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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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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신규 주주환원 정책 수립...'최대 8000억' 환원 나선다

유통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열린 IR DAY(기업설명회)에서 새롭게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친화적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고 24일 밝혔다. 휠라홀딩스의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휠라홀딩스는 2022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최대 6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연결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특별배당을 시행했으며, 기존 자사주 소각뿐만 아니라 신규 자사주 취득까지 정책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특별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에 따라 약 699억원이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됐다. 또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 1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약 17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201.8%에 해당한다. 그 결과 지난 3년간의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총 3304억원에 달하며 기존 목표 금액(최대 6000억원)의 55%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휠라홀딩스는 주주환원 정책 기간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년 연장했으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동안 최대 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주주환원 규모를 2000억원 추가 확대한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총 6년) 주주환원 합산 금액은 최대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202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휠라홀딩스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2687억원, 영업이익은 36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증가했다. 이는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 전년도 휠라 북미사업의 일회성 재고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강달러로 인한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결과다.휠라홀딩스 이호연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며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24 10:03

2분 소요
휠라홀딩스, 주주환원에 ‘진심’...자사주 추가 취득·3년 연속 특별배당

유통

휠라홀딩스는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및 특별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및 특별배당 계획은 휠라홀딩스가 꾸준히 강조해온 주주환원 강화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휠라홀딩스는 지난 3월 보유 중인 65만6383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연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3일 기준 계획한 500억원 중 99%에 달하는 약 49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연간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 계약금은 총 1000억원이 됐다.휠라홀딩스는 이번 이사회에서 주당 현금 340원의 특별배당도 결정했다. 이번 특별배당은 업황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주주환원에 대한 강한 의지 아래 3년 연속 추진돼 그 의미를 더한다. 휠라홀딩스의 올해 특별배당 총액은 약 202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배당금은 자본 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12 제3항에 따라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20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휠라홀딩스 이호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쿠쉬네트,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탄탄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유입되는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사주 추가 취득과 3년 연속 특별배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주주환원 방법을 모색하고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5 11:11

1분 소요
2300선 무너진 코스피…박스권 전망 속 주목할 종목은?

증권 일반

고강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또 다시 2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국내 증시의 하락 추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일각에선 코스피가 21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증권가는 수출비중이 높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중형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선별 투자’를 권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3일 전 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2290.00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200선으로 주저앉은 건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글로벌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섰다. 특히 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을 0.2%로 제시하면서 하반기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난 22일엔 440개의 국내 상장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30%까지 하락한 상태다. 국내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형주들도 죽을 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5만4300원까지 떨어지며 이틀연속 신저가를 경신했고, 같은 날 네이버도 장중 20만4000원까지 내려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기존(3.8%)보다 0.8%p 높은 4.6%로 제시됐다. 기준금리는 치솟는데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는 낮아지면서 국내증시의 하락 추세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증권가가 추정한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 170조원으로, 전년 대비 11%나 낮은 수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기업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객예탁금이 70조원에서 50조원으로 줄어들고 은행 저축성 예금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동성 유입도 힘들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2003~2004년과 2013~2016년 ‘박스피’ 당시 PBR(주가순자산비율) 최저점을 적용해본다면 코스피의 예상 하단은 2100p”라며 “코스피가 박스권일 때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횡보할수록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수익률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된다면 이에 맞는 성장 중형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3조 이하의 기업들 가운데 ▶높은 수출 비중 ▶영업이익률 개선 ▶이익보상배율 및 현금 창출 능력(FCF)이 눈에 띄는 기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조건과 부합하는 종목은 한솔케미칼, JYP엔터, 휠라홀딩스, 리노공업, 코스모신소재,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증권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가 예상되는 2차전지와 태양광, 하반기 호실적과 강달러 수혜인 자동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일부 배터리·바이오 종목의 비중은 축소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전술적인 측면에선 고금리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가치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이 높은 국내 완성차와 함께 경기 방어력과 고배당 메리트를 겸비한 통신과 금융업종도 포트 편입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09.25 12:48

3분 소요
코스피 1위 LG엔솔·코스닥 1위 스튜디오드래곤 [주간 공매도 Top5]

증권 일반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7월 4~7일) 코스피 공매도 거래량은 3122만5785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5763억원이었다. 한 주간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5%가 넘었다. 증시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는 늘고 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가 쌓이면서 타깃이 된 주요 종목들은 주가가 줄줄이 미끄러지거나 정체하는 모양새다.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공매도 거래량은 30만7132주, 한 주간 전체 거래량의 30.79%에 달했다. 이어 하나투어(7만870주‧26.51%), 에스원(3만8659주‧24.54%), 휠라홀딩스(24만9788주‧23.01%), 태광산업(410주‧22.91%) 순으로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에 공매도 물량이 늘어난 건 7월 27일 1000만주에 가까운 보호 예수 물량이 풀리기 때문이다. 물량 폭탄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에 대비해 공매도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셈이다. 이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은 기관투자자의 6개월 의무보유 물량 996만365주다. 이는 의무보유 분의 42.6%, 전체 발행주식의 4.3%다. 통상 의무보유가 해제되면 기관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그동안 묶여 있던 주식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4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3개월 기관투자자 의무 보유(187만2911주)가 해제되면서 1.3% 하락 마감했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3.88%(1만4500원) 오른 38만8000원에 장 마감했다. 지난 4일 35만원대로 떨어졌던 주가가 일부 회복했지만, 주가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공모가인 30만원보다 20% 이상 수익이 난 상황이기 때문에 6개월 확약을 걸었던 많은 공모주펀드, 자문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예상된다”면서 “6개월 보호예수 해제 전후에도 수급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스튜디오드래곤, 업종 부진에 목표주가 하향 코스닥시장에선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콘텐트 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이었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이 20.02%(10만2222주)였다. 이어 파트론(33만418주‧19.72%), 메디톡스(1만5451주‧19.56%), 케이엠더블유(7만3135주‧19.02%), 코미코(2만4423주‧18.58%) 순으로 공매도가 많았다. 스튜디오드래곤에 공매도가 많이 몰린 건 글로벌 1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사업자인 넷플릭스 실적 부진으로 업종 전반의 가치평가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쿠팡플레이, 애플TV+ 등 추가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며 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 “동종업체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 멀티플을 낮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하향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는 10만3000원이다. 8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날 보다 0.14% 하락한 7만3600원으로 마감했다. 카메라 모듈 기업 파트론은 실적 부진 전망에 공매도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고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 출하량도 줄었다”면서 “주력 아이템인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단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08 18:00

3분 소요
757일만에 되찾은 일상에 유통주 ‘들썩’…백화점·음식료주 뜬다

산업 일반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유통주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 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는 유통주는 과거부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혔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처음 시작된 2020년 3월 22일로부터 757일 만에 일상 회복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백화점·대형마트·음식료주 등에 투자자들의 뒤늦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일상 회복에 백화점·의류 시장 활기…음식료주 신고가 경신 마트와 백화점 등에 사람들이 몰릴 것이란 기대감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첫날인 18일 유통 대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18일 2.13% 상승 마감했고 현대백화점은 1.58%, 신세계는 1.18% 올랐다.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2.32%) 오른 8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오미크론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2~3월 오프라인 채널 트래픽이 크게 둔화됐지만 백화점에서 명품과 국내 패션 매출 호조가 이어지며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며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리오프닝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전 거래일보다 2.79%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의 최대 수혜 채널인 편의점의 구매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며 “BGF리테일은 편의점 업종 대표 기업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2분기 성수기를 맞이해 리오프닝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의류주도 꿈틀거리고 있다. 대표적인 의류 및 레저·유통주로 꼽히는 휠라홀딩스는 18일 5.83% 상승 마감했고, 코웰패션·크리스에프앤씨·까스텔바작 등 골프 의류 관련주들이 모두 2%대 상승했다. 음식료 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해제하면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고 집회나 행사, 결혼식 등에서의 인원 제한도 모두 풀렸기 때문이다. 19일 CJ프레시웨이는 이날 장 초반 4만30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주가가 15% 가까이 올랐고,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했다.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류와 음료를 생산하고 있는 롯데칠성도 이날 0.55% 상승했다. 주류의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 유통주 오르는데 여행·엔터주 주춤…보수적 접근 필요하단 분석 다만 증권업계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따라 리오프닝주가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 부분에 대해선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항공·여행주는 대표적인 리오프닝주로 꼽히며 주목 받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선 반영되면서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에는 업체 별로 온도 차를 보였다. 당일 노랑풍선과 레드캡투어는 각각 0.71%, 0.42% 올랐지만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1.86%, 3.08%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항공주도 하락 마감했다. 대한항공이 0.48% 떨어졌고, 진에어는 2.20%, 에어부산이 1.26%, 제주항공은 2.2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가 이르면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어 당장 여행주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코로나 이전 송출객수의 20%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극도로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엔터주 역시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감으로 지난달 이미 리오프닝 기대감이 주가에 일부 선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여행, 엔터 산업에서 관련해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리오프닝주들이 현재는 부풀어있지만 장기적으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 방역지침 의무화 조치(운영시간 제한·밀집도 완화·방역수칙 게시 의무 등) ▲모임·행사 방역지침 의무화 조치(사적 모임 및 대규모 행사 등 제한) ▲대중교통 방역지침 의무화 조치 등 방역지침이 해제됐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정부가 거리두기 해제 후 2주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본 후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채영기자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4.20 11:38

3분 소요
162조 증발한 증시, 3월에는 반도체·IT·리오프닝株 뜬다

증권 일반

연초부터 코스피는 미국 긴축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새해 두 달 사이 국내 증시에선 시가총액 162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이 크고 군사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성장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5일 2676.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날 종가(2977.65)보다 10% 이상 떨어진 수치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99조4032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440조원을 웃돌던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는 현재 14% 줄어들면서 63조630억원 증발한 383조233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긴축 속도와 강도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과 교보증권은 3월 코스피 등락 범위를 2600∼2800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변동폭을 2600~2900으로 예상했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장에서는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까. 증권가는 성장성이 명확한 종목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와 IT는 향후 반등 구간의 핵심”이라면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반도체 수급 우려로 조정을 받았음에도 성장의 그림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망 테마로 삼성전자, 삼성전기(IT)를 LG전자, 고려아연(모빌리티) 등을 꼽았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기아, SK이노베이션도 추천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도 지난주 반도체와 모빌리티 관련 우량주 ‘줍줍’에 나섰다. 지난주(2월21일~25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7693억원, LG화학 2640억원, SK하이닉스를 2386억원 어치 사들였다. 현대차(1510억원)와 기아(1311억원)도 뒤를 이었다. 리오프닝(경기 재개)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코로나19의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주기적 유행,풍토병) 전환 등이 주가를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오는 3월 중국의 양회가 예정돼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적극적 부양책이 나온다면 경기 민감주 및 소비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 등의 사례를 볼 때 지금이 정점”이라면서 “리오프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 휠라홀딩스, 대한항공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엔데믹 전환을 대비한 리오프닝 관련주에 주목하라”면서 “의류, 유통, 음식료 등 내수 분야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2.02.28 06:00

2분 소요
골프 관련주 너무 많이 올랐나? 상장 첫날 ‘골프 ETF’ 약세

증권 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등했던 골프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세계 최초 선보인 골프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 첫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4일 오후 1시 55분 기준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은 전일보다 1만6700원(8.98%) 하락한 1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크리스에프앤씨도 전 거래일보다 750원(1.5%) 내린 4만9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상장한 ‘HANARO Fn골프테마 ETF’도 약세다. 같은 시간 155원(1.57%) 하락한 9715원에 거래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선보인 HANARO Fn골프테마는 국내 골프 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세계 최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골프테마 지수를 추종하며, 카카오게임즈(투자비중·15.9%), 코오롱인더(10.94%), 골프존(9.6%), 이마트(9.01%), 카카오(8.17%), CJ대한통운(6.48%), 휠라홀딩스(6.45%) 등 종목을 담고 있다. 골프 ETF를 비롯한 골프 관련주 하락세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16명, 위중증 환자는 586명을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위중증 환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골프 관련주 주가가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점에 비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등 단기 조정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골프 대장주인 골프존은 지난 1월 4일 6만8400원에서 전날(23일) 18만5900원으로 마감하면서, 연초 대비 17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28.56% 올랐다. 골프존뉴딘홀딩스(98.53%)와 크리스에프앤씨(92.84%) 등도 연초 대비 9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은 국내 골프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15년 3500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4700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가 골프 시장에 대거 신규 유입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지난해보다 34.7% 늘어난 115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골프 산업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KB증권은 ‘2022년 잭팟을 터뜨릴 테마 5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내년 유망테마로 골프·수소·세포치료제·의료기기·우주항공을 꼽았다. 메리츠증권은 이달 보고서에서 골프존에 대해 “국내 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해외 사업 매출도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골프존 목표주가는 22만원이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2021.11.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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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테일러메이드 인수 참여한 F&F…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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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가 국내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를 차지하며 26일 장 초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가 수직상승했다는 업계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F&F는 어제보다 2.51%(1만8000원) 오른 7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섬유의류 상장기업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5000만여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F&F가 1위를 차지했고, 효성티앤씨와 휠라홀딩스가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을 활동 빅데이터로 수집해 만들어진 지표로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미디어 관심도, 브랜드에 대한 평가 등으로 측정된다. F&F의 브랜드평판지수는 365만392로 지난 7월(294만7418)보다 23.85% 상승했다. F&F는 패션업계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8월 26일 기준 F&F의 시가총액은 5조6235억원으로 올해 8월부터 5조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F&F는 또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경영권 인수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LB'와 국내에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 기존 사업만으로도 올해 매출 1조원 이상이 예상된다. F&F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267% 늘어난 3124억원, 75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특히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은 약 600% 증가해 1500억원에 달한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1.08.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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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폭락…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의류주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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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휠라 홀딩스 등 의류주 주가가 하락했다. 17일 업종별 지수인 코스닥 섬유·의복은 3.72%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에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감이 의류 등 경기소비재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중국 등에서는 경기회복 둔화에 산업생산 지수가 떨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가 18.3으로 집계됐는데, 지난달 지수(43.0)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중국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 올랐는데 전월 증가율(8.3%)보다 떨어졌다. 17일 휠라 홀딩스 주가는 하루 만에 15.64% 하락했다. 올 2분기 호실적에도 골프 부문에 치우친 매출 구조와 시장 침체라는 변수에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2분기 휠라 홀딩스 매출액(1조193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 늘었지만, 매출액의 70%가량(7010억원)을 아쿠쉬네트(휠라 홀딩스의 골프용품 브랜드)에 의존했다. 본업에 해당하는 국내 매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휠라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한 1369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277억원이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존 국내 사업에서의 회복이 느려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신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루젠, 테이트 의류 브랜드 제조 판매업체인 인디에프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6.88% 하락했다. GAP, H&M 등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공급하는 한세실업은 5.48% 떨어졌다. 신원(SIEG, FAHRENHEIT)은 5.27%, 한섬(TIME, SYSTEM)은 4.68% 내렸다. ━ 대북주, 매출부진 등에 주가 발목 잡아 인디에프와 신원은 개성공단 입주 경력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이들 기업은 대북주로 묶여 최근 한미군사훈련과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주가가 하락했다. 신원은 개성공단 1호 입주기업이다. 영업 손실도 문제다. 인디에프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13억9651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7183만원보다 손실 폭이 30% 넘게 커졌다. 한세실업은 최근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현지 조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15일 기준 베트남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9574명이다. 베트남 정부는 확진자 절반가량이 몰린 호찌민시 봉쇄 조치를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수주한 (수출) 물량 일부는 선적을 4분기로 늦추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섬 역시 당분간 주가 하락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섬은 백화점 기성복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올해 2분기 매출액 3127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13.0% 증가), 영업이익 235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65.9% 증가)을 기록했다. 하누리 연구원은 “보복 소비 등에 따른 실적 상승세가 강했던 만큼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며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수요 감소가 주가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류주는 글로벌 코로나 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물류비 부담 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원가 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류주 3분기 실적이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의류주가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휠라 홀딩스는 골프웨어 비중이 높은데, 코로나 19 확산에도 골프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률 증가 또한 의류주 주가에 긍정적이다. 심지현 연구원은 “의류주는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는 올해 4분기 이후 소비 활성화를 통해 실적이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08.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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