘선한이웃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모바일 PC 시장 공략할 터” 델인터내셔널 컴퓨터 판매회사인 델의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대표 김인교)이 12.1인치형 태블릿PC와 ‘보스트로 노트북’을 선보였다. 델은 이번 제품 출시로 모바일 PC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태블릿PC인 ‘래티튜드XT’는 더욱 가벼워진 무게와 슬림해진 외형, 강력한 모바일 환경이 장점이다. 래티튜드XT는 이동성이 뛰어난 태블릿 PC로 펜과 손으로 모두 작동하는 듀얼 모드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하드드라이브는 최대 120GB, 5400rpm을 지원하며, 최신 64GB SSD 하드를 선택할 수 있다.

2007.12.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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